강남 헬스장 '1억 금고털이' 일당 자진출석 조사

강남경찰서, '금고털이 일당' 신원 특정…자진 출석
나머지 1명은 부산서 음주 난폭운전하다 붙잡혀 구속
  • 등록 2021-03-04 오후 6:12:06

    수정 2021-03-04 오후 6:12:06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강남 한 헬스장에서 1억원이 넘는 현금과 수표가 든 금고를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헬스장 금고를 턴 일당 네 명 가운데 붙잡히지 않은 3명을 특정했고, 이들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넷은 지난달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한 헬스장에서 1억원이 넘는 현금과 수표가 든 금고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한 명인 A씨는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음주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금고털이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A씨는 강남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부산으로 도주해 훔친 현금을 유흥비로 탕진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술집에서 다른 테이블의 술값까지 모두 계산하는 이른바 ‘골든벨’을 울리고 이를 SNS에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진 출석한 3명을 포함한 네 명이 범행을 저지른 것을 보고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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