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자 3000명 넘어 "이달 중순 피크"

  • 등록 2020-04-02 오후 10:45:59

    수정 2020-04-02 오후 10:45:59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일 3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동남아시아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사진=로이터)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기준 208명 증가해 총 311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50명이다.

말레이시아의 신규 감염자는 3월 18일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뒤 매일 140∼200명 정도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곡선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이달 14일 2차 이동제한 기간이 끝날 때까지 확산세가 꺾이기를 기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말레이시아 책임자는 “가능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중순에 말레이시아의 (신규) 입원자 수가 피크(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며 “중환자 수는 다음 주 중 피크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자 증가 곡선이 둔화하고 있으나, 이동제한령이 해제되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보호조치를 하지 않으면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진단 능력을 최근 보강해 하루 3500건에서 7000건, 2배로 검사 건수를 늘렸다.

말레이시아는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2월 28일∼3월 1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부흥 집회 참석자 및 접촉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민 참석자 1만 4500명을 대대적으로 추적해 확진자를 찾아내는 한편 이동제한령을 발령하고 경찰과 무장 군인을 도로 곳곳에 배치해 위반자를 매일 수백 명씩 체포했다.

이슬람교가 국교임에도 합동 예배도 모두 중단시켰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14일간의 이동제한령 2차 기간을 시작하면서 식료품, 의약품 구매를 위한 외출 허용 범위를 거주지 반경 10㎞ 이내로 제한했다. 이때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혼자 외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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