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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1)가 한평생 자신을 응원해준 팬을 위해 마련한 리사이틀 ‘백건우의 선물’(2016년 9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풍부한 레퍼토리와 서정적인 피아니즘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백건우는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진지하게 오늘에 이른 연주자다. 어느 하나에 꽂히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자세로 칠십 평생 중 60여년을 피아노 한 우물만 팠다. 1956년 10세에 국립교향악단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하며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고 이후 1967년 나움버그콩쿠르, 1969년 부조니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지금껏 한국 클래식 연주자의 간판 역할을 해왔다.
이날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시상에는 배우 이범수와 작곡가 이나리메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