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는 누워봐야” 코로나 뚫고 매장 늘리는 침대업계

에이스스퀘어 지난해 7곳 개장
브랜드 경험 최우선 소구점에 둬
시몬스맨션도 지난해 19곳 오픈
‘직접 누워보는 체험 마케팅’ 승부수
  • 등록 2021-01-18 오후 5:01:06

    수정 2021-01-18 오후 9:23:44

시몬스 침대가 이달 초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 인근에서 문을 연 ‘시몬스 맨션 평촌점’.(사진=시몬스침대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침대시장 점유율 투톱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코로나 시대 온라인 가구 거래 확산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편안한 수면환경을 찾는 집콕족을 겨냥해 ‘직접 누워보고 살 수 있는 체험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대전 둔산, 전주, 경기 광주 등 전국 7개 도심에서 프리미엄 대형매장 ‘에이스 스퀘어’를 새로 열었다. 이 매장은 소비자 분포, 유동성, 접근성 등의 입지를 분석해 지역 대표 상권에 출점하는 체험형 매장이다. 에이스침대의 다양한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현재 전국 26곳에 자리한다. 이외에 전국 대리점과 백화점 매장까지 합하면 전국의 에이스침대 매장은 현재 240곳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는 다른 가구업체와 달리 에이스침대가 매장을 늘려가는 데엔 체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경험’을 최우선 소구점으로 두고 있어서다. 실제로 에이스 스퀘어 내 매트리스 체험존에서는 고객들이 실제로 누워보고 어떤 매트리스가 가장 적합한지 전문가가 상세하게 상담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침대는 평균 사용 기간이 긴 만큼, 꼼꼼하게 직접 체험하고 사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아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제품 체험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에이스스퀘어 등 도심 내 대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몬스침대도 이에 질세라 지난해에만 전국 19곳에 시몬스 맨션을 오픈했고, 올해 들어서도 벌써 2곳이나 새로 문을 열었다. 시몬스 맨션은 시몬스 침대 본사가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진열 제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100% 책임지는 위탁운영 방식의 매장이다. 이는 어느 지역 어디에서나 소비자들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말 도입한 시몬스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시몬스 맨션에서는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프리미엄 모델부터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소파·테이블, 침구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시몬스 제품으로만 침실을 스타일링하는 ‘시몬스 룩’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전국 38곳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외에 백화점 매장과 아울렛, 플래그십 스토어(주력 매장)까지 합하면 전국 150여 곳에 시몬스 매장을 두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지난해 1~11월에만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매입액) 1000만원 이상 제품 구입 고객이 5500개 팀으로 전년 대비 100% 상승했다”며 “집콕 수요로 집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침대를 바꾸려는 이들이 계속 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나가는 한편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형제기업으로서 국내 침대 시장 점유율 40% 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의 ‘빅2’다.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의 장남인 안성호 대표이사가 에이스침대를, 차남인 안정호 대표이사는 시몬스침대를 맡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시몬스 브랜드는 미국의 시몬스에 상표권만 구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지분관계가 전혀 없는 독자 노선을 걷는 별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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