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LG헬로비전 왜?..‘합병 비율’ 조정 가능성

18일 오전 상한가..한 때 29.90% 급등
전일보다 13.52% 올라서 마감
디즈니+, LG 계약 보도 사실 아냐
LG유플러스와의 합병가능성 솔솔
  • 등록 2021-01-18 오후 5:01:58

    수정 2021-01-18 오후 5:03:5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케이블TV 1위 기업인 LG헬로비전(037560)의 주가가 18일 오전 상한가를 달성하면서 주가 급등의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LG헬로비전은 전날 대비 29.90%(1250원) 오른 5230원에 거래됐다. 장 마감 때에는 전일보다 13.52%(565원) 오른 4745원으로 조정됐지만, 최근 며칠 새 주가가 상승 국면을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오전 중 전해진 LG유플러스와 월트 디즈니의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디즈니+’의 국내 서비스 관련 계약 기사때문이라는 평도 나왔지만, LG유플러스가 해당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LG헬로비전의 주가 급등과는 무관해 보인다.

또,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인 지난 주 금요일(15일)에도 LG헬로비전 주가가 10% 가량 오른 만큼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간 소규모 합병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합병 비율이 너무 헬로비전 주주들에게 불리해 소규모 합병이 가능하다”면서 “헬로비전 주주들 입장에서는 일단 주가를 올려 (정상적인) 합병비율까지는 만들어 놔야 한다”고 말했다.

소규모 합병이란 소멸회사의 규모가 극히 소규모여서 존속회사 주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은 경우로, 주주총회 및 주식매수청구권을 생략하고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합병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을 인수할 당시 LG헬로비전의 시가총액은 8132억원(2019년 2월 13일 종가기준)이었던 반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3675억원에 머물러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헬로비전 주주들이 유플러스와의 합병 비율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움직인 듯 하다”면서 “이 정도 급등이면 ‘합병’ 이슈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디즈니+와의 계약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 결정된 게 없다”고 했고,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주가 급등과 관련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동안 지나치게 저평가된 게 회복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LG유플러스 IPTV와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두 부분을 합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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