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101초 클러스터링 연소 '누리호'···7월 조립도 끝낸다

25일 누리호 1단부 연소시험 성공···10월 발사 탄력
설계 범위 2% 안에서 균일한 성능 발휘
7월까지 실제 비행용 기체 조립 완료 목표
  • 등록 2021-02-25 오후 5:02:24

    수정 2021-02-25 오후 5:02:2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 기관의 2차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2시 55분께 진행된 연소시험에서 엔진 4기를 묶은 1단부 연소가 101초 동안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다음 달 이뤄지는 최종 연소시험과 7월까지 진행할 실제 비행모델 기체 조립까지 완료하면 오는 10월 예정대로 누리호가 발사될 전망이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엔진 4기가 한 번에 연소되기 때문에 단열 시스템 구현 등이 필요했는데 현재까지 종합연소시험 결과, 체계가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달까지 최종 연소시험을 진행하고, 7월까지 실제 비행용 기체 조립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인증모델 종합연소시험이 진행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아래는 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연소시험 결과는 어땠나.

△이날(25일) 오후 2시 41분까지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완료하고, 2시 55분 연소를 시작해 101초 동안 연소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외관상 문제가 없었고, 퀵리뷰(Quick Review) 결과, 4기 엔진이 설계 범위 2% 안에서 균일한 성능을 내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달 첫 시험(30초)에서 엔진 시험 초기 데이터를 봤다면 이번 시험은 내구성을 검증한 것이다. 누리호 1단부 개발에서 7부 능선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최종 시험에서 점검해야 할 부분은

△이번에 수동모드로 제어한 것과 달리 자동모드로 제어할 계획이다. 최종 시험에서는 실제 비행조건과 같은 온보드 제어시스템을 이용해 추적 제어한다. 또 101초 연소를 더 길게 진행해 실제 추진제를 모두 쓰는 127초 동안 연소시험을 진행한다.

-추진제는 얼마나 사용하나.

△산화제 90톤, 연료 40톤 등 총 130톤의 추진제를 사용한다. 종합연소가 127초 동안 이뤄지니 초당 1톤이 4기 엔진에 공급된다고 볼 수 있다.

-산업체는 얼마나 참여하나.

△누리호 1단 제작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는 약 30개 수준이다. 공급업체까지 합치면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발사 일정에 대한 윤곽이 나왔는가.

△지난해 12월말에 발사일정을 연기한 이후 10월 발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로선 그 일정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 1단부 시험이 누리호 발사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후속 일정도 잘 마쳐야 한다. 오는 7월까지 실제 비행용 기체 조립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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