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시 55분께 진행된 연소시험에서 엔진 4기를 묶은 1단부 연소가 101초 동안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다음 달 이뤄지는 최종 연소시험과 7월까지 진행할 실제 비행모델 기체 조립까지 완료하면 오는 10월 예정대로 누리호가 발사될 전망이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엔진 4기가 한 번에 연소되기 때문에 단열 시스템 구현 등이 필요했는데 현재까지 종합연소시험 결과, 체계가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달까지 최종 연소시험을 진행하고, 7월까지 실제 비행용 기체 조립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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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25일) 오후 2시 41분까지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완료하고, 2시 55분 연소를 시작해 101초 동안 연소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외관상 문제가 없었고, 퀵리뷰(Quick Review) 결과, 4기 엔진이 설계 범위 2% 안에서 균일한 성능을 내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달 첫 시험(30초)에서 엔진 시험 초기 데이터를 봤다면 이번 시험은 내구성을 검증한 것이다. 누리호 1단부 개발에서 7부 능선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최종 시험에서 점검해야 할 부분은
△이번에 수동모드로 제어한 것과 달리 자동모드로 제어할 계획이다. 최종 시험에서는 실제 비행조건과 같은 온보드 제어시스템을 이용해 추적 제어한다. 또 101초 연소를 더 길게 진행해 실제 추진제를 모두 쓰는 127초 동안 연소시험을 진행한다.
-추진제는 얼마나 사용하나.
△산화제 90톤, 연료 40톤 등 총 130톤의 추진제를 사용한다. 종합연소가 127초 동안 이뤄지니 초당 1톤이 4기 엔진에 공급된다고 볼 수 있다.
-산업체는 얼마나 참여하나.
△누리호 1단 제작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는 약 30개 수준이다. 공급업체까지 합치면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에 발사일정을 연기한 이후 10월 발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로선 그 일정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 1단부 시험이 누리호 발사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후속 일정도 잘 마쳐야 한다. 오는 7월까지 실제 비행용 기체 조립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