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공천 따낸 김민석 “20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26일 현역인 신경민 의원을 누르고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을 공천을 따낸 후 “이제 작은 한 걸음을 디뎠다”며 소감을 남겼다. 그는 이 지역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기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20년 만에 정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험한 세상공부를 마치고 온 아들에게 첫 창문을 열어주신 영등포의 시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문을 활짝 열고 얼싸안아주실 때까지 차분히 나아가겠다”고 썼다. 그는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 경선에서 현역인 신 의원에 앞섰다. 이 지역은 현역 의원과 전직 의원의 공천 맞대결로 눈길을 끈 바 있다.

김 전 원장은 “지난 20년간 험하고 고독했던 광야의 시간, 국민과 하늘이 가장 무섭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많이 변했고, 많이 준비했다. 돌아온 아들답게 제대로 하겠다”고 본선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너무나 힘든 시간”이라면서 “국민의 고통과 함께 하고 국민과 함께 문제를 풀어 희망을 만들어간다는 각오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