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와이더플래닛 “4300만명 빅데이터가 자산…글로벌 공략"

10년간 수집한 개인 소비행태 빅데이터 보유
매출과 직결되는 모바일 클릭발생률 1% 상회
“B2C 빅데이터 기업 목표…중소형사 영업 강화”
  • 등록 2021-01-18 오후 5:59:10

    수정 2021-01-18 오후 6:38:58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와이더플래닛은 국내 최대 소비 행태와 기호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근간으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데이터 테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술성장특례(사업모델기업)를 적용받아 코스닥에 입성하게 된 와이더플래닛은 이크레더블과 한국기업평가데이터 2곳으로부터 모두 ‘KRX 사업평가등급 A’를 받았다.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이사가 18일 온라인 IPO 간담회를 통해 사업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쳐)
◇ 10년간 수집한 개인 소비행태·기호 빅데이터 ‘3.8페타바이트’


2010년에 설립된 와이더플래닛은 소비성향 콘텐츠 데이터 및 카드결제 데이터 등 온·오프라인 소비행태와 기호 빅데이터를 분석, 맞춤형 콘텐츠를 예측·제공하는 이른바 ‘타겟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흔히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방금 전 봤던 물건이나 관심이 있었던 물건이 배너 광고로 뜨는 것 등이 회사의 타겟 마케팅 서비스를 이용한 예다.

회사의 강점은 10년간 수집한 약 4300만 명의 초대형 개인 비(非)식별 소비행태 및 기호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보유한 점이다. 빅데이터 용량이 3.8PB(페타바이트)에 달한다. 1페타바이트는 GB(기가바이트)로 전환하면 104만8576GB에 해당한다. 모두 비식별 데이터로, 데이터에 개인정보 제공자의 이름과 나이, 성별 등이 붙어 있지 않다.

회사는 특정 물건을 산 사람이 다음에 무엇을 샀고 무엇에 관심을 보이는지 또는 어떤 뉴스를 읽는지 등의 수많은 빅데이터로 수집해 흐름을 읽어내고 이를 온라인 광고 등에 적용한다. 개인 식별 정보가 없기에 개인정보 관련 규제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와이더플래닛은 풍부한 빅데이터와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CTR(Click Through Rate·클릭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와이더플래닛 플랫폼의 PC CTR은 2017년 0.12%에서 2019년 0.13%로 상승했으며, 모바일 CTR 역시 2017년 0.34%에서 2019년 0.59%로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모바일 평균 CTR은 1.01%를 기록했다. 쿠팡, 나이키, 신세계 등 대기업과 나스미디어(089600) 등 미디어랩사 모두 회사의 고객이다.

회사 측은 “반응률뿐 아니라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구매·전환 예측 모델의 정확도도 뛰어나다”며 “특히 CTR의 경우 광고 플랫폼의 매출과 직결되는데, CTR이 0.6%에서 0.7%로 상승하면 월 매출액이 약 5억원 증가하게 되며, 0.7%에서 1%로 오르면 월 매출이 추가로 약 14억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이사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예측하는 모델까지 동시에 갖춘 회사는 글로벌 기업 중에서 몇 개가 안된다”고 자신했다.

(자료 = 와이더플래닛 제공)
◇ “B2B 넘어 B2C 빅데이터 기업 목표”


현재 1만개의 기업이 고객이 와이더플래닛의 마케팅 플랫폼 사용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Adex와 연계된 국내 유일 플랫폼 사업자이며, 최근에는 LG CNS와 LG그룹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디지털 마케팅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와 AI 플랫폼을 타겟 마케팅 분야에 우선 적용해 규모 있는 매출을 내고 있다. 2019년 매출액 349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0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216억 원을 기록 중이다. 구 대표이사는 “2020년 다소 매출이 주춤한 것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 등의 분야에서 매출감소가 컸기 때문”이라며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향후 사업목표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고도화된 빅데이터와 AI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을 추진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B2B 서비스로 의뢰를 받은 기업의 광고 또는 소비자 유입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서 B2C 기업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 행태를 기반으로 상품을 분석하고 기획하여 판매하는 PMD(Predictive Merchandising) 사업 △사물인터넷(IoT) 기기 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IoT 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을 통해 B2C 소비 행태와 기호 빅데이터를 할 예정이다.

구 대표이사는 “그동안 수익이 대형 이커머스 회사 또는 대형 미디어랩 회사에서 발생했고 중소형 클라이언트는 적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마케팅을 강화해 대형사 뿐 아니라 중소형 회사에서도 적극적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편 와이더플래닛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주당 공모밴드는 1만2000원~1만5000원으로 희망가 기준 공모금액은 120억~150억원이다. 전량 신규모집이다.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5~26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 달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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