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폴드가 공식 출시되기까진 힌지(경첩) 구조와 디스플레이 결함 등의 시행착오를 거치는 등 산고가 잇따랐지만, 시장에 내놓은 이후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올해는 2월 ‘갤럭시Z플립’(4G)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갤럭시Z플립 5G’와 ‘갤럭시Z폴드2’를 잇따라 공개하며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중 갤럭시Z폴드 라이트는 10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앞장설 예정이며, 갤럭시Z폴드3에는 ‘S펜’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폴더블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대화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S펜 탑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이 이처럼 폴더블폰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선진시장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90% 이상인데다, 사양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흥시장에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파상공세가 거세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폴더블폰과 5G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 사장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 중 하나는 폴더블폰이라며, “새로운 폼팩터(기기)로 전례 없는 사용자 경험을 고객에게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플래그십 라인에 대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 폴더블폰을 통한 시장 주도 전략은 새로운 하드웨어의 초기 선점은 물론, 기술 혁신 선두주자라는 브랜드 이미지 상승도 동반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