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왕좌 굳힌다…내년에도 3종 출시 예고

경기 타지 않는 혁신·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신성장동력
기존 스마트폰 교체 수요 자극하고 단가상승 이끌어
내년 보급형부터 S펜 탑재 제품까지 신제품 3종 준비
  • 등록 2020-09-01 오후 11:00:00

    수정 2020-09-01 오후 11: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9월 첫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를 선보인 이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첫 폴더블폰 타이틀은 놓쳤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적인 격차를 보여주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 (위에서부터) 갤럭시폴드, 갤럭시Z플립,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Z폴드2.


갤럭시폴드가 공식 출시되기까진 힌지(경첩) 구조와 디스플레이 결함 등의 시행착오를 거치는 등 산고가 잇따랐지만, 시장에 내놓은 이후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올해는 2월 ‘갤럭시Z플립’(4G)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갤럭시Z플립 5G’와 ‘갤럭시Z폴드2’를 잇따라 공개하며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보폭을 빨리할 전망이다. 외신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갤럭시Z폴드 라이트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폴드S (이상 가칭)등 폴더블폰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갤럭시Z폴드 라이트는 10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앞장설 예정이며, 갤럭시Z폴드3에는 ‘S펜’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폴더블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대화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S펜 탑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이 이처럼 폴더블폰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선진시장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90% 이상인데다, 사양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흥시장에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파상공세가 거세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폴더블폰과 5G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 사장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 중 하나는 폴더블폰이라며, “새로운 폼팩터(기기)로 전례 없는 사용자 경험을 고객에게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위 프리미엄급인 각사의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사들로서는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매출과 이익 상승도 꾀할 수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플래그십 라인에 대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 폴더블폰을 통한 시장 주도 전략은 새로운 하드웨어의 초기 선점은 물론, 기술 혁신 선두주자라는 브랜드 이미지 상승도 동반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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