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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에 들어가며”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자신이 2010년 심상정 선거대책본부의 정책참모였던 시절의 일화와 故 노회찬 의원과의 인연 등을 설명했다.
정 소장은 “딱 사교집단의 교주인 드루킹 사건으로 그(노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릴 때 단 한 치의 걱정도 하지 않았다”며 “‘정말 노회찬이 그렇다면 민주당 ‘아해’들은 도대체 얼마나 받았단 얘기야?’ 이게 제 일감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 정부가 촛불 개혁을 완수하기 바란다, 불평등 심화 경향을 역전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현재의 민주당을 봐서는, 현재의 청와대를 봐서는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소장은 “나이 들어 바깥에서 연구와 글로 간접적으로 도와야지 앞에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들어가겠다. 더 이상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반복할 수 없다”며 “남아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손 하나라도 내밀고 전화 한 통이라도 걸고, 상심했을 때 위로의 말을 건네줄 나이 든 사람들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