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 ‘국감 증인’ 신청한 이정미 “특별한 대화 못 나눠”

내달 열릴 국회 국정감사에 이재용·최태원 등 증인 신청
  • 등록 2018-09-20 오후 9:46:37

    수정 2018-09-20 오후 9:46:37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평양에서 돌아온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0일 “재계 인사들과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달 10일 열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날 오후 2박3일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이 대표는 함께 방북한 재계 인사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북한에서) 재계 측과 따로 움직여 긴밀히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방북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대기업 총수와 공기업 대표 등 1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공개한 국감 증인 명단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포함해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이 대표는 환경부 국감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4일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유출사고를 비롯한 산업재해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확인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서울로 돌아온 이재용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 일정을 소화한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 없이 귀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어떤 협력을 통해 한반도 발전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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