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출판 외길' 동서문화사 고정일 대표 별세

"2개월 전 수술 후 회복 중 병세 악화돼"
한국문학전집 비롯 3000여 종 펴내
  • 등록 2021-03-02 오후 7:10:37

    수정 2021-03-02 오후 7:29:1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956년 동서문화사 창립 이후 학술·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발행해온 고정일 대표가 지난달 27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1세.
고정일 동서문화사 대표가 지난달 27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동서문화사)
2일 동서문화사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지병으로 지난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1월 9시간 가량에 걸쳐 큰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있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1940년생인 고인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비교문화학을 전공했다. 1952년 서점 겸 출판사인 영창서관에 소년 사원으로 입사했고, 이후 만 16세 때에 동서문화사를 창업해 65년 간 출판 한길을 걸었다.

1956년 12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스토아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 세네카의 ‘지혜와 사랑’을 처음 출간했고, 한국문학전집과 한국사상전집을 비롯해 지금까지 3000여 종의 책을 펴냈다.

동인문학상운영위원회 집행위원장, 한국서적협회 운영위원장,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감사 등을 지냈다. 문교부우수도서상·한국출판문화상·한국독서대상 등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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