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2.3兆 증가‥신용대출 주춤(종합)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대출 늘어나
  • 등록 2019-04-01 오후 5:03:32

    수정 2019-04-02 오전 7:48:1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두달 째 2조원 넘게 증가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의 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76조2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견줘 2조3162억원 늘어난 수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연말 연초 잠시 주춤하다 지난 2월부터 2조원대 증가 흐름을 타고 있다. 다달이 4조~5조원 늘어나던 작년과 견줘 속도가 한풀 꺾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2월 주담대는 2조6257억원 늘었다. 대부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과 견줘 주담대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되레 14억원 감소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겨울철 이사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대출 규제, 은행 자체적으로 주담대를 관리하는 대신 중소기업이나 혁신기업 대출을 늘리려는 정책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745건으로 지난해 3월 1만3813건의 13%에 불과하다. 지난달 매매량은 2006년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후 3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였고, 전체 월별로 봐도 6번째로 적은 거래량이다.

개인 신용대출은 5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데다 설 상여금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대기업대출은 1조원 가까이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1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정부가 가파른 증가를 우려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대출은 1조4000억원 정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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