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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도로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오토바이 교통사고 건수는 1만3730건을 기록했다. 오토바이 사고 건수는 △2013년 1만433건 △2014년 1만1758건 △2015년 1만2654건 △2016년 1만3076건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부상자 수도 △2013년 1만2379명 △2014년 1만3899명 △2015년 1만5172명 △2016년 1만5773명 △2017년 1만6720명으로 증가세다. 사망자 수는 △2013년 413명 △2014년 392명 △2015년 401명 △2016년 428명 △2017년 406명으로 400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토바이 교통사고 건수가 늘고 있는 이유는 오토바이의 저변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와 비교해 유지 비용이 저렴한데다 퀵서비스 등 소규모 화물 운송해 적합해 운전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배기용량 50㏄미만 소형 오토바이는 줄어드는 반면 260㏄이상 대형 오토바이가 늘고 있는 점이다. 50㏄ 미만 오토바이는 2012년 20만8119대에서 지난해 15만7657대로 24.3%(5만462대) 줄었다. 같은 기간 260㏄초과 오토바이는 4만9825대에서 8만5680대로 72%(3만5855대) 늘었다.
김성모 충청대 교수는 “오토바이는 자동차와 비교해 치사율이 두 배 이상 높아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오토바이 관련 법률 체계가 미흡해 정부의 관리·감독에 허점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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