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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성균관대, 정자동에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조성
  • 성남시·성균관대, 정자동에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조성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관내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을 조성한다. 29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성남-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조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과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29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시스템반도체 및 AI 산업의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시스템반도체 및 AI 산업의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13층에 500㎡ 규모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를 조성,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해당 센터에서는 성균관대 소속 교수, 학생 및 연구원이 상주해 관내 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및 AI 기반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정 운영과 기술 자문을 통한 관내 기업의 기술적 애로 해결과 R&D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양 기관은 또 △성남시는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운영에 필요한 지원 및 사업 총괄 △성남산업진흥원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실무 지원 △성균관대는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설립 및 센터에 상주하는 연구인력과 교육 인력 확충과 시스템반도체 및 AI 첨단분야 전문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맡기로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R&D 혁신 거점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촉진하는 성남시만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성장 생태계의 한 축으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번 연구센터 이외에도 올해 9월에는 서강대와 함께 서강-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2027년 말 완공 예정인 KAIST 성남 AI 교육 연구시설과 현재 논의 중인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등 국내외의 유수 대학, 교육연구기관이 속속 성남에 둥지를 틀고 있다. 신 시장은 “지역 산업과 소통하며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연구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9 I 황영민 기자
박찬욱 신작 '동조자', 로다주 새 캐릭터 등장…블랙 코미디의 끝
  • 박찬욱 신작 '동조자', 로다주 새 캐릭터 등장…블랙 코미디의 끝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 3화가 시청자를 찾아간다.쿠팡플레이 독점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다.(사진=쿠팡플레이)지난주 공개된 2화에서는 대위(호안 쉬안데 분)가 일명 ‘두더지 색출’로 인해 의심을 받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그려지며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29일 공개되는 3화에서는 대위의 혼란이 극으로 치닫는 순간이 그려진다. 장군(또안 레 분)은 대위에게 소령을 처리할 것을 종용하고 무고한 소령을 스파이로 지목하기는 했지만 그를 암살해야 하는 대위의 내면적 갈등이 폭발한다.대위를 돕기 위해 친구 본(프레드 응우옌 칸 분)이 합류하지만 소령을 암살하려는 과정이 우스꽝스럽게 펼쳐지며 ‘박찬욱 표 블랙코미디’의 묘미가 배가된다. 여기에 대위에게는 CIA 비밀 요원으로서 또 다른 임무가 주어지면서 더 깊은 혼돈에 빠지게 된다.(사진=쿠팡플레이)또한 매 회 공개될 때마다 파격적인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CIA 요원, 동양학 교수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다.각기 다른 캐릭터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는 모든 인물은 동양의 문화를 자신의 문화인 양 사용하는 문화적 도용의 불편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등장마다 두 개의 정체성을 가진 대위의 내면을 뒤흔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새로운 캐릭터가 이번 화에서는 어떤 파장을 던질지 궁금증을 높인다.‘동조자’는 29일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글로벌 TV쇼 톱 10 부문에서 2주 연속 톱 10에 오르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동조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2024.04.29 I 최희재 기자
"'내부총질' 지적 말고 수용" "공부해야"…與에 쏟아진 쓴소리
  • "'내부총질' 지적 말고 수용" "공부해야"…與에 쏟아진 쓴소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책 기업가형 의원이 많이 등장해야 합니다. ‘미스터(Mr.) 쓴소리’는 있는데 ‘미스터 북핵’ ‘미스터 저출산’ 이런 분은 왜 없습니까.”(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말하면 잡혀가거나 불이익 받을 것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당을 (잘) 못 되게 하려는 비판이 아니라면 ‘내부 총질’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수용했으면 합니다.”(오신환 서울 광진을 조직위원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당 혁신을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서 학계와 4·10 총선 수도권 출마자는 국민의힘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쏟아냈다. 윤 의원은 총선 패배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 국민의힘 총선 패배 원인을 찾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서정건 교수는 “대통령 탓을 너무 하면 국민의힘이 자생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줄어든다”며 “‘친윤’ ‘친문’ ‘친박’ 사람 이름을 붙이는 계파가 아니라 정당 내 정책 계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슈와 세력 구축, 리더십을 얹을 때 지역 차이를 능가하는 정당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공감능력과 문제해결능력, 당내 민주성 등 세 가지를 잃었다면서 “현장 중심의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구태스럽고 ‘꼰대’스러운 모습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당으로 일정 정도 이미지 메이킹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서울 강동을 조직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65세 이상만 지지하는 정당이 되면서 20~60대 세대를 잃었고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이 먹히지 않는 것을 3월 중순에 알았으면서도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선거를 치를 전략·전술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1990년대 미국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탄생시킨 ‘민주당 리더십 회의’(DLC)에 주목하면서 “공부하는 보수가 돼야 한다”며 “이념 집단이 출현해 정책적으로 치열하게 싸우고 우리가 놓친 세대에 다가갈 아젠다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2008년 18대 총선이 보수당의 최전성기 이후 16년 만에 수도권이 완전히 역전됐는데 어떤 분의 지지를 놓쳤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2008년 고 정두언 의원이 중산층·중도·수도권, 3중(三中) 전략으로 가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고 했는데 이를 생각해볼 만하다”고 봤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이 중심에 서지 않고 용산(대통령실) 눈치만 본다면 국민이 선거를 통해 표출한 의미가 전혀 수정되지 않는 것”이라며 “특히 전국적으로 양당 득표율이 평균 5%포인트 차이라면서 서울·인천·경기에서 6~9%포인트 이상 차이 난 것을 넘어간다면 수도권에서의 차이를 뒤집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상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집권하자마자 2030으로 대표되는 이준석계와 안철수계로 대변되는 중도층을 스스로 잘라버리는 ‘뺄셈 정치’를 했는데 이를 ‘덧셈 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이념적 동지의식이 약한데 이익집단의 DNA를 혁파하고 자유민주주의·우파 이념에 투철한 이념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4.04.29 I 경계영 기자
에이아이트릭스, 대한중환자의학회 정기학술대회서 ‘바이탈케어’ 소개
  • 에이아이트릭스, 대한중환자의학회 정기학술대회서 ‘바이탈케어’ 소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제44회 대한중환자의학회 정기학술대회(KSCCM·ACCC 2024)’ 런천 심포지엄에서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바이탈케어’(AITRICS-VC)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주요 연구 결과 및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에이아이트릭스는 지난 25~26일 열린 KSCCM·ACCC 2024 런천 심포지엄에서 ‘바이탈케어’의 주요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사진=에이아이트릭스)국내외 의료진 1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기병 교수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중차대한 예측(Critical Prediction with AI)’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이기병 교수는 병원 내 환자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미충족 수요와 의료진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필요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바이탈케어의 임상 연구의 주요 데이터 및 이에 기반한 최신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바이탈케어는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인 6가지 활력징후, 11가지 혈액검사, 의식 상태, 나이 등 총 19가지를 분석해 패혈증, 심정지, 사망 등의 발생 위험도를 조기에 예측한다.해당 심포지엄에서 이 교수는 “패혈증의 경우, 환자 케이스마다 발생하는 원인 규명의 어려움으로 진단이 지연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의학적 평가와 진단 검사 결과의 해석이 필요하다”며 “춘천성심병원 일반 병동 및 중환자실 입원 성인 환자 4만5000여 명 중 패혈증으로 확인된 2600명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검증 연구 결과, 바이탈케어는 실제 패혈증이 발생하는 시점 보다 약 180분 이전에 조기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의료진에게 적시의 의사결정을 지원하여 치료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바이탈케어는 후향적 연구뿐만 아니라 전향적 연구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나타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환자 약 4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 바이탈케어는 패혈증을 약 55분 먼저 조기 예측하는 등 우수한 패혈증 예측 성능을 보였다. 이러한 점에서 의료진은 환자에게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고, 치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좌장을 맡은 정경수 교수는 “대부분의 경우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비정상적인 신호가 감지되지만, 모든 환자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일은 쉽지 않다. 즉각적이고 적절한 임상의사결정 지원과 효율적인 환자 관리를 위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응급 상황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바이탈케어와 같은 모니터링 시스템은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고 의료 자원 배분을 효율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광준 대표는 “앞으로도 에이아이트릭스는 입원 환자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하고, 바이탈케어가 보다 광범위하게 의료 현장에 보급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나은경 기자
  • 무릎 로봇수술시, 일자형 보다 환자 고유 다리 모양 보존이 더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살펴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2018년 399만 4,606명에서 2022년 456만 4,620명으로 5년간 10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그중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만 63만 569명으로 전체 증가 환자 수의 65%에 달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늘며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환자도 늘고 있다. 또 최근 인공관절수술에서 로봇의 사용이 활성화되며 효과적인 로봇인공관절수술 기법에 대한 연구도 관심을 받고 있다. 수술 정확도를 높여주는 로봇의 장점을 극대화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이렇듯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이 주목받으면서 해외에서는 역학적 정렬과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로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를 비교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가 없었다.이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사용한 로봇인공관절수술 논문에서 국내 최초로 역학적 정렬과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로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릎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곧은 다리 모양이 되도록 뼈를 깎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역학적 정렬)보다 환자 고유의 다리 모양을 보존하며 뼈를 깎아낼 때(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 예후가 더 좋다는 것이 밝혀졌다.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로 수술받은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통증이 더 적었고 수술받은 인공관절을 본인의 무릎처럼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더 많았다.기존 인공관절수술에서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축에 수직이 되도록 무릎 쪽 뼈를 깎아낸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역학적 정렬’을 사용했다. 즉 수술 후 환자의 다리 모양이 일자가 될 수 있도록 수술하는 것이다. 이 경우 수술 후 다리가 곧아지며 관절에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환자 고유의 다리 모양에 맞춰져 있던 힘줄과 근육 등 연부조직이 수술 후 다리 모양에 맞춰지는 과정에서 환자가 다소 어색함을 느껴 불편할 수 있다. 이에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환자 고유의 다리 모양을 보존하며 뼈를 깎아낸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이 고안됐다. 환자마다 다리가 휘어진 정도는 모두 다르다.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의 경우 인공관절에 무리가 될 정도로 휘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환자 고유의 다리 모양을 유지하며 이에 맞춰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수술할 경우 힘줄과 근육 등 연부조직이 기존과 비슷한 정도로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환자가 수술 후 더욱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 1도까지 미세하게 조절하는 로봇… 환자위한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에 안성맞춤연구팀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 210명의 수술 후 임상 결과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각각 로봇을 이용하지 않고 역학적 정렬을 적용한 70명(그룹1)과 로봇을 이용하고 역학적 정렬을 적용한 70명(그룹2), 로봇을 이용하고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적용한 70명(그룹3)으로 구성됐다. 모든 환자는 같은 회사의 인공관절 제품을 사용해 수술받았으며 각 그룹의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등의 차이를 줄이고자 성향점수매칭(PSM, propensity score matching) 성향점수매칭이란 두 집단의 데이터를 일정 비율로 매치시켜 각 집단이 서로 비슷한 성향을 갖도록 하는 연구 방법이다. 을 진행했다. 이후 수술 후 3개월, 6개월,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세 그룹의 예후를 ▲슬관절 기능 지수(Knee Society Function Score) ▲골관절염 지수(WOMAC,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Arthritis Index) ▲망각관절 지수(Forgotten Joint Score) ▲통증 척도(pain Visual Analogue Scale) 등을 중심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로봇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그룹2와 그룹3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됐다. 같은 로봇인공관절치환술을 받더라도 역학적 정렬로 수술받았을 때보다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활용해 수술받았을 때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통증이 유의미하게 적었다. 또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활용해 수술받았을 때 수술 후 6개월과 1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수술받은 무릎을 본인의 무릎처럼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망각관절 지수)가 더 많았다.연구의 제1저자인 CM병원 정형외과 이종화 과장은 “로봇을 이용할 경우 무릎 뼈의 절삭 각도를 1도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수술에 비해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수월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고유의 인대 긴장도와 생체역학을 유지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본인의 무릎처럼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책임저자를 맡은 김중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예후가 좋은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이 더욱 대중화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내용이 담긴 ‘로봇 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기능적 정렬을 사용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논문은 유럽 스포츠의학회 공식 학회지 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의 2024년 3월호에 게재되며 타당성을 입증받았다.
2024.04.29 I 이순용 기자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평생교육·교육개혁 선도하겠다"
  •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평생교육·교육개혁 선도하겠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을 평생교육과 교육개혁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만들어가겠다.”이철수(사진) 폴리텍대학 신임 이사장은 29일 인천 부평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숙련 형성, 생산성 향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노동정책과 일자리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고용증진은 헌법적 책무”라고도 했다. 이 이사장은 노동법을 전공한 국내 대표 노동분야 석학으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내고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신임 이사장이 29일 인천 부평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후 이데일리·이데일리TV에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한국폴리텍대학)이 이사장은 “학령인구 급감,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직업교육훈련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폴리텍대학의 중장기발전방향인 ‘비전 2040’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교원, 직원뿐 아니라 산업계·교육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미래위원회’(가칭)를 신속히 구성해 미래 청사진을 만들겠다”고 했다.미래에 적합한 교육훈련과정을 재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범국가적 인력 양성이 필요한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층의 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 눈높이에 맞는 고급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계속 일하고 싶은 신중년, 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의 노동시장 재진입 지원을 강화해 새로운 노동환경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일자리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했다.‘K-직업교육훈련’ 모델을 전파하고 다문화 글로벌 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우리는 이른시간 안에 공적개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환골탈태했다”며 “국가적 차원의 공적원조사업에 참여해 K-직업교육훈련 모델을 전파하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또 교육훈련 스펙트럼을 넓혀 다문화 가족 자녀의 성장단계별 직업능력개발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했다.이외에도 이 이사장은 교직원 처우 개선과 복지 서비스를 확충하고, 전국의 폴리텍 동문들이 ‘폴리텍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체성과 독립적 위상을 알리는 실천적인 홍보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 이사장은 취임식 후 본지와 만나 “노동과 교육의 미래, 양질의 일자리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 중요한 시기에, 국민의 삶에 더 가까이에서 직접 정책을 이끌어가는 자리에 서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대학이 ‘평생교육과 교육개혁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미래 한국 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묻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래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해 ‘비전 2040’ 청사진을 수립하고 경영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2024.04.29 I 서대웅 기자
박민수 차관 “교수 사직…의료대란 수준 혼란 無”
  • 박민수 차관 “교수 사직…의료대란 수준 혼란 無”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대 교수 사직이 시작됐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오는 30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5월 3일을 휴진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의료대란 수준의 혼란은 없을 거로 전망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제 형식과 요건을 갖춰서 제출된 (의대 교수) 사직서는 굉장히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현장을 떠나는, 떠나서 공백이 예상되는 그러한 일들은 크게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교수 사직이) 정부 정책에 대한 어떤 항의의 표시 이런 것들이지, 정말로 환자들을 뒤로 하고 떠나는 본심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며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맞게 관련된 대책들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5일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58.7%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 5대 병원은 61.4%로 소폭 증가했다. 22일 기준 군의관, 공중보건의사는 총 63개소 의료기관에 396명이 지원 근무 중이다. 추가 지원 필요 여부에 대해 의료기관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군의관에 대한 수요는 이날까지, 공중보건의사는 30일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진료지원간호사는 현재 1만165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공의가 진료현장을 떠난 사이 전임의와 진료지원간호사 등이 의료현장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 입원환자는 4월 둘째 주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4월 넷째 주에 다소 증가하는 양상이다. 4월 넷째 주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입원환자는 2만3428명으로 전 주 대비 1.2% 증가했다. 평시인 2월 첫 주의 71%까지 회복한 것이다.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8만8854명으로, 전 주 대비 0.7% 증가했다. 평시인 2월 첫 주의 93% 수준으로 회복했다.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평시인 2월 첫 주와 유사한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4월 넷째 주 기준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920명으로 전 주 대비 1% 증가했다. 이는 평시인 2월 첫 주의 88% 수준이다.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7050명으로,전 주 대비 0.2% 감소했다. 응급실 408개소 중 96%인 393개소는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다.지난 26일 중증 응급환자는 전 주 대비 8.7% 감소한 1275명으로, 평시인 2월 첫 주의 87% 수준이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으로 의료 현장을 비운 지 약 70일이 됐다”며 “치료에 가장 중요한 의사와 환자 간 신뢰 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을 접고, 수련 현장으로 돌아오기 바라며, 의대 교수들도 환자의 곁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사 여러분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근무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차관은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의사 여러분이 대화의 자리에 나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고 정부는 의사 여러분과 일대일로 대화할 의지도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제 의사 여러분도, 의대 증원 백지화, 1년 유예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달며 대화를 회피하기보다 정부의 진의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4.04.29 I 이지현 기자
미숙아 폐합병증 중증도에 따른 맞춤치료가 입원기간 줄여
  • 미숙아 폐합병증 중증도에 따른 맞춤치료가 입원기간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출산율은 줄었지만 고위험 산모와 미숙아는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신생아학 발전으로 미숙아 생존률이 향상되었으나, 위험한 고비를 넘긴 미숙아 합병증도 함께 늘고 있다. 이처럼 미숙아가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영유아의 장기적인 성장 발달에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키게 된다. 미숙아 합병증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매뉴얼이 필요한 가운데, 가장 흔한 폐합병증인 ‘기관지폐이형성증’의 중증도에 따라서 입원 기간 연장을 결정하는 요인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한국 신생아 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에 등록된 2013년부터 2017년에 출생한 아동 8,294명 가운데,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진단된 5,760명의 환아 중 연구 기준에 합당한 4,263명을 분석했다.연구팀에는 은평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혜미 진료전문의 (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정민 임상진료조교수(공동저자), 가톨릭의대 김소영 명예교수 (공동저자)가 참여했다.한국 신생아네트워크는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출생체중 1500g 미만의 극소저체중출생아 또는 임신나이 32주 미만의 신생아가 등록되어 있다. 신생아 사망 및 주요 합병증 발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극소저체중출생아를 포함한 미숙아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전국적인 웹기반 네트워크다. 그 결과 모든 그룹에서 초기상태의 중증도는 입원 기간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심한 정도에 따라 확인해보니, 경증(Mild)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동맥관, 뇌수종 여부가, 중등증(Moderate)은 뇌출혈, 신생아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에 입원 기간이 연장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증(Severe) 기관지폐이형성증 미숙아는 폐동맥고혈압, 스테로이드 사용, 패혈증, 동맥관, 퇴출혈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면 입원이 길어졌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신생아기에 호흡곤란 증후군이나 심장 질환으로 오랫동안 산소치료와 인공호흡기 사용으로 생기는 만성 폐질환이다. 37주 미만이거나 출생 당시 체중이 2.5kg이 채 되지 않는 이른둥이들은 폐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탓에 스스로 호흡하기 힘들다. 대부분 출생 직후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와 산소치료를 받는데, 오랜 기간 높은 농도의 산소와 인공호흡기의 높은 압력에 노출되다 보면 기관지폐이형성증이 발생하기 쉽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미숙아의 사망률, 심혈관 장애, 호흡기 장애, 성장 불량, 신경 발달 지연 등의 발생과 관련성이 높다.김 교수는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심하게 온 미숙아의 경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5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병원에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는 신생아와 가족과의 유대관계 형성이나 신생아 성장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증도에 따라서 입원 기간 연장을 결정하는 요인이 다른 것을 확인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신생아 관리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활동 및 개별적 맞춤형 프로토콜을 구축한다면 미숙아의 병원 입원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 보건 연구원과 가톨릭대학교 신임교원 정착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World Journal of Pediatrics‘ 최근호에 실렸다.
2024.04.2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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