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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해피오더'하니 캠핑 에어 매트도 왔다
  • [내돈내먹]커피를 '해피오더'하니 캠핑 에어 매트도 왔다
  • 캠핑 ‘품절템’으로 떠오르는 파스쿠찌 ‘캠핑 에어 메트’를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세트 상품으로 SPC ‘해피오더’에서 사전 예약해 구매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얼마 전 ‘해피오더’에서는 파스쿠찌(PASCUCCI)가 출시한 캠핑용 에어 매트 판매 사전 예약을 받았다. 파스쿠찌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면 캠핑용 에어 매트를 준다는 것. 아니, 정확히는 한정판 캠핑 에어 매트를 ‘득템’(아이템 얻기)하려면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면 됐다.어느덧 눈이 녹아 봄이 오면서 ‘캠핑’의 계절도 다가오는구나 하고 생각할 즈음,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을 넘기다가 우연히 ‘파스쿠찌 캠핑 에어 매트 해피오더 사전 예약’ 안내 게시물을 봤다. 해피오더를 통해 한정판 ‘아메리카노+캠핑 에어 매트 세트’를 2만2900원에 판매한다는 것.지난달 19일 오전 10시부터 22일까지 나흘 간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이달 4~5일 중 픽업을 원하는 파스쿠찌 매장과 요일 및 시간대를 신청하는 방식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주문이 잘 완료됐다는 안내 메시지가 화면에 떴다. 2만원짜리 커피를 맛있게 먹는 셈 쳤다.(사진=파스쿠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PC 해피오더 주문 화면 갈무리)참고로 해피오더는 SPC그룹 마케팅 솔루션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이 운영하는 배달·픽업 커머스다. 모바일 앱 또는 웹 접속을 통해 SPC그룹의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 제품을 간편하게 바로 배달 또는 픽업하거나 원하는 날짜에 지정 예약할 수 있다.빨간색 카페 파스쿠찌 로고가 박힌 검정색 캠핑매트는 별도의 공기 주입 없이 밸브만 열어두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에어 매트다. 파스쿠찌는 지난해 말부터 캠핑테이블, 캠핑체어에 이어 이번에 캠핑매트까지 다양한 협업 캠핑용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있다. 캠핑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템’으로 떠오르고 있다.파스쿠찌 한정판 ‘캠핑 에어 매트 세트’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지난 4일. 해피오더에서 사전 예약 후 약 2주일이 지나 드디어 픽업의 날이 왔다. 미리 지정한 집 근처 파스쿠찌 매장에 시간 맞춰 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캠핑 에어 매트를 픽업했다. 처음 등장했을 때 느낌은 돌돌 말은 솜 침낭처럼 생각보다 길쭉하고 부피가 크게 다가왔다.에어 매트가 담긴 수납 파우치에 어깨에 맬 수 있는, 파스쿠찌 레터링이 새겨진 밴드가 있어 손쉽게 집으로 픽업해왔다. 쇳덩이는 하나 없는 에어 매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볍게 맬 수 있다. 제품 중량은 1.5㎏, 폴딩해 수납 파우치에 담긴 사이즈는 지름 20cm, 높이 66cm다.파스쿠찌 ‘캠핑 에어 매트 세트’ 파우치를 벗긴 모습(왼쪽)과 폴딩 버클을 풀러 펼친 모습(오른쪽). 아직 공기를 주입하지 않은 압착된 상태지만 꽤 부피감이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드디어 언박싱(Unboxing)의 시간. 파우치를 벗기니 공기가 빠져 있는 상태의 에어 매트가 두개의 버클에 묶여 폴딩된 모습을 드러냈다. 안감에 고탄력 발포 매트리스가 있기 때문에 공기가 빠져 있는 상태라도 폴딩 했을 때 완전 납작해지지 않고 어느 정도 부피감이 있다.버클을 풀고 에어 매트를 펼쳤다. 제품의 사이즈는 가로 60㎝, 세로 180㎝다. 성인 한 명이 똑바로 누워있을 정도의 사이즈다. 생각보다 가로 폭이 작아 웬만한 건장한 체격의 성인 남성이면 누웠을때 양손을 곱게 모으지 않으면 양 어깨와 양팔이 매트리스 밖으로 삐져 나온다. 만약 여러 개를 구매했다면 매트 양 옆에 똑딱이 단추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옆으로 연결 확장이 가능하다.에어 매트 공기 주입법(왼쪽)과 같은 매트를 여러 개 연결 확장한 모습(가운데)와 성인 남성이 매트 한 개에 누웠을 때(오른쪽) 모습.(사진=김범준 기자, 파스쿠찌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설명서에 따라 에어 매트 양끝에 하나씩 달린 나사형 밸브를 돌려 열어주니 신기하게도 ‘쉬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매트리스 속으로 공기가 빨려 들어간다. 그 상태로 수 분 동안 펼쳐두니 어느새 매트에 공기가 차서 부풀어 오른다.매트 위쪽 밸브는 일체형 베개 공기 주입을, 아래쪽 밸브는 매트리스 전체에 공기 주입을 담당한다. 동시에 열어두면 머리맡 부분이 성인 남성 손바닥 3분의 2 정도 높이(약 14~15cm)로 먼저 부풀어 오른다. 10여분 더 방치해두면 몸을 뉘이는 매트리스 부분도 성인 남성 검지손가락 절반 정도 높이(약 3~4cm)로 공기가 차오른다. 됐다 싶으면 두 밸브를 반대로 돌려 잠그고 누우면 된다.파스쿠찌 캠핑 에어 매트에 공기를 완충한 모습. 꽤 푹신하다.(사진=김범준 기자)처음 누워본 느낌은 생각보다 푹신하다. 스펀지처럼 말랑한 매트리스 안이 공기로 채워지다 보니 푹신한 감촉은 배가 되고 바닥의 냉기도 단열이 된다. 난방을 하기엔 애매한 환절기 집안에서 바닥에 누울 때 쓰기 좋고, 캠핑과 나들이 등 야외에서 땅바닥 위에 깔아도 손색 없을 정도다.머리맡의 베개 부분은 매우 빵빵해져 누우면 푹신하다 못해 머리가 약간 공중에 떠 있는 느낌마저 든다. 반면 몸통 자리인 매트리스의 두께감은 막상 누우면 땅 바닥 상태가 꽤 느껴질 정도로 얇은 느낌이 있다. 조금 더 부풀어 오르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에어 매트를 새로 득템했으니 이제 한 손에 커피와 맥주를 들고 캠핑을 떠날 차례다.
2021.03.06 I 김범준 기자
  • 감마누, 中 은호테크와 222억 규모 공급 계약…“면세점 사업 탄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감마누(192410)는 중국 하이난 인후 국경간전자상거래 유한회사(이하 은호테크)와 2000만달러(약 222억원) 규모의 명품 및 국내 화장품 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감마누는 은호테크가 하이난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국내 및 유럽에서 생산되거나 유통되는 상품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부여받았다. 중국 하이난 면세점에 구찌, 프라다 등 해외 명품 및 화장품 1500만달러(약 166억)와 국내 화장품 및 패션잡화 500만달러(약 55억) 등 총 2000만달러(약 222억원)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다. 감마누는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급성장하고 있는 하이난 면세점 관련 신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은호테크는 하이난 지역에 있는 10개의 면세점에 상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면세점 관련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연 거래액 2조원의 면세점 송객사업을 통해 중국인이 원하는 품목에 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는 등 감마누의 사업 능력을 인정해 이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감마누 관계자는 “하이난 면세점에 상품을 판매하는 은호테크와 2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하이난 면세점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며 “국내 및 유럽에서 생산되는 품목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부여받은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기존사업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사업도 벌써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확보한 대규모 자금을 통해 하이난 면세점 상품 공급뿐 아니라 다각도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1.02.25 I 박정수 기자
'펜트하우스2' 유진x김현수, 응급실 위기상황 포착…"오늘 밤 핵폭탄 반전"
  • '펜트하우스2' 유진x김현수, 응급실 위기상황 포착…"오늘 밤 핵폭탄 반전"
  • (사진=SBS ‘펜트하우스2’)[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6일) 밤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방송을 앞두고 유진이 피범벅 상태로 누워있는 딸 김현수를 바라보며 충격에 휩싸인 현장이 포착됐다.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2’는 단 한 장면도 예측할 수 없는 마라맛 전개로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으며 5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 범접할 수 없는 美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제 28회 청아예술제’ 막이 오른 가운데, 하윤철(윤종훈 분)이 딸 하은별(최예빈 분)의 부탁으로 배로나(김현수 분)의 반주자(남보라 분)를 매수하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후 하은별이 긴장을 멈추려 연거푸 먹은 심장약 기운으로 정신을 못 차리던 중 배로나를 향한 질투심에 휩싸여 트로피를 움켜쥐고 휘둘렀고, 이에 배로나가 청아예술제 대상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됨과 동시에 돌계단에 추락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했다.이와 관련 6일(오늘) 방송되는 6회에서는 유진이 위중한 상태에 빠져있는 배로나를 보며 넋이 나간 채 서 있는 ‘혼돈의 위급 상황’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돌계단에서 추락한 배로나가 병원으로 실려 온 장면. 피로 잔뜩 물든 배로나의 하얀색 드레스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오윤희는 삶의 전부이자 이유였던 딸 배로나가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에 숨이 멎는 듯한 고통을 드러낸다. 과연 오윤희, 배로나 모녀는 생사의 위기를 견뎌내고 청아예술제 대상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유진과 김현수는 극 중에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생긴 깊은 갈등을 드러내다가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감동을 자아내는 모녀 관계로 안방극장을 뭉클함으로 물들이고 있는 터. 이번 ‘혼돈의 위급 상황’ 현장에서 오직 감정 몰입에 열중하던 유진은 혼란스러움, 두려움, 고통과 슬픔 등 몰아치는 복잡한 감정을 점층적으로 토해내는 묵직한 여운의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적셨다.제작진은 “유진과 김현수는 체력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큰 감정신인데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완성도 높은 장면을 탄생시켰다”라며 “6회(오늘)에서는 핵폭탄급 반전이 터져 나올 예정이다. 마지막 단 한 장면까지 놓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6회는 6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1.03.06 I 김보영 기자
세브란스병원,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효과 확인
  • 세브란스병원,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정보영, 김태훈, 유희태 교수)는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의 임상 경과가 좋다고 5일 밝혔다.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는 2018년 초 서맥성 부정맥 진단을 받은 79세 여성 김모씨에게 국내 최초로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했다.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1분에 60회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수초 이상 정지해 어지러움과 실신을 유발한다.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시적 부정맥은 약물치료를 하지만 노화에 따른 서맥성 부정맥은 인공심박동기가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인공심박동기는 심방과 심실 사이에 전기를 전달해 정상 심장박동을 유지하게 돕는다.김씨의 경우 분당 심장박동이 35~40회 정도였으며, 눕기 전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운동을 하면 숨이 차는 등 증상이 심해 국내 처음으로 미국 메드트로닉사의 무선 심박동기(leadless pacemaker) ‘마이크라’를 시술받았다.3년이 지난 지금 추적 관찰 결과 김씨의 맥박은 정상이며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고 마이크라 역시 문제없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2일에는 54세와 71세 서맥성 부정맥 여성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라 삽입술을 시행했다. 대퇴부 정맥을 통해 심장에 삽입한 뒤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그동안 인공심박동기는 가슴으로 장치를 삽입하고 정맥을 통해 전극을 체내로 넣어 작동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크기가 커 가슴 피부를 절개하는 부담이 있고, 감염이나 전극 삽입 시 압전이나 천공 등이 생길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무선 심박동기가 개발됐다. 기존 인공심박동기(왼쪽)와 무선 심박동기(마이크라, 가운데)의 크기 비교. 무선 심박동기는 먹는 비타민보다 조금 더 크다.2018년 국내 최초로 사용된 무선 심박동기 마이크라는 크기가 지름 0.67cm, 길이 2.5cm로 소형 건전지보다 작다. 기존 인공심박동기에 비해 크기가 6분의 1이다. 피부 절개 없이 대퇴 정맥을 통해 심장 안에 삽입해 흉터가 남지 않아 시술 후 환자의 회복 속도도 빠르다. 무선 방식으로 전선 문제도 해결했다. 배터리 수명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2년 정도다. 해외 임상 연구에서 삽입 성공률은 99%로 높았고 시술 후 1년 동안 주요 합병증 발생율은 2.7%로 기존 인공심박동기보다 6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률(0.06%)이나 시술 관련 감염률(0.17%)도 낮았다.정보영 심장내과 교수는 “2018년 무선 심박동기를 삽입한 환자가 별다른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며 장치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기존 인공심박동기에 비해 안전성과 효용성 면에서 검증이 된 만큼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05 I 이순용 기자
‘마약 흡입 질주’에 20대 女 참변…“27m 날아가 즉사”
  • ‘마약 흡입 질주’에 20대 女 참변…“27m 날아가 즉사”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50대 남성이 마약을 흡입한 뒤 운전대를 잡아 횡단 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해 12월21일 오후 7시40분께 강원도 춘천시 한 외곽도로에서 횡단 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A씨가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가해 운전자는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5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1일 오후 7시40분께 강원도 춘천시 한 외곽도로에서 횡단 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A씨가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보행자 신호 파란불이 켜진 것을 확인한 뒤 횡단 보도를 건너다 참변을 당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량에 치어 무려 27m나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목격자는 YTN에 “그분(피해자)은 도로에 쓰러져 미동도 없었다”며 “그냥 그대로 누워계셨고, 그다음에 구급차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당시 퇴근길 버스를 타려고 횡단 보도를 건너던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중증 뇌 손상을 입었고, 곧바로 숨을 거뒀다.A씨를 숨지게 한 가해 운전자는 운전업 종사자인 50대 B씨로, 무면허 운전이었다. B씨는 경찰에 “휴대 전화를 보다 사고를 냈다”며 “(A씨가) 무단횡단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마약을 흡입한 뒤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B씨는 사고 현장서부터 경찰 조사를 받을 때까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경찰이 마약 검사를 벌인 결과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음주 수치는 안 나오는데 술에 취한 듯한 행동을 했고, 소리를 지른다든지 이상 행동을 하면서 자꾸 졸더라”라고 말했다.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이 B씨를 추궁한 끝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해 결국 구속됐다.하지만 재판을 앞두고 B씨에 약물에 의한 위험 운전 혐의가 적용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통상 필로폰 같은 마약이나 약물에 취해 운전하면 특가법상 위험 운전 혐의가 적용되는데, B씨의 경우 약물에 의한 위험 운전 혐의는 빠졌다. 투약 시점 때문이다.B씨가 필로폰을 했다고 경찰에 스스로 밝힌 날은 사고 일주일 전인 12월15일이었다. 마약을 투약했지만 사고 당시 약에 취해 운전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한 것이다.검찰 조사 이후 B씨는 단순 교통사고특례법 위반과 필로폰 투약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소변이나 체모, 혈액 등으로 조사하는 마약 검사의 경우 투약 시점은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숨진 A씨 가족들은 B씨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B씨는 이달 중순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2021.03.05 I 장구슬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률 50% 넘긴 이스라엘 "이상·중증반응 아직 없다"
  • 코로나 백신 접종률 50% 넘긴 이스라엘 "이상·중증반응 아직 없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0%를 넘긴 이스라엘이 오는 7일부터 카페와 음식점, 호텔 내 식음료 서비스 등의 영업 제한을 완화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월 9일(현지시간) 중부 도시 라마트간의 셰바 메디컬 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네탸냐후 총리는 지난달 19일 1차 접종을 받은 바 있다.(사진=AP)이스라엘은 이른바 ‘면역 실험실’을 자처하며 지난해 12월 19일 백신접종에 나서 약 2개월 만에 전체 인구의 절반이 1차 접종을 마쳐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었다. 인구의 35%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에 따르면 1차 백신접종 후 유증상 감염과 중증환자는 각각 94%, 92%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이스라엘은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에 접종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접종에 나섰으며 같은 기간 4차례에 걸친 강도 높은 봉쇄 조치도 단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중순 1만명을 웃돌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 4000명대로 떨어졌고, 입원환자와 중증 환자 수도 줄고 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은 거주지 밖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대한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요야브 키쉬 이스라엘 보건부 차관과 이스라엘 정부 코로나19 자문위원장인 랜 디 발리커 벤구리온 대학교 교수와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이재갑 한림대 교수,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등이 참여했다. 양국 방역 당국자가 백신접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한국에서는 이상반응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스라엘에서 접종자 수 대비 이상반응, 중증반응은 어느 정도인지.△부작용은 보건부에서 모니터링 중인데 아직 발표가 없다. 예상못한 이상반응과 중증반응은 없었다. 다만 충분한 데이터를 더 받아야 한다-이스라엘은 두 달 동안 인구 55%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접종률이 떨어지는지 등 그간의 추이는 어떠했나.△초기에는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했고, 일일 접종률도 높았다. 접종 경험이 쌓이고 접종 클리닉도 더 많이 개방되면서 보름 만에 하루 25만명이 접종한 적도 있다. 접종 시작 3주는 접종률이 굉장히 높았고, 그 이후부터 1~2차 접종을 동시에 진행해 신규 접종률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 시기에 접종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이미 접종에 나서 아직 안 한 인구에 초점을 맞춰 설득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백신 접종에서 우선 순위가 있었는지, 어떤 그룹부터 먼저 접종했는지 알려달라.△첫 우선순위 그룹은 60세 이상 고령인구와 의료진, 누워있는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간호인력이다. 그 다음은 50세 이상 인구와 학교 선생님들이다. 40세 이상 인구가 다음 순위고, 마지막은 나머지 사람들이다. 우선순위 그룹 선정을 단순화했다. 단순한 절차가 효과적이었다.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모습.(사진=AP)-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월 말까지 모든 성인 대상 접종 완료하고 4월에는 일상 복귀를 희망한다고 했다. 접종이 끝나고 언제쯤 집단면역이 형성되리라고 보나.△코로나19 경우 인구의 80% 이상 접종해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80% 이상이면 어린이까지 포함된다. 하지만 어린이를 접종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집단면역은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집단면역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보호장치는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백신 접종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줄었는지, 백신 외 사회적 거리두기도 확진자 감소에 기여했는지.△최근 일일 일일 확진자 감소는 전적으로 백신 영향이 아니라 강력한 봉쇄 조치의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1월 초에는 봉쇄 조치덕에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심각한 질환의 발병은 줄어들고 있다. 병원 입원률도 떨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이 노쇼(예약부도)이면 어떻게 대처하나. 남은 백신 폐기 안 한다고 했는데, 예약 안 한 사람이 맞을 수 있는지. △백신 여분 있으면 예약 안 했더라도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스라엘은 규율을 잘 안 지키는 문화가 있어 예약했는데 안 오거나 예약 안 했는데 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예약자가 안 와서 백신이 남았을 경우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여러 통로를 통해 백신이 남아 있다고 접종 희망자들에게 알린다. 심지어 간호사들이 센터 밖에 나가서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등 남아서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백신 접종 독려 캠페인을 어떻게 전개했나. 남은 그룹들이 접종을 받도록 취한 조치는.△여러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콜센터 활용해서 접종을 안내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접종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TV, 라디오 등등 미디어를 활용해 홍보하기도 했다. 또 커뮤니티 지도자, 종교 지도자들을 끌어들여 접종을 독려했다. 이로 인해 인구 55%가 접종을 완료했고, 45%가 남았다. 이중 30%는 16세 이하 인구다. 아직 16세 이하 대상 접종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충분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확실한 데이터가 생기기 전까지 접종할 계획이 없다. -백신을 맞은 이들에게 발급하는 그린패스는 2차 접종 후 즉시 받는지. 2차 접종한 사람 마스크 착용 그대로 해야 하나.△그린패스는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이에게 접종 완료 1주일 뒤 발급한다. 2차 접종해도 마스크는 착용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야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2차 접종 완료한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했더라도 자가격리 안 들어가도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부 시설은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사람만 출입을 허용한다.-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다. 백신 관련 가짜뉴스도 많은데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 △이스라엘도 백신 관련 가짜뉴스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짜뉴스가 있으면 파악하고 정확하고 언론과 SNS를 통해 과학적인 정보 데이터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신뢰할만한 전문가 활용한다. 특히 투명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른다고 한다.
2021.03.06 I 양지윤 기자
미얀마 참상 알린 수녀, 경찰 막고 "차라리 나를 쏘라"
  • 미얀마 참상 알린 수녀, 경찰 막고 "차라리 나를 쏘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민중 시위 중 목숨을 걸고 거리로 나선 수녀의 모습이 사진에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트위터 캡처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교구장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얀마 현지 상황을 알리기 위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이 가운데는 한 수녀가 중무장한 경찰 병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폭력을 멈춰달라고 요청하는 사진도 포함됐다. 수녀는 두 손을 모으고 울부짖는 모습으로 병력에 강하게 호소를 하는 모습이다.사진 속 인물은 미얀마 북부 미치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의 안 누 따웅 수녀로 알려졌다.트위터 캡처사진을 올린 보 추기경은 “누 따웅 수녀가 자유와 인권을 요구하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8일 시위에서 미얀마 군경은 무력 진압으로 시위자 중 최소 1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누 따웅 수녀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시위가 전개됐고 경찰 진압으로 다수 부상자가 나왔다. 보 추기경이 공개한 사진들은 이탈리아 가톨릭 전문 매체들에 잇달아 실려 미얀마 현지 참상을 알리고 있다.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도 해당 소식을 전했다. 로세르바토레는 누 따웅 수녀가 현장에서 “쏘지 마라.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마라. 원하면 나를 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2021.03.03 I 장영락 기자
임신 25주 임부 심실빈맥 시술로 엄마와 아기 두 생명 살려
  • 임신 25주 임부 심실빈맥 시술로 엄마와 아기 두 생명 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학교성심병원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는 지난 2월 19일 심실빈맥 임신 25주 임부를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기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하여 소중한 두 생명을 살렸다. 환자는 이미 의식소실이 동반된 멈춤 없는 빠른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Storm) 상태였다.환자 김민혜(31· 대구광역시) 씨는 생명이 위중한 임신 중기 약제 불응성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심실빈맥 환자로 뱃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 임홍의 교수는 태아의 건강을 위해 약제뿐만 아니라 마취 없이 심장 내 초음파만으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응급으로 시행했다. 시술은 성공적이었다.◇공황장애로 오인, 치료 시기 놓쳐 생명을 잃을 뻔그녀는 7년 전 심계항진을 동반한 심한 어지럼증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고, 심장내과에서 24시간 심전도검사 등 부정맥과 관련된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심장에는 이상이 없다고 들었다. 의사는 가슴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이 정신적인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유했다. 그녀는 그때부터 최근까지 7년간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그렇게 20대를 보낸 그녀는 지난해 결혼을 했고, 산전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하게 임신을 했다. 그런데 임신 20주가 넘어서면서부터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어지럼증이 심해졌고 급기야 갑자기 실신하는 일이 늘어 그냥 앉아있는 건 고사하고 침대에 누워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와 남편은 뱃속 아기가 자라면서 엄마로부터 영양분을 많이 가지고 가 어지럼증이 훨씬 더 심해졌을 거라고만 짐작했다. 하지만 남편은 최근 아내가 자면서도 머리가 울리고 온몸이 떨리면서 의식이 희미해지는 증상이 잦아져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아내가 걱정돼 친구인 의사에게 상담했고, 맥박을 짚어본 의사는 부정맥을 단번에 알아차리고 심장내과 진료를 권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찾은 부부는 의사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의사는 “환자는 당장 심장이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심장이 심하게 빨리 뛰는 심실빈맥이고, 급사할 수 있다. 당장 시술을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태아보다는 엄마의 생명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부부는 큰 고민에 빠졌다. 그때부터 남편은 아기를 지우지 않고 아내의 부정맥을 치료해줄 의사를 찾기 위해 ‘임신부 부정맥 시술’ 검색에 집중했다. 인터넷 기사를 통해 임홍의 교수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500례 시행했고,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임신부와 아기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부정맥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부부는 아기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진료일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진료 당일 부부가 대구에서 안양까지 오는 날에도 아내는 몇 번씩 어지러움과 심장 두근거림을 호소하며 힘들어했다.◇급사 위험성 높은 심실빈맥심실빈맥은 심실에서 발생되는 매우 빠른 악성 부정맥이다. 심장 내에 피가 들어왔다가 피를 온몸으로 보내주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심장 박동수를 유지해야 하는데, 심장이 매우 빨리 뛰게 되면 계속 수축만 하고 이완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심장 내에 피가 모이지 않게 되고 온몸으로 적절량의 피를 보낼 수 없게 된다. 이와 같은 심실빈맥이 멈추지 않고 계속 지속되면 혈압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심장 기능이 상실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처음 외래로 내원한 그녀는 기계식 혈압계로는 혈압이 거의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저혈압상태였다. 응급 시술이 시급했다. 부부는 임홍의 교수에게 아기를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임 교수는 아기와 엄마 모두 안전하게 최선을 다해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성공했다.시술 다음 날 그녀는 혈압이 정상범위까지 올라왔고, 어지럼증도 말끔하게 사라졌다. 특히 부부에게 가장 걱정이 많았던 뱃속의 아기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다. 부부는 안도감에 눈물을 훔쳤다. 임신한 아내의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아내를 위로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었다.남편 김민석 씨는 “불안감과 공포가 많았는데, 임홍의 교수님을 믿고 의지했다. 임 교수님은 아내의 부정맥 상태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방사선 피폭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아기에게 해로울 수 있는 약물투여나 마취도 없이 안전하게 해주었다. 소중한 두 생명을 살려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며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이 널리 알려져 아내와 같은 임산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삶의 소중함과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가슴에 품고 바르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환자 김민혜 씨는 “그동안 공황장애로만 알았던 증상이 부정맥 때문이었다니 기가 막혔다. 시술받은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정말 감쪽같이 어지럽지 않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았다. 저와 아기를 건강하게 만들어주신 임홍의 교수님께 감사하다”며 “사실 부정맥 증상인지 모르고 입덧이 너무 심하고 어지러워 다시 임신을 할 수 있을까 꿈도 못 꿨는데 이제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부부는 지금 뱃속의 아기(태명 토순)가 아들이라 둘째는 딸을 낳고 싶다. 다급한 시기 임홍의 교수님을 만나게 해준 남편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임신부 유산 없이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가능임홍의 교수는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은 X-ray 투시 영상 없이 심장 내 초음파를 허벅지 정맥을 통해 심장 내에 위치시켜 심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시술을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어 임신부도 가능하다”며 “부정맥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임신부라고 시술을 미루거나 아이를 포기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부정맥 시술은 통상적으로 X-ray 투시 영상의 도움을 받아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작은 크기의 심장 내 초음파(intracardiac echocardiography, ICE) 영상만으로 고난이도 부정맥 시술을 시행한다. 이때 3차원 고해상도 맵핑 시스템(3D mapping system)을 접목하여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부정맥 시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이 시술법은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어 임신부나 성장을 앞둔 소아, 노약자 등의 부정맥 환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고해상도 3D 맵핑 시스템은 컴퓨터상에 3차원적으로 가상의 심장 공간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심장 내 전극도자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부정맥이 유발되는 부위와 통로를 신속하고 정확히 찾아 치료할 수 있게 해준다.임홍의 교수는 심방세동 치료의 대가로서 국내 유일의 심장 내 초음파(ICE) 공인 지도전문가 프록터(proctor)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난이도가 가장 높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만 500례를 기록한 바 있다. 건강하게 퇴원하는 임신25주 심실빈맥 환자 부부와 임홍의 교수. 왼쪽부터 임홍의 교수, 임신 25주 부정맥 환자 김민혜 씨, 남편 김민석 씨, 박민혜 담당간호사.
2021.03.04 I 이순용 기자
“우리 아이 어깨 높이가 달라요”… 10대 10명중 4명 '척추측만증'
  • “우리 아이 어깨 높이가 달라요”… 10대 10명중 4명 '척추측만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됐다. 예년 같으면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분주한 시기지만 코로나19는 모든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언제부턴가 학교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대면 수업보다는 비대면 수업에 익숙해졌다. 야외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은 줄어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긴 시간을 보내거나 비스듬히 누워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아이를 보면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래저래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요즘이다.학교를 다니는 우리 아이들이 특히 많이 앓는 질환이 있다. 바로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9만4천여 명의 약 40%인 3만8천여 명이 10~19세의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여러 연구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척추검진 결과, 척추측만증 진단 기준인 커브 각도 10도 이상인 경우가 100명 중 6~10명에 이를 정도로 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김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특발성(원인불명) 척추측만증은 통증 등의 증상이 없고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초경이나 10살 전후부터 성장이 멈출 때까지 급격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며 “조기진단과 재활치료, 보조기 등의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부모들이 자녀의 자세나 성장,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어깨 높이 다르다면 척추측만증 의심해야우리 몸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척추는 7개의 경추와 12개의 흉추, 요추, 천추, 미추 등 33개의 뼈로 구성된다.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 측면에서 봤을 때 완만한 S자의 만곡형이 정상이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척추가 틀어지고 휘어져 정면에서 볼 때 S자의 굽은 형태가 되는데, 엑스레이 검사에서 커브 각도(Cobb’s angle) 10도 이상의 척추 변형을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나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측만증은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철심을 이용해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척추측만증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85~90% 정도로 가장 많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주로 사춘기 전에 발생하고 여자 아이에서 빈도가 높다. 커브 각도 20도 이내의 경한 경우는 여성이 남성의 2배 정도지만 40~50도 이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여성이 10배 더 많다. 가족 중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발생률은 약 20%까지 올라간다. 일반 발생률 2%에 비해 10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김재원 교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내원한 청소년들은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어깨의 비대칭 등 자세 비대칭으로 병원을 찾은 경우가 많고, 증상은 없지만 엑스레이에서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휘어진 각도나 환자 따라 맞춤 치료법 찾아야척추가 20도 이하로 휘어진 경우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4개월~1년 간격으로 엑스레이로 추적 관찰한다. 이때 각도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각도가 20도 이상으로 증가하면 보조기 착용이 필요하다. 보조기의 착용 여부, 종류, 착용 시간은 환자의 나이, 위치, 심한정도에 따라 다르다. 보조기는 더 이상 휘어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보조기를 착용하는 경우에도 재활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여러 연구결과 커브 각도 10도 이상으로 진단된 특발성 척추측만증 청소년에서 집중 재활치료를 시행했을 때 각도가 줄어들거나 진행이 더뎌지는 경과를 보였고, 자세교정이나 운동기능 향상이 확인됐다. 40~50도 이상 휘어진 경우 심폐기능저하, 통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정형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김재원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재활치료나 보조기를 통해 더 이상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아주 큰 각도로 휘어진 상태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 만큼 사춘기가 진행되기 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3.02 I 이순용 기자
"선수들 앞에서 성폭력 당해, 목격자 有" 기성용 "음해"
  • "선수들 앞에서 성폭력 당해, 목격자 有" 기성용 "음해"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과 모 대학 외래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 B 씨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성용은 “완벽한 음해”라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FC서울 기성용. (사진=연합뉴스)1일 중앙일보는 A·B 씨가 지난 27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피해 상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인 2000년도 1월부터 6월까지 약 6개월간 최소 10회 이상 유사성행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월경 B와 같이 불려 간 날은 잊을 수 없다”며 “20여명이 같이 자는 축구부 단체 숙소에 그들(기성용과 외래교수)이 사물함에 비스듬히 기대 누워 있었다. 숙소에 다른 부원들도 여러 명 있었다. 나는 그날 하기 싫어서 핑계를 댔다. 마침 구단 관계자였던 아버지가 해외 전지훈련을 간 날이었는데, ‘아버지가 탄 비행기가 추락할까 봐 걱정된다’며 울었더니 다른 선배가 그럼 오늘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옆에서 혼자 하던 B와 눈이 마주쳤다”고 밝혔다. B씨는 “그날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이유다. 당시에 ‘A만 혼자 빠져나갔다’고 생각해 배신감을 느꼈다. 나중에 A와 두고두고 그날 얘기를 했다. 너만 혼자 거짓말해서 빠져나갔다고 비난하면, A는 ‘네가 한 그 사람(기성용)은 대스타라도 됐지 않냐’면서 씁쓸한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왜 거절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A씨는 싫다고 했지만 폭행이나 괴롭힘을 당했고 B씨는 집 사정이 어려웠고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학교 시절 후배들을 성폭행했다는 다른 피해자들의 폭로에 대해 “가해 사실을 인정한다”고 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다시 사과드린다. 찾아가서 직접 사과할 것”이라며 “2004년도에 축구팀 동기 10여 명이 후배들을 폭행하고 성폭행했다며 후배 중 누군가가 구단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당시 동기 10명의 가해 사실이 다 똑같은 건 아니다. 누군가는 폭행만 했고, 누군가는 성추행만 했고, 누군가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10명이 다 같은 명목으로 처벌을 받고 징계를 받았다. 그 일로 나는 전학 처분을 받고 해외 유학을 갔다. 2004년 사건은 모두 사실이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B씨는 “우리가 행한 폭력이 당한 폭력보다 덜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가해자라고 해서 2000년에 당한 일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어느 쪽이든 가해자는 그에 마땅한 벌을 받으면 된다”고 했다.이어 ‘증거가 무엇이냐’라는 물음에 A씨는 “증거에 관한 부분은 모두 변호사에게 일임했다. 변호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기성용에게 사과를 요구했다.B씨는 “우리는 적어도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데 왜 상대편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가. 당시 성폭력은 숙소에 다른 선수들도 있던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목격자나 또 다른 피해자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용기를 가진 사람이 나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해당 주장에 대해 기성용은 “동계전지훈련 기간부터 그런 일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특히 이 기간은 새벽부터 시작해 지옥 같은 스케줄이 끝나면 녹초가 됐다. 당시 나는 밤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었고 감독님의 눈을 피해 그런 충격적인 가혹 행위가 발생할 환경도 안 됐다. 이를 입증할 증거들이 있다”고 전했다. 또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완전한 음해다. 착실히 반박 증거를 모아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언론플레이 그만하고 증거 공개하라”, “진술이 구체적이네”, “목격자가 나와야겠다”, “일벌백계해서 더이상 학폭과 다름 범죄도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마녀사냥 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03.02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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