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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PF대책, 시장안정과 구조조정 중 양자택일 맞이할 가능성 커”
  • 하나證 “PF대책, 시장안정과 구조조정 중 양자택일 맞이할 가능성 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에 대해 금융사와 건설사의 공생구조 딜레마 외에도 시장안정이라는 새로운 변수 관리가 중요하다고 봤다. 대책 실행단계에서 시장안정과 구조조정이라는 양자택일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공산이 클 것이란 이유에서다.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PF 구조조정은 지난 자료에서와 언급한 바와 같이 금융·건설사 공생구조 딜레마라는 난제를 안고 있기에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이뤄질지 여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이어 “이제부터는 상기한 딜레마에 더해 ‘시장안정’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다 보면 시장불안요인이 대두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 지점에서 불안정의 고리가 증폭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건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과제”라고 덧붙였다.크레딧 시장에 대해선 수동적인 관망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섹터별로 미미한 차별화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초우량물의 경우 그간 누적됐던 절대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4월 중 은행채 발행 증가에 따른 수급변수가 새로운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은행채 발행이 지속될 성격인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나 예대비율여유, 견조한 대출자산증가세 지속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조달 필요성은 상반기에 비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다만 회사채의 경우 가격이나 수급부담에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측면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띄고, 특히 등급이 낮을수록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시장은 지표금리 방향과 부동산 PF 구조조정과 같은 변수에 대해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우량물의 수급변수는 1차적으로 시장분위기를 결정지을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5.29 I 유준하 기자
샘 올트먼 “재산 절반 이상 환원"…억만장자 기부클럽 가입
  • 샘 올트먼 “재산 절반 이상 환원"…억만장자 기부클럽 가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탁월함, 관대함 및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사회에)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리고 더 높은 기반을 쌓아나가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일이 없다”며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더기빙플레지는 억만장자들의 기부 촉진을 위해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자선단체다. 가입 자격은 자산 10억달러 이상이며, 회원이 되면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해야 한다. 현재까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러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24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고, 회원과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선언적·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다만 서약서가 일부 억만장자들의 유언장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CNN은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트먼의 재산은 지난 4월 기준 10억달러로 추산됐다. 블룸버그 집계에선 최소 2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은 래딧을 비롯한 투자 지분이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2024.05.29 I 방성훈 기자
상승세 지속하는 미 10년물 금리…외인, 국채선물 1.7만계약 매도
  • 상승세 지속하는 미 10년물 금리…외인, 국채선물 1.7만계약 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인다. 간밤 급등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도 2.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64%를 기록하며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합쳐 약 1만7000계약을 팔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1분 기준 3.423%로 3.6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9bp, 6.1bp 상승한 3.464%, 3.53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9bp, 3.9bp 상승한 3.476%, 3.39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4.3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57틱 내린 112.1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90틱 내린 130.06을 기록 중으로 142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8146계약, 은행 471계약 등 순매도 중이고 금투 776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8913계약 순매도, 금투 755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아시아 장에서도 오르는 미국채 금리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0%로 출발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미국채 금리가 시장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통상 미국 장 중 9bp 수준의 급등을 보이면 아시아 장에서는 숨을 고르던 금리 추세와는 달리 이번에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장 초 대비 2bp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심리는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다.국고채 시장은 미국과의 커플링이 강화된 가운데 크레딧 시장은 여전히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주시하는 은행채 발행을 본격화하기엔 너무 붙어버린 크레딧 스프레드가 부담이라는 견해도 나온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크레딧 스프레드가 붙어있어 은행채보단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이 나은 상황”이라면서 “스프레드가 좋아야 투자들도 들어올텐데 아마 발행하려 해도 투자자들도 멈칫할테고 찾는 사람들도 CD를 찾는다”고 전했다.실제로 최근 CD금리는 발행이 늘어나면서 상승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3.60%던 CD91일물 금리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62%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3.55%를 찍은 이래 점차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지난달 초인 4일(3.62%) 수준까지 재차 올랐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는 30일 오전 3시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2024.05.29 I 유준하 기자
'아이랜드2' 파트2 진출자 6人 "파트1 무사히 끝내 감사…계속 최선 다할 것"
  • '아이랜드2' 파트2 진출자 6人 "파트1 무사히 끝내 감사…계속 최선 다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더 성장한 모습과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2 : N/a’(이하 ‘아이랜드2’) 파트2 진출을 참가자들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PR 데이(PR DAY)에서 이 같이 밝히며 기쁨을 표했다.당초 ‘아이랜드2’에는 총 24명이 참가했다. 지난 23일 방송으로 파트1을 마무리한 가운데 4명(강지원, 김은채, 나나, 유이코)이 탈락해 20명이 남아 있다. 파트2 진출자는 12명이다. 현재 6명(마이, 유사랑, 윤지윤, 정세비, 최정은, 후코)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파트2 진출 확정자 윤지윤은 “파트1을 무사히 끝내고 파트2에 진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원자 모두가 하나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파트2에서 더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2 진출 확정자 6명은 3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도 출연한다. 이들은 테디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한 ‘IWALY’(I Will Always Iove You)로 무대한다.유사랑은 “쟁쟁한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전세계 K팝 팬들에게 저희의 모습을 각인시킬 기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이는 “‘엠카운트다운’에 선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보시는 분들이 저희의 가능성을 봐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IWALY’ 작사에도 참여한 후코는 “작사 미션을 통해 존경하는 테디, 비비안 프로듀서님과 함께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 제가 느낀 감정을 곡에 담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아이랜드2’는 CJ ENM 웨이크원 소속으로 활동할 걸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한다. 2주 휴지기를 가진 뒤 6월 6일 파트2를 시작한다. 2주 휴지기를 가진 뒤 6월 6일 파트2를 시작한다. 파트2 시작 전 30일에는 미방분 확장판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추가 진출자 명단은 6월 6일 스페셜 방송으로 공개한다.스페셜 방송에 대해 윤지윤은 “재미있고 귀여운 에피소드가 많이 담겨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정은은 “저희가 ‘아이랜드’에서 생활했던 많은 이야기가 담긴다. 무대를 준비하며 성장해나간 저희의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한편 아직 파트2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나머지 참가자 14명(김규리, 김민솔, 김수정, 김채은, 남유주, 링링, 박예은, 방지민, 손주원, 엄지원, 오유나, 유이, 최소울, 코코)의 운명은 글로벌 시청자들이 직접 선택하는 ‘1차 세이브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30일까지 공식 투표 앱 엠넷플러스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2024.05.29 I 김현식 기자
"금융·통신 채무, 이제 한 번에 조회하세요"
  • "금융·통신 채무, 이제 한 번에 조회하세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A씨는 최근 채권추심회사로부터 과거에 연체된 통신요금에 대한 변제 요구를 받았으나 채권추심회사가 주장하는 연체금액 등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곤란했다. 이에 평소 자주 이용하던 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에서 방송통신 연체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바로 통신연체금액을 확인했다.(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금융 채무정보뿐만 아니라 통신 채무정보까지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금융 및 통신채무 통합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그동안 소비자는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신용정보원 및 KAIT 홈페이지에서 각각 로그인하여 조회할 수 있었다. 통신채무 열람서비스 링크를 제공한 이후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이 향상되어 통신채무 조회 수가 증가했지만, KAIT 통신채무 열람서비스 홈페이지로 이동하여 본인인증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여전히 있었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여 신용정보원의 ‘크레딧포유’에서 통신채무까지 한 번에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소비자는 KAIT의 통신채무 열람서비스 홈페이지 이동 및 추가적인 본인인증 절차 없이 ‘크레딧포유’에서 동의절차*만 거치면 통신채무정보를 바로 조회할 수 있다. 소비자는 대출정보, 계좌 및 카드 정보, 연체정보 등 금융 채무정보와 함께 통신 연체금액, 연체 통신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이번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은 금융채무 및 통신채무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되어 채무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통신요금 성실납부이력은 개인신용점수에 가점요소로 반영되고 있으며, 통신정보를 활용한 개인신용평가모형이 금융거래에 이용되는 등 통신정보의 금융분야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통신채무 관리 지원은 향후 금융거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28 I 송주오 기자
신한운용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 수탁고 300억 돌파
  • 신한운용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 수탁고 3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 가 출시 5개월 만에 수탁고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수한 성과가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연결된 셈이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최근 3개월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42%, 4.68%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4일 KG제로인 기준 동일 유형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인 1.66% 대비 두 배 이상의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영국의 맨 하이 일드 오퍼튜니티스(Man High Yield Opportunities)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피투자펀드인 ‘MAN GLG 하이일드펀드’는 2019년 출시 이후 58.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하이일드 인덱스 대비 2배 이상의 초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펀드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연환산 수익률(YTW·Yield to Wors)은 10.4%로 비교지수 아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ICE BofA Global High Yield Index)의 연환산 수익률 7.8%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 비결은 차별화된 운용전략이라는 게 신한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일반적인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글로벌 하이일드 벤치마크와 유사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이러한 인덱스 중심의 펀드와 다르게 크레딧 리서치를 통해 개별 기업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특히 시장에서 리서치가 덜 되어 있는 섹터나 기업 중에서 뛰어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는 종목들을 발굴 및 선별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피투자펀드인 맨 하이 일드 오퍼튜니티스는 최근 4년 동안 보유 종목이 부도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또한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신한자산운용은 전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보다 유럽 중앙은행이 더 빨리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타 하이일드 펀드가 미국에 가장 큰 비중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신한 MAN 글로벌하이일드 펀드는 유럽과 영국의 비중 확대를 통해 더 빠른 금리 인하에서 오는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현재 SC제일은행,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4.05.28 I 이용성 기자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늘린다…은행 커버드본드, 주금공이 지급보증(종합)
  •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늘린다…은행 커버드본드, 주금공이 지급보증(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장기·고정금리’ 상품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당근책을 내놨다. 커버드본드 예대율(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잔액과 고객에게 빌려준 대출금 잔액의 비율)과 관련해 원화예수금 인정 한도를 현재 1%에서 추가로 1%를 더해 최대 2%를 높여주고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추겠다고 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의 당근책 제시에도 매력적인 인센티브가 아니라며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주금공 통해 지급보증 발행 시 당근책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5대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식’을 개최한 후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커버드본드란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담대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이다. 발행사의 신용에 더해 신용으로 갚지 못할 시 담보를 제공하겠다는 이중 약속을 한 후 발행하는 채권이다. 만일 발행사가 파산한다면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가진다.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상품 확대를 위해서는 커버드본드의 발행량이 늘어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커버드본드 발행액은 연평균 1~2조원에 그치고 있고 만기 5년 초과 발행 잔액은 3000억원에 불과하다. 은행채보다 금리가 높은 데다가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낮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이후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도 끊긴 상태다. 국내를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대부분 은행은 커버드본드를 안정적인 장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커버드본드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융위기 시 최후까지 조달할 수 있는 금융기법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이에 금융당국은 AAA(트리플A)등급의 은행이 발행하는 커버드본드에 대해 주금공이 지급보증을 제공키로 했다. 즉 발행사인 은행이 자체 신용도에 추가로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신용도보다 높은 AAA급으로 발행할 수 있다. 동일 만기 은행채와 비교해 5~21bp(1bp=0.01%포인트)가량 발행금리가 낮아져 조달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소화 못한 장기 커버드본드 직접 매입주금공은 은행이 발행한 만기 10년 커버드본드 등을 사들인 뒤 자기 신탁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매각하는 재유동화프로그램을 3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장기 커버드본드를 주금공이 직접 매입해 장기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아울러 커버드본드 잔액의 원화예수금 인정비율도 확대한다. 현재 만기 5년 이상 커버드본드 잔액에 대해 별도로 1%까지 원화예수금으로 인정하고 있다. 예컨대 원화예수금 270조원인 은행이 발행한 만기 5년 이상 커버드본드 2조 7000억원까지 원화예수금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즉 2조 7000억원은 추가로 대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만기 10년 이상 커버드본드 잔액에 대해 별도로 1%를 추가 인정키로 했다. 연기금, 보험사 등 장기물 투자사에 대한 유인책도 마련했다. 현행 자본 규제상 위험가중치가 ‘0’이라는 점을 명확히해 커버드본드를 매입하더라도 위험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시큰둥한 금융권…더 과감한 베네핏 필요은행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커버드본드 자체 발행액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활성화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주담대 고정금리 목표비율 등을 고려해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상품의)중도상환수수료가 높게 책정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선택할 지 미지수다”고 했다.보험사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커버드본드 매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방향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이번 정책이 커버드본드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수요(보험사)와 공급(은행) 측면에서 당근책을 더 많이 제시해야 더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대책이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커버드본드 발행이 활발해지려면 국내·외 시장 규모가 동시에 커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로 원화 커버드본드는 국내 은행채와 비교했을 때 금리 매력이 낮아 오히려 외화 커버드본드보다 발행 규모가 적은 편이다. 국내 은행채 신용등급이 국고채 다음 수준으로 높아 담보를 추가할 이유가 크지 않다.오금희 피치레이팅스 이사는 “보험사, 연기금 등 커버드본드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베네핏을 더 부여해야 한다”며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크레딧으로 특별한 차익을 얻을 수 없어서 추가적인 유인 혜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신용 대출과 자동차 담보 대출 금리가 같으면 담보를 제공할 이유가 없으니 신용 대출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이사는 “원화와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이 동시에 늘어야 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며 “은행이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이어가면서 롤모델 역할을 하면 발행사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4.05.27 I 송주오 기자
황무지에 핀 암흑의 천사…매드맥스의 새로운 전설 '퓨리오사'
  • 황무지에 핀 암흑의 천사…매드맥스의 새로운 전설 '퓨리오사'[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 속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풍요가 가득한 ‘녹색의 땅’에서 자란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분)의 손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가족도 행복도 모두 빼앗기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퓨리오사’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 전부를 건 복수를 시작하는데... ‘매드맥스’ 시리즈의 전설적인 사령관 ‘퓨리오사’의 대서사시 마침내 분노가 깨어난다!황토빛 아포칼립스 세계, 미친 듯이 질주하는 쇠맛 액션으로 2015년 세계에 ‘매드맥스’ 붐을 일으킨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9년 만에 새로운 전설로 돌아왔다.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했지만, 조지 밀러 감독은 앞서 흥행한 전작의 후속편을 만드는 대신 과감히 프리퀄을 택했다. 희망없는 황무지의 세계에서 ‘암흑의 천사’로 거듭난 여전사 ‘퓨리오사’의 일대기를 그린 것. 인간성이 결여된 폭력적 남성 세계에 끊임없이 저항한 한 여성의 차가운 복수극이자, 가치를 잃어버린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희망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여성 영웅의 탄생 서사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다. 지난 22일 마침내 국내에서 베일을 벗은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주인공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1979년부터 ‘매드맥스’ 시리즈를 전부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이하 ‘분노의 도로’)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프리퀄은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과거에 벌어진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이다. 글로벌 히트에 성공한 전작 ‘분노의 도로’는 사실 ‘매드맥스’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400만명에 가까운 관객수를 동원하며 흥행 붐을 일으켜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선 ‘매드맥스’ 시리즈의 인지도와 명성이 높았지만, 국내 관객들에겐 생소한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최근 내한했던 조지 밀러 감독은 “‘분노의 도로’가 한국 팬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면 ‘퓨리오사’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퓨리오사’와 ‘분노의 도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점을 다루는 방식이다. ‘분노의 도로’는 2박 3일 동안 황무지에서 일어난 일들을 압축적으로 전달한 이야기였다. 반면 ‘퓨리오사’는 남성들이 군림하는 황무지의 세계에서 여성의 지위로 전설적 사령관이 된 퓨리오사가 탄생한 18년의 서사를 긴 호흡으로 펼친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전편 ‘분노의 도로’ 이후 9년 만에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또 한 번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제목처럼 ‘매드맥스’ 시리즈의 주인공은 악당들과 싸우는 ‘맥스’라는 남자다. 하지만 전편 ‘분노의 도로’에선 한쪽 팔을 잃어 장애를 지닌 여전사 ‘퓨리오사’가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여겨질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샤를리즈 테론이 이 역을 연기했고, 금발의 고혹적 이미지를 벗고 삭발을 감행한 파격 변신으로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열연을 선보였다.조지 밀러 감독은 전작에 대략 알려졌던 캐릭터의 설정과 디테일을 이번 ‘퓨리오사’에서 과감히 전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황무지 세계에 숨어있는 유일한 녹색의 땅에서 살던 어린 퓨리오사가 바이커스 군단을 이끄는 악당 디멘투스에게 납치된 후 시타델을 지배하는 임모탄 조(러치 험 분)에게 넘겨지는 과정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까지 담는다. 이를 총 다섯 장에 걸쳐 그렸다. ‘퓨리오사’는 기존의 프랜차이즈들이 보여줬던 게으른 속편들의 공식을 현명히 빗겨 나갔다. 전편의 세계관을 무리하게 전복하려는 시도도, 몇 가지 요소만 더해 전편의 흥행 공식을 답습하는 과오도 저지르지 않는다. 물론 사건의 현장 대신 한 개인의 긴 일대기를 그리는 터라 전편보단 느슨한 연출처럼 보일 순 있다. 대신 위태롭고 연약했던 퓨리오사가 여러 강압적인 남성상에서 벗어나고 저항한 끝에, 부모와 고향을 무참히 짓밟은 악당들을 차갑게 응징하는 과정을 깊이있게 다룬다. 여성 서사의 구현 과정을 흑백논리의 단순 성별 대결로만 환원하는 오류도 거치지 않았다. 퓨리오사와 그의 상사이자 연인인 근위대장 잭(톰 버크 분) 간 관계성이 대표적이다. 사랑과 희생을 알려준 ‘잭’이란 조력자를 통해 디멘투스와 임모탄 조, 두 포악한 황무지의 지배자들은 깨우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퓨리오사가 내면화하는 성장도 함께 비춰준다. 숱한 폭력과 핍박에 노출됐음에도 퓨리오사가 ‘녹색의 땅’에 살며 배운 모계 사회 ‘연대’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존의 남성상을 답습하지 않고 힘과 공존의 가치를 모두 겸비한 새로운 영웅상을 제시한 퓨리오사의 존재를 통해, 조지 밀러 감독은 상실의 시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가치와 희망은 과연 무엇일지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전편만은 못하지만 시리즈의 미덕인 쇠맛 액션도 건재하다. 15분에 걸쳐 브레이크 없이 펼치는 황무지의 추격 액션 시퀀스가 대표적이다. 영화가 끝난 후엔 크레딧과 함께 ‘분노의 도로’ 주요 액션신들이 조각조각 펼쳐져 반가움을 자아낸다. ‘퓨리오사’를 보고 나면 자연스레 ‘분노의 도로’가 보고 싶어진다. 전작 샤를리즈 테론의 카리스마엔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많지만, 적은 대사의 한계를 딛고 눈빛만으로 ‘퓨리오사’의 서사를 완성한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열연과 도전도 성공적이다. 잔혹함과 유머, 부성애와 소유욕의 경계를 오가며 입체적인 악역 연기를 펼친 디멘투스 역 크리스 헴스워스의 든든한 존재감이 퓨리오사의 캐릭터성을 더욱 빛냈다. 5월 22일 개봉. 조지 밀러 감독. 148분. 15세 관람가.
2024.05.26 I 김보영 기자
등급 강등 '문턱' M캐피탈
  • [위클리 크레딧]등급 강등 '문턱' M캐피탈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엠캐피탈(A-)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가온그룹(078890)(BB+) 역시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등급 강등 위기 엠캐피탈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엠캐피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조달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유동성 대응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회사채 차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규모 확대, 장기 회사채 유동성 대체효과 등으로 인해 단기차입비중은 지난 2021년 말 37.5%에서 지난 3월 말 69.2%까지 상승했다. 추가 담보여력도 상당부분 소진해 유동화자금조달, 자산담보부차입 등 대체자금조달능력 또한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4월부터 동사 지분 인수 펀드의 출자자를 활용한 투자금융자산 담보부차입 등 유동성 및 조달안정성 개선 계획을 추진했지만 주요 출자자와 운용사간 이슈로 인해 성과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전세완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향후 단기 유동성 부담이 완화되고 조달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서 “차입부채의 양적인 상환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 유동성대응능력을 중심으로 재무안정성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건전성위험이 내재돼있다고 봤다. 부실발생,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금융 영업자산 건전성이 재분류됨에 따라 3월 말 기준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17.6%까지 높아졌다.전 애널리스트는 “부동산PF 영업자산 내 중·후순위 여신과 비수도권 소재 사업장의 비중이 경쟁사(Peer) 대비 높다”면서 “앞으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사업성평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사업성저하로 인한 건전성저하 여신 규모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적자 가온그룹, 위태로운 신용등급한기평은 가온그룹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가온그룹은 지난 2001년 가온미디어로 설립, 2020년 7월 네트워크 사업부를 물적분할했다. 이후 작년 3월 가온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3월 말 기준 임동연 대표가 13.8%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가온그룹은 수 년간 지속된 셋톱박스 부문 전방수요 위축으로 주요 수익기반이 약화됐으며, 네트워크장비 부문도 작년 주요 전방사업자의 투자 축소 및 이연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한 5364억원을 기록했고, 189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 역시 6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하현수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저조한 영업실적과 높은 운전자본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면서 “차입감축 여력이 제한적인만큼 단기간내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봤다.
2024.05.25 I 안혜신 기자
"위기 때 빛 발하는 커버드본드…원화 발행 유인책 필요"
  • [마켓인]"위기 때 빛 발하는 커버드본드…원화 발행 유인책 필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자금 조달이라는 건 통로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유럽에서 ‘커버드본드’는 250년 전에 만들어진 금융상품이다. 글로벌 마켓 룰에 맞춰 발행하면 되기에 안 할 이유가 없다”오금희 피치레이팅스 이사는 금융회사들의 커버드본드 발행이 안정적인 자금 조달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을 뜻한다. 투자자가 커버드본드 발행사에 대해 소구권을 가지며, 만일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갖게 된다.지난 2006년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에 합류한 오금희 이사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구조화금융 상품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0일 오금희 이사에게 금융회사들의 커버드본드 발행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자체 신용도에 추가 담보…트리플에이급 발행 가능”현재 국내에서 외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곳은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4개사에 불과하다.지난 1월 신한은행은 5억유로 규모의 3년물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최초제시금리(IPG)는 유로화 미드 스와프(MS)에 62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었으나, 북빌딩(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54bp를 더한 수치로 금리를 최종 결정지었다. 예상치보다 금리 수준을 8bp 낮췄다.앞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지난해 10월과 4월 유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심지어 주택금융공사는 유로화를 비롯해 스위스프랑, 호주 달러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처를 넓히고 있다.오 이사는 “외화 은행채와 달리 커버드본드는 담보를 추가로 제공한다”며 “발행사의 신용에 더해 신용으로 갚지 못할 경우 담보를 제공하겠다는 이중 약속을 하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발행사는 자체 신용도에 추가로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신용도보다 높은 트리플에이급으로 발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국내를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대부분의 은행들은 커버드본드를 안정적인 장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커버드본드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융위기시 최후까지 조달할 수 있는 금융기법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오 이사는 “커버드본드는 위기 시에 빛을 발한다”며 “선제적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투자자 풀이 늘면서 조달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고 했다.◇ “기존 플레이어 성공적 자금 조달… 발행사 점점 늘어날 것”커버드본드 발행이 활발해지려면 국내·외 시장 규모가 동시에 커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원화 커버드본드는 국내 은행채와 비교했을 때 금리 매력이 낮아 오히려 외화 커버드본드보다 발행 규모가 적은 편이다. 국내 은행채 신용등급이 국고채 다음 수준으로 높아 담보를 추가할 이유가 크지 않다.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예대율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을 내비친 상태다. 현재 원화 예대율 산정 시 해당 커버드본드(만기 5년 이상)의 발행 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인정해 주고 있는데, 이 한도를 늘린다는 설명이다.오 이사는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크레딧으로 특별한 차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인 혜택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신용 대출과 자동차 담보 대출 금리가 같으면, 담보를 제공할 이유가 없으니 신용 대출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원화 및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이 동시에 늘어야 시장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의 플레이어들이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이어가며 롤 모델 역할을 하게 되면 발행사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더불어 커버드본드 투자자들에게도 혜택을 부여해야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사, 연기금 등 커버드본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베네핏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2024.05.24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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