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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신경식, 獨 막스 로스탈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 비올리스트 신경식, 獨 막스 로스탈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비올리스트 신경식(26)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5일 전했다.비올리스트 신경식. (사진=금호문화재단)만 29세 이하 음악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콩쿠르에서 비올라 부문은 2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2차 보선을 통해 신경식을 포함한 3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신경식은 24일(현지시간) 베를린 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지휘 파벨 발레프)과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해 1위를 차지했다. 상금 7000유로(한화 약 1042만원)와 피라스트로사의 현 5세트를 부상으로 받는다.신경식은 “비올라 콩쿠르 중 경쟁이 치열한 콩쿠르라 걱정이 많았는데 유학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독일 음악이 좋아 음악을 시작하게 되는데 독일에서 음악가로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신경식은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2023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2022년 안톤 루빈 스타인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1위, 2022년 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 2위 및 청중상,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 등을 차지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수료 이후 서울대 현악전공 전체 수석 졸업했으며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하르트무트 로데 사사로 솔리스트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을 다니고 있다.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는 오스트리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막스 로스탈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창설된 대회다. 창설 당시 스위스 베른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 부문을 번갈아 가며 개최했고, 2009년부터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로 개최지를 옮겨 두 부문을 동시에 열고 있다. 비올라 부문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김사라(2015년 2위), 김세준(2015년 3위) 등이 있다. 바이올린 부문은 이마리솔(2009년 1위), 조가현(2012년 1위), 박규민(2019년 1위 없는 2위) 등이 입상했다.
2024.10.25 I 장병호 기자
"바로크 음악의 매력, 시대 초월해 공감할 수 있어서죠"
  • "바로크 음악의 매력, 시대 초월해 공감할 수 있어서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캐나다의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제35회 이건음악회’로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전한다.제35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캐나다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수석 객원 음악감독 겸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 협연자 오보이스트 신용천이 연주하고 있다. (사진=이건)‘이건음악회’는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이 1990년부터 문화 소외지역 주민에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여온 무료 클래식 음악회다. 올해는 5개 도시에서 총 6회 공연한다. 25일 인천(아트센터 인천), 26일 대구(대구콘서트하우스), 27일 부산(부산문화회관), 29일 광주(광주예술의전당)를 거쳐 11월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과 만난다.현시대 최고의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로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가 수석 객원 음악감독 겸 협연자로 참여한다.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저는 “바로크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다”며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무료 음악회로 한국 관객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7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창단했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으로부터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극찬을 받은 북미 대표 시대연주(period performance) 앙상블이다.시대연주는 바로크 시대의 악기, 연주법을 최대한 재현해 연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비올리스트 브랜든 추이는 “한국의 순두부찌개를 예로 들면 지금 먹는 음식은 처음 생겼을 때와 요리법 등이 조금씩 달라져 맛도 다를 것”이라며 “시대연주는 과거의 연주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가가 어떤 의도로 작곡했는지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많은 시도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제35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캐나다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마이클 언터만,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나 자카리아스, 수석 객원 음악감독 겸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 협연자 오보이스트 신용천, 바이올리니스트 패트리샤 아헌, 비올리스트 브랜든 추이. (사진=이건)이번 음악회에서는 바흐를 비롯해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바흐 관현악 모음곡 1번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칸타타 ‘신포니아’ 등을 연주한다. 영국 작곡가 헨리 퍼셀, 찰스 애비슨, 체코 작곡가 안토닌 레이헤나우에르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포저는 “다양한 바로크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한 선곡”이라고 밝혔다.한국의 바로크 오보이스트 신용천도 협연자로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네덜란드 국립필하모닉 위트레흐트의 수석 오보이스트 출신인 시용천은 2019년 한국 최초의 바로크 목관 악기 연주 단체 ‘서울 바로크 앙상블’을 창단해 주목을 받았다. 신용천은 “한국의 시대연주는 일본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많은 연주자가 외국에 나가 시대연주를 배우고 있다”며 “한국은 외국에 비해 젊은 관객도 많아서 고(古)음악의 미래도 밝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특징은 지휘자가 없다는 점이다. ‘타펠무지크’는 영어로 하면 ‘테이블 뮤직’(table music)을 뜻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패트리샤 아헌은 “우리는 경직된 모습으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만찬장에서 테이블을 오가며 미소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기분으로 연주한다”고 소개했다. 첼리스트 마이클 언터만은 “‘이건음악회’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정’(情)에 대해 알게 됐다”며 “우리 연주자들도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 같이 서로 아껴주며 상호작용을 하며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정’이라는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장병호 기자
이건희가 쏘아올린 어린이 희귀질환 치료, JY도 현장 찾아 계승
  • 이건희가 쏘아올린 어린이 희귀질환 치료, JY도 현장 찾아 계승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어린이 사랑’이 결실을 맺고 있다. 약 4년 만에 1만명 가까운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들이 삼성의 치료 지원을 받았다. 의료진과 환우가 서로 격려하는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참석해 선대회장의 뜻을 기렸다.(뒷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용태 국회의원,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앞줄 왼쪽부터)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장이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서 환아·의료진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대병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 참석해 환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대병원)◇이재용·홍라희, 이건희 ‘어린이 사랑’ 잇다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부로 시작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사업 추진을 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지원사업단 출범 후 환아·가족과 의료진을 만난 건 처음이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본행사에 앞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장(서울대 어린이병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어린이병원 1층에 있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부조상을 관람했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참석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따로 답하지는 않았다. 이들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건 평소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이라고 강조해온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고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치료 지원에 3000억 쾌척삼성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10년에 걸쳐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와 연구를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삼성 오너 일가가 기부한 3000억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소아암·희귀질환의 경우 질병은 다양하지만 환자 수는 많지 않아 치료법 개발이 어렵고 특히 수도권 외 지역 환자들은 의료 접근성이 낮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단은 전국적인 의료 인프라 확충 및 지역 병원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이 사업은 크게 △소아암 △희귀질환 △공동연구 등 3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소아암 사업부는 많은 비용이 드는 암 진단·치료 중심으로 환아를 지원한다.희귀질환 사업부는 희귀질환 조기 진단과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에 힘을 쏟고 있다. 희귀질환은 유전체 이상으로 발병하는 선천성 질환이라는 특성상 각 질환별로 국내외 환자 사례가 드물다. 이에 많은 환아와 가족들이 병명도 모른 채 길게는 진단에만 10년 넘게 걸리는 ‘진단 방랑’을 겪기도 한다.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사진=삼성)공동연구 사업부는 치료 신기술, 신약 등 진단·치료 방법을 개선하는 연구뿐 아니라 전국 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환아들의 임상자료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전국 단위 환아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소아암·희귀질환 환아들이 지역에 상관없이 동일한 선진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이 사업으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9521명의 소아암·희귀질환 환자들이 진단을 받았고 3892명이 치료를 받았다. 전국 202개의 의료기관과 1504명의 의료진이 협력 중이며 등록된 코호트 데이터는 2만4608건이다.이건희 선대회장과 유족들의 의료 기부 이후 유명 인사와 기업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은 지난해 10억원을, 가수 이승기는 2022년 20억원을 각각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삼성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감염병 진단키트 기업 코젠바이오텍은 2022년부터 매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3년간 누적 기부액은 2억5000만원이다.◇음악회 이어 추도식…이건희 4주기 행사 예고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행사 참석을 마치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 외에 이번주 내내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를 맞아 업적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24일 오후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4주기 추모음악회가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주기 추모음악회에는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신예 연주자들이 함께했다.당시 음악회에는 이 회장과 홍 전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도 모습을 비췄다. 올해 역시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에는 경기 수원 선영에서 4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별도 추모 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1 I 김응열 기자
②비올 "비칩습 등 사업영역·수출 확대로 글로벌 톱 5 도약"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②비올 "비칩습 등 사업영역·수출 확대로 글로벌 톱 5 도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비칩습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 신규 진출 등 사업 영역과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피부미용의료기기 톱(TOP) 5 기업을 만들겠다.”이상진 비올 대표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실펌 엑스와 셀리뉴 등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최근 3년 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상진 비올(33589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비올은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으로 2009년에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특히 비올은 최근 3년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비올의 최근 3년간 매출은 △2021년 184억원 △2022년 311억원 △2023년 425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7억원에서 223억원으로 4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비올은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비올은 올해 들어서도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58.8% 증가한 162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눈에 띈다. 비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1%에 달한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 영업이익률 평균이 약 30%인 점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높다. 비올이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독자적인 기술력이 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원천 기술 중 하나인 나 이펙트(NA Effect)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비올의 창업주인 라종주 박사가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체계화한 핵심 기술이다. 라 고문이 피부과 원장을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기술을 개발했다.고주파는 피부에 전기 신호를 흘려 피부에 자극을 준다. 고주파는 전류가 피부를 통과하면서 전기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전환돼 40~60°C의 열을 발생시킨다. 열이 발생하면 피부 속 단백질 구조가 변화되고 단백질 응고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를 통해 상처가 낫고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다. 마이크로니들링 시술은 피부에 미세하게 상처를 내 성장인자를 활성화하고 피부의 자연 치유과정을 통해 재생시킨다. 그는 “비올은 고주파와 마이크로니들링의 장점을 결합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을 제품에 활용한다”며 “이를 통해 비침습 시술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피부층을 표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비올은 세계 최초로 지름이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며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고주파 사용 시 열이 발생해 피부 화상에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올은 비(非) 절연 방식의 자사 보유 기술을 통해 열을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비올은 마이크로 고주파 원천기술 특허 침해 소송 합의금에 따른 수익도 기대된다. 비올은 미국기업 세렌디아와 함께 국내외 9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해 일부 기업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비올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1억원과 56억원의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비칩습·HIFU 신제품 창사 이래 첫 선비올의 대표 제품은 스칼렛(SCARLET)과 실펌(SYLFIRM) 시리즈가 있다. 두 제품 모두 고주파(RF) 방식을 사용한다. 스칼렛은 비올 제품 중 가장 이른 2010년에 출시됐다. 스칼렛은 △주름개선 △피부 리프팅 △여드름 △흉터치료 등에 시술 효과가 있다. 이 대표는 “스칼렛은 피부에 복수의 비절연형 마이크로 니들을 삽입해 양극성 고주파 전기신호를 피부 진피에 속에 직접 전달해 피부 골라겐 및 엘라스틴 재형성을 유도한다”며 “스칼렛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펌은 하이퍼 펄스 고주파(Hyper Pulsed RF) 세계 최초 색소 치료 고주파 시스템 기술을 사용했다. 실펌은 2015년에 출시됐다. 실펌은 우리나라와 유럽, 캐나다의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실펌은 기미와 홍조, 이상혈관, 기저막 강화 등의 용도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는 “실펌은 피부타입에 제한없이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실펌은 기존에 사용하던 레이저장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 출시된 실펌 엑스(SYLFIRM X)는 스칼렛과 기존 실펌의 시스템을 통합해 장점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실펌엑스는 시술 즉시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실펌엑스는 피부 탄력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무엇보다 통증이 최소화된다. 실펌엑스는 실펌의 모공 수축 효과와 스칼렛의 타이트닝(조이기) 효과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다.비올이 비침습과 고강도 초첨초음파(HIFU) 신제품들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보인다. 비올은 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비침습 피부미용의료기기 셀리뉴를 지난 6월 국내에 출시했다. 이 대표는 “셀리뉴는 고주파 에너지로 피부 진피층에 열을 발생시킨다”며 “이를 통해 콜라겐 수축과 진피층 리모델링을 촉진하고 타이트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셀리뉴의 장점은 고주파를 짧고 일정한 간격에 따라 연속 조사하는 반복 모드와 짧은 시술시간에도 피부 부위별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출력을 조절하는 자동시스템을 통해 탄력효과를 더욱 증대시킨 점”이라고 강조했다. 비올은 오는 11월 고강도 초점초음파 방식을 사용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듀오타이트(DUOTITE)를 일본에서 선보인다. 듀오타이트는 근막층과 진피 하부층을 한 샷에 동시에 리프팅해 콜라겐 재생효과를 볼 수 있다. 비올은 스칼렛과 실펌엑스의 수출 지역도 확대한다. 비올은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4.7%에 달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올은 수출 매출 비중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주와 아시아지역 공략을 강화한다. 미주와 아시아지역은 비올 전체 매출에서 약 36%, 약 30%(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비올은 지난해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에 따라 비올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시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비올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에 이른다. 비올은 신제품 출시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현재 글로벌 피부미용의료기기 10위 기업 수준에서 5위 내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그는 “비올의 제품 라인업이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중심의 침습 제품들로 구성돼있는 만큼 비침습 신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며 “향후 침습 제품 들도 헤어 등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이른 시일 내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신민준 기자
①"고령화 등으로 5년 후 200조시장 급성장"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①"고령화 등으로 5년 후 200조시장 급성장"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공중보건 상태 개선과 의학 발달 등으로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항노화 산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실제 인간의 기대수명은 100년 전에 비해 약 두 배 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00년 무렵 미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47세였다. 하지만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기대수명은 80.5세에 이른다. 대표적인 항노화 산업인 피부·미용 기기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대 수명 연장과 경제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 급성장에 기술도 발전7일 시장조사업체 빈쯔리서치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 규모는 2024년 178억달러(약 25조원)에서 2030년 1457억달러(약 20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기술들도 덩달아 발전하고 있다.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은 레이저와 펄스광선조사기(IPL) 등 광기반 에너지 기기를 중심으로 진화해왔다. 이후 광에너지 외에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와 고주파(RF), 플라즈마(Plasma) 등 다양한 에너지를 이용한 피부·미용의료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세계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은 레이저토닝, 고강도 집속 초음파, 제모 등 비침습·마이크로니들링, 미세박피술 등 최소 침습 시술이 전체의 58.7%(2020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부작용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비침습·최소 침습 시술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칩습·최소 침습시술은 외과적 수술 대비 소비자의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 1회 시술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층의 여성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들, 미용의료 플랫폼의 등장으로 미용의료시술의 접근성이 강화된 점도 피부·미용의료기기 성장을 가속화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해외는 피부클리닉(Medspa)의 보편화와 확대가 피부·미용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피부클리닉은 에스테틱 메디컬 센터와 스파가 결합된 형태로 주로 짧은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는 최소·비침습 시술 위주로 운영된다. 피부클리닉은 주로 보톡스 필러와 레이저시술 등을 시술한다. 얼라이드 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피부클리닉 시장 규모는 2020년 124억달러(약 16조 7000억원)에서 2030년 259억달러(약 34조 9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는 북미지역이 전체 피부클리닉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피부클리닉은 미국시장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은 인모드와 사이노슈어 등이 꼽힌다. 이들의 개별 매출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조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 인수합병 활발아시아지역은 중국과 인도와 같이 인구가 많은 국가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도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조원 수준(수입제품 포함)으로 추정된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들은 기존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장비를 카피해 주로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들은 2010년대 중반부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는 독점이 끝난 제품들을 카피하는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성장시켜왔다”며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사례로 펜타입·리니어 타입 고강도 집속 초음파 제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올해 들어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전통제약사 동화약품(000020)은 최근 하이로닉을 인수했다. 지난해 루트로닉을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는 지난 4월 사이노슈어와 루트로닉의 합병 계획을 공개했다. 프랑스 사모투자펀드(PEF) 아키메드는 지난 6월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했다. 클래시스는 지난 2일 이루다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로 성장성이 꼽힌다. 클래시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요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들의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22%에 이른다. 이는 중남미(64%)와 아시아(3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의료진의 수준이나 시술 방법이 선진화돼 있는 등 피부·미용의료기기 산업 측면에서 최고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른 인프라를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I 신민준 기자
"우리 부부요? 고급스런 연주자와 유니크한 작곡가죠"
  • "우리 부부요? 고급스런 연주자와 유니크한 작곡가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작곡가-연주자 부부가 결혼 1주년을 앞두고 한국에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작곡가 손일훈(34),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32)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독일에서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은 1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마포문화재단 ‘제9회 M 클래식 축제’ 메인 콘서트에 함께 참여한다.‘제9회 M 클래식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손일훈(왼쪽), 18일 메인 콘서트 협연자로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부부. (사진=마포문화재단)손일훈 작곡가는 이번 축제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예술감독, 이재형은 메인 콘서트 협연자를 맡았다. 결혼 이후 한국에서 함께 무대를 준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최근 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난 이들 부부는 “다가오는 20일이 결혼 1주년이다. 1주년을 앞두고 한국에서 함께 공연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손일훈 작곡가는 음악과 게임을 접목한 ‘음악적 유희 시리즈’를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재형은 실내악단 ‘룩스 트리오’ 멤버이며 2021~22시즌부터 독일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제2악장을 맡고 있다. 오빠 첼리스트 이호찬, 동생 비올리스트 이서현 등 남매 모두 클래식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부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로 처음 만났다. 이재형의 오빠인 이호찬이 손일훈 작곡가와 절친한 친구 사이여서 두 사람 또한 서로 자연스럽게 잘 알게 됐다. 한예종 졸업 이후 각각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두 사람은 2017년 연인이 됐고,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제9회 M 클래식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손일훈(오른쪽), 18일 메인 콘서트 협연자로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부부. (사진=마포문화재단)작곡가와 연주자로 분야가 달라서 함께 무대를 꾸미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신 집에서는 서로의 음악 활동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음악적 파트너다. 손일훈 작곡가는 “곡을 쓰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나 아내가 여러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형은 “연주하다 고민이 있으면 오빠에게 물어보는 편”이라며 “귀가 매우 섬세해서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어떤 바이올리니스트는 기교를 좋아하고, 흐느끼는 연주를 좋아하기도 하는데요. 이재형 바이올리니스는 고급스러운 음악적 취향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매우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요.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을 거예요. 밤 늦게까지 연습하는 걸 보면 남편으로서 안쓰럽기도 해요.” (손일훈 작곡가)“연주자 입장에서 손일훈 작곡가는 고집이 있어요. 그게 유니크하죠. 무엇보다 음악에 대해 많이 열려 있어요. 다른 사람의 음악에 대해서도 그렇죠. 이런 점이 손일훈 작곡아의 장점이에요.” (이재형)‘제9회 M 클래식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손일훈(왼쪽), 18일 메인 콘서트 협연자로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부부. (사진=마포문화재단)이번 공연의 연주는 ‘제9회 M 클래식 축제’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들로 조직한 M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리코더 연주자 겸 지휘자 권민석의 지휘 아래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선보인다. 룩스 트리오 멤버인 첼리스트 채훈선이 이재형과 함께 협연자로 나선다.손일훈 작곡가가 브람스 작품을 선곡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내인 이재형을 떠올렸다. 손일훈 작곡가는 “브람스 작품은 협연과 실내악, 교향곡의 성격을 모두 지닌 곡“이라며 “아내는 이 모든 분야를 경험해봤기에 협연자로 딱이었다”고 말했다. 이재형은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은 꼭 해보고 싶은 레퍼토리 중 하나였다”며 “처음 만나는 연주자들과의 협연이라 걱정도 되지만 도전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손일훈 작곡가는 다음달 5일 현대음악앙상블 소리와 함께 작품 발표회를 진행한다. 내년 초 독일에서 신작도 발표할 예정이다.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이재형은 앞으로 솔리스트로서의 활동도 함께 이어갈 계획이다. 두 사람은 “결혼 전에는 함께 공연하는 것을 지양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며 “대부분의 작곡가-연주자 커플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부부도 앞으로 차근차근 음악 작업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웃었다.‘제9회 M 클래식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손일훈(오른쪽), 18일 메인 콘서트 협연자로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부부. (사진=마포문화재단)
2024.10.16 I 장병호 기자
천만 믿보배 예수정, '하와이 연가' 17세 소녀로 파격변신
  • 천만 믿보배 예수정, '하와이 연가' 17세 소녀로 파격변신
  • 영화 ‘하와이 연가’ 예수정 배우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대명사로 꼽히는 배우 예수정이 영화 ‘하와이 연가’(감독 이진영)를 통해 앳된 17세 소녀, 사진신부 ‘임옥순’으로 변신한다. 예수정은 121년 하와이 한인 이민사를 월드클래스 뮤지션들의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아름답게 그려낸, 지금까지 없었던 히스토리 뮤직 필름 ‘하와이 연가’ 중 두 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놋그릇’ 주인공 ‘임옥순’ 역할을 맡는다. ‘하와이 연가’는 121년 하와이 이민의 역사를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감성 음악 영화.실존 인물인 ‘임옥순’은 1912년, 17세 나이에 ‘사진 신부’가 되어 ‘포와’라고 불리던 낯선 땅 하와이로 떠났다. 당시 하와이로 이주한 남성 한인 노동자들은 결혼하기 쉽지 않았다. 이들이 고국으로 보낸 사진을 본 ‘사진 신부’들이 하와이에 와 이들과 짝을 이뤘고, ‘임옥순’ 또한 ‘사진 신부’ 중 한 명이 됐다. 그곳에서 남편을 만난 ‘임옥순’은 열 명의 자녀를 낳아 키웠다. ‘임옥순’을 기억하는 그녀의 친손자이자, 하와이에서 나고 자라 유명 작가로 성장한 게리 박(Gary Pak) 하와이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할머니의 놋그릇’ 에피소드의 각본을 직접 맡아 이야기에 울림을 더한다. 게리 박 작가가 소장하고 있던 ‘임옥순’ 가족의 실제 사진들과 귀한 자료 또한 영화에서 공개된다.‘임옥순’ 부부를 포함해, 당시 하와이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타국에서 번 돈을 잃어버린 조국의 독립 자금에 보탰다. ‘하와이 연가’의 이진영 감독은 “이들이 보낸 독립 자금은 지금의 화폐 가치로 무려 60억원에 달한다”며 “이들에게는 자신의 뒤를 잇는 아이들이 식민지 조국의 백성으로 살지 않게 하겠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할머니의 놋그릇’은 실제 ‘임옥순’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신과 함께: 죄와 벌’, ‘도둑들’, ‘부산행’까지 무려 3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한 예수정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임옥순’의 심경을 담담히 표현한다. 예수정은 ‘임옥순’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하기 위해, 대본 전체를 직접 종이에 적으며 자연스럽게 각색 역할까지 도맡았다. 예수정의 이와 같은 노력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한편, ‘할머니의 놋그릇’ 에피소드에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선보이는 3곡의 연주곡이 함께한다. 100여년 전 하와이로 떠난 17세 소녀 ‘임옥순’의 이야기는 배우 예수정의 목소리, 가슴을 떨리게 하는 비올라 선율과 함께 스크린에 살아날 예정이다.121년 전, 미지의 섬 하와이로 떠났던 이들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로 조명한 영화 ‘하와이 연가’는 오는 10월 30일, 전국 CGV에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2024.10.11 I 김보영 기자
옥선재·정원빈·유서연 등 폴란드·체코 클래식 콩쿠르 입상 쾌거
  • 옥선재·정원빈·유서연 등 폴란드·체코 클래식 콩쿠르 입상 쾌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금호문화재단은 바이올리니스트 옥선재(26), 정원빈(27)이 제6회 카롤 리핀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와 3위, 비올리스트 유서연(21)이 제6회 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 1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고 10일 전했다.바이올리니스트 옥선재. (사진=금호문화재단)카롤 리핀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폴란드 토룬 심포니 오케스트라 주최로 진행하는 대회다. 2007년 창설해 2013년부터 토룬 국제 바이올린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폴란드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 카롤 요제프 리핀스키(1790~1861)를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현재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올해 콩쿠르는 1989년부터 2005년 사이 출생한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열렸다. 옥선재는 1위 상금 1만 5000 유로(한화 약 2200만원)과 함께 이탈리아 고악기를 1년간 후원 받는다. 정원빈은 3위 상금 6000 유로(한화 약 888만원)를 받는다. 옥선재는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정원빈은 2015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바이올리니스트 정원빈. (사진=금호문화재단)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는 체코 작곡가 겸 비올리스트 오스카 네드발(1874~1930)의 음악 유산을 보존하고 젊은 비올리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창설됐다. 오스카 네드발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주요한 제자 중 한 명이다.올해 콩쿠르는 만 30세 이하의 비올리스트를 대상으로 개최되었다.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한 유서연은 상금 4만 코루나(한화 약 233만원)와 더불어 루보시 오들라스 사(社)의 비올라 활과 게바사의 비올라 케이스, 피라스트로사의 현 세트와 송진 등을 부상으로 받는다. 유서연은 201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비올리스트 유서연. (사진=금호문화재단)
2024.10.10 I 장병호 기자
비올, '2024실펌엑스 글로벌 심포지움' 성료
  • 비올, '2024실펌엑스 글로벌 심포지움' 성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 비올(335890)은 최근 서울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2024 실펌엑스(SYLFIRM X)-글로벌 심포지움’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비올은 최근 서울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2024 실펌엑스(SYLFIRM X)-글로벌 심포지움’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패널들이 실펌엑스의 피부 치료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비올)이번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실펌엑스를 사용하는 의사들이 참석해 최신 임상 경험과 치료법을 공유했다. 실펌엑스는 비올의 대표적인 마이크로니들링 듀얼 웨이브 고주파(Dual Wave RF) 장비로 세계 최초로 300마이크론의 정밀한 침투를 가능하게 한다. 비올은 피부의 다양한 층을 치료할 수 있는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심포지움에서는 글로벌 키닥터들이 실펌엑스를 이용한 다양한 임상 사례를 발표했다. 미국의 수닐 칠루커리 박사(Dr. Suneel Chilukuri)는 실펌엑스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피부 치료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유니스 박 박사(Dr. Eunice Park)는 피부 유형에 따른 실펌엑스의 임상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실펌엑스의 유연한 적응성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박재우 원장(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이 실펌엑스의 10년간 축적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치료법을 소개했다. 이어 김현경 모우다의원 대표원장은 두피 탈모 치료에 실펌엑스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비올은 이번 심포지움에서 실펌엑스의 원천기술인 듀얼 웨이브 고주파와 300마이크론 정밀 침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실펌엑스뿐만 아니라 비올의 새로운 모노폴라 고주파 장비 셀리뉴(CELLINEW)가 체험존을 통해 공개돼 글로벌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상진 비올 대표는 “실펌엑스는 단순한 피부 치료 장비를 넘어 전 세계 피부과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혁신적 기기”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의사가 실펌엑스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올은 실펌엑스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2024.10.04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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