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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91건

대기업 총수들 주식재산, 3개월새 2.6조↓…정의선, 3위 안착
  • 대기업 총수들 주식재산, 3개월새 2.6조↓…정의선, 3위 안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최근 3개월 동안 2조60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주식재산은 800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주식재산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2024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6명이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3월 29일과 6월 28일 종가 기준이다.조사에 따르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은 68조5096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65조8542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총수 46명 중 20명은 주식평가액이 오른 반면 나머지 26명은 떨어졌다.6월 말 기준 총수 46명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 조사됐다. 조 회장의 지난 3월 말 주식평가액은 8378억원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조3541억원으로 61.6% 뛰었다.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조현준 회장이 물려받은 영향이 컸다.주식평가액 증가율 2위는 박정원 두산 회장이다. 박 회장의 주식재산은 2분기 동안 40.8% 증가했다. 이외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7.9%) △구자은 LS 회장(26.8%) △정의선 현대차 회장(22.5%) 순으로 집계됐다.주식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총수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3월 말 3조1744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2592억원으로 28.8% 떨어졌다.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한 이후 주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최근 3개월간 주식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낮아졌다. 이밖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3.5%)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13.2%) △이호진 태광 전 회장(-12.8%)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2%) 등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의 총수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5조7541억원)이 차지했다.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고 3위에는 정의선 회장이 안착했다. 특히 정 회장은 2분기에 주식재산이 8570억원 불어나며, 기존 3위였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쳤다. 김 의장은 4위로 밀려났다.
2024.07.04 I 김응열 기자
셀트리온 ‘짐펜트라’ 미국 보험 환급 개시...내년 매출 2조 목표
  • 셀트리온 ‘짐펜트라’ 미국 보험 환급 개시...내년 매출 2조 목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짐펜트라가 미국에서 ‘보험 환급 → 의사 처방 → 환자 구매 → 구매처 발주 → 도소매상 유통’ 선순환 구조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내년 처방율 10% 달성에 이어 연 매출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짐펜트라. (제공=셀트리온)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 3월 미국에 신약으로 출시한 짐펜트라에 대해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이하 ESI)와 같은 대형사를 포함 여러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들 계약의 보험 환급이 지난달부터 개시되면서 실질적인 처방집 등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출시한 직후부터 ‘스타트 프로그램(Start Program)’을 통해 일부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선공급하거나, 의사들이 환자 상태를 판단해 보험사에 사전승인을 신청한 뒤 환급 없이 먼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해 왔다.이와 함께 진행해 온 짐펜트라의 보험 환급 절차가 이번에 마무리되면서 제품 판매를 통한 실질적인 매출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 이제 의사가 처방전을 발행하면 환자들은 약국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고, 도소매상에서는 구매처로 짐펜트라를 공급하는 방식의 선순환 체계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셀트리온은 현재까지 ESI 등 PBM을 통해 미국 사보험 시장에서 약 40% 규모의 커버리지(가입자수 기준)를 확보한 상황으로, 다음 달부터 환급 절차가 시작되는 다수의 PBM을 비롯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대형 PBM과의 계약 추가 등을 감안할 경우 짐펜트라의 매출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짐펜트라의 실질적인 매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매출 극대화에 영업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짐펜트라가 주력하는 미국 IBD 시장 규모는 12조 8천억원 규모로, 셀트리온은 우선 2025년까지 해당 시장 점유율을 최소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현재 영업 활동의 결실로 IV제형에서 SC제형으로의 전환율이나 등록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매출 가속화의 토대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이 목표를 훌쩍 뛰어넘은 2조원 이상의 성과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현지의 짐펜트라 영업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3조 5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정진 회장도 미국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직접 처방 확대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짐펜트라 영업 전담 현지 인력을 확충한다.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미국 전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짐펜트라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며, 의료진들로부터 큰 관심과 문의가 지속되면서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력 충원을 결정했다. 이에 짐펜트라 전담 현지 인력 규모를 기존 60여명에서 100명까지 1.5배 이상 확대해 법인의 영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하반기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짐펜트라 광고도 개시돼 더욱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올 8월을 타겟으로 미국 전역에서 송출되는 TV 광고를 제작 중이며, 지상파-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짐펜트라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튜브 등 주요 SNS 채널에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짐펜트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면서 짐펜트라의 인지도를 제고해 실질적인 처방 확대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짐펜트라의 보험사 환급이 개시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은 물론,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의약품 공급 선순환 체계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판매 본격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보험사 환급 시점에 맞춰 담당 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TV 및 SNS 등 미디어 광고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짐펜트라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김지완 기자
충남도, 민선8기 2년만에 투자유치 20조 돌파 ‘초읽기’
  • 충남도, 민선8기 2년만에 투자유치 20조 돌파 ‘초읽기’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선8기 충남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20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13일 네덜란드의 뉴콜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13~14일 네덜란드 뉴콜드·SHS사와 2억 2500만달러(한화 3042억원 상당) 규모의 투자협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 및 금액은 163개사 19조 3688억원으로 늘게됐다. 이는 민선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 5385억원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연도별로는 민선8기 출범 첫해인 2022년 6개월 동안 49개사 3조 14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개사 14조 9272억원으로 대기록을 작성하고, 올해 들어서는 이번 네덜란드를 포함해 34개사 1조 2959억 원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투자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 27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유치 내용을 보면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 기업인 대상과 대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투자유치 포문을 열었다. 다음달인 2022년 8월에는 중국 남일중공업과 일본 동신포리마 등 3개 기업으로부터 4700만달러를 유치하며 외자유치 시동을 켰다. 또 같은해 10월과 11월에는 한화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3개 대기업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했다. 3개 기업은 아산과 당진에 9117억 원을 투자해 OLED 패널 제조 핵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차세대 단열재 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지난해 4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세계 최초 8.6세대 아이티(정보기술-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같은해 8월에는 SK온으로부터 1조 5000억원을, 10월에는 롯데웰푸드로부터 2220억원을 유치했다. 이어 11월에는 김태흠 지사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셀트리온은 2028년 12월까지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한전선으로부터 1400억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송우이엠으로부터 2000억원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충남도는 올해 안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 연내 2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하면 직접적인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성장 등 지역경제에 다양하고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에 따라 민선8기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 유치 활동을 전개,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박진환 기자
엔터 최초 대기업집단 된 하이브…방시혁 주식재산, 최태원·구광모 앞서
  • 엔터 최초 대기업집단 된 하이브…방시혁 주식재산, 최태원·구광모 앞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하이브의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이 주식재산 규모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주식부자는 15조원이 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1위를 유지했다.(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5월 신규 및 재지정된 대기업집단 그룹 총수 주식재산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재산은 대기업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계열사(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현황도 포함했다. 우회 보유 주식은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했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14일 기준이며 우선주도 포함됐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이달 지정한 대기업집단 88곳의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5조9016억원으로 집계됐다.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서 회장은 11조440억원을 보유했다. 이외에 △3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302억원)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4조160억원) △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216억원) 순으로 조사됐다.6위는 하이브 그룹의 방시혁 의장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방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기준으로 보면 방 의장의 주식재산은 2조5447억원이다.방 의장의 주식재산은 지난 1월 11일 3조3667억원까지 오른 적도 있었다.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방 의장이 국내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상위 5위권에 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대기업 총수 중 주식재산 7위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2조4547억원)이었고 △8위 최태원 SK 회장(2조1152억원) △9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33억원) △10위 구광모 LG 회장(2조202억원)으로 조사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
2024.05.16 I 김응열 기자
삼성 이재용, 포브스 선정 韓 최고 부자...MBK 김병주 제쳐
  • 삼성 이재용, 포브스 선정 韓 최고 부자...MBK 김병주 제쳐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한국 자산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앞섰다.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회장을 1위로 꼽았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다.포브스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삼성 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이 회장의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에 이어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7억 달러)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75억 달러)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 △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등의 순으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6위~10위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5억 달러) △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44억 달러) △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39억 달러)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35억 달러)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억 달러)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올해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이어 “12개월 전 마지막으로 (한국 자산가들의) 재산액을 측정했을 당시보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최상위 자산가 50인의 재산 총액은 작년 1060억 달러(약 145조6000억원)에서 올해 1150억 달러(약 158조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4.04.18 I 지영의 기자
'제2의 한미약품'?… 상속세로 골머리 앓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 '제2의 한미약품'?… 상속세로 골머리 앓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상속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은 한미약품(128940)뿐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세, 3세 경영이 흔한 제약업계에선 상속세 문제가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들은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 매각, 지주사 전환, 경영권 양도 등 여러 방안들을 택해왔다. 왼쪽부터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김정균 보령 대표. 각사 제공8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주식 재산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연초 대비 1조1138억원 증가한 11조614억원을 기록했다. 상속세는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가업 승계시 상속세 50%를 내고 나면 지분율이 줄어 지배구조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2세 경영 본격화를 알렸다.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후계자로 꼽히는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와 나란히 무대에 서면서다. 서 회장은 상속세 문제에 대해 우회적으로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그룹 합병 발표 자리에서 “상속·증여세를 내면 승계할 방법이 없다”며 “상속세 때문에 어차피 셀트리온은 국영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 3세가 경영하고 있는 보령(003850)도 상속세 자금 마련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균 보령 대표가 경영을 완전히 승계하려면 어머니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으로부터 보령홀딩스 지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김은선 회장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44.93%으로 그 규모가 상당하다. 여기다 김은선 회장이 별도로 가진 보령 지분(10.40%)도 받으려면 추가로 막대한 자금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현재 보령이 진행 중인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은 경영 세습에 있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매각 대금 수천억 원 중 일부는 상속세 재원 마련에 쓰일 수 있어서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보령파트너스(지분 69.3%)인데, 보령파트너스 지분은 김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100%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령홀딩스 측은 말을 아꼈다. 보령홀딩스 관계자는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관련 대금은 보령의 장기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최성원 광동제약(009290) 회장은 아버지인 고 최수부 전 회장 타계 전부터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수부 회장은 2013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최 회장은 광동생활건강을 통해 약 20년 간 광동제약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으며, 공익재단에 아버지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도 택했다. 현행법상 특정 회사가 공익재단에 지분 5%를 초과하지 않는 주식을 출연하면 상속세가 면제된다. 이밖에도 오너의 2~3세 경영이 본격화된 곳들이 상당하다. 삼진제약(005500) 오너 2세 조규석·최지현 부사장은 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국제약품(002720)은 3세 남태훈 대표 체제로 접어들었으며 대원제약(003220)은 오너 3세 백인환 사장이 올해 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제일약품(271980)의 경우 성석제 사장이 7연임을 기록한 것을 두고 경영권 승계와 관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일약품 창업자인 고 한원석 회장 장손 한상철 사장이 경영권을 승계하려면 지분 상속이 끝나야 한다. 하지만 아직 한상철 아버지 한승수 회장이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의 최대주주(지난해 말 기준 57.80%)로 있다. 이를 두고 성 사장의 임기 동안 한상철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은 2026년이다. 한편 그 동안 제약사들은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상속 전 지주사로 전환하는 방식을 주로 택해왔다. 오너가 후계자에게 지주사 지분을 주면 후계자는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지 않아도 경영을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서다. 일동제약(249420)은 지난 2013년 투자사업부문과 의약품사업부분을 분리한 후, 투자 사업부문인 일동홀딩스를 지주사로 전환했다. 동아제약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와 동아ST(전문의약품), 동아제약(일반의약품)으로 분할했다. 한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제약 사업이 제네릭 위주다 보니, 사업 다각화 방면이 별로 없어서 승계가 어려웠는데, 최근들어 자회사로 바이오 기업을 만들어 매각하거나 지분 교환하는 등 방법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08 I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 美 3대 PBM 중 1곳에 ‘짐펜트라’ 등재 완료
  • 셀트리온, 美 3대 PBM 중 1곳에 ‘짐펜트라’ 등재 완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최근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속하는 대형 PBM 한 곳과 피하주사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피하주사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 ‘짐펜트라’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지난달 짐펜트라를 미국에 출시한 직후 여러 PBM들과 처방집 등재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출시 보름 만에 3대 PBM 중 한 곳과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계약 조건상 현 시점에 해당 PBM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는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이번 계약과 체결 완료한 중소형 PBM과의 계약까지 포함할 경우 짐펜트라가 지금까지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에서 약 40%의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부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해당 PBM과 연계된 보험사 처방집에 짐펜트라가 즉시 등재돼 이미 실제 처방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처방 가속화를 위해 다양한 환자 지원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과 처방집 등재 계약 체결이 임박한 PBM의 경우 등재 시점까지 가입자들에게 일시적으로 제품을 무상 지원하는 ‘스타트 프로그램’(Star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실제 환자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처방 시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일부 환자들에게는 본인 부담금(copay)도 지원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들 지원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환자들의 짐펜트라 처방 선호도를 높이며 판매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현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 현지에 머물며 법인 인력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며 영업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에 PBM 계약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었던 것도 서 회장을 비롯한 미국 현지 셀트리온 인력들의 노력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은 당분간 미국에 계속 머물면서 현지 의료진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만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발판 삼아 남은 대형 PBM 두 곳은 물론 중소형 PBM들과의 계약도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김새미 기자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오른 20대 한국인 자매
  •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오른 20대 한국인 자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에 20대 한국인 자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장녀 김정민(22)씨와 차녀 김정연(20)씨가 그 주인공이다.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사진=넥슨)포브스가 지난달 8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작성해 지난 2일 발표한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2002년생인 정민씨는 5번째, 2004년생인 정연씨는 3번째로 어린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자매의 올해 순자산 가치는 각각 14억달러(약 1조8950억원)에 달한다. 포브스는 이들 자매에 대해 “고인이 된 김정주 창업주가 1994년 세운 온라인 게임사 넥슨의 지분을 지주회사인 NXC를 통해 대략 9%씩 갖고 있다”며 “2022년 부친이 54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지분을 물려받았고 자매가 회사에서 직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2022년 2월 김정주 창업주의 사망으로 자녀 정민·정연씨와 부인 유정현 NXC 이사는 약 10조원의 재산을 상속받았으며, 상속세로 6조원(상속세율 60%)을 신고했다. 이들은 2022년 상속세로 NXC 지분 29.3%를 국가에 납부했다.김정주 창업자는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했다.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등을 성공시켰다.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는 세계 최대 전기장비 제조업체 WEG의 상속녀인 리비아 보이트(브라질·19)다. WEG의 지분 약 11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억만장자’ 명단에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위프트의 순자산 가치는 11억 달러(약 1조 4883억원)다. 포브스는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 달러 넘는 부를 축적한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평가했다.포브스 선정 2024년 억만장자 명단에 한국인 30여명이 올랐는데 자산 115억달러(약 15조6000억원)로 173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73억달러·약 9조9000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63억달러·약 8조5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2024.04.07 I 이소현 기자
주주들도 인정한 서진석 대표...12조 글로벌 빅파마 꿈, 올해가 분수령(종합)
  • 주주들도 인정한 서진석 대표...12조 글로벌 빅파마 꿈, 올해가 분수령(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30년까지 연매출 12조원 달성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셀트리온의 야심찬 목표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 주총에 공식 데뷔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의 리더십도 지켜볼 대목이다.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8개 의안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제33기 재무제표 승인의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이다.(왼쪽부터)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서진석 대표, 기우성 대표.(사진=셀트리온)◇주주 달랜 셀트리온, 이사 보수한도 120억원 내 활용이중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한 이사 보수한도 확대(90억원→200억원)는 주주들의 반발 속에 120억원 내에서 활용할 것을 약속해 어렵게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총에 참석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한도 삭감을 요구했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SK는 20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LG는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한도를 감액했다.오 대표는 “대기업 대부분은 경영진 성과에 따른 보수지급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합병 성공과 자사주 매수 조치에 따라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실망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이사 보수한도 증액에 반대했다. 국민연금의 반대 행위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주가에 영향이 있고, 자칫 국민연금과 회사의 대립, ESG 경영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주주연대에서는 경영진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2023년 이사 보수한도였던 160억원에서 40억원 감소한 120억원 내에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며 “그래야만 주가가 하락하고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국민과 주주들에게 회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주주분들의 말씀처럼 경영진의 책임경영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의견 주신대로 올해는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 내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나서 주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응답했다.◇올해 3.5조 자신, 2030년 12조 매출 첫 관문2030년 연매출 12조원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는 셀트리온은 우선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 여부가 1차 관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올해 회사가 약속한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에 실패할 경우, 경영진의 자진하차까지 요구하며 경영진의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했다. 따라서 올해 매출 여부가 연매출 12조원 규모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셀트리온 측은 올해 목표 매출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리 없다고 판단한다. 회사의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다”며 “올드제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이 꾸준하게 매출이 나오고 있고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매출도 순조롭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3개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목표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램시마SC 유럽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75% 증가했다. 올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대략 4000~5000억원 매출이 가능하고, 올해 출시된 미국 시장에서는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실제로 서정진 회장이 미국에서 짐펜트라 마케팅을 위해 직접 뛰고 있다는 점도 매출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하면서 보름 전부터 미국 전연을 돌고 있다”면서 “염증성장질환(IBD) 관련 병원이 2800곳이 있고 의사가 7500명 있다. 짐펜트라를 이들에게 소개하고 조기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6월 말까지 병원을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진석 대표, 주총 데뷔 합격점...주주들도 ‘만족’ 특히 이날 통합 셀트리온 첫 정기주주총회에 공식 데뷔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정제된 멘트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향후 셀트리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총 초반 주주들과 경영진 간 큰소리가 오가고, 주주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서 대표는 주주들을 최대한 배려하면서도 유연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셀트리온 주주들도 서 대표의 리더십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는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처음 이끈 서진석 대표가 논리적이고도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잘 이끌었다”며 “앞으로 서 회장과 함께 셀트리온을 이끌 서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26 I 송영두 기자
김형기 대표 “램시마SC 등 올 1분기 폭발적 성장, 올해 매출 3.5조 자신”
  • 김형기 대표 “램시마SC 등 올 1분기 폭발적 성장, 올해 매출 3.5조 자신”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가운데)과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왼쪽)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핵심 제품인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가 올해 1분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올해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약속한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달성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주주들은 매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과 함께 3조5000억원 매출 달성 실패시 경영진의 자진하차할 것을 요구했다.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는 “회사는 미디어와 증권사 등을 통해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을 여러차례 천명한 바 있다”며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을 하지 못한다면 서진석 대표, 기우성 대표, 김형기 대표 3분 모두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진하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이에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리 없다고 판단한다. 회사의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다”며 “올드제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이 꾸준하게 매출이 나오고 있고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매출도 순조롭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3개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목표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램시마SC 유럽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75% 증가했다. 순조롭게 간다면 올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대략 4000~5000억원 매출이 가능하고, 4개 제품으로 총 2조원 가량의 매출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램시마SC(짐펜트라) 미국 매출의 경우 올해 5000~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플라이마 성장도 기대되는데, 작년 1분기 기준 미국 외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약 430%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경향을 보면 올해 2~3배 높은 5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그젤마도 작년 동기 대비 볼륨 증가가 있었다. 미국 시장에서도 목표했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신제품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와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을 통해 대략 1500~20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총 연매출 3조5000억원 달성은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주총에 모습을 드러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 전역을 돌면서 직원들과 함께 짐펜트라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하면서 보름 전부터 미국 전연을 돌고 있다”면서 “염증성장질환(IBD) 관련 병원이 2800곳이 있고 의사가 7500명 있다. 짐펜트라를 이들에게 소개하고 조기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6월 말까지 병원을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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