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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원자재ETN 판매잔고·거래대금↑, 투자 대안 각광”
  • 삼성증권 “원자재ETN 판매잔고·거래대금↑, 투자 대안 각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최근 ETN(상장지수증권)의 판매잔고 및 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정학적 이슈, 겨울 시즌 등의 영향으로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자재ETN의 판매잔고 증가가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ETN이란,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 지급을 약속하고 증권사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시장 가격으로 실시간 매매를 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ETF와 유사하다.삼성증권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판매가 된 상품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으로 지난 24일 기준 1300억 원에 가까운 규모다.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상품 중 11월 한 달 간 가장 높은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록했다.임상백 삼성증권 ETP 운용팀장은 “원자재 선물의 실시간 가격을 정확히 추종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장점이 있어 삼성증권 원자재 ETN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며 ”원자재 ETN은 내년부터 미국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 매도 대금 원천징수에 따라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TP는 원유·가스 등의 천연자원은 물론 금·은·부동산·인프라 등의 분야에 파트너십 형태로 투자하는 합자회사를 뜻한다. 내년 초부터, 미국 비거주자의 PTP 매매시 매도대금의 10%가 원천징수 될 예정이다.국내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다수의 원자재 ETF가 PTP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환노출 ETN을 활용하는 경우 사실상 미국 PTP 종목을 거래하는 것과 동일한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자재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ETN 시장으로의 이동이 예상된다.삼성증권은 ETN 시장에서 연누적 판매잔고 및 일 평균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자재 ETN뿐만 아니라, 코스피 200·코스닥 150 선물 지수 추종 레버리지·인버스2X ETN(4종)을 포함해 올 한해에만 총 11개의 신규 ETN을 상장했다. 24일 기준, 국내 발행사 중 가장 많은 총 58개의 ETN 상품라인업을 보유하며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삼성증권은 지난 10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의 대표지수 선물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N 4종을 신규상장하였고 이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신규 상장 ETN 4종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선물 지수를 각각 ± 2배로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코스피 200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코스닥 150 선물 ETN’과 지수를 2배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 200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 150 선물 ETN’이다. 시장 전체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 150 선물 ETN’은 코스닥150이 하락할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 ETF에 없는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24일 기준 2조4000억 원의 누적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2021년부터 레버리지 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예치시키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거래증권사에 사전교육이수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2022.11.28 I 이정현 기자
‘혹독한 겨울’ 석화업계..내달 정부 지원 방안에 분위기 반전되나
  • ‘혹독한 겨울’ 석화업계..내달 정부 지원 방안에 분위기 반전되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제품 수요 감소와 공급망 불안에 따른 나프타(납사) 원자잿값 상승, 글로벌 공급량 증대까지 ‘3중고’에 시달리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탈탄소’ 연료 전환 등도 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초 석유화학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가칭)’을 발표하고 지원 사격에 나선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내달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2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9일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석유화학산업 친환경 원료 및 연료전환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기술 개발, 석유화학산단 인프라 구축 및 공급망 강화, 규제 개선, 할당관세 품목 확대 등 인센티브 지원방안이 담길 예정이다.원료 전환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화학제품을 생산하거나 주요 원료인 나프타를 바이오매스 등으로 전환해 기존의 탄소 기반 원료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겠다는 방안이다. 또 현재 석유화학 공정 중 가열로, 소각로, 보일러, 카스터빈 등의 가동을 위해 화석연료를 많이 쓰고 있어 이를 전기나 그린수소 등으로 대체하기 위한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의 원료 및 연료 전환을 위해 친환경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법적 근거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방안에는 석유화학뿐 아니라 정밀화학, 플라스틱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함께 아우르면서 업종간 시너지 창출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친환경 투자 확대를 통해 석유화학 산업이 직면한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불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고유가로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는 줄고 반대로 중국내 석유화학 설비 증설로 인한 제품 공급은 늘면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상태다.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반제품이다. 석유화학사들은 나프타를 해외에서 수입해와 이를 열분해(NCC)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벤젠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판매한다. 또 이를 이용해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합성섬유 등의 제품도 제조한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산업의 출발선이면서 업계 수익성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다.문제는 나프타를 이용해 생산·판매하는 에틸렌 가격은 수요 부진으로 제자리 상태여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 4위 에틸렌 생산국가로 전체 생산량의 55%를 수출하고 있다. 수요 급감에 에틸렌 가격은 올 1분기 평균 t(톤)당 1153.5달러에서 3분기 894달러로 250달러 넘게 떨어졌다. 이에 따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과 나프타의 가격 차이)는 1분기 평균 t 당 276달러에서 182달러로 100달러 가까이 빠졌다. 통상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BEP)을 t당 300달러로 보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이 100달러 선까지 떨어진 것이다.이처럼 공장을 돌려 제품을 생산할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 빚어지자 석유화학사들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며 제품 감산으로 시황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1위 화학사인 LG화학은 올해 3분기 평균 석유화학부문 공장 가동률이 84%로 상반기 평균 가동률(90.1%) 대비 6.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전년 동기 가동률(93.7%)과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급감했다.롯데케미칼의 같은 기간 석유화학제품 공장 가동률은 평균 80%가량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나프타분해공장(NC) 가동률이 93%에서 84%로, 벤젠 공장 가동률은 84%에서 75%로 각각 줄었다. 특히 100%를 넘던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 가동률도 일제히 줄었다. 금호석유화학도 3분기 합성고무부문과 합성수지부문 평균 공장 가동률은 70%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년 화학산업 바닥 다지는 시기될 듯업계에서는 연말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화학사들의 제품 감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둔화하며 글로벌 수급 밸런스의 개선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요 측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중국의 수요 개선으로 인해 동북아시아 역내 수급 밸런스는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이 화학 산업은 바닥을 다지는 시기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2022.11.28 I 박민 기자
‘위믹스 사태’에 중소 게임사 ‘한숨’…"투명성 계기 삼겠다"
  • [현장에서]‘위믹스 사태’에 중소 게임사 ‘한숨’…"투명성 계기 삼겠다"
  • 사진=위메이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가 터지면서 이번 주에 진행하려던 홍보·마케팅도 예정대로 해야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여론과 분위기가 너무 악화돼서 걱정이에요.”28일 만난 중소 게임업체 A사 직원의 한숨 섞인 하소연이다. 지난 24일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가 위메이드(112040)의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특히 A사처럼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추진하던 중소 게임사들의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다.또 다른 중소 게임업체 B사도 이번 위믹스 사태로 무거운 분위기다. 모바일 게임 중심의 B사도 최근 블록체인과 웹3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하던 상황이었다. B사 관계자는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상징하는 바가 컸기 때문에 더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이라며 “블록체인 분야에서 올 들어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FTX 파산, 위믹스 상장폐지까지 일련의 사태가 몰리면서 여파가 더 커진 것 같다”고 한숨 쉬었다. 문제는 이번 위믹스 사태가 블록체인 게임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업계를 전반을 뒤덮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P2E와 NFT 등만 내세워도 색안경을 쓰고 보기도 한다. 최근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중소 게임사들은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암초를 만난 격이다. 위믹스 사태로 인해 시장 전반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건 막을 순 없다. 수많은 투자자들의 연결돼 있는만큼 사회·경제적으로 큰 여파를 미칠 수 있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현재의 부정적인 시장의 시선이 위믹스 사태와 국내 게임사 전반을 분리하지 않고 싸잡아 보고 있다는 점이다. 위메이드와 다른 게임사들은 모두 다른 주체다. 특히 이번 사태의 핵심은 위믹스 유통량의 불투명성에서 불거진 것이여서 위메이드 자체의 문제로 봐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국내에서 위믹스의 상징성이 크긴 하지만 각 게임사가 추구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 전략과 구조 등이 다 다른데, 이를 무조건 함께 묶어 매도하는 건 다소 억울하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당장 블록체인 게임사들에 대한 싸늘한 여론이 뒤바뀌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국내 게임사들은 기존의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갈 게임이 갈 미래가 웹3, 블록체인이라고 믿고 있어서다. 부정적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건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있다. 오롯이 업계의 몫이 됐다. 이번 사태를 통해 자체 블록체인 사업 전략의 투명성과 공정의 가치를 제대로 확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중소 게임업체 A사 대표는 “P2E와 가상화폐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인식이 부정적인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길어질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게임이 가져야하는 ‘재미’와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투명, 공정’이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 게임업체 C사도 “게임의 신기술 적용 및 시장 확대, 크게는 게임산업 진흥까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슈인만큼 좋지 않은 선례로 남기기 보다는 이번 사태를 발판 삼아 투명성 있는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업계가 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위메이드와 DAXA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수많은 투자자들은 물론 위믹스에 온보딩된 여러 게임사들, 그리고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 중인 중소 게임사들까지 모두가 엮여 있는 사안인만큼 하루 빨리 교통정리가 됐으면 한다. 웹3를 향한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이 이번 사태로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11.28 I 김정유 기자
SK하이닉스, 4Q 실적 부진 예상.."내년 전망은 더 어둡다"
  • SK하이닉스, 4Q 실적 부진 예상.."내년 전망은 더 어둡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메모리반도체 한파가 지속하며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4분기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내년 초에도 메모리 재고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손실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도 관측된다.10월 D램 고정거래가격 추이(자료=D램익스체인지)28일 업계는 이번 달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가격이 지난달보다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달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을 전월 대비 22.46% 하락한 2.21달러로 집계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가격 약세가 계속됐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이달 4.14달러로, 전월 대비 3.73% 하락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오는 30일 11월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추이를 발표할 예정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메모리 사업에 주력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적자전환을 하며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손실은 1703억원에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와 2분기 영업손실은 8432억원과 7737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주 초만 해도 40억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전망치를 넘어 적자폭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자료=트렌드포스)올해 4분기 영업적자를 9000억원 상당으로 예상하는 증권사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 하락한 8조4000억원, 영업전화는 9308억원을 예상한다”며 “서버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 속 D램과 낸드의 판매 가격이 예상보다 더욱 하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현대차증권도 같은 기간 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이 추정치보다 하락할 것이라며 6082억원의 적자 전환을 예상했다.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최근 키옥시아에도 낸드 시장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낸드 사업에서 전분기 대비 29.8% 줄어든 25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 3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낸드사업 확대를 위해 인텔로부터 솔리다임을 인수했지만 낸드 수요가 줄어들며 인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의 낸드 시장점유율도 18.5%로 전분기(19.9%) 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사업이 전체 사업 비중에서 95.8%를 차지하고 있어 업황 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내년 2분기까지는 실적부진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다른 반도체생산업체와 달리 세트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하지 않아 경기불황 속 리스크가 더 크다”며 “솔리다임 인수를 통해 서버 시장 확대 전략을 꾀하려 했으나 시장 환경이 악화하고 있기에 업황 반등시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신한투자증권은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연말 재고는 10-12주 수준에 달할 전망”이라며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생산업체들의 재고 증가가 예상돼 같은 해 2분기까지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분기 재고를 소진하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내년 2분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인텔로부터 양도받은 중국 다롄의 낸드 공장과 우시에 D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권 범위여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은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에 중국 수출을 금지시킨 가운데 중국 공장을 운영하는 우리 공장에 대해선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한시적인 유예조치로 해석돼 중국 공장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2022.11.28 I 최영지 기자
국민연금 개혁 시작…재정계산위원 한자리에
  • 국민연금 개혁 시작…재정계산위원 한자리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처음 열린다.보건복지부는 28일 오후 4시 서울 논현동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정계산위원회 발족으로 재정계산위원회 산하에 있는 재정추계전문위원회,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와 함께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위한 논의체계가 완전하게 구축됐다.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추진체계재정계산위원회는 대표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가입자 단체(근로자, 사용자, 지역가입자)와 전문가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와 정부 위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김용하 순천향대 TI금융경영학 교수가 위원장을 맡으며 민간위원은 △권문일 국민연금연구원장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 교수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 교수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 교수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 교수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우해봉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준행 서울여자대 경제학 교수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 교수 등이 맡았다. 정부위원으로는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과 성창훈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이 포함됐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재정계산위원회 운영 일정, 논의범위 등 운영방향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앞으로 재정안정화방안, 노후소득보장 방안, 국민연금-기초연금 재구조화 방안 등 논의과제를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인 재정계산위원회 산하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11차례 회의를 통해 인구·거시경제변수, 재정추계모형을 검토해 장기재정전망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4일 발족한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는 기금운용 투자전략, 기금운용제도 개선, 장기운용 전략 수립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3개의 위원회가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복지부는 재정계산위원회와 양 전문위원회 간 진행상황 공유, 공동 워크샵 등을 통해 논의가 긴밀히 연계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스란 연금정책국장은 “재정전망을 기초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합리적인 제도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논의과정에서 각계 전문가, 일반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한 개혁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2.11.28 I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이후 허수 청약 급증…주관사 책임 강화해야”
  • “코로나19 이후 허수 청약 급증…주관사 책임 강화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공모주 배정을 개선하고 주관사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모주 주가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을 해야 합니다.”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28일 열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열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기업공개(IPO) 허수성 청약 관행 개선’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기관들의 IPO 공모주 수요예측참여율이 급증해 허수성 청약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기관 수요예측참여율은 지난 2017년 236대 1에서 지난해 1085대 1로 급증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주관회사의 수요예측정보 활용 정도를 분석한 결과, 허수성 청약이 많아진 지난 2020~2021년 수요예측 청약물량의 정보가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남 연구위원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관회사는 수요예측가격과 수요예측참여물량을 공모가에 반영해 수요예측정보가 가격발견의 기능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면서 “다만 허수성 청약이 많아진 지난 2020~2021년 시기에 수요예측 참여물량의 정보가치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개선 방안으로는 수요예측단계에서 주관회사가 증권신고서 제출 전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수요조사(Test the Waters)를 허용해 적정 공모예정가 범위를 발견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허수성 청약도 방지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주금납입능력을 초과해 허수성으로 청약하는 관행이 만연하다”고 운을 뗐다. 일례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청약 당시 순자본금이 5억원, 순자산 1억원에 불과한 운용사가 9조5000억원을 주문한 사례를 들었다. 이어 기관투자자의 물량배정에 대한 주관회사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하는 방식을 제안, 주관사 자율로 기관유형별 주금납입능력 판단기준을 설정하고 허수성 청약시 배정 물량을 축소하거나 수요예측 제한 등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공모주의 주가 안정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장 당일 시가기준 및 가격제한폭 제도로 당일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이 어렵고 소수가 단기차익을 독식한다는 비판도 제기했다.그는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을 통해 공정한 거래기회 제공으로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상장 당일 공모가 기준 60~400%(현행 90~200%(±30%))로 가격변동폭을 확대해 호가를 접수하는 등 당일 중 균형가격 발견이 가능토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례로 대만의 경우 상장 당일 시가 및 가격제한폭이 없고, 미국의 경우 지난 2006년 5월부터 최대한 많은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균형 가격이 형성됐을 때 결정되는 방식을 채택했다.상장 이후에도 주가 안정화를 위해 주관사가 의무보유확약기관별 물량을 보다 적극 우대해 차등배정토록 함으로써 의무보유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남 연구위원은 기업공개 추적시스템(IPO Tracking System)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기업공개 추적시스템이란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의 공모주 매도 내역을 일정 기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그는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들의 공모주 매도물량과 매도가격, 매도시기를 일정 기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도입을 제안한다”면서 “미국에서는 지난 1997년 예탁결제기관 등 업계 지원 하에서 해당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28 I 유준하 기자
‘선 배당금, 후 투자’ 가능… 외인등록제도는 폐지 가닥
  • ‘선 배당금, 후 투자’ 가능… 외인등록제도는 폐지 가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불투명한 배당제도를 개편하고 외국인투자자등록제(ID)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개회사 하는 김소영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제 초안을 공개했다.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다른 선진국과 같이 배당금액을 먼저 결정하고 이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법무부와 함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배당 제도는 상장 기업들이 매년 12월 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배당 기준일)한 뒤 다음 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하고 4월에 지급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투자 당시 배당액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김 부위원장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얼마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하고 몇 달 뒤 이루어지는 배당 결정을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막대한 규모의 글로벌 배당주 펀드 매니저들은 한국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깜깜이 투자’라고 평가 절하하고 투자 자체를 꺼리는 모습도 보인다”고 강조했다.향후 배당금 결정일 이후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개편되면 배당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김 부위원장은 “배당투자 개선을 통해 배당투자를 활성화 할 것”이라며 “이는 다시 기업의 배당 확대로 이어져 배당수익 목적의 장기투자가 확대되는 우리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준혁 서울대 교수는 “시장에 배당정보가 적절하게 반영되기 위해서는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이후 배당기준일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분기배당의 경우에는 현재 ‘선 배당기준일 후 배당액 확정’만이 허용되어 있는 만큼, 자본시장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외국인투자자 등록제도 등 고착화된 규제를 선진화해 자본시장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로 1992년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를 처음으로 허용한 이후 30년간 유지돼왔다.송영훈 한국거래소 상무는 외국인투자자 ID를 폐지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개인 여권번호와 법인 식별번호(LEI)를 이용해 국내 주식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투자자별 거래내역을 실시간 집적·관리하는 방식에서 필요시 징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송 상무는 “종목별, 국적별 외국인 보유량 등은 현재와 같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외국인 투자동향 파악 및 취득한도 관리 등에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김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외국 투자자들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개인 여권번호와 법인 LEI 번호 등을 이용하여 우리 자본시장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심리적 반감에 비해 효용은 거의 없는 외국인들의 개인별 거래정보도 실시간으로 집적 관리하지 않고, 불공정거래 조사 등 필요한 경우에 사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킬 계획”이라 말했다.
2022.11.28 I 이정현 기자
"반도체 초격차 고심" 삼성전자…내달 초 리서치 조직 신설
  • "반도체 초격차 고심" 삼성전자…내달 초 리서치 조직 신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선두 싸움에 나선 삼성전자(005930)가 관련 리서치에 몰두하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관련 연구를 기반으로 앞선 기술력에 더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까지 수립하며 삼성이 파운드리 1위 추격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는 매 분기 반도체 포럼을 주최하고 있다. 교수, 애널리스트 등 반도체 관련 외부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해 시장 전망, 신기술 등 강의를 듣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삼성글로벌리서치 내에 반도체를 담당하는 연구원을 비롯해 실무진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내에서도 자체적인 시장 조사와 분석을 진행해 왔다. 이를 보다 심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내달 초께 자체적인 리서치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센터장으로는 반도체 섹터를 담당하던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을 영입해 반도체와 주요 산업 분석, 신시장 발굴 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삼성이 리서치에 몰두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파운드리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 성장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여기에 시장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 관련 리서치까지 진행하며 삼성전자는 기술·마케팅 ‘초격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히 새 시장에서 성장을 도모하는 삼성전자로서는 리서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치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새 전략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특히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가장 먼저 양산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만 TSMC가 시장 절반을 잠식한 상황에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을 끌어들일 확실한 마케팅 전략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2분기 기준 TSMC가 53.4%, 삼성전자가 16.5%로 격차가 벌어져 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클린룸. (사진=삼성전자)안팎의 반도체 전문가들한테서 들은 쓴소리와 자체적 고민을 통해 삼성은 새로운 파운드리 전략을 세웠다. 올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통해 공개한 전략에 따르면 삼성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기반으로 선단 공정 혁신에 나선다.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고객사 저변 확대를 위한 ‘생태계 중심’ 파운드리 마케팅 전략도 공개했다. 제품 수를 무조건 늘리는 대신 제조시설을 먼저 짓고 주문을 받는 ‘쉘 퍼스트(Shell First)’ 전략, 팹리스 스타트업 등 수요에 맞게 반도체를 제조하는 ‘테일러드(Tailored) 디자인 서비스’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포섭하겠단 것이다.집중 리서치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사업설명회에서 “3나노만큼은 파운드리 시장의 중요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2027년까지 고객사 수가 지금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8 I 이다원 기자
 쎄트렉아이, 사우디 '네옴-원웹 JV' 설립...지분 관계 부각 '강세'
  • [특징주] 쎄트렉아이, 사우디 '네옴-원웹 JV' 설립...지분 관계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쎄트렉아이(099320) 주가가 오름세다. 우주인터넷 기업인 영국의 원웹(Oneweb)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직접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우디 고속인터넷망을 담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쏠리는 모양새다. 쎄트렉아이의 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 한화시스템이 원웹에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28일 오전 10시37분 쎄트렉아이는 전거래일 대비 11.71%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21일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웹과 네옴시티로 간다’ 보고서를 발간했다.이에 따르면 네옴시티와 원웹이 2억달러 규모의 JV(NEOM Tec & Digital Holdings Co.)를 설립해 네옴시티와 인근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웹은 현재 464개의 저궤도 위성과 45개의 지상 게이트웨이를 가지고 있다. 이미 2017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1개의 게이트웨이를 운영 중이며, 향후 원웹은 네옴시티의 모바일 통신망 구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 개발업체다. 한화에어로시스템이 대주주로 있다. 한화에어로시스템의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원웹에 3억 달러 지분투자를 해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쎄트렉아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지분상 특수관계로 엮여 있어 관련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11.28 I 심영주 기자
김경규 셀라퓨틱스바이오 대표 “新개념 교차분화 세포치료제 개발 앞장”
  • 김경규 셀라퓨틱스바이오 대표 “新개념 교차분화 세포치료제 개발 앞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체세포에 특정 물질을 가해 원하는 세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를 직접 교차분화라고 부르는데, 셀라퓨틱스바이오는 이와 관련한 ‘셀라콘’(CellaCorn)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개념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김경규 셀라퓨틱스바이오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만나 “직접 교차분화 기반 세포치료제 개발 시장을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경규 셀라퓨틱스바이오 대표.(제공=김진호 기자)셀라퓨틱스바이오는 김 대표가 2020년에 설립한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2000년부터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 재직해온 그는 항생제부터 DNA, 각종 전사인자의 화학적 구조 연구에 힘써왔다. 그런 그가 세포 분화에 관심을 가진 건 2008년이다. 당시 학계에서는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연구가 주목받고 있던 때였다. 신야 교수는 “분화가 끝난 체세포에 SOX2와 c-Myc, OCT4, KIF-4 등 네 가지 전사인자를 처리하면 어느 누구라도 다시 분화가 가능한 줄기세를 생성할 수 있다”며 이를 iPSC라 명명한 바 있다. 실제로 2012년 신야 교수는 iPSC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2009년경 SOX2의 구조를 연구하기위해 대장균에서 재조합 SOX2 단백질을 생산했는데 SOX2가 대장균의 일부 단백질과 결합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했다”며 “SOX2에 결합하는 단백질을 줄기세포에 처리하면 SOX2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었다. 줄기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회상했다. 줄기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단백질이나 저분자 물질이 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체세포를 다른 종류의 체세포로 바꾸는 ‘직접 교차분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떠올리게 됐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최근까지 ‘직접 교차분화’ 유발 물질을 다양하게 확보했고 이를 모아 플랫폼화한 것이 ‘셀라콘’이다”며 “셀라콘과 이를 통해 찾은 ‘CPB101’이라는 세포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한 다음 회사를 차리게 됐다. 셀라콘 기술 자체는 지금도 끊임없이 고도화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셀라퓨틱스바이오의 셀라콘은 ‘셀라X’와 ‘셀라O’, ‘셀라M’ 등 크게 세 가지 단계로 이뤄졌다. 셀라X는 각종 유전체 및 생체 분자의 정보를 학습한 인공지능(AI)으로 직접 교차분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발굴하는 단계다. 셀라O는 체세포를 원하는 세포로 바꾸기 위해 셀라X로 도출한 물질을 언제, 얼마나 처리할지 등을 최적화시키는 단계다. 이런 작업의 결과 탄생한 세포치료제의 배양 과정을 정립하는 단계가 셀라M이다.현재 셀라퓨틱스바이오는 ‘체세포를 유사신경교세포로 전환하는 제조법, 제조용 조성물, 이와 관련한 치료 방법’(2020년)과 ‘약 유도시스템을 이용해 체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직접 교차분화하는 방법’(2021년) 등 총 5건의 특허를 국내에서 등록했다. 이밖에도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골격근육세포 분화법’, ‘별아교세포를 신경세포로 전환하는 조성물 및 이의 용도’ 등 6건의 특허를 국내 출원한 바 있다. 특히 가장 먼저 언급한 체세포를 유사신경세포로 전환하는 내용의 특허는 호주에서도 등록됐으며, 미국과 유럽 연합 일본 등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셀라퓨틱스바이오의 CPB101이다. 이는 우리 몸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섬유아세포를 셀라콘을 통해 리프로그래밍해 신경재생교세포로 전환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회사 측은 CPB101을 가지고 척수 손상, 말초신경손상, 파킨슨병 등 세 가지 신경질환에 적용하기 위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김 대표는 “신경재생교세포로 구성한 CPB101을 넣어주면 체내 신경세포의 재생 효과를 도운 뒤 몸속에서 없어지게 된다”며 “내년 중으로 임상시험계획서를 신청해 2024년경 임상 1/2a상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셀라콘과 같은 직접 교차분화 기술로 만든 세포치료제의 장점은 약물 생성기간 단축 및 부작용 이슈 최소화 등 두 가지다. 최근 일반 줄기세포치료제를 뛰어 넘기위해 시도되고 있는 iPSC 치료제 후보물질을 만들려면 약 2달의 배양 기간이 필요하다. 또 배양이 끝난 후에도 원하는 세포로 분화되지 않은 iPSC가 치료제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암 유발 위험이 존재한다. 반면 직접 교차분화 기술로 원하는 세포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일 정도다. 그 과정에서 분화능을 보유한 iPSC 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생체 내에서 암을 유발 위험도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김 대표는 “다양한 물질이 직접 교차분화를 유도한다는 것이 국제 학술지를 통해 십수 년간 밝혀지고 있다”며 “각국에서 관련 기업이 등장한 지 오래지만, 기술력 자체는 우리도 이전부터 꾸준히 쌓아온 만큼 그들에게 뒤쳐지지 않는다. 신개념 직접 교차분화 방식의 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실제로 체세포 리프로그래밍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중 대표적인 곳으로는 미국의 ‘네우엑셀’(Neuexcell)와 ‘비트 바이오’(BIT BIO), 영국 ‘모그리파이’(Mogrify) 등이 꼽힌다. 이들 모두 2016년에 설립됐으며, 각 사가 자체 발굴한 후보물질의 대한 전임상을 수행하는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분야에서 뚜렷한 강자로 자리매김한 곳은 없다고 볼 수 있다.김 대표는 “아직 어느 국가에서도 직접 교차분화 방식의 세포치료제에 맞는 명확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일선에서 CPB101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적절한 약물의 효능 평가 기준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셀라퓨틱스바이오는 메디톡스엔젤투자(2억)을 시작으로 시드(23억원), 시리즈A(50억원) 등 현재까지 총 7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회사는 CPB101과 함께 섬유아세포를 신경세포로 전환한 ‘CPB201’, 갈색지방세포로 바꾼 ‘CPB202’ 등의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관련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2022.11.28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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