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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짓기도 전에 '마천루의 저주'?…흔들리는 '빈살만시티'
  • 다 짓기도 전에 '마천루의 저주'?…흔들리는 '빈살만시티'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네옴(Neom).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새로움을 뜻하는 그리스어 ‘네오’(Neo)와 미래를 의미하는 아랍어 ‘무스타끄발’(Mustaqbal)을 합쳐 네옴이란 이름을 지었다. 네옴은 크게 선형 수직 도시인 더 라인과 해안 산업도시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고급 해양 휴양지 신달라로 나뉜다. 그 이름대로 네옴은 단순한 건설 프로젝트가 아니라 석유시대 이후 첨단산업·관광 등으로 사우디의 새 미래를 이루려는 빈 살만의 큰 그림이 담겨 있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까지만 해도 1조 2000억리얄(약 440조원)이 투입된다. 어마어마한 사업 규모 탓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건설업계가 네옴을 주목했다.네옴시티 ‘더 라인’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네옴시티 인스타그램 / AFP)네옴 프로젝트의 핵심은 더 라인이다. 높이 500m, 길이 170㎞ 초대형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높이는 롯데월드타워(555m)와 비슷하고 길이는 서울~대전 거리(140㎞)보다 길다. 에너지는 100%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하고 도시 지하엔 도시 양끝을 2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고속철도가 깔린다. 사우디는 더 라인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미래 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빈 살만도 “더 라인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더 라인’ 조감도. (사진=네옴시티)◇脫석유 위해 유가 올라야 하는 딜레마그런 더 라인이 흔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030년까지 완공할 수 있는 더 라인 구간이 2.4㎞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2030년 더 라인에 150만명이 살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지금대로면 거주 인구가 30만명밖에 안 될 것이란 게 소식통 전언이다.이처럼 더 라인이 휘청이는 건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대고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올해 네옴 사업 예산을 승인하지 않고 있어서다. PIF도 최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2022년만 해도 500억달러(약 69조원)에 이르던 현금 보유액이 지난해 9월엔 150억달러(약 21조원)로 줄어들었다. 네옴을 포함해 빌 살만이 발표한 각종 프로젝트에 자금을 쏟아붓느라 허리가 휘고 있어서다. PIF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확대하거나 보유 중인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 사정도 비슷하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820억리얄(약 30조원)에 이르는 재정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도 재정적자가 790억리얄(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네옴 등 탈석유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선 고유가가 유지돼야 한다는 게 사우디와 빈 살만, PIF가 겪고 있는 딜레마다. 제임스 스완스턴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 정부 재정이 적자를 면하기 위해선 유가가 적어도 배럴당 93달러는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 1년간 배럴당 93달러를 넘은 적은 없다. 스완스턴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비(非)석유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 재정정책을 펴고 네옴 같은 프로젝트에 투자하면서 발생했다”며 “이 정도 지출을 감당하려면 유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에 말했다.외국인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옴 측이 최근 중국에서 투자자들을 만났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팔 전쟁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컨설팅 회사 메이플크로포트의 토르비욘 솔트베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변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 8785고속도로에서 바라본 네옴시티 사업 예정지역.(사진=박종화 기자)◇돈줄 마르는데 엑스포·월드컵 돈 쓸 곳은 천지돈줄은 마르고 있는데 돈을 쓸 곳은 천지다. 사우디는 2029년 네옴시티(트로제나) 동계 아시안 게임, 2030년 리야드 엑스포, 2024년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했다. 크리스티안 울릭슨 제임스베이커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사우디 당국은 어느 시점에서 무엇을 우선시하고,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수 있다”고 중동 전문매체 알모니터에 말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더 라인 등 다른 사업 속도와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솔트베트 애널리스트는 “처음에 구상된 프로젝트가 진짜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이제 (프로젝트)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어떤 형태로든 추진되긴 할 거다”고 했다.더 라인이 킹압둘라 경제도시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는 2000년대 267억달러(약 36조원)을 투입해 킹압둘라 경제도시를 200만명이 사는 금융·물류·IT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현재 킹압둘라 경제도시 인구는 1만명도 안 된다.더 라인이 표류한다면 빈 살만의 위상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네옴 등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전임 왕세자 축출, 언론인 살해 등으로 인한 빈 살만의 폭정자 이미지를 가리고 개혁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더 라인은 역사상 가장 큰 건축물이 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역사상 가장 큰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2024.04.27 I 박종화 기자
SK하이닉스, 현금 10兆 돌파가 의미 있는 이유
  • [마켓인]SK하이닉스, 현금 10兆 돌파가 의미 있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2년 6개월 만에 보유 현금 10조원을 다시금 회복했다. 환율 효과와 업황 회복에 힘입어 현금창출력이 개선된 것은 물론 차입구조 장기화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실탄을 쌓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해 신규 투자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SK하이닉스)◇ 현금 1년 새 68% 증가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조3190억원으로 전년 말 8조9210억원 대비 15.7% 증가했다. 전년 동기 6조1360억원과 비교하면 68.2% 급증한 수치다. SK하이닉스의 보유 현금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가 보유 현금 10조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현금창출력 개선 영향이 크다. 업황 개선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높게 형성된 상황에서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수익성이 극대화 됐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조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4억원 대비 3832% 급증했다. 직전 분기(3582억원)와 비교해도 70%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EBITDA 마진율은 3%에서 48.9%로 45.9%p 상승했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여기에 차입구조 장기화 과정에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점도 현금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단기차입금을 줄이고 회사채를 비롯한 장기차입금을 대폭 늘리며 차입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3조1390억원으로 전년 말 4조1460억원 대비 24.3% 감소했다. 전체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14.1%에서 10.6%로 3.4%p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회사채는 9조4900억원에서 11조4070억원으로 20.2%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상환 부담이 줄어든 만큼 재무 융통성 측면에서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다.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15억 달러(한화 약 2조633억원)의 달러채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8일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7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점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차입구조 장기화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이천 M16 팹. (사진=SK하이닉스)◇ 경쟁력 제고 위한 투자 기대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보유 현금 10조원 돌파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새로운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실탄 확보는 향후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반도체 시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인공지능(AI)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 여기에 서버 등 전통적 수요까지 개선되며 당분간은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투자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는 HBM 수요 대응과 M15X에 대한 투자로 연초 계획보다 다소 증가할 예정”이라며 “HBM뿐만 아니라 일반 DRAM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8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22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881억원에서 12조4296억원으로 144.3% 증가했다.
2024.04.27 I 이건엄 기자
신한금융, 홍콩ELS로 순익 줄어도 1.3조 "장사 잘했네"(종합)
  • 신한금융, 홍콩ELS로 순익 줄어도 1.3조 "장사 잘했네"(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보상금 비용 반영 이슈에도 1조3000억원대의 순익을 기록했다. 은행·비은행 계열사 모두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영업외비용 증가분을 상쇄한 결과다. 홍콩 ELS 투자자 손실보상금 적립액 규모가 큰 KB금융지주를 제친 만큼, 올 1분기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다.(사진=신한은행)◇홍콩ELS發 영업외손실 인식···“배상 부담 더는 없다” 26일 신한금융그룹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321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조3880억원)보다 4.8% 감소한 수준이다.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274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2777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홍콩 ELS 배상 비용이 부채로 인식되면서 순익에 영향을 미쳤지만, 일회성비용으로 향후 결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에 순익 감소폭은 시장 컨센서스(-10%대) 대비 작았다. 그룹이자이익은 효율적인 마진 관리와 은행의 대출자산 성장을 중심으로 1년 전에 비해 9.4% 성장한 2조816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비아자이익은 신용카드·방카·증권거래 등 전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1조20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신한금융은 글로벌 시장 손익 증가에 대해 강조했다.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은 그룹 손익의 16.3%를 차지하는 2150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낸 결과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영업은 신한이 업력이 긴만큼, 여러 측면에서 앞서 있다”며 “글로벌 이자익이 성장한 점, 충당금 환입이 이뤄진 점 등이 순익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1분기 영업을 잘한 점과 홍콩ELS 손실보상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집계된 덕분에 신한금융은 KB금융을 제치고 금융업계 1위 자리를 가져왔다. 앞서 KB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익이 1조491억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KB금융의 홍콩ELS 손실보상금은 8620억원 수준이다.◇‘대출 드라이브’ 은행, 순익 유지···비은행은 ‘희비’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순익은 9286억원으로 전년(9315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대출 성장률이 돋보였다. 가계대출 성장률은 1.2%를, 기업대출 성장률은 3.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전세대출·주택담보대출 위주로 늘었고, 기업대출은 대기업·우량중소법인 수요 확대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핵심예금 유입 효과로 조달비용이 개선되면서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비은행계열사는 희비가 갈렸다.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 실적은 개선됐으나, 신한증권·캐피탈 등 자본시장 관련 그룹사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 순익은 취급액 증가와 비용 효율화에 성공하며 전년 대비 11% 증가한 1851억원, 신한라이프는 15.2% 증가한 154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사는 증권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기매매손익이 감소하며 36.6%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역기저 효과가 있었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보수적으로 전략을 수립한 것이 실적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올 4분기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신한금융은 올해 1부기 양호한 성적표를 바탕으로 1주당 배당금 540원의 분기배당에 나서기로 했다. 또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에 대해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은 주주환원에 대한 신한금융의 자신감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올 4분기께 상당 수준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4.04.26 I 유은실 기자
아이톡시,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초청 재건사업 간담회’ 개최
  • 아이톡시,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초청 재건사업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이톡시(052770)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법무법인 율촌 대회의실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보리스 바움(왼쪽부터) 프라임 자선재단 대표, 로만 그레고리쉰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한국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전봉규 아이톡시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법무법인 율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톡시)이번 간담회는 한-우 뉴빌딩협회, 글로벌조달개발원, 법무법인 율촌과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이 자리엔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한국경제협력위원회 로만 그레고리쉰 위원장을 초청해 한국수자원공사, 경동나비엔, KCC, LX인터내셔널 등 20여개 국내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현지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방한한 로만 그레고리쉰 위원장은 전쟁 이후 한국 기업 최초로 투자한 현지 합작법인 아이톡시 UA의 법인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전직 오데사 주 정부의 부주지사 출신으로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총회 투표를 통해 한국경제협력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Ukraini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는 우크라이나 경제부 산하 공식기관으로 1만9000개의 현지 기업이 소속돼 있으며, 한국 경제협력 위원회엔 한국과 협력을 원하는 약 150여개의 현지 대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로만 그레고리쉰 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전쟁피해복구 및 효과적인 재건사업을 위해 한국-우크라이나 경제협력 소통창구 단일화가 필요하며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는 현지 시장조사, 대정부 컨설팅, 믿을만한 현지 파트너 소개 등이 가능하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양국 간 기업들의 상설홍보관(Mirror Pavilion) 프로젝트를 한국 정부·대사관에 공식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영국 정부와의 재보험 협약을 통해 우크라이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이 가능해져 전쟁 중 투자에 대한 금융 리스크 헷지가 가능해졌으며,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현지 기업과 합작 진출하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다양한 국제 금융 프로그램들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이톡시 관계자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국방부 조달청과 KG모빌리티 픽업트럭 공급 협약 이후 해당 픽업트럭에 대한 면세승인 법안이 우크라이나 국회의 1차 조세 상임위원회를 4월 초 통과했다”면서 “국회 본회의 의결이 4월 중에 통과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정부·의회가 84조원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조건으로 병력 충원을 위한 군 동원령과 내각 개편 등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 의회가 최근 해당 안건을 두 차례 긴급히 특별 의결하면서 다른 법안들의 본회의 의결 일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의 반대로 6개월이나 지연됐던 미국 정부의 84조원 지원을 통해 다음 주부터 국방부 관련 법안·군수물자 지원 등이 행정부·의회 차원에서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픽업트럭 면세법안 통과 후 1차 발주 1016대 및 2차 발주 154대를 함께 계약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6 I 박순엽 기자
지씨셀 美 관계사 아티바, 신임 CFO 및 COO 선임…“성장 가속”
  • 지씨셀 美 관계사 아티바, 신임 CFO 및 COO 선임…“성장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씨셀(144510)(GC셀)은 자사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새로운 임원진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고재무관리자(Chief Financial Officer, CFO) 겸 부사장으로 네하 크리슈나모한(Neha Krishnamohan)을 선임하고, 제니퍼 부시(Jennifer Bush)를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on Officer, COO)로 임명했다.네하 크리슈나모한 CFO는 듀크 대학에서 의생명 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Arcutis Biotherapeutics의 이사회 임원, 카이네이트 바이오파마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 부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바이오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쌓아왔다. 그 이전에는 헬스케어 투자은행 그룹의 부사장, 골드만삭스 인수합병(M&A) 업무를 역임하며 기업의 전략적 성장, 사업 개발, M&A 분야에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1000억 달러(약 137조5000억원) 이상의 M&A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목표에 따른 전략적 자원관리와 효율적 조직관리, 회계재무 등 경영관리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제니퍼 부시는 기업 운영에 있어서 다양한 실무경력과 함께 사업 및 조직 운영 경험을 토대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됐다. 부시는 기업 전략, 거버넌스, 법률, 규제 문제 해결 및 정보전략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왔으며, 기존 아티바의 주요 법률 자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최고운영자 선임은 아티바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개발 및 성장동력 구축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임스박 지씨셀 대표는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사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준비중에 있다”며 “두 새로운 리더들의 합류로 아티바와 지씨셀 양사간의 사업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6 I 나은경 기자
‘BOJ 회의’ 발표 임박…장중 환율, 137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
  • ‘BOJ 회의’ 발표 임박…장중 환율, 137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초중반대의 좁은 레인지를 횡보하고 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진=AFP◇BOJ 개입 경계감 고조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0원)보다 1.3원 오른 1376.3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7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3~1378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고, 최근 일 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시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11월로 늦추고 있다. 이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8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5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8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도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구두개입 발언을 했다. 그는 “엔화 약세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엔화 약세의 부정적인 측면이 ‘우려된다’고 말하면서도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정부가 언제,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길 거부했다.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진행 중이다. 점심 무렵 BOJ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엔화 약세 관련해 전보다 강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나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날 BOJ 회의에서도 엔화 약세에 대해 전과 비슷한 톤이거나 특이점이 없다면 엔화 약세는 심화되고 환율도 상승할 수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양방향 모두에서 수급이 있다”며 “BOJ에서 매파적인 메시지가 없고 실개입 가능성이 없다면 달러·엔 환율은 160엔까지 날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율도 1400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음주 ‘5월 FOMC’ 분수령장 마감 이후 미국 3월 PCE 물가 발표를 비롯해, 다음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만큼 외환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3월 미국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헤드라인 PCE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해 있어,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높아지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다음주 FOMC를 통해서 여름 이후까지 전망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경제 지표로는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듯 하다”고 했다.그는 “5월 초 일본 연휴로 인한 휴장이라 BOJ의 개입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 듯 하다”며 “환율은 여전히 하락할 모멘텀이 쉽지 않은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4.04.26 I 이정윤 기자
KB금융, 1Q 실적 선방…밸류업 기대감은 확대 중-신한
  • KB금융, 1Q 실적 선방…밸류업 기대감은 확대 중-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KB금융(105560)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가운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은 유지했다.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 줄어든 1조500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해 인식한 8620억원의 보상비용을 제외하면 경상 체력은 약 1조6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고 말했다.그는 “은행과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4bp(1bp=0.01%포인트), 3bp씩 상승했다”면서 “이는 핵심예금 증가 등 조달비용률이 하락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원화대출은 0.6% 증가에 그쳤는데,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로 가계대출이 미진했다는 평가다. 그는 “기업대출은 0.7%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면서 “ELS 판매 중지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브로커리지 및 IB, 신용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가 약진했다”며 “대손비용률은 지난 몇 년간의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의 기저효과로 0.38%를 기록하며 안정된 수준에서 관리됐다”고 강조했다. 은 연구원은 “KB금융은 현금배당의 가시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 현금배당 정책을 도입했다”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주당 배당금(DPS)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로 2024 회계연도의 경우 분기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이를 반영해 1분기 DPS는 784원으로 결정됐으며 향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 스케줄에 따라 자연스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은 연구원은 “점진적인 주주환원율 확대 기조 속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며 “약 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상승한 40%내외의 총주주환원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은행업종 투자 포인트가 주주환원율 확대 여부로 맞춰진 만큼 KB금융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환원 정책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도 업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6 I 김인경 기자
SaaS부터 유통까지 IPO 줄줄이 대기하는 중동 기업들
  • [마켓인]SaaS부터 유통까지 IPO 줄줄이 대기하는 중동 기업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기업공개(IPO)에 대한 목마름이 커지는 가운데, 세계 곳곳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중동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기대 주자들이 대거 대기 중이다. 지난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는 총 48건의 IPO로 107억달러(약 14조7071억원)의 이익이 창출됐다. 이 중 절반이 에너지, 물류 분야에서 이뤄졌다. 올해에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이집트 등 지역 내 다양한 국가에서 IPO 기회가 생길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자상거래부터 유통, 에너지 기업까지 분야도 다양해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사진=아부다비증권거래소 페이스북 공식 계정 갈무리)25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동 고급 슈퍼마켓 체인 ‘스피니스’가 오는 5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증권거래소인 ‘두바이 금융시장(DFM)’에 상장한다. 회사는 상장 후 시가총액 15억달러(약 2조617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피니스는 UAE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전문 투자자 대상 일정은 4월 30일 마감한다. 회사는 상장 후 사우디에 진출하고,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중동 최대 대형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룰루 그룹’도 올해 하반기 IPO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뿐 아니라 사우디 증권거래소인 타다울(Tadawul) 등 이중상장을 염두에 두고,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해 상장 계획을 실현하고자 지난해 100억디르함(약 3조7423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 중동 기업들이 올해의 IPO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프리IPO 라운드를 마무리한 사우디 SaaS 전자상거래 기업 ‘살라’가 주목받고 있다. 살라는 전자상거래 기업에 웹사이트 구축 솔루션, 온라인 결제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회사는 IPO를 앞두고 최근 1억3000만달러(약 1780억원) 규모의 프리IPO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인베스트코프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 산하 사나빌 인베스트먼트와 STV 또한 참여했다.오만에서는 오만국영에너지회사(OQ)가 지난해 자회사 두 곳의 IPO를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도 자회사를 상장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OQ는 지난해 파이프라인 사업부인 OQ 가스 네트워크를 20년 만에 오만 최대 규모 IPO 기록을 세웠다. 거론되는 부문은 ‘탐사 및 생산 사업부’와 ‘메탄올 및 액화석유가스 연료 사업부’다.업계 한 관계자는 “UAE와 사우디 시장 상황이 좋은 것으로 판단돼 IPO도 두 국가에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중동 몇 국가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고 자국 거래소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국영기업의 특정 사업부를 민영화하고 있는데, 이 같은 움직임이 IPO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박소영 기자
"터널 지나는 중" 車 부품사, 1분기 딛고 '실적 반등' 꾀한다
  • "터널 지나는 중" 車 부품사, 1분기 딛고 '실적 반등' 꾀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자동차 부품 ‘대장주’ 네 곳이 받아들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핵심 고객들의 생산량이 주춤해, 대형 부품 기업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지만 2분기 반등할 것이란 예측도 속속 나오는 분위기다.현대모비스 CI. (사진=현대모비스)26일 현대모비스(012330)와 HL만도(204320)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완성차 부품 기업의 올해 1분기 경영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위아(011210)는 오는 30일, 한온시스템(018880)은 오는 5월 9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증권가는 1분기 자동차 부품 기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을 것으로 본다. 현대차·기아가 라인 전환을 위해 연초까지 국내 공장 가동률을 조절했던 만큼 완성차 출하 물량과 정확히 연동하는 부품 기업 실적도 영향을 받았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HL만도 CI. (사진=HL만도)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사 실적은 출하판매량과 공장가동률 영향을 받는다”며 “상반기 완성차 출고판매가 기대치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부품사 주가도 미래차 전략과 제품력에 따라 차별화할 것”이라고 했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대체로 지난해 하반기 어닝 수준이 훼손됐던 부품사들은 1분기 정산 손익 수준을 입증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1분기 현대차·기아 완성차 출하량이 177만대로 우호적이지 못한 환경”이라고 내다봤다.현대위아 본사 전경. (사진=현대위아)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품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과 매출 자체는 소폭 개선했을 전망이다. 또 원자재 가격이 하락 흐름을 보인 데다, 물류비까지 낮아진 점과 완성차 판매량이 주춤한 상황일 뿐, 전체적인 수준은 크게 낮아지지 않은 점도 고려 대상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4조2675억원, 6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감소, 영업이익은 48% 증가했을 전망이다. 현대위아는 2.5% 늘어난 매출 1조1471억원, 21.8% 증가한 영업이익 620억원을 달성했을 전망이다.또한 HL만도 매출액 컨센서스는 3.83% 증가한 2조732억원, 영업이익은 4.56% 늘어난 734억원으로 각각 추산된다. 한온시스템도 2% 성장한 2조387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13.6% 개선된 684억원으로 예상된다.한온시스템 공장 전경. (사진=한온시스템)업계 안팎에서는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본격적인 ‘반등’이 2분기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이브리드 강세가 지속하는 동시에, 기아 EV3 등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부품 기업들의 전동화 부품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유지웅 연구원은 “1분기 출하량이 3월에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2분기 출하량이 185만대 이상으로 예상돼 부품 기업의 실적 가시성도 이때 발현할 수 있다”고 했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나 부진 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연내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04.26 I 이다원 기자
  • 뉴욕증시, 1% 넘는 하락…지표 충격+메타 실망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경기침체와 여전한 고물가 우려, 여기에 메타의 급락까지 더해지며 뉴욕증시가 1% 넘게 밀리고 있다.25일(현지시간) 오전 11시11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2%,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67%, 1.28%까지 밀리고 있다.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예비치는 연율 1.6%로, 월가 전망치 2.4%를 하회했다.여기에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는 3.4%로 전분기 1.8%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경기 침체속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잡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은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모습이다.해당 지표 발표 이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8bp 가량 오르며 4.7%를 넘겨 5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또 전일 장 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메타(META)는 1분기 호실적에도 2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에 이날도 오전 장 내내 두 자릿수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월가에서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메타의 적극적 투자로 장기적 모멘텀은 여전하지만 , 단기적으로 실적에 대해 낮아진 눈높이를 우려했다.결국 JP모건과 씨티그룹은 메타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반면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 후 도이체방크(DB)는 8%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인텔(INTC),알파벳(GOOGL) 등이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4.04.26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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