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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수요예측 참패…IPO 둘러싼 우려 셋
  • 현대엔지니어링 수요예측 참패…IPO 둘러싼 우려 셋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을 잇는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이자, 국내를 제외한 도급계약 수익 세계 순위 38위(2021년 기준) 업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외면한 것이다.△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건설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 △승계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 △LG엔솔 상장 일주일 후 청약이라는 타이밍 등이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현대ENG 일정 수정 불가피 왜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첫날 수요예측에는 200여개 기관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날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현대엔지니어링과 주관사는 긴급회의를 갖고 시기조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LG엔솔이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023대 1을, 주문규모는 1경5203조원을 기록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대어급 중 유일하게 흥행참패를 기록한 크래프톤(259960)의 경우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621개사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245.15대 1이었다. 크래프톤은 수요예측 흥행 저조에도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하고 일반청약에 나섰다가 일반청약에서도 7.79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기관 수요예측이 공모주 흥행 시금석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무리한 일반청약은 기업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27일 공모가를 확정해 2월 3일과 4일 일반청약을 진행하려 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시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다시 한번 수요예측을 진행해 충분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시간을 가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현대엔지니어링의 희망공모가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외에 외국 건설 상장사 9곳을 포함 총 12개사를 최종 비교회사로 선정, 비교가치 평가법(EV/EBITDA)을 적용했다. 여기에 고평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34.91~14.90%의 할인율을 반영했다. 공모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 공모 후 시가총액은 4조6293억~6조525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현대차그룹 건설사이자 건설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000720)(26일 종가기준 4조4876억원) 보다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하면 건설 대장주가 바뀌는 것이다.건설업계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업계 전반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않을까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초라한 성적에 일각에선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업계 분위기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높은 구주매출 비중 결국 독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건설업으로 성장해왔지만, IPO를 추진하며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자원화 플랜트 건설과 운영, 폐기물 소각·매립장 운영, 차세대 소형 원자로 건설 등에 투자하겠다며 미래성장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한 업계 분위기도 긍정적이지 않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비전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면 건설산업이 더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기업가치를 부풀리려고 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엔니지어링의 상장 배경으로 기업 승계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은 꾸준히 제기됐다. 기업의 IPO 주목적은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금 유치에 있다. 그런데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금 마련을 위해 새로 찍어낸 신주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는 기존 주식을 가진 주주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IPO가 기존 주주의 배만 불리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구주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특수 관계인 5인이 매각한다. 주주별로 △정몽구 회장이 142만936주 △정의선 회장이 534만1962주 △현대글로비스가 201만3174주 △기아가 161만1964주 △현대모비스가 161만1964주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이 전체 구주의 약 45%나 된다. ‘정몽구·정의선’ 부자는 5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이 자금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012330)를 통해 기타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데,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에 그치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엔솔 상장 일주일 후 청약을 진행하는 점도 현대엔지니어링의 흥행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LG엔솔이 상장 후에도 시중 자금을 당분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어로의 자금 이동이 쉽지 않은 것이다. IPO 업계 한 관계자는 “LG엔솔 상장 이후에도 증시 자금이 당분간 쏠릴 수 있을 것”이라며 “중대형 공모주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엔지니어링 입장에선 시기가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이지현 기자
“60만원 찾은 임원, 리셀로 용돈번 MZ…행내서부터 반응 와요”
  • “60만원 찾은 임원, 리셀로 용돈번 MZ…행내서부터 반응 와요”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데이터와 관련한 격언 중 이런 게 있습니다. ‘측정하지 않으면 개선도 없다(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improve it)’.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사업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벌써 고위 임원부터 20년 전 증권계좌에서 60만원을 찾았고, 직원 중 한 명은 몰랐던 빚을 발견했다고 하더라고요.”신한은행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총괄하는 김혜주 디지털전략그룹 유닛장(상무)이 밝힌 신한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기본 정신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전면 시행된 지 3주, 김 상무는 2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김혜주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마이데이터 유닛장(상무). (사진=신한은행 제공)마이데이터 사업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모아 간편하게 조회하고 금융컨설팅 및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5일 은행과 빅테크, 카드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 33개 사업자가 뛰어들었다.수십개 사업자들의 온갖 서비스가 출시되고, 고객들은 마이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 상무는 ‘기본’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상무는 “ 우리는 ‘돈 없는 사람도 자산관리를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본으로 뒀기 때문에 일단 금융 일정 관리부터 제대로 하자고 생각해 캘린더 관리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실제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머니버스’에 접속하면 ‘곧 다가올 금융일정’이 전면에 뜬다. 이를 클릭하면 이달의 캘린더가 뜨는데, IPO(기업공개)와 주택청약 일정부터 MZ(밀레니얼·제트) 세대를 위한 나이키 드로우 일정, 카드대금 납입 일정 등이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돼 있다. 나이키 드로우란 나이키 출시제품을 먼저 낙찰받는 이벤트로, 되팔면 수십만원 차익을 낼 수 있어 금융일정으로도 인식된다.은행 내부에서부터 반응이 오고 있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한 최고위 임원은 20년 전에 만들어 비활성화됐던 증권계좌에서 수십만원을 찾았다고 한다. 마이데이터 이전에도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서비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번거로워서 하지 않았다가 마이데이트 출시를 계기로 발견했다는 것이다. 재개발 중인 아파트를 보유한 한 행원은 이주지원금을 잊고 있었다가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억해냈고, 또 다른 20대 행원은 나이키 드로우 낙찰에 성공해 차액 20만원을 벌었다고 한다.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애매한 조항이 명확해지면 좀 더 고객들이 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상무는 봤다. 김 상무는 “청약일정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나중에는 살고 있는 동네, 살고 싶은 동네에 대한 청약을 추천하는 식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지금은 특정한 추천을 하는 경우 광고로 인식되는지, 투자성향 분석을 추가로 해야 하는지 등의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말했다. 강화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대한 해석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서비스가 많다는 것이다.김 상무는 다만 앞으로 마이데이터의 성패는 비금융서비스와의 제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상무는 “비금융 데이터의 경우 스크래핑 방식이어서 동의 절차가 추가로 필요한 만큼 고객들에 확실히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면서 “가령 고객이 본인의 자동차를 등록하게 된다면, 운행기록을 관리하면서 기름값 절약 플랜을 짜거나 그에 맞는 주유카드를 추천하는 식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의 배달서비스 ‘땡겨요’와 헬스케어 마이데이터를 연결시켜 고객에 어떤 효용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데서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김 상무는 끝으로 마이데이터를 막연히 불안해하는 고객에게 “본인의 데이터를 오픈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나 자신이 통합해서 보기 위한 것으로 접근해달라”면서 “은행 특성상 서비스를 오픈하기 전에 ICT(정보통신기술) 부분, 법률검토 부분 등에서 이중삼중으로 보안을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사용이) 그렇게 위험한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김 상무는 국내 1세대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가로 제조업, 통신업 등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관련 실무경험을 가졌다.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사업화로 성과를 창출했고, 정부기관 자문위원 활동을 거쳐 신한은행에서 마이데이터를 총괄하고 있다.
2022.01.25 I 김정현 기자
금융위 "올해 상반기 가급적 공매도 정상화"
  • 금융위 "올해 상반기 가급적 공매도 정상화"
  • [이데일리 김소연 김겨레 기자] 금융위원회가 가급적이면 올해 상반기에는 공매도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선진국 중에서 공매도 제도를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고, 공매도 금지 기간이 2년 가까이 경과한 만큼 공매도 재개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진=금융위◇ “공매도 금지 2년 경과…상반기 정상화해야”25일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지난해 공매도 제도를 부분재개 했으나 완전한 재개는 아니다”라며 “(공매도 금지를 한지)2년이 경과하고 있어 가급적이면 상반기 정상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 금지 효과나 거시경제 여건,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매도 재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 기관과 개인 간 차별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 기관과 일반투자자가 모든 것을 똑같이 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금융당국은 2020년 3월16일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 지난해 5월3일 코스피200·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부분적으로 재개한 바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상환기간, 담보비율 등이 기관·외국인투자자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기관·외국인투자자의 공매도 담보비율은 105%이지만 개인투자자에 적용되는 담보비율은 140%다. 빌려온 주식을 상환해야 하는 기간 역시 개인은 90일이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무제한이다. 이 정책관은 “일반 투자자는 공매도 상환기간이 90일이지만 증권사의 협조에 따라 계속 리볼빙이 가능해 사실상 기간의 제한이 없다. 담보비율도 개인과 기관 신용도나 재무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신용도에 따라 담보비율을 다르게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장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매도제도의 경우에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필요하다. 이 정책관은 “(공매도 완전 재개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수 편입까지는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시장 제도를 선진화시키려 한다”며 “공매도는 선진국 중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물적분할 반대 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등 검토”금융위는 아울러 공모주 관련해 기관의 청약 제도를 바로잡을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관은 “공모주 청약에서 기관이 능력 이상 과도하게 청약을 신청하는 것에 대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뻥튀기 청약, 허수성 청약에 대해서는 다음달 초 관계기관이 대응방안을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주 배정물량 부풀리기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 기관의 지위를 주는 것도 등록 후 2년 경과, 보유자산 50억원 이상만 거래 가능하다던지 금융투자협회에서 규정 개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기관에 공모주를 일정기간 의무보유시키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정책관은 물적분할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모회사의 주주 권리가 침해되고 주주평등대우 원칙을 위배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기업과 주주 간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데 자율조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제도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적분할 시 기업이 주주보호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 공시를 하거나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최근 카카오페이(377300)로 인해 논란이 되는 스톡옵션과 관련해서도 우선 시장에 맡겨놓고 미흡하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정책관은 “기업공개(IPO) 기업이 스톡옵션을 부여한 이후 임원들이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상법에 따라 스톡옵션을 부여하게 되는 것”이라며 “IPO 주관사가 투자자 보호나 시장신뢰 확보 차원에서 미국이나 일본처럼 자율적인 규제 문화를 스스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 경영진에 락업(Lock up)을 부여한다던지 사전에 공시한다던지 제도적 장치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2.01.25 I 김소연 기자
‘블랙홀’ LG엔솔이 뱉어낸 환불자금 어디로…마통 7조 감소
  • ‘블랙홀’ LG엔솔이 뱉어낸 환불자금 어디로…마통 7조 감소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직장인 김모(42)씨는 지난주 ‘국민 공모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청약을 위해 가능한 신용대출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했다. 금리 4.15%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8000만원과 2.93% 신용대출 2000만원 등 총 1억원을 A증권사를 통해 청약했다. 김씨는 균등배정 1주를 포함해 총 6주를 배정받았다. LG엔솔 환불일이던 지난 21일 청약자금 외 나머지 9820만원을 돌려받은 김씨는 이를 모두 뚫어놓은 신용대출을 갚는 데 썼다. 김씨는 “딱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고, 금리도 높은 편이라 바로 상환했다”고 말했다.LG엔솔 공모주 청약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갔던 시중의 유동자금이 다시 은행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배정을 노린 투자자들이 신용대출을 대거 일으켜 지난 18~19일 LG엔솔 청약에 투자한 뒤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으면서 곧바로 대출상환에 나선 것이다.서울의 한 은행 지점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돌아온 영끌자금…신용대출 7조 줄어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5대 주요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신용대출 잔액은 19일 대비 7조원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IPO(기업공개)대어 LG엔솔 청약 증거금이 21일 환불조치되면서 투자자들이 신용대출을 곧바로 상환한 것으로 풀이된다.5대 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신용대출 잔액(146조3000억원)보다 7조1000억원이나 줄었다. 은행별로 평균 1조4200원씩 줄어든 셈이다.이같은 현상은 LG엔솔 청약 일정에 따른 ‘머니무브’라는 게 금융권의 공통적인 의견이다.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7일 139조3000억원에서 LG엔솔 청약 당일인 18일과 19일 각각 140조7000억원, 146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청약증거금 환불 당일에는 17일 수준인 139조2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오로지 LG엔솔 청약만을 위해 ‘급전’을 융통했다가 곧바로 갚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특히 신용대출에 포함되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증감이 두드러졌다,이날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49조4000억원으로, 19일(56조4000억원)보다 6조9000억원 급감했다. 전체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의 10%를 훌쩍 넘는 금액이 이틀 사이에 상환되며 같은 기간 신용대출 상환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17일 49조3000억원에서 청약 첫날인 18일 50조7200억원으로, 청약 마지막날인 19일 56조4000억원으로 늘었다가 21일 일시에 줄었다.(자료=5대 시중은행)◇증시자금도 ‘찰랑찰랑’…이동방향 관심한편 증권시장에도 LG엔솔 환불로 돌아온 자금이 이동할 곳을 찾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74조원으로 이틀 전인 19일 54조원 대비 20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금은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65조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LG엔솔 청약 하루 전인 17일 74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18일 70조4000억원→19일 54조원으로 급감했다. 그 뒤 환불로 인해 다시 예탁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LG엔솔 청약을 앞두고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처분해 유동자금을 마련한 투자자들이 환불조치 이후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금은 오는 27일 LG엔솔 상장 후 주식매입에 쓰이거나 다른 국내외 주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은행권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는 이자 부담으로 신용대출이 감소하는 편이지만 LG엔솔 청약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늘어났다”며 “이 자금이 곧바로 회수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증권시장 한 전문가는 “LG엔솔 청약을 앞두고 대기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 처분 수요로 증시 전체가 출렁였다”면서 “이 자금이 아직 이동처를 찾지 못하고 고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01.24 I 김정현 기자
4차 사전청약에 13만명 몰려...대방 신혼희망타운 67대 1
  • 4차 사전청약에 13만명 몰려...대방 신혼희망타운 67대 1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공공분양주택·신혼희망타운 4차 사전청약(본 청약보다 2~3년 앞서 분양하는 것)에 13만명 넘는 사람이 몰렸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사전청약에 나온 ‘대방 신혼희망타운’에는 7000여명이 청약에 도전했다.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평균 경쟁률 10.0대 1로 4차 사전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1만3552가구를 공급하는 데 13만5907명이 몰렸다. 지금까지 진행한 사전청약 중 신청 인원이 가장 많다. 유형별 경쟁률은 일반 공공분양주택이 17.3대 1, 신혼희망타운은 3.5대 1이다.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지구는 115가구를 공급한 서울 대방 신혼희망타운이다. 7693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66.9대 1까지 올랐다. 대방 신혼희망타운은 서울에선 처음으로 공급되는 사전청약 물량이어서 청약자들 관심을 끌었다.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한 일반 공공주택지구에선 고양 창릉지구 경쟁률(36.6대 1)이 제일 높았다. 이어 남양주 왕숙지구(19.7대 1)와 고양 장항지구(17.4대 1), 부천 대장지구(16.5대 1) 순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개별 주택형으론 창릉지구 S5 블록 전용면적 84㎡형(165.7대 1)에서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4차 사전청약 결과. (자료=국토교통부)4차 사전청약 당첨자는 다음 달 17일 발표한다.국토부는 1분기 1만5300가구 등 올해 총 7만가구를 사전청약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가운데는 남양주 왕숙지구와 인천 계양지구 등이 1분기 사전청약에 다시 나온다. 4분기엔 서울 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공공 주도로 도심 역세권·저층 주거지·준공업 지역을 고밀 개발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 사업지 4000가구도 사전청약을 받는다.2022년 사전청약 일정. (자료=국토교통부)
2022.01.24 I 박종화 기자
'LG엔솔이 안부럽네'…대어급 공모주 '빅3' 온다
  • 'LG엔솔이 안부럽네'…대어급 공모주 '빅3' 온다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초대어로 꼽혀온 LG에너지솔루션이 청약증거금 114조원, 청약참가자 442만명을 끌어모으며 IPO 시장의 폭발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라며 환호와 기대로 술렁이고 있다. 상장을 고민하던 기업들도 LG엔솔의 훈풍에 올라타기 위해 IPO 추진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이런 상황은 나쁘지 않다. 알짜 기업을 골라서 청약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풍성해질 수 있어서다. 지난해 상장한 대어급 종목을 보면 4번의 흥행과 1번의 실패를 겪었다. 투자전문가들은 대어급이라고 모두가 황금알을 낳지 못한다며 청약 전 투자설명서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2021년 대어급 첫날 최고 수익률 100% 23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상장한 IPO 대어급 5개 종목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 SK(034730)아이테크놀로지(SKIET), 카카오뱅크(323410), 크래프톤(259960), 카카오페이(377300)를 분석한 결과 상장 첫날 최고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100.56%로 나타났다. 5개 종목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SK바사(335.36대 1)의 경우 상장 첫날 수익률 160%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카카오페이의 경우 따상은 못했지만,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후 이들 공모주는 차츰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으나, 25거래일 이후 다시 상장 첫날 주가 수준을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먹튀 논란’으로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카카오페이를 제외한 4개 종목의 코스피대비 초과성과를 평균적으로 봤을때, 높게 형성된 상장 첫 날 종가가 꾸준히 하락하다가 약 25거래일 이후 상장 첫날 주가 수준을 안정적으로 넘어섰다”며 “이는 대형 상장주가 지수에 편입되는 시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대형주의 경우 충분한 주가 상승과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와 코스피(KOSPI)200지수 등에 조기 편입됐고 이런 기대감에 대어급들은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경수 연구원은 “상장 후 1개월까지 목표주가가 신규상장종목 주가에 비해 낮았지만, 이후부터 이 수치가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꾸준히 높아졌다”며 “LG엔솔에서도 이런 경향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6兆 현대엔지니어링 등장 IPO 훈풍 이어질까하지만 모든 대어급 공모주가 수익만 기록한 것은 아니다. 게임업계 대장주로 기대를 모은 크래프톤은 지난해 상장한 대어급 중 유일하게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겪으며 일반 청약부터 부진을 기록했고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PO업계 한 전문가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흥행 여부가 일반청약과 상장 이후 흥행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며 “IPO 공모청약 전 투자설명서를 충분하게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LG엔솔 이후 차기 대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모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라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과 함께 외국 상장사 9곳을 포함 총 12개사를 최종 비교회사로 선정해 기업가치를 산정한 결과 평가시가총액은 7조1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공모 후 총 발행주식수(7995만3410주)로 다시 나누면 1주당 평가금액 8만8958원, 여기에 34.91%~14.90%의 할인율을 반영해 희망공모가격을 5만7900원~7만5700원으로 정했다. 공모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 공모 후 시가총액은 4조6293억~6조525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하나의 조단위 대어급이 등장하는 것이다.하지만 공모물량 1600만 중 75%에 이르는 1200만주를 기존에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주식을 팔아야 하는 구주로 구성한 부분이 투자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이 IPO에 나서는 이유는 새로운 사업을 위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 그런데 투자금 마련을 위해 새로 찍어낸 신주 비중은 25%에 불과한 것이다. 나머지 75%는 기존 주식을 가진 주주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IPO가 기존 주주의 배만 불리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일과 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2월 3~4일엔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청약은 미래에셋증권(30만4330주)과 KB증권(30만4330주), 현대차증권(26만880주), 한국투자증권(3만9140주), NH투자증권(3만9140주), 하나금융투자(2만6090주), 삼성증권(2만6090주) 총 7곳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상장은 2월 15일이다. ◇ 원스토어부터 교보생명까지 신발끈 묶는 주자들다음 주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반도체 투자 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 원스토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는 안드로이드 기반 앱마켓 사업자로 지난해 11월 2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해 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2623만주이며, 이 중 25%에 달하는 666만주가 일반 공모청약 대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13일 IPO관련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2012년, 2018년 이후 3번째 도전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IPO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교보생명은 같은 달 21일 거래소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빅3 중 유일한 비상장사로 보험 업계에 남은 마지막 상장 대어로 꼽혀왔다. 증권업계가 추산하고 있는 교보생명의 기업가치는 3조원에 이른다. 상장예비심사는 통상 45영업일(약 2달)이 소요된다. 원스토어와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이르면 내달 승인 통보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등은 2월 말이나 3월 초에 진행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빠르면 3월 즈음부터 상장 일정이 구체화될 수 있다. 다만 심사기간 연장은 변수다. 교보생명은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서다.이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전문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대 IPO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 외에도 SSG닷컴, 마켓컬리, CJ 올리브영, 오아시스, 카카오엔터 등의 신규 상장도 올해로 예상되는 등 풍성한 라인업”이라며 “지난해(20조원)보다 더 늘어난 올해 25조원의 전망치는 오히려 보수적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1.24 I 이지현 기자
공원 속 아파트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24일부터 청약 개시
  • 공원 속 아파트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24일부터 청약 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백석동 일원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의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해당지역 1순위, 26일 기타지역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월 7일 진행되며 정당계약은 2월 21~28일까지 8일 간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지하 4층~지상 28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160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체 물량이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타입별로는 △84㎡A 527가구 △84㎡B 339가구 △84㎡C 136가구 △84㎡D 340가구 △114㎡A 119가구 △114㎡B 123가구 △114㎡C 24가구다.이 단지는 천안시가 민간공원 조성을 추진 중인 노태근린공원과 바로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를 품은 노태근린공원은 총 17만 8041㎡ 규모로 축구장(국제규격 7140㎡) 약 25개 크기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4베이 혁신평면 및 2면 개방 타워형 설계와 현관창고, 팬트리 등(타입별 상이)을 통해 넉넉하고 쾌적한 내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단지 안에는 올록볼록한 마운딩이 구현된 창의적인 놀이공간 ‘메리 키즈 그라운드’, 반려동물 놀이터인 ‘펫 프렌즈 파크’ 등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공간들이 조성된다. 주민공동시설에는 골프 트레이닝센터, GX룸,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스터디룸, 키즈카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외관에는 포레나만의 독창적인 가치와 프리미엄을 드러내는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된다.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도심권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차량 이용시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삼성대로, 번영로 등을 통해 천안 및 수도권, 광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백석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로 출퇴근도 용이해 배후 주거지로서의 직주근접 수혜도 예상된다.이중석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노태근린공원을 품은 쾌적함에 우수한 상품성까지 더해져 천안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포레나 브랜드 론칭 이후 17개 단지가 연속 완판되었는데, 그 기록을 잇는 천안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4 I 이승현 기자
"LG엔솔 상장 후 수급쏠림 전망…실적株 분할매수 유효"
  • "LG엔솔 상장 후 수급쏠림 전망…실적株 분할매수 유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맞물려 증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설 장기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심화될 수 있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수급 요인으로만 하락하는 수출 대형주에 대해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 증시는 연준발 긴축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MS, 테슬라, 애플, NAVER(035420) 등 국내외 주요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2780~2880포인트로 본다”고 말했다.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3%, 코스닥은 2.9% 하락했다. 1월 27일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청약은 진행 기간 동안 배터리, 2차전지주들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또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주 후반 중국 부양책 호재가 있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1일 나스닥이 2.7%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도 있으나, 연준 긴축 가속화로 본격적인 유동성 회수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최근 시장 하방의 주요 동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1월 국내 증시 반등 실마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테슬라(이상 미국), NAVER, 삼성SDI(이상 한국) 등 여타 대형 테크 및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연내 금리인상 속도 및 양적 긴축 시행 시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코멘트를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에 부합하는 수준의 매파 발언만 하더라도 증시는 일정부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적시즌과 관련해서는 4분기 실적보다 향후 가이던스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LG엔솔의 예상 유통 주식 수가 약 5~8% 수준에 불과해 해당 종목을 편입하기 위한 액티브·패시브 펀드 수급 쏠림 현상이 여타 대형주 주가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 연구원은 “장기 연휴를 앞두고 일부 거래주체들의 관망심리도 심화될 수 있음을 감안 시, 주 후반 수급 왜곡 현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익 성장 전망,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수급 요인으로만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수출 대형주의 경우,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2.01.24 I 이은정 기자
  • 미국 FOMC 우려 속 LG엔솔 코스피 데뷔[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이 끝난 후 100조원을 웃도는 청약 증거금은 여전히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배회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증시를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NH투자증권은 1월 마지막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800~2950선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840~2940선으로 평가했다.◇LG엔솔데뷔부터 FOMC까지…대형 이벤트 즐비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7~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보다 2.99%(87.63포인트) 하락한 2834.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게다가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 모두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역시 2.94% 하락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이번주 역시 국내 증시의 분위기는 경계가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26~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첫 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논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미 시장은 올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를 1.00~1.25%로 4회에 걸친 금리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27일에는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를 마친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에 데뷔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만 70조원으로 코스피 시총 상위 3위에 안착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승할수록 다른 대형주에서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 돌풍이 지나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일반적으로 연휴를 앞두면 시장 거래량이 줄어들며 관망세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도 불거지는 상황이다. ◇내수부양책에 증시 떠도는 ‘100조’ 기대도하지만 증권가는 내수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정부가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나서면서 시장 유동성을 끌어올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14조원에 이르는 원포인트 추경 가운데 12조원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투입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정부안보다 추경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3월 대선 이후 2차 추경 편성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과정에서 나타난 증시 대기자금도 지수의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114조1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증시 주변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일부 자금은 다른 대형주로 몰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하는 사이 중국은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3월 초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1분기 중 완화적인 정책을 추가로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과 구조적 공급망이 연결된 우리나라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미국의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발표(24일) △미국의 FOMC회의와 테슬라 실적(26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27일) △미국의 12월 개인소득(28일)이다.
2022.01.23 I 김인경 기자
무더기 임상1상 진입 앞둔 파멥신..."R&D비용? 문제없다"
  • 무더기 임상1상 진입 앞둔 파멥신..."R&D비용? 문제없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항체신약 개발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이 연내 혁신 신약 후보물질 3종의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8년 코스닥 상장 이래 꾸준히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관건은 많은 비용이 드는 임상실험을 꾸준히 이어갈 자금력이 있느냐다.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 대비 예상되는 연구개발(R&D)비용이 높아 기술이전이 공식화되기 전까지 파멥신의 안정적인 자금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파멥신 핵심 파이프라인 현황 (제공=파멥신)21일 파멥신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PMC-309’와 종양 신생혈관억제제 ‘PMC-402’, 안질환치료제 ‘PMC-403’의 비임상독성실험(GLP-TOX)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파멥신 관계자는 “상반기 중 GLP-TOX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이후 임상프로토콜, 임상디자인 등을 거쳐 연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진척될 경우 임상단계에 있는 파멥신의 핵심파이프라인 수는 연내 5개까지 늘어나게 된다.이번에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PMC-309는 MDSC(골수유래 면역억제 세포)와 M2 대식세포에 발현된 면역억제세포 VISTA를 타깃으로 해 T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면역항암제다. 종양 신생혈관억제제인 PMC-402과 안질환치료제 PMC-403은 TIE2 항체로 비정상 혈관의 정상화를 유도한다. 당초 PMC-309와 PMC-402는 지난해 하반기 중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었지만 1년여 늦어지면서 PMC-403과 함께 임상1상에 진입하게 됐다. 최근 신약개발 증가로 임상시험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상단계에서도 유의미한 비임상 데이터를 쌓을 수 있는 임상수탁기관(CRO)과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세 후보물질은 모두 혁신신약으로 추후 확정될 후보물질별 적응증에 따라 패스트트랙 적용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글로벌데이터2021에 따르면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6년 3270억달러(약 39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항암 항체치료제는 항체의약품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전망 및 다른 국내 항체기반 바이오 기업들의 시가총액에 비하면 1625억원 수준인 파멥신의 몸값은 낮은 편이다.항체신약 개발기술력만큼은 인정받는 회사지만 아직 매출을 일으키는 신약물질없이 임상단계의 파이프라인만 추가되고 있어 자금부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파멥신의 R&D 비용을 포함한 영업비용은 지난 2020년 255억원이었고 지난해는 3분기 누적 영업비용만 332억원을 넘겼다. 지난 2019년 이래 매년 100억원씩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미 임상 2상에 들어간 파이프라인에는 비용투자가 거의 다 집행됐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연내 새롭게 임상 1상에 진입할 세 파이프라인에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파멥신의 현금성자산은 377억원 수준이지만 통상 하나의 임상 1상에 100억원의 R&D 비용이 필요함을 감안하면 자금사정이 빠듯하다.파멥신은 지난해 5월 전환사채(CB) 만기로 유동성 위기에 놓이자 같은 해 8월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다행히 당시 청약은 청약률 107.57%를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청약 직후 1만2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630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파멥신의 핵심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세 후보물질이 본격적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하기 전 어떤 물질이든 기술수출이나 라이선스아웃(L/O)이 되지 않으면 몇 개 파이프라인은 드롭이나 딜레이를 해야할 수 있다”며 “유상증자와 같은 방식은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선택지가 아니지만 회사의 좋은 데이터들이 계속 대기하고 있으므로 지분투자나 합작법인(JV) 설립과 같은 다른 자금조달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파멥신은 시장의 우려에 대해 적어도 올해 운영자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파멥신 관계자는 “임상단계에서 가장 비용이 큰 부분은 시료생산비용인데 임상 1상을 앞둔 세 가지 파이프라인의 경우 지난해 모두 각각의 관련기관과 위탁개발생산(CDMO)을 맺었고 지난해 유·무상증자로 올해 임상 진입을 위한 자금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임상 프로토콜이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R&D 비용 규모를 알 수 없다”면서도 “자금확보 문제의 경우 지금 당장 공개할 수 없으나 회사차원에서 꾸준히 관련 노력을 하고 있어 세 후보물질이 자금 때문에 임상 1상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2.01.21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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