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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툴 플로우, GPT 연동해 사용 더 쉬워져…올해 매출 2배 성장”
  • “협업툴 플로우, GPT 연동해 사용 더 쉬워져…올해 매출 2배 성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종 협업툴 플로우가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작년보다 2배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언어의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AI)인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사용자경험(UX)을 혁신한 것이 플로우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다.협업툴 플로우를 운영하는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는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사진=마드라스체크)플로우는 지난 3월 ‘똑똑한 AI 업무비서’를 표방하며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새롭게 도입된 AI 기능은 △AI 프로젝트 템플릿 자동 생성△AI 하위 업무 자동 생성 △AI 업무 일지 자동 작성△AI 업무 관리 필터 △AI 에디터 템플릿 △AI 담당자 추천 등 6가지다.“사용자들이 즉각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담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업무 일지 자동 작성은 사용자가 플로우에서 오늘 처리한 업무를 분석해서 업무일지를 자동으로 써준다. 이전에는 플로우에 올린 글과 답글 등을 일일이 찾아 작성해야 했는데, 이제는 버튼 클릭 한번에 흩어져 있는 업무 내역을 모아서 깔끔한 양식에 맞춰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하위 업무 자동 생성은 업무를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예컨대 ‘AI 컨퍼런스 준비’라고만 입력하면 참가자 등록, 연사 섭외, 행사 홍보 등 해야 할 하위 업무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해당 업무를 가장 많이 처리한 사람을 AI가 담당자로 추천해줄 수도 있다.이 대표는 AI로 생산성뿐 아니라 UX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했다. 그는 “업무 관리 기능에 LLM을 붙이면 ‘디자인팀이 이번 달 해야 할 일 알려줘’ ‘내가 요청한 업무 중에 지연된 업무 알려줘’라고 검색만 하면 결과가 나온다”며 “이전엔 담당자를 넣고 기간을 설정하고 업무 상태를 선택해야 볼 수 있던 결과를 이제 자연어 요청 한번에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사용 방법이 쉽다’는 플로우의 강점이 AI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T 이외의 업종에서는 슬랙, 노션 같은 해외 인기 협업툴이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플로우를 도입한 한 골프웨어 전문 업체도 전 직원이 쉽게 쓸 수 있는 협업툴을 찾다가 플로우를 선택한 경우”라고 언급했다.그는 “AI로 UX를 혁신해 사용성을 더 개선하면 플로우가 고객을 유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200억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마드라스체크는 올해 플로우의 제품 슬로건을 ‘누구에게나 쉽게, 쓸수록 가치 있게, 우리 회사의 똑똑한 AI 업무 비서’로 정했다.AI 기능도 계속 추가·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규를 확인할 수 있는 ‘규정봇’ 추가도 검토 중이다. 플로우는 GPT-3.5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호출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워드로된 사규 파일을 업로드하면 챗봇으로 ‘회사 휴양시설이 어디야’ ‘국내 출장 일비는 얼마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챗봇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이전엔 시스템통합(SI) 업체를 통해 수억원을 들여 개발해야 했던 기능을 협업툴에서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5.06 I 임유경 기자
불확실성 커지는 증시…장바구니에 뭘 담을까
  • 불확실성 커지는 증시…장바구니에 뭘 담을까[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는 2700선 아래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실적 개선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만큼 주가를 방어해주는 것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주목해야 하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000660)를 꼽았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8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유안타증권은 이와 함께 현대차(005380)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판매대수는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비중이 낮아지며 전체 수익성에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정부의 밸류업 관련 정책에 가장 적합한 종목으로 주주환원을 펼칠 수 있는 여력도 크다”라고 강조했다.유안타증권은 네이버(NAVER(035420))에도 주목했다. 네이버는 최근 삼성전자와 AI 반도체칩을 공동개발하는 등 AI기술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광고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광고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직구 증가 영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하나증권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G이노텍(011070)에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를 위한 신모델을 준비하며 2분기 실적 기대를 키우고 있다. 게다가 다음달 열리는 애플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관련 발언을 하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하나증권은 금호석유(011780)도 추천했다. 최근 천연고무 가격이 상승하며 합성 고무 부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책도 긍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코스닥 상장사인 미용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287410) 역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파트너사가 다양해지며 실적이 성장해지는 가운데, 제품도 다양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우려에 선을 그으며 미국 국채 금리는 안정화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거시 환경에 대한 우려가 덜해지면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평가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의 시선은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는 중인데, 이러한 구간에서 중요한 것은 실적과 밸류에이션(가격)의 균형”이라며 “실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 저평가 매력이 큰 자동차와 은행 중심으로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5.06 I 김인경 기자
중기부 선정 中企에 외교부 자금 지원…“글로벌 진출 협력”
  • 중기부 선정 中企에 외교부 자금 지원…“글로벌 진출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한다. 중기부의 대표 창업 지원 사업인 ‘팁스’와 외교부의 글로벌 진출 지원 대표 사업인 ‘CTS’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영주(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외교부는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팁스-CTS 연계사업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1일 양 부처 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투자사)가 혁신 창업기업을 선별 후 추천하면 중기부가 기술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체계다. 현재까지 팁스에 참여한 2700여개 스타트업은 총 13조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CTS는 창업자의 혁신적 아이디어 및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에 적용해 개발협력 난제를 해결하는 외교부의 지원사업이다. 이번 연계사업은 팁스 성공졸업기업 및 CES 혁신상 수상기업 중 개도국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기업에 외교부의 CTS를 통해 현지실증 및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올해 시범사업 추진 후 내년부터 CTS 내 신규트랙을 신설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양 부처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 시대와 제한된 내수시장 등을 고려할 때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팁스-CTS 연계사업 및 글로벌 팁스 사업을 통해 팁스 기업을 포함한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부처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팁스-CTS 연계사업 설명회에 이어 ‘글로벌 팁스’ 사업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팁스는 해외 투자자(VC)로부터 기술력·시장성 등을 검증받고 일정규모(20만달러)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6억원(3년간)의 해외 진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세한 사항은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06 I 김경은 기자
U+알뜰폰 공식 온라인몰 ‘알닷(알뜰폰닷컴)’ 론칭
  • U+알뜰폰 공식 온라인몰 ‘알닷(알뜰폰닷컴)’ 론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 성장을 위한 동반 상생 전략의 일환으로 U+알뜰폰개통 편의성을 대폭 높인 공식 온라인몰 ‘알닷(알뜰폰닷컴)’을 선보였다.2020년 5월 U+알뜰폰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홈페이지 ‘알뜰폰 파트너스’를 론칭한데 이어, 4년만에 가입과 개통 기능을 갖춘 공식 온라인몰 ‘알닷’으로 새단장했다. 참여 사업자는 큰사람, 인스코비, 인스코리아, 코나아이, CK커뮤스트리등 19곳이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알닷은 U+알뜰폰 요금제 비교부터 가입, 개통까지전 여정을 단 2시간 내에 원스톱,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다. 원하는 요금제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가입하는 것은 물론, 공용 유심 ‘원칩’을 구매하고 2시간 내 수령해 셀프 개통할 수 있다.기존에는 요금제나 프로모션 정보를 확인한 후 원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해당 사업자의 홈페이지에서 가입 절차를 별도 진행해야 했지만, 이제 알닷을 통해 상품이나 프로모션 정보를 확인한 후 즉시 가입이 가능해졌다.요금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고객은 ‘자신에게꼭 맞는 저렴한 요금제 찾기’ 기능으로 자신의 통신 소비패턴 기반의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받거나 ‘24개월 할인’, ‘1만원 미만 요금제’ 등 다양한 검색 필터를 설정해 요금제를 직접 검색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알닷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5월말까지 U+알뜰폰에 신규 개통하는 고객에게 맥도날드 맥머핀 교환권과 메가커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알닷 홈페이지에 가입만 해도 추첨을 통해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1명)와 맘스터치 싸이버거 쿠폰(1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한편 LG유플러스는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상담사와통화 없이 고객 스스로 5분만에 온라인 개통이 가능한 ‘셀프개통’ 서비스와 원칩 구매 시 2시간 내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로 사업자의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고있다.
2024.05.06 I 김현아 기자
삼성, 에어컨 판매·배송·AS까지 全 역량 강화
  • 삼성, 에어컨 판매·배송·AS까지 全 역량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판매, 삼성전자로지텍, 삼성전자서비스가 여름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판매부터 배송,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판매·삼성전자로지텍 직원들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여름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스토어에서는 시스템(천정형)·홈멀티(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 에어컨 등 다양한 유형의 무풍에어컨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 매니저를 운영한다. 1대 1 상담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제품도 추천한다.‘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신제품은 냉방모드 외에도 음성인식, 부재 절전, 부재 건조 등의 AI 기능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 위치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AI 쾌적 모드를 작동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웰컴 에어 케어’ 기능도 체험해 볼 수 있다.에어컨 배송을 담당하는 삼성전자로지텍은 고객이 에어컨 주문을 하면 바로 다음날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강화한다. 전국에 구축한 22개의 실습장에서 실제 제품을 활용한 제품설치 교육을 진행해 숙련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제품 사용 설명과 고객 질문에 보다 친절하게 응대하기 위한 교육도 실행한다.에어컨 설치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안전지원단’을 통해 모니터링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운영한다.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여름을 대비해 유치원에서 에어컨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여름을 대비해 병원에서 에어컨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는 전문 서비스 엔지니어 외에도 기술강사, 사무직 등 가용 가능한 인력을 대상으로 에어컨 기술 역량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을 이수한 인력은 에어컨 서비스 신청이 가장 많은 6~8월에 투입하며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인력을 고객 응대에 활용할 계획이다.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작업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수리 안전 보조 인력’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 ‘수리 안전 보조 인력’은 엔지니어와 동행해 서비스 현장에서 △작업 안전성 확보 △수리 작업 보조 등 역할을 수행한다.이외에도 고객 가정에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제품을 점검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에어컨 ‘원격 상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고객들이 매장에 방문하는 순간부터 제품을 배송 받고 사용하면서 수리·점검 등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까지 모든 과정에서 더 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31일까지 삼성스토어에서 에어컨을 구매시 포인트 지급과 설치비 할인, 세척 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한다.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판매·삼성전자로지텍 직원들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여름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5.06 I 김응열 기자
여야 채상병 특검법 두고 온도차 심화...“압박 목적”VS“거부 범인”
  • 여야 채상병 특검법 두고 온도차 심화...“압박 목적”VS“거부 범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여야의 온도 차가 더욱 극명히 갈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싣는 가운데 각 진영의 대국민 설득 작업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정쟁화할수록 진실규명은 늦춰질 뿐”이라며 “안타까운 사건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아 정권을 겨냥하려는 민주당은 무도한 행태를 이제 그만 멈추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특검법안을 보면 대통령실을 정조준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며 “수사 대상·추천 방식·언론 브리핑 등 모두 진실규명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닌 그저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 또한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반박하며 “윤 대통령은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를 범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한 것은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은 특검을 통해 젊은 해병대 병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라고 명령했다”며 “이제 그 명령에 답할 사람은 윤 대통령”이라고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2024.05.05 I 유진희 기자
박지영, 올해 KLPGA 투어 먼저 2승 달성…교촌1991 오픈 역전 우승
  • 박지영, 올해 KLPGA 투어 먼저 2승 달성…교촌1991 오픈 역전 우승
  • 박지영이 5일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박지영은 5일 경상북도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한 순간이다.박지영의 KLPGA 투어 통산 9승째이고,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박지영은 올해 상금 4억2488만8431원을 쌓아 상금랭킹 2위에서 1위로 도약할 전망이며,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80점을 추가해 총 198점으로 4위에서 1위가 된다.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주춤한 선두 이제영(23)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13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고 선두를 질주한 박지영은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했다.오는 6월 프로 전향을 계획 중인 국가대표 아마추어 김민솔(18·두산건설)은 추천 선수로 나선 KL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2위에 올랐다.2라운드 선두였던 이제영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황유민(21)이 단독 4위(10언더파 206타), 박현경(24), 김재희(23)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뒤를 이었다.퍼트하는 박지영(사진=KLPGA 제공)
2024.05.05 I 주미희 기자
'배우반상회' 공민정 "귀여운 할머니가 꿈"…주종혁과 동네 찐친 케미
  • '배우반상회' 공민정 "귀여운 할머니가 꿈"…주종혁과 동네 찐친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반상회’가 공민정과 유인수의 대조되는 일상을 조명했다.지난 4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에서는 배우 공민정의 소소한 일상과 유인수의 화려한 시상식 현장을 들여다봤다. 공민정과 유인수는 각자 애정하는 사람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 재미를 더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일상을 최초 공개한 공민정이 털털한 매력으로 흥미를 돋웠다. 방금 자다 깬 얼굴로 블루베리 봉지를 이로 뜯는가 하면 입술 주위에 검은 블루베리 스무디를 묻힌 채 돌아다녔다. 특히 설익은 밥을 보고도 “잘 익었다 치고”라며 엉뚱한 긍정 왕의 면모로 폭소를 자아냈다.또한 공민정은 자신의 꿈인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필수조건으로 건강을 꼽으며 건강관리에 진심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나고 자전거를 타고 퇴근을 하거나 요가 경력 10년차라는 사실을 밝힌 것. 그러나 공민정은 뻣뻣한 몸놀림과 반 박자 빠른 동작으로 요가 선생님에게 “평소처럼 대충하셨어요”라는 말을 들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이어 공민정은 배우이자 동네 친구인 주종혁과 친남매같은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수수한 모습인 공민정과 이에 반해 풀 메이크업을 받은 주종혁이 서로를 지적하며 티격태격 장난을 쳤기 때문. 더불어 체질 진단법인 8체질 찬양자 공민정의 추천으로 주종혁이 진단을 받는 가운데 배변 상태까지 드러나 민망함을 감출 수 없는 웃픈 상황도 발생했다.그런가 하면 배우 데뷔 후 처음으로 상을 받게 된 유인수의 시상식 현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인수는 이재욱에게 전수 받은 ‘세 손가락은 펴고 두 손가락은 접는’ 포토월 인사 포즈를 선보였다. 자연스러운 포즈를 위해 끊임없이 연습했지만 경직된 손가락으로 숫자 3을 표현해 웃음을 선사했다.긴장을 풀지 못하는 유인수에게 힘을 주러 온 친동생은 반상회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누가 유인수인지 모를 정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 닮은 외모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동생은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자신만 알고 있던 유인수의 일화들을 방출해 관심을 모았다. 유인수가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 당시 매일 좀비 분장으로 집에 오고 캐릭터에 몰입한 나머지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었다고.한편, 유인수는 수상소감으로 부모님의 성함까지 언급하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동생을 단번에 찾아내고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어머니께 연락을 취하는 등 가족들과의 따뜻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이처럼 배우들의 소중한 일상과 빛나는 경험을 함께하는 JTBC ‘배우반상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도쿄디즈니랜드 40주년에 방문자↑…오리엔탈랜드 관심둘 때
  • 도쿄디즈니랜드 40주년에 방문자↑…오리엔탈랜드 관심둘 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도쿄 디즈니랜드 운영사인 오리엔탈랜드에 대한 관심을 둘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리엔탈랜드는 주요 주주들의 지분 매각 이슈로 인해 2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엔탈랜드는 2023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6185억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9% 증가한 165억4000엔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20억엔으로 전년 대비 48.9% 증가했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도쿄디즈니랜드 오픈 40주년 기념으로 도쿄디즈니랜드 방문객수가 2751만명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며 “방문객수는 2018년 3256만명 대비 84% 수준이지만 외국인 방문객수는 중국관광객 회복이 더딘 상황에도 349만명으로 2018년(313만명) 수준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당 매출도 40주년 기념 굿즈 판매와 2023년 10월 ‘원데이 패스포트’ 최고 가격 인상으로 5.7% 증가한 1만6644엔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탈랜드는 오는 6월6일 도쿄디즈니씨에 8번째 테마포트 ‘판타지 스프링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판타지 스프링스는 겨울왕국, 라푼젤, 피터팬을 테마로 한 구역과 도쿄디즈니씨 판타지 스프링스 호텔로 구성돼 있다. 최 연구원은 “판타지 스프링스 호텔은 도쿄 디즈니 리조트 내 최고 가격대 객실로 475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다”며 “오리엔탈랜드는 새로운 테마포트 오픈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2024년 예상 방문객 수를 전년 대비 5.4% 증가한 2900만명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당 매출도 티켓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5% 상승한 1만7470엔을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2024년 회사의 매출과 이익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리엔탈랜드는 2월 이후 약세를 지속 중이다. 주요 주주들의 오버행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 연구원은 “오버행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신규 테마포트 오픈과 신규 호텔 오픈에 따른 호텔 객단가 상승,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지속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5 I 김소연 기자
"없어진 줄 알았다"…'국내 유일' 서커스단의 놀라운 근황
  • "없어진 줄 알았다"…'국내 유일' 서커스단의 놀라운 근황
  • 실크 공중 곡예[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가 사회를 볼 때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보실 동춘서커스는 99년의 역사와 전통과 자존심을 건 한편의 공연입니다, 라고요.”여든의 나이에도 박세환 동춘서커스 대표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1925년 출범한 동춘서커스는 내년에 창단 100주년을 맞이한다. 박세환 대표는 존폐의 기로에 놓인 동춘서커스를 1987년에 인수한 이래 38년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서커스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그는 오랜 시간 서커스단을 유지한 비결을 ‘외국 공연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공짜로 한다 해도 재미없으면 사람들이 안 갑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의 단일 프로그램으로 연간 10만 명 이상 동원하는 공연이 흔한가. 이건 기네스북에 올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박세환 동춘서커스 대표 (사진=박세환 대표 제공)동춘서커스는 2011년 6월부터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에서 상설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 하나뿐인 서커스단의 인기는 예전 못지 않았다. 취재 당일, 사실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관객이 그리 많지 않을까 봐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객석은 평일임에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 만큼 관객들로 꽉 찼다. 관객 연령대는 10대부터 70~80대 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뭔가 있나 보다’라는 기대감이 피어올랐고 놀라운 공연이 시작됐다. 한순간도 눈을 돌릴 틈이 없다. 처음에는 느슨한 자세로 관람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등을 꼿꼿이 세우게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동춘서커스의 백미로 꼽히는 프로그램 ‘생사륜’공연 프로그램은 워낙 다양해서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다. 천장에 줄을 매달고 펼치는 실크 공중 곡예, 단체 모자 저글링, 수십 개의 훌라후프를 돌리는 묘기, 가면과 옷을 순식간에 바꾸는 변검변복, 누워서 발로 공을 튕기다 장대 끝 골대에 넣는 농구공 묘기, 하늘에서 커플이 선보이는 공중 로맨스 등이 보는 관객의 숨을 거칠게 한다. 동춘서커스의 백미는 ‘생사륜’이다. 최대 높이 12m의 회전하는 원형의 대형 구조물 위에서 저글링과 줄넘기 등을 펼치는 곡예로,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각종 묘기가 자아내는 스릴이 압권이다. 세계적인 서커스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단체 모자 저글링공연 초반, 다소 조용하던 관객들의 반응은 시간이 흐르자 그야말로 열광적으로 바뀌었다. 쉴 새 없는 박수와 찬탄 어린 함성이 터져 나오는 공연장은 인기 아이돌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라이브 공연 특성상 가끔 실수가 나올 때도 있었지만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관람 후 ‘솔직히 놀랐다’며 감탄하는 기자에게 박세환 단장은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람들은 서커스가 얼마나 재밌는지 잘 몰라요. 다른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대부도에서 13년 넘게 공연하겠어요? 이렇게 반응이 있으니까 가능한 것이죠. 비결이요? 내년이면 창단 100주년이라는 역사와 자존심 때문이죠.”공을 튕겨서 장대 끝 골대에 넣는 농구공 묘기세계적으로 흥행한 ‘태양의 서커스’와 비교하면 시설적인 면이나 화려한 볼거리에서 아무래도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서커스 본연의 가치인 전통적인 곡예와 묘기, 즐거움과 아찔함 등의 측면에서는 해외 무대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더 높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비용은 ‘태양의 서커스’의 VIP석 대비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좌석 구분도, 중간에 쉬는 시간도 없이 1시간 반 가까이 공연합니다. 이렇게 가성비가 높은 서커스 공연은 해외에서도 찾기 어렵죠. 대중교통편도 좋지 않은데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회전 테이블 묘기TV, 영화 등 대중적으로 재밌는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동춘서커스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예전부터 종종 있었다. 일부 지인들은 동춘서커스를 보러 간다는 말에 ‘아직도 공연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들의 가장 궁금한 점은 동춘서커스의 재정적 상황이었다. 박세환 대표는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최근 계속 흑자 운영을 하고 있어요. 한 달에 쓰는 비용이 약 1억 원 가까이 됩니다. 매월 관객이 8000명에서 1만 명 이상 들어와야 유지가 되는데 지금은 그 이상 방문하고 계세요. 이제 관광객이 전국 각지에서 옵니다. 상반기까지는 단체 예약도 많아서 당장은 어려움이 없습니다.”봉을 이용한 곡예‘태양의 서커스’의 경우 관람료가 최저 7만 원부터 최고 29만 원까지 다양하지만 동춘서커스는 2~3만 원이면 볼 수 있다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최근 급상승한 물가를 고려하면 입장료를 대폭 올려야 하지만 박 대표는 주저하고 있었다. “과거 동춘서커스가 어려울 때 우리 국민이 많이 도와줬어요. 2009년 신종플루 등 여러 위기가 있을 때마다 동춘서커스가 없어지면 안 된다고 전국에서 보러 오셨습니다. 그래서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단돈 1000원 올리는 것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죠.”대전에서 대부도 여행을 왔다는 한 중년의 관객에게 방문 이유를 묻자 “바다랑 동춘서커스가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또 다른 관객은 “예전에 없어진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진짜 재밌었다. 멋진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춘서커스의 존재는 대부도를 다른 섬 여행지와 차별화시키고 있다.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객은 지역 경제에도 큰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식당에 가잖아요. 최근 우리가 주변 식당에 소개해 준 인원이 한 5000명 돼요. 단체 관람 문의가 들어오면 공연 계약만 하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뭘 좋아하는지 묻고 취향에 맞는 곳을 추천해 주거든요. 경제적 효과도 크지 않을까요. 대부도에 들어오라고 권했던 안산시 공무원들이 원하는 대로 된 거죠. 하하.”동춘서커스 포스터동춘서커스는 내년 창단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외를 아우르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 5월 4~5일 열리는 제7회 ‘서울서커스페스티벌’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각국의 서커스단과 함께 전국에서 ‘세계 서커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자 논의 중이다. 동춘서커스가 지금까지 운영 중인 것은 특별한 지원이 있어서가 아니다. 국내에 하나뿐인 서커스단이지만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별도 지원은 없는 상태다. 입장료 수입 외에는 지자체 축제 등에 출연하면서 받는 참가비 정도가 전부다. 박세환 대표는 국내 서커스의 명맥을 잇는 것을 넘어 대형 해외 서커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전에 정부 관계자를 만나서 향후 계획을 이야기했는데 웃더라고요. ‘가스가 있는데 왜 연탄 캐려고 하느냐’고 묻더군요. 드라마나 K팝의 해외 진출도 중요하죠. 하지만 동춘서커스는 단순한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중 예술의 원조고 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대중문화를 이끌어온 전통의 산실이죠. 만약 동춘서커스가 사라지면 국내에서 100년 가까이 이어온 하나의 장르가 사라져 버리는 거잖아요. 그 가치를 알리고 싶습니다.”공연 중인 삐에로박 대표는 동춘서커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작업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외국 수준의 시설 좋은 상설공연장과 후진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99년 동안 쌓인 동춘서커스의 물품을 전시할 기념관 등을 짓기 위한 부지를 현재 공연장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곳에 1200평 규모로 매입한 상태다. 남은 것은 계속 관객을 불러 모으는 것. 평생을 서커스에 바친 박세환 대표의 계획은 원대했다. “서커스는 다른 공연보다는 단시간에 많이 변하기 어렵지만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공연장 건설 비용을 모으고 있어요. 대부도에서 13년 공연하는 동안 약 130만 명이 오셨어요. 2500~3000만 명 정도인 수도권과 주변 인구가 다 보시는데 지금 속도로 30년 정도 걸릴 테죠. 그때까지 오시는 관객들을 정성껏 모시고 싶습니다.”동춘서커스의 피날레영화 한 편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스릴 넘치는 서커스를 언제든 볼 수 있다는 것은 한국의 문화적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동춘서커스는 평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주말 및 공휴일엔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공연한다. 오는 6월까지 입장료는 성인 3만 3000원, 어린이 2만 2000원이다. 네이버나 클룩 등 온라인에서 예매하거나 동춘서커스 홈페이지에서 할인권을 갈무리해서 매표실에 보여주면 성인 2만 3000원, 어린이 1만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2024.05.05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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