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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기술수출 자신’ 압타머사이언스…2024 바이오 USA 참가
  • ‘연내 기술수출 자신’ 압타머사이언스…2024 바이오 USA 참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 오는 6월 3~6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컨퍼런스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압타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기회를 확대하고 기술이전 기회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ApDC (압타머-약물 접합체) 기술 플랫폼과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여러 빅파마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진행해 온 약물 표적전달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신약 개발 협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회사의 주력 프로젝트인 ApDC 고형암 치료제 AST-201은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마치고 올 하반기 1상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국내 간암 연구 권위자로 꼽히는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의 전홍재 교수가 다기관 임상을 이끌게 된다. 간암 외 폐암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고,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에 따른 시너지가 입증돼 기술이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임상에 이은 후속 공동개발과 기술이전을 목표로 논의할 계획이다.ApDC 면역항암제 AST-202 역시 암세포 및 조절 T 세포의 선택적 결합을 통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확인한 바 있따.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해당 데이터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광용 압타머사이언스 전무(CBO)는 “올 상반기 국내외 바이오 행사에서 차세대 ADC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ApDC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을 확인했다”며 “압타머 기반의 ApDC 플랫폼은 높은 조직투과성과 안전성으로 ADC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으며, 화학적 합성으로 인해 제조 및 품질관리가 유리한 올리고 핵산치료제라는 점에서 글로벌 빅파마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ApDC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 및 시장성을 입증하고,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나은경 기자
테고사이언스,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 최종 품목허가
  • 테고사이언스,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 최종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주름개선용 자기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 ‘로스미르’에 대한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테고사이언스 마곡 사옥 (사진=테고사이언스)이번 허가는 로스미르의 허가 조건이었던 ‘치료적확증임상시험(임상 3상)의 삭제’를 내용으로 하는 변경 승인에 해당한다. 앞서 식약처는 2017년 12월 눈밑주름(비협골고랑)의 개선을 적응증으로 허가 후 치료적확증임상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로스미스를 허가했다.테고사이언스는 지난해 말 임상 3상 결과 로스미르의 주름개선 효과에 대한 통계적인 우월성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10년간 조건부 허가를 받고 출시된 국내 세포치료제와 바이오 신약들 중 유일하게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식약처의 허가조건 변경 승인으로 로스미르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증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유일의 주름개선 세포치료제로서 인정받게 됐다”며 “시장성이 더 높은 주사형 안면주름개선 동종세포치료제 ‘TPX-121’의 임상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김새미 기자
'교보 광클팀' 또 등장?…HLB 하한가 따먹기로 10억 차익 추정
  • '교보 광클팀' 또 등장?…HLB 하한가 따먹기로 10억 차익 추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LB가 개발한 간암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냈다. 장 초반부터 하한가를 나타낸 상황에서 HLB의 일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8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증권사가 장 초반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를 통해 저가 매수를 진행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00원(29.96%) 하락한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보다 1만9112.07% 증가한 7984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HLB CI (사진=HLB)이날 HLB가 오전 10시 이후부터 장이 진행되는 내내 하한가를 기록한 만큼 거래 대부분은 오전 10시 이전에 집중됐다. 이날 전체 거래량 1683만8629주의 93.59%인 1575만9504주가 오전 10시 이전에 거래됐다. 이는 교보증권을 포함한 일부 증권사를 매수 창구로 하는 투자자가 장 개시 직후부터 HLB를 하한가에 집중 매수·매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의 개장 이후 집중 매수에 장 초반 하한가를 이어오던 HLB 주가는 오전 9시 18분 하락 폭을 줄이기 시작해 한때는 4만915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매도 물량이 다시 풀리자 주가는 소폭 등락을 나타내다가 하락해 오전 10시부터는 다시 하한가를 기록하기 시작한 뒤 장 마감까지 하한가를 유지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매수해 하한가가 풀리면 다시 매도하는 ‘하따’로 불리는 초단타 매매에 나선 결과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특히, 이날 교보증권을 통해 대규모 매수·매도 물량이 나온 만큼 이른바 ‘교보 광클(미치도록 빨리 클릭한다는 뜻)팀’이 다시 등장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교보 광클팀’은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할 때 빠른 거래 속도로 대규모 매수를 하다가 바로 매도하는 교보증권 창구 투자자를 일컫는데, 지난 2020년 카카오게임즈·SK바이오팜,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공모주들의 상장 첫날 거래에서 매수 주문을 거의 독식한 뒤 이를 매도하며 수백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이날 교보증권을 통해 매수된 HLB 주식이 200만주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 차이가 500원이라고만 가정해도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1000원이라면 수십분 내 약 20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였을 것이란 가정도 가능하다. 다만, 기업 펀더멘털을 보기보다 주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식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투자하는 방식은 위험하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조언이다. HLB는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미 FDA에 간암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 17일 보완 요구 서한(CRL)을 받으며 승인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2024.05.20 I 박순엽 기자
진양곤 HLB 회장 “홈런 아니지만 2루타까진 간 것”
  • 진양곤 HLB 회장 “홈런 아니지만 2루타까진 간 것”[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가 2019년부터 준비해왔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의 꿈이 불발됐다. FDA가 16일(현지시각) HLB와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에 신약 허가 대신 보완요구서한(CRL)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진 회장의 낙관적인 시각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처음엔 홈런을 치려고 했다”며 “메이저한 간암에 대해 1차 치료제로, 그것도 한 번도 (FDA) 허가 받지 않은 2개의 약물을 글로벌하게 허가 받겠다는 원대한 꿈을 꿨는데 2루타 정도까지만 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는 “10개월간의 본심사 기간에 여러 가지 약효 전반의 문제는 넘어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HLB는 지난해 5월 16일 FDA에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를 시판하기 위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FDA는 1년 안에 신약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번에 CRL을 보내면서 신약 허가가 불발됐다.문제는 신약 허가 재신청이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FDA에 보완 서류를 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 회장도 기자간담회 내내 “항서제약과 협의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바이오업계에선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FDA가 보완서류를 받고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기간만 최장 6개월이다.진 회장은 “저는 신약 개발을 해오면서 40대, 50대를 다 바쳤다”면서 “참담한 심정은 말로 표현을 못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진 회장이 희망적인 이유는 FDA가 이번에 지적한 사항은 약효와 관련된 중대한(major) 문제가 아닌 사소한(minor) 문제들이기 때문에 재심사 준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또한 진 회장은 간암 신약 허가가 불발된 원인에 리보세라닙의 문제는 없고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리보세라닙에 관한 이슈는 없으나 캄렐리주맙과 관련해 이슈가 있었고 이에 대한 답변이 충분치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의약품을 17개나 보유한 항서제약의 제조 공정에 근본적이고 수정 불가능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빠르게 수정 가능한 부분이라 기대한다”고 했다.이날 진 회장은 임원 회의를 마치고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도전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에게는 문제를 극복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다독였다. 이어 “신약 허가의 지연이 가져오는 총체적인 어려움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단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HLB는 2019년부터 내년에 NDA를 제출하겠다고 공언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리보세라닙 미국 시판 허가를 기다려온 기간은 5년에 달한다. 또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 만큼, 투자자들의 불만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단 시장의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은 상태다. 지난 17일 HLB, HLB생명과학(067630), HLB제약(047920), HLB테라퓨틱스(115450), HLB이노베이션(024850), HLB글로벌(003580), HLB바이오스텝(278650), HLB파나진(046210)과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HLB사이언스 등 HLB그룹 상장사 9곳의 주가는 일제히 하한가에 도달했다. 16일까지만 해도 16조8096억원이었던 HLB그룹의 시가총액은 17일 11조7821원으로 내려앉으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275억원이 증발했다.올 들어 HLB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코스닥 시총 2위로 올랐던 만큼 충격은 더욱 컸다. 이러한 주가 급등에는 진 회장의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진 회장은 지난달 기업설명회(IR)에서 “다음달 FDA의 리보세라닙 허가를 확신한다”고 발언해 업계 안팎에서 이목을 끌었다. HLB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회사 규모를 불려왔던 만큼, 신약 허가 실패 시 바이오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바이오업계에선 “HLB가 제발 FDA 품목허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이번 일로 신약 허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대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FDA가 지적한 문제가 사소한 문제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실사 과정에서 중대한 문제가 새롭게 발견될 경우 신약 허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진양곤 HLB 회장 약력△1966년 전라북도 전주 출생△1990년 원광대학교 법학과 졸업△1993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1995년 부산은행 서울지점 근무△1998년 평화은행 국제부 근무△2002년 골든라이트 대표△2006년 현대라이프보트 회장△2009년 2월 하이쎌 회장△2013년 3월~현재 HLB 회장
2024.05.19 I 김새미 기자
주총 승리 그후 40일…한미약품 형제는 모친을 ‘내친’걸까
  • [마켓인]주총 승리 그후 40일…한미약품 형제는 모친을 ‘내친’걸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승기를 잡은 지 40일이 지났다. 송영숙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임주현 부회장은 R&D센터 총괄을 맡아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뗄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권 분쟁서 승리한 쪽이 경영권을 장악하고, 패배 측은 승복한다. 오너일가 ‘가족의 난’이 종식된 후 예상할 수 있는 전형적인 결과다. 그런데 한미약품그룹에겐 특이한 수식어가 붙는다. 주주들의 반대로 지분 매각에 실패한 송영숙 회장이 공동대표에서 물러나자 ‘모친을 내쳤다’는 워딩이 뒤따랐고, 이 과정에서 대주주 간 갈등, 형제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의혹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 간 갈등을 봉합하고 ‘기업가치 1조’를 향해 나아가야 할 한미약품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수식어다. ◇주총 승리 후에도 모친에 손 내민 형제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송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 달 한미약품(128940) 임시주총에서 임종윤 이사가 대표이사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남이 한미사이언스를, 장남이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각각 맡아 그룹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형제 측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승리한 후 모녀와 화해 무드를 가져가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어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한 게 그 방증이다. 하지만 송 회장은 지난달 단행된 주총 이후 첫 조직개편에서 임주현 부회장을 R&D센터 글로벌사업본부로 인사발령하는 데 반대했고, 결국 공동대표 간 이견이 심해지며 대표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임종윤 이사가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해임을 반대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족간 분쟁이 드러나면 외부 투자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해서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종윤·임종훈 측 5인과 송영숙 측 4인 등 9인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임종윤 이사가 정말로 송 회장 해임에 반대했다면 그의 해임 안건은 가결될 수 없는 구조다. 지난 주총에서 형제 편에 섰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형제 간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의혹도 있다. 신 회장은 보유 지분 매각을 원하고 있지만, 형제 측의 매각에 시일이 걸리면서 이견이 생긴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한미약품은 다음달 임종윤 이사를 대표이사로, 신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지난 8일 공시한 바 있다. 한미약품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총 이후 형제 주도로 조직개편과 투자유치가 본격화될 거란 전망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전개였다”라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후에도 형제간 갈등, 대주주 간 갈등을 원하는 쪽이 누구인가 생각해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패해도 지분은 그대로…‘갈등 불씨’ 여전실제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후에 2차·3차 갈등이 지속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주총 결과에 따라 이사회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는 탓에 분쟁이 수년째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남매의 난이 다시 불거진 아워홈이 대표적이다. 아워홈은 창업주 장남 구본성 부회장과 막내 구지은 부회장 사이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최초 남매의 난이 2015년 불거진 점을 고려하면 벌써 9년째 갈등이 지속 중이다. 2022년 막내 구지은 부회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어준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그 후 구 전 부회장은 동생 구미현 씨와 손잡고 지난달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구 전 부회장은 벼랑 끝에 몰린 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활용해 사내 우호 세력을 모아 후일을 도모한 셈이다.
2024.05.16 I 허지은 기자
HK이노엔, 임상3상 비만치료제 전격 도입...K바이오 비만약 강자 급부상
  • HK이노엔, 임상3상 비만치료제 전격 도입...K바이오 비만약 강자 급부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HK이노엔이 뒤늦게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임상 3상 중인 물질을 전격 도입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개발 행보를 보이는 한미약품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주사제뿐만 아니라 경구제와 복합제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HK이노엔은 해당 비만치료제를 제2의 케이캡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HK이노엔(195940)은 최근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글루카곤 유산 펩타이드-1(GLP-1)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XW003)’를 도입했다.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 사이윈드는 창업자 하이판 대표(GSK, 노바티스)와 신러 우 CTO(릴리)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글로벌 제약사 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GLP-1은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의 성공으로 비만치료제 핵심 성분으로 떠오른 물질이다. GLP-1은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 걱정 없이 장기 복용이 가능한 약물로 알려져있다.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대부분 GLP-1을 표적하는 기전이다.사이윈드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자료=사이윈드 홈페이지 갈무리)◇여러 후보군 중 사이윈드 물질 도입 이유는HK이노엔의 이번 XW003 도입은 회사 미래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따른 시장 진출을 위해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임상 3상 단계 물질을 도입, 단숨에 보완했다. GLP-1의 다양한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XW003을 넥스트 케이캡으로 지목하고 개발에 나서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크게 높은 시장 성장성, 내분비 포트폴리오 강화,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라는 3가지 측면에서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케이캡 성공 신화를 이을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차세대 당뇨·비만 치료제인 GLP-1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해당 영역의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수년 전부터 국내외 개발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XW003은 제2형 당뇨 및 비만에 대해 호주, 뉴질랜드에서 각각 임상 1상과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중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와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것도 HK이노엔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XW003 도입 배경은 사이윈드 측 자료를 활용해 빠른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당뇨 2상 및 3상에서의 HbA1c 변화와 비만 임상 2상에서의 체중 변화 결과를 보면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며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마글루타이드와 티제파타이드와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을 때 유사한 결과도 확인했다. 또 제조방법 개선을 통해 기존 허가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임상에서 1.0/2.4mg을 주 1회 투약 68주 후 평균 9.6%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티제파타이드는 평균 10~15mg 투약 72주후 평균 12.8~14.7%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국내서 업셋 가능, 1000억원 이상 매출 목표HK이노엔은 XW003 도입으로 10여개 기업이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단숨에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다. 현재 △한미약품 △LG화학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일동제약 △올릭스(226950) △디앤디파마텍 △인벤티지랩(389470) △펩트론(087010) △광동제약 △고바이오랩 등이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중 한미약품이 국내 임상 3상(HM11260C)으로 가장 빠르다. LG화학(051910)과 광동제약(009290)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347850)과 일동제약(249420)은 임상 1상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기업들은 전임상 단계다.HK이노엔은 경쟁사 대비 먼저 국내에서 비만치료제를 상용화해 약 1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750억원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XW003은 제2형 당료 및 비만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연내 신청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임상 종료 시점은 언급이 어렵지만 개발 격차를 좁힐 목적으로 임상 3상 물질을 도입한 만큼 빠른 시장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국내 시장서 1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전략도 마련했다. 주사제뿐만 아니라 경구제 및 복합제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가격경쟁력을 갖추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사이원드가 개발 중인 경구제와 복합제에 대해서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이노엔 미래성장동력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한 제조원가 경쟁력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접근성이 훨씬 높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완제 수입과 국내 생산 등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세계적으로 복합제와 병용 약물이 추가 개발되고 있고, 다양한 신규 메커니즘 약물 역시 활발하게 개발 중인 만큼, HK이노엔도 XW003 복합게 개발 검토 및 신규물질 자체연구, 외부물질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해당 물질 외에도 GLP-1 합성, GLP-1 이중작용제, GLP-1 삼중작용제 등 다양한 비만·당뇨치료제를 자체 개발 중으로, 앞으로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급등락 막으려던 ‘따따블’ 단타만 부추겨‘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급등락 막으려던 ‘따따블’ 단타만 부추겨-입맛에 국경은 없다 K농식품 역대급 수출-美정부, 대중 관세폭탄...韓전기차·철강 불똥 우려-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노동약자보호법 적용’-[사설]위협받는 국회의장 중립성 의무...민주, 이래도 되나-집값 더 올린 양도세 중과세, 언제까지 더 놔둘 건가△‘범죄도시’ 한국영화 첫 트리플 천만-빌런 2명·사이버범죄까지 쓸어버렸다...마동석, 거침없는 흥행 펀치-‘자가복제’ 권성징악 원맨쇼 식상하네...스크린 독과점 논란도△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1년-공모가 부풀리고 쏙 빠지는 기관...손느린 개미만 ‘단타장’서 허우적-따따블 다음날 하한가...주가 널뛰기 더 심해졌다-“IPO 주관사 자율·책임 동시 강화해야”△종합-홍콩 ELS손실 ‘최대 65% 배상’ 선그은 당국...가입자 “집단소송 불사”-뛰는 전셋값에 갭투자 꿈틀 서울 아파트가격 자극 우려-규제 사각지대 ‘합성 니코틴’도 담배로 규제한다-4년째 동일인 지정 피한 김범석 쿠팡 의장...역차별·특혜 논란△美대중국 관세 폭탄-부품사 ‘걱정’, 완성차는 ‘에의주시’...반도체, ‘中반도체 굴기’ 자극 우려-바이든 ‘관세 폭탄’에 트럼프 “부족해”...中때리기 경쟁-中“제조업서 우리 비중 커...美소비자가 결국 피해” 경고△정치-‘당심 100%’ 전대 룰 놓고 신경전...친윤 “그대로”, 비윤 “민심 50%”-尹대통령 “부처님 마음 새겨 어려운 곳 더 챙길 것”-“양극화 문제, 시장경제에 맡기되 사회안전망으로 틈새 보강해야”-추미애 “당심이 명심”, 우원식 “형님이 적격”...저마다 친명 마케팅△경제-수출액 20년간 4.9배 쑥...시설 현대화 등 농가 경쟁력 강화 숙제-프리랜서·배달 기사도 ‘일하는 사람’으로 보호-오렌지 농축액 등 가공품 할당관세 검토...물가잡기 총력전△금융-신한 슈퍼SOL, AI 분석기술로 슈퍼앱 시장 선도-“수익성 좋은 장기보험이 효자” 손보사, 1분기 순익 ‘사상최대’-홍콩H지수 반등에 일부 ESL 투자자 손실 면해-저축銀, 부동산PF 정상화 2차 펀드 2000억 조성△글로벌-안경 어딨지?‘ 물어보면 AI가 대답...감정 담아 목소리 톤 바꾸기도-파월 “인플레 올해 안에 둔화 금리는 당분간 동결 가능성”-버핏 손절에 투심 꽁꽁...파라마운트 새주인 찾기 난항-푸틴, 오늘 방중...“중·러 관계, 역사상 최고 수준”△산업-어머니 움직임 없으면...로봇청소기로 상태 확인-LG전자 AI로봇, 의료 서비스 공략-현대글로비스·제주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 ’맞손‘-바닥 물청소 최적화...다이슨 ’워시G1’ 공개-고 조석래 회장 “우애 지켜달라”유언...차남, 상속 소송 멈출까-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에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ICT-“대화 잘하고 다재다능”...두뇌 바꾼 애플AI 주목-‘큰형님’ 엔씨만 빼고...K게임사 선방-“정부 자료 작성에 LG AI 활용 의미 커”-고용안정 약속한 라인야후...韓직원 달래기 안간힘△제약·바이오-콜레라에 장티푸스·수막구균ᄁᆞ지...글로벌 백신 강자될 것-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송영숙 공동대표 해임-신약개발 벤처 저평가 매력↑...제약사 인수 눈독-지오영, 동물용 의약품 유통 강화...180종·210만개 공급△과학카페-“우주개발 후발주자 韓, 국제 연대·협력 적극 나서야”-세계기술전쟁 한창인데...향우연·천문연 등 출연연 8곳 수장 공석△증권-밸류업發 지각변동...배터리 자리 꿰찬 금융주-“7일내 갚으면 이자 0%” 증권사 빚투의 유혹-불확실성 시대, 뜨는 ‘커버드콜ETF’...올해 순자산 1.6조 급증△증권-역대 최대 대기자금...美 CPI 발표에 갈 곳 정한다-자동차 달리니 부품주도 ‘레디’-주가 올렸지만...철강주, 못 웃는 이유-“주춤한 롯봇주, 하반기 다시 상승세 탈 것”△부동산-광진구 1.3억, 반포 7500만원...분양가 격차, 왜-용산 개발 땅에 ‘6·25 불발탄’ 수두룩 코레일, 추가 발견 감안 정화 계획 마련-오피스텔, 매매가 상승 전환...온기 지속될까-방배13구역·길음역세권 2791가구 공급△엔터테인먼트-티빙, 프로야구·눈여 업고 ‘토종 OTT 1위’ 탈환-YG, 블랙핑크 디지털 콜렉터블 출시-BIFAN, 국내 영화제 첫 ‘AI 경쟁부문’ 도입-뉴진스, 대영박물관 오디오 가이드 재능기부-박진영 덱스터 본부장 “K디테일 중심은 DI 기술...뉴미디어로 영토확장”-고든램지, 美폭스와 손잡고 ‘바이트’론칭△이데일 리가 만났습니다-“문화재→국가유산 대전환...유무형·자연유산 아울러 가치 높일 것”-“보존에서 공유로...규제 풀어 ‘모두가 누리는 문화유산’으로”△피플-학부모가 교사 믿어야 교육 질 향상...몰래 녹음은 안돼-‘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레슬링 해설가 별세-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구리 생산 5배 늘릴 것”-동원그룹 ‘김남정 시대’ 본격 개막...55년 만에 동일인 첫 변경-박정원 두산 회장, 체코 원전수주 지원 앞장선다-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韓·日 함께 기린다-하나금융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동참△오피니언-1년 내내 K팝 시상식-獨·日기업들의 중국 이용법-[e갤러리] 장은규 ‘건축산수I’△전국-李 “도둑이사한 이사장 사퇴” VS 朴 “유독 소진공만 발목”-동두천 국가산단 난항 “정부의 특단 조치 절실”-“공항·산단있는 인천, UAM 육성 최적지”-종합장사시설, 양평·포항 반응 ‘온도차’△사회-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되고...똑같은 정신병력에도 ‘피의자 공개’ 제각각-수업 빠진 의대생 위해 학칙 변경?...“차라리 휴학처리 해라”-김여사 수사팀 꾸리자마자 ‘인사 패싱’ 맞딱뜨린 검찰-오동운 ‘아빠찬스’ 사과...野, 내일 공수처장 청문회 ‘송곳검증’ 예고
2024.05.15 I 이건엄 기자
한국 찾는 글로벌 빅파마들, 잇단 러브콜 이유는
  • 한국 찾는 글로벌 빅파마들, 잇단 러브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에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파트너링 등의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일부 다국적 제약사는 한국에 글로벌 거점을 추가,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빅파마를 포함한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산업진흥원)◇“제2 유한·리가켐 찾자”…글로벌 빅파마, K바이오 파트너링 위해 ‘발품’국내 바이오·헬스 기업과 파트너링을 위해 방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J&J), 노보노디스크, 로슈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앞다퉈 한국 바이오 기술력에 대해 들여다보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셈이다.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 3월 28일 보건복지부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 개발사로 유명한 노보노디스크가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노보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로슈가 지난 7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파트너링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열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된 항암제 전문 글로벌 기업 베이진도 지난 9일 ‘R&D Day’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과 파트너링을 모색했다.또한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7일 복지부와 제이랩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1회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를 출범했다. 이날 멜린다 릭터 제이랩스 글로벌 총괄은 “유한양행(000100)이나 리가켐바이오(141080)(구 레고켐바이오)와 같은 협력 대상을 찾는 게 이번 퀵파이어 챌린지의 목표”라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혁신적인 헬스케어 기업을 선정해 최대 총 10만달러(약 1억36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국내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4)에는 국내 기업과 파트너링을 목적으로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미국 머크(MSD), 독일 머크, 다케다제약, 베이진 등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올해에는 전년 대비 국가관 참여 국가가 확대되면서 호주, 스웨덴, 덴마크, 영국, 미국, 독일 등 10개국 81개 기업이 참가해 국내 기업과 교류했다.바이오코리아와 연계해 추진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도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암젠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바이오데이’를 열었다. 같은날 다케다제약은 진흥원-다케다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의 수상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 기업인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와 뉴로그린은 연구비 총 1500만엔(약 1억4000만원)을 나눠 갖고, 다케다 소속 신약개발 전문가로부터 1년간 멘토링을 받게 된다.암젠은 지난 10일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바이오데이’를 열었다.◇빅파마 ‘러브콜’ 쇄도하는 이유는이처럼 빅파마들이 방한해 협업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술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텍들의 신약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임상 등 연구개발(R&D)부터 기술이전, 인허가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분명한 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바이오 기업·기술을 찾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임상, 인허가 경험이 쌓이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미국, 유럽에서 대체재로 한국 바이오기업을 찾아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실제로 빅파마들은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과학기술력에 주목하는 것은 물론, 다양성과 정부의 지원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관심을 끄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들은 아예 만나주지도 않는다”면서 “10년 전, 5년 전에 비해 빅파마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국내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바이오업계 인력들의 역량이 높아진 것이 큰 자산”이라고 평했다.◇한국에 둥지 틀기 시작한 글로벌 빅파마들…K바이오 투자 마중물 될까최근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사무실을 한국에 추가적으로 세우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과 협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투자가 국내 바이오텍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대부분 얼리 스테이지(신약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을 라이선스인(기술도입)하거나 아예 해당 기술을 가진 업체를 M&A하기 때문이다.존슨앤드존슨은 최근 한국에 ‘제이랩스’(JLABS)를 설립했다. 제이랩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설립된 것은 이번이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다. 제이랩스는 존슨앤드존슨이 초기 단계의 바이오텍과 의료기기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 전 세계 12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이후 총 1100억달러(한화 약 151조원) 이상 투자해 제약·헬스케어 분야 벤처 1000곳 이상을 육성했다. 일부 기업들은 존슨앤드존슨에 인수된 사례도 있다.암젠은 지난 7일 서울역 인근 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내에 ‘골든티켓 센터’를 개소했다.암젠도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육성을 위해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암젠은 지난 7일 서울역 인근 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내에 ‘골든티켓 센터’를 개소했다. 암젠의 골든티켓 프로그램은 생명공학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한국이 5번째 국가로 시작하게 됐다.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첨단산업 공유오피스인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가 들어설 예정이다. CIC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보스턴을 포함한 미국 5곳과 유럽(베를린, 바르샤바, 로테르담), 일본(도쿄, 후쿠오카) 등 총 10곳에 있다. 세계에서 11번째로 CIC가 한국에 생기게 되는 셈이다. 서울 강남구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CIC는 차바이오그룹과 협력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CGB 내에 세우는 것으로 정해졌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진 글로벌 빅파마의 국내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보다는 협업이 늘어나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빅파마들이 한국에 있는 사무실을 키우기 시작하면 국내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검토도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빅파마들이 아직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와 한국을 견줘보는 것 같은 분위기”라며 “앞으로 5년간이 골든 타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5 I 김새미 기자
내달 한미약품 대표 오르는 장남…“CDMO로 기업가치 극대화”
  • [마켓인]내달 한미약품 대표 오르는 장남…“CDMO로 기업가치 극대화”
  • (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가 오는 6월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 대표가 이끌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6월 1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종윤·종훈 형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남병호 헤링스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함께 상정된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임종윤 이사가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곧바로 이사회를 소집해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차남 임종훈 이사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에 오른 데 이어 한미약품도 임종윤 대표 체제를 구축하면서 경영권 장악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경영권 분쟁 승기를 잡은 지 3개월여 만이다. 임종윤 대표가 이끌 한미약품은 CDMO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 컨퍼런스에 참여해 CDMO 사업 비전을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국내 강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과는 다른 차별성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글로벌 CDMO 기업들은 항체 의약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론자처럼 저분자화합물 CDMO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강점인 신약개발에도 계속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신약인 ‘롤베돈(국내 판매명 롤론티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비만·당뇨·항암 등 3대 신약 개발에 더해 CDMO에도 무게를 싣는다는 전략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CDMO 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예고한 대로 현재 한미그룹의 기업가치 밸류업은 순항 중”이라며 “신약 개발을 위한 60여종의 바이오약물이 항체 생산으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4.05.14 I 허지은 기자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해임…母子 갈등 재점화
  •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해임…母子 갈등 재점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장·차남이 이끄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해임시켰다.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한미약품그룹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송영숙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임시 이사회 결과 이사회의 절반 이상이 동의해 해임 안건이 통과,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단 2026년 3월 29일 임기 만료인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지난달 4일부터 모친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 체제는 약 40일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하게 됐다. 송영숙 회장의 해임을 주도한 것은 임종훈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훈 대표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 이후 송영숙 회장과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았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는 물론, 지난달 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까지만 해도 가족 간 화합을 내세웠다.그러나 송영숙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임원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모친과 지속해서 갈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임종윤 이사는 송영숙 회장과 갈등이 불거질 경우 투자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해임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송영숙 회장의 대표직 해임에 따라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의 단독 대표가 된 만큼,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그룹의 사업 계획을 추진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14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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