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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포항·2위 울산, 모두 극장골에 내주며 무... 전북은 역전패로 최하위 (종합)
  • 1위 포항·2위 울산, 모두 극장골에 내주며 무... 전북은 역전패로 최하위 (종합)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선두 경쟁을 벌이는 포항스틸러스와 울산HD가 모두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포항은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포항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우위를 점했다. 홍윤상이 허용준과 이대일 패스로 제주 수비진을 허물었다. 홍윤상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마무리하며 앞서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실점 후 포항의 골문을 두드리던 제주는 경기 막판 결실을 봤다. 후반 45분 정운의 코너킥을 이탈로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탈로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으나 선방쇼를 펼치던 포항 수문장 황인재를 맞고 들어갔다.계속된 경기 막판 득점으로 ‘태하 드라마’라는 별명이 붙었던 포항은 이번엔 극적인 득점에 당했다. 개막 후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를 이어간 포항(승점 25)은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4연패 뒤 1승 1무를 기록한 제주(승점 14)는 8위에 자리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울산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주민규의 헤더 패스를 받은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김천도 반격했다. 전반 20분 김대원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울산은 후반 6분 이명재의 프리킥을 김영권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패색이 짙었던 김천이 경기 막판 다시 따라붙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김태현이 절묘한 터닝슛으로 짜릿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리그 6연승에 실패한 울산(승점 24)은 선두 탈환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선두 포항에 승점 1점 뒤처졌다. 3경기 연속 무승부의 김천(승점 22)은 3위에 위치했다.수원FC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 원정길에서 짜릿한 승점 3점의 주인공이 됐다.초반 흐름은 전북이 차지했다. 전반 24분 보아텡의 긴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이어 뒤로 내준 공을 문선민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전북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34분 뒷공간을 파고든 전병관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좋았던 전북의 기세는 전반 막판 변수를 맞이했다. 전반 42분 수원FC 안데르손의 발목을 향했던 보아텡의 태클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다. 이후 경고가 아니라 퇴장으로 바뀌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수원FC가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철우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승우가 밀어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지동원이 욕심내지 않고 옆으로 헤더 패스를 보냈다. 이승우가 빈 골대에 다이빙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기세를 탄 수원FC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이승우에게 패스를 건넸다. 문전을 향한 이승우의 패스가 끊겼으나 뒤에 있던 안데르손이 왼발 슈팅이 정재민을 맞고 들어가며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2연패를 끊어낸 수원FC(승점 18)는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전북(승점 10)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4.05.12 I 허윤수 기자
‘0-2→3-2’ 수원FC, 전북에 대역전승... ‘이승우 멀티 골’
  • ‘0-2→3-2’ 수원FC, 전북에 대역전승... ‘이승우 멀티 골’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FC가 전북현대 원정에서 엄청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수원FC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에 3-2 대역전승을 거뒀다.2연패를 끊어낸 수원FC(승점 18)는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전북(승점 10)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초반 흐름은 전북이 차지했다. 전반 24분 보아텡의 긴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이어 뒤로 내준 공을 문선민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북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34분 뒷공간을 파고든 전병관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좋았던 전북의 기세는 전반 막판 변수를 맞이했다. 전반 42분 수원FC 안데르손의 발목을 향했던 보아텡의 태클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다. 이후 경고가 아니라 퇴장으로 바뀌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수적 우위를 안은 수원FC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수원FC가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철우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승우가 밀어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계속해서 전북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FC가 포효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지동원이 욕심내지 않고 옆으로 헤더 패스를 보냈다. 이승우가 빈 골대에 다이빙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기세를 탄 수원FC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이승우에게 패스를 건넸다. 문전을 향한 이승우의 패스가 끊겼으나 뒤에 있던 안데르손이 왼발 슈팅이 정재민을 맞고 들어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 후 정재민의 득점, 안데르손의 도움으로 기록을 정정했다. 수원FC가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4.05.12 I 허윤수 기자
필리핀 "올해 한국인 관광객 180만명 유치할 것"
  • 필리핀 "올해 한국인 관광객 180만명 유치할 것"
  •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해 필리핀을 찾은 전체 외국인 방문객 중 4분의 1 이상이 한국인입니다. 올해 필리핀을 찾는 한국인은 최소 18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취임 후 처음 한국을 찾은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000여개가 넘는 섬과 청정한 해양자원, 다이빙 명소, 미식 등으로 가득한 필리핀을 직접 오셔서 경험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필리핀 보홀 (사진=필리핀관광부 제공)이날 행사는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하고, 필리핀 관광부의 새 글로벌 캠페인 ‘러브 더 필리핀(Love the Philippines)’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국은 필리핀 관광의 1위 시장이다. 필리핀 관광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필리핀 방문한 외국인 수는 약 545만 557명이며 이중 26%(약 143만명)는 한국인이었다. 2위 미국(비중 17%, 약 90만 3299명)은 물론 3위 일본(비중 5.5%, 약 30만 5580명)과도 차이가 크다. 올해도 많은 한국인이 필리핀을 찾고 있는 만큼 계속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1~4월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57만 138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가 늘어났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한국인의 인기 목적지로 떠오르면서 필리핀 관광부 역시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 내 주요 장소에 프로모션을 위한 배너를 설치해 광고 활동을 전개하고, 다양한 행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올해는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성이 두드러진다”며 “향후 10개월 간 계속 선보일 행사도 양국이 수십 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우정을 강조하기 위해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오는 6월 9일 부산에서 첫 필리핀 페스티벌을 열고, 7월에는 세부의 초콜릿 전문점인 ‘더 초콜릿 챔버’사가 서울에서 시연과 시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필리핀과 한국과 농구나 배구 등의 친선 스포츠 경기도 진행이 이뤄질 계획이다. 질의 응답 시간올해 필리핀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다이빙 관광지의 매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필리핀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 다이빙, 리조트 및 여행 박람회에서 ‘최고의 다이빙 여행지’(Best Dive Destination)로 선정된 바 있다. 필리핀 전역에 약 120개 정도의 다이빙하기 좋은 지점이 있고, 해양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하다는 환경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필리핀 정부는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이고 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신 마닐라 국제공항은 연간 1억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설 중이다. 보라카이 섬에서 가까운 카티클란 공항의 경우 수용 능력을 2배 늘리기 위한 확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연간 8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올해는 최소 18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현재 11개 항공사가 보홀, 세부, 칼리보, 마닐라 등 필리핀의 주요 목적지로 운항 중이며 한국인 관광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항공편 확대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8 I 김명상 기자
세월호로 인생이 바뀐 소방관(26)
  • 세월호로 인생이 바뀐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6)
  • [편집자 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지난 2019년 8월 28일 남해고속도로 지수졸음쉼터(부산 방향)에서 탱크로리 염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윤진석 소방관을 비롯한 소방 대원들이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윤진석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으며 온 나라가 침울함에 빠졌을 때였다. 당시 동네 수영장에서 수영강사로 일하던 20대 중반의 윤진식(현재 35세) 씨는 TV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꼭 그러길 바랐다. 그러나 상황은 심각하게 흘러갔고 결국 300여 명의 아까운 삶이 차디찬 바다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윤 씨는 바로 그때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 가지 굳은 다짐을 하게 된다. ‘사람을 구하는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 바로 그것이었다.그는 그 이후 대한적십자사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소방관이 되기 위한 준비에 매달렸다. 그렇게 윤 씨는 2016년 2월 1일 경남 남해소방서 소방관으로 임용됐다.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윤 소방관은 임용 직후부터 다이빙을 배우기 시작했다. 구조 대원으로서 더욱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는 몇 년 뒤 스쿠버다이빙 강사 자격증을 딴 데 그치지 않고 지난 2일엔 제주도에서 ‘테크니컬 다이빙(technical diving) 1’ 자격증도 땄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이 단순 레저 활동에 적합한 자격증이라면, 테크니컬 다이빙 자격증은 감압 환경의 수심 50미터 이하 깊은 심도까지 잠수를 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음을 의미한다.이에 대해 윤 소방관은 “2019년도에 경남 합천댐에 헬기가 추락했다. 다행히 인명은 모두 구조했지만 헬기 부품 등을 수거해야 하는데 그때 합천댐 수심이 약 70미터 가량 됐다”며 “그 정도까지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도내에는 없어서 결국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소방관이 출동했다. 그 상황을 보면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회고했다.그는 다이빙 자격증 외에도 수상구조사, 잠수기능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그의 이처럼 끊임없는 자기 개발 욕구는 결국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다. 그는 실제 수많은 대형 사고들에서 많은 인명을 구했다.지난 2월 4일 경남 진주시 대평면 진양호에서 윤진석 소방관(사진 왼쪽)이 동료 구조 대원과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윤진석 소방관.지난 2019년 8월 28일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지수졸음쉼터. 탱크로리 차량 하부에서 염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남 함안의 경남특수구조단에서 근무 중이던 윤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염소 가스가 노랗게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염소 가스는 자극적인 냄새를 가진 황록색 기체로 폐로 들어가 몸속의 물과 반응하면 염산이 된다. 흡입뿐 아니라 피부에 닿기만 해도 치명적인 맹독성 물질이다. 전신을 가린 연두색 화학보호복(레벨A)을 입고 현장에 나타난 윤 소방관은 침착하고 신속하게 더이상의 염소 누출을 차단했다. 또 지하수 및 토양 오염을 막기 위해 방제둑을 쌓고 중탄산나트륨으로 염산을 중화시켰다. 윤 소방관의 발 빠른 조치 덕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지난 2020년 7월 23일엔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 초량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윤 소방관은 1시간 이상을 달려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지하차도에서 보트를 타고 인명 수색을 했다. 물속의 차량 및 토사로 인해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은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실종자를 가족의 품에 돌려주고 싶은 생각에 마음을 애타게 졸였다.지난 2022년 4월 1일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야산의 공군 훈련용 전투기 추락 사고 현장에도 윤 소방관은 있었다. 훈련기 동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군 조종사를 한시라도 빨리 구조하기 위해 해체 장비를 이용해 구조 활동에 열중하던 윤 소방관은 동체 주변에서 신체 일부를 발견했다는 무전을 듣는 순간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구조 대원으로서 크고 작은 사고 현장을 누비고 있는 윤 소방관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민의 생명뿐 아니라 동료의 생명까지도 책임지겠다는 것이 바로 윤 소방관의 더 큰 꿈이다. 그는 “소방관 순직 사고가 여전히 많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동료들의 순직까지 막을 수 있다면 더 보람될 것 같다”며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부단히 자기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윤진석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5.03 I 이연호 기자
'최고 수비수' 김하성, 드디어 황금장갑 트로피 받았다
  • '최고 수비수' 김하성, 드디어 황금장갑 트로피 받았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골드글러브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앞서 골드글러브 트로피를 받은 뒤 롤링사 및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이 뒤늦게 황금장갑 트로피를 받았다.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앞서 롤링스사 관계자들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았다.골드글러브는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하는 상이다. 1957년부터 매 시즌 MLB 각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수여한다.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 투표, 미국야구연구협회(SABR) 수비 지표를 합쳐 수상자를 선정한다.김하성은 지난해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뽐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내야수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김하성이 처음이었다. 지난 시즌 우익수 부문 골드 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한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김하성과 함께 이날 트로피를 받았다.한편,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33에서 0.226(106타수 24안타)으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상대 왼손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의 코너워크에 고전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했지만 수아레스의 몸쪽 싱커에 그냥 서서 삼진 당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140㎞ 컷 패스트볼을 안타성 타구로 연결했지만 상대 좌익수 휘트 메리필드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김하성은 8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서서 삼진 당했다.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수아레스의 4구째 148㎞짜리 바깥쪽 직구가 빠졌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판단했고 그대로 삼진이 선언됐다.샌디에이고는 이날 1-5로 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필라델피아 선발 수아레스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3피안타 1실점만 내주고 시즌 5승(무패)째를 기록했다.반면 서울시리즈 개막전 직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딜런 시즈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5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2024.04.28 I 이석무 기자
"진짜 재밌는 걸 원해?"…'더 에이트 쇼' 류준열, 일생일대의 기회
  • "진짜 재밌는 걸 원해?"…'더 에이트 쇼' 류준열, 일생일대의 기회
  • ‘더 에이트 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The 8 Show’(더 에이트 쇼)가 8인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가 캐릭터 포스터 8종과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The 8 Show’에 입장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는 베일에 쌓여있던 이들의 층 수가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 층 수가 적혀진 카드를 들고 있는 ‘3층’(류준열)을 비롯해 ‘8층’(천우희), ‘7층’(박정민), ‘4층’(이열음), ‘6층’(박해준), ‘2층’(이주영), ‘5층’(문정희), ‘1층’(배성우)까지 경계와 호기심, 기대 등 참가자들의 각양각색의 표정과 반응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는 8명의 인물이 각자 희노애락을 겪으며 펼쳐질 8개의 희비극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서서히 열리는 레드 커튼 사이로 보이는 계단은 8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비밀스런 공간에서 일어날 기상천외한 쇼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류준열부터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그리고 배성우까지 믿고 보는 연기력과 매력을 가진 8명의 배우들이 총집합한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류준열은 사기를 당해 막대한 빚을 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때 ‘The 8 Show’의 초대장을 받은 ‘3층’으로 분했다. 잃을 게 없던 ‘3층’은 쇼에 참가해 엄청난 시급을 받으며 다시는 없을 일생일대의 기회를 마주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인 ‘8층’은 천우희가 맡았다. 돈도 돈이지만 흥미에 이끌려 쇼에 참여하게 된 ‘8층’은 쇼 안에서 난생 처음 맛보는 쾌락과 희열을 느끼며 예측할 수 없는 행보로 쇼에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매 작품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박정민은 자타공인 쇼의 브레인인 ‘7층’을 연기했다. ‘7층’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쇼에서, 가장 먼저 쇼의 방향을 파악하고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눈치 100단으로 자기 손해는 절대 보지 않는 ‘4층’은 이열음이 맡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다.박해준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거친 ‘6층’으로 변신, 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주먹과 힘으로 해결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탈색 머리로 눈길을 모으는 ‘2층’은 이주영이 분해 원초적인 욕망으로 가득한 쇼에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The 8 Show’의 피스메이커로 천사같은 성향을 가진 ‘5층’은 문정희가 연기해 점차 가혹해지는 쇼에서 혼돈을 겪게 되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린다. 유일하게 몸이 불편한 참가자인 ‘1층’은 배성우가 연기한다. ‘1층’은 한 쪽 발이 불편하지만 쇼를 이어가기 위해 묵묵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데 집중한다. 이처럼 ‘The 8 Show’의 참가자로 변신한 8명의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극을 완성할 뿐만 아니라 색다른 케미와 앙상블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더 에이트 쇼’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진짜 재밌는 걸 원해?”라는 대사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콘텐츠를 선보이려는 ‘3층’(류준열)의 모습으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떤 기술이나 지식도 필요 없는 ‘The 8 Show’에서 필요한 건 오직 ‘시간’ 뿐. 카메라 앞에서 먹방을 하는 ‘3층’이나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 참가자들, 물이 없는 수영장을 향해 다이빙을 하는 ‘8층’(천우희)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주는 이들의 모습은 과연 이 쇼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시간이 흐르는 만큼 상금은 무한히 쌓이지만, 흠칫 놀라는 참가자들과 입이 틀어막혀지는 ‘4층’(이열음), 울부짖는 ‘5층’(문정희) 등의 모습은 때로는 위험하고 가혹한 쇼의 이면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이들을 지켜보는 CCTV와 무한대를 연상시키며 돌아가는 로고 속 8은 이제껏 없던 색다른 차원의 재미를 선사할 ‘The 8 Show’(더 에이트 쇼)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8인이 선보이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시간이 흐르면 돈이 쌓인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흥미로운 소재로 기대를 고조시키는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5월 17일 금요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4.04.23 I 김가영 기자
‘호수의 여인’ 코다, 셰브론 제패해 LPGA 투어 5연승 타이기록(종합)
  • ‘호수의 여인’ 코다, 셰브론 제패해 LPGA 투어 5연승 타이기록(종합)
  • 넬리 코다가 22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도 제패하며, 5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을 썼다.코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코다는 2위 마야 슈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퀸’이 됐다.코다는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7주만에 출전한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포드 챔피언십, T-모바일 매치플레이, 이번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4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코다는 낸시 로페즈(미국·1978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4~2005)과 함께 LPGA 투어 최장 연속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올 시즌에만 벌써 5승을 쓸어담은 코다는 L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2021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도 차지했다.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5000만원)다. 코다는 이번 시즌 상금 242만4216달러(약 33억3000만원)를 획득해 압도적인 상금 랭킹 1위를 달렸고, 통산 상금도 1136만1489 달러(약 156억5000만원)로 늘렸다.코다는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5연승을 하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5연승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제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후반 9개 홀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긴 9개 홀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그는 “후반 9개 홀에서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승하게 돼 기쁘다. 메이저 대회여서 신경이 매우 곤두서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꿈이었다. 정말 많이 긴장했기 때문에 이제야 제대로 숨을 쉬고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코다는 전날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바람에 이날 3라운드 7개 홀 잔여 경기와 최종 4라운드까지 25개 홀을 돌아야 했다.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선두 유해란(23)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아버지 페트르 코다에게 안긴 넬리 코다(사진=AFPBBNews)그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고, 10번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칩인 버디까지 잡아냈다. 경쟁자들이 타수를 잃고 있던 덕에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11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가 나왔고, 15번홀(파4)에서는 티샷에 물에 빠져 또 한 번 보기를 적어냈음에도 3타 차 선두일 정도로 경쟁자들이 좀처럼 코다를 추격하지 못했다.코다는 17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이 될 뻔한 멋진 샷을 선보였다. 코다는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고, 클럽을 떠난 공은 홀을 맞은 뒤 뒤로 굴러 버디 기회가 됐다. 코다는 아쉽게 2m 버디 퍼트를 놓쳤다.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뒤 두 번째 샷을 그린 뒤쪽 프린지로 보냈다. 어느새 1타 차로 추격당했지만 플레이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7m 퍼트가 홀 뒤로 살짝 넘어가 이글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남녀 세계랭킹 1위가 모두 메이저를 제패하는 진기록도 나왔다. 지난주 남자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그린재킷을 입었고, 이번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코다가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계 1위 자리에서 각각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한 이후 17년 만이다.코다는 오는 26일 시작되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신기록인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셰브론 챔피언십은 지난해부터 대회장을 칼턴 우즈 클럽으로 옮겨 대회를 치르고 있지만, 이전 대회장이었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하던 전통을 이어갔다. 코다는 시상식을 마친 뒤 18번홀 그린 바로 옆에 있는 작은 호수로 뛰어들며 ‘호수의 여인’이 됐다. 호수로 뛰어들겠냐는 의사를 묻자 “물론이다”라고 대답한 그는 캐디, 코치, 에이전트 등과 함께 호수로 다이빙했다.호수로 뛰어드는 넬리 코다(사진=AFPBBNews)한편 3라운드 선두였던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단독 5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첫 메이저 우승은 놓쳤지만 자신의 최고 메이저 대회 성적을 써냈다.이번 대회에서 선전했던 루키 임진희(26)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단독 8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해, 자신의 LPGA 투어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김아림(29)은 1타를 줄여 공동 9위(5언더파 283타)에 이름을 올렸다.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활약했던 신지애(36)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로 하락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인 방신실(20)은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40위로 첫 LPGA 투어 대회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3, 4라운드의 부진이 아쉽게 됐다.유해란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4.04.22 I 주미희 기자
'메가스톰'이 온다…캐리비안 베이, 봄맞이 재개장
  • '메가스톰'이 온다…캐리비안 베이, 봄맞이 재개장
  • 캐리비안베이의 메가스톰 (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 주말 재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주말에는 인기 슬라이드인 메가스톰이 운영을 시작하며, 7월초까지 모든 실내외 물놀이 시설이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3월부터 이뤄진 봄단장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는 전체 물놀이 시설과 편의 공간 등을 재정비했다. 오는 27일 가동을 시작하는 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캐리비안 베이의 대표 어트랙션으로 꼽힌다. 지상 37m 높이에서 출발해 355m 길이의 슬라이드를 통해 급하강, 급상승, 상하좌우 회전, 무중력 체험까지 선사하는 시설이다. 야외 파도풀은 폭 120m, 길이 104m의 초대형 풀에서 거대한 해적선과 성벽 등을 바라보며 최대 높이 2.4m의 인공파도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스파, 다이빙풀 등의 시설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아쿠아틱 센터와 550m에 이르는 유수풀 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4~5월의 캐리비안 베이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 패키지, 사전예약 우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된다”며 “폐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난방을 통해 모든 야외 풀이 적정 수온으로 따뜻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2 I 김명상 기자
운동 중 목 잘 못 꺾었다간…
  • 운동 중 목 잘 못 꺾었다간…[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경우는 전체 뇌졸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뇌경색이며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경우는 뇌내출혈과 지주막하출혈을 합친 뇌출혈이 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게 되는데, 운동을 하다가도 뇌졸중이 생길 수 있을까?(사진=게티이미지)◇ 뇌동맥박리…대표 원인은 ‘외상’과도한 운동 혹은 잘못된 자세로 뇌졸중은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뇌동맥박리로 인한 뇌경색이다. 뇌동맥 박리는 경동맥 혹은 척추동맥 등의 혈관벽이 찢어지는 경우를 뜻한다. 전체 뇌경색 원인의 1~2%를 차지한다. 뇌경색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 혹은 심장병증 등의 원인과는 다르다. 젊은 뇌졸중 환자 중 10~25% 정도는 뇌동맥 박리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며, 박리가 일어난 위치에 따라 두개내동맥박리와 두개외동맥박리로 나뉘게 된다. 동맥박리는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외상으로 인한 박리가 더 많게 된다. 뇌동맥박리는 혈관내벽이 찢어지면서, 그곳으로 혈액이 침범해 혈관벽으로 혈종이 발생하며 발생한다. 혈관 협착 및 폐색을 유발할 수 있고, 찢어진 혈관벽으로 혈전이 형성되면 뇌혈류가 감소하거나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 뇌경색이 발생한다. 만일 찢어진 혈관벽이 밖으로 부풀게 된다면, 박리로 인한 동맥류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뇌동맥박리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하기도 하고, 지주막하출혈도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뇌동맥박리를 일으키는 위험요소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외상이다. 외상으로 인한 충격으로 혈관벽이 찢어질 수 있는데, 외상의 종류가 다양하다. 낙상,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고, 골프, 수영, 스쿠버다이빙, 요가, 과도한 경부 스트레칭, 심하게 목을 꺾는 마사지 등으로 인한 운동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심한 기침, 성행위, 추나요법, 순간 압력이 들어가는 심한 육체노동도 뇌동맥박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기저에 결합조직병, 섬유근육형성이상 등이 있다면 혈관벽이 더욱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뇌동맥박리가 발생하기도 하고, 저절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외상 혹은 과도한 목의 신전과 움직임과 관련하여 뇌동맥박리가 잘 발생하는 부위는 뇌동맥이 경추나 붓돌기와 같은 뼈구조물과 구조적으로 가까운 두개외 부위다. 특히 경동맥은 두개골 기저 부위, 척추동맥은 가로구멍에서 혈관이 진입 혹은 나오는 위치에서 자주 발생하게 된다. 과도한 압력 혹은 자세변화로 인해 혈관벽이 뼈구조물과 세게 접촉하게 되는 경우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과도한 목운동 후 통증…뇌졸중 의심해야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뇌동맥박리가 발생하게 된다면, 무증상인 경우도 있으나 50% 이상은 두통 혹은 목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통증 이외에도 해당 동맥으로 인한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 80%에서는 뇌졸중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과도한 목운동을 하였거나, 외상력이 있는 경우 통증과 함께 뇌졸중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뇌동맥박리로 인한 뇌졸중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뇌동맥박리가 있는 경우 뇌경색의 급성기 치료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뇌경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 온 환자에서는 정맥내혈전용해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데, 뇌동맥박리로 인한 출혈 위험성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는 하지 않는 편이다. 만일 뇌동맥박리로 인한 큰대뇌혈관의 폐색이 있다면, 동맥내혈전제거술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뇌혈관박리가 있는 부위 스텐트삽입과 같은 시술을 결정할 수 있다. 또한, 박리동맥류로 인한 지주막하출혈의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도 시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후, 뇌동맥박리로 인한 뇌경색 환자들의 경우 찢어진 뇌혈관 부위가 회복하는데 2~6개월 정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3~6개월 동안은 항혈소판제 혹은 항응고제를 투약하게 된다. 뇌동맥박리의 경우 80~90% 정도에서는 병터의 호전을 보여 약물을 유지하면서 경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뇌졸중 뿐 아니라 여러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목을 꺾거나 큰 압력을 순간적으로 주는 운동을 하는 경우 뇌동맥박리를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운동하는 자세, 생활 습관에서 자세를 가능한 한 바르게 하고 가능한 가동범위를 고려해 운동하는 것이 다른 원인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을 막는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2024.04.20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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