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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상장]‘믹싱 장비 세계 선두’ 노리는 제일엠앤에스,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가 오늘(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선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기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41254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981년 ‘제일기공’으로 창업한 이후 1986년 법인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전문기업이다. (사진=제일엠앤에스)믹싱은 여러 소재를 고르게 섞는 과정을 말하는데, 제일엠앤에스는 제약·식품 원료를 혼합하는 전문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양극·음극 활물질, 바인더 도전재 등 첨가제와 고체 우주 연료, 화약을 혼합하는 장비까지 여러 분야에서 40년 이상 믹싱 장비 사업을 벌여왔다. 제일엠엔에스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블레이드 설계 역량 △모든 형태의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 역량 등이 꼽힌다. 또 고객사별 맞춤형 설계 능력으로 고객사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분야에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등 글로벌 기업에 믹싱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선 LG화학, 방산 분야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고객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국제약, 유한양행 등은 제약 분야 고객사다.이 같은 국내·외에서의 수주는 경영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4% 증가한 14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3.57% 늘어난 3487억원이다. 앞서 제일엠앤에스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645.91대 1의 단순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 수량 100%(가격 미제시 1.3% 포함)가 공모가 희망 밴드였던 1만5000~1만8000원의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2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제일엠앤에스는 이어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43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9조4971억원으로 집계됐고, 청약 건수는 48만658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일엠앤에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높은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안정성 강화와 증가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고온, 고밀도에 최적화된 믹싱 장비와 차세대 배터리 셀 소재에 최적화된 공정·믹싱 장비 연구에도 활용한다. 증권가에선 제일엠앤에스에 대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전망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고객사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어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보수적인 전망에도 큰 폭의 볼륨 성장으로 원가율 개선 효과가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급격한 인력 채용 기조와 최초 라인 양산에 따른 안전재고 확보에 따라 원가율이 높았다”며 “올해에도 채용은 이어지겠지만, 재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하고 내작 비율 상승에 따라 외주 가공비 부담이 줄어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 강화 환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지난 2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에 대한 보상 강화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학회는 대표적인 응급, 중증 심장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의 정의를 현실에 맞게 재평가하고 응급시술 대상을 국제 진료지침에 맞게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학술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심장혈관의 개수 분류도 합리적으로 재분류했고 이에 따른 중재시술의 범위와 보상수준도 임상현장에 적합하게 개선했으며, 그 외 분지부병변이나 석회화병변과 같은 고위험 심혈관중재시술에 대해서도 시술난이도와 자원소모량을 합리적으로 반영해 주었다고 판단했다.현재 대한민국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위기에 처해 있다. 저수가를 비롯해 중증, 필수의료에 대한 현실에 맞지 않는 지원, 보상체계는 지역의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중증심혈관질환의 치료에 대한 인프라를 무너뜨리고, OECD국가 중 평균이상의 심근경색증 사망률과 지역격차를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를 근거로 학회에서는 4-5년 전부터 본 사안에 대한 문제제기를 꾸준히 해왔으며, 합리적인 대책 또한 꾸준히 제시해왔다.학회는 이번 정부의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에 대한 보상 강화방안’으로 많은 부분 받아들여진 것은 환영할 일이나, 현재와 같은 의료공백상태에서 급진적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정부는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기위해 중증 심장질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학회가 꾸준히 소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실질적이고 정기적인 회의를 위한 상시 기구를 설치하기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 "매각 재추진 언제쯤?"...맥도날드, 역대 매출에도 적자 릴레이
-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해 두 번째 매각을 시도했으나 최종 결렬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국맥도날드가 올해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각 불발의 주 원인이 몸값에 대한 눈높이 차이였던 만큼 수익성 개선을 통해 몸값 정당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5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당초 올해 상반기 매각 방향을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법인인 한국맥도날드 매각에 나섰지만 매각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동원그룹의 지주회사 동원산업이 단독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가 철회로 가닥을 잡았다. 맥도날드는 매각가로 5000억원을 제시했지만 동원그룹은 이보다 적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맥도날드는 앞서 2016년도에 한 차례 진행됐던 매각에서도 원매자와 가격에 대한 눈높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한국맥도날드는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아닌 장기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앞세웠다. 매각 성사를 위해 기업가치를 먼저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매장을 확대하는 등 투자활동을 크게 늘리면서 궁극적으로는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현금흐름표에서△영업활동 현금흐름 165억원 △투자활동 현금흐름 -508억원 △재무활동 현금흐름 3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39억원 △투자활동 현금흐름 -271억원 △재무활동 현금흐름 247억원으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현금흐름이 한국맥도날드와 같은 양상을 보이면,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된 현금과 재무활동으로 조달한 자금을 시설투자에 투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가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재무부담만 늘어나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5년째 영업이익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매출액 1조1181억원, 영업손실 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995억원) 대비 12.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 상태인 것이다. 지난해 매출원가가 전년 3713억원에 비해 4153억원으로 증가했고, 판매비와 관리비도 같은 기간 6511억원에서 7231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누적된 손실은 1683억원에 이른다.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 단계에 있다고 해도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면 기업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한국맥도날드도 이를 의식했는지 수익성 개선에 조바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에만 두 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에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다만 최근 국내 버거 시장에 파이브가이즈, 슈퍼두퍼, 고든램지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앞다퉈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가격 인상이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버거킹, 맘스터치, 바스버거와 같은 버거 프랜차이즈 등도 매물로 나와 있지만 외식 시장이 위축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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