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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디지털광고 시장…한숨 돌린 빅테크들
  • 되살아나는 디지털광고 시장…한숨 돌린 빅테크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동안 부진에 빠져 있던 디지털광고 시장이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핵심 먹거리인 디지털광고 시장 성장에 빅테크들도 반색하고 있다.(사진=AFP)CNBC는 디지털광고 시장이 2022년부터 시작된 암흑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티 애널리스트들도 전날 보고서에서 광고 환경 전반이 분명히 활력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같은 분위기는 디지털광고 시장 큰손들 실적만 봐도 읽을 수 있다.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올 1분기 광고 매출은 356억 4000만달러(약 4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조원 증가했다. 메타 전체 매출(364억 6000만달러·약 50조원)의 97%가 넘는 비율이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광고수익도 616억 6000만달러(약 8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5% 늘어났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광고 사업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한동안 디지털광고 시장에 부진에 빠져 있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광고주 기업이 광고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는 빅테크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메타와 구글의 광고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4% 감소했다.변화가 감지된 건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2022~2023년보다는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부터다. 인공지능(AI)을 광고 사업에 투입한 것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막대한 돈을 디지털광고에 쏟아붓고 있다. 테무만 해도 메타에만 20억달러(약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광고비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광고단체인 IAB는 올해 디지털광고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정책 강화, AI 기술 발전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28 I 박종화 기자
FOMC·고용지표 '변수'…밸류업·실적 '방어' 될까
  • FOMC·고용지표 '변수'…밸류업·실적 '방어' 될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고용 지표 등에 따라 지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언급을 할 경우 증시 약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 다만 미국 빅테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이 호조 흐름을 보이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일 정부가 공개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가이드라인이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수출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거나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한 저평가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동 리스크 완화·밸류업에 코스피 상승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22~26일) 코스피는 2656.33에 마감해 전주(4월19일, 2591.86) 대비 2.49%(64.4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41.91에서 856.82로 1.77%(14.91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우선 중동 리스크가 진정된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애초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확전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란이 추가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였다. 밸류업 프로그램 윤곽이 드러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한 기업에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다만 금리 전망을 가늠할 경제지표는 투자심리를 억제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4%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1.8%) 대비 큰 폭 상승세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가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3.4%)를 웃돌았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4%)를 하회하며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현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끝나지 않은 인플레 우려…실적에 쏠린 눈 이번 주 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국내 증시 마감 후 발표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2.6%)를 웃돌면서 시장에서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주 열리는 5월 FOMC 회의와 4월 비농업취업자수 발표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금리 인하 기대는 점점 약화하는 상황이다. 5월 회의에선 점도표가 발표되지 않아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위원들 다수가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거리를 둔 상황”이라며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하반기로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이 같은 요인을 고려해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70~2700선을 제시했다.증권가에선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제거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1분기 실적이나 가이던스(전망치)가 개선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이번 주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빅테크를 비롯해 국내에선 삼성SDI(00640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하이브(352820), 네이버(NAVER(035420)), 에코프로(08652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이들 기업 중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대한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고환율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수출주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제언이다. 나 연구원은 “수출 기반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해볼 만하다”며 “중국 외 지역으로 수출액이 증가하는 화장품과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음식료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오는 2일 열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입장이 견지될 경우 숨고르기 국면이 당분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저평가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중 전고점 수준인 2750선 전후까지 반등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가격적인 장점이 있으면서도 성장주이고 실적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와 인터넷 등 충분히 저평가된 종목 중심으로 단기 매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는 △미국 5월 FOMC △미국 4월 고용보고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미국 4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4월 수출입 △중국 4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있다.
2024.04.28 I 김응태 기자
고착화 되는 ‘슈퍼달러-초엔저’…환율 1300원 중후반대 박스권
  • 고착화 되는 ‘슈퍼달러-초엔저’…환율 1300원 중후반대 박스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에 대한 판단과 시점에 대한 힌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고용, 물가 지표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해지며 달러 강세는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역대급 엔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높은 레벨인 1300원 중후반대의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환율은 1360~1370원대에서 움직였다. 주 초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환율은 모처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강한 경기에 대한 전망과, 엔화 약세 베팅에 연동돼 원화는 강세 폭을 일부 반납했다.◇5월 FOMC와 美고용 지표사진=AFP오는 5월 2일에는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나온다.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다수가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거리를 둔 상황이다. FOMC는 의장이 회의를 주도하지만 만장일치를 추구하는 회의체이므로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하반기로 금리 인하를 미루는 것은 기정사실이다.하반기 회의는 7월, 9월, 11월, 12월 네 차례가 있다. 7월 FOMC는 경제 전망과 점도표가 발표되는 시기가 아니다. 6월이나 9월에 비해 중요한 정책 결정을 내리기에 다소 애매하다. 만약 7월에 인하를 결정한다면 사실상 6월 회의에서 결정이 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6월 FOMC에서 경제전망을 할 때 인플레이션 안정을 확인해야 한다. 5월와 6월 FOMC 사이에서는 각각 두 차례의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다. 5월 FOMC는 향후 나오는 데이터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정책으로 보인다. 6월 FOMC에서 사실상 6월 인하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시점을 8월로 줄 것인지, 9월로 시점을 넘길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월 FOMC 회의에서보다 강력한 매파적 신호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달러화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기대된다. FOMC 다음날인 3일에는 4월 미국 비농업취업자수가 발표된다. 미국 4월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견조한 내수 흐름이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비농업취업자수는 24만명대 상승에 그치며 3월의 30만명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의 초과 수요 상태에서 이민자 확대가 고용 수요와 공급을 동시 개선시킬 것이다. 타이트한 수급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임금 안정이 기대된다. 다만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 하건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5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태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일시적 요인으로 고려됐던 연초 미국 소비자물가 반등이 3월에도 이어진 만큼 금리 인하 지연 시사를 통해 물가 상방 위험 억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이미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강한 경제로 인해 조기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복병 ‘엔저’ 지속사진=AFP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으로 인한 달러 강세 만큼이나 최근 외환시장의 복병으로 떠오른 것은 ‘엔저’다. 지난 27일 달러·엔 환율은 158엔을 돌파하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99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26일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동결 등 종전 금융정책 유지를 결정하자 달러·엔 환율은 156엔선을 넘어섰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고서는 157엔을 넘봤다.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엔화 약세가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며 “당분간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부각되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이런 발언은 BOJ의 조기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더 무게를 실어줘 엔저를 가속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최근 엔화 약세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본은행이 시장 개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제한적이란 시각도 있다. 이같은 현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적극적으로 실개입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중후반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라며 “중동 불안과 배당 역송금 수요로 인한 일시적인 급등 되돌림 압력이 유효하지만 5월 FOMC 회의와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재개에 대한 경계감 역시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FOMC를 통해서 여름 이후까지 전망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경제 지표로는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듯 하다”고 했다.그는 “5월 초 일본 연휴로 인한 휴장이라 BOJ의 개입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 듯 하다”며 “환율은 여전히 하락할 모멘텀이 쉽지 않은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내다봤다.
2024.04.28 I 이정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2년 7개월만 최대”
  •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2년 7개월만 최대”[부동산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매매가격 선행지표인 전셋값이 9개월 연속 오르면서 매매 거래량도 따라서 늘어나는 분위기다. 27일 부동산R114 및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26일 기준 4039건을 돌파하면서 지난 2021년 8월(4065건)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지속하는 전세시장 분위기에 밀려 매매시장이 급매물 소화에 나서면서 조만간 상승세에 동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매매 시장부터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가며 급매물들을 소화 중이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수요층이 유입되면서 오히려 전주 대비 가격이 빠진 곳들이 많아졌다. ▽관악(-0.03%) ▽도봉(-0.03%) ▽노원(-0.02%) 등 9개 지역이 하락한 반면 양천구가 유일하게 0.01% 올랐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평촌(-0.02%) ▽일산(-0.01%) ▽산본(-0.01%) 등이 떨어진 반면 GTX 개통 호재가 있는 동탄은 0.04% 상승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이천이 0.01% 하락한 반면 △화성(0.02%) △의정부(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에 머물렀다.전세시장은 상승흐름을 서울이 리드하며 신도시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로 퍼지는 분위기다. 서울과 경기·인천이 0.01%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개별지역과 아파트단지들 중심으로 전세물건 부족(초과수요) 움직임들이 계속됐다.서울 개별지역은 △강동(0.05%) △마포(0.03%) △광진(0.03%) △관악(0.03%) △송파(0.02%) △도봉(0.02%) 등 13개 구에서 오른 반면 양천이 유일하게 0.02%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일산이 0.01%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09%) △양주(0.04%) △안산(0.04%) △인천(0.03%) △의정부(0.02%) △수원(0.02%) △고양(0.02%) △광명(0.01%) 등에서 상승했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신고가 기록들이 조금씩 나오는 가운데 선도지역인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년 7개월만에 4000건을 돌파했다. 최근 2년 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 위주로 조금씩 소진될 조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1년째 오르는 전월세 가격과 높아진 신축 분양가(공사비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주거 공간에 대한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에 따라 그나마 부담이 덜한 수도권 중저가의 급매물들을 중심으로 부담 가능한 수준(대출 한도 이자 비용 등)에서 전월세 시장에서 매매로의 갈아타기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4.27 I 박지애 기자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하는 금리인하기
  • [마켓엑세스]나무보다는 숲을 봐야하는 금리인하기
  • [스캇 디마지오 AB 채권부문 공동대표] 올해 1분기 채권시장은 투자자들에게 험난한 시기였다.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경제지표 하나하나에 과도하게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거시적인 투자 흐름을 놓쳐 결국 큰 투자 기회까지 잃을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이 계속 커지는 이 시점에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먼저, 경제지표의 거시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고용이나 인플레이션 같은 지표들은 큰 폭의 수정이나 시기에 따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 구성 요소의 변동성도 크다. 즉 매달 발표되는 개별적인 수치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지표들이 가리키는 큰 방향성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지난 몇 달 간 거시 경제지표의 큰 추세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할 것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올 여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둔화하고 있어 일단 6월까지는 완화 정책을 보류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채권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금리인하에 앞서 미리 시장에 진입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채권 수익은 결국 시간이 경과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후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살펴보면 연준의 첫 금리 인하 3개월 전부터 평균적으로 약 90bp(1bp=0.01%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첫 금리인하 전 미리 투자를 시작한 경우에 금리인하 시점 또는 그 이후 시장에 진입했을 때보다 더 높은 채권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또 주목할 부분은 통화정책의 완화 사이클이 시작되면 자금의 흐름이 장기채권 쪽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던 2022년부터 투자자들은 채권 대신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T-bill and chill 전략)을 선호해왔고, 그 결과 현재 머니마켓펀드(MMF)에 약 6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예치돼 있다. 금리인하 시작과 함께 이 자금은 시장으로 빠져나와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것이다.마지막으로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기에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 앞으로 글로벌 경제는 디플레이션 시기를 지나 탈세계화, 인구통계학 및 기후변화라는 강력한 거시적 요인의 압박을 받으면서 구조적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명목 수익률도 높아지기 마련이고, 지난 10여년 동안 사라졌던 기간 프리미엄도 붙게 된다. 따라서 채권에 대한 낮은 비중을 지속해온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높은 금리와 탁월한 잠재적 수익 창출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액티브 채권 및 인플레이션 전략에 대한 배분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해가 거듭될수록 변화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봐야 한다. 경제지표의 일상적인 변동성에서 한 발 물러날 때 비로소 거시 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과 시장역학 관계에 기반해 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한다면, 경제 변동성 속에서도 상당한 잠재 수익률과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04.27 I 방성훈 기자
물가 고착화에도 빅테크 호실적에 ‘희망’…나스닥 2%↑
  • 물가 고착화에도 빅테크 호실적에 ‘희망’…나스닥 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여전히 2%대 후반에 고착화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이 눈에 띄게 커지자 투자심리가 고조됐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8239.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1.02% 오른 5048.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3% 상승한 1만5927.90에 거래를 마쳤다.◇3월 PCE물가 2.8% 상승…예상치 부합에 안도전날 1분기 GDP보고서에서 1분기 PCE상승률이 연율기준 전년동기대비 3.4%을 기록하면서 충격을 받았던 이후 시장은 안도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2%대 후반대를 기록하긴 했지만, 우려 만큼 강하게 반등하지 않았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표했다.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3%, 2.7%였다.근원PCE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오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준 목표치 2%까지 가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 2.6% 였다.서비스PCE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반면, 상품 물가는 0.1%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4%, 0.1% 상승했다. 상품에 비해 서비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오름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금리인하보단 기술주 실적 주목…알파벳 10.2% 급등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술주들의 실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실적 호조를 보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22%, 1.82% 올랐다. 알파벳은 코로나 시기에 주춤했던 광고 비즈니스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 및 영업실적도 양호했다. 여기에 창사 이후 첫 배당을 실시하고,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 투심을 고조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인공지능(AI) 접목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 호재였다.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도 30% 늘었다. 시장 예상치 28.6%를 역시 웃돌았다. 애저 성장률 중 인공 지능과 관련된 비율은 전 분기의 6%에서 7%로 증가했다.내달 22일 실적 발표를 하는 엔비디아 역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6.18% 상승했다.반면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은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9.2% 급락했다. 재건에 나서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매출이 10% 감소하고,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투심을 악화시켰다.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빅테크의 최근 실적은 이들 기업의 강력한 펀더멘털을 강화해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벨웨더 웰스의 클라크 벨린도 “고금리 환경에서도 기업들의 이익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믿음을 가졌다”고 진단했다.◇BOJ 실망감에 달러·엔 158엔 근접전날 급등했던 국채금리도 장기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4.665%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1bp 떨어진 4.779%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995%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106.02를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일본중앙은행(BOJ)가 금리를 동결하고, 기대했던 국채매입 축소 등 언급이 없자 엔화가 급등했던 탓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3% 나 급등한 157.89엔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8달러(0.34%) 오른 배럴당 8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9달러(0.55%) 오른 배럴당 89.50달러에 거래됐다.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는 등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중동 긴장이 다시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8139.83을, 독일 DAX지수는 1.36% 오른 1만8161.01, 프랑스 CAC40지수도 0.89% 상승한 8088.24에 마감했따.
2024.04.27 I 김상윤 기자
  • 뉴욕증시, 상승폭 확대…"금리인하보다 실적"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보다 실적주에 힘이 실리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보다 , 약보합에 출발했던 다우지수도 강보합으로 돌아섰다,특히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선전에 나스닥지수는 1.9%까지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이날 개장 전 공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전년 동월비로를 예상치를 소폭 웃돌아, 다시금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둔화됨을 보여줬다.그러나 시장은 전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발표후 경기침체와 고물가의 부담을 동시에 받으며 크게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한 것으로 인지하는 모습이다.또한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예상치를 웃돈 결과를 내놓으며 월가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이어지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세장을 유지하는데 금리인하가 필수는 아니라는 인식이에 근거한다면 여전히 우리는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한다”며 “지속적인 경기 확장과 기업들의 실적 확대는 지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4.27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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