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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500경기 앞둔 최경주, 강풍 뚫고 이븐파.."똑바로 가는 구질 중요해"
  • PGA 500경기 앞둔 최경주, 강풍 뚫고 이븐파.."똑바로 가는 구질 중요해"
  • 최경주가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54)가 강풍 속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줬다.최경주는 1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최경주를 포함해 유일하게 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김진성 그리고 이븐파를 적어낸 장동규, 박은신, 옥태훈까지 겨우 5명에 불과했다.30년 넘게 투어 생활을 하며 터득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강풍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고 지켜낸 비결이었다.이날 대회가 열린 골프장에는 평균 9m/s, 순간 최대 풍속 13m/s의 강풍이 불었다. 오전에는 기온까지 떨어져 두꺼운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많았다. 경기하기엔 조건이 안 좋았으나 전 세계를 누비며 투어 활동을 해온 최경주에게는 자주 있는 일 중 하나였다.1993년 프로가 된 최경주는 올해로 투어 활동 32년 차다. 한국에서 16승, 미국 8승을 포함해 전 세계 투어에서 28승을 거뒀고, 2000년 PGA 투어로 진출한 뒤에는 통산 498경기에 출전해 500경기 출전에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4년째 활동 중인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74경기를 뛰어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경험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최경주는 “사실 이런 바람은 가끔 접하는 정도여서 서프라이즈한 느낌이 아니었다”라며 “지난해 웨일즈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시니어 대회 최종일 경기 때는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었고 비까지 와서 엄청 어려운 조건 속에서 경기한 적도 있다. 그때는 드라이버샷이 180야드밖에 안 나갈 정도였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바람을 잘 이용한 경기 전략도 타수를 지킨 원동력 중 하나였다. 최경주는 “바람에 공을 태워 공략하는 방법보다는 바람 방향을 계산해 드로나 페이드샷으로 똑바로 날아가도록 구질을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훈련을 통해 그런 구질을 습득한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자신이 보유한 이 대회 최다 우승을 깰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그리고 2008년 3번 정상에 올랐다. 또 22회로 최다 출전 중인 최경주가 컷을 통과하면 21회 컷 통과로 최다 기록을 경신한다. 이 대회를 끝내면 미국으로 떠나 다시 PGA 그리고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는 최경주는 올해 목표는 상금랭킹 톱10으로 잡았다.그는 “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1년에 우승을 2번 한 적도 있지만, 상금랭킹 톱10에 든 적이 없다”라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한 지 몇 년이 됐지만, 이곳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PGA 투어에서 경쟁하던 선수들이 챔피언스 투어로 오면서 우승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그래서 올 시즌은 챔피언스 투어 상금랭킹 톱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5.16 I 주영로 기자
'언더파 딱 1명' 강풍에 고전..김진성 유일한 언더파, 최경주 이븐파
  • '언더파 딱 1명' 강풍에 고전..김진성 유일한 언더파, 최경주 이븐파
  • 최경주가 16일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 2번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언더파 딱 1명. 최대 초속 11m/s의 강풍 속에서 펼쳐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144명 중 딱 1명만 언더파 성적을 적어냈다.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3번홀(파4). 3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던 장동규가 3퍼트를 하며 이날 처음으로 보기를 기록했다. 이때까지 유일하게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쳐온 장동규마저 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날 출전 선수 전원은 1개 이상의 보기를 기록했다. 장동규는 그 뒤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김진성은 이날 유일하게 언더파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4개를 적어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김진성이 언더파를 기록해 역대 KPGA 투어 4번째 언더파 없는 경기를 겨우 면했다.KPGA 투어에선 2008년 SBS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 3라운드(세인트포 골프&리조트),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롯데 스카이힐 제주CC), 2011년 볼빅 군산CC 오픈 4라운드(군산CC)에서 언더파 없는 경기를 했다. 모두 강풍이 원인이었다.이날 경기가 열린 골프장엔 오전 일찍부터 강풍이 몰아쳤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순간 최대 풍속은 11m/s에 달했고, 평균 9m/s의 바람이 불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오전 일찍 경기에 나간 선수들은 두꺼운 옷을 챙겨 입을 정도로 쌀쌀했다.김진성은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어 타수를 줄인다는 생각보다는 지키는 골프를 했다”라며 “버디는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그린 가운데로 공을 보내자는 생각으로 공략한 게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했다.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가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다운 경기로 악조건을 이겨냈다.최경주는 “이 정도 바람은 가끔 접한다”라며 “지난해 웨일즈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시니어 대회 최종일 때는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었고 비까지 와서 더 힘든 경기를 했다”라고 풍부한 경험을 바람 속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은 비결로 꼽았다. 그러면서 “바람을 태우면서 경기하는 것은 위험하다”라며 “골프는 스핀을 어떻게 주느냐가 중요한 데 어떠한 바람이든 휘지 않고 똑바로 공이 갈 수 있게 하는 구질이 있다. 많은 훈련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라고 덧붙였다.줄줄이 오버파를 적어내면서 예상 컷오프는 5~6오버파까지 치솟았다. 우승후보로 손꼽힌 김비오는 첫날 7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85위에 그쳤고, 제주 출신의 고군택은 12오버파 83타를 쳐 공동 135위에 머물러 컷 통과가 희박해졌다. 지난해 2승을 거둔 정찬민은 14번홀까지 16오버파를 친 뒤 감기몸살로 기권했다. 13번홀에서는 숲으로 들어간 공을 꺼내려다 이 홀에서만 6오버파를 쳤다.
2024.05.16 I 주영로 기자
대형사들 잘나가는데…IPO 주관 존재감 사라진 중소형사들
  • [마켓인]대형사들 잘나가는데…IPO 주관 존재감 사라진 중소형사들
  • 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IPO 시장이 대형 증권사들의 텃밭이 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은 실적 가뭄에 빠지고 있다. 기업공개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중소형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들의 상장 예비 심사가 미뤄지면서 실적을 쌓지 못하는 모양새다. 1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올 들어 IPO 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중소형사 중에선 초대형 IB(투자은행)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대신증권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대신증권은 지난 4월 18일 예비심사를 통과한 라메디텍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의료·미용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기술특례 상장으로 오는 6월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거래소가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지 6개월 만에 심사 승인을 받아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은 현재 △표적 항암제 개발기업 지피씨알(GPCR) △반도체 칩,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생산 기업 웨이비스 IPO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놓은 상태다. 유안타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원투씨엠은 지난해 10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외에 중소형사들은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소형사 주관 감소 이유로는 IPO 건수 감소가 꼽힌다. 올해 1분기 IPO 건수는 14건으로 지난해 17건보다 3건 감소했다. 상장예비심사가 정체되면서 일정이 늘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첫 단계인 예비심사부터 막히면서 심사가 적체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중소형사는 인수단으로 참여해 실적을 쌓기도 하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대표·공동주관사와 함께 청약을 진행하는 인수 증권사는 주관사단에 비해 물량은 적지만, 수수료 수익과 더불어 청약을 위한 개인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중소형사들이 대형 기업 IPO로부터 수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실제로 올해 조(兆) 단위 대형 상장사로는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있다. 이 중 에이피알의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고 공동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 맡으면서 두 회사가 실적을 모두 가져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해 186억원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인력구조 재편을 통해서 기업 IPO 주관에 필요한 네트워킹 능력과 정보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형 증권사 대비 경쟁력이 부족한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신규 딜 수임을 위한 마케팅 강화와 IPO 전문 인력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김연서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 FA 포워드 정희재-최승욱 동시 영입
  • 프로농구 고양 소노, FA 포워드 정희재-최승욱 동시 영입
  • 정희재. 사진=고양 소노최승욱. 사진=고양 소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FA 포워드 정희재(34)와 최승욱(30)을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소노는 2023~24시즌 창원 LG에서 뛰었던 정희재와 계약 기간 4년, 첫해 보수 3억5000만원(인센티브 7000만원 포함)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최승욱과는 4년 기간에 첫해 보수 4억원(인센티브 1억원 포함)에 계약했다. 2012년 프로 입단한 정희재는 11시즌 동안 통산 444경기에 출전했다. 2023~24시즌에는 전 소속팀 창원 LG에서 부주장을 맡아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5.4점 2.0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의 정규리그 준우승과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면서 가치를 끌어올렸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정희재처럼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포워드는 여러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중요한 요소마다 3점슛을 한방씩 터트려주며 빅맨 및 용병과 골밑 싸움이나 로테이션 수비에 능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즌 구상에도 꼭 필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정희재는 “좋은 제안을 해준 소노에 감사드린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봄 농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헌 “저를 성장시켜 주고 지금의 정희재가 있도록 해준 LG 구단과 창원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최승욱은 지난 시즌 원주 DB에서 정규리그 52경기에 나와 평균 3.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소노의 전신 오리온에서 뛰었다.193cm의 좋은 피지컬에 빠른 발과 넓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최승욱은 특히 수비에서 팀 기여도가 높다.최승욱은 “2년 만에 고양으로 돌아오니 행복하다. FA 기간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저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단이 소노”라며 “저의 가치를 인정해서 좋은 조건을 제안해준 구단과 김승기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묵묵히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어머니와 예비신부 소피아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김승기 감독은 “3점슛 능력과 수비력을 갖춘 확실한 선수”라며 “속공도 잘하지만, 상대 진영에서 수비진을 흔드는 능력도 좋기 때문에 공격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2024.05.16 I 이석무 기자
‘동갑내기 라이벌’ 이예원·윤이나, 두산 매치 2연승 ‘신바람’(종합)
  • ‘동갑내기 라이벌’ 이예원·윤이나, 두산 매치 2연승 ‘신바람’(종합)
  • 이예원이 16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주 우승 경쟁을 펼친 ‘동갑내기 라이벌’ 이예원(21)과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에서 2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냈다. ‘장타 퀸’ 방신실(20)도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이예원은 16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지한솔(28)에 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전날 박도은(26)을 1홀 차로 간신히 제압한 이예원은 이틀 연속 승리하며 ‘죽음의 조’로 꼽힌 2조에서 1위에 올랐다.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이예원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이예원이 속한 2조에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정민(32)도 있어 ‘죽음의 조’로 꼽혔다. 이번 대회 16개 조 중 올 시즌 챔피언 두 명 이상이 속한 조는 2조가 유일하다. 사흘간 조별리그를 펼쳐 조 1위에 올라야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예원과 이정민 중 반드시 탈락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예원은 2연승을 내달리며 먼저 기선을 제압하고 조 1위(승점 2)에 올랐다. 이정민은 이날 박도은과 맞붙어 3&2로 패했다.승리한 선수에게는 승점 1이 주어지고 무승부는 0.5, 패하면 0점을 기록한다.다만 이예원과 이정민의 정면 승부가 17일 남아 있다. 이 맞대결에서 이정민이 승리하면 연장전을 치러 16강 진출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이예원은 “매치플레이에서는 공격적으로 경기하는 편이다. 매일 매일 상대방을 이겨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으니 계속 공격적으로 버디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작년, 재작년 전부 1·2라운드에서는 이겼지만 3라운드에서 져서 연장전에 갔다. 올해는 3승으로 16강에 올라가고 싶다”며 “내일 상대인 이정민 선수가 메이저 대회 우승도 했고 샷이 좋아서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윤이나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몰려 있어 또 다른 죽음의 조로 꼽힌 3조에서는 윤이나가 임희정(24)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윤이나는 후반 4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가다가 5개 홀을 남기고 3홀을 따내 1홀 차 승리를 차지했다.윤이나는 버디를 하나도 하지 못했는데 임희정이 보기를 기록할 때마다 파를 지켜 홀들을 뺏어왔다.전날 김수지(28)를 상대로 승리했던 윤이나는 2연승을 내달리며 3조 1위(승점 2)에 올랐다.윤이나는 “매치플레이 방식을 더 선호한다. 경기하면서 익사이팅해진다”면서 “오늘 버디가 없어서 아쉬움이 많다. 좋은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별리그 첫날 조아연에게 덜미를 잡힌 ‘장타 퀸’ 방신실(20)은 안송이(34)를 상대로 5&4 대승을 거둬 조 1위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방신실의 6조에서는 조아연이 1승 1무로 조 1위(승점 1.5), 방신실과 안송이가 공동 2위(승점 1), 이주미(29)가 4위(0.5)로 촘촘한 격차를 이루고 있다.그린 공략 고심하는 방신실(사진=KLPGA 제공)방신실은 “첫 홀부터 샷 감이 좋아서 전반에 버디를 많이 했다. 어제 퍼트가 아쉬워서 오늘 아침에 퍼트 연습을 많이 했더니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돌아봤다.그는 “1차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매치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체력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외에 안선주(36)가 2승을 거둬 1조 1위(승점 2)에 올랐고, 박현경(24)도 2승으로 4조 1위(승점 2)를 내달렸다. 박현경은 지난해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성유진(24)에게 분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문정민(22), 이소영(27), 홍지원(24), 서어진(23), 박도영(28), 송가은(24), 유효주(27), 이가영(25), 서연정(29)이 2연승으로 각 조 1위(승점 2)에 올랐다.박현경은 “작년에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물론 우승을 놓쳐서 아쉽긴 하지만 나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신감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박현경(사진=KLPGA 제공)
2024.05.16 I 주미희 기자
백건우 "다시 만난 모차르트, 고향에 돌아온 기분"
  • 백건우 "다시 만난 모차르트, 고향에 돌아온 기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생 모차르트를 연주했는데도 모차르트를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고향을 다시 찾는다고 하는데 음악도 비슷한 것 같아요.”‘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78)가 생애 첫 모차르트 앨범으로 돌아왔다. 새 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이다. 백건우의 ‘모차르트’ 3부작 프로젝트의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백건우가 모차르트 작품을 녹음한 건 68년 피아니스트 인생에서 이번이 처음이다.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6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모차르트’ 앨범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16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이번 앨범으로 모차르트로 음악을 시작한 때로 다시 돌아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20대, 40대, 60대 때마다 악보를 읽는 게 달라진다”며 “전에는 모차르트 스타일에 맞춰 연주를 잘하는 게 목표였다면 지금은 모차르트의 음악 그 자체를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이의 순수함’이다. “모차르트 음악은 그의 음악을 순수하게 전달하는 것이 최고의 연주”라는 백건우의 생각에서다. 백건우 또한 녹음 과정에서 최대한 자신을 덜어내고 연주에 임했다. 그는 “연주자가 자신을 오히려 없앨 때 가장 적절한 연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앨범 표지에서도 백건우의 이러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앨범 표지 공모전을 진행해 10세 초등학생이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선택했다. 백건우는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아이의 순수함에서 발견했다”며 “거짓 없는 어린 아이만이 표현할 수 있는 무언인가가 그리워서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새 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 앨범 표지. (사진=유니버설뮤직)앨범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 ‘론도’, ‘아다지오’, ‘지그’ 등 익숙한 작품과 숨은 명곡을 함께 수록했다. 백건우는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 리사이틀을 오는 18일 부천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진행한다. 서울 공연은 오는 6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백건우는 ‘모차르트’ 앨범 3부작을 차례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백건우는 “작품의 길이를 생각하지 않고 연주하고 싶은 작품을 선정하다 보니 3부작 분량이 됐다”며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흐름에 맞춰 곡을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백건우는 지난해 1월 아내인 배우 윤정희를 먼저 떠나보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그건(아내와의 사별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저의 상태는 음악과 저 자신 밖에 없다. 그게 옳은 태도인 것 같다”며 “다 잊어버리고 음악과 나를 생각하며 음악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음악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백건우는 “예전엔 음악회 등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것이 스트레스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음악을 하는 것 자체로 좋다”며 “학문·예술처럼 음악 또한 항상 변하는 것이라 생각해 앨범 녹음에 부정적인 생각이 컸지만, 지금은 녹음은 ‘그때의 내 모습’이라 생각하며 10년 후 달라질 모습을 떠올리며 녹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으로 뭘 연주할지 계획은 없어요. 모르는 세계가 있다는 건 삶의 선물입니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는 게 좋죠. 때가 되면 할 작품이 나타나니까요. 미리 계획하면 ‘서프라이즈’가 없잖아요.”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6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모차르트’ 앨범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2024.05.16 I 장병호 기자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권민수 외자원장…"대외안정성 제고"
  •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권민수 외자원장…"대외안정성 제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16일 임기가 만료되는 민좌홍 부총재보 후임으로 권민수 외자운용원장을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27년 5월 16일까지다.권민수 한은 신임 부총재보.(사진=한국은행 제공)권 신임 부총재보는 1995년 입행 이후 경력의 상당 기간을 외자운용원과 국제국에서 근무하며 조직 내 대표적인 외환 및 국제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한은은 권 신임 부총재보에 대해 “외환시장팀장, 운용전략팀장 등 국제금융 관련 실무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작년 6월부턴 외자운용원장을 맡아 선도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체계 마련 및 확대를 주도하는 등 한은의 외화자산 운용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탁월한 역량과 전문성, 기여도를 대내외에서 인정받은 외환 및 국제금융 전문가”라고 평가했다.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 국내외 유수 기관 및 인사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총재의 정책 수행을 충실히 뒷받침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안정성을 제고하고 국제기구 논의 이슈에도 활발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 신임 부총재보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우리 경제 대외 안정성 제고에 가장 힘을 쓰려 한다”며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외환 운용 측면에서 한은이 여타 중앙은행 중 선도적인 중앙은행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 협력에 있어도 국제기구와의 논의에서 활발히 대응해 한은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권 신임 부총재보는 1987년 서울 휘문고를 졸업한 뒤 1995년 연세대 경영학 학사를 받았다. 이후 미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24.05.16 I 하상렬 기자
'범죄도시4' 이주빈, 화려한 스크린 데뷔…"천만이 이렇게 빨리" 감격
  • '범죄도시4' 이주빈, 화려한 스크린 데뷔…"천만이 이렇게 빨리" 감격
  • 배우 이주빈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서 볼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주빈이 스크린 데뷔작인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로 천만 배우가 된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의 천만 돌파 기념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는 배우 마동석을 비롯해 김무열, 이동휘, 이지훈, 김도건, 이주빈, 김신비, 김지훈, 허명행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주빈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천다혜 역을 맡아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은데 이어, 스크린 데뷔작인 ‘범죄도시4’로 단숨에 천만 흥행 배우에 등극했다. 이주빈은 ‘범죄도시4’에서 사이버 수사팀 한지수 역을 맡았다. 이주빈은 “첫 영화인데 이런 좋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처음엔 얼떨떨했다”며 “워낙 좋은 프로젝트라 잘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천만 관객분들이 찾아주실 줄 몰랐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객석에서 들려오는 팬들이 환호성과 찬사에 이주빈은 즉석에서 볼하트와 양볼하트 포즈로 화답하며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는 지난 15일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2024년 최단기간 천만, 시리즈 최단기간 천만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2019년 ‘극한직업’ 이후 최단 기간 한국영화 천만 돌파 신기록을 세운 영화 ‘범죄도시4’는 지난 6년 간의 흥행 신기록을 모두 싹 갈아치우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흥행 신기원을 세웠다. 더불어 ‘범죄도시4’는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33번째 천만 영화, 역대 한국영화 중 24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2024.05.16 I 김보영 기자
코스피 2800선 돌파하나…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
  • 코스피 2800선 돌파하나…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자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그동안 높은 물가에 대한 경계감 속 순환매가 이뤄졌으나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일부 불식되면서 자금이 유입됐다는 평가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종목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750선을 웃돈 건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 지수는 지난 3월 기록한 52주 최고치에 가까운 2773.46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22포인트(0.95%) 상승한 870.37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4월 근원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8%보다 감소한 수치이자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인 3.6%와 같았다. 그동안 정체됐던 인플레이션 완화가 재개됐다는 신호라는 평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CPI와 소매 판매가 모두 예상에 들어맞거나 밑도는 결과를 보이면서 물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75.6%로 급등했다”며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현선물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시장에선 반도체와 보험 관련 종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미국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7700원(4.16%) 오른 19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화재(000810) 등 보험 종목은 올 1분기 실적 개선과 그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당분간 강세를 나타내리라고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4월 CPI라는 큰 고비를 잘 넘기면서 미국 증시가 한동안 뚫지 못했던 전고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상황에 코스피도 조만간 전고점을 별 탈 없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4월에 돌파하려다가 실패했던 2800선을 언제 돌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따른 반도체 종목의 오름세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지난 13일 엔비디아 주가가 50% 더 오를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050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미국 물가 지표 공개가 코스피 지수를 더 높은 지점으로 이끌기엔 약한 재료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조정이 급하게 일어날 만한 트리거는 보이지 않지만, 강하게 더 치고 올라가기에도 근거가 부족하다”며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하는 심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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