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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보다는 숲을 봐야하는 금리인하기
  • [마켓엑세스]나무보다는 숲을 봐야하는 금리인하기
  • [스캇 디마지오 AB 채권부문 공동대표] 올해 1분기 채권시장은 투자자들에게 험난한 시기였다.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경제지표 하나하나에 과도하게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거시적인 투자 흐름을 놓쳐 결국 큰 투자 기회까지 잃을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이 계속 커지는 이 시점에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먼저, 경제지표의 거시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고용이나 인플레이션 같은 지표들은 큰 폭의 수정이나 시기에 따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 구성 요소의 변동성도 크다. 즉 매달 발표되는 개별적인 수치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지표들이 가리키는 큰 방향성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지난 몇 달 간 거시 경제지표의 큰 추세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할 것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올 여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둔화하고 있어 일단 6월까지는 완화 정책을 보류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채권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금리인하에 앞서 미리 시장에 진입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채권 수익은 결국 시간이 경과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후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살펴보면 연준의 첫 금리 인하 3개월 전부터 평균적으로 약 90bp(1bp=0.01%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첫 금리인하 전 미리 투자를 시작한 경우에 금리인하 시점 또는 그 이후 시장에 진입했을 때보다 더 높은 채권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또 주목할 부분은 통화정책의 완화 사이클이 시작되면 자금의 흐름이 장기채권 쪽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던 2022년부터 투자자들은 채권 대신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T-bill and chill 전략)을 선호해왔고, 그 결과 현재 머니마켓펀드(MMF)에 약 6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예치돼 있다. 금리인하 시작과 함께 이 자금은 시장으로 빠져나와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것이다.마지막으로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기에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 앞으로 글로벌 경제는 디플레이션 시기를 지나 탈세계화, 인구통계학 및 기후변화라는 강력한 거시적 요인의 압박을 받으면서 구조적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명목 수익률도 높아지기 마련이고, 지난 10여년 동안 사라졌던 기간 프리미엄도 붙게 된다. 따라서 채권에 대한 낮은 비중을 지속해온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높은 금리와 탁월한 잠재적 수익 창출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액티브 채권 및 인플레이션 전략에 대한 배분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해가 거듭될수록 변화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봐야 한다. 경제지표의 일상적인 변동성에서 한 발 물러날 때 비로소 거시 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과 시장역학 관계에 기반해 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한다면, 경제 변동성 속에서도 상당한 잠재 수익률과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04.27 I 방성훈 기자
BOJ 실망감에 엔저 가속…달러·엔 158엔 돌파
  • BOJ 실망감에 엔저 가속…달러·엔 158엔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돌파한 영향에 26일 달러·엔 환율이 158엔을 돌파했다. 1990년 5월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약세 현상이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기대감은 약해진 가운데 일본 당국이 꺼낼수 있는 환율 개입 카드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1% 나 급등한 158.32엔을 기록 중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밤사이 일본중앙은행(BOJ)가 금리를 동결하고, 기대했던 국채매입 축소 등 언급이 없자 엔화가 급등했던 탓이다. 일본은행은 25~26일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지만, 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았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달러·엔 환율과 관련해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우에다 총재는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높아진다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겠지만 당분간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주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올여름 이후에나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BOJ가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국채를 계속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시장은 실망했다. 우에다 총재는 장기국채 월간 매입 규모를 6조엔 수준으로 유지키로 한 것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특별히 반대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테이트스트리트은행의 가이타 가즈시게 부장은 “엔저 때문에 국채 매입 축소 등의 대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응답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는 ‘엔화 매도-달러 매수’ 현상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3%, 2.7%였다. 근원PCE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오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준 목표치 2%까지 가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어 올해 금리인하 시점은 연말로 미뤄졌고, 인하폭도 한두차례 정도로 축소된 상황이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106.08를 기록하고 있다.
2024.04.27 I 김상윤 기자
캐리어 배송·무제한 보관 결합상품 '또타패스'…서울교통공사 29일 출시
  • 캐리어 배송·무제한 보관 결합상품 '또타패스'…서울교통공사 29일 출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입국부터 출국까지 양손이 가벼운 서울 관광 트렌드 조성을 위해, 캐리어 배송서비스와 보관서비스를 결합한 ‘또타패스(T-Pass)’를 오는 29일부터 국내 최초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또타패스는 기존의 개별적으로 이용하던 캐리어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한데 모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를 이용하면 공항(인천·김포공항)과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간(또는 역사↔역사 간) 캐리어 배송 2회와 3·5·7일간의 역사 내 물품보관함 및 유인보관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자료=서울교통공사)공사는 지난해 5월 기존 캐리어 보관 서비스에 배송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여, 내·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올 1분기 캐리어 배송·보관 서비스 이용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한 3만 5000건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또타패스는 보관 기간에 따라 3가지 종류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3일권 49달러 △5일권 59달러 △7일권 65달러 등으로 책정됐다. 이는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각각 구매할 때보다 약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관광객의 여행 경비 부담을 한층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또타패스 출시를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3개월간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해 3일권 45달러로 기존 49달러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공사는 글로벌 온라인여행대행사와의 마케팅 협력도 추가로 모색하고 있다. 이후 벚꽃 축제, 여름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에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더 많은 관광객의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이 모든 서비스는 ‘또타러기지’ 홈페이지 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유인보관소 7개소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현장 구매가 가능한 유인보관소는 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김포공항역, 종로3가역, 잠실역, 수서역에 있다.또타패스는 짐과 경비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관광객의 추가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여행자들은 공항에서부터 캐리어 없이 가볍게 서울 시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시내에서의 쇼핑 후에는 무거운 짐을 가까운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에 보관하고 추가 쇼핑과 관광을 계속할 수 있다. 또 서울 외 지역으로의 단기 여행 시에는 캐리어를 유인보관소에 맡기고 간단한 짐만 챙겨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더욱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방한 관광객 증가 추세에 따라, 파격적인 혜택으로 상품을 구성했다”며 “고객의 편리한 여행 경험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주머니 사정까지 고려하여 서울의 관광 및 교통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6 I 양희동 기자
바닥 없는 엔저…'비둘기 BOJ'에 156엔선도 뚫렸다
  • 바닥 없는 엔저…'비둘기 BOJ'에 156엔선도 뚫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엔화 가치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다. 달러 강세에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겹치면서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섰다.(사진=AFP·연합뉴스)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19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외환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던 달러당 155엔선이 무너진지 하루 만이다.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선 건 1990년 5월 이후 34년 만이다.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 들어 10% 가까이 하락했다. G10 국가(일반차입협정 가입국) 통화 중 가치 하락 폭이 가장 크다.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환율 상승이 이어졌다. 여기에 헤지펀드 투기세력도 엔화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비둘기 BOJ’ 시장 실망감 키워이날 달러·엔 환율이 156엔선까지 넘긴 건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여파다. BOJ는 25~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현행(0~0.1%)대로 동결하고 국채 매입을 지속하기로 했다. 시장에선 BOJ가 빨라야 올여름에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사이 지금 같은 미·일 간 금리 차가 계속 유지될 것이란 뜻이다. 일각에선 BOJ가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BOJ가 현행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장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가이타 가즈시게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부장은 “엔저가 이렇게 많이 진행되고 있어 국채 매입 축소 등 대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엔저에 대한) 응답이 전혀 없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로드리고 카트릴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 전략가는 “시장은 BOJ 정책이 너무 완화적이어서 엔화가 약세라고 생각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만수르 모히우딘 싱가포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BOJ는 금리나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면서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일본의 주식과 채권을 부양하는 역할을 하지만 엔화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각에선 달러·엔 환율이 157엔까지 치솟을 가능성까지 거론한다.◇블룸버그 ‘달러당 157.6엔 전후해 당국 개입’이제 시장 관심은 일본 외환당국이 언제 시장에 개입할지, 개입 효과는 있을지로 쏠리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엔저엔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이 모두 있다”며 “지금은 부정적 영향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 발언을 분석해 환율이 달러당 157.60엔에 근접하면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니콜라스 치아 스탠다드차터드은행 전략가는 “당국이 157엔에서 개입하지 않으면 시장에 위험이 사라졌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환율이 하늘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트릴 전략가는 “미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개입은 쓸데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박종화 기자
"전곡이 타이틀감"… 더킹덤 신보 '리얼라이즈' 대박 예고
  • "전곡이 타이틀감"… 더킹덤 신보 '리얼라이즈' 대박 예고
  • 더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더킹덤(The KingDom)이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을 수록한 새 앨범을 선보인다.더킹덤(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26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 전곡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을 비롯해 ‘에너지’(ENERGY), ‘러쉬허쉬’(RusHush), ‘건담’(GUNDAM), ‘베스트 씽’(BEST THING), ‘투게더’(Together)까지 새 앨범에 수록된 총 여섯 트랙의 음원 하이라이트가 담겨 팬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었다. 감각적인 리드 퍼커션과 묵직하면서도 그루비한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플립 댓 코인’, 중독성 강한 808 베이스 리프 기반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에너지’, 새벽 달빛 아래의 대화를 연상시키는 감성적인 멜로디의 ‘러쉬허쉬’, 한여름 밤의 EDM 페스티벌을 떠올리게 하는 ‘건담’, 따뜻한 느낌의 사운드와 멤버들의 감미로운 톤이 어우러진 ‘베스트 씽’, 더킹덤의 담백하고 솔직한 감정을 담은 보컬이 인상적인 ‘투게더’ 등 다양한 컬러의 트랙들을 이번 영상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더킹덤의 새 앨범 ‘리얼라이즈’는 공식 명칭을 변경한 후 처음 선보이는 음반이다. 총 7부작으로 이뤄졌던 이전 세계관에 이어 새로운 챕터의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은 새로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며 Kevin D, Andrew Choi, Charlotte Wilson, Ebenezer 등 수많은 K팝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들이 곡 작업에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 30일 오후 6시 발매.
2024.04.26 I 윤기백 기자
에쓰오일, 유가 상승 덕 흑자전환…친환경 사업 드라이브(종합)
  • 에쓰오일, 유가 상승 덕 흑자전환…친환경 사업 드라이브(종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쓰오일이 글로벌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정유사들의 설비 정기보수와 지정학적 불안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며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상승한 덕분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의 견조한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동시에 재생 연료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정유사업 호실적이 이끈 흑자전환26일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3085억원, 영업이익 4541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5.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순이자손실 584억원, 순환차손실 1755억원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은 1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의 1분기 흑자전환은 정유사업이 이끌었다. 정유사업 매출액은 7조44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3113억원 적자에서 2504억원으로 흑자로 단숨에 돌아섰다. 글로벌 정유사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한 데 따라 공급조절이 발생하며 싱가폴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 배럴당 4.1달러에서 올 1분기 5달러로 0.9달러 상승했다.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여름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정제마진의 지속 상승이 예상되며 항공 운항 회복으로 항공유 시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는 최소 90만배럴(하루 당)에서 최대 22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석유화학 사업 이익도 전분기 339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증가했다. 납사 대비 아로마틱 계열인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톤(t)당 356달러에서 올 1분기 341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벤젠(BZ) 스프레드가 230달러에서 313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인 폴리올레핀(PO) 스프레드는 96달러에서 176달러로 올랐으며, 폴리프로필렌(PP)은 31달러에서 64달러로 상승했다. 윤활사업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익규모가 전분기 2210억원에서 올해 1557억원으로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효과로) 효과로 전분기 배럴당 59달러에서 올 1분기 52.1달러로 소폭 하락한 탓이다. ◇친환경 및 신사업 확장 강화에쓰오일은 앞으로 재생 연료 및 자원순환형 화학 제품 수요 성장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이미 올 초 바이오 원료(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정유 공정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바이오 원료를 정유 공정에 투입한 것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다. 에쓰오일은 올해 바이오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설비에서 공동처리하는 물량을 늘리고 저장설비와 배관 등 물류 설비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전용 공장 건설도 검토한다. 최근 데이터센터, ESS 등 전방산업 성장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액침 냉각유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에쓰오일은 “기존 보유한 윤활유 설비를 활용해 현재 다양한 시제품을 준비했으며, 복수의 업체들과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2024.04.26 I 김성진 기자
‘BOJ 회의’ 발표 임박…장중 환율, 137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
  • ‘BOJ 회의’ 발표 임박…장중 환율, 137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초중반대의 좁은 레인지를 횡보하고 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진=AFP◇BOJ 개입 경계감 고조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0원)보다 1.3원 오른 1376.3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7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3~1378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고, 최근 일 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시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11월로 늦추고 있다. 이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8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5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8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도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구두개입 발언을 했다. 그는 “엔화 약세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엔화 약세의 부정적인 측면이 ‘우려된다’고 말하면서도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정부가 언제,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길 거부했다.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진행 중이다. 점심 무렵 BOJ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엔화 약세 관련해 전보다 강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나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날 BOJ 회의에서도 엔화 약세에 대해 전과 비슷한 톤이거나 특이점이 없다면 엔화 약세는 심화되고 환율도 상승할 수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양방향 모두에서 수급이 있다”며 “BOJ에서 매파적인 메시지가 없고 실개입 가능성이 없다면 달러·엔 환율은 160엔까지 날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율도 1400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음주 ‘5월 FOMC’ 분수령장 마감 이후 미국 3월 PCE 물가 발표를 비롯해, 다음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만큼 외환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3월 미국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헤드라인 PCE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해 있어,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높아지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다음주 FOMC를 통해서 여름 이후까지 전망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경제 지표로는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듯 하다”고 했다.그는 “5월 초 일본 연휴로 인한 휴장이라 BOJ의 개입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 듯 하다”며 “환율은 여전히 하락할 모멘텀이 쉽지 않은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4.04.26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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