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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24건

  • KT 장기매수 등 한투모닝미팅
  • [edaily 김희석기자] 다음은 12일 한국투자신탁증권 리서치센터의 기업 및 산업 관련 뉴스와 정보에 대한 Comment, 기업탐방 속보, 기업 관련 투자의견 등 모닝미팅 내용입니다. ◇KT(30200) 탐방요약. 투자의견 : 장기매수 -1)6 월이 민영화의 Deadline 아님 2)KTH 를 콘텐츠 유통 전문기업으로 육성 3)향후 성장의 축은 지능망사업, B to B, VPN, SI/NI, 무선랜 등 4)SKT 지분매각 발표 ­ 100 만주 (1.12%) 시간외에서 종가 +3% 가격으로 SSB 증권에 매각 4)영업이익율 지속적 개선 ­올해 16.7% 예상(2001년 12.6%) -KT 의 실적호전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 Broadband 사업부문 영업이익율이 전년도 ­4.5%에서 올해 18%로 크게 개선되며 LM 통화요금이 15%정도 인하예정(5월중)에도 불구하고 이통사업자들 접속원가가 평균 22.4% 인하되면서 이익증대요인 발생했으며 CAPEX 감소로 감가상각비 증가율도 4~5%증가에 그칠 전망. -반면 이러한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민영화관련 불확실성은 주가상승을 계속 제약하고 있음. 소유경영의 분리를 원하는 정부입장과 단순투자목적의 지분참여를 원치않는 대기업간 이해상충으로 6월까지 지분소화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 매각 실패 및 연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대안으로 제시된 자사주매입후 EB 발행과 주간사증권사 최소물량인수 역시 매각자체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민영화후 잠재적인 매물부담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부정적. -그룹내 산재한 인터넷사업부문을 KTH로 통합하려는 시도는 KT 내부에서도 아직 명확한 사업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 한미르 ,메가패스 ,바이엔조이 ,KTH,렛츠케이티닷컴 등 인터넷포털업체간 사업영역별 역할이 구분되지 않고 있어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지분매각협상은 KT내 포털업체에 대한 입장이 정리된 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 -SKT 지분매각은 향후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어제 시간외 거래에서 SSB증권에 매각된 물량은 결국 SKT 측이 인수할 것으로 예상. 동사는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SKT지분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은행주= 합병에 대한 기대보다 1분기 실적에 상승모멘텀을 부여해야 할 듯. 투자의견 : 비중확대(유지) -전일 신한지주의 최영휘 부사장이 자문사인 JP 모건을 통해 한미은행 대주주인 칼라일 컨소시엄과의 합병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신한지주와 한미은행이 각각 6.42%, 4.72% 상승. -한편, 하나은행의 경우 5월말까지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에 합병과 관련된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음. 신한은행과 한미은행이 합병할 경우 자산규모는 지난 연말기준 97조원으로 우리금융(한빛+평화+ 광주+경남)과 2위를 다투게 되며, 둘다 브랜드이미지가 높고 생산성이 높은 우량은행간 합병이라 는 점에서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됨. -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의 합병의 경우 자산규모는 82조원로 늘어나며, 하나은행의 소매금융부문을 보완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 -그러나, 한미은행의 경우 상반기중 2 억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 (DR) 발행을 예정하고 있어 합병 가격산정 시기나 금액면에서 이견이 있을수 있으며, 하나은행의 경우 제일은행의 인원조정문제 등 제반여건을 고려할 때 합병 타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음.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합병기대감보다 1 분기실적에서 은행주의 상승모멘텀을 찾아야 할 것이며, 특히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7~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신한 한미 하나은행과 2001년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는 대규모 이익을 시현한 대구(433억원), 부산은행(546 억원)등 지방은행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 ◇동국산업(05160) 탐방= 재무구조 개선여부에 주목. 투자의견: 매수(12개월) -동국산업은 강판, 내화재, 무역업 (주로 철강제품 수출 )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철강업체임.협폭 냉연강판과 열연아연도강판은 틈새시장의 성격으로 최종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두께, 폭등을 맞춰 생산하고 있고, 전기로에 사용되는 내화벽돌을 공급하고 내화부문은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계열관계사에 공급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 -동사는 2001 년에 고부가가치 강판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이 낮은 건설철구부문의 분사에 힘입어 영업이익율이 2.2%에서 7.8%로 큰 폭 개선되어 흑자전환했음. 2002 년에는 철강경기 회복으로 매출 및 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건설철구 부문의 분사 영향으로 매출증가율은 크지 않을 전망. -동사는 부채비율 250.4%인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비수익 자산 및 유가증권매각과 ABS 발행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으로 있어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 -동사의 1/4 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605억원, 영업이익 59억원, 경상이익 23억원, 순이익 16억원으로 잠정집계. 건설철구부문의 분사로 전년 1/4 분기 실적과 직접적인 비교는 곤란하나 영업이익율이 7.0%에서 9.8%로 높아져 수익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12개월)로 제시하며 , 목표주가는 7300원임. 이는 동사가 재무구조가 취약한 점을 감안하여 2002년 예상 EPS(1239원)에 당사 유니버스 철강업종 (포항제철 제외) 평균 PER 8.5 배를 30% 할인적용한 것임. ◇CJ푸드시스템(51500) 1/4 분기 실적 -CJ푸드시스템의 1/4 분기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1%, 71% 증가한 1597억원, 18억원으로 집계. 이러한 매출액의 증가는 유통 대리점수 및 단체급식 업장수의 증가에서 기인. 실제로 유통 대리점수는 지난 12월에 비해 142개점이 증가했으며 단체급식 업장수도 48개점 증가. -이로 인하여 3월말 현재 동사는 총 1083 개의 유통 대리점과 654개의 단체급식 업장을 보유하게 됐음. 1/4분기는 1-2 월 비수기로 인해 대체적으로 실적이 저조하지만 3월 실적이 대폭 증가하며 전년대비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추정. -한편 CJ푸드시스템은 1)성장위주의 경영 2)수익성 개선 3)시장선점을 위한 스피드 경영을 실천하면서 2002년 7200 억원의 매출액과 145 억원의 경상이익 달성을 계획하고 있음.
2002.04.12 I 김희석 기자
  • INI스틸 공장 풀가동..1분기 경상익 21%↑(상보)
  • [edaily 김기성기자] [1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 예상, 경상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 예상] INI스틸은 최근 건설을 비롯한 경기회복과 자체 구조조정에 힘입어 IMF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4월부터 인천 및 포항공장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INI스틸(04020)에 따르면 1분기 제품판매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난 174만4000톤, 매출은 23% 늘어난 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경상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1% 늘어난 2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NI스틸은 "주력 수출품인 H 빔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시황회복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고 수출가격도 회복되고 있어 미국에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증가시킨 5만톤 이상, 유럽은 18만톤 이상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스테인레스도 지난 2개월간 톤당 200달러 이상 급격한 수출가격 회복에 따라 수출물량이 오히려 부족한 실정"이라며 "철근과 형강 판매가 인상에 이어 INI스틸은 스테인레스 내수가격도 4월 1일부터 톤당 7.2% 인상했다"고 말했다. INI스틸은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중인 자기주식으로 해외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2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추진과 수색 등의 보유 부동산 매각 추진을 통해 부채를 줄여나가 금융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INI스틸은 올해 경영목표를 10% 상향해 매출 3조2000억원, 경상이익은 15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2002.04.02 I 김기성 기자
  • (edaily증권좌담)"투신권 비약적 성장 예상"(하)
  • [edaily 정리=김희석기자]<중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 미국의 경우 투신시장의 성장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국내 투신업계의 성장전망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이강원 사장= 투신업의 성장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그동안 국내 시장은 장기적으로 주식투자에 따른 수익이 무위험 수익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간 기업의 관행이 주주이익 보다는 사세 확장 등에 치중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상당부분 완료하였고, 회계의 투명성이 제고 되는 등 기업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신권의 간접투자 상품으로의 자금유입 요인은 점차 증대할 것 이고 미국의 401K와 같은 장기형 상품이 국내에 도입되면 이러한 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창희 사장= 미국의 경우 80년대말 1조달러 수준이었던 뮤추얼펀드 시장규모는 지난해 1월 7조2000억 달러로 성장했다가 최근 미국의 주가하락으로 6조9000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7배 가까이 성장한 셈입니다. 이러한 빠른 성장은 90년대 초반까지 기업구조조정 완료 및 장기적 경기호황에 따른 주식시장 활황, 빠른 성장세를 보인 개인연금 및 확정갹출형 기업연금의 뮤추얼펀드 투자급증, 세금이연효과, 다양한 신상품 개발등에 주로 기인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IMF 이후 경제 및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체질 및 기업수익창출능력 강화, 기업지배구조 및 회계투명성 제고, 저금리 기조 정착에 따른 수익증권 투자메리트증대, 기업연금도입예상, 운용기관의 투명성 및 전문성 제고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투자신탁업계의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창희 사장= 연간 15~ 20% 내외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가계금융자산이 10% 늘어나고 타부문으로부터 옮겨오는 부문을 감안할 때 그렇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0년에는 1000조원 규모의 시장이 예상됩니다. 현재의 한국시장은 1983년경의 미국 사정과 비슷합니다. 당시 주식형 수익증권 크게 늘기시작했는데 이기간의 특징은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기업수익이 증가하고 투신 판매채널이 확대되고 저금리등 금융환경변화 및 투자자의 지식수준향상 등을 들수 있습니다. (사회)= 전문투자기관으로서의 역할 변화에 대해선 어떻게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안창희 사장= 우선 운용능력을 제고하여 금융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해야 합니다. 물론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은 필수적이겠죠. 또한 고객의 니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기능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현재보다 크게 높아질 때 투신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창희 사장= 투신의 경우 기업에 대한 견제기능을 높여야 합니다. 이와함께 우량 성장주에 투자해 좋은기업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도록 해야하며 투자자 교육이 필요합니다. 투자자의 지식수준을 높혀 놓아야 투신시장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강원 사장=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운용확대를 통한 견실한 증시 수요기반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기관의 참여 없는 증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 비중을 보면 전문투자기관으로서의 제 역할 수행을 못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식투자 비중 확대는 전문가 집단에 의해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 투자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강창희 사장= 투자는 장기로해야 성공합니다. 이러한 점은 미국시장에서 통계적으로도 증명되었습니다. 투자기간별 유가증권의 수익률을 보면 주식의 경우 단기에는 리스크가 크지만 15년, 20년으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의 진폭이 줄어들고 평균 수익률은 장단기 채권수익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강원 사장= 현재는 투자자들의 학습효과가 상당부분 이루어져 "묻지마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앞, 뒤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투자를 할 경우 자신의 투자목적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고 자금 스케줄에 따라 투자기간을 선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투자의 기본 원칙이 본인의 책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임을 주지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우수한 운용사나 판매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안창희 사장= 향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은 불가피 하겠으나 구조조정 성과등으로 상당기간 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개인별 목표 수익률, 자금 성격 등을 감안하여 운용성과와 투명성 등이 검증된 투신운용사와 같은 전문 투자기관의 주식관련 수익증권에 가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5월부터 본격 만기도래하는 후순위채(CBO) 펀드 처리문제와 관련, 일부사의 문제이지만 업계전체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강원 사장= 후순위채 펀드는 과거 투신의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행된 것으로 펀드 처리가 향후 투신업 전체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일부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투신권 전체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실적배당의 원칙에 충실해서 지급하되 고객의 손실이 없도록 처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창희 사장= 2000년 대우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 2년6개월 만기로 재예치된 펀드 중 3~ 7월 사이에 만기도래하는 하이일드 후순위채 CEO펀드의 규모는 약 5조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중 서민금융기관이 대부분으로 새마을 금고가 3조원, 신용협동조합이 1조원입니다. 현재 이들 펀드는 공모주혜택 등으로 타 채권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다소 높기 때문에 일시에 해지할 가능성은 높지않으며 금융감독원에서도 만기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금리상승으로 인해 채권형펀드에 대한 기피현상도 일부 있습니다. 일시적인 환매가 일어난다면 금리상승을 부추기는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여 금융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대해 신중하고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회)= 투신권의 발전을 위해 제도적으로 시급히 보완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어떤 부분입니까. ▲안창희 사장= 우선 투신사의 직접판매 허용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증권사(39%)에 이어 직접판매(23%)가 판매비중에서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직판허용은 판매기관의 다변화로 투자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관리 코스트 인하로 수익률을 제고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투신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수탁구조 장기화, Fund of fund 허용, 펀드 대형화, 신상품개발 측면에서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창희 사장= 운용수수료와 판매수수료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소액투자자금에 대해서는 수수료율을 높일수 있는 분위기 조성돼야 합니다. 그래야 서비스가 철저해지고 질이 높아집니다. ▲이강원 사장= 제도적인 사항이 즉시에 보완되었으면 하는 시의성에 관한 문제입니다. 시장은 적자생존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급속히 변화는 반면에 제도는 항상 늦게 대응하다 보니 투자자의 니즈를 적시에 반영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제도 부분에서도 네거티브 시스템을 도입하여 투신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면으로 제도가 보완되어야 하며 이를 위반한 투신사에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투신사간 차별화가 이루어지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여겨 집니다. 이와함께 펀드수를 줄이는 노력도 시급합니다. (사회)= 오랜시간 고맙습니다.
2002.03.28 I 김희석 기자
  • (edaily증권좌담)"장기투신상품 운용 절실하다"(중)
  • [edaily 정리=김희석기자]<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 운용보수와 관련해 지나친 경쟁으로 일각에서는 운용의 부실화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방안마련이 필요한 상황 아닙니까. ▲안창희 사장= 현재 30개 투신사 외에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자산운용관련 회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용보수도 급격히 인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내부에서도 최소한의 운용보수를 받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잘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업계차원에서 공동으로 "운용보수의 가이드라인"이나 "최저수수료"를 정하는 것도 대응방안이 될 수 있으며 또한 성공보수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창희 사장= 자율화에 따른 과당경쟁은 불가피하게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봅니다. 시간이 흐르면 투신운용 시장도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운용회사는 브랜드로 대응해야 합니다. 좋은 운용성적을 내면 수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도 최소한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제대로 된 운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특히 양질의 서비스를 받는 것과 운용 수수료를 싸게 해준다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수수료를 더 지불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받겠다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운용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분리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이강원 사장= 적정 운용보수를 받아 운용사는 운용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치가 수익자에게 분배되므로 윈윈(Win-Win) 할수 있습니다. 투신업이 발전되면 운용보수의 차별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업계 차원에서의 공동대응은 공정거래법상 가격담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투신권의 상품이 선진국에 비해 너무 단기로 운용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강창희 사장= 투자에 성공하려면 개별종목위험과 시장위험을 피해야 합니다. 개별종목 위험은 기업방문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위험 특히 단기적인 위험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운용을 해야 합니다. 단기예측은 불가한 것인데 하려고 무리하게 하다보니 "운"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이강원 사장= 펀드투자는 기본적으로 마라톤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마라톤 경기에 임하는 선수에게 100미터 달리기 하듯 뛰기를 원하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중장기 투자가 불가능하므로 우량종목의 장기 보유가 어려우며 단기 시황을 따라 가는 운용이 불가피 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펀드가 단기로 운용되는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는 등의 장기투자 전략으로 운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단기등락에 편승하려는 전략을 취하니까 장기투자가 위주인 외국인에 비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입니다. 또 CB나 장기채권 등의 투자대상을 편입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회)= 그렇다면 장기상품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이강원 사장= 현재 국내시장 여건상 장기투자를 할 경우 특별한 메리트가 없습니다. 부침이 심한 국내 주식시장이 주요 원인이지만 장기투자에는 세제 혜택이라든지 수수료의 인하 등 우대조치가 없습니다. 또한 새것이 좋다는 식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너도나도 새 펀드를 발매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안창희 사장= 수익자인 국내 기관들의 단기적인 투자성향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 비해 연기금등과 같은 장기적인 성격의 투자자금 비중이 낮은 이유도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금융당국에서도 1년 단위 위험자산평가를 하는 등 여러가지 여건들이 장기투자를 뒷바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들도 장기보다는 단기상품 위주로 판매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강창희 사장= 투자자들로서는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회사와 투자대상 기업을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있습니다.또 과거 주가의 흐름상으로도 장기투자를 했다면 손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기업에 대한 신뢰와 장기투자를 해야 성공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펀드는 77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펀드는 그동안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나 9.11테러의 경우에도 환매가 거의 없었습니다. 참고 기다린다는 훈련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장기투자라야만 성공한다는 투자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회)= 요즘 대형 기관들이 운용사를 지정하면서 수탁사도 직접 지정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지나친 간섭인가요, 현실의 변화인가요 ▲안창희 사장= 요즘 대형기관은 수익증권에 가입하면서 특정 수탁사를 지정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금의 운용을 맡긴 기관의 입장에서는 수탁사를 지정함으로써 자신들이 가입한 펀드의 운용 및 리스크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간섭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변화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운용사의 입장에서는 수탁사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탁회계 업무나 자금운용에서 비효율적인 점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강창희 사장= 공모펀드라면 문제 있으나 사모펀드나 일임자문의 형태라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이강원 사장= 현재 가능하면 대형 기관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수탁사를 지정하고 있는 상황이며 수익자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 됩니다. (사회)= 자금이 추가로 주식시장에 유입될 규모는 어느정도로 보십니까. ▲강창희 사장= 외국투자자금 유입순증이 없더라도 개인 금융자산중 주식형 수익증권과 주식의 비중이 5%만 늘어난다면 40조~ 50조원이 증가할 것입니다. ▲이강원 사장= 3월 이후 개인대상 펀드 유치 활동 증가 및 3월 결산 기관들의 4월이후 재투자분의 증가 예상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예상됩니다. ▲안창희 사장= 99년 당시에는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약 35조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 자금은 대부분 기관자금으로 분석됩니다. 저금리와 현재 호전하고 있는 경제여건, 은행예금 450조원, 채권형펀드자금 105조원 등의 주변자금을 비교해 보면 99년 보다 증시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에 99년 수준 이상의 자금유입이 예상됩니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2.03.28 I 김희석 기자
  • (edaily증권좌담)"간접상품 자금유입 점차 가속"(상)
  • [edaily 정리=김희석기자]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의 길목인 900선에 접어들었다. 이른바 경제의 체온계인 주가지수의 눈금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투자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바야흐로 재테크의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점이며 시중 자금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초입국면을 맞고 있다. 3월28일로 창간 2주년을 맞는 edaily는 투신운용사 사장들을 초청해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패턴의 변화 등을 짚어보는 특별 증권좌담회를 마련했다. 27일 낮 edaily 편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강창희 굿모닝투자신탁 운용 사장, 안창희 한화투자신탁운용 사장, 이강원 LG투자신탁운용 사장(이상 가나다순)이 참석했고 김진석 edaily 증권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좌담회의 내용을 상, 중, 하로 나눠 싣는다. (사회)= 주식시장의 강세흐름이 이어지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도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자금의 유입 규모와 속도, 그리고 성격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이강원 사장= 자금이 들어오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식형과 혼합형의 수탁고 증가 추세를 보면 올해 1월에 1조8000억원, 2월에 2조1000억원, 3월에는 22일 현재 2조7000억원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자금의 성격은 주로 연기금,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가 위주의 자금이 주식혼합형 및 주식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개인의 경우 최근에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장기증권저축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작년 9.11테러 이후 연말까지는 주가가 올랐어도 주식관련 수익증권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들어 자금유입이 빠른 속도로 증가, 3월 22일 현재 54조8000억원으로 작년말대비 14.2% 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채권혼합형 위주로, 증시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은 주식형 위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채권형이 7.0% 감소한 반면 주식형은 18.2%, 채권혼합형은 22.5% 증가했습니다. ▲강창희 사장= 순수 주식형 보다는 혼합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금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99년 바이코리아(BUY KOREA) 열풍이 불었던 상황에 비한다면 크다고 볼수 없습니다. 이제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우리회사의 경우를 보더라도 개인투자자 자금은 아직 미미하고 금융기관, 기금 등의 자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회)= 올들어 증시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안창희 사장= 최근 우리나라 증시환경은 올해초를 기점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9.11테러 이후에는 경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반영됐던 시장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정부노력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죠. 저금리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운용의 패턴도 개인이나 기관들이 직접 하기보다는 유가증권 운용에 전문성을 가진 투신운용사 내지는 투자자문사 같은 전문운용기관으로서의 위탁운용형태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관화장세의 모습도 진전되고 있다고 봅니다. ▲강창희 사장=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해외투자가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사정이 나쁜 일본과 비교하면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주식비율을 철저하게 줄여왔던 국내 기관들도 주식편입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투자수단으로서의 주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대비 차원에서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종합주가지수가 500~ 1000선의 박스권에서 탈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강원 사장= 유사이래 최초로 ROE가 금리를 초과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경기사이클이 회복됐고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IT와 전통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쟁력은 강화됐고 재무구조도 건전해졌습니다. 수급요인을 본다면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99년 1000포인트에서 설정됐던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와함께 채권형 펀드가 주식형 펀드로 전환하고 있으며 예탁금 규모도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강화됐습니다. . (사회)=자금운용과 관련, 주식과 채권투자 비중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강창희 사장= 서서히 주식관련 상품의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주식형과 혼합형의 비중이 32.7%였는데 이달 하순 현재 34.3%로 높아졌습니다. 주식관련 상품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일임자문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주식을 사지 못했던 기관이나 법인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이강원 사장= LG투신의 경우 일반 성장형 펀드 기준으로 주식 비중이 지난해말 2001년 75%내외에서 현재 85%내외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채권 투자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순수 채권투자비중은 약관상 최저 편입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최근 유입된 자금의 성격에서도 알수 있듯이 순수채권형으로의 자금유입보다는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주식관련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과거보다 전체적으로는 주식의 투자비중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더구나 향후 금리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주식운용과 관련, 특정 종목에 대한 편입비중 규제로 인한 운용상의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이강원 사장= 펀드의 운용과 관련해 과도하게 특정종목 비중이 높다는 것은 분산투자의 원칙에 어긋나지만 현실적으로 시가총액 비율 만큼은 투자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풀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현행 법상 10% 룰은 특정종목 편입비중 규제로 인한 운용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기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삼성전자를 시가총액만큼 투자할 수 없습니다. 6월 12월말 시가총액 비중대로 6개월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죠. 인덱스 펀드의 경우 트래킹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액티브 펀드도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얻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창희 사장= 본래 기관의 주식운용 특성은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말라는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분산투자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편입비중 규제에 해당하는 종목은 개별종목당 한도 10%를 초과하는 시가총액 비중을 가진 삼성전자 한 종목에 국한되고 있는데 이로인해 펀드운용에 제약을 받는 어려움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중편으로 이어집니다>
2002.03.28 I 김희석 기자
  • (사이버논쟁)온라인우표제,"득보다 실이 커"
  • [김경익 이메일 자유모임 대표(레떼컴 사장)] "다음측에 단 한푼도 낼 수 없다". 왜냐고? 다음측은 온라인 우표제가 스팸메일을 줄일 수 있고, 서버운영에 비용이 지출되는 만큼 각 기업들이 부담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선단체가 아닌 한 다음으로서는 당연히 이렇게 말할 만하다. 그러나 이는 논리와 실효성이 없는, 공허한 주장에 불과하다. 첫번째, 스팸메일이 줄어들 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다음이 이미 우표샵에 등록했거나, 등록할 소수의 몇몇 기업을 상대로 하는 이메일 회사로 전락한다면 아마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천만개의 IP주소 중에서 1만분의 1도 못되는 회사의 이메일만 접수하는 곳을 이메일 회사로 볼 수 있을 것인가? 특히 다음이 제시한 스팸메일 기준(특정 IP에서 발송되는 하루에 1천통 이상의 메일)은 가히 놀랄만 하다. 이미 스팸발송자들은 특정 IP를 대응해 `유동IP`를 준비하고, 크기를 1천통이라는 기준 대신 999통을 선택했다. 말도 안되는 스팸의 기준은 다음을 보호해 줄 수 없게 만든다. 결국 한메일(@hanmail.net) 사용자의 메일 박스에는 전보다 더 많은 스팸메일이 쌓이게 될 것이다. 두번째로 왜 기업들은 돈을 한푼도 안내려 하는가? 다음은 `인터넷 우정사업국`이 될 수 없다. 오프라인 우정사업국의 기능은 이미 `인터넷 망 사업자`가 수행하고 있다. 망 사업자가 인프라 구성을 했고, 각 인터넷 업체들은 사용료를 공히 지불하고 있으며, 맨 마지막에 소비자가 존재한다. 다음은 여러 기업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온라인 우표제가 제도로서 시행 가능하려면 정부가 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음에만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게 아니라 다음도 천문학적인 돈을 다른 포탈과 기업들에게 고스란히 바쳐야 한다. 이건 단순한 인터넷의 철학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우표제는 몇몇 경영진의 꿈에서나 실현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의 자유스러운 정신과 부가가치 창출의 관계이다. 이미 이번 IP등록을 놓고 업계에서는 다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심지어 경쟁 포탈의 경우도 서버가 증설될 때마다 신규 IP 어드레스를 다음에 통보해야만 하느냐며 분통을 참지 못하고 있다. 이메일은 이제 인터넷의 본질이자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이다. 이 신경제 인프라를 어떻게 일개 기업에게 줄 수 있는가? 개인과 개인, 기업과 개인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엄청난 부가가치가 존재한다. 그게 바로 디지털 경제의 근간인 것이다. 스팸메일은 줄여야 하지만 이메일은 자유로워야 하며 이메일의 양은 증가되어야 한다. 이번 우표제로 인하여 업계의 파장과 그 손실은 여간 크지 않을 것이다.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매진해야 할 때 소비적인 정책싸움에 매달려 있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계정전환 캠페인이나 벌이는 것은 한심하다. 특정 기업의 패권주의적 발상이 한국 인터넷 전체를 무질서로 몰아 넣고 있다. 다음이 계속해서 우표제를 고집한다면 한국 인터넷은 폐쇄형 인터넷으로 전락할 것이며, 다음도 우표제로 얻는 이익보다 잃는게 더 클 것이 자명하다. 이제 다음이 귀를 열어야 할 때이다. 황금거위의 배 속에 손을 넣어 황금알을 꺼내려 해서는 안된다.
2002.03.26 I 박영환 기자
  • "올수탁고 16조..4위도약"-이용민 제투운용대표
  • [edaily] "올해에는 수탁고를 16조원까지 높여 현재 업계 5위에서 4위로 도약하겠습니다" 최근 수탁고 13조원을 돌파한 제일투자신탁운용 이용민(李庸敏.52세) 대표는 14일 오후 edaily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3조원 돌파로 올해 그룹과 약속한 1차 목표에는 도달했다"며 "개인적으로 설정한 목표인 16조원을 달성해 업계 순위를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간접상품으로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와 함께 투신사 수탁고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13일현재 수탁고 수준을 보면 삼성투신운용이 21조1147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대한투신운용이 17조8072억원, 한국투신운용 16조8020억원, 현대투신운용 16조4180억원 등의 순서로 2~ 4위를 형성하고 있다. 제일투신운용은 13일현재 수탁고는 13조86억원. 지난해 12월말 이후 2조5579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제일투신운용의 수탁고 증가분은 동기간 투신업계 총수탁고증가분인 12조 5829억원의 20%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용민 대표는 "MMF의 경우 연말 인출됐던 법인자금들이 다시 환류된데다 풍부한 시중유동자금의 유입으로 수탁고의 큰 폭 상승을 보였고 또 채권형은 알파스왑펀드의 약진이 돋보여 이펀드의 설정액이 설정일 대비 1조3677억원, 연말대비 1조55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같은 수탁고의 증가세는 금리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운용전략 및 상품의 보유와 전략적 마케팅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며 특히 투신권 최초로 스왑 및 채권차익거래를 이용한 알파스왑펀드는 금리상승기에도 불구 탁월한 수익률 실현으로 수익증권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우사태와 IMF를 겪으면서 고객에게 제시한 수익률에 최대한 근접해서 주려고 노력했으며 이과정에서 무리한 수익률을 제시하지 않은 점이 도리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운용 담당자에게도 "무리하지 말것"을 신신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전략에 대해서는 안정성과 고객들의 신뢰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분식회계 기업 명단이 나돌았을 때 즉각 펀드현황을 파악하고 해당기업의 채권을 모두 처분했다"고 소개했다. 또 "편입하고 있는 주식들도 IMF이후 부도를 맞은 경우가 한차례도 없으며 채권도 투기등급은 없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 이 대표는 "올해말 종합주가지수가 1300포인트 이상 올라까지 갈 것이며 상승흐름이 2000포인트까지 이어질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130%정도 상승할때 200%의 수익률을 얻을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중이다"고 소개했다. 조만간 주식형펀드를 선보일 것이라는 예고다. 이 대표는 현안에 대해 "프루덴셜이 오는 10월이후 모회사인 제투증권에 들어올 계획인데 이에맞춰 시스템을 맞춰가는 것"이라며 "제일투신과 프루덴셜이 지향하는 바가 같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민 대표는 50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와 부산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76년 한국증권금융에 입사, 조사부와 업무개발부에서 근무했고 89년 제일투자신탁으로 옮겨 증권사 상무와 운용사 상무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제일투신운용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2002.03.15 I 김희석 기자
  • (edaily증권좌담)"파생상품 도약의 한해 될 것"(하)
  • [edaily 정리=김현동기자]<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그동안 선물시장에서 성행했던 차익거래는 밴드를 벗어나야 수익 창출이 가능한데, 요즘은 밴드내에서도 차익거래가 활발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까. ▲박정희 팀장= 예전에는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거래를 통해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재작년부터는 정상적인 차익거래를 할 수 있는 수준을 찾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수요측면에서는 차익거래펀드도 있고 증권사 차익거래팀도 생기는 등 차익거래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시장 상황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생각해 낸 것이 베이시스 트레이딩입니다. 즉 밴드를 벗어나서도 베이시스를 잡고 백워데이션이 깊어지면 털어내는 식의 거래가 많아졌습니다. "매수차익"했다고 "매도차익"했다가 하는 식으로 파도를 타면서 지속적으로 베이시스 트레이딩을 하는 거죠. 그렇지만 베이시스 트레이딩 밴드가 줄어들고 그만큼 취할 수 있는 여지가 감소하니까 현물-선물, 선물-옵션 차익거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가 현물포지션으로 옮겨 장 막판 시장에 영향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다시 프로그램매매를 하는 등의 전략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사회)= 차익거래 밴드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을 그만큼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지표로도 볼 수 있습니까. ▲이용재 팀장= 선물이든 현물이든 시장이 효율성을 높여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장이 균형가격을 이탈할 경우 무위험 차익을 얻으려는 세력이 유입되고 즉시 균형가격으로 회복된다는 것은 시장이 그 만큼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물시장의 경우 프라이싱(가격결정)이 해가 다르게 효율적인 시장이 돼 가고 있습니다. 무위험 차익거래를 통해 무위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말인데 몇 년 전만 해도 차익거래만을 위한 부티크(사설투자기관)이 많았습니다. 그 때 당시는 프라이싱이 완벽한 균형가격이 안 됐을 때 베이시스 트레이딩, 조그만 이익을 얻으려고 투기적인 차익거래가 활발했었죠. 선물시장이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하지만 지난해 선물시장의 일 평균 거래량이 12만8058계약이었습니다. 하루에 평균 13만계약 정도를 소화한다는 것은 엄청난 유동성입니다. 업계에서는 트레이딩을 주로 하다보니 하루 유동성이 얼마인지 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정도 유동성이 작동된다고 하면 프라이싱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익거래측에서는 어려워지고 있는 거죠. 옵션을 이용한 합성선물 전략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외국과 비교해본다면 프라이싱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차익거래자에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등장하게 될 ETF등 장기상품과 올 7월부터 도입될 장외파생상품이 시작되면 가격형성의 효율성이 더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차익거래로 이익을 내기 힘들다면 또 다른 매매형태를 찾아야 할텐데요. 차익거래 대신 가장 많이 활용하는 매매전략은 무엇인가요 ▲전균 팀장= 현재 차익거래 수익률은 2년전에 비해 4분의 1내지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인덱스 펀드에 들어가는 종목을 조정하는 형태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01년 최고 수익률이 매도스트랭글 전략인데 9·11테러사태 때 한번 터졌고 현재로서는 증권사들의 경우 단기 트레이딩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그 이상의 수익모델이 뚜렷한 추세는 발견할수 없습니다. (사회)=매매행태와 전략 등에서 국내 파생상품시장과 해외 파생상품 시장간의 차이점이 있습니까. ▲이용재 팀장= 투자전략에서 왕도란 없습니다. 선물시장은 그때 그때의 레버리지가 큰 상태에서 센서티브하게 전략을 구사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시세에 따라 전략이 다이나믹하게 구사됩니다. 시장이 계속 보합국면을 일정기간 유지한다면 스트랭글이나 스트래들 등의 양매도가 유효할 겁니다. 최근 상황이 대세상승 국면이라고 한다면 매수쪽에 걸든지 등 주식과 달리 시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시장은 전세계 파생상품시장에서 나온 전략이 다 구사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개인들도 타임 스프레드를 쓰고 있을 정돕니다. 투자전략이 다앙하게 구사될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파생상품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사회)=코스닥선물시장의 거래가 부진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용재 팀장= 상품을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코스닥50의 움직임이 코스피200과 거의 유사합니다. 선점효과가 있다고나 할까요, 기존에 익숙한 시장에 유동성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KOSPI200지수의 인지도가 워낙 높고 굳이 KOSDAQ50으로 해서 수익패턴을 찾기가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스닥시장이 변동성이 커진다고 하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균 팀장= KOSDAQ 50 편입종목이 오는 15일이면 7개 종목이 교체됩니다. 강원랜드 기업은행 교보증권 등이 포함되는데 이중 강원랜드의 경우 외국인이 매수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KOSDAQ50 종목 교체를 계기로 KOSDAQ50에 대해 또 다른 유동성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사회)현재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이 개장 당시 기대했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박정희 팀장= 선물시장이 열릴 때 이 시장이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문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내용이 헷지전략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헷지보다는 새로운 투자처로 보는 것 같습니다. 옵션시장을 선물시장과 같이 보는 경향이 높습니다. 옵션시장이 개장되면서 홍보 등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도 이유라고 봅니다. 옵션은 매도를 해야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하니까 최근에는 개인들도 매도를 합니다. 또 포지티브 감마 트레이드를 하기도 하는데 선물옵션 투자자들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전균 팀장= 참여자들이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1~2년만에 최초 수익률의 1~2%로 떨어졌습니다. 옵션에서도 데이트레이더가 참여해 자괴감을 느끼게 하지만 이는 증거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 선물·옵션하면 변동성이 크다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애널리스트 입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리서치 서비스하고 있습니까. 현물시장과는 다르게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전균 팀장= 저는 원칙을 강조합니다. 선물옵션 투자자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것은 세가지 정도의 이유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만기일 때문에 잠깐 쳐다보는 것과 두번째는 프로그램매매가 왜 나오느냐에 대한 관심입니다. 아직까지는 참가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외가격이라든가 내가격이라든가 등의 옵션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한 관심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를 이상하게 만들 것이라는 음모론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세가지를 배격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선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4조원이 되는 막대한 시장인데 어떻게 음모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시장정보가 공개되고 모든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고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는 효율적인 시장에서 음모론은 없다고 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아직까지는 매매구조 매매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대해서도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만기일의 경우는 만기때문에 시장이 된다 안된다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추이로 만기를 바라봐야 합니다. 선물시장쪽에 관여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외부에서 왜곡된 부분으로 시장을 바라보기 보다는 시장 자체로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투자설명회 때도 앞서 말씀드린 세가지 대목을 강조하곤 합니다. (사회)=시장을 운영하는 측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면 어떤 것이죠. ▲이용재 팀장= 어떤 투자목적을 가지고 오던 시장에서는 수용이 됩니다. 헷지를 위해 들어오던 차익거래를 위해 참가하든 말입니다. 선물옵션 스프레드 등에서 개인의 거래비중이 큽니다. 차익거래나 헷지 거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으로 제도권외의 자금이 들어오게 된 배경도 됩니다.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분들에게는 "공부하십시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선물 이나 옵션시장이 거래소 종목과 차이가 없고 단지 "900번째 종목"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오는 분들은 백전백패합니다. 큰 돈을 가지고 와서 콜옵션을 매수하는 위험합니다. 무엇보다도 공부를 먼저 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사회)= 마무리할 때가 됐습니다. 시장 전문가의 입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어떤점입니까. ▲박정희 팀장= 투자자들이 외국인의 동향에 대해 많이 물어보곤 하는데 외국인의 경우 옵션연계 물량이 많습니다. 옵션에서 파지티브 감마(positive gamma)를 가져간다면 장중에는 매도포지션을 취하는 셈인데 현재로서는 정확한 자료가 산출되지 않는 상황이므로 외국인을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균 팀장= 저는 만기(일)를 가지고 시장을 접근하지 말고 시장 추세속에서 만기를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약세 국면에서는 지수 20일선까지 조정을 받는 것으로 만기를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들어 만기일을 전후로 시장변동성이 낮았고 9·11테러사태를 제외할 경우는 변동성이 만기일 전후로 낮은 경향이 뚜렷합니다. 올 3월 선물옵션 예수금이 2조70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99년 대세상승기와 비슷한 상황입니다.유념할 대목입니다. 또 선물옵션 시장을 주식시장의 분석도구로써만이 아니라 하나의 시장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용재 팀장= 개별주식옵션이 활성화되고 올 7월에 장외파생상품이 도입돼 틈새시장으로서 파생상품의 역할이 강화되면 국내 증시가 새로운 도약의 해를 맞을 것이다. 올해 자본시장이 2차 레벨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써 한국 증시는 더욱 높은 효율성을 구축할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도 거론했습니다만,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 매매에 앞서 "공부합십다"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회)=오랜 시간 수고하셨습니다.
2002.03.13 I 김현동 기자
  • (edaily증권좌담)"트리플위칭,롤오버 가능성 높다"(상)
  • [edaily 정리=김현동기자] 오는 14일 국내주식시장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된다.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등 기존 파생상품과 함께 올해부터 처음도입된 개별주식옵션 3월물이 동시 만기일을 맞게된 것. 소위"트리플 위칭"라 불리는 3개 파생상품의 동시 결제일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edaily증권좌담회는 세번째 순서로 트리플위칭데이에 따른 시장 영향과 앞으로 파생상품 시장의 변화방향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12일 낮 edaily 편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이용재 증권거래소 신상품개발팀장(박사), 박정희 삼성증권 금융공학팀장, 전균 동양증권 파생상품분석팀장 등이 참석했고 김진석 edaily 증권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간담회 내용을 상,하로 나눠 싣는다. (사회)= 최근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전균 팀장: 파생상품 시장은 주가가 올라도 돈을 벌고 내리거나 횡보해도 이익을 챙길수 있습니다. 최근 장세를 대세상승 초입단계라고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규모가 절대적으로 위축되거나 하는 등의 징후는 별로 없습니다. 현물과 선물의 비중을 알아보는데는 선물시장·선물옵션 거래대금과 주식거래대금 비율로 나타내는데 DLR(Derivative Liquidity Ratio=(선물 거래대금+옵션명목거래대금)/주식거래대금)로 표시합니다. 시장이 올라가는 국면에서는 DLR비율이 떨어지고 98년이나 2001년처럼 시장이 약세국면에서는 DLR이 올라가는 형태가 됩니다. 파생상품 거래비중이나 참가자들의 관심 자체가 이렇게 역사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즘은 DLR이 낮아지는 형국입니다. (사회)최근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어떤 형태의 매매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또 매매패턴의 변화 움직임 여부도 말씀해 주시죠. ▲박정희 팀장= 최근에는 옵션시장이 들어서고 나서는 옵션을 가지고 합성선물을 만들고 시장에서 일반 증권사나 펀드나 이를 수익원으로 삼아서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외국계의 경우는 최근 시장에서 옵션마켓메이킹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하는 세력도 있습니다. 그런 쪽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최근월물만 국한하지 않고 차근월물까지 가서 옵션가격에서 변동성으로 전략을 세워 저평가된 것은 사고 고평가된 것은 파는 식의 합성선물 전략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의 경우 옵션에서 1000계약 잡았으면 선물 1000계약을 다른 쪽으로 넘기려고 합니다. 실제로 한도가 찰 경우 포지션을 받아줄 수 없겠냐는 제안이 오기도 합니다. 마진을 박하게 제시하기 때문에 받아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에따라 한쪽의 포지션만 가지고 롱사이드(매수)라거나 숏사이드(매도)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특정주체의 포지션 한도라는 부분이 투자주체별로 옵션포지션을 다 제공하지 않는 등 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사회)= 오는 14일은 증시 사상 처음 맞는 트리플위칭데이입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더블위칭데이와 트리플위칭데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전균 팀장= 개별주식옵션시장의 경우 결제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실물인수도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만기 다음날을 실질적인 만기일로 볼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유동성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더블위칭데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투신사들이 개별주식옵션을 대상으로 한 펀드도 설정한 것으로 봐서 다음번 만기일에는 실질적인 트리플위칭데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일 때는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정리되느냐 또는 이 물량이 롤오버(roll-over)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만기일에는 어떨 것으로 보십니까. ▲박정희 팀장= 결론적으로 롤오버 비중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차익거래하던 것을 넘겨줘서 숨어있는 것도 7000억원~800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롤오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잡아놓은 포지션은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일 때 들어온 것인데 손해가 난 포지션을 다 정리하고 손해를 롤오버(roll-over)시키는 방법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롤오버하고 나서 6월물이 백워데이션일 때 포지션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까지의 시장흐름을 본다면 그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전균 팀장= 스프레드 상품이 도입됐고 차익거래 당사자들은 스프레드를 통해 롤오버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일부는 되고 있고, 또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세도 괜찮은 편이죠. 11일 기준으로 매수차익잔고가 7800억원 정도 있는데 2월물 만기 이후 들어온 것을 포함하면 1조원 정도 됩니다. 이중 실제 청산물량은 6000억~8000억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을 본다면 절반 정도가 롤오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회)=시장참여자들은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 외국인 매매패턴과 관련 눈여겨 볼 부문이 있습니까. ▲이용재 팀장= 외국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외국인을 절대로 추종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외국인은 신기루도 아니고 본받아야 될 대상이라기 보다도 그저 투자주체의 하나일뿐이란 인식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선물시장이 열리고 나서 외국계 펀드가 들어왔다가 우리시장에서 실패한 사례도 많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를 단순하게 추종하는 것은 맞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최근 외국인들도 시류를 따르면서 초단기매매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목적에서 포지션을 장기적으로 가져간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전균 팀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달라진 것은 외국인이 선물만이 아니고 옵션쪽으로 안정적인 방어막을 취해놓고 선물을 단기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옵션과 선물에서 반대포지션을 취하기도하고 투기적인 세력들은 단기매매를 하지만 다른 외국인은 옵션을 통해 완벽한 헷지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얼마전만하더라도 선물시장에서는 "목포의 아무개", "포항의 아무개", "홍콩물고기" 등의 섀도우 세력에 대한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기 힘듭니다. 시장의 기류 변화와도 관계가 있습니까. ▲전균 팀장= 지난해 선물시장에서의 개인 참여비중이 45~47%인데 예전에는 60%에 육박했습니다. 최근에는 투신, 종금, 보험 쪽의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선물시장에서도 기관화 장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예전의 스타급 플레이어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줄었습니다. 또 기타법인쪽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투자자문 형태로 추정됩니다. 개인급의 대형투자세력이 제도권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관화장세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사회)= 일반투자자들은 선물옵션 시장을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려운 부분이 적지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이 파생상품 시장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가 필요합니까. ▲전균 팀장= 시장접근 방식을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왕도"가 따로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는 선물옵션 제도, 규칙이나 규정을 먼저 공부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본 규정이나 규칙을 모르는 상태에서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시장접근의 툴은 원칙부터 밟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2.03.13 I 김현동 기자
  • (edaily증권좌담)"주식은 유망한 재테크 수단"(하)
  • [edaily=정리 김세형기자]<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 여담입니다만, 강남지역과 강북지역 등 지역별 고객들의 투자성향에도 차이가 있습니까. ▲이성조 지점장= "역시 부자는 장충동 부자"라는 옛말이 있는데요 그 정도로 지역간 성격차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의 경우는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여러 고객들을 만나는데요 특별한 차이는 발견할수 없습니다. 굳이 차이를 찾아본다면 강남 지역 고객들이 좀더 보수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대웅 지점장= 광화문에 지점이 위치하고 있지만 강북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절반이 안 됩니다. 그만큼 프라이빗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지역에 연연해 하지는 않는 다는 것입니다. 또 지역별로도 고객들의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회)=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심심찮게 들려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좀 장기적인 관점에서요. ▲이성조 지점장= 주식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도달한다면 이익실현 차원에서 매도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또 공격적인 투자자를 위한 성장형펀드와 조금은 안정적인 투자자를 위한 안정성장형펀드를 독자적으로 출범시킬 계획으로 있는 데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고석호 지점장= 주식이 현재로선 가장 유망한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투자조언을 일률적으로 할 순 없는 일이죠. 또 주식의 비중을 너무 높게 가져가면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주식 비중을 높게 권하지는 않고 있고 앞으로도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할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박대웅 지점장= 금리상품만을 가지고 앞으로 종합자산관리를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저희는 이제 주식비중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는 주식비중이 10%를 넘지 않는 보수적 운용을 하고 있습니만 거액으로 안정된 분들에게는 주식비중을 높인다해도 금융자산의 20∼30%를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회)= 거액자산관리자를 상대로 한 영업은 부가가치 높은 영업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이런 특화된 영업부분이 활성화되기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입니까. ▲고석호 지점장=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에 미국식 랩어카운트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식 랩어카운트는 펀드를 토대로 운영되고 있는 데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펀드의 외형이나 신뢰성이 더욱 커져야 할 것입니다. 즉, 컨설턴트 개인이 리스크를 지면서 큰 자산을 운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컨설턴트는 고객들에게 펀드를 소개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신뢰성 확보도 이뤄져야 합니다.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고개들은 자기 자산을 맡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컨설턴트의 실력도 향상돼야 할 것입니다. ▲이성조 지점장= 우리나라의 종합자산관리 역사는 매우 일천합니다. 그래서 우리식의 모델이 부재한 상태입니다. 종합자산관리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모델 정립도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사회)= 최근 은행권도 개인자산관리분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은행권과 증권업계 자산관리분야의 차이는 어떻게 다릅니까. 또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고석호 지점장= 은행을 찾는 고객과 증권사를 찾는 고객의 성향은 다릅니다. 은행 고객의 경우 안정성을 중시하고 증권사 경우에는 위험을 충분히 감내하는 대신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고객들이 대부분입니다. 과거 두 자리 금리시대에는 자기 성향에 맞춰 가도 기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은행과 증권의 경계가 비교적 뚜렷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한 자리수로 떨어지면서 은행과 증권간의 업무영역이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결국 은행과 증권사의 프라이빗 뱅킹 업무도 동질화 될 수 밖에 없고 앞으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기관이 시장에서 득세할 것입니다. ▲박대웅 지점장= 결국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은행이 프라이빗 뱅킹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한동안은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이고 시장 확대는 프라이빗 뱅킹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성조 지점장= 프라이빗 뱅킹의 역할은 개인비서와 재무비서로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투자자의 자산을 관리해 준다는 측면의 개인비서역할은 증권이나 은행 모두 비슷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운용하느냐와 관련된 재무비서 측면에서 볼 때 증권사는 파생상품 쪽으로 특화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사회)= 끝으로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하는데 있어 강조돼야 할 원칙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성조 지점장= 단연코 진실성입니다. 거짓으로 고객을 대하면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고객들을 진실하게 응대해서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많이 알지 못하면 진실해지기도 어렵기 때문에 성실성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고석호, 박대웅 지점장= 같은 생각입니다. (사회)= 장시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2.03.07 I 김세형 기자
  • (edaily증권좌담)"거액자산가 주식에 관심 많아"(상)
  • [edaily=정리 김세형기자]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단숨에 넘어서면서 대세 상승이라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다. 재테크의 수단으로써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그 만큼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돈의 생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는 거액자산가, 이른바 "큰손"들의 움직임은 어떨까. 이를 위해 "edaily 증권좌담회" 두번째 순서로 거액자산가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고 있는 주요 증권사의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담당 지점장을 초대했다. 이번 좌담회에는 고석호 현대증권 리츠그룹 코엑스오피스 지점장, 박대웅 삼성증권 FN아너스 광화문점장, 이성조 한국투자신탁증권 여의도PB센터 지점장(이상 가나다순)이 참석했고 김진석 edaily 증권부장이 사회로 지난 6일 edaily 편집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좌담회 내용을 상·하로 나눠 싣는다. (사회)= 지난해에는 "재테크의 암흑기"로 불릴만큼 투자환경이 어려웠습니다. 저금리에다 주식시장도 침체를 보였기 때문이죠. 올들어서는 투자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한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도 느끼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박대웅 지점장= 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문의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벌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언제쯤 하는게 좋으냐는 식으로 묻곤 합니다. 그러나 아직 고액 손님들의 자금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것이 감지되는 정돕니다. ▲이성조 지점장= 돈을 알수록 욕심도 많아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식이 된다는 예기를 듣고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깁니다. 고객들의 상황을 보면 과거 주식투자로 손실을 봤던 분들이 이제는 거의 손실을 만회해 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원본을 만회했으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하니까 처분하고 나가야 하는지 추가로 넣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 일단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군요. 요즈음 관리 고객들의 주요 관심사항은 어떤 것들입니까. ▲박대웅 지점장= 시장의 분위기가 변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세무나 상속에 대한 질문입니다. 고객들의 경우 어느정도 나이와 금전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때문에 돈을 버는 것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뜨다 보니 주식관련 상품들로 관심사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MMF, 금리상품에서 벗어나 초과수익을 내기 위해서죠. ▲고석호 지점장= 저희도 주식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상당수 고객들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식쪽을 권유해도 고객들의 성향이 보수적이다 보니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주식에서 큰 손실을 본 사람들은 주식이 아직도 싫다고 이야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성조 지점장= 최근 주식구좌 쪽으로 돈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는 데 아무래도 수익증권보다는 주식투자에, 특히 직접투자쪽에 관심이 더 보이고 있는점이 특징입니다. (사회)= 주식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얘기군요. 그렇다면 문의하시는 고객들에게 어떤 포트폴리오를 권유하고 있습니까. ▲고석호 지점장= 현대증권 코엑스오피스는 지난 2000년 8월 오픈했습니다. 출범 당시 주식시장이 어려웠고 지난해에도 주식시장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전까지는 주식외의 상품을 권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금리인하가 주류를 이루던 때라 국공채 등 장기국채 투자가 주류였습니다. 고객분들의 자금운용 성격이 보수적이다 보니 지난해 10월이후 주식시장이 나아졌어도 적극적인 주식투자는 권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0월이후 주식투자를 원하는 고객분들이 생겨났고 이 분들에게는 MMF 등 수익증권을 보유하는 가운데 인덱스펀드 위주로 짧게 운용하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성조 지점장= 고객들의 판단을 중시해 기본적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모델 포트폴리오와 전략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는데 전략형의 경우 주식비중을 60%까지 높였습니다. 현재 40% 가량을 주식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고 주식에 관심이 없는 고객들에게도 자산의 10% 가량은 주식에 투자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박대웅 지점장=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자산 운용을 위주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비중은 10%에 못 미치고 있지요. 거액을 가지신 분들은 아직까지는 안정성을 더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사회)= 현재 관리고객수와 자산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박대웅 지점장= 저희 지점의 예탁자산은 약 3000억원 정도 됩니다. 개인 고객과 법인 고객이 약 1500억원씩 차지하고 있고 수익증권과 주식의 비중도 반반 가량 되고 있습니다. ▲고석호 지점장= 고객들의 구성은 주로 법인이나 대주주들입니다. 예탁자산은 1800억원 가량 되고 계좌수는 1000계좌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일인당 평균 예탁액은 1억원 정도 됩니다. 물론 편차는 있습니다. ▲이성조 지점장= 저희는 오픈한지가 얼마 안되고 직원도 6명정도로 적기 때문에 운용하는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2개월만에 우리팀이 흑자를 냈습니다. 투신과 연계가 잘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특성을 감안한 소규모 펀드를 조성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리서치센터나 외부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요, 자체로 투자유망 종목을 구성해 종목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투자대상에는 제한이 있습니까. ▲고석호 지점장= 투자대상에는 제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0년말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을 때 더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은행으로 돈이 몰렸습니다. 이 때 고객들을 외국계 은행에 소개시켜 주기도 했는 데 당장은 영업에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플러스 요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박대웅 지점장= 처음 고객이 지점에 왔을 때는 우선 실내 인테리어가 기존 점포와 달리 고급스러워 호감을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상품서비스가 기존 지점과 다르지 않다면 굳이 이런 특화 점포에 올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해 재테크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품차별화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뭔가 다른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오페라의 유령 펀딩에도 참여하도록 한 것입니다. 기존 점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투자 대상에 제한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회)= 자산운용 대상이 다양하다고 들었습니다. 독특한 자산운영 사례가 있으시면 소개해주시죠. ▲고석호 지점장= 2000년 8월 오픈 당시 주식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딱히 주식과 관련된 상품으로 권해 드릴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 때 생각해 낸 것이 환율과 관련된 것이었죠. 2000년말 환율은 1달러당 1100원으로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래서 미국 주택저당채권에 투자하도록 권유했는 데 여기서 3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골프장 회원권도 구입해 준 적도 있습니다.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할 경우 돈이 묶인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결국 수익이 발생, 성공한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고객들의 양해하에 현대그룹 전환사채에도 투자한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 전환사채의 경우 정부에서 원금을 보장해 준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고객분들에게 일부(금융자산의 5% 정도)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최악의 경우라도 손실을 입을 수도 있지만 기대수익이 높았기 때문에 수익이 충분히 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박대웅 지점장= 앞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오페라의 유령"의 펀딩에 몇몇 고객들을 소개해 준 적이 있습니다. 자산 중 일부분만을 투자하게 해 까먹더라도 큰 손실은 보지 않도록 했는 데 의외로 괜찮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좌담회 내용은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2.03.07 I 김세형 기자
  • (회사채)공급부족 여전..LG·삼성카드 등 CP 발행
  • [edaily] 21일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회사채 공급 부족을 반영, 원활하게 발행 물량이 소화됐다. AAA등급인 포항제철 3년물은 시평 -23bp인 6.35%에 입찰이 이뤄졌다. 금리가 다소 낮아 시장참가자들의 참여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BBB- 등급인 한화유통 3년물 700억원은 시평-120bp인 9.90%에 발행됐고 BB등급인 신성 3년물은 시중은행 시가테이블 금리 -5bp인 7.40%에 발행됐다. 벽산건설 3년물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하에 9.75%로 차환발행됐다. 유통시장에서는 AAA등급 한국서부발전 2년8개월물이 시평인 5.96%에 거래됐다. AA+등급 신세기통신 3개월물은 시평 -51bp인 4.45%에 거래됐고 두 단계 아래인 AA- 등급 롯데쇼핑은 -31bp인 6%에 거래됐다. A+급 제일제당 1년4개월물은 시평 -38bp인 5.82%에 거래됐고 A급 현대자동차 8개월물은 시평 -45bp인 5.12%에, 한국타이어 1년11개월물은 -40bp인 6.15%에 거래됐다. 같은 등급의 SK글로벌 교환사채(EB) 2년10개월물도 20억원 정도 거래됐다. A-급 삼성중공업 2년11개월물은 시평 -60bp인 6.84%에, 1년5개월물은 시평 -42bp인 6.10%에 거래됐다. BBB급에서는 대한해운 1개월물이 시평 -178bp인 5.10%에, 대한항공 2년11개월물이 -157bp인 8.69%에 거래됐다. 한단계 아래인 BBB-급에서는 한국토지신탁과 하나로통신 1년3개월물이 각각 시평 -170bp와 -199bp인 8.32%와 8%에 거래됐다. 동급 한화유통 3년물은 시평 -120bp인 9.90%에 거래됐다. 증권사 한 중개인 "회사채 시장이 공급부족에 시달리며 나오는데로 인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낮은 등급도 BBB급 이상이면 인수가 원활하다"고 말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3년만기 회사채 AA-급과 BBB-급은 이전거래일보다 각 3bp 낮은 6.90%와 11.06%다.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A1등급인 두산 3주일물이 4.40%에 할인 발행됐다. 같은 등급의 LG카드 6일물은 4.23%에, 삼성카드 6개월물과 9개월물은 4.75%와 4.98%에 할인 발행됐고 효성 1주일물은 4.25%에 할인 발행됐다. *2월19일 회사채 거래내역
2002.02.21 I 최현석 기자
  • SK, 실적평가 증권사간 엇갈려
  • [edaily] SK(03600)의 지난해 실적을 평가하면서 증권사간 전망이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30일 굿모닝증권은 SK의 지난해 실적을 평가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반면 교보증권은 수익과 관련한 변수들과 경영정책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투자의견을 "장기매수"로 유지한다는 다소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굿모닝증권은 지난해 SK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국내석유 소비 침체,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수입업체들로부터의 내수시장 잠식,정유업계내 경쟁심화 등에 따른 내수정제 마진 축소와 아시아 경기침체와 9·11 테러사태에 따른 수출정제 마진 악화, 국제 유가하락으로 원유도입과 제품수출 시점상의 시차로 인한 손실 확대,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굿모닝증권은 다만 ▲영업환경이 지난 3~4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고 ▲예정보다 지연됐지만 연내 SKT지분을 DR이나 EB발행을 통해 처분할 경우 연간 880억원의 지급이자 감소와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 ▲원화가치가 추가적으로 평가절하되지 않을 경우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올해 EPS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 로 유지할 뜻을 비췄다. 또 업종대표주, SKT의 대주주로서 가치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석유제품 내수시장 점유율이 SK의 3분의1 수준인 S-Oil의 시가총액이 2.9조원인데 반해 SK의 시가총액은 1.9천억원에 불과하며 국내 최대의 석유정제업체,석유화학 메이저 업체, 마리브·베트남 광구 등 해외유전개발에서의 업계 리더 등 사업 다각화 등도 프리미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T주식을 시가(26만9000원)가 아닌 장부가(7만3400원)기준으로 보더라도 주당순자산이 4만3258원에 달하고 PBR기준으로 0.3배에 불과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보증권은 최근 완화되기는 했지만 석유제품 시장의 경쟁이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고 환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크다는 점, SKT지분 매각의 지연, 가스공사 등 공기업민영화시 인수경쟁에 참여할 계획 등 기업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한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SKT 주식처리 지연도 SK의 재무정책에 대한 신뢰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평가하며 OK캐쉬백과 생명공학부문도 2~3년 내에 SK의 위상에 어울리는 정도의 성과를 이루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지난 29일 IR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1조41149억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으나 세전순익은 51% 감소한 1085억원을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3% 줄어든 5657억원으로 나타났다.
2002.01.30 I 김현동 기자
  • (분석)회사채 시장에 봄이 오는가..경기 맞물려 관심고조
  • [edaily] 경기회복 기운이 감돌면서 채권투자기관들이 회사채 시장에 입질을 시작했다. 회사채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에서는 정크본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유럽에서도 회사채 투자가 인기다. ◇회사채 투자로 눈을 돌려라 15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주 미국의 정크본드 펀드로 120억달러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11테러 이후 정크본드 가격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정크본드와 미국 국채 수익률간의 스프레드는 2개월만에 8.5%포인트에 7%포인트로 좁혀졌다. 유럽의 채권펀드들도 회사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국채와 회사채 스프레드가 현 수준에서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유렵 회사채 시장이 해빙 무드를 탄 것은 지난 연말부터.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독일 국채대비 BBB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2%포인트대였으나 최근에는 1.65%포인트로 좁혀졌다. ◇왜 회사채인가 미국에서 정크본드가 인기인 이유는 이렇다. 1)미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 2)기업부도가 줄어들 것이다 3)기업수익 개선은 주가 상승->하이일드 채권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4)더이상 연준리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 5)주식, 국채 투자의 수익률은 이제 제한적이다 6)스프레드는 아직도 매력적이다. 유럽이 회사채를 주목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역사적으로 가장 넓게 확대된 상태. 유럽 채권펀드들은 통신업체와 자동차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채권투자기관들도 "지금쯤 회사채 투자를 늘려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신투신의 김정희 팀장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A급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이미 충분히 좁혀졌다"며 "BBB급 스프레드는 좀 더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박태동 대리도 "B급 회사채 중에서 등급 상향을 기대하는 종목을 찾고 있는데 주식종목 찾는 것보다도 어렵다"고 말했다. ◇회사채 투자의 체크 포인트 회사채 투자에서 노릴 수 있는 것은 1)등급의 상향조정과 2)스프레드 축소다. 경기회복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고 신용등급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국채와의 스프레드도 좁혀진다. 굿모닝증권의 김일구 연구원은 "회사채 투자는 전략적으로 고민해야지 딜링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10년이상 안정적으로 장기간 투자한다면 국채를 어느정도 깔고 가야하지만 2~3년 단위라면 캐리(carry) 관점에서 회사채 투자를 우선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스프레드 축소의 메커니즘을 딜링차원에서 접근하면 투자위험이 크다"며 "스프레드 축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AA급 회사채와 국고3년 스프레드가 100bp내외인데 80bp까지가 한계라는 전망이다. 경기회복과 함께 스프레드를 유지하면서 수익률 레벨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 (주: 2001년 9월11일 이후 국고3년대비 스프레드) 김 연구원은 "모든 등급에서 스프레드 축소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회사채 투자는 철저하게 업종별, 종목별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박태동 대리는 "지난해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등급이 올라간 기업이 많다"며 "A급 회사채는 추가적인 스프레드 축소나 등급 상향을 기대하기 어렵고 그나마 B급은 등급 상향 조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업종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올해 자금수요를 분석해보면 통신업종을 주목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유망업종·종목..유의점 통신관련 회사채 인기는 최근 발행된 SK글로벌의 교환사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글로벌은 SK텔레콤을 교환대상으로하는 EB를 발행했는데 기관투자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삼성증권의 장영규 팀장은 등급별로는 A급과 BBB급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A급에서는 현대차 계열, 대림산업, 금강고려화학, 신세계, 현대백화점, BBB급에서는 대상, 하이트, 동양제과 등이 눈여겨볼만하다는 것. 장 팀장은 그러나 등급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가 과도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보통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조정할 때 약 80%는 기존 등급을 유지하고 10%는 등급취소, 나머지 10%에만 변동이 생긴다. 장 팀장은 "최근 무디스가 한신평을 인수, 한국 평가시장에 직접 참여함에 따라 평가 기준이 보수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등급기준이 정교화되고 평가가 대체로 후행적인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중 등급상향이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BBB급에는 다양한 칼러의 기업이 포함돼 있어서 옥석을 구분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것. BBB급에는 사실상의 정크본드, 계열에 문제가 있는 기업, 사양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규모는 작지만 알짜인 기업 등이 혼재돼 있다. 이중에서 어떤 기업이 등급상향 가능성이 있는지 찾아내기 위해서는 별도의 분석 시스템을 갖춰야하고 체계적인 투자 절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2.01.15 I 정명수 기자
  • KT, 정부지분 28.4% 장외입찰로 매각
  • [edaily] KT(옛 한국통신(30200))가 올 상반기 중 정부 보유 지분 28.4%(8857만주)를 장외 입찰 형식으로 매각, 민영화를 마무리짓기로했다. 10일 KT와 기획예산처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정부의 잔여 지분 28.4%의 매각 방식으로 증시 영향력을 감안해 장외 입찰 방식을 채택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 이와 함께 KT는 민영화를 원활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이달 중 주간사를 조기 선정할 것을 최근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복수 주간사를 선정키로 함에 따라 국내 2개 증권사가 KT의 민영화 주간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KT는 이번 매각 물량이 방대함에 따라 주간사가 선정되는 대로 매각 대상 지분을 분할 매각하거나 이 중 일부를 자사주로 KT가 보유하는 방안,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제휴에서 사용했던 교환사채(EB)발행방식 등을 함께 연구하고, 이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철 KT 사장도 지난달 MS와의 전략적 제휴 이후 국내 지분 매각시 유통 물량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매각 대상 지분 28.4% 중 10%(886만주)정도를 자사주로 매입, KT가 이를 보유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민주 매각안은 현재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 KT관계자는 "정부 지분을 할인매각하는 국민주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국유재산법 등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단계에서 국민주 매각방안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2월 경쟁입찰방식을 통한 장외 주식매각으로 전체 주식의 14.7%(4549만주) 매각을 예정했으나 이 중 7.5%(343만주)만을 매각하는데 그쳤다.
2002.01.10 I 이경탑 기자
  • 한통, 외자유치 완료..MS와는 전략적제휴(종합)
  • [edaily] 한국통신(30200)(KT)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다양한 웹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보통신부와 한통은 22일 KT의 정부지분중 외국인 한도(49%) 잔여분인 11.8%(3677만주) 전량을 파격적인 가격과 조건으로 해외 주식연계채권을 매각, 총 18억20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18억여달러중 교환사채(EB)발행을 통한 재무적 투자유치는 13억2000만달러이다. 또 미마이크로소프트사(MS)에 5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 5억달러를 유치하면서 KT는 MS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재무적 투자유치는 21일 미국의 ADR 종가(19.50달러) 대비 22.9%(23.96달러)로 EB를 발행하는 형태이며 MS와는 38.3%의 프리미엄(26.97달러)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21일 KT 국내주가(4만6950원)과 비교할 때 재무적 투자는 31.9%, MS와의 전략적 제휴는 47.9% 등 평균 35.9%(6만3811원)의 높은 프리미엄을 붙이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자유치규모는 이번의 18억여달러와 지난 6월의 KT의 ADR 매각대금 22억4000만달러를 합쳐 모두 40억6000만달러에 이르고, 지난 99년 1차 ADR 발행물량까지 포함하면 모두 65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 외자유치는 발행조건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무적 투자유치를 위한 EB는 5년만기, 이자율 0.25%로 발행됐다. 기존의 한국물이 미국 재무부 채권이자율(3.79%)보다 1∼2% 높은 점을 감안할 때 0.25%의 이자율은 한국물 사상 유례가 없는 최저수준이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최저수준인 파격적인 조건이라고 정통부는 강조했다. EB 발행에서 매각물량의 6배에 달하는 주문이 268개 기관투자가로부터 들어왔고 이중 1억달러이상의 대규모 주문을 낸 기관투자가가 24개 기관에 달하는 등 중장기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매각된 것도 다행스런 면이다. 또한 MS에 발행한 BW의 경우에도 2년간 매각금지, 1년간 신주인수권행사금지라는 제한조건에도 불구, 4.30%라는 낮은 이자율과 기준가격에 30%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들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지분은 정부 40.1%→28.3%, 외국인 37.2%→49%, 내국인 22.7%로 변동하게 된다. 한편 KT와 MS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을 계기로 국내에서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하고 KT의 광대역통신 인프라와 MS의 닷넷 기술을 활용, 기업과 일반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양사는 구체적으로 인터넷전화(VoIP)와 무선인터넷 접속, 컨텐츠 제공 네트워크(CDN)와 디지털컨텐츠 서비스(DCS), 공동 브랜드 포털서비스 등의 사업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이번 제휴로 한국 국민들은 최고의 웹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게 됐고 KT와 MS는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새로운 차원의 역동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구촌이라는 하나의 커뮤니티를 상대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철 KT 사장도 "400만에 가까운 가입자를 보유해 초고속인터넷부문 세계 1위 기업으로서 월드 클래스 컴퍼니(world class company)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당초 계획된 일정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완전 민영화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1.12.22 I 이경탑 기자
  • 한통, 18.2억달러 외자유치성공-정통부(상보)
  • [edaily] 한국통신(30200)의 정부지분 11.8%(3677만주)가 해외기관투자가와 전략적 제휴업체인 마이크소프트(MS)에 21일 해외주식예탁증서(ADR) 주가 대비 각각 22.8%, 38.3%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매각됐다. 정보통신부는 22일 한국통신의 정부지분중 외국인 한도(49%) 잔여분인 11.8% 전량을 파격적인 가격과 조건으로 해외 주식연계채권을 매각해 총 18억2000만달러(재무적 투자 13억2000만달러, 전략적 제휴 5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재무적 투자유치는 21일 미국의 ADR 종가(19.50달러) 대비 22.9%(23.96달러), MS와의 전략적 제휴는 38.3%의 프리미엄(26.97달러)으로 발행됨으로써 성사됐다. 이는 21일 한국통신 국내주가(4만6950원)과 비교할 때 재무적 투자는 31.9%, MS와의 전략적 제휴는 47.9%의 프리미엄이 붙어 평균 35.9%(6만3811원)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매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규모는 18억2000만달러(2조3500억원)로서 지난 6월의 한국통신 ADR 매각대금 22억4000만달러를 포함, 올해 한국통신 주식매각을 통해 유치한 외자는 40억6000만달러에 이르고, 99년 1차 ADR 발행물량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65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발행조건에서도 재무적 투자유치를 위한 교환사채(EB)는 5년만기, 이자율 0.25%로 발행돼 기존의 한국물이 미국 재무부 채권이자율(3.79%)보다 1∼2% 높은 점을 감안할 때 0.25%의 이자율은 한국물 사상 유례가 없는 최저수준이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최저수준인 파격적인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S와의 전략적 투자를 위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경우에도 2년간 매각금지, 1년간 신주인수권행사금지라는 제한조건이 있음에도 4.30%라는 낮은 이자율과 기준가격에 30%의 프리미엄으로 발행됨으로써 한국통신과의 업무제휴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교환사채는 매각물량의 6배에 달하는 주문이 268개 기관투자가로부터 들어왔으며 이중 1억달러이상의 대규모주문을 낸 기관투자가가 24개 기관에 달해 중장기 투자가에 성공적으로 매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매각으로 정부지분이 40.1%에서 28.3%로 축소됨에 따라 2002년 6월 예정인 국내매각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주식전환후 지분변동은 정부 40.1%→28.3%, 외국인 37.2%→49%, 내국인 22.7%가 된다. 앞으로 투자가들로부터 실제 매각대금이 들어오는 내년 초 한국통신에 자사주가 매각되면 교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2001.12.22 I 이경탑 기자
  • 이동단말기, "비중확대"-현대헤드라인
  • [edaily] 다음은 20일 현대증권의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SK글로벌 (01740, Trading BUY 유지)= NTT DoCoMo와 결렬, 긍정적 신호 -SK그룹은 그동안 지속돼온 SK텔레콤(17670, BUY)과 일본 NTT도코모와의 지분매각 및 전략적 제휴 협상을 중단한다고 19일 공식 발표함. 이에 따라 SK글로벌은 올해 초 시그넘9에 넘겼던 보유 지분 7.29%(6.5백만주)를 연말에 다시 회수할 예정임. -이번 전략적 제휴 중단 발표는 SK글로벌에게는 매우 긍정적임. 이는 거의 2년 동안 가격 문제 등 성사여부가 불투명했던 거래가 중단되고 현실적인 방법, 즉 국내외시장에서 교환사채(EB)나 주식예탁증서(DR)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내년 2월까지 전량을 모두 처분할 예정이기 때문임. -동사가 보유지분 전부을 SKT의 어제 종가인 W244,000원에 모두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동사에게는 1.6조원의 돈이 들어옴. 9월말 순부채규모가 2조원임을 감안할 때 재무구조개선 효과는 상당하며 매각대금 전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면 연간 EPS가 기존 예상 FY02F 예상 1,100원 대비 약 100%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SKT지분 매각가격 300,000원 이상과는 괴리가 있지만 지분 매각 현실화에서 오는 재무구조 개선 및 이익모멘텀 증가 등을 감안할 때 매수의견을 유지함. ◇이동통신단말기업 (Overweight으로 상향)= 중국 CDMA단말기시장 특수로 수익 회복 예상 -2002년 이동통신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수익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단말기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Neutral에서 Overweight로 상향 조정함. 2002년 초부터 중국의 CDMA 단말기수요가 급증하고 2002년 세계 단말기 출하가 회복될 전망이어서 국내 OEM/ODM 단말기 제조업체 대부분의 영업실적이 2002년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 -CDMA 단말기수요는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급증할 전망인데, 그 이유는 중국의 차이나유니콤이 2002년 1월에 1,500만명 가입자 회선규모의 CDMA 서비스를 우선 출범하고 2005년까지 CDMA 방식 이동통신서비스를 7,500만명 가입자 회선규모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기 때문임. -차이나유니콤이 선정한 19개 CDMA 단말기 공급업체의 대부분이 아직 독자적으로 CDMA 단말기를 제조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OEM/ODM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최소 2002-2003년 동안 신규 CDMA 단말기 수주를 획득할 것으로 보임. 이는 차이나유니콤 선정 공급업체들이 CDMA 단말기를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전까지(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의 CDMA 단말기를 획득하기 위해 국내 중견 단말기 제조업체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따라서 중국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 2002-2003년 이익 전망이 밝은 팬택(25930, BUY, 적정주가: 10,000원), 텔슨전자(27350, BUY, 적정주가: 7,500원), 세원텔레콤(36910, BUY, 적정주가: 5,000원)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Marketperform에서 BUY로 상향 조정함. 또한 최근 미국의 오디오복스사와 6,000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에 힘입어 2002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스탠더드텔레콤(27890, BUY, 적정주가: 2,500원)에 대한 투자의견도 BUY를 유지함. 한편, 경쟁이 치열한 단말기업종의 후발주자인 와이드텔레콤(36790, Marketperform, 적정주가: N/A)은 국내 경쟁업체와 비교시 Valuation이 높고 단말기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두 항목인 규모의 경제 및 안정적인 고객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사료됨. ◇철강업 (Neutral)= 철강설비 감축 속단하기는 일러 -OECD 고위급 철강회의에서 주요 철강생산국들은 2010년까지 생산설비를 9,350만-9,750만톤을줄이기로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내년 2월 이후 다시 논의할 예정. -세계 철강생산능력은 10억2,500만톤으로 2001년 예상생산량 (830백만톤) 대비 약 20%의 유휴설비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임. 따라서 논의대로 9.5%에 해당하는 설비가 폐기된다면 철강시장의 수급불균형을 개선시켜 철강가격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 -그러나, 설비감축이 구체화될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려운데 이번 결정이 미국이 201조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졌고, 국가들이 철강생산업체에 감축을 강제할 방법이 없는데다 감축량을 계산하는 방법도 시각에 따라 다르기 때문임. -철강감산 및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로 11월 이후 철강업 주가가 이미 상승하였기 때문에, 합의안이 구체화되거나 철강가격 반등이 가시화되어야 주가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전망. ◇소비호조 지속에 의한 경기회복은 제한적 -금년 3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의 특징은 2분기에 이어 기업의 자금부족규모는 감소한 반면, 개인의 자금잉여규모도 계속 감소하여, 기업은 설비투자규모를 감소시킴으로써 경기침체기에 재무구조 안정을 우선하는 경영을 한 반면, 개인은 소득증가가 아닌 부채증가에 의한 소비지출이 증가하여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소비버블 양상을 보인 점임. -이는 첫째, 수출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금년 하반기 중 경제성장에 기여한 소비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둘째, 수출 및 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기회복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저금리 및 재정지출 확대와 같은 국내수요 부양정책을 지속할 것이며 셋째, 경기침체가 지속되더라도 추가적인 부실기업이 증가할 가능성이 감소하였음을 의미함. ◇2002년 중 법인세 인하의 경기부양효과는 미미 -국회 재경위는 과세표준 1억원 이하의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은 현행 16%에서 15%로 1%p인하하고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28%에서 26%로 2%p 인하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통과하였는데, 법인세율 인하의 경기부양 효과에도 불구하고, 금번 법인세율 인하의 2002년 중 실질GDP 상승 영향은 미미할 것임. -이는 첫째, 금번 법인세율 인하에 의한 기업의 세금감소는 1.5조원 규모인데 2002년 중 세금감소분은 3000억원에 불과하며 1.2조원 2003년 중 발생하고 둘째, 세금감소 3000억원은 2000년 중 경상GDP 517.1조원의 0.06%에 불과하며 셋째, 적자보전용 국채발행으로 인해 민간기업의 투자가 감소하는 crowding out effect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임. -따라서 당사는 2002년 실질GDP 3.7%성장 전망을 유지하며, 2003년에는 4.6%로 경기회복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함. ◇11월 미 경기선행 지수 금융지표 개선에 의한 상승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수출은 전월비 0.7%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11.4% 증가한 데서 기인하였으며 수입증가를 주도한 것은 자본재, 컴퓨터 주변기기, 항공기, 제약 등임. 이것은 10월 중 미국의 내수경기가 경이적으로 좋게 나왔던 것(소매판매 급증)과 연관이 있으며 11월 들어 소매판매가 다시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11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0월 대비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한편 미국의 11월 경기선행 지수 상승세는 주로 주가, M2 증가율, 장단기 금리차, 소비자 기대 등의 개선에 의해 나타난 것이며 기여도 측면에서 실물지표 기여도는 하락한 반면 금융지표 기여도의 증가에 의해 나타나 현재의 경기상황 개선보다는 미래의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금융시장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됨. -결론적으로 미래의 미국경기 회복을 기대한 선행지수 상승세라는 점에서 경기바닥 확인은 되었으나 회복 가시화 시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기대한다는 기존관점을 유지함.
2001.12.20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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