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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건

  • 中 조기금리인상 전망 급부상(종합)
  • [edaily 안근모기자]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무려 11%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중국 정부 안에서 제시되자 조기 금리인상 관측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르면 내일`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에서부터 `몇주 안` 또는 `다음달 중순` 등 금리인상 논란은 `인상여부`를 넘어서 `인상시기`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에 금리인상의 주체인 중국 인민은행은 "가까운 시일안에 금리를 올릴 계획이 없다"고 즉각 부인하고 나서 파문을 진화하려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이처럼 신속한 부인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른 장본인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 이 신문은 이날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앞으로 몇 주 안에 금리인상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먼저 5월 지표를 점검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보여 온 정책 당국자들이 결국은 금리인상쪽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전날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SIC)가 `올 2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11.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이같은 보도의 동기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앞서 지난 4월말 인민은행 관계자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5월 중순쯤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해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시장내 중국 중앙은행 관찰자들도 이날 조기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놨다. CSFB증권은 금리인상 시기를 `이르면 4일`로 예상하면서 인상폭은 `0.27∼0.54%포인트`로 전망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앞으로 1년 반동안 2∼3%포인트 가량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간과해 온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보고서는 11%대에 달하는 중국 2분기 성장률을 거론하면서 "중국경제는 현재 과열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보고서를 냈다.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중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다음달 중순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중국 고위 관료들과 얘기해 본 결과 중국 정부가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행정적 긴축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명확하다"며 결국 "시장에 기초한 긴축이 효율성이나 효과면에서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올 연말까지 0.5∼1.0%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조기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보도와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자 아시아 주식 외환시장에는 회오리 바람에 몰아쳤다. 주가와 통화가치가 순식간에 급락세로 돌아서 버렸다. 이에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인민은행 관계자 바이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안에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최근 중국 지도부의 발언을 면밀히 검토해 본다면 금리인상 계획이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다른 수단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1일 인민은행 수닝 부총재는 "평균 9%대의 성장을 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그 이상의 과열이 아니라면 금리인상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고, 같은 날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카오 우슈 부주임은 "정부의 과열 억제 정책이 초기 성공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현재로서는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잔뜩 긴장한 투자자들의 뇌리에는 같은날 "5월 물가가 좋지 않으면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이 먼저 금리를 인상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고 강조한 리루오구 인민은행 부총재의 말도 뚜렷이 남아 있어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참조: 2일 edaily 이슈추적 "중국 고성장..금리인상할까"
2004.06.03 I 안근모 기자
  • 정통부, MS 메신저서비스 보안취약 경보
  • [edaily 박호식기자] 정보통신부는 윈도 NT/2000/XP/2003서버에서 운영중인 메신저 서버에 버퍼 오버플로우 공격 취약점이 존재하고, 이를 통해 원격의 공격자가 시스템 관리자권한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발견됨에 따라 16일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취약점을 악용하는 웜이 향후 발견되면 서비스 다운은 물론 시스템 관리자 권한까지 획득해 파일 변조 및 삭제 등 시스템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질 위험이 있다. 취약점이 발견된 시점은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16일 새벽이며 국내에서는 아직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윈도 계열의 이용자가 많고 보안 패치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피해 발생이 가능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윈도를 사용하는 기업 및 개인 사용자는 조속히 보안 패치를 다운로드해 설치해야 한다. 참고로 메신저 서버는 사용자가 프린터 작업종료 메시지를 보내거나, 시스템 재부팅 관련 사항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서비스로써 최근에는 메신저 스팸으로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이다. 이밖에도 MS사는 오늘 새벽 모두 7가지의 보안패치화일을 신규로 발표했고 이중 5개에 최고 위험 등급인 Critical을 부여했다. 정보통신부는 PC사용자들이 윈도우즈 업데이트(도구 - Windows Update)를 통해 해당 패치화일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참조사이트 http://www.microsoft.com/korea/technet/security/bulletin/MS03-043.asp http://www.microsoft.com/technet/security/bulletin/MS03-043.asp ▶ 보안패치다운로드 Microsoft Windows NT Workstation 4.0, Service Pack 6a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7597FCF4-6615-4074-9E46-A17D808ED38D&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NT Server 4.0, Service Pack 6a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B1949456-996A-485A-9A28-79FD79F26A1B&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NT Server 4.0, Terminal Server Edition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64AB4B66-1A6E-4264-93A8-26CDB98B05A8&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2000, Service Pack 2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A0061377-1683-4C13-9527-5534F6C7CF85&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2000, Service Pack 3, Service Pack 4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99F1B40D-906A-4945-A021-4B494CCCBDE0&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XP Gold, Service Pack 1 (한글 Windows XP 사용자)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F02DA309-4B0A-4438-A0B9-5B67414C3833&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XP 64-bit Edition (영문 Windows XP 사용자)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F02DA309-4B0A-4438-A0B9-5B67414C3833&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XP 64-bit Edition Version 2003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8B990946-84C8-4C91-899C-5A44EC13174E&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Server 2003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1DF106F3-7EC4-4EB0-9143-C1E3C9E2F5F8&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Server 2003 64-bit Edition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8B990946-84C8-4C91-899C-5A44EC13174E&displaylang=en
2003.10.16 I 박호식 기자
  • (edaily증권좌담)"주식은 유망한 재테크 수단"(하)
  • [edaily=정리 김세형기자]<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 여담입니다만, 강남지역과 강북지역 등 지역별 고객들의 투자성향에도 차이가 있습니까. ▲이성조 지점장= "역시 부자는 장충동 부자"라는 옛말이 있는데요 그 정도로 지역간 성격차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의 경우는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여러 고객들을 만나는데요 특별한 차이는 발견할수 없습니다. 굳이 차이를 찾아본다면 강남 지역 고객들이 좀더 보수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대웅 지점장= 광화문에 지점이 위치하고 있지만 강북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절반이 안 됩니다. 그만큼 프라이빗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지역에 연연해 하지는 않는 다는 것입니다. 또 지역별로도 고객들의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회)=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심심찮게 들려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좀 장기적인 관점에서요. ▲이성조 지점장= 주식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도달한다면 이익실현 차원에서 매도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또 공격적인 투자자를 위한 성장형펀드와 조금은 안정적인 투자자를 위한 안정성장형펀드를 독자적으로 출범시킬 계획으로 있는 데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고석호 지점장= 주식이 현재로선 가장 유망한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투자조언을 일률적으로 할 순 없는 일이죠. 또 주식의 비중을 너무 높게 가져가면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주식 비중을 높게 권하지는 않고 있고 앞으로도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할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박대웅 지점장= 금리상품만을 가지고 앞으로 종합자산관리를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저희는 이제 주식비중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는 주식비중이 10%를 넘지 않는 보수적 운용을 하고 있습니만 거액으로 안정된 분들에게는 주식비중을 높인다해도 금융자산의 20∼30%를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회)= 거액자산관리자를 상대로 한 영업은 부가가치 높은 영업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이런 특화된 영업부분이 활성화되기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입니까. ▲고석호 지점장=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에 미국식 랩어카운트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식 랩어카운트는 펀드를 토대로 운영되고 있는 데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펀드의 외형이나 신뢰성이 더욱 커져야 할 것입니다. 즉, 컨설턴트 개인이 리스크를 지면서 큰 자산을 운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컨설턴트는 고객들에게 펀드를 소개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신뢰성 확보도 이뤄져야 합니다.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고개들은 자기 자산을 맡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컨설턴트의 실력도 향상돼야 할 것입니다. ▲이성조 지점장= 우리나라의 종합자산관리 역사는 매우 일천합니다. 그래서 우리식의 모델이 부재한 상태입니다. 종합자산관리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모델 정립도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사회)= 최근 은행권도 개인자산관리분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은행권과 증권업계 자산관리분야의 차이는 어떻게 다릅니까. 또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고석호 지점장= 은행을 찾는 고객과 증권사를 찾는 고객의 성향은 다릅니다. 은행 고객의 경우 안정성을 중시하고 증권사 경우에는 위험을 충분히 감내하는 대신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고객들이 대부분입니다. 과거 두 자리 금리시대에는 자기 성향에 맞춰 가도 기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은행과 증권의 경계가 비교적 뚜렷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한 자리수로 떨어지면서 은행과 증권간의 업무영역이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결국 은행과 증권사의 프라이빗 뱅킹 업무도 동질화 될 수 밖에 없고 앞으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기관이 시장에서 득세할 것입니다. ▲박대웅 지점장= 결국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은행이 프라이빗 뱅킹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한동안은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이고 시장 확대는 프라이빗 뱅킹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성조 지점장= 프라이빗 뱅킹의 역할은 개인비서와 재무비서로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투자자의 자산을 관리해 준다는 측면의 개인비서역할은 증권이나 은행 모두 비슷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운용하느냐와 관련된 재무비서 측면에서 볼 때 증권사는 파생상품 쪽으로 특화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사회)= 끝으로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하는데 있어 강조돼야 할 원칙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성조 지점장= 단연코 진실성입니다. 거짓으로 고객을 대하면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고객들을 진실하게 응대해서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많이 알지 못하면 진실해지기도 어렵기 때문에 성실성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고석호, 박대웅 지점장= 같은 생각입니다. (사회)= 장시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2.03.07 I 김세형 기자
  • (edaily증권좌담)"거액자산가 주식에 관심 많아"(상)
  • [edaily=정리 김세형기자]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단숨에 넘어서면서 대세 상승이라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다. 재테크의 수단으로써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그 만큼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돈의 생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는 거액자산가, 이른바 "큰손"들의 움직임은 어떨까. 이를 위해 "edaily 증권좌담회" 두번째 순서로 거액자산가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고 있는 주요 증권사의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담당 지점장을 초대했다. 이번 좌담회에는 고석호 현대증권 리츠그룹 코엑스오피스 지점장, 박대웅 삼성증권 FN아너스 광화문점장, 이성조 한국투자신탁증권 여의도PB센터 지점장(이상 가나다순)이 참석했고 김진석 edaily 증권부장이 사회로 지난 6일 edaily 편집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좌담회 내용을 상·하로 나눠 싣는다. (사회)= 지난해에는 "재테크의 암흑기"로 불릴만큼 투자환경이 어려웠습니다. 저금리에다 주식시장도 침체를 보였기 때문이죠. 올들어서는 투자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한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도 느끼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박대웅 지점장= 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문의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벌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언제쯤 하는게 좋으냐는 식으로 묻곤 합니다. 그러나 아직 고액 손님들의 자금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것이 감지되는 정돕니다. ▲이성조 지점장= 돈을 알수록 욕심도 많아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식이 된다는 예기를 듣고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깁니다. 고객들의 상황을 보면 과거 주식투자로 손실을 봤던 분들이 이제는 거의 손실을 만회해 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원본을 만회했으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하니까 처분하고 나가야 하는지 추가로 넣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 일단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군요. 요즈음 관리 고객들의 주요 관심사항은 어떤 것들입니까. ▲박대웅 지점장= 시장의 분위기가 변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세무나 상속에 대한 질문입니다. 고객들의 경우 어느정도 나이와 금전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때문에 돈을 버는 것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뜨다 보니 주식관련 상품들로 관심사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MMF, 금리상품에서 벗어나 초과수익을 내기 위해서죠. ▲고석호 지점장= 저희도 주식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상당수 고객들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식쪽을 권유해도 고객들의 성향이 보수적이다 보니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주식에서 큰 손실을 본 사람들은 주식이 아직도 싫다고 이야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성조 지점장= 최근 주식구좌 쪽으로 돈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는 데 아무래도 수익증권보다는 주식투자에, 특히 직접투자쪽에 관심이 더 보이고 있는점이 특징입니다. (사회)= 주식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얘기군요. 그렇다면 문의하시는 고객들에게 어떤 포트폴리오를 권유하고 있습니까. ▲고석호 지점장= 현대증권 코엑스오피스는 지난 2000년 8월 오픈했습니다. 출범 당시 주식시장이 어려웠고 지난해에도 주식시장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전까지는 주식외의 상품을 권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금리인하가 주류를 이루던 때라 국공채 등 장기국채 투자가 주류였습니다. 고객분들의 자금운용 성격이 보수적이다 보니 지난해 10월이후 주식시장이 나아졌어도 적극적인 주식투자는 권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0월이후 주식투자를 원하는 고객분들이 생겨났고 이 분들에게는 MMF 등 수익증권을 보유하는 가운데 인덱스펀드 위주로 짧게 운용하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성조 지점장= 고객들의 판단을 중시해 기본적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모델 포트폴리오와 전략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는데 전략형의 경우 주식비중을 60%까지 높였습니다. 현재 40% 가량을 주식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고 주식에 관심이 없는 고객들에게도 자산의 10% 가량은 주식에 투자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박대웅 지점장=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자산 운용을 위주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비중은 10%에 못 미치고 있지요. 거액을 가지신 분들은 아직까지는 안정성을 더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사회)= 현재 관리고객수와 자산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박대웅 지점장= 저희 지점의 예탁자산은 약 3000억원 정도 됩니다. 개인 고객과 법인 고객이 약 1500억원씩 차지하고 있고 수익증권과 주식의 비중도 반반 가량 되고 있습니다. ▲고석호 지점장= 고객들의 구성은 주로 법인이나 대주주들입니다. 예탁자산은 1800억원 가량 되고 계좌수는 1000계좌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일인당 평균 예탁액은 1억원 정도 됩니다. 물론 편차는 있습니다. ▲이성조 지점장= 저희는 오픈한지가 얼마 안되고 직원도 6명정도로 적기 때문에 운용하는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2개월만에 우리팀이 흑자를 냈습니다. 투신과 연계가 잘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특성을 감안한 소규모 펀드를 조성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리서치센터나 외부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요, 자체로 투자유망 종목을 구성해 종목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투자대상에는 제한이 있습니까. ▲고석호 지점장= 투자대상에는 제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0년말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을 때 더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은행으로 돈이 몰렸습니다. 이 때 고객들을 외국계 은행에 소개시켜 주기도 했는 데 당장은 영업에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플러스 요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박대웅 지점장= 처음 고객이 지점에 왔을 때는 우선 실내 인테리어가 기존 점포와 달리 고급스러워 호감을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상품서비스가 기존 지점과 다르지 않다면 굳이 이런 특화 점포에 올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해 재테크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품차별화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뭔가 다른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오페라의 유령 펀딩에도 참여하도록 한 것입니다. 기존 점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투자 대상에 제한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회)= 자산운용 대상이 다양하다고 들었습니다. 독특한 자산운영 사례가 있으시면 소개해주시죠. ▲고석호 지점장= 2000년 8월 오픈 당시 주식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딱히 주식과 관련된 상품으로 권해 드릴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 때 생각해 낸 것이 환율과 관련된 것이었죠. 2000년말 환율은 1달러당 1100원으로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래서 미국 주택저당채권에 투자하도록 권유했는 데 여기서 3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골프장 회원권도 구입해 준 적도 있습니다.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할 경우 돈이 묶인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결국 수익이 발생, 성공한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고객들의 양해하에 현대그룹 전환사채에도 투자한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 전환사채의 경우 정부에서 원금을 보장해 준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고객분들에게 일부(금융자산의 5% 정도)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최악의 경우라도 손실을 입을 수도 있지만 기대수익이 높았기 때문에 수익이 충분히 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박대웅 지점장= 앞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오페라의 유령"의 펀딩에 몇몇 고객들을 소개해 준 적이 있습니다. 자산 중 일부분만을 투자하게 해 까먹더라도 큰 손실은 보지 않도록 했는 데 의외로 괜찮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좌담회 내용은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2.03.07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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