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14건
- 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처리한 공무원, "마음 아팠다" 심경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맥도날드 할머니’로 유명한 고(故) 권하자 할머니를 지킨 서울 중구청 사회복지과 소속의 주무관이 당시 심경을 공개했다.주무관은 23일 연합뉴스를 통해 “관련 업무를 한 지 21년이 지났지만 권 할머니를 보내드릴 때 처음 업무 때와 마찬가지 감정이었다”며 “제 아버지를 보낼 때의 마음처럼 그분들이 외롭지 않게 편안한 휴식을 얻을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그는 1992년 중구청 사회복지과에 첫 발령을 받은 후 지금까지 노숙인 상담, 노숙인 시설관리, 무연고 변사자의 사망 후 뒤처리 업무를 맡아왔다.그동안 서울역, 을지로 지하도, 명동 등을 떠돌다 세상을 떠난 노숙인을 대상으로 처리한 관련업무만 800건, 연평균 40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맥도날드 할머니는 서류상에 오빠가 있어 사망사실을 통보했으나 오빠마저 2010년 거주불명자로 등록돼 서류가 반송됐다.주무관은 미혼인 맥도날드 할머니의 시신을 거두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 시신을 화장한 뒤 서울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했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1940년생인 권 할머니는 지난 7월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숨졌다.맥도날드 할머니는 5월29일 오후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할머니는 이미 앓던 암이 복막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7월 세상을 떠났다.맥도날드 할머니는 2010년과 2011년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사연이 소개됐다.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SBS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후속 편을 내보내기도 했다.맥도날드 할머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외무부에서 근무했던 수재로 지적이고 빼어난 외모까지 갖춘 여성임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실제 젊은 시절에는 ‘메이퀸’으로 뽑힐 만큼 미모가 뛰어났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그러나 맥도날드 할머니는 결혼하지 않고 가족도 없이 노년에는 매일 밤 9시만 되면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나 새벽 4시까지 눕지도 않고 새우잠을 자다 사라지는 생활을 반복했다.당시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탄 할머니는 과거의 지인들이 거처와 함께 일자리를 제공하려 했으나 끝내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며 “자신의 방식대로 남은 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맥도날드 할머니 쓸쓸히 사망, 젊은 시절 미모 재조명☞ 민주당, 맥도날드 할머니 사망에 논평 "기초노령연금.."☞ 80대 할머니 성폭행 시도한 인면수심 40대 긴급체포☞ 일동후디스, 부부·예비할머니 대상 육아법 교육☞ 위메프, 착한 소비로 위안부 할머니 돕는다☞ 朴대통령 "위안부 할머니 문제는 지금도 진행되는 역사"
- [창간 기획]올해 주목할 서울·수도권 블루칩 분양시장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하는 등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서울·수도권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수요자들이 주목해 온 알짜 신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전문가들은 4·1부동산 대책과 8·28대책에 따른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올해가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들에게는 취득세 면제는 물론 1%대 초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도 기회가 되고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7만7067가구로 이 중 4만6247가구가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서초구 내곡·세곡2지구, 송파구 문정지구 등 서울·수도권의 블루칩 지역에서만 1만 가구 이상의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양도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간이 3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서울·수도권에 공급되는 투자 가치 높은 알짜 단지들은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말했다.▲올해 연말까지 위례신도시와 서울 마곡·내곡·세곡2·문정지구 등 서울·수도권 블루칩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달 초 분양 당시 ‘위례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평균 1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제공:현대산업개발>◇명불허전 ‘위례신도시’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올해 분양시장에서 연이어 흥행몰이를 해온 위례신도시는 가장 눈여겨볼 지역이다. 위례신도시는 수도권 신도시 중 유일한 강남 생활권이면서도 분양가는 인근 송파구나 판교신도시의 70~80% 수준이다. 지난 6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를 각각 분양해 최고 37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위례 아이파크’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16.4대 1에 달해 위례신도시는 흥행이 보장된 유망 지역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올해 10~12월 위례신도시에서는 총 45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10월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927가구)와 위례센트럴푸르지오(687가구) 등 1614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11월 1550가구 규모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위례신도시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서울 송파권역에는 주상복합아파트 1375가구가 공급된다. 10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송파와이즈더샵(390가구)을 선보이고, 11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위례 아이파크 2차(495가구)를 공급한다. 12월에는 현대건설이 490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서울 노른자위 ‘마곡·내곡·세곡2지구’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인 강서구 마곡지구와 서초구 내곡지구, 강남구 세곡2지구 등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공공 분양 물량과 장기 전세주택 등 총 4596가구가 공급된다. 마곡지구는 서울시가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단지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다. LG컨소시엄과 코오롱컨소시엄, 롯데 등 대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강남권인 내곡·세곡2지구는 지난 8월 일반분양에서 최고 27.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되는 등 높은 선호도가 입증됐다.SH공사는 마곡지구에 9월 공공분양 물량 2800여 가구에 이어 10월에 4~7·15단지에 장기전세주택 1459가구가 공급할 계획이다. 또 내곡지구 1·3·5단지에서는 10월 공공분양 1049가구와 장기전세 529가구 등 총 1578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세곡2지구 1·3·4단지에서는 같은 달 공공분양 787가구와 장기전세 772가구 등 총 1559가구가 공급된다. 장기전세는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의 80%정도에 공급된다. 모든 주택형에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이 적용돼 조건에 맞는 경우에만 청약이 가능하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공공 분양 물량은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공급 축소 계획을 밝힌 상황에서 향후 희소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마곡·내곡·세곡2지구 등은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써볼만하다”고 말했다.◇동남권 황금삼각지대 ‘송파 문정지구’서울 송파구 문정지구는 인접한 위례신도시와 마천·거여뉴타운 등과 함께 ‘황금 삼각지대’를 이루는 곳이다. 지하철 8호선과 동남권유통단지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강남과 연결되는 경전철 위례신사선 수혜도 예상돼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법원·검찰청·경찰기동단 청사 등이 들어서 예상 고용 인구만 7만명에 이르는 문정법조단지도 올 연말 첫 삽을 뜰 예정이다.문정지구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분양 물량은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주거단지 ‘송파 파크하비오’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파크하비오는 아파트(999가구)와 오피스텔(3527실), 481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과 워터파크, 300m길이의 스트리트 상가 등이 조성된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아파트 분양에는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문정지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은 개발 호재가 많고 입지가 좋아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분양가도 기존 강남권보다 싸게 책정되고 있어 중장기 투자처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올해 연말까지 분양될 서울·수도권 유망 단지 물량. <자료:부동산114> ▶ 관련기사 ◀☞ [창간 기획]전문가 25인이 말하는 '10년 뒤 주택시장'☞ [창간 기획]10년뒤 '대안형 아파트·기업형 임대' 유망☞ [창간 기획]"내가 살 집 직접 보고 고르는 '후분양' 공급 절반 차지할 것" 48%☞ [창간기획]"월세·반전세 혼재…전세는 자산형성수단"☞ [창간기획]틀에 박힌 아파트 가라…땅콩주택·타운하우스에 살어리랏다☞ [창간 기획] ‘사는(buy) 것’에서 ‘사는(live) 곳’으로…집의 변신☞ [창간 기획]올해 주목할 서울·수도권 블루칩 분양시장은?☞ [창간 기획]우리나라에만 있는 전세제도, 어떻게 발전해왔나
- '바쁘다 바빠' 中企 단체장, '전통시장 살리고 소외계층 돕고'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16일 오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전 문창시장을 방문, 제수용품을 사고 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계 단체장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경기침체와 대형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 시장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취약계층을 찾아 따듯한 온정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17일 그동안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정책’ 준비에 매진해왔던 한정화 중소기업 청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대전 문창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한 청장은 문창시장에서 떡, 과일 등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 추석 체감경기를 체험하고 상인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른바 우문현답의 지론을 실천한 것. 이후 대전 정림동에 위치한 보육원인 후생학원을 방문, 봉사활동을 가졌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지난 16일 자사 임직원들과 함께 경북 영천 공설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추석 선물을 직접 구매했다. 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중소기업중앙회도 추석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 12일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김기문 회장을 대신해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서울 신림동 신원시장을 방문, 쌀, 야채, 과일, 국거리, 김, 양말 등 생필품을 구매해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상록보육원에 구매물품을 전달했다. 또 지역사회공헌활동인 ‘9988 추석 사랑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32개 복지시설에 1억원이 넘는 후원금과 물품을 기증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3일 박철규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명이 영등포 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박 이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도 논의했다. 또한 중진공 임직원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500여개의 장바구니를 제작·배포했다. 박 이사장은 이에 앞서 서울 거여동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임마누엘집’을 방문,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은 성금도 전달했다. 임병재 시장경영진흥원장도 지난 13일 취임식 직후 임직원 60여명과 서울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을 찾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임 원장은 시장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병재 시장경영진흥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 그린리본 마라톤 캠페인에 3000여명 참가
- 2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내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6회 그린 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10km 부문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이데일리 김영환 최선 기자]실종 아동들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그린 리본 마라톤 캠페인’ 행사에 3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22일 오후2시부터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6회 그린 리본 마라톤 캠페인에는 30여명의 연예인을 비롯해 3000여명의 일반인이 참가해, 실종아동과 그 가족들을 위해 희망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이데일리를 주축으로 협찬사가 모금한 현금 1억6600만원, 현물 3100만원이 어린이재단 실종아동 돕기 기금으로 기부됐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과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김상범 서울시 부시장도 실종 아동을 위해 힘을 모았다. 곽 회장은 “마라톤과 걷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즐거운 공연을 즐기고, 무엇보다 아동범죄 예방 캠페인에 동참하는 1석3조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개회를 선언했다. 곽 회장은 “어른들의 정신과 육체가 건강해야 아동범죄를 유발하는 유해환경도 사라질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이제훈 회장은 “실종 아동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며 “마라톤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의 마음이 실종 아동 및 가정에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그맨 황현희의 사회로 4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마라톤 및 희망 콘서트로 구성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장혁을 비롯해 배우 김유미, 임수향, 백진희, 이영은, 박상철 등이 걷기 및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홍보대사 장혁은 “부모된 입장에서 실종 아동을 찾는 일은 뜻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5km,10km 마라톤 행사에서는 풍성한 기록도 쏟아졌다. 10km 남자부문에서는 서건철 씨가 34분24초로, 여자부문에서는 김영아씨가 42분12초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참가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한 ‘그린리본상’(부상, 기아차 모닝)은 송파구 거여동에 사는 박현정(20·여)씨가 받았다. 박씨는 “친구 소개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했다가 상을 받아 더 기분이 좋다. 매년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린 리본 마라톤 대회는 이데일리가 실종 아동 찾기 및 예방 교육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펼쳐온 행사다. 그린리본은 실종 아동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원하는 희망과 바람의 상징이다.경찰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14세 미만 실종자수는 2009년 9200여건에서 2010년 1만1000여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아동 성범죄 발생건수 또한 2000년부터 10년간 총 1만3038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저소득층 나홀로 아동의 경우 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 돼 있는 실정이다.이날 행사는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주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경찰청,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