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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AOL-타임워너, 기나긴 합병 여정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AOL타임워너는 누구나 성공을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다. 하지만 이런 AOL에게도 한가지 감추고 싶은 비밀 아닌 비밀이 있다. 정작 자신들의 직원들은 회사의 인터넷 시스템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AOL은 자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한 이메일 시스템을 모든 직원들이 사용하도록 한 종전의 방침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똑같은 이메일을 사용하도록 한 것은 역사상 최대 합병으로 일컬어지는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을 기념하는 동시에 8만2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워낙 문제가 많았던 시스템이라 회사측이 자진해서 그 방침 자체를 철회한 것이다. 양사의 합병후 통합된 이메일은 출발부터가 좋지 않았다. 이메일 통합이후 몇달간 경영진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터져나오는 직원들의 불만에 시달려야했다. 가장 큰 이유는 개별소비자를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 사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금만 첨부파일이 커도 메일은 전송되지 않았고, 그룹 지정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메일이 소리없이 증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관련된 해프닝도 적지 않았다. 미국 최대의 시사주간지로 이메일 사용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타임의 경우 임원들이 광고 에이전시들에게 보낸 프리젠테이션 메일이 도착하지 않아 직원들이 직접차를 타고 자료를 운반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태가 이같은 지경에 이르다 보는 회사측도 그대로 방관할 수만은 없었다. 지난 20일 AOL 경영진들은 회의를 통해 직원들이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경쟁사의 이메일 시스템을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결정했다. AOL의 수석부대표 에드워드 애들러는 "이메일 시스템이 조금만 용량이 크거나 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직원들에게 심한 피해를 줬다"며 "이제 각자의 업무에 적합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원래 이메일 통합은 양사의 합병과 자존심이라 상징적 의미 이외에 경제적 의미도 적지 않았다. 다른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지불해야하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비용이 수백만달러에 이르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통합으로 인한 비용 절감은 결코 그냥 단순히 넘어갈 문제만은 아니다. 그렇지만 정작 문제는 지금부터다. 시스템을 원래대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지불야하는 비용이 경제적 수준을 넘어 직원들의 인식 변화에 대한 댓가까지 지불해야하는 상황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 이메일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팩스나 우편물 이용 빈도는 훨씬 높아졌다. 직접 전화를 걸어 사람을 만나는 경우도 증가했다. 굳이 인터넷이 아니라도 살만하다고 직원들이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 없이 살 수 있는 인터넷 회사 직원의 등장". 결국 AOL 타임워너는 완벽한 합병의 길을 가기위해 또 한번 비싼 수업료를 추가로 지불하게 된 셈이다.
2002.03.24 I 공동락 기자
  • (초점)정주영회장 타계 1년, 그리고 현대..
  • [edaily]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현대가(家)는 오는 21일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주도로 고 정 명예회장의 1주기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추도식에는 정(MK)회장을 비롯해 정몽헌(MH) 현대아산 이사회의장, 정몽준(MJ) 현대중공업고문 등 직계가족과 정상영 KCC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회장 등 친지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국의 재계를 대표하는 고 정 명예회장이 타계할 당시에도 1년 넘게 이어진 형제간 경영권 다툼, 이른바 "왕자의 난"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던 때였지만 이후 1년 동안에도 현대그룹에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현대중공업이 최근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현대그룹의 2세간 분가가 완전히 마무리됐다. 고 정 명예회장의 타계 이전인 2000년8월 2남인 몽구회장이 현대차그룹을 떼어나감으로써 "왕자의 난"이 가까스로 수습된 이후 계열분리가 쉽지만은 않았던 6남 몽준고문의 현대중공업이 중공업전문그룹으로 새로 출발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자동차(MK), 상선(MH), 중공업(MJ) 등 크게 3등분의 분가가 완료됐다. 이에 앞서 3남 몽근회장은 현대백화점을, 7남 몽윤고문은 현대화재해상, 8남 몽일회장은 현대중공업 계열에 포함된 현대기업금융을 분배받았다. 장남 몽필씨와 4남 몽우씨는 작고했다. 하지만 고 정 명예회장의 타계 이후 형제간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몽구회장의 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등 주력 3사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하며 자산규모 40조원대의 재계 4위로 우뚝섰다. 고 정명예회장의 장자로써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셈이다. 몽준고문의 중공업그룹도 단숨에 자산규모 10조원대의 재계 12위권에 올라섰다. 게다가 2002 월드컵조직위원장이자 국회위원인 몽준고문이 대선출마를 저울질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반면 5남인 몽헌회장은 건설 반도체 등 핵심계열사를 모두 잃어버리고 현대상선 중심의 재계 15위권 소그룹 사령관으로 전락했다. 초우량기업이었던 현대상선 마저도 "유동성위기"를 간신히 넘긴 상태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금강산사업에 동원된 게 부실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몽헌회장이 최근 상선 이사로 복귀하는 등 재기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예전의 영예를 되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차 전무,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사장, 정일선 삼미특수강 전무 등 현대가의 3세들이 올들어 모두 경영전면에 포진한 것도 고 정 명예회장의 타계 이후 나타난 변화다. ◇현대그룹, 2세간 분가 완료 =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28일자로 계열 분리함에 따라 고 정 명예회장이 구상했던 3등분의 분가가 마무리됐다. 고 정 명예회장은 "자동차-몽구", "건설-몽헌", "중공업-몽준"이라는 구도로 분가의 윤곽을 잡아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그러나 2000년 초부터 불거진 몽구·몽헌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중공업의 계열분리는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 "왕자의 난"에서 승리한 몽구회장이 2000년8월 자동차그룹을 분리해 나갔지만 몽헌 회장측에서 "몽준 고문은 앞으로 정치를 해야할 사람"이라며 중공업을 자신들의 몫인양 주장했기 때문이다. 또 몽헌회장의 주력사인 상선이 중공업의 대주주로 계열분리의 장애물로 버티고 있었다. 이에 몽준 고문측은 크게 반발, 상선의 보유지분을 적극적으로 사들였고 지난해말을 목표로 계열분리 작업을 서둘렀다. 하지만 보유중인 현대아산 지분 24.85%(미포조선 5% 포함)의 처리가 막바지 난제로 떠올랐다.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보유지분을 15% 미만으로 떨어뜨려야 했지만 자본잠식 상태인 현대아산의 지분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몽준고문측은 현대아산 지분 9.89%를 현대아산측에 무상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분 관계를 해소, 공정위로부터 계열분리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몽준고문의 현대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 현대선물 등 5개사로 구성된 자산규모 10조원대의 재계 12위권 그룹으로 탄생하면서 현대그룹의 분가는 완료됐다. 중공업그룹은 현재 위탁경영중인 삼호중공업(옛 한라중공업)을 인수하면 재계 10위권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자입지 확고히 굳힌 MK = 고 정 명예회장 타계 이후 장자인 몽구회장의 입지는 확고히 굳어졌다.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력사들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등 자동차부문과 하이스코 INI스틸 등 철강부문 등 22개사로 구성된 현대차그룹은 자산규모 40조원의 명실상부한 재계 4위로 올라섰다. 현대가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계동사옥을 현대차그룹이 접수한 것도 몽구회장의 확고해진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 반대로 몽헌회장의 입지는 크게 축소됐다. 주력사였던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건설이 부실경영으로 인해 채권단에 넘어갔고, 지난해 8월 계열 분리됐다. 건설 전자부문을 배분받은 몽헌회장이 주력사를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현재는 현대상선 현대아산 등 12개사, 자산규모 5조~6조원의 재계 15위권 사령관으로 전락했다. ◇MK·MH 관계개선 가능할까 = 재계 일각에서는 고 정 명예회장의 1주기 추도식을 계기로 몽구·몽헌 형제간 관계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상선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자동차운송부문의 해외매각을 추진중이지만 해외매각이 아닌 현대차와 상선간의 장기운송계약 체결로 결론날 것이라는 예상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MK측 고위 관계자는 "두분의 인간적인 화해는 오래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정상적인 거래도 부당한 지원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에 MK와 MH의 사업상 협력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몽헌회장이 현대상선 이사로 복귀하며 재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형제간 협력을 통해 축소된 입지의 복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MK와 MH간 관계개선의 상징적인 의미를 띨 수 있는 현대차와 상선간 장기운송계약이 상식적인 범위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가, 3세경영 발동 = 고 정 명예회장의 타계 이후 "선"자 항렬의 3세가 경영 전면으로 부상했다. 몽구회장의 외아들인 의선씨는 상무 진급 1년만에 현대차 전무로 승진했고, 모비스 비상임 이사로 선임되면서 계열사에 대한 장악에 나서는 등 후계구도가 한층 가시화되고 있다. 고 정 명예회장의 4남인 몽우씨(90년 작고) 장남인 일선씨도 삼미특수강 전무로 한단계 뛰어올랐다. 몽근회장의 아들인 지선씨도 부사장으로 승진, 3세 경영에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이밖에 몽구회장의 3째 사위인 현대하이스코 신성재 이사는 전무로 두단계 승진했고, 정회장의 2째 사위인 정태영씨는 기아차 전무로 일하고 있다. ◇현대그룹 분가 현황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2남) =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하이스코 INI스틸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22개사..자산규모 40조원(재계 4위) ▲정몽근 현대백화점회장(3남) = 자산규모 3조3000억(재계 26위)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5남) = 현대상선 현대택배 현대아산 등 12개사..자산규모 5조~6조(재계 15위권)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6남) =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선물 등 5개사..자산규모 10조8000억(재계 12위)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고문(7남)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8남) *몽필(장남)·몽우(4남)씨 작고
2002.03.17 I 김기성 기자
  • (신용분석)"돌아온 왕자"..MH의 현대상선號, 앞날은?
  • [edaily] 지난주(11~16일) 신용평가에서는 현대상선의 등급하향이 두드러졌다. 한국신용정보는 15일 현대상선 회사채 등급을 BBB+에서 BBB-(↓)로 두 단계나 하향한데다 하향 검토라는 꼬리표까지 달았다. 조만간 현대상선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한 셈. 2000년 3월만 해도 현대상선의 등급은 무려 A(!)였다. 불과 2년만에 한 기업이 엄청난 속도로 쇠락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평정이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등급하향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현대상선 이사직 선임을 코 앞에 두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정몽헌 회장은 3월28일 현대상선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의 4.9%(505만주)만 가지고 있지만 현대상선의 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가 바로 장모 김문희씨(15.16% 보유)다. 정 회장은 지난 1981년 현대상선 사장에 취임한 뒤 1998년까지 17년 동안 사장과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사실상의 오너인 정 회장이 이사로 복귀한 것은 현대상선 뿐 아니라 현대그룹의 모든 계열사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그룹 분열의 시발점이 된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정회장이 2년만에 경영 재개를 위한 장기포석을 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상선 측은 "정 회장이 상임 직책은 맡지않고 이사회에만 참석할 것이므로 장철순 사장의 책임경영체제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정 회장은 현대상선의 자구노력에 많은 도움이 줄 것"이라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어렵게 경영일선으로 돌아온 정 회장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2000년 이후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입은 막대한 손실 ▲세계 해운업계 침체 ▲계열사 분리 문제 등으로 고전하며 사세가 급속히 기울었다. 여러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씩 유동성 문제에 몰려 간신히 연명해온 상황. 반면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간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나날이 사세를 확장하며 현대그룹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있다. 지난달 한기평과 한신정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 A, A+로 각각 한 단계씩 올리기도 했다. 왕자의 난 이후 현대그룹 수장직은 MH의 손에 들어갔지만 MK 계열사의 약진은 눈부시다. 정 회장의 이사선임을 계기로 현대상선을 비롯한 현대그룹 12개 계열사의 자구노력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대증권 등 금융3사의 해외매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현대아산은 정부지원 없이는 금강산 사업을 중단해야 할 처지까지 몰렸다. 현대상선도 자금난 해결을위해 핵심사업인 자동차 운송사업 부문의 해외매각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MH의 현대號 앞날이 어떨 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3월 둘째주 신용등급 변화추이
2002.03.17 I 하정민 기자
  • (초점)엔/원 환율 급등..엔화대출 기업들 `비상`
  • [edaily] 최근 엔/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엔화표시 대출이 많은 기업들은 걱정이 많아졌다. 엔/원 환율이 더 오를수록 만기상환때 갚아야 할 원화환산 부채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이 오를 때마다 "엔약세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악화시킨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최근 여러 연구기관들의 분석결과는 그와 사뭇 달랐다. 이젠 수출문제 못지않게 엔화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엔/원 급등..역외 투자은행 손절매 탓? 엔/원 환율은 지난 6일 100엔당 994.59원에서 7일 1006.70원으로 12.11원이나 뛰며 50여일만에 1000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8일에는 1026.70원으로 고시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폭은 7개월래 최고였고 고시환율은 지난해 12월3일 1029.56원이후 100여일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12일 100엔당 1027.63원으로 고시됐다. 엔/원 환율이 이처럼 상승한 데는 역외의 국제투자은행들이 큰 역할을 했다. 즉 국제투자은행들은 그동안 엔약세를 전망하며 `엔 매도→달러 매수`·`달러 매도→원 매수`로 이루어지는 엔/원 거래를 했으나 최근 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되자 반대거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원 매도`→`달러 매수`·`달러 매도→엔 매수`의 거래가 형성된 것.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체방크 등 국제투자은행들은 우리나라와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외국계 기관의 자금을 헤지하기 위해 엔/원 거래를 해오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투기성 거래도 있으며 투기성 자금 역시 손절매에 나서며 엔/원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기관마다 차이는 있으나 달러/엔 환율이 대략 3엔정도 이상 움직일 경우 포지션을 닫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내의 외국계은행지점 한 딜러는 "투자은행들이 한동안 엔/원이 100엔당 1000원선 아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거래에 나섰다가 엔강세 반전으로 인해 포지션을 닫으며 엔/원 추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엔/원 급등에 엔 대출 업체들 초조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20원대에서 움직이자 그동안 엔저를 기대하며 엔화대출을 늘렸던 기업들의 근심이 쌓이고있다. 그나마 대기업들은 이종통화 거래를 통해 엔화수요를 달러와 상쇄하거나 환리스크 관리 기법을 동원, 직접 헤지를 하고있지만 자체 신용으로 엔화자금 도입이 불가능한 중소기업들은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통해 엔화자금 수요를 충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은행권에서 엔화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억3000만달러의 대출을 실시한 데 이어 올들어 2월말까지 1억4000만달러의 대출을 집행했다. 산은은 지난해 9월 한빛은행에 엔화 시설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달 25일에도 1000억원을 추가로 전대키로 해 엔화대출이 일반 시중은행들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업체들이 달러대출보다 엔화대출을 선호하는 이유는 통화별 금리차에 따른 것으로 엔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가 0.1% 수준인데 비해 달러 리보는 2% 가량으로 약 20배의 차이가 나고 있다. 외화대출은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의 융자대상 제한 폐지를 계기로 증가세를 타는 중. 그러나 3월들어 엔화가 강세현상을 띠기 시작하자 기업들의 엔화대출 수요가 크게 줄었다. 산업은행 엔화대출 담당자는 "엔화대출이 늘어나며 올해 2월말 현재 달러화 대출규모 35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섰으나 최근에는 엔화강세 반전으로 인해 대출이 급감했다"며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이상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부채증가를 우려하는 기업들이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상모 신한은행 자금시장부 팀장은 "최근 포지션 변화를 보면 중소기업들이 올해 1000만달러 가량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출 상환일이 다가왔을 때에도 엔/원이 내려가지 않으면 부채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대출은 장기 시설자금 대출이 대부분이라 당장 상환해야할 염려는 없는 편이나 향후 엔/원 환율이 추가상승할 경우 업체들의 부채규모가 커지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엔화대출을 받은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한-일 경제상황에 근거해 엔/원 환율이 쉽게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2월에 100억원 가량을 대출했다"며 "갑작스럽게 엔/원이 뛰는 바람에 1500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부담하고서라도 대출통화를 원화로 변경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엔저 복귀 가능성에 기대 이처럼 엔/원 환율이 엔화대출 기업들의 경영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향후 엔/원 환율추이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과 달러/원 환율이 펀드멘털을 고려해 움직일 경우 엔/원 환율은 중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기회복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반면 아직도 일본은 은행 부실채권 문제 등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있는데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벗어나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현재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추세가 인위적인 주가부양 등으로 2001 회계연도말인 3월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나 그 이후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다수"라고 전하기도했다. LG증권도 ▲3월말 기업결산후 해외자산 매입용 자금송출 ▲금융구조조정의 성과 미미로 인한 펀더멘털 개선 한계 ▲일본정부의 엔약세 선호 등으로 인해 4월이후 달러/엔 환율이 130엔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이 맞아들어 엔화는 약세를, 원화는 강세를 띠게 될 경우 엔화대출 기업들은 다소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엔화환율 전망이 워낙 불투명해 마음놓기는 이른 상황으로 보인다. 지난주 뱅크원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부터 달러/엔 하락폭이 달러/원 하락폭보다 크지며 엔/원 환율이 2분기말 1025원, 3분기말 1042원, 4분기말 1051원대로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환율 급변동시 기업들이 엔화대출을 원화표시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을 가진 은행 대출상품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환율이 불투명할 경우 이러한 상품을 활용하거나 환변동에 따른 리스크 헤지에 각고의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2.03.12 I 최현석 기자
  • 풍산, 보람의 일터 대상 수상..경총 주최
  • [edaily] (주)풍산이 경총이 주최하는 "보람의 일터" 대상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경총은 제14회 보람의 일터 대상시상식을 21일오전 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고 ▲대기업부문 대상에 풍산(05810) ▲대기업부문 우수상에 MEMC 코리아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에 한국도자기 ▲중견·중소기업 우수상에 동신제약(06600) 등 4개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람의 일터" 대상은 지난 89년부터 경총이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 시상하고 이를 산업계에 홍보해 산업현장에서 노사협조 체제가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제도다. 대기업부문 대상을 받은 풍산(대표 이문원, 노조위원장 정명수)은 2000년 순이익 730억원을 달성, 창사이래 최대로 성과급 300%를 지급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공정하고 엄격한 인사관리에다 매년 정기적으로 자기 발전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직무순환 및 승진제도를 시행해왔다. 특히 특별안전점검팀을 운영하고 노사합동 안전회의를 정기 개최하는 등 산재 예방에 노력한 결과 재해가 거의 없는 모범 사업장이 된 점이 수상 사유로 평가됐다. MEMC코리아(대표 장승철, 노조위원장 배춘식)은 포스코가 지분을 MEMC에 넘기면서 사명이 포스코휼스에서 바뀐 회사다. 이 회사는 노조를 경영의 파트너로 인정,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점에 수상 사유다. 회사는 월간 경영회의에 노조간부를 참석케 하고 월간경영실적, 경영환황 자료를 노조에 공개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 근로자대표 조은희)는 지난1943년 설립후 현재까지 직원들의 강제퇴출을 단 한번도 하지 않은 회사로 알려져있다. 71년부터 노사협의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등 노사화합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01년 4월에는 남녀사원간 성차별 없는 회사로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상을 받은 바 있는 회사는 여자 교도소 재소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95년부터 여자 교도소내에 작업장을 설치, 사회 복귀후 적응능력 배양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중견, 중소기업 부문 우수상을 받은 동신제약(대표 변진호, 노조위원장 이기성)은 회사가 지난 98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자 98, 99년 임금 동결과 상여금 반납을 노조가 선언하고 복지후생 지원금을 유보하는 등 회사 살리기 운동에 적극 나섰다. 이 결과 적색기업을 3년만에 흑자를 내는 우량기업으로 탄생하게 됐다. 또 98년4월부터 현재까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이룬 것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2002.02.20 I 문주용 기자
  • 항공업종 주목하는 4가지 이유-동양
  • [edaily] 동양증권(애널리스트 신지윤)은 대한항공(03490)과 아시나아항공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각각 7000~9000원에서 1만2309원, 2000~3500원에서 3942원으로 높였다. 동양증권은 21일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항공업종에 주목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은 4가지로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첫째, 경기 호전기에 항공 화물부문의 GDP 성장률은 오버슈팅한다. 현재 바닥을 다지고 있는 항공화물 수요(RFTK)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으며 상승, 올해 GDP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행지표인 수출출하 증가율이 지난 11월 상승세로 전환했고 화물 RFTK 증가율도 서서히 상승을 준비중이다. 둘째, 서비스 소비관점에서 한국의 항공여객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여객수요(RPK) 증가는 소비지출 증가에 연동한다. 국민소득 증가와 안정적인 소비성향, 인구의 노령화, 베이비붐 세대의 항공주 소비계층, 주5일 근무제 동비 등에 따라 한국 항공여객수요의 장기전망은 우수하다. 세째, 항공업계는 위기속에 내성을 갖췄다. 고유가-고환율, FAA 등급 추락 및 복귀, 911테러 등 초유의 경영위기를 겪으면서 촉발된 리스크 매니지먼트, 의식변화, 구조조정 등은 경쟁력 재건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네째, 국내선 요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 4년간 2배 가량 인상된 국내선요금은 소비자의 결속력 취약, 대체제 부재 등으로 향후에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인상은 큰 폭의 이익증가로 연결된다. 신지윤 애널리스트는 "월별 항공 총수요 증가율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RTK 증가율이 항공 총공급 증가율을 초과해 탑승률이 전월대비 상승 반전하는 비즈니스 모멘텀이 2분기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2.01.21 I 김기성 기자
  • (edaily리포트)마이클 조던 좋아하시죠?
  • [edaily] 2001년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사람들마다 한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정신도 빼앗기고, 몸도 해지도록 지나온 1년이었습니다. 더 답답한 건 내년이라고 올해보다 나아질지 보장이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의 영웅, 마이클 조던을 보면서 힘을 좀 내볼까 합니다. 증권산업부 문주용 기자가 조던의 복귀 성공학에서 교훈을 찾았습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책상에서 뒹굴고 있던 신문기사 스크랩 한장이 제 눈을 끌어당겼습니다. 며칠전 느긋하게 신문을 뒤척이다가 가위로 오려냈던 "마이클 조던" 기사였습니다. 마이클 조던 좋아하시죠? 조던이라는 사람은 정말이지 "좋아하지 않기"가 힘든 인물 아닙니까. 빡빡머리가 근사하게 어울리는 그는 하늘을 걸어다니는 듯 날다가 덩크슛을 꽂는 신기(神技)가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코트를 떠나던 때 그렇게 요란했던 것처럼 다시 돌아온 올해도 그의 언행은 요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실력이 녹슬지 않았나, 그가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나 등등 모든 것이 세인의 관심거리입니다. 오려뒀던 신문기사의 내용은 부활한 그의 경기능력을 칭찬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제목이 "농구 황제 조던의 복귀 성공학"인 글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최근 조던은 종전과 다른 변신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현란한 자신의 개인기를 내세우기보다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주력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군림하는 황제의 옷을 벗어던지고 기량과 경험 면에서 자신보다 못한 나이어린 동료들에게 슛 기회를 주고 이들이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독려했다. 미국인들은 마음을 비운, 그런 조던의 미소에 갈채를 보낸다. 팀워크의 중요성을 그가 새삼 일깨워줬기 때문이다" 글은 "조던의 변신이 스포츠를 떠나 우리사회 모든 면에서 진정한 리더쉽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줬다"고 끝을 맺고 있습니다. 빌빌대던 자신의 팀, "워싱턴 위저즈"를 9연승으로 이끈 조던의 리더쉽에 주목하지만 저는 또다른 진실을 배웁니다. 아무리 가망이 없어보이는 조직일지라도 그 운명을 바꾸는데는 “시작하는 한사람”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거지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모 기업의 직원이 최근 "우리 회사, 정말 유동성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라며 불안한 표정으로 묻더군요. 이 질문은 올해 상반기에 벼랑끝까지 갔다가 살아나고 있는 현대건설의 경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당시 현대건설의 한 직원이 제게 이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회사의 부실을 방치하고 모른 체 한 책임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앞으로 출자전환이 이뤄지고, 새로운 사장이 오더라도 이런 자세를 고치지 않는다면 회사는 다시 나빠질 겁니다"라고 탄식을 하더군요. 그리고 말미에는 “어떻게 하면 회사가 살아날 수 있겠습니까, 나 스스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비장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올해도 구조조정의 찬바람으로 다들 힘드셨지요? 불행히도 내년에도 이 찬바람은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IMF 졸업과 함께 끝나버린 게 아니라 기업마다 상시 구조조정을 외치면서 아예 경영의 한 조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금융계도 산업계에 대해 부실우려가 있으면 언제든지 메스를 갖다댈 자세입니다.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패러다임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세찬 바람을 이겨내고 직장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 우리 모두 마이클 조던이 되었으면 합니다. 현란한 개인기보다는 주위 동료들을 챙기고 이끌어주는 팀워크를 만드는 조던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저는 "먼저 시작하는 한사람"으로 팀 컬러를 바꾼 조던이 더 좋습니다. "진짜 마이클 조던이니까 가능한 소리지"라며 코웃음 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자기 마음안에서는 능히 조던이 되고,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마음 안에서 출발해서 가족이나, 더 큰 조직에서 조던이 되도록 노력하는 겁니다. 아무리 어려움에 처한 조직에서라도 자신이 “처음 시작하는 한사람“이 되어, 조직에 봉사하는 겁니다. 구조조정으로 힘들었던 올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저는 조던이 올해 농구코트에서 보여준 진정한 리더쉽과 성공의 경영학을 되새김질해봅니다. 연말연시가 지나면 저는 자신의 회사가 유동성위기에 벗어날 수 있을지를 물었던 그 직원에게 "마이클 조던처럼 당신이 시작해라. 조직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라. 그러면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다"고 답할 작정입니다.
2001.12.28 I 문주용 기자
  • (초점)미 경영자,"낙마"와 "수성"의 어려운 한해
  • [edaily] 미국 경기는 "9-11"테러에 의해 갑작스럽게 침체에 빠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과잉을 보였던 것에서 겸허하게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둔화와 침체를 겪은 것이다. CBS마켓워치는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경영자나 유명인사들이 실족을 하였고 일부는 그 불확실성이 주는 압력을 잘 견뎌냈다며 주요 사례를 소개했다. 얼마전 파산보호신청을 한 에너지그룹 엔론의 최고경영자 케네쓰 레이는 다이너지와의 합병으로 어려움을 일거에 해결할 수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레이는 그가 보여온 그동안의 업적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실수만을 연발해온 경영자로 남을 수있다. 포드자동차의 전직 최고경영자인 자크 나세르도 마찬가지다. 수년동안 기업정상화를 위해 싸웠지만 오랜 거래관계를 갖고 있었던 파이어스톤과 결별하게 되고 자신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비슷한 운명에 놓였던 것이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의 전직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굿윈이었다. 비록 테러 전후로 이 회사가 겪어야 했던 어려움이 전적으로 굿윈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는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했다. 여성 최고경영자로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았던 휴렛팩커드의 칼리 피오리나는 힘겨운 싸움이 없이 현재의 난국을 헤쳐갈 방도를 찾기 어렵다. 컴팩컴퓨터와의 합병을 발표했지만 휴렛 이사진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있는 상황이다. 디즈니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아이즈너는 어렵게 어렵게, 그러나 회사를 잘 꾸려가고 있다. ABC를 인수한 것이나 시장가치를 2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키워놓은 것은 그에게 큰 점수가 되고 있다. 디즈니의 순익은 최근 5년동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그에게는 명예로운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 한고비가 남은 셈이다. 헨리 블로짓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버블이 한창 심할 당시 인터넷 전도사란 닉네임으로 불리며 명성을 높였던 그는 메릴린치를 떠났다. 송사에 휩쌓이고 사법당국에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워렌 버핏은 다시 수익률의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한 느낌이다. 그는 기술주 붐으로 인해 사라진 귀재가 될 뻔 했으나 급속하게 거품이 거치는 약세장속에서 평균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려 역시 명성에 걸맞는 투자의 귀재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있게 됐다. 빌 게이츠 역시 소리소문없이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지킨 한해 였다. 새로운 운영체계와 게임기의 출시등 크게 돋보이지는 않지만 알짜베기 일들을 해냈다.
2001.12.18 I 박재림 기자
  • (신용분석)현대건설 "투자적격" 복귀
  • [edaily] 12월 둘째주(10~14일) 신용평가업계는 총 34건의 등급평정을 실시했다. 한국기업평가 16건, 한국신용정보 11건, 한국신용평가 7건 등이다. 한신정이 현대건설의 회사채 및 전환사채를 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시켰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투기등급인 BB+급으로 떨어진 이후 1년5개월만에 투자적격등급으로 완전히 복귀했다. 한신정은 "지난 6월 채무재조정이 이뤄진 데 이어 11월28일에도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으로 출자전환 미이행 사항의 처리, 기존채권의 만기연장, 올 12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신속인수제도 적용 결의 등 채권금융기관의 지원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한신정은 "자구계획의 추진과 4000억원 규모의 ABS발행 계획을 비롯하여 금번 채권단의 지원조치로 올 12월과 내년에 회사채 만기가 집중됨에 따른 유동성 부족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창원특수강의 회사채가 A-, 기업어음이 A2-로 각각 한단계씩 상향됐다. SKC 회사채도 BBB+급으로 한등급 올라섰다. 한편 이번주는 평가업계의 지각변동이 있었던 한주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0일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기평은 평가업계 중 최초로 등록기업의 대열에 올라설 수 있는 첫걸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또 한신평은 1500만달러에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 매각됐다. 한신평의 모기업인 한국신용평가정보는 15일 한신평의 지분 40만주(40%)+1주를 무디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정보와 무디스는 향후 3년간 한신평을 공동경영하기로 했다. ◇12월 둘째주 신용등급 평정내역
2001.12.15 I 선명균 기자
  • (Credit Research)두산중공업②-그룹상한선에 발목
  • [edaily] 채권 투자기관중에는 A급 이하 회사채에는 투자할 수 없도록 자체규정을 만들어놓은 곳이 있다. A-와 BBB+가 "한끗"차이에 불과하지만 시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절대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 현재 두산중공업의 신용도는 BBB+. 두산중공업은 이같은 신용등급에 대해 "지나친 하향조정이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있다. 두산중공업을 BBB급으로 떨어뜨린 직접적인 이유는 두산그룹의 불확실성이다. 최근 급속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아직 가시화된 성과가 없다는 점이 불안요인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채권시장의 특성이 다시 한번 드러나는 부분이다.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두산그룹은 올 2월에 산업은행과 한국전력의 보유했던 한국중공업 주식 3750만주(지분율36.0%)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이 두산중공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두산중공업은 이른바 빅딜의 산물이다. 99년까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분할하고 있던 발전설비사업을 일단 한국중공업에 몰아준 뒤 민영화 계획을 진행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특혜시비가 일기도 했다. 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해 특정 재벌그룹을 배제한 상황에서 입찰을 진행시켰다는 것. 한국중공업은 결국 3057억원에 두산그룹으로 낙찰됐다. 국내 독점인데다 매출규모가 연 2조원을 웃도는 공기업의 매각가격치고는 너무 헐값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용도 급락.."그룹상한선"이 걸림돌 한국중공업은 두산중공업으로 간판을 바꿔 걸고나서 신용등급이 추락했다. AA-급이던 한국중공업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A-,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B+로 신용도를 새롭게 평가받았다. 등급이 다를 경우 하위등급을 기준으로 삼는 원칙에 따라 현재 한국중공업의 신용도는 BBB+급으로 봐야한다. 한꺼번에 4단계나 하향된 것. 두산그룹의 신용도가 새로운 가족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두산의 신용도는 BBB0, 두산건설은 BBB-다. 계열사 신용도가 그룹 신용도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불문율이 두산중공업의 등급을 끌어내린 결정적인 요인이다. 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 신용도라는 상한선이 두산중공업 평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주력업체로 밀고 있기 때문에 ㈜두산을 제치고 두산중공업을 그룹계열사 중에서 최고등급으로 평가해도 괜찮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Cash-cow 발굴이 과제 두산그룹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1896년 초대 창업주 이름을 딴 "박승직 상점"으로 출발, 1946년 회사 이름을 "두산상회"으로 바꿨다. 올해로 창업 105주년을 맞았다. 1세대 고 박승직 창업주, 2세대 고 박두병 초대회장, 3세대 박용곤 현 명예회장 형제(박용오 두산 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까지 최고경영권을 대물림해오고 있다. 최근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씨가 상사BG 사장이 됨으로써 국내 최초로 4대째 CEO를 탄생시켰다. 경영권을 철통방어해온 두산그룹이지만 사업구조는 올해들어 완전한 체질개선을 이뤘다. 한국중공업 인수와 오비맥주 매각으로 기존 소비재 기업에서 산업재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두산의 사업구조는 95년 산업재와 소비재의 비중이 51%대 49%수준이었으나 오비맥주 지분 매각 이후에는 85%대 15%로 산업재 비중이 월등히 높아졌다. 두산그룹의 핵심인 ㈜두산은 기존의 계열사들을 대부분 합병, 9개의 독립사업체(BG)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전자,주류,식품,외식,기계,무역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것도 뚜렷한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다. 두산그룹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 10월 두산그룹은 ㈜두산과 두산중공업을 양대축으로 한 "New Start(신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새롭게 계열로 편입된 두산중공업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약점은 차입금 과다. 지난 6월말까지 ㈜두산의 차입금은 1조9484억원에 달했다.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비맥주 지분 45%를 557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현재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차입금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도 차입금의 절대규모가 과다한 수준이고 내년 만기도래하는 자금이 많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내년 2분기까지 ㈜두산과 두산건설의 만기자금은 7390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 채권분석팀 장영규 팀장은 "오비맥주 매각이 일단 차입금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현재 그룹의 cash-cow라고 할 만한 사업이 없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또 현금흐름이 나빠지고 다시 차입금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장 팀장은 "두산중공업이 과거 공기업시절 국가 계열사였다면 지금은 두산그룹의 계열사로 바뀐 상태"라며 "국가로부터의 지원부분이 사라진데다 앞으로는 오히려 두산그룹에 대한 지원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급 복귀 노린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평가가 불안한 또 하나의 이유는 두산그룹이 중공업 분야에 대한 사업경험이 일천하다는 점이다. 발전설비 사업은 발전소 하나를 납품하는데도 몇년이 걸린다. 각종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 제작하는데는 축적된 투자와 노하우가 절대적이다. 소비재 사업에만 주력해오던 두산그룹이 중공업분야를 제대로 이끌어 갈수 있겠냐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 최영천 홍보이사는 "민영화 이후 두산그룹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은 경리와 기획부문이며 기술과 영업파트는 기존 한국중공업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두산그룹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두산중공업에게 주어진 숙제다. 두산중공업은 올초 약 1200명의 임직원을 명예퇴직 형식으로 감원했다. 비효율적이던 조직구조를 뜯어고치는 작업을 단행한 것이다. 최 이사는 "공기업 시절부터 조직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개선계획을 세워놓았었다"며 "민영화 이후 합리적인 관리하에 체질개선 작업이 빠르게 진행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평가업계에서도 계열리스크를 뺀 두산중공업 자체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호의적이다. 두산그룹에 대한 잠재적인 부담을 제외한다면 두산중공업의 등급상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두산중공업 IR팀 한문수 차장은 "AA급은 못돼도 A0급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내년쯤에 다시한번 등급평정을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1.12.14 I 선명균 기자
  • 항공업 비중확대 등 현대 헤드라인 브리프(10일)
  • [edaily] 다음은 10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철강업(Neutrat) 미국 수입철강에 대해 관세 부과 계획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통상법 201조에 의거 수입 철강재 피해 구제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 그 결과 냉연강판 등 판재류와 강관 등에 대해20%의 관세부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음. - ITC는 이번 구제안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12월19일까지 조치안을 마련하게 되며 대통령이 내년 2월17일까지 시행여부를 최종 확정함. - 미국 철강업계가 수입 철강재에 대해 40% 정도의 관세부과를 요구해 왔음을 감안하면 잠정안은 예상보다는 약한 수준이며, EU등의 반발을 감안할 때 최종시점에서는 보다 완화된 안이 나올 수도 있음. - 이번 조치로 수출경쟁력 저하가 예상되나, 수입규제조치가 시행되면 미국 철강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감산 및 세계 경기회복 기대로 국제철강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이어서 철강업체의 수익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임. ◇풍산(05810,Trading BUY) PMX 흑자 전환 기대 - 풍산의 주가는 그 동안 지속적인 실적호조에도 불구, 미국 자회사인PMX의 실적악화에 따른 우발채무 위험 때문에 크게 상승하지 못하였음. - 그러나, 미국의 경기호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인원감축(250명, 총인원의 40%) 및 차입금 구조개선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으로 PMX Industries (지분율 95.54%)의 실적이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임. - 풍산의 2002년 실적은 유로화 특수 완결에 따른 소전매출 감소, 경기침체로 인한 일반 동제품의 판매답보로 다소 저조할 전망임;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9%, 10% 감소 예상. - 그러나, 금년 및 내년 예상실적 대비 PER이 3.6배 및 4.0배에 불과한 등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어 PMX관련 리스크의 감소에 따른 주가상승 모멘텀 증가가 기대됨 ◇항공업종(Overweight) 외부환경 개선,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 - 2002년 항공사의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 이는 첫째 LIBOR-제트유가-원/달러환율 하락과 구조조정(인력감축/노선감축/자산감축)에 따른 비용감소, 둘째 세계경기 회복과 여행심리 회복에 따른 항공수요 회복, 셋째 한일월드컵, 아시안게임, 항공안전 1등급 복귀에 따른 매출 증가 때문 - 항공업종의 투자의견을 Neutral에서 Overweight으로 상향 조정하며 대한항공의 투자의견을 종전 Trading BUY에서 BUY로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의견을 Marketperform에서 BUY로 상향 조정 - 대한항공의 적정주가는 2002년과 2003년 수정EPS에 KOSPI 평균PER을 20% 할인 적용한 14,600원 (12월 7일 종가 8,840원), 아시아나항공의 적정주가는 5,100원 (12월 7일 종가 3,170원)으로 판단 - 유가 급락, 월드컵 중국 특수, 항공안전 1등급 복귀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어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 1개월간 KOSPI 대비 53.6%p, 아시아나항공은 109.5%p 초과 상승. 과거 항공사의 주가는 경기저점 ◇신세계 (0417, BUY) 부정적인 유상증자 결의 - 동사는 제 3자 배정방식으로 우선주 백만주를 주당 65,000원에 증자하기로 결정. 이번에 발행되는 우선주는 99년 1,340억원 공모증자에 이어 두번째 증자임. 이번 증자로 발생하는 희석 효과는 약 6%임. 유상증자의 규모가 작고 금융시장에서 충분히 자금조달이 가능함을 고려할 때 명분이 명확치 않은 증자임. - 이번 증자발표는 새로운 사실은 아니나 기존 주주의 가치가 희석되고 경영 투명성이 훼손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매물압박도 예상됨. 특히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질 시 단기적으로 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당분간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내기는 어려워 보임. - 하지만 내년에도 할인점의 성장 및 수익성 개선 등 기존전망을 유지하며 이에 따라 펀드멘털의 변화는 없음. 동사는 추가적인 희석을 감안한 2002년 기준 PER이 약 9.3배, 시장대비 13%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으며 높은 성장잠재력을 감안할 시 최소한 시장과 유사한 주식가치에 거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 기존 투자의견 및 적정주가를 유지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낙폭 과대시 매수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임. ◇현대백화점(05440, Marketperform(기존 Trading BUY)): 차익 실현 시기 - 동사의 주가는 최근 2개월간 시장대비 23% 초과 상승함에 따라 기존 투자의견을 Trading BUY에서 Marketpeform으로 하향 조정함. 주가 강세의 배경은 내수소비의 두드러진 증가에 기인. 이는 1)주식시장의 강세 및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2)작년 4분기 성장률 급락에 따른 일부 착시 현상 및 3)세일 및 사은품 행사 등에 따른 효과임. - 최근의 견조한 소비가 지속될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함. 이는 1)수출 및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하는 등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2)저금리 지속될 시 자산소득증가 둔화로 소비성향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임. - 동사는 FY02F PER이 5.7배, 시장대비 46%할인되어 거래되고 있지만 1)입점수수료 인상 등 당사 예상대비 추가적인 이익 상향이 제한되어 있어 보이며 2)현대홈쇼핑의 경우,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통한 경쟁력 확충 노력이 필요해 보여 현대홈쇼핑에서 기대되는 가치는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시장대비 40%이상 할인은 불가피해 보임. 시장이 소비심리 개선 등 상당부문 긍정적인 요인들을 주가에 반영해 왔고 추가적인 상승은 주식가치측면에서 매력도가 떨어질 전망임. 상승시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아야 할 듯. ◇LG텔레콤(32640): 접속료 산정기준 변경으로 수혜예상, 적정주가 10,000원으로 상향 - 정통부는 내년초 업계 합의가 잘 안될 경우, 강제적으로 접속료 차등적용을 실행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음. 이경우, 접속원가가 SK텔레콤 보다 10% 높게 결정될 경우 LG텔레콤은 추가적인 접속료 수입이 내년부터 연간 약 124억원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됨. - LG텔레콤이 유상증자 실권주 중 165억원 (약 317만주)을 종업원 (111억원)과 하나로통신 (54억원)에 배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예상했던 대로 증자에 따른 매도물량이 결국 대폭 감소하게 되었음. - 비대칭규제 실시에 따른 투자심리 향상과 매도물량의 대폭감소 확정을 반영하여 동사의 적정주가를 현재 8,000원에서 10,000원으로 상향조정함. 종전 적정주가 8,000원은 SK텔레콤의 2002년 EV/EBITDA 적정배수 7.4배에서 40% 할인한 4.4배를 적용했었으나, 이제 할인율을 30%로 할인한 5.2배를 적용한 결과임. - 현재 동사는 2002년 EV/EBITDA 4배로 SK텔레콤 대비 37%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되어 있음. Trading BUY를 유지하고, 주가가 조정시 추가매입할 것을 권유함. ◇2002년 1분기 중 콜금리 인하 관점 유지 - 2002년 우리경제에 대한 한국은행의 시각은 첫째,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2002년 상반기에는 어려울 것이며 미국경제의 회복전제 하에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며 둘째, 2002년 중 우리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잠재성장률인 4-5%를 하회하는 완만한 회복에 그칠 것이라는 점으로 요약됨. - 한국은행의 2002년 경제전망은 당사의 U자형 경기회복 전망과 일치하며, 당사는 2002년 1분기 중 콜금리 추가인하가 가능하다는 기존관점을 유지함. 이는 첫째, 수출 및 설비투자의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소비 및 건설투자 호조를 지속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금융완화정책이 요구되며 둘째, 2002년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비 2%대로 하락하여 물가부담이 작고 셋째, 하반기 경기회복이 미 경기회복을 전제로 한 조건부 전망이라는 점에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2001.12.10 I 김세형 기자
  • (가판분석)12월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 기사 -새해 2~3분기 돼야 경기 본격상승..10인 전문가 경기전망(조선 13면) -경기회복 빨라진다..수출도 바닥찍은 듯(한경 1면) -대기업 벤처투자 늘린다..긴축경영속 신사업 기술개발 강화(서경 1면) -반도체 경기회복 잇단 `청신호`-경기 선순환 돌입(한겨레 6면) -현대 삼성 유화부문 생산구매 통합추진(매경 1면) -현대건설 서산땅 직접 판다..2만~2만6000원선 농민들에 매각(대한매일 11면) -양곡유통위 집단 사표(매경 39면) -세계 철강업계, 통합 글로벌화..덩치키워 경쟁력 강화(한국 11면) -은행들 보험사 설립 러시..방카슈랑스 대비 우리금융·조흥등 추진(한국 12면) -컨벤션센터 우후죽순..지자체들 내년 선거앞두고 업적과시용(한국 31면) -롯데백화점 사은경품 허위광고로 고객우롱(서경 43면) -빚더미 지방공기업 과도한 성과금 빈축..적자경영불구 나눠먹기(경향 1면) -국사교과서 실린 명성황후 사진 "명성황후 아니다"(경향 1면) -일제 징용·징병 희생자 37만명 자료,. 정부서 30년 넘게 방치(동아 1면) ◇공통기사 -항공안전 1등급 복귀..FAA공식통보(전 조간) -콜금리 동결..한은 "경기 나빠지지않는다"(전 조간) -아파트분양권 세무조사..강남 일부지역 양도세 탈루 확인(전 조간) -사채업 등록제 내년 2월 시행(전 조간) -대기업 7곳 부당내부거래..2717억원 적발(전 조간) -한신평, 무디스에 팔린다(전 조간) -삼성생명 자산 30조 위탁운용..삼성투신에 맡겨(매경 등) -조가조작 이익 전액 환수..이근영 금감위원장(전 조간) -수도요금 최소 11%인상..2004년까지(전 조간) -SI투자비 내년부터 세액공제..중소기업 10%, 대기업 3%(대한매일 11면등) -서울 춘천 고속도로 내년 10월 착공(전 조간) -국회 인사청문회대상 합의..국정원장 검찰총장 포함(조선 1면등) -중국 "조선족은 중국국민" 재외동포법 신중요구(조선 1면등) -신 검찰총장 탄핵안 8일 표결처리..자민련 반대(전 조간)
2001.12.06 I 손동영 기자
  • (초점)리타워텍 경영권 분쟁 어디로?.."표대결 불가피"
  • [edaily] 리타워텍(20860)의 경영권 분쟁이 벼랑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동안 최유신 전회장과 김정국 사장, 리타워텍 자회사 사장단들의 갈등은 내부에서 깊어가고 있었으나 1일 리타워텍 자회사 사장단이 김정국 리타워텍 사장의 퇴진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양측은 "정면충돌 불사"라는 최후 카드를 뽑아든 셈이 됐다. 리타워텍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새로 영입된 김정국 사장이 대주주인 최유신 전 회장 및 자회사 경영진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시작됐다. 일부에서는 최 전회장이 자회사 사장단을 조종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자회사 사장단은 최 전회장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그 동기와는 무관하게 적어도 "적의 적은 나의 동지"라는 입장에서 최 전회장과 리타워텍 자회사 사장단은 일단 한 배를 타게 됐다. ◇ 최유신 전 회장 - 김정국 사장.. 왜 갈라지게 됐나? 김정국 사장과 최 전회장간의 갈등은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는 것이어서 정확한 실체와 배경을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원칙을 중시하는 김사장의 "유럽축구식" 경영 스타일이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우회돌파를 시도하는 "남미축구식" 경영스타일의 최 전회장과 마찰을 빚었다고 비유적으로 설명한다. 최 전 회장은 리타워텍의 회생을 위해 기업홍보, 인수·합병, 자회사 매각 등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주가 부양을 시도하도록 재촉한 반면 김정국 현 사장은 편법적인 방법을 거부하고 "내부개혁과 구조조정이 먼저"라는 주장을 펴며 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최 전회장은 리타워텍의 대주주이자 3월 만기의 CB 130억원의 실질적인 소유자로 단기간에라도 주가를 올려야 하는 입장인 반면 김정국 사장은 당장 자신에게 큰 이득이 없는 주가부양 보다는 본인의 캐리어 관리가 우선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차이가 갈등의 시발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자회사 사장들의 저항이 시작된 것은 최 전회장과 김 사장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던 지난 9월 리타워텍의 자회사인 유니컴네트의 이봉균 전 사장이 김정국 사장의 퇴진을 위한 주총을 열겠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이봉균 전 사장은 이에 앞서 학력위조, 공금유용 등의 이유로 김정국 사장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았다. 여기에 최유신 전 회장 측이 이봉균 사장을 측면에서 지원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격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사장 측은 "경영을 맡고 보니 회사의 자금흐름이 여기저기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런 문제를 덮어두고서는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생각했고 구조조정과 사내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자회사 사장 중 일부를 해임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라고 말했다. ◇자회사 사장단 "집단 쿠데타"의 배경은? 자회사 사장단과 김정국 사장간의 갈등은 좀 더 감정적인 부분에서 시작된다. 자회사 사장들은 김정국 사장을 두고 "자회사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겉으로는 구조조정과 개혁을 외치면서 경영자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도덕적 해이와 전횡을 일삼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자회사의 한 사장은 "김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자회사 사장들을 부하직원 다루듯이 몰아부쳤고 자회사 영업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며 사장의 직위를 개인적인 네트워크 개발에만 이용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자회사 사장들이 실례로 들며 비난한 "사장 전용 화장실" 사건이 이를 대변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자회사 사장들의 주장에 대해 주변에서는 대기업 조직에서 성장한 김사장의 경영 스타일 탓으로 돌리면서도 "대기업 출신 사장의 눈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영행태"로 비춰진 일부 자회사 경영진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리타워텍 측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관계자들은 "일부 자회사 경영진들이 학력과 경력을 속이거나 공금을 유용하는 등 도덕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인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처럼 감정적인 대립양상을 보이면서 리타워텍의 경영권 분쟁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자회사 사장단과 최 전회장이 "실력행사"라는 카드를 들고 나서자 김정국 사장도 "옥쇄를 각오한 결사항전"을 외치며 맞대응했다. ◇최유신 전 회장 복귀 수순?..최후승자는 누가 될까 양측의 경쟁은 주총의 표대결로 결말이 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표대결의 승패를 좌우할 결정적 카드는 바로 김 사장의 자금동원능력이다. 현재 3월말로 만기가 돌아오는 130억원의 CB는 사실상 최유신 전 회장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가가 CB 전환가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최 회장이 출자전환이나 만기연장을 하지 않으면 리타워텍은 다른 자금수혈이 없을 경우 파산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최 전회장은 만기연장이나 출자전환의 조건으로 김정국 사장의 퇴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최유신 전 회장의 경영 복귀설이 나돌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최 회장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적어도 최 회장의 입맛에 맞는 경영진을 심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국 사장 측은 "해임을 시키려면 우회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말고 법적인 절차를 밟으라"고 맞선다. 그리고 김사장도 130억원의 CB를 막기 위해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사장은 1일 "나는 사장으로서 회사를 위해 독자적인 펀딩을 시도할 것이며 그 결과는 임시주총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최회장 측의 움직임을 일찍부터 감지하고 있었고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는 점에서 김사장이 주총에서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회사 사장들이 주총예정일인 1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집단행동을 한 것도 김 사장의 대비책을 마련할 시간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리타워텍의 앞날은? 1일 시장에서는 리타워텍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주가를 띄우려는 쇼"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리타워텍의 주가 역시 5%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과 행동은 이미 주가에 주는 영향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모습이다. 리타워텍의 경영권 분쟁이 어떤 식으로 종결되든지 주가조작 사건으로 이미 충격을 입은 리타워텍의 이미지는 다시 금이 갈 수 밖에 없게 됐다. 리타워텍의 일부 우량 자회사들이 "모회사 때문에 영업이 안된다"고 호소하고는 있지만 이 역시 여전히 공허한 메아리로 머물고 있다.
2001.11.01 I 이진우 기자
  • (주간리뷰)현대상선 無대표이사체제...언제까지?
  • [edaily] "매출 5조원이 넘는 회사에 대표이사가 없다" 지금 국내최대 선사인 현대상선의 처지다. 지난 4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김충식 대표이사 사장이 열흘째 잠적, 출근을 하지않고 있고 대신 부사장 2명을 중심으로 한 임시경영체제가 가동되고 있지만 "無 대표이사"라는 유례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큰 회사에 대표이사가 없어도 문제는 없는 걸일까. 지금 당장 결정해야할 주요 경영사안의 결정이 뒤로 미뤄지고, 그가 지휘봉을 잡고 추진해야할 향후 경영의 방향도 불분명해 줄 수 있다. 특히 해운사업이 미 테러 사태로 인한 영향을 어디보다도 많이 받는 사업이어서 외부 환경에 대한 긴밀한 대응이 시급하다. 더욱이 유동성 문제로 인해 재무구조개선 작업도 당장 답을 내놓아야 한다. ◇김충식 사장 돌아올까=무대표이사체제라는 위기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김 사장이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는 출근 거부를 일주일을 넘김으로써 돌아올 수 있는 기회조차 스스로 뿌리친 것으로 해석된다. 상선내 김 사장의 측근들도 김 사장의 복귀를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사장의 뜻이 확고한데다 복귀의 전제조건 같은 김 사장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선의 관계자는 "사내 몇몇 관계자와는 전화 접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접촉한 인사들마다 김 사장이 복귀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상선 관계자들은 김 시장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권한이 주어지지 않은 현대상선 대표이사 자리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정몽헌 현대아산회장이 김 사장과 간신히 전화로 연락, 사의 번복을 종용했으나 김 사장의 뜻을 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선측에선 "독자경영을 표방하고 올해부터 어렵게 어렵게 계열사 지원을 끊어왔으나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독자경영의 걸림돌이 많다는 판단을 한 것같다"고 말했다. 마치 독자경영의 걸림돌이 그룹 구조본으로 해석되지만 실상은 그룹구조본은 물론이고 채권단, 금감위 등 외부도 걸림돌로 한 몫씩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김 사장이 사의를 결심하게 된 직접적 계기는 아마 AIG 외자유치와 관련해 현대증권 신주발행 결정"이라고 말한다. 현대증권의 대주주인 현대상선은 지난 8월말 현대증권이 신주발행 결정당시, 기업의 미래가치까지 감안해서 발행 가격을 당시 주가보다 높게 할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선 관계자는 "현재 현대증권의 상황이 위기적인 것도 아닌 상황에서 외자유치이후 회사가 갈수록 좋아질 것은 분명한데 신주가격을 할증 발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상선의 요구는 완전 무시되고 정부는 할인방식을 통해 AIG외자 유치를 성사시켜 결국 헐값에 증권을 팔아넘기는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협상에서 상선은 대주주임에도 불구, 철저하게 따돌림을 당했다. ◇최용묵 부사장 진의는=현재 후임 대표이사로는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부사장이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현재 임시경영체제를 맡고 있는 두 부사장중 한사람이다. 최 부사장은 현대건설로 입사했다고 상선에는 2~3년간 재정부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 상선의 대주주인 엘리베이터 대표이사로 상선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48년생으로 올해 54세다. 최 부사장이 될 경우는 현대상선내에서 그보다 나이가 많은 부사장급 등 중역 일부가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상선 내부에서는 부사장중에서 최고참인 김석중 벌크선영업본부장이 후임 대표이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 부사장은 46년생(56세)으로 오랜동안 상선에서 영업을 맡아온 영업통이다. 최 부사장은 이사회 절차만으로 대표이사가 될 수 있지만 등기이사가 아닌 김 부사장은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선 이사 선임에 필요한 임시주총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최 부사장이 후임 대표이사 후보로 보다 강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 부사장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엘리베이터 간부회의석상에서 "상선내 직책을 가질 의사가 전혀 없다"며 "엘리베이터 경영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는 만큼 임직원들은 평소대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을 찾은 상선측 인사에게 "지금 나보고 상선 대표를 맡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나보고 사표를 내라고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상선 대표이사를 맡을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최 부사장의 진의는 무엇일까. 말대로 그는 상선보다 작은 회사인 엘리베이터 경영에 만족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위에선 이보다 김 사장이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최 부사장도 잘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상선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원 불가 등을 결정할 때 최 부사장도 김 사장과 뜻을 같이했다"며 "상선이 그룹, 채권은행, 정부의 틈바꾸니에 끼여있는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와도 제대로 경영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상황에서 선뜻 나설 수는 없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채권은행의 진의는=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어정쩡한 입장이다. 김 사장의 복귀를 원하면서도 당분간 임시경영체제를 거친뒤 후임 대표이사가 결정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도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김 사장의 복귀를 삼고초려의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상선내 중역들이 김 사장을 설득시키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사장의 복귀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을 인정하는 눈치다. 이 관계자는 "그룹이 상선 경영에 관여하려는 뜻이 없다는 것은 확인됐다"며 "임시경영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도 대표이사없는 임시경영체제가 오래가는 것에 대해선 부담을 갖고 있어 후임 대표이사 선정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금 김 사장의 사임계가 수리되지 않았는데 이를 거론하는 것은 김 사장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 것이며 거론되는 인사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영업통인 김 부사장과 재무통인 최 부사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채권단의 입장은 지금 현대상선의 경영상황에서 영업과 재무 중 어느 부분에 더 주안점을 둬야 하는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현안은=현대상선은 재무구조조정이 최대 현안이다. 미 테러사태에도 불구, 큰 영업상 어려움은 예상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세계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물동량이 줄고 있는 상황은 우려되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원화 약세로 외환차손, 외환산평가손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4578억원 수준과 비롯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상이익도 4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 영업은 올해 상반기 27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하반기에는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평년작이 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재무 쪽에선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당장 상선은 당장 재정자문사인 CSFB가 작성한 경영개선 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해야 한다. 회사는 최근 이에 대한 보고서를 CSFB로부터 전달받았고 곧 대표이사 결제를 거쳐 채권은행에 제시해야 하는데 현재 경영공백 때문에 제출을 늦추고 있다. 이와 관련, 상선 관계자는 "CSFB의 내용은 크게 이자비용을 감당하고 남을 만큼 영업이익은 장기적으로 계속 나온다는 점, 추가적으로 자구노력할 것이 1조원 가량이라는 점 등을 담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는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서 CSFB는 내년에 도래할 회사채 만기에 대해 신속인수제의 연장 등 채권단의 지원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상선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이다. 그동안 김충식 사장이 중심이 되어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의 수립과 진행을 맡아왔지만 앞으로 누군가 계속 추진해야 한다. 시장의 신뢰를 얻어가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조기에 이뤄내기 위해서는 경영 안정이 필수다. 이 때문에 조만간 후임 대표이사 인선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예측이다.
2001.10.13 I 문주용 기자
  • 삼보컴퓨터 "시장평균 유지" 등 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28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뉴스 코멘트] * 8월 경상수지 계절적 요인으로 적자기록 8월중 경상수지는 200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적자 기록하였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에 크게 기인한 것임. 8월중 서비스수지는 7.6억달러 적자로 전월에 비해 2.5억달러 악화됨. 2000년의 경우에도 서비스수지는 8월 7억달러 적자 이후 9월 1.2억달러, 10월 0.8억달러 등 자폭이 급속하게 감소하였음. 당사는 9월 이후 경상수지 흑자 기조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유는, ① 수출의 급격한 감소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겠지만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음. 그 이유는 수출감소에 따라 수출용수입도 감소할 것이고 국내 설비투자 급감으로 자본재수입 역시 둔화될 것이기 때문임. ② 서비스수지의 계절적 변동과 대미 테러 사건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할 때 무역이외 부문에서의 적자폭은 크게 감소할 것임. 따라서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101억달러 흑자를 유지함. 또한 9-12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대비 44% 감소한 30억달러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 한편, 8월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외화대출금 회수, 무역신용의 증가 등에 힘입어 13.9억달러 흑자 기록함. <국제수지 추이> * 미국 8월중 내구재 주문 3개월째 감소세 지속 : 소비위축으로 당분간 감소세 지속될 것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중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3%감소하여 3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함. 이는 당초 consensus 예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로 항공기, 컴퓨터, 통신기기등의 주문감소에 기인함. 항공기의 경우 전월대비 5.5% 감소하였고, 자동차와 컴퓨터 주문 역시 0.6%, 8.4% 각각 감소함. 반면, 반도체의 경우 신규주문이 전월대비 14.4%증가함. 한편,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4%증가함. 당사는 미국 내구재 주문의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그 이유는, 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년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② 테러사건 이후 소비심리가 급랭하면서 민간소비의 위축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임. * 8월 전세계 반도체 및 D램 출하액, 전월대비 6.4%,3.3% 증가,전년동기비 48.3%,81.3% 감소했으나 저점 도달 판단 - WSTS의 8월 반도체 출하액은 94억달러, D램은 6.2억달러로 전월비 각 6.4% 3.3% 증가함. 전년동기비로는 각 48.1%, 81.3% 대폭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며이는 85년이후 최저치에 도달함. - 8월 전세계 반도체 출하동향, 최근 신규 주문 동향을 종합해볼 때 ①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반도체의 성장률이 바닥에 이른 것으로 판단됨. 8월이 7월대비 미세하게 증가했고, 8~9월 주문추세로 보아 매월 5~10% 매출증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임. ② 고가 제품으로 제품의 Shift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단가측면에서 볼 때 D램(64MD 환산)은 7월 1.22$에서 8월1.34$로, 반도체 전체는 동기간 0.409$에서 0.429$로 물량 증가없이 상승했음. ③ 과거와 같은 Hightech Paradox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음 D램의 MB당 출하량은 8월 34.4% 증가로 7월 61.1%에서 현격히 낮아 졌음. 하이테크 부품은 불황기에도 물량 측면에서 증가해줘야 (저가화로 인한 탑재 용이 때문) 호황기 반전시에도 SET에 동일한 물량 이상으로 탑재가 증가하면서 부품의 공급 부족을 유발시키는 것이 과거 사이클 추세였음. D램의 경우 불황기에도 70% 이상 수량이 증가했으나 2001년들어 평균 30%대로 하락했음. 공급업체수 도태가 이루어지지 않고는 이는 호황기 반전해도 큰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가 없음을 의미함. - 결론적으로 반도체 매출액 및 전년비 성장률 측면에서는 역사상 최저점에 이르고 있으나 향후 ① 4/4분기 계절적 특수 예상 , ② 시장 규모 상승의 기조적 반전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됨. - 이를 위해서는 ①매월 15% 내외의 수주 증가 지속(3개월 연속), ② PC의 분기별 성장률이 10% 이상 반전, ③ 공급업체의 도태라는 조건이 이루어져야 하나 2002년 상반기말까지는 상기 조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삼보컴퓨터 10월 수출 물량은 35만대로 9월의 22만대에 비해 크게 증가 예상 XP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이며 향후 수출 증가 지속여부는 불투명함 - 지난 HP와 Compaq의 합병시 언급했듯이 삼보컴퓨터의 10월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13% 감소, 전월대비 60% 급증한 35만대 수준이 될 전망으로 동사는 언론에서 밝힌바와 같이 추석연휴기간에도 공장을 100% (1교대기준) 가동키로 함. - 이는 8월 수출이 연중 최저치인 5만대 수준으로 내려왔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PC OEM들이 윈도우즈XP 출시를 앞두고 기존 PC에 대한 구매를 크게 줄였던 것에 대한 반등이며 또한 HP가 PC 공급업체 수를 줄이고 동사와 같은 ODM 방식 주문을 늘린 것에 기인함. - 동사에 대한 Market Performer의견을 유지하는데 이는 ① 10월의 수출물량 증가는 이미 예견되어 왔고 (HP와 Compaq의 합병발표 이전부터 동사는 10월 35만대 수출에 대해 언급) ②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로 XP로 인한 PC수요의 증가가 의문시되며, ③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낮은 PC가격으로 인해 동사의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 - 동사의 3/4분기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54%, 전분기대비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망되지만 ① PC OEM의 order reallocation, ② Windows XP출시 영향으로 인해 4/4분기 이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동사 주가의 re-rating은 4/4분기 이후 동사 경영진의 PC OEM 및 부품 업체와의 교섭력에 의해 크게 좌우될 전망. * ASIC 협회의 파운드리 FAB 공동운영 관련.설계능력등 본질적 경쟁력 향상에 관심 둬야 - 아라리온 대표 정자춘 회장은 하이닉스 반도체의 노후 FAB(일관생산라인)을 약 3억 달러에 인수해 생산라인을 갖지 않은 중소 시스템반도체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비메모리 전용 FAB을 마련하자는 주장을 제기함. - 정 회장은 인수자금은 회원사들의 공동 출자를중심으로 외자유치와 정부지원금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밝힘.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측은 중소업체들이 FAB 인수비용과 운영비, 추가투자비를 조달할 가능성이 없으며, 무리한 발상인 것 같아 반대했다고 밝힘. - 지난해 반도체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중소업체들은 제품을 개발해놓고도 생산업체를 잡지 못해 제 때 양산을 못한 적이 많았고, 대기업 위주로 진행돼온 파운드리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작용하여 중소기업 전용 FAB을 운영하자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판단됨. - 그러나,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시제품 제작조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양산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업체도 몇 없는 상황에서 과다한 투자는 무리이며, 또한 중소업체들이 자금을 조달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제기함. - 현재 국내 ASIC 업체들은 영세성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며, 설계 기술의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반도체 공정까지 운영하기에는 자금 및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됨.반도체 공정에 업그레이드 및 운영비, 공정기술 등에 투자하는 대신 현재는 설계기술개발에 주력하고, 대신 정부가 지원하는 시제품제작서비스(MPW)를 활용, 생산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임. * 세원텔레콤, 중국 닝보버드와 수출계약 체결: 단기 주가에 긍정적 동사는 어제 정오경 중국의 닝보버드와 1억1,500만 달러(약 1,496억원) 규모의 단말기 공급계약 체결 내용을 발표. 이 물량은 올해 10월부터 내년말까지 공급될 예정이며, 대수는 총 98만대(GSM 58만대, CDMA 40만대)로 단가는 15만3천원 정도임. 닝보버드는 기존 매출처중 하나로서 이번 물량은 동사의 수익추정 모델에 포함되어 있으나, 중국에 GSM 모델만을 수출해 오던 동사가 처음으로 CDMA 모델을 공급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임. Market Performer 투자의견 유지. * 호텔신라, 유휴자산 매각, 약 150억원의 매각손 발생 호텔신라가 470평의 대치동 부지를 유럽계 호텔체인에게 150억원에 매각하기로 함. 이에 관련하여 자산 매각손 약 150억원 가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동 부지는 95년 4월에 식당 및 휘트니스 센타를 세우기 위해 매입했던 것으로 IMF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지오빌"이라는 중저가 호텔로 계획을 변경하였으나 건립계획을 철회하였던 땅임. 동 처분은 뚜렷한 목적없이 보유하고 있던 유휴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자산 효율성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파악되어 긍정적으로 평가됨. 다만, 영종도 신공항, 중저가 프랜차이즈 호텔 계획 등 계속된 사업계획 중도 포기는 동사에 부정적인 투자심리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한편, 동사는 어제 오후에 약 4만주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하였음. * 국순당, 30억원 자사주 매입, 이익소각 및 중간배당 조항 신설, 전통주 전문주점 오픈: 동사에 긍정적임 동사는 주가방어와 주주가치 극대화의 일환으로 30억원 규모로 향후 1년동안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의했음. 이는 9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총유통 주식수의 2.1%인 174,419임. 또한 동사는 오는 11월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에 이익 소각 규정을 신설하여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며,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하여 내년부터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힘. 이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동사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임. 또한 동사는 음식료품 제조, 식품 첨가물 제조 및 일반음식점 경영, 식당체인점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로 결정하였음. 이는 회사가 수개월 전부터 전통주 판매 전문 주점을 올해안에 많으면 5개 정도 소규모로 열 계획에 따른 것임. 설비투자금액이 크지 않고, 전통주 판매 주점을 통해 신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 할 수 있으며, 주점 사업이 잘 될 경우 franchise 형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점에서 동사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됨. 마지막으로, 올 3/4분기 매출액과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의 신장을 보일 것으로 경영진은 밝히고 있음. * 대우조선, 30만톤급 VLCC 2척 1억5천만달러에 수주 국내보도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홍콩의 월드와이드(World-Wide Shipping Agency Pte. Ltd.)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음. 2004년 초까지 건조해 선주측에 인도할 예정임. 정식 계약된 2척의 선가는 각 7,700만달러에 달하며 향후 추가로 발주할 옵션분 2척이 있음. 대우조선의 올해 선박 수주량은 380만톤(GT) 34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고, 수주잔량은 96척 8백60만톤(GT) 37억달러에 달해 3년에 가까운 건조 물량을 확보하고 있음. BUY의견을 유지함. [금일 Spot] * 동양제철화학, BUY 투자의견 유지 ① BUY 투자의견 유지의 가장 큰 이유는 영업이익률과 현금흐름이 좋은 제철유화와의 합병 때문임. ② 동사의 3/4분기 실적이 당사 전망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간 이익전망을 유지함. ③ 영업이익은 4/4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전망이며, 합병 후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됨.
2001.09.28 I 김현동 기자
  • (가판분석)9월1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 하이닉스 지원 주말결정(매경) - 하이닉스, 맥스터지분 2000억원에 매각(한경) - 뉴욕 한국투자 설명회, 하이닉스가 최대 관심사(조선 등) - 하이닉스 `폭탄돌리기` 끝났나..6일 상승후 하한가 돌변(매경) - 증권사, 하이닉스채권 만기연장에 제동..투신에 법적대응 경고(한경) - 대우차 매각대금 12억달러..현금대신 주식으로 받아(매경) - 대우차 매각대금 1.2~1.3조..부평공장 `GM 위탁생산` 확정(동아) - 대우차 부평공장 매각대상 제외..가격 1.3조 안팎(대한매일) - 미국 통상압력 거세질 듯..자동차수출 불균형·하이닉스 지원 등(조선) - 부시방문 앞두고 미 경제관료 방한 러시..하이닉스 등 현안협의(동아) - 미 관료 줄줄이 한국행..하이닉스·차관세 `압력` 예고(한경) - `철강 보호주의` 각국 확산 비상..캐나다, 한국산 최종덤핑 판정(한국) - 한화, 리츠사업 진출키로..사옥·백화점 등 1조 규모(전 조간) - 한화, 현금 1조 확보나서..재계, 대한생명 인수용 분석(동아, 서경) - 벤처기업 CEO 잇따라 퇴진..베틀탑·네띠앙·인츠닷컴 등(조선) - 불량벤처 무더기 퇴출..중기청, 140여사 벤처지정 취소(서경 등) - 안철수 연구소 내일부터 거래..7만원 무난할 듯(전 조간) - 공적자금 추가조성 파문확산..국감 이틀째(한경) - 공적자금 국민 1인 부담액 251만원..자민련 이완구 의원(전 조간) - 진념 `고함사태`..재경위 이틀째 파행..야당, 고발 밀어부치기(한겨레) - 진념·김명자 `간큰 장관`..소리치고 훈계하고(조선) - 2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 2.6%..89년 이후 최저(전 조간) - 노동생산성 증가세 둔화..인력 구조조정 확산될 듯(매경) - 국민·주택 합병은행 SEC 유효선언 받아..뉴욕증사 상장 `순풍`(한겨레 등) - 자동차 보험료 사실상 담합..손보, 한달새 5~6차례 가격인하(한경 1면톱) - 현대해상 정몽윤 고문 경영일선 복귀 채비..공격경영 펼 듯(한경) - MPEG-4 기술 8건 핵심특허..삼성, 막대한 로열티 기대(서경 1면톱) - 하남에 민간 신도시 건설 추진..6개 건설사, 1만8000가구 규모(서경) - 한국 워크아웃 `실패작`..ADB, 아시아 기업구조조정 보고서(한국) - S&P, 일본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낮춰(중앙) ◇ 공통기사 - 외교통일특보에 임동원씨...청와대 수석 5명 교체(전 조간) - 임동원 청와대 특보임명..야당, "국회·국민에 정면도전"(조선 1면톱) - 임동원씨 중책기용..햇볕정책 불변 의지(한겨레) - 청와대 새 비서실, 박지원에 무게(한국) - 청와대 비서실 새진용..박지원 `왕수석` 독무대(조선) - 언론조사 13명 증인채택..박지원·안정남·구속사주 3명 등(전 조간) - 언론사주 3명 국감증인 채택(한겨레 1면톱) - 두 야당, `안정남 증인` 표결채택(동아 1면톱) - 동교동은 민주당의 `하나회`..김근태 최고, 즉각 해체요구(한겨레 등) - 민주 사무총장 김명섭씨..정책위의장 김명섭씨(전 조간) - 박종웅 의원 단식 20일째 입원(조선) - 농림부, 광우병관련 일본 축산물 수입금지(전 조간) - 우족 등 일본 쇠고기 부산물, 올 4월부터 수입시판(대한매일) - `광우병` 왔다..충격의 일본열도(경향, 중앙 등) - "고맙다 광우병·구제역"..닭고기·사료·수산주 반사이익 짭짤(경향) - 초고속망 1212억 중복투자..정통부 국감자료(동아) - 보물선 주가 뻥튀기 방치..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전 조간) - 이용호 회장 의혹증폭..검찰, 작년에 수사벌이고도 약식기소(한국 1면톱) - 검찰, 이용호 회장 작년 5월 수사..`무혐의` 종결 의혹(동아 사회면) - `리츠` 이르면 11월 상장..거래소, 내달 금감위에 승인요청(경향 등) - 백화점, 내년부터 신고만으로 설립(한경 등) - 은행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 급증..상반기 2.1조원(전 조간)
2001.09.11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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