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615건

  • 다휘, 자전거업체 인피자 인수 올 상반기 매듭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다휘(055250)가 올 상반기내로 자전거 업체 인피자 인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다만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증자가 실시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휘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한 23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휘는 지난해 11월 인피자 주식 61만여주(69.92%)를 141억원에 인수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직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수안건을 승인했다. 다휘는 이와 관련, "인피자 인수는 현재 최대주주인 남애전자에서 경영권 인수이전부터 검토해오던 투자안"이라며 "친환경적이고 정부의 향후 정책방향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신규사업 투자안 중 하나로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휘는 그러면서 회계법인 가치평가 결과 인피자는 240억원에서 317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보수적으로 판단해 202억원 가량으로 평가하고 해당 지분을 실사를 거쳐 141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휘는 "현재 LED 리드프레임 사업을 추진중에 있는 만큼 리드프레임 진행상황이 끝나는 대로 인피자와의 양해각서 내용에 따라 실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실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실사 종료 후 실사내용을 반영, 올해 상반기중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증자와는 별도의 증자가 실시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다휘는 "인피자 인수에 소요되는 자금은 실사와 계약의 진행일정에 맞춰 인수대금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조달할 예정"이라며 "시기는 올 2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02.19 I 김세형 기자
  • 1.6조 신울진 원전 1·2호기 발주..수주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사상 초유의 9차례 유찰사태로 사업자 선정을 못한 신울진 원전 1·2호기 건설공사가 다시 나온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1조5700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자력 발전소 1·2호기가 이번에 사업자를 선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지식경제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6일 신울진 원전 특수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 조건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입찰 조건에 따르면 기존 50% 이상이었던 대표 회사의 지분을 45% 이내로 변경하고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업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도록 했다. UAE 원전 수주업체인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자칫 인력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최대 관심사인 컨소시엄 구성원 수는 종전대로 미실적사 1개사를 의무적으로 포함한 3개사를 유지하기로 했다.특히 한수원은 신울진 원전 1·2호기를 대표사로 수주한 업체는 내년 발주 예정인 신고리 5·6호기 입찰에서 대표사 자격을 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 균형적인 물량 배분과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란 게 한수원 안팎의 설명이다. 이밖에 한수원은 유효한 입찰을 위한 부적정공종 수를 전체 심사대상 공종 수의 30%에서 20%로 완화하고 이를 만족한 업체가 없으면 부적정공종 수가 가장 적은 업체를 1순위로 선정하기로 했다.여기에다 이번 입찰에서도 유찰이 재연되면 단일공사인 주설비공사를 토건과 기전, 건축으로 분리 발주하는 방안을 포함하기로 했다. 신울진 1·2호기는 지난해 6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과정에서 두 차례, 본 입찰에서 세 차례, 지난 10월 재 입찰에서 4차례 등 총 9차례 유찰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관련기사 ◀☞양도세 감면종료..`알짜물량`을 잡아라☞"중동 플랜트 모멘텀 여전..건설株 매수기회"
2010.02.17 I 윤진섭 기자
LG패션, 英 부츠브랜드 `헌터` 본격 전개
  • LG패션, 英 부츠브랜드 `헌터` 본격 전개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LG패션(093050)이 영국의 클래식 부츠 브랜드 `헌터(HUNTER)`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LG패션은 16일 서울 압구정 LG패션 본사에서 영국 헌터본사와의 국내 독점수입 영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일부 자체 유통망을 활용한 헌터 부츠의 마켓 테스트를 종료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나설 계획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통해 국내에 알려진 `헌터`는 1856년 영국에서 론칭해 150년 동안 브랜드 전통성을 따르며 부츠만을 생산해 온 클래식 브랜드이다. 독자적인 천연고무 수공예 기법과 엄격한 제품테스트로 실용적이고 내구성이 강하다. 특히 1977년부터 영국 황실로부터 로열 워런트를 수여 받고 30년이 넘게 영국 황실에 납품할 정도로 그 뛰어난 내구성과 착용감을 인정받고 있다고 LG패션 측은 설명했다. 또한, `꼼뜨와 데 꼬또니에`, `지미 추` 등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하며 클래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변화를 거듭하며 전 현대를 아우르는 `필수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헌터는 현재 바니스·해롯 백화점 등 전 세계 수 십 여 개국의 고급 백화점과 편집숍에 입점, 매년 60%가 넘는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LG패션에서 마켓 테스트를 시작한 이래, 부츠가 여름 장마철에만 착용하는 시즌성이 강한 아이템이라는 편견을 깨고 1월 초부터 현재까지 1000여 족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원만 LG패션 수입사업부 상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는 헌터는 여성복과의 세련된 연출을 위한 액세서리 아이템으로서 유통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터는 이달부터 키즈라인도 함께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헌터 관련 상품들은 LG패션 공식 쇼핑몰(www.lgfashionshop.co.kr)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 독점수입 계약 체결 후 오원만 LG패션 상무와 윌 팔머(Will Palmer)영국 헌터본사 영업이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관련기사 ◀☞LG패션 수익전망 `어둡다`..시장하회↓-맥쿼리☞LG패션, 올해 실적 모멘텀 강화될 것-LIG☞LG패션, 보통주 1주당 400원 현금배당
2010.02.16 I 이성재 기자
  • 노동부, 직장여성 지원확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여성들이 직장생활과 육아를 어려움없이 병행할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노동부는 `임신·출산후계속고용지원금`과 `출산여성신규고용촉진장려금`의 지원요건을 완화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임신·출산후계속고용지원금`은 산전후휴가중이거나 임신 16주 이상인 기간제·파견 여성근로자가 산전후휴가기간중이거나 임신 중에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 계약기간을 1년 이상으로 다시 체결하는 사업주를 지원하는 제도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원 대상을 종전 `임신 16주 이상인 여성근로자`에서 `임신 중인 여성근로자`로 확대,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들이 임신기간과 관계없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수준은 유기계약시 6개월간 월 40만원, 무기계약시 처음 6개월은 월 60만원, 이후 6개월은 월 30만원을 지원한다.`출산여성신규고용촉진장려금`은 임신·출산 등으로 회사를 그만 둔 여성을 다시 채용하는 사업주에 대해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것을 2012년까지 연장 시행키로 했다. 대상자 요건도 `임신·출산이나 육아를 이유로 이직한 여성근로자`를 임신·출산·육아기(만6세 미만의 영유아를 둔 경우)에 이직한 여성근로자`로 완화했다. 지원수준은 처음 6개월은 월 60만원, 이후 6개월은 월 30만원을 지원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직장보육시설을 공동설치할 경우 중소기업 수가 대기업 수보다 많아야 중소기업의 지원요건을 적용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1:1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도 중소기업의 지원요건을 적용키로 했다. 또 고용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보육아동 40인 이상 시설에만 지원하던 취사부 인건비 지원을 전체 직장보육시설로 확대했으며, 인건비 지원도 매분기에서 매월 지원으로 수정했다. 신영철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여성 근로자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막고 재취업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0.02.12 I 정태선 기자
中, 철광석 빅3와 가격협상중..4월쯤 결과 발표
  • 中, 철광석 빅3와 가격협상중..4월쯤 결과 발표
  • [상하이=이데일리 조용만 특파원] 중국 철강업계가 글로벌 광산업체들과 올해 철광석 수입가격 협상을 진행중이며 오는 4월이 돼야 협상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0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철강공업협회(이하 협회) 루어빙셩(羅冰生) 부회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협회는 이미 리오틴토를 비롯한 3대 철광석업체와 계약가격을 협상중이며 협상이 종료될 때까지 일체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3월말쯤 협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어 부회장은 현재 철광석 수입업체들의 난립이 가격협상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의 철광석 수입시장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전년대비 41.5% 증가한 6억2800만톤에 달했으며 이중 8600만톤이 수요를 초과, 시장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전했다. 루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에 수입된 철광석 가격은 전년대비 34% 하락했으며 이는 한국·일본의 철광석 수입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3대 철광석업체가 중국 철광석 수입물량의 50~55%만 계약가격을 통해 공급하고 나머지는 가격이 높은 현물시장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며 문제점도 함께 제기했다. 한국·일본이 계약가격을 통해서만 철광석을 구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중국 철광석 수입기업에 대한 명백한 차별행위라며 이같은 상황을 가격협상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글로벌 광산업체들과의 철광석 가격 협상은, 최대 철광석 수입국으로서 우대가격을 요구하는 중국측 입장 등으로 인해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여왔고 올해도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중국과의 가격협상이 늦게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철광석 가격 협상이 광산업체에 유리한 쪽으로 타결될 경우 중국 철강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돼 왔다. 관영통신사인 신화사는 중국의 수요증가와 현물가격 상승 등을 요인으로 올해 철광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중국 철강업계는 철광석 계약가격 인상폭을 30~35%정도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상승폭은 50%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4일 상하이증권보는 호주 광산업체들이 한국과 일본 철강업체들에게 40%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같은 가이드라인이 중국 철강업체들에게 적용될 경우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2010.02.10 I 조용만 기자
中, 철광석 빅3와 가격협상중..4월쯤 결과 발표
  • 中, 철광석 빅3와 가격협상중..4월쯤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상하이지사] 중국이 글로벌 광산업체들과 철광석 가격을 협상중이며 오는 4월이 돼야 협상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0일자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철강공업협회(이하 협회) 루어빙셩(羅冰生) 부회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협회는 이미 리오틴토를 비롯한 3대 철광석업체와 계약가격을 협상중이며 협상이 종료될 때까지 일체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은 3월말이 돼서야 협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어 부회장은 현재 철광석 수입업체들의 난립이 가격협상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의 철광석 수입시장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전년대비 41.5% 증가한 6억2800만톤에 달하며 이 중 8600만톤이 수요를 초과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전했다. 루어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에 수입된 철광석 가격은 전년대비 34% 하락했으며 이는 한국·일본의 철광석 수입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3대 철광석업체가 중국 철광석 수입물량의 50~55%만 계약가격을 통해 공급하고 나머지는 가격이 높은 현물시장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한국·일본이 계약가격을 통해서만 철광석을 구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중국 철광석 수입기업에 대한 명백한 차별행위라며 이같은 상황을 가격협상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마이크론, 제품 다각화 위해 뉴모닉스 인수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미국 최대 컴퓨터 메모리업체인 마이크론이 반도체 제품 다각화를 위해 메모리 제조업체 뉴모닉스를 12억7000만달러에 인수했다.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뉴모닉스 기존 주주인 인텔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V, 프란시스코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1억4000만주의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뉴모닉스 주주들에게도 1000만주 이상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마이크론은 뉴모닉스 인수를 통해 휴대폰에 쓰이는 노어 플래시메모리 칩 생산이 가능해졌다. 배치 반 히스 웨드부쉬모건 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업체들이 서로 다른 유형의 반도체 구입을 원하고 있다"며 "마이크론이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데 있어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마이크론은 "뉴모닉스 인수로 내년 회계연도부터 현금흐름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인수 계약이 향후 3~6개월내 종료될 예정이며 인수 완료 시 뉴모닉스 부채는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애플리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딜을 통해 메모리 경쟁업체 무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제품 범위와 견줄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은 삼성전자 뿐"이라고 말했다.
2010.02.10 I 양미영 기자
양도세 감면 11일 종료..재도입 가능성은
  • 양도세 감면 11일 종료..재도입 가능성은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오는 11일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제도 재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주택업계는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늘고 지방 미분양 역시 줄지 않고 있다며 재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양도세 감면혜택이 사라지면 신규 분양시장이 위축돼 전체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정부는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감면 혜택을 종료키로 했다. 재도입 여부는 경기상황이나 미분양 주택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양도세 감면혜택, 외환·금융위기 때마다 등장 지난해 2월12일부터 도입된 주택 양도세 한시감면 혜택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에 있는 신축 주택을 계약하면 등기 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60%, 나머지 지역은 전액 감면해 주는 제도다. 양도세 한시 감면 혜택은 이번에 처음 도입된 제도가 아니다. 과거 외환위기(IMF) 때인 DJ정부 시절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통해 모두 3차례에 걸쳐 양도세 감면혜택을 줬다. 당시 7만여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주택은 제도 도입을 통해 일정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늘어 12월 16만5000여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미분양 주택 수는 양도세 감면혜택이 시행된 이후에도 지난해 4월까지 16만3000여가구를 기록하며 건설사들의 유동성을 압박했다. 그러나 제도 도입 후 미분양은 꾸준히 줄어 지난해 10월 12만여가구까지 떨어졌다. ◇ 하반기 양도세 한시감면 재도입 가능성문제는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11월 미분양이 12만2000여가구로 늘더니 12월에는 이보다 1000여가구 가까이 더 증가했다. 건설업체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가장 큰 원인이다. 공급이 몰린 수도권의 경우 2만5667가구에 달해 전월보다 2802가구나 늘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가 당장 양도세 한시감면 혜택을 연장하거나 재도입하는데 부담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분양 수가 지난해 2월에 비해 상당 폭 줄었고 세수부족 문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재도입에 따른 명분이 약하다는 이유다.  다만 경기가 다시 안 좋아져 부도업체 수가 늘고 미분양이 늘어난다면 재도입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 고위관계자는 "제도의 재도입은 정부 정책의 일관성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보고 후속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지방 미분양(12월말 현재 9만7630가구)의 경우 물량이 줄고 있지만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수도권 미분양(2만5667가구)보다 4배나 많다며 수도권과 지방을 분리해 따로 정책을 펴는 `투 트랙 정책`도 주문하고 있다.
2010.02.09 I 문영재 기자
  • 삼성전자, 日 샤프와 LCD 특허분쟁 `마무리`(상보)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일본 샤프와 LCD 관련 특허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삼성전자는 8일 샤프와 LCD 패널 및 모듈 관련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모든 특허소송을 취하하게 된다. 아울러 LCD 패널과 모듈에 관련된 특허를 상호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로열티 금액 등 계약의 주요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삼성전자와 샤프는 지난 2007년부터 LCD 관련 특허로 소송 분쟁을 벌여왔다. 지난 2007년 8월 샤프가 미국 텍사스법원에 삼성전자를 LCD 관련 특허 침해로 소송했다. 이후 11월에는 일본 동경법원에 삼성전자를 제소한 바 있다.이에 삼성전자는 같은 달 미국 텍사스법원에 샤프를 맞제소했다. 이후 양사는 미국, 일본, 한국 법원을 배경으로 특허 분쟁을 진행해왔다.지난해 11월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는 삼성전자가 샤프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최종 판결하기도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양사 간 특허관련 소모전을 종결하게 됐다"며 "LCD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램버스와 벌여온 5년간의 특허 공방을 끝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램버스와 반도체 전 제품에 관련한 특허기술 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D램 특허 침해 소송을 종결키로 했다.삼성전자는 램버스의 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2억 달러를 선급금으로 내놓고, 앞으로 5년간 분기마다 2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총 7억달러를 램버스에 지급하는 셈이다. 또 램버스에 별도로 2억달러를 투자해 램버스의 신주 8% 가량을 사들인다고 밝혔다.아울러 코닥과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특허 분쟁을 종료한 바 있다.▶ 관련기사 ◀☞증권사 직원들이 추천한 `세뱃돈용` 주식은☞삼성전자, 샤프와 LCD 특허 공유☞삼성전자, 온라인서 `넷심` 소통 나서
2010.02.08 I 조태현 기자
  • `서든어택` 개발사 게임하이, CJ인터넷에 팔릴까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국내 4위급 게임개발사 게임하이(041140)가 피인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하이는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며 CJ인터넷도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게임하이는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태이며 최대주주 등이 적극적인 매각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CJ인터넷은 게임하이를 인수하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했으며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게임하이는 총싸움게임(FPS) `서든어택`으로 유명하며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 드래곤플라이에 이어 개발사 가운데 국내 4위 정도 규모를 갖추고 있다. 시가총액은 1800억원 수준이며 연 매출은 약 400억원이다. `서든어택`은 이 회사 매출의 70% 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CJ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게임하이는 올해 말 CJ인터넷과 계약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하이는 서든어택 흥행으로 과거보다 훨씬 유리한 재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으며 회사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현 시점이 절호의 매각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CJ인터넷에게도 서든어택은 전체 매출의 4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게임이다. 재계약 실패시 타격이 불가피해 아예 인수 합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회사측은 지난해부터 중형 개발사 인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게임하이 매각 협상 과정에서 위메이드(112040)가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위메이드가 게임하이 인수 경쟁에 뛰어들어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23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개발사를 포함한 적극적인 인수 합병 의사를 밝혀왔다. FPS 게임이 없다는 점에서 게임하이도 유력한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다만 위메이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는 "게임하이 인수 얘기가 나오는 것은 우리가 FPS 게임이 없기 때문인 거 같은데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CJ인터넷의 게임하이 인수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은 보유 현금이 1000억원 정도인데 게임하이 시가총액은 1800억원이며 매각시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다소 무리한 시도가 아닌가 싶다"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분을 100% 인수하는 게 아니라 최대주주 지위만 확보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고 경영권 프리미엄이 많이 붙지 않는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이라며 "서든어택이 앞으로도 몇년 동안은 흥행이 이어질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불거진 인수 합병 소문으로 관련주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3분 현재 게임하이는 5.12% 상승한 1130원을 기록중이다. 게임하이 경쟁사인 드래곤플라이(030350)는 엉뚱한 불똥을 맞고 13.36% 급락중이다. 게임하이 인수 주체로 지목된 CJ인터넷(037150)은 1.9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임하이와 CJ인터넷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수설과 관련, 조회 공시를 요구 받은 상태다.▶ 관련기사 ◀☞위메이드, 성장성+안정성 겸비..`매수`-HMC☞위메이드, 매출액 1000억 클럽(상보)☞위메이드, 작년 4분기 영업익 131억..전년비 3.6%↑
2010.02.08 I 유환구 기자
  • (금융선진화案)예보에 대형 저축은행 단독조사권 부여
  •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금융회사 부실 예방은 물론 부실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정리작업을 통해 예금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예금보험공사(예보)의 검사와 제재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새 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예금자보호 대상이냐를 놓고 금융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도록 보호대상과 비보호 대상 상품을 열거한 현행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 등 3개 연구원은 7일 `금융선진화를 위한 비전 및 정책과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예금자보호제도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예보가 부실 금융회사 정리절차에 조기 참여해 부실을 신속하게 정리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금융회사에 대해 영업정지가 내려진 후에야 예보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법적 제약 때문에 저축은행 한 곳을 정상화하는데도 통상 6개월이 걸렸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도 부실 금융사 정리는 1주일 내에 처리하도록 권고한다"며 "뱅크런의 예방 등을 위해 가지급금(금융회사 영업정지로 예금을 못찾게 된 예금자의 생계가 곤란하지 않도록 예보가 일정 금액을 미리 지급하는 보험금) 규정을 정비해 가지급금 지급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2년에 한 번 꼴로 실시하는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임점검사도 매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누적된 부실로 예금보험기금 건전성 훼손의 주범으로 꼽히는 저축은행에 대한 견제장치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감독원에 의한 감독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예보의 단독검사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장기적으로는 차등보험료 제도(같은 업종의 금융회사간에도 위험도에 따라 예금보험료를 달리 내는 제도)와 예금보험 가입 승인 및 적용 종료 제도의 도입도 추진된다.예금보험 가입 승인 및 적용 종료 제도가 도입될 경우 예보가 금융회사의 퇴출을 사실상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이 연구위원은 "별다른 제재권한이 없는 예보가 예금자보호와 기금건전성 유지를 위해 필요한 제도"라며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도 예금보험 가입 승인 및 적용 종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의 기준을 법으로 정해 금융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은 `예금보호 대상 상품은 예금, 적금, 부금이며 비보호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다`와 같은 식으로 보호대상과 비보호대상을 나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에 나열돼 있지 않은 새로운 상품이 출현하면 그때마다 법을 개정해야 했다. 또 예금자보호법이 은행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법이다 보니 권역별 보호대상도 불명확해 비슷한 성격의 상품인데도 지수연동정기예금(ELD)은 보호대상인 반면 주가연계증권(ELS)은 비보호대상으로 분류되는 등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일괄적으로 5000만원까지 보호하는 예금자보호제도를 권역별 특성에 맞게 다양화하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추진된다. 5000만원으로 보호하기는 터무니없이 규모가 큰 장기 생명보험과 같은 보험상품의 특성을 고려하자는 것이다.이 연구위원은 "보험을 예금자보호 대상으로 두는 나라는 거의 없다"며 "보험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많은 선진국과 같이 보험사가 파산할 경우 보험계약을 이전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2010.02.07 I 정영효 기자
  • CJ인터넷, 개발사 인수는 호재-한화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한화증권은 4일 CJ인터넷(037150)에 대해 "개발사 씨드나인 지분를 통해 서비스 라인업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씨드나인은 지난 2000년 법인 전환한 중견 개발사로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에 알투비트온라인을 서비스 중이며 일본 캡콤사에 인기게임 `마계촌` 온라인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투비트온라인 서비스는 퍼블리싱 재계약이 종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어 CJ인터넷에 서비스되는 씨드나인의 첫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마계촌온라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0억원 기록할 것"이라며 "퍼블리싱 주력 게임인서든어택이 서비스 5년차임에도 최고 수준 월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웹보드게임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작 `드래곤볼온라인` 상용화가 1분기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게임 창업멤버로 NHN USA 지사장을 역임한 신임 대표가 국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해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CJ인터넷, 게임 개발사 `씨드나인` 인수☞CJ인터넷, 8일 지난해 결산실적 발표☞CJ인터넷 `프리우스 온라인` 대만서 순항
2010.02.04 I 유환구 기자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법 실마리 보인다
  •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법 실마리 보인다
  •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치킨게임` 국면으로 치닫던 산업은행과 대우건설(047040) 재무적 투자자(FI)들간 대우건설 지분 매각 협상이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FI들 중 영향력이 큰 투자자들은 산업은행이 지난 27일 제안한 수정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FI들은 29일 산업은행에 재차 수정안을 제안할 계획이지만, 산업은행 안의 큰 틀은 바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17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FI들이 지분 매각에 전원 동의를 해야하고 총론 이후 각론 협상에서도 상당한 쟁점이 남아있어, 협상이 예상 외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대우건설 FI들은 산업은행이 제안한 수정안에 대해 합리적 근거가 있는 의견들을 취합, 29일 산업은행측에 다시 수정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수정안은 산업은행 제안의 큰 틀에서 각론 일부를 조금씩 바꾸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FI 관계자는 "산업은행 수정안을 두고 FI들간 4시간 가량 토론을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주도적으로 다시 방안을 짜기보다 FI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를 전달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우건설 풋백옵션(PBO) 채권 규모가 큰 비은행계 FI들도 산업은행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꼬인 실타래가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은행과 협상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FI 관계자는 "금호산업(002990)을 살리기 위해서는 산업은행 수정안의 큰 틀을 바꾸기 어렵다고 본다"며 "크리티컬(critical)하지 않은 범위에서 수정 의견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은행계 FI들도 수정안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금호측에 신규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채권자 지위를 고려할 때 산업은행안에 반대할 은행계 FI들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은행계 FI 관계자는 "비은행계 FI들의 마음이 왔다갔다는하는 것은 앞으로 협상할 룸(여지)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채권단과 팽팽히 맞서던 FI들이 이처럼 돌아서고 있는 배경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채권단으로부터 더 이상 얻어낼 것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수정안은 원안(초안)과 달리 FI들의 투자 원금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고, 언아웃(earn-out) 계약을 통해 추후 대우건설을 재매각한 후 산업은행의 투자이익 일부도 돌려준다. (표 참조)특히 금호산업에 대해 긴급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도 FI들의 대안에 반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FI들이 제안한 안이 수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적용을 받지 않는 FI들 중 일부는 산업은행 수정안에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협상 타결을 쉽게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은행도 전체 FI들이 지분 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며 FI들을 압박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FI들도 채권단과 함께 손실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막대한 투자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FI들의 풋백옵션 채권 중 기촉법 비적용 대상 회사들의 보유 채권은 전체의 절반 정도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내달 3일까지 FI들과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에 2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FI들이 산업은행 수정안에 동의해도 FI들의 투자 원리금을 확정하는 문제나 채무재조정 차등폭을 결정하는 문제 등 세부 사항에서 이견이 노출될 수 있어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작년 영업익 2195억..36%↓☞양도세감면 종료되자 밀어내기 분양도 끝
2010.01.29 I 좌동욱 기자
채권값, 美 FOMC 악재에 한달 최대폭 하락(마감)
  • 채권값, 美 FOMC 악재에 한달 최대폭 하락(마감)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채권가격이 28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채권금리 상승).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은행들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도하면서 투자심리의 급랭을 반영했고, 오는 29일 발표되는 산업생산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채권 매수를 주저하게 만들었다.A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미 국채금리가 FOMC 직후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은행이 선물을 대규모로 팔면서 채권가격 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5년 9-3호는 전일 5년 민평보다 7bp 오른 4.87%를 나타냈다. 만기가 2014년 9월까지인 이 채권을 매입했을 경우 100억원당 약 2804만원 손실을 본 셈이다.  이날 5년물 금리 상승폭은 지난해 12월22일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도로 인한 12bp 급등 이후 한달여 만에 최고치다.비슷한 시각 국고 3년 9-4호는 4.31%로 8bp 올랐고, 9-2호는 9bp 오른 4.26%에 호가가 나왔다. 통안증권 2년물은 4.20%로 8bp 상승했다.국채선물 3년 3월물은 26틱 떨어진 109.49를 기록했다. 간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6523%으로 약 3bp 상승했다. ◇ FOMC, 1년만에 `만장일치` 동결 끝나 미 연준은 27일(현지시간)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린 FOMC 직후 성명서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반대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연준은 또 1조2500억달러의 기관 모기지증권(MBS)과 1750억달러의 기관 채권 매입이 오는 3월 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동결이 만장일치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과 MBS 매입 일정을 유지시켰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통화정책이 위기 국면에 대한 대응이 아닌, 정상 싸이클로 복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장일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FOMC 내 매파적인 성향이 점차 짙어질 것에 대한 우려도 동반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행, 국채선물 대규모 매도 이날 은행은 국채선물을 9740계약 순매도하면서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지난해 10월9일 1만771계약 순매도 이후 3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다. B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은행 매도가 많았다"면서 "현재 선물 가격대가 외국인의 이익실현을 고민하게 만들 만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외은 계정으로 나타났을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12거래일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까지 이틀째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470계약으로 많지 않았다.◇ "분위기가 변했다" C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난 26일 4분기 GDP 수치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오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석된 게 아니냐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FOMC와 더불어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인상쪽 의견이 꽤 있었다면, 올 2~3월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26일 공개한 `12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3명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정상화나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채권을 팔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금통위 의사록과 FOMC 성명이 팔 만한 빌미를 제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0.01.28 I 이태호 기자
채권값, 美 FOMC 악재에 한달 최대폭 하락(마감)
  • 채권값, 美 FOMC 악재에 한달 최대폭 하락(마감)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채권가격이 28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채권금리 상승).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은행들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도하면서 투자심리의 급랭을 반영했고, 오는 29일 발표되는 산업생산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채권 매수를 주저하게 만들었다.A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미 국채금리가 FOMC 직후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은행이 선물을 대규모로 팔면서 채권가격 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5년 9-3호는 전일 5년 민평보다 7bp 오른 4.87%를 나타냈다. 만기가 2014년 9월까지인 이 채권을 매입했을 경우 100억원당 약 2804만원 손실을 본 셈이다.  이날 5년물 금리 상승폭은 지난해 12월22일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도로 인한 12bp 급등 이후 한달여 만에 최고치다.비슷한 시각 국고 3년 9-4호는 4.31%로 8bp 올랐고, 9-2호는 9bp 오른 4.26%에 호가가 나왔다. 통안증권 2년물은 4.20%로 8bp 상승했다.국채선물 3년 3월물은 26틱 떨어진 109.49를 기록했다. 간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6523%으로 약 3bp 상승했다. ◇ FOMC, 1년만에 `만장일치` 동결 끝나 미 연준은 27일(현지시간)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린 FOMC 직후 성명서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반대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연준은 또 1조2500억달러의 기관 모기지증권(MBS)과 1750억달러의 기관 채권 매입이 오는 3월 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동결이 만장일치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과 MBS 매입 일정을 유지시켰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통화정책이 위기 국면에 대한 대응이 아닌, 정상 싸이클로 복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장일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FOMC 내 매파적인 성향이 점차 짙어질 것에 대한 우려도 동반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행, 국채선물 대규모 매도 이날 은행은 국채선물을 9740계약 순매도하면서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지난해 10월9일 1만771계약 순매도 이후 3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다. B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은행 매도가 많았다"면서 "현재 선물 가격대가 외국인의 이익실현을 고민하게 만들 만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외은 계정으로 나타났을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12거래일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까지 이틀째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470계약으로 많지 않았다.◇ "분위기가 변했다" C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난 26일 4분기 GDP 수치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오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석된 게 아니냐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FOMC와 더불어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인상쪽 의견이 꽤 있었다면, 올 2~3월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26일 공개한 `12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3명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정상화나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채권을 팔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금통위 의사록과 FOMC 성명이 팔 만한 빌미를 제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0.01.28 I 이태호 기자
허정무 "김동진 방출은 소속팀과의 불화 탓"
  • 허정무 "김동진 방출은 소속팀과의 불화 탓"
  • ▲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파주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소속팀 제니트 페테르부르크(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김동진에 대해 "소속팀과의 불화가 계약해지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언급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허 감독은 27일 오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니트가 계약해지를 발표하기 전에 김동진과 한 차례 통화를 했다"며 "소속팀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거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제니트는 2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www.fc-zenit.ru)를 통해 "건강상의 문제로 김동진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한국시각)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단은 "이번 결정은 신체검사 결과에 의한 것으로, 김동진이 계약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배경설명도 곁들였다. 때문에 이번 결정이 지난해 10월 대표팀 소집 직후 김동진이 일시적 뇌 혈류 장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허 감독이 '소속팀과의 불화'를 원인으로 제시하면서 건강과 관련한 의구심은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허 감독은 김동진의 상황과 관련해 "어떤 상황이라도 훈련을 충실히 소화하면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만 선수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조속히 새 소속팀을 찾아 대표팀수비수로서의 내공을 회복해달라는 주문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로써 소속팀을 잃은 김동진이 어느 팀과 계약을 맺고 새출발할 지의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김동진은 이영표(알힐랄)와 더불어 축구대표팀의 왼쪽수비수로 활약 중이며,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참가가 유력한 선수로 여겨져왔다. ▲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박지성과 함께 훈련 중인 김동진(오른쪽)▶ 관련기사 ◀☞이근호-곽태휘, 동아시아대표팀 발탁☞허정무호 "타깃맨 발굴에 연연하지 않겠다"
2010.01.27 I 송지훈 기자
'김동진 방출'이 허정무호에 미칠 영향은
  • '김동진 방출'이 허정무호에 미칠 영향은
  • ▲ 한국축구대표팀 측면수비수 김동진[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엔트리 인선 문제로 바람 잘 날 없는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에 또 하나의 '돌풍'이 불어닥쳤다. 왼쪽수비자원 김동진(28)이 26일(한국시각) 소속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로부터 갑작스럽게 계약해지 통보를 받아 '무적(無籍)' 신세가 됐다. 구단측은 '계약 해지'라는 표현을 썼지만, 정황상 '퇴출'에 가깝다. 김동진의 소속팀 제니트는 2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www.fc-zenit.ru)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김동진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체검사 결과 구단과의 계약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배경설명을 덧붙였다. ◇ 손실이 적지 않다 이영표(알힐랄)와 함께 대표팀의 왼쪽 측면을 수호하던 김동진이 건강상의 문제로 갑작스럽게 소속팀을 떠나면서 허정무 감독 또한 적잖은 고민거리를 떠안게 됐다. 우선,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김동진'이라는 카드를 활용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동진은 2003년 1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래 59경기(2골)를 소화하며 실력과 경험을 쌓은 스페셜리스트다. 라인업에서 이탈한다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베테랑 이영표가 포지션 경쟁에서 다소 앞서 있지만, 체력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만큼 김동진의 존재가 절실하다. 제니트 시절 벤치 멤버로 전락해 발생한 경기력 저하 현상은 신속히 새 소속팀을 찾을 경우 해결 가능성이 열린다. 하지만 제니트가 계약해지 이유로 지목한 '건강상의 문제점'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대표팀으로서도 김동진의 출전을 강제할 수 없다. '선수 보호'가 '월드컵 16강'에 우선하는 가치인 까닭이다. ◇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동진이 대표팀에서 제외될 경우 수비진 구성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대체재부터 발굴해야 한다. 최근 마무리한 해외전지훈련 기간 중 허 감독은 레프트풀백 포지션에 대해 '세 번째 옵션' 선발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2순위'부터 다시 찾아야 한다. 후보로는 '신예' 박주호(주빌로이와타)와 다재다능한 수비자원 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가 첫 손에 꼽힌다. 허정무 감독이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기대 이상"이라 칭찬한 박주호는 침착하면서도 성실한 플레이스타일이 돋보이며, 이정수는 체격조건과 빠른 발을 앞세운 공격가담 능력이 장점이다. 날개 미드필더 김치우(FC서울)도 활용 가능한 카드다. 만약 이정수가 왼쪽 측면으로 활동 영역을 옮기면 중앙수비진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허정무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는 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이 중심축 역할을 맡고 곽태휘(교토상가), 강민수(수원삼성), 김형일(포항스틸러스) 등이 파트너 자리를 놓고 삼파전을 펼치는 형태가 예상된다.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가 제대로 메워지지 않을 경우엔 주변 여러 포지션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왼쪽 날개미드필더, 중앙수비형미드필더, 중앙수비수 등이 협력해 공백을 메워내야 하는 까닭이다. ▲ 김동진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박주호▶ 관련기사 ◀☞김동진, '소속팀 전격 방출' 이유는☞김동진, 소속팀 제니트에서 전격 방출
2010.01.27 I 송지훈 기자
김동진, '소속팀 전격 방출' 이유는
  • 김동진, '소속팀 전격 방출' 이유는
  • ▲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동진[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이영표(알 힐랄)와 더불어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왼쪽 수비를 맡고 있는 '황금 날개' 김동진이 소속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충격을 안겼다. 제니트는 구단 홈페이지(www.fc-zenit.ru)를 통해 "건강상의 문제로 김동진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한국시각)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단은 "이번 결정은 신체검사 결과에 의한 것으로, 김동진이 계약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배경설명도 곁들였다.  구단이 김동진의 몸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방출'을 선택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긴 어렵다.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김동진이 축구대표팀 소집 직후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시 김동진은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 입소 직후 숙소를 향해 걸어가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정밀검사 결과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일시적 뇌 혈류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김동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 제니트에 복귀했지만 더 이상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시즌 종료 뒤 '계약해지'라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제니트의 결정은 김동진의 증상이 언제든 재발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동진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은 지난해 10월이 처음은 아니었다. 김동진은 2004년 5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도중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고 눈 앞이 깜깜해지는 이상 증상을 보이며 기절해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나간 적이 있다. 또 지난해 8월 열린 파라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도 갑작스런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된 바 있다. 물론 건강상의 이유 외에 다른 원인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동진이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전력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해 12월 부임 직후 덴마크 출신의 젊은 수비수 미카엘 룸을 영입, '김동진의 공백'에 대해 일찌감치 대비했다. 팀 분위기 쇄신작업에 나선 스팔레티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김동진을 '정리해고'하며 건강 문제를 핑계거리로 삼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 관련기사 ◀☞'김동진 방출'이 허정무호에 미칠 영향은☞김동진, 소속팀 제니트에서 전격 방출
2010.01.26 I 송지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