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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선물, 지표부담으로 하락..이틀째 거래부진(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17일 국채선물 6월물이 전일보다 6틱 낮은 103.71포인트, 3만4493계약으로 마감했다. 장중 103.90포인트까지 올랐던 국채선물은 오후장 후반부터 빠른 속도로 상승폭을 축소하며 하락반전했다. 미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상승출발했던 국채선물은 오후들어 예보의 MMDA 인출 루머, 미 나스닥선물 가격급등 등에 따라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22일 1분기 GDP를 필두로 발표될 월말 국내 경제지표도 채권시장에 불리하게 나올 것이란 불안감이 커졌다. 통안창판 없음이나 원화환율 폭락에 따른 물가상승압력 감소 등과 같은 호재는 거의 반영되지못했다. 이날 투신은 개장초부터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국채선물 가격을 지탱했다. 투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53계약, 670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권 매수와 관련 금리스왑의 페이 포지션 커버용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9틱 오른 103.86포인트로 출발했다. 전일 발표된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이 개장초 조금 반영됐다. 통안채 창판을 하지 않은 것이나 RP지원 소식은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못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870선으로 복귀하고 103.90포인트 부근에서 이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자 국채선물 상승세가 둔화됐다. 개장초 6.2%대 후반으로 떨어졌던 현물수익률도 다시 6.3%대로 올라서려는 시도를 펼치자 국채선물은 103.82포인트까지 떨어진 후 투신권 매수로 소폭 반등했다. 오후장 중반까지 103.80포인트 중반에서 횡보하던 국채선물은 마감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예금보험공사가 5조원의 MMDA를 인출할 것이란 루머가 나돌면서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 예보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하락분위기는 진정되지않았다. 다음주 발표될 1분기 GDP가 당초 전망보다 높게 나올 것이란 불안감에 주말을 앞둔 매수쪽의 포지션 정리물량까지 겹쳐 국채선물 낙폭이 더욱 커졌다. 종료직전 103.70포인트까지 떨어졌던 국채선물은 103.71포인트로 이번주 장을 마쳤다. ◇하방경직성 커져도 지표부담 여전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식시장이 바닥은 다지고 재상승의 기틀을 잡았다"며 "나스닥 선물도 급등하면서 매수쪽의 에너지가 급격하게 소진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잠잠했던 외국인도 종료직전 매도에 나서고 개인도 가세하면서 심리가 확 밀렸다"며 "다음주에 나올 경제지표에 부담을 느끼지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은 "스왑관련 국채선물 매수수요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라 최소한 장중에는 밀리기 어렵다"며 "6월물 만기가 다가오고 있어 만기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국채선물의 하방경직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매수 쪽의 힘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4월 원자재물가 급등 등 물가불안 우려가 여전, 다음주부터는 분할매도 쪽으로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투신권 한 딜러는 "콜 인상 후 채권시장이 급격한 강세를 나타냈지만 결국 국고3년 6.2~6.4% 박스권은 지켜졌다"며 "미 국채 10년도 5.1~5.3%에 머무르면서 5% 하향돌파가 어렵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채선물이 올라도 104.20포인트라는 한계가 뚜렷한만큼 위보다는 아래가 편하다"고 말했다.
2002.05.17 I 하정민 기자
  • 금융회사 자체감사계획 제출의무 완화-금감원
  • [edaily 김상욱기자] 금융회사들의 자체감사계획 제출의무가 감독원장의 요구시에만 제출하도록 완화된다. 또 감독원장이 자율규제기관 등에 검사위임 또는 위탁할 경우 검사실시방법 및 절차 등은 감독원장이 정하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금융감독원장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만 자체감사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또 감독원장의 자체감사계획 제출여구는 금융회사 자체감사와의 검사중복 회치 또는 내부통제 실태파악 등 중요한 감독목적 실현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운영된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업무부담에 비해 활용가치가 적고 임점검사시 확인 가능한 자체감사결과 보고의무는 관련규정에서 삭제됐다. 금감위는 개정안을 통해 증권회사의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를 증권업협회에 위탁할 수 있도록 증권거래법이 개정되는 등 여건변화를 반영해 감독원장이 자율규제기관 등에 검사위임 또는 위탁할 경우 검사실시방법 및 절차 등은 감독원장이 정하도록 명시했다. 또한 제재심의위원회의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참고인 출석요청을 위원회 위원장이 하도록 간소화하고 제재와 관련된 금융기관 임직원 등의 요청시에도 의견을 진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과태료와 과징금 등 부과절차를 명확히 하기 위해 부과대상 위법행위에 대한 심사·조정절차 및 제재심의위원회 심의근거를 마련했다. 한편 문책조치를 받은 직원이 근로·고용계약 종료후 계약연장 또는 재계약하는 경우에도 승격·승급 불허기간을 계속 적용키로 했다.
2002.05.12 I 김상욱 기자
  • 국채선물 반 빅 폭등..옵션개장으로 "초강세" 103.74p(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10일 국채선물 6월물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일보다 50틱 높은 103.74포인트, 6만3738계약으로 마감했다. 지난 2월28일 104.18포인트를 기록한 후 두 달 반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 대망의 옵션개장일을 맞아 이날 국채선물은 장중내내 지칠줄 모르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고점인 103.72포인트를 가뿐히 돌파했다. 예상과 달리 국채선물옵션이 개장 첫날 부터 활발히 거래되면서 국채선물 저평가 축소를 노린 매수세 유입이 줄기차게 이어졌다. 주가지수의 20포인트 넘는 급락과 반도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국채선물 가격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투신과 외국인은 각각 2498계약, 1600계약 순매수하며 국채선물 가격급등을 주도했다. 종료직전 한국은행이 "이날 채권수익률 급락은 콜금리 인상전 국고채수익률 수준으로 내려온 것이기때문에 아직까지는 크게 걱정하지않는다"고 밝힌 것도 매수욕구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국채선물옵션은 대부분 풋 옵션 위주로 거래됐으며 증권, 투자자문사가 옵션 매도를 외국계은행이 옵션 매수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콜 매도+풋 매수"로 합성선물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컨버젼(conversion) 합성선물 거래도 일어났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옵션 거래량이 선물가격을 유추할 정도로 충분하진않지만 이 정도 성공적인 개장"이라며 "향후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3틱 높은 103.37포인트로 개장, 곧바로 103.40포인트대로 올라섰다. 전일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락함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도 하락한 것. 개장초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국채선물 상승폭이 서서히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정기창판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국채옵션이 풋 옵션 위주로 거래되면서 매도헤지 수단 증가에 따른 국채선물의 저평가폭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국채선물은 103.50포인트에서 일단 저항을 받고 추가상승 기회를 탐색했다. 오전중 은행과 함께 매도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국채선물의 추가상승이 시작됐다. 국채선물은 103.60대에 안착했고 현물시장 강세, 증시 추가하락으로 상승폭을 더 확대했다. 반도체 가격하락과 외국인 투자자 매도, 잇따른 증권사들의 등급하향 보고서 발표로 삼성전자 가격이 급락, 국내증시는 810선까지 떨어졌다. 현물시장에서는 리포거래와 관련한 바스켓 종목 위주로 매기가 쏠렸다. 종료직전 투신의 손절매성 환매까지 가세하자 국채선물 가격상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변했다. 전고점인 103.72포인트까지 넘어선 국채선물은 한때 103.7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익실현 전매물량이 나오며 잠시 103.60포인트대로 되밀리기도 했지만 한은 멘트가 나온 후 다시 103.70포인트를 돌파했다. 결국 종가는 103.74포인트가 됐다. ◇간만에 보는 반 빅장..추세 편승해야 국채선물 옵션 개장으로 시장참가자들의 매도헤지 수단이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장중 내내 풋 옵션이 활발히 거래됐으며 전일 30틱대 후반을 오르내리던 6월물 저평가폭은 한때 10틱대 후반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종가기준 저평가는 21틱이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콜 옵션의 가치상승폭에 비해 풋 옵션의 가치하락폭이 훨씬 크다"며 "현물채권을 보유한 은행들이 꾸준히 풋 옵션매수에 나서고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매수재료만 쏟아진 것 같다"며 "국채선물 매도할 분위기가 애시당초 아니었다"고 말했다. 투신권 한 딜러는 "국고2-4호 6.28% 선네고까지 감안하면 오늘 현물금리는 무려 15bp가 떨어진 셈"이라며 "증시하락이 추가로 진행될 수 있고 캐리수요가 여전한만큼 다음주에도 강세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술적 지표들이 과매수권에 진입했지만 추세를 좀더 따라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이 보기 드문 강세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고있다. 한 관계자는 "남들이 먹을 때 같이 못 먹는 것 만큼 배아픈 일도 없다"며 "숏 포지션 우위인 쪽은 "박승 총재 귀국추진위원회"를 결성하자는 농담마저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2002.05.10 I 하정민 기자
  • 국채선물 막판 급반등..미국과 "이별" 103.24p(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9일 국채선물 6월물이 종료직전 대규모 투신권 환매물량 유입으로 급반등했다. 종가는 전일보다 3틱 낮은 103.24포인트, 거래량은 5만4268계약이다. 전일 미 국채수익률 폭등으로 개장초 102.97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이날 국채선물은 옵션만기일을 맞은 국내증시가 하락하는 것과 발맞춰 꾸준히 낙폭을 만회했다. 오전중 매도에 나섰던 투신권은 종료직전 손절에 주력하며 국채선물 반등세를 주도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콜금리인상 당일에는 못미치지만 평소보다 많은 5만계약을 넘어섰다. 전일 미 국채수익률은 15bp이상 폭등했고 뉴욕증시도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지만 이날 국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은 모두 미국시장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채선물의 막판 뒤집기를 보고 전고점인 103.70포인트대도 가능할 것이란 희망섞인 기대도 나오고있는 실정이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무려 27틱 낮은 103.00포인트로 출발, 곧바로 102.97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뉴욕증시 반등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20bp가까이 폭등하면서 개장전부터 불안감이 고조됐다. 국채선물 개장전 국고2-1호는 6.54%까지 치솟기도했다. 예상만큼 손절매물 유입속도가 빠르지않자 국채선물은 추가하락을 제한받았다. 현물시장에서 대기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국채선물 시장에도 이 영향이 미쳤다. 증시상승폭이 예상만큼 크지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국채선물은 서서히 반등했다. 은행, 증권 등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12시에 발표될 4월 수출입물가 동향수치가 나돌면서 잠시 상승폭이 주춤해졌으나 오래가지는 않았다. 4월 수입물가는 4개월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향후 물가불안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오후들어 국채선물 반등폭은 더욱 커졌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국내증시가 뉴욕발 호재를 지키지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03.10포인트대 후반으로 올라선 것. 이후 오전장에서 매도우위를 나타냈던 투신권이 대규모 환매를 단행, 국채선물은 종료직전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한때 상승권인 103.28포인트까지 올랐으며 소폭 되밀려 103.24포인트로 마감했다. ◇전고점 멀지않다 투신권 한 딜러는 "국내 시장이 미국하고 따로 움직인다는 걸 확인했다"며 "기본적인 전망은 강보합 박스권을 예상하며 현물이 6.3%대 초반까지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오늘밤 발표될 미국지표들이 좀 불안하지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않는다"고 덧붙였다. 선물회사 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반등폭도 좀 과하지않나 싶다"며 "이평선들이 몰려있는 103.20 포인트 근처에서 얼쩡거리다가 끝났으면 반등여력을 확인하고 내일을 좀더 편안하게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한 방향으로 쏠리거나 지루하게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장이 아니라 모처럼 방향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콜금리 인상 후 30틱대 후반까지 벌어진 6월물 저평가폭도 많이 좁혀질 것"이라며 "내일 103.30포인트 지지를 확보하면 전고점인 103.70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국민은행 최재형 대리는 "전일 뉴욕증시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고있다"며 "오늘 탄탄한 대기매수세로 내일도 금리는 서서히 하향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002.05.09 I 하정민 기자
  • 국채선물 사흘째 하락..갈림길에서 정체 103.27p(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상승출발했던 8일 국채선물 6월물이 개장초 상승폭을 지키지못하고 전일보다 14틱 낮은 103.2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만6580계약. 이날 국채선물은 콜금리 인상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던 전일보다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불확실성 제거보다는 추가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국채선물 시장을 지배했다. 박승 한은총재는 이날도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피력, 매수세력을 위축시켰다. 잇따른 MMF 환매설도 시장심리 약세를 거들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3년 지표물과 2년이하 단기채권의 모습이 엇갈렸다. 이를 반영하듯 국채선물도 103.20~103.40 좁은 박스권을 지루하게 지켰다. 최소한 1~2개월 안에는 콜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므로 매수해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과 국채선물 추가상승에도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대치하고있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7틱 높은 103.48포인트로 출발했다. 전일 연준리의 금리동결 결정 및 향후 금리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 등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이 조금 반영됐다. 콜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인식에 의해 전일 종료직전 국채선물이 반등한 분위기가 잠시 이어졌다. 그러나 개장초부터 MMF 환매설이 나돌면서 국채선물은 곧 하락반전했다. 한 언론사의 강연에 참석한 박승 총재가 "하반기 성장률 6%대 가능" 등 강한 톤으로 경기회복론을 재차 언급하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됐다. 조만간 콜금리 추가인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현물수익률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자 국채선물도 103.22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한은이 전일에 이어 이날도 RP 2조원을 지원했지만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국채선물은 이후 지루하게 103.20포인트대를 지켰다. 국채선물은 오후들어 소폭 반등했다. 현물시장에서 일부 기관이 지표물 매수에 나서고있다는 설이 퍼지면서 국채선물 시장의 대기매수세가 잠시 살아난 것. 국채선물은 103.30포인트대 중반으로 올라섰으나 오래가지못했다. 오후장 반등을 주도했던 증권의 환매가 주춤하면서 국채선물은 다시 103.20포인트대로 밀렸다. 결국 종가는 전일보다 14틱 낮은 103.27포인트가 됐다. ◇또 박스권이야?..어디로 움직여도 "계단식" 투신권 한 딜러는 "지표물이 6.4%에서 대기매수세에 막히고 단기물은 자꾸 상승하니 어디에 초점을 둬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쪽으로 움직여도 계단식으로 천천히 상승 혹은 하락할 것"이라며 "단기매매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일선물 박태근 대리는 "국고2-4호를 기준으로 현물은 6.25~6.40%, 국채선물은 103.20~103.60포인트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 같다"며 "수급으로 보자면 금리가 상승할 이유는 없지만 금리인상에 의해 불안해진 시장분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추세는 여전히 현물 6.4% 상향돌파와 국채선물 103.25 하향돌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국내적으로는 금리인상으로 추가 재료가 사라졌으므로 결국 모멘텀은 대외변수가 제공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2002.05.08 I 하정민 기자
  • (해설)10일부터 거래되는 국채 선물옵션
  • [edaily 최현석기자] 10일 국내 최초로 선물을 거래대상으로 하는 파생상품인 국채선물옵션 거래가 개시된다. 국채선물옵션은 미래 일정시점이나 일정기간동안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으로 국채선물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call option)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put option)를 상대방에게 부여하고 그 상대방은 그 권리에 대한 대가(Premium)을 지급할 것을 약정하는 거래다. ◇선물거래소 국채선물옵션 시장 선물거래소 국채선물옵션 시장은 국채선물 시장과 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국채선물을 거래대상으로 하고 거래단위는 액면가 1억원인 국채선물 1계약이 적용된다. 최소가격변동폭은 0.01인 1만원이며 국채선물 가격제한폭이 전일 정산가 기준 상하 6인데 반해 옵션은 이같은 제한폭이 없다. 결제월 주기는 당월을 포함한 연속 3개월과 가장 근접한 분기 첫째달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5월의 경우 5월, 6월, 7월과 3분기 첫째달인 9월이다. 옵션결제월은 4가지인데 반해 거래대상 국채선물 종목은 2가지라 5, 6월물은 근접한 국채선물 6월물 종목을, 7. 9월물은 국채선물 9월물이 거래대상이 된다. 거래개시일은 연속주기 결제월물은 최종거래일 익영업일이며, 분기 결제월물은 기초자산 선물 종목 상장일이다. 최종거래일은 결제월 첫 번째 수요일 직전 거래일로 결제월 세 번째 수요일 직전 거래일인 국채선물이나 결제월 두 번째 목요일인 주가지수옵션과 다르며, 옵션만기일도 최종거래일과 동일하다. 기본적으로 포지션 제한은 없으나 거래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설정 가능하다. 1회 주문한도 수량은 5000계약으로 제한된다. 종목 표시는 "국채선물종목 - Call / Put - 행사가격" 순으로 표시되며 2002년6월물 콜옵션 행사가격이 105.5일 경우 KTB206C105.5로 표시된다. ◇선물대상과 미국형옵션 국내 첫 소개 국채선물의 가장 큰 특징은 선물을 주거래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현재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 KOSPI200 옵션이나 선물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달러옵션은 현물상품을 옵션거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선물거래소는 국채선물을 거래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로 현물보다 유동성이 풍부한 점과 정부 공시가 잘 이뤄지는 점, 거래비용이 싼 점 등을 들고 있다. 거래대상과 함께 국채선물옵션의 특징으로 꼽히는 것은 미국형 옵션이라는 점이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형옵션은 거래만기일에만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유럽형과 달리, 만기일 이전 어제든지 원하는 시기에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OTM(Out of The Money)에서 매매해서 ITM(In The Money)이나 ATM(At The Money)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 옵션거래에서 ITM이나 ATM에 도달했는데도 만기일까지 가지고 가는 것보다 중간에 이익이 났을 때 권리를 행사해 은행 등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미국형옵션은 통상 유럽형보다 프리미엄 가격이 비싼 편이다. ◇권리행사 권리행사는 ITM에 도달했을 때 옵션거래를 해지하고 국채선물 포지션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ITM에서 권리행사를 할 수도 있으나 ITM에서는 행사가격 간격이 너무 넓게 포진돼 있어 원하는 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매수 혹은 매도하게 될 수 있어 간격이 1틱씩 촘촘히 대기하고 있는 국채선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권리행사를 위한 신고시한은 거래종료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며, 권리행사 수량은 제한이 없다. 미국형이라 매수가 항상 유리해 보이나 프리미엄이 비싼 점 외에도 포지션 생성 시간 차이로 인해 매수후 쉽게 행사할 수 없는 점 등이 매수에 제약이 되고 있다. 즉, 권리행사후 포지션생성은 5시30분이후부터나 포지션 정리는 다음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가능해 다음날 선물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몰라 함부로 포지션을 생성할 수 없는 것. 옵션매도자의 경우 대부분 원하는 가격에서 매수를 받을 수 있으나 매도희망이 많을 경우 선물거래소에 무작위로 선정하기 때문에 항상 받지는 못할 수도 있다. 행사가격 수는 등가격을 중심으로 0.50 간격으로 상하 각 4개씩 총 9개로 구성되며 추가 설정이 가능하다. ◇옵션 목적은 헤지와 투자 국채선물옵션 거래의 주목적은 단연 국채선물 거래의 헤지용이다. 선거래와 옵션거래를 동시에 시행해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는 것이다. 국채선물 매수포지션 구성시 가격하락에 대비해 선물매수와 콜매도 혹은 풋매수하고 국채선물 매도포지션 구성시 가격상승에 대비해 선물매도와 콜매수 또는 풋매도 방법이다. 아울러 은행이나 보험사 매니저들은 고평가돼 있는 자산을 매도하고 저평가돼 있는 자산을 매수해 확정된 이익을 추구하는 차익거래를 투자전략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선물매수+콜매도+풋매수나 선물매도+콜매수+풋매도 등의 전략이 가능하다. 시장가격의 강세가 예상되고 변동성이 중립으로 전망될 경우 같은 종류의 옵션을 두 개이상 혼합해 기초자산 상승시와 하락시 이익과 손실을 제한하는 스프레드 거래를 할 수도 있다. 이와함께 기초자산없이 옵션거래만을 통해 투기적 거래를 할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 거래가 가능해 옵션거래가 국채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0만원 투자시 콜옵션 19계약매수, 10계약매도 가능 국채선물옵션은 프리미엄과 증거금을 지불해야 돼 투자액만큼 옵션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없다. 옵션을 매수하는 경우에는 프리미엄에 상당하는 비용이 발생하며, 옵션을 매도하는 경우에는 증거금을 사전에 예탁하여야 한다. 국채선물옵션은 권리행사와 배정이 이뤄어지면 권리행사를 한 옵션매수자 및 행사배정을 받은 옵션매도자는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을 각각 부여받게 돼 위탁증거금을 사전징수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국채선물 가격 103.75, 금리(무위험이자율) 4.4%, 국채선물 연간변동성 7.5%, 잔존만기 15일로 가정하고 1000만원을 투자하면 행사가격이 104.00인 옵션 프리미엄은 콜옵션이 0.51, 풋옵션이 0.76 정도로 형성된다. 따라서, 옵션을 매수하는 경우에는 콜옵션은 19계약(0.51x100만원x19=969만원), 풋옵션은 약 13계약(0.76x100만원x13=988만원)을 매수할 수 있다. 옵션을 매도하는 경우에는 최대이론가격과 매도이론가격의 차에 100만원(옵션대금승수)을 곱한 금액을 주문증거금으로 선물회사에 예탁해야 한다. 최대이론가격이 각각 1.43, 1.78인 경우 콜옵션은 약 10계약((1.43-0.51)x100만원x10계약=920만원), 풋옵션은 약 9계약((1.78-0.76)x100만원x9=918만원)을 매도할 수 있다. ◇수수료, 행사가격 간격 등은 해결해야될 과제 수수료와 행사가격 간격 등은 국채선물옵션 시장의 개장과 함께 풀어야 할 문제들로 지적되고 있다. 수수료는 미정이나 현재선물수준인 건당 5000원에 체결수수료가 1000원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논란가능성이 있다. 은행 매니저들은 하루 양방향 거래시 1000만원의 수수료에 체결되는 만큼 수수료가 더 부과되게 돼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행사가격의 간격이 0.50으로 다소 넓게 지정돼 있어 최근 국채선물이 10틱(0.10)이상의 큰 폭 움직임을 잘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거래에 다소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국채선물 거래 참가자들은 금리가 상승기로 접어들어 향후 금리가 올라가면서 변동성은 더 줄어들 것이라 옵션거래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선물거래소 심재승 상품개발팀장은 "국채선물옵션 행사가격 간격을 50틱(0.50포인트)으로 정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국채선물 변동폭을 감안한 결정"이라며 "향후 국채선물 변동폭이 15틱 이하로 줄어드는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행사가격 간격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금리상승기중 불확실성으로 거래가 위축돼 있으나 콜금리 조정 후 변동폭이 증대되면 현 행사가격 간격을 유지할 것이나 콜금리 조정 이후로도 변동성 위축이 지속될 경우 시장활성화를 위해 간격을 조정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또 선물거래소는 6일 이사회를 열어 국채선물옵션 거래 수수료를 결정할 예정으로 있으며 계약당 50~6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리행사후 국채선물거래로 전환했을 때 추가적인 수수료만 부과되지 않는다면 기존 국채선물에 비해 큰 수수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단기물위주의 거래가 이뤄져 본연의 목적인 헤지성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국채선물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방향은 알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옵션거래에 나서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클 것"이라고 예상하고 "1개월물 등 근월물 위주에 거래가 집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록 수수료가 많이 들더라도 단기물을 여러번 롤오버(Roll Over)시켜가며 기간을 늘리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것. 이같은 안정 추구심리는 지난해 9월11일 미테러사태 이후 급변동한 옵션으로 국제투자은행들이 대거 손실을 기록한 점에서 알 수 있듯 큰 사건 하나면 금리방향이 급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어링은행 파산사태는 옵션거래를 프리미엄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데만 신경쓴 데 따른 것이다. 조만간 국채선물옵션 거래가 시작되면 참가자들이 어떤 형태로 시장을 만들어 가고 발전시켜 낼지 주목된다.
2002.05.05 I 최현석 기자
  • 국채선물 이틀연속 상승.."저항선 돌파" 103.56p(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3일 국채선물 6월물이 종료직전 급등, 전일보다 11틱 오른 103.56포인트, 거래량 4만1459계약으로 마감했다. 전일 103.40포인트를 상향돌파하며 두 달 최고치에 바짝 근접한 지 하루만에 또다시 고점을 경신한 것.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판을 실시하지않은데다 RP 3조원을 지원까지 하며 매수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하락 출발한 이날 국채선물은 장중 내내 극심한 오르내림을 거듭했다. 오전장 중반부터 오후장 중반까지 보합권에서 몇번씩 엎치락뒤치락하며 한때 103.42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종료직전 증권, 투신 등이 주도한 환매가 폭발적으로 몰려 국채선물은 몇 분만에 10틱 이상 치솟았다. 종가는 이날 고점이며 저평가도 한때 20틱대 후반까지 좁혀졌다. 하루걸러 매매를 반복하는 평소 패턴과 달리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매수세를 주도, 국채선물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2135계약을 순매수했으며 증권과 투신 등도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틱 낮은 103.40포인트로 출발했다. 4월 공장주문 호조로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시장 예상대로 한은이 통안채 정기창판을 실시하지않자 국채선물 하락세는 곧 제한받았다. 국내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한은이 RP지원을 결정하면서 국채선물은 단숨에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이후 투신권이 대규모 매수를 단행하자 추격매수세가 뒤따라 국채선물은 한때 103.53포인트까지 올랐다. 오후들어 국채선물은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103.50포인트 안착이 부담스럽다는 인식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유입됐고 오늘밤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부담감도 커진 것. 국채선물은 103.42포인트까지 밀렸고 국고 2-4호도 다시 6.3%대로 올라섰다. 이때 증권에서 일거에 930계약에 달하는 대규모 환매를 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투신, 개인 등도 이를 뒤따르면서 손절매성 환매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월요일 국채5년 입찰분위기가 좋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국채선물은 종료직전까지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103.56포인트로 이번주 장을 마쳤다. ◇심리강세로 악재 물리쳐..급락 가능성 제기도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그동안 차근차근 진행됐던 금리 하락이 심리적으로도 튼튼하다는 것을 증명한 하루였다"며 "103.70포인트 이상의 지속적인 상승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평가가 이미 크게 좁혀졌지만 스왑 등 저평가 축소수단 사용이 늘어나고있는데다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급등보다 완만한 상승을 이어갈 것이므로 상승하는 와중에서도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도 "박스권이 이미 돌파된 상태이므로 기술적으로만 보면 103.80선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 금리 우호적으로 나오고있는데다 콜금리 인상 지연이 힘을 얻으면서 악재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설사 악재가 나온다해도 쉽사리 물러설 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은 "금통위 전까지는 약간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콜금리를 유지해도 멘트가 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 금통위 이후 하락반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투신권 한 딜러도 "쐐기형 상승 후에는 의외의 급락도 가능하다"며 "시장참가자들이 장중 무리한 포지션 운용으로 종료직전 정리성 환매에 우르르 몰리는 경향이 잦다는 것도 다소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2002.05.03 I 하정민 기자
  • 국채선물, 롤러코스터 후 보합.."오리무중" 103.27p(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30일 국채선물 6월물이 급등락을 나타낸 후 종료직전 반락, 전일종가와 같은 103.2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만4303계약으로 최근 거래량의 두 배를 웃돌았다. 전일 미 국채수익률 상승, 4월 소비자물가 0.6% 급등 등으로 하락출발한 국채선물은 "통화정책에 있어 급격한 조치는 바람직하지않다"는 박승 한은총재의 발언으로 장중 103.43포인트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커지며 종료직전 다시 급반락했다. "내일 노동절 휴일을 맞아 오늘밤 미국시장 동향을 반영못하니 이 수준에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는 인식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정리매물이 빠르게 유입된 것. 하이닉스 이사회의 매각협상 부결 소식도 투자자들의 심리적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틀연속 "장중 급등 후 반락"이라는 패턴을 겪자 "추세적 강세보다는 박스권 상향조정"이라고 봐야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있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1틱 낮은 103.15포인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한데다 개장전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0.6% 상승으로 발표되자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전일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지배하고있는 상태에서 잇따른 악재가 발표되자 국채선물은 103.12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현물시장의 국고2-1호도 6.43%까지 올랐다. 국채선물은 이후 103.10포인트에서 오전장 후반까지 지루하게 횡보했다. 통안채 정기입찰과 박승 한은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망세가 주류를 이룬 것. 2년물 1조5000억원으로 실시된 통안입찰은 재료로서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박 총재가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했던 "5월 콜금리 조기인상" 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국채선물은 서서히 반등했다. 실제 박 총재는 "현 상황이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급격한 조치가 바람직하지않다"며 그간의 강경한 자세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단숨에 상승권으로 올라섰고 증권, 개인 등의 환매가 거세게 유입되면서 순식간에 103.43포인트까지 올랐다. 국고2-1호는 6.35%까지 떨어졌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퍼진 가운데 하이닉스 매각협상 부결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는 크게 동요했다. 휴일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물량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하락속도가 빨라졌다. 국채선물은 종료직전 상승과 하락을 몇 번씩 넘나드는 화려한 오르내림을 펼친 끝에 전일종가와 똑같은 103.27포인트로 마감했다. ◇하이닉스 닮은꼴, `오락가락`..박스권 유효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한은총재의 말투나 강도가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장이라도 금리인상을 할 것 같던 이전의 발언들과는 달리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인상을 풍긴다는 것. 재경부도 아직 거시정책기조 변경이 없다고 발언하고 있고 미국경제 불안이 심화되고 있어 "5월 금리인상 어렵다"는 기대감이 커지고있다. 반면 금리인상 "시기" 는 논란이 있지만 "인상" 자체는 피할 수 없다는만큼 채권시장 강세의 한계도 뚜렷하다는 지적이 많다. 중장기적 금리 상승추세 하에서 금리하락을 끌어낼만한 재료도 많지않고 국채선물이 102.50포인트에서부터 꾸준히 오른만큼 이것도 부담스럽다는 평가. 이날 국채선물 반락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급등에 따른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103.25포인트가 지지선인데 이걸 지켰으므로 선물 단기강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이제 국채선물 주 거래범위는 103포인트 이상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중개인은 "지금 레벨에서 매도든 매수든 자신있게 손 내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일단 미국 경제지표 발표 후 목요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봐야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늘은 저가부터 고가까지 고르게 매매가 되면서 장중 변동성이 크게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2002.04.30 I 하정민 기자
  • SKC 매수 상향 등 삼성 모닝미팅(30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30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목표주가/수익추정 변경] * 중앙건설 : 목표가격 12,000원으로 하향조정 ; 2003년,2004년 EPS 각각 5%,11% 하향조정;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현대산업개발 : 목표가격 9,500원으로 하향조정 ; 2003년,2004년 EPS 각각 5%,11% 하향조정;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LG건설 : 2003년,2004년 EPS 각각 5%,11% 하향조정 ;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고려아연 : 2002년,2003년 EPS 각각 8%,3% 상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 고려아연의 2002년과 2003년 주당순이익을, 예상보다 좋은 1/4분기실적을 반영하여 각각 8%와 3% 상향조정하였음. 이러한 이익조정의 결과, 주당순이익은 2002년에 73% 늘어나고 2003년에는 25% 늘어날 것으로 보임. 2002년 순이익 증가는, 아연가격의 하락 (2001년 톤당 887달러에서 2002년에는 843달러 전망, 1사분기 795달러, 2/4분기 820달러, 3/4분기 855달러, 4/4분기 900달러 전망)에 따른 영업이익 6.5%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이 73%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경상이익의 증가는 원화강세에 따른 외환손실감소와 2001년에 발생한 호주 SMC사로부터의 242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감소로 인한 것임. * 삼천리 : 투자의견 BUY 제시, 목표주가 51,000원 제시 * SKC : 투자의견 BUY로 상향조정; 2002년,2003년 EPS 각각 31%,14% 상향; 동기간 EBITDA 각각 4% 하향조정 * 대한항공 : 2002년 EPS 70~90% 상향조정할 계획 ; 투자의견 BUY 유지 - 3월 실적, 국제여객부문은 전년동기대비 공급좌석이 감소했음에도 불구, 유상승객 수송량은 7.2% 증가함. 비수기임에도 불구, 3월 국제여객 공급량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데 반해 수송량은 7.2% 증가하여 뚜렷한 실적 개선. 화물 수송량은 전년대비 19.9% 증가했으며, 비수기인 4월 실적도 견조한 것으로 집계되어 2분기 이후 강한 실적 개선 예상. 1/4분기 실적이 당사 추정치를 대폭 상회함에 따라, EPS를 70%∼90% 정도 상향조정할 계획임. [기업탐방] * 코위버 : 저평가된 전송장비 제조업체 - 당사는 지난주에 코위버를 방문하여 CEO와 대담했음. 코위버는 광전송장비 제조업체로서 NI업체 등을 통해 통신사업자에 납품하고 있으며, CEO와 경영진은 삼성전자(아직도 국내 최대의 광전송장비 제조업체임)에서 광전송장비를 개발하던 인력들임. 코위버는 51Mbps* 전송장비(가입자 전송장비중 가장 소형중 하나임)의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현재까지 KT에 설치된 모든 51M 장비를 공급했음(점유율 100%). 전반적인 통신사업자들의 설비투자 축소 내지는 동결에도 불구하고 보다 정기적인 구매가 필요한 제품군들이 있는데,51M와 메트로 이더넷 등이 그 예임.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29억5천만원(전년대비 34% 증가)으로 51M 19억5천만원, 155M 9억8천만원, 기타 2천만원 등이며, 순이익은 6억원임 (전년대비 50% 증가). 51M의 계속되는 매출 강세로2002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167억원이 예상되며, 순이익은 32% 증가한 27억원이 예상됨. 2002년 P/E 8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됨. * 51Mbps (또는 STS-1)는 SONET(Synchronous Optical NETwork; 북미 광전송 표준)의 기본 속도로서, 51M 장비는 국내 유선전송망의 기초 장비라고 할 수 있음. 3개의 51M가 묶여 STS-3(155Mbps), 또는 STM-1을 형성하는데, 이는 SDH(Synchronous Digital Hierarchy; 유럽 광전송 표준)의 기본 속도임. [뉴스코멘트] * 예상을 상회하는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그러나 향후 안정화될 전망 - 통계청에 따르면, 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5%, 전월대비 0.6% 상승하여 당사 예상치인 전년대비 2.1%를 크게 상회하였음. 예상보다 큰 폭으로 물가가 오른 이유는 1) 봄가뭄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었고, 2)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하였기 때문임. 이들 요인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에 그쳤음. 당사는 5월 이후 부분적인 봄가뭄 해갈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원화의 점진적 절상과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공산품가격의 안정 등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 추세는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이에 따라 연간 소비자물가 전망치인 2.5%를 유지함. * GM의 대우자동차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은 30일 체결 예정임 - 국내 언론에 따르면, GM은 대우자동차 인수에 관한 계약을 30일 체결할 계획임.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다음과 같음. 1) 매각 대금은 대우차의 일부 해외법인이 인수대상에서 제외되면서당초 MOU에서 약정한 20억3,400만 달러에서 17억 7,400만 달러로 감소됨. 2) 신설법인(GM-대우차)은 GM과 채권단이 각각 2 :1의 비율로 총 5억 9,700만 달러를 출자하여 세워짐. 신설법인은 채권단에게 12억달러의 상환우선주를 발행하여 인수대금 대신 지급하며,채권단은 계약 체결후 3년 동안 총 2억9,7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우발채무에 대한 손실 보전을 해주기로 약정함. 3) 인수대상으로 국내 공장 중 군산, 창원 공장이 해당되며 부평공장은 제외되나 위탁 경영후 조건부 인수로 결정됨. 또한 8개의 해외 판매법인과 베트남 생산법인이 포함됨 4) GM은 13,000 근로자의 고용승계와 300명의 해고자를 올해 말까지 복직을 약속함. 본 계약의 조인식은 30일 2시, 잭 스미스 GM회장, 이종대 대우차 회장, 정건용 산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임. 이번 계약으로 GM은 한국시장 진출과 동시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 하게 되었음. 이번계약은 장기적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게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향후 대우 자동차 정상화로 인해 현대, 기아자동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잠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임. * 현대자동차는 중국의 베이징 자동차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의서를 체결 - 국내 언론에 따르면, 동사는 29일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전략합자협의서를 체결하였음. 동 뉴스는 지난 2월 이미 발표된 것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됨. 이번 합자회사(베이징현대자동차)는 두 회사가 1 :1의 비율로 지분을 출자함. 동사는 초기투자비 1억달러를 포함해 향후 2005년까지 4억 3,000만 달러, 2010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하여 각각 연간 20만대, 50만대로 생산 규모를 늘릴 예정임. 동사는 계약을 맺는 대로 공장건설에 착수하여 올해 말까지 EF소나타를 시험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아반테XD등의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힘. * 국민은행 : 1/4분기 실적, 예상보다 소폭 양호하지만, 기존의 수익전망과 투자의견을 유지함; 투자의견 BUY 유지 - 충당금적립전이익 : 1조 1,956억원(전년동기 1조 438억원대비+14.5%) 순이익 : 6,722억원(전년동기 4,688억원대비 +43.4%) 총자산 : 2002.3월말 193.9조원(2001년말 173.2조원대비 +12.0%) BIS비율 : 2002.3월말 10.25%(2001년말 10.42%) 주당순이익 : 8,465원(연율 환산) 예대마진율 : 4.08%(전년동기 3.97%, 2001년 연간 3.89%) NIM : 3.68%(전년동기 3.26%, 2001년 연간 3.42%) 신용카드채권제외시 : 3.14%(전년동기 2.84%, 2001년 연간2.93%)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에 따른 것 요구불성 예금 : 2002.3월말 37.8조원(전년동기 28.4조원대비 +33.5%) 저축성 예금 : 2002.3월말 78.3조원(전년동기 73.6조원대비 +6.4%) 고정이하여신비율 : 2002.3월말 3.42%, 2001년말 6.08% coverage ratio(충당금/고정이하여신) : 2002.3월말 67.7%(전년동기 57.2%, 2001년말 67.0%) 연체여신 : 2002.3월말 2조 8,275억원,전년동기 3조 4,237억원, 2001년말 2조 7,421억원) 연체비율 : 2002.3월말 2.48%(전년동기 3.36%, 2001년말 2.51%) 당사 연간전망 : 순이익 2조 2,177억원, 적정주가 69,000원. 기존의 수익전망과 투자의견을 유지함. * 제일모직 : 1/4분기 경상이익이 잠정치를 21% 상회했으며 2/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 향후 이익전망을 10% 정도 상향 조정할 계획임; 투자의견 Strong BUY 유지 - 4/29 장종료후 동사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음. 동 실적은 회사측 확정치로 회계감사전 수치이지만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됨. 매출액은 4,580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잠정치는 4,389억원)했으며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42%(잠정치 미제시), 경상이익은 370억원으로 142% 증가 (잠정치는 305억원), 순이익은 254억원으로 135% 증가(잠정치 미제시)했음. 전년대비 및 잠정치대비 실적이 대폭 호전된 이유는 잠정치가 보수적으로 잡혀 있었고, 특히 3월 실적이 가집계한 수치보다 좋았으며 화학 및 패션부문의 매출액이 각각 100억원씩 증가함에 따라 경상이익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됨. - 한편, 동사는 2/4분기 실적에 대한 guidance를 제시했는데, 매출액은 4,68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31%, 경상이익은 420억원으로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음. 그러나, 동 수치도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1/4분기대비 매출액 2% 증가, 영업이익률이 1/4분기 12.9%에서 2/4분기 11.1%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4월까지는 1/4분기 실적보다 더 좋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동 guidance의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됨. 당사는 동사의 상반기까지 경상이익이 79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1,480억원)의 50%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추후 2/4분기 실적추이를 감안 이익전망을 10% 정도 상향 조정할 계획임. [금일 Spot] * 건설업 : 주택사업 수익성 모멘텀을 상실해가는 건설주 -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주택가격 상승 둔화 예상되어 향후 건설사의 이익증가 모멘텀 약화가 예상됨. 건설업 투자의견 중립유지. 분양가 하락이 예상되고 미분양주택이 증가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감소 추세로 전환되고 운전자본 부담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3~2004년 EPS 5%~11% 하향조정함. 건설업종에 대한 중립의견 유지함. 태영, 계룡건설 BUY지속, LG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중앙건설 Mkt Perf 유지. * 삼천리 : 투자의견 BUY 제시, 목표주가 51,000원 제시 * SKC : 투자의견 BUY로 상향조정; 2002년,2003년 EPS 각각 31%,14% 상향 ; 동기간 EBITDA 각각 4% 하향조정 * 대한항공 : 2002년 EPS 70~90% 상향조정할 계획 ; 투자의견 BUY 유지 * 고려아연 : 2002년,2003년EPS 각각 8%,3% 상향조정 ; 투자의견 BUY 유지 * 삼성정밀화학 : 1/4분기 실적이 당사전망치를 하회, 2/4분기 이후 전망이 밝아연간이익전망치 유지; 투자의견 BUY 유지 -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회복 지연으로 1/4분기 실적이 당사전망치를 하회하였음. 그러나, 주요제품 가격상승과 아파트부문의 매출발생으로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할 전망임. 저조한 1/4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음. 2/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2002.04.30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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