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493건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1일)
- 3일만에 문을 연 미국시장이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은 기술주의 폭락으로 전주말 5% 하락한데 이어 4% 가량의 내림세를 보였다. 올들어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의 연동성이 떨어지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반도체 등 대형주 위주의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초반 지수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최근들어 나스닥시장의 하락이 한국시장을 전약후강으로 만들며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작용했다는 점도 투자전략상 감안해야할 대목이다. 그만큼 시장의 투자심리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날 미국시장의 예측 지표로 사용되는 나스닥 선물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미국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이 오는 27일과 다음달 1일 발표되는 2월중 소비자신뢰지수와 NAPM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의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결국 최근 추세로 보면 미국시장의 하락이 한국시장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한 상승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거래소 증권주의 강한 반등과 코스닥의 화려한 개별종목 장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시말해 전체 지수가 현재 시장의 흐름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1일 증시도 이같은 흐름에 연장선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특히 코스닥의 경우 개인중심의 빠른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개별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의 증시가 투기적 매매, 즉 머니게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매매를 통한 위험회피와 추격매수 보다는 저점매수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나스닥/다우, 모두 하락 =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 5%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일부 기술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기술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전주말보다 107.03포인트(4.41%) 하락한 2318.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오전만해도 오늘 아침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와 홈디포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대형기술주의 약세와 뱅크원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은행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국 전주말보다 68.94포인트(0.64%) 떨어진 10730.88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 네트워킹 등 기술주, 큰 폭 하락 =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은 일부 종목들이 폭락세를 보였다. 특히 인텔은 비용절감을 위해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비경상지출을 30% 감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 주가가 8.5%나 하락했다. 여기다 살러먼스미스바니, 베어스턴즈 등이 부정적인 코멘트를 한 것이 반도체주들의 폭락에 기폭제가 됐다.
지난주말 실적악화를 경고한 휴렛패커드와 델컴퓨터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애널리스트들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JDS 유니페이스,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 PMC 시에라, 넥스텔 커뮤니케이션 등이 기술주 폭락세를 거들었다.
네트워킹과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전주말보다 5.4% 하락했고 인텔, 램버스, 리니어 테크놀로지, 자일링스 등 반도체주들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7.44% 떨어졌다.
이밖에 나스닥 컴퓨터지수가 전주말보다 5.9%, 텔레콤지수 4.5%, 바이오테크지수도 2% 하락하면서 빅3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인터넷주들 역시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전주말보다 6% 내렸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상충 관계(trdae off)" = 전날 대우증권의 외자유치설이 기폭제를 제공한 거래소 증권주의 강세는 코스닥과 상충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의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로 눈길을 돌린 탓이다.
코스닥도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중심의 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오늘 거래소에서 증권주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코스닥의 개인 매수세가 다소 주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코스닥 투자자들은 거래소 증권주의 움직임을 눈여길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 영향력 확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 투자주체별 개인을 순수한 의미의 개미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이 거래비중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닥은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들이 주요 타킷으로 삼고 있는 중소형주 및 재료보유주, 테마주의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뉴스
▲코스닥50 구성종목 13개 교체- 쌍용정보통신 엔씨소프트 LG텔레콤 등이 코스닥50 구성종목으로 새로 편입된다. 코스닥증권은 코스닥지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3월9일부터 적용되는 Kosdaq50 구성종목을 선정, 13종목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정기변경시 Kosdaq50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쌍용정보통신 엔씨소프트 옥션 이네트 쎄라텍 케이엠더블유 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 나모 마크로젠 삼영열기 LG텔레콤 영남제분 등이다.
반면 한통하이텔 터보테크 심텍 우영(이상 거래대금요건 미달) 삼우통신 메디다스 M플러스텍 장미디어(이상 시가총액요건 미달) 시공테크 기산텔레콤 정문정보 제이씨현 삼지전자(2가지 요건 모두 미달) 등은 Kosdaq50 구성종목에서 탈락했다.
▲"한국, 단기전망 취약..중장기 전망은 밝아"-데이비드 코IMF사무소장 =
데이비드 코 IMF 서울 사무소장은 21일 한국 경제는 몇 달전에 비해 단기 전망은 분명히 취약해졌으나 중장기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코 사무소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금융부문과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확신시켜주는 것이 핵심 과제이며 여기에는 정부의 시장개입 자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 2분기부터 회복"- 전철환 한은총재 = "국내경기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 "유가, 최근 이라크 문제 등 변수 있지만 브렌트유 기준으로 25불 내외면 버틸만 하다"
▲JP모건, 신동아화재 인수 의사
- 증시 기술적 포인트(19일)
- 개장초 선물시장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괴리율과 시장베이시스가 큰폭으로 벌어져 프로그램 매물출회 가능성이 우려된다.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급락세와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 등도 부담스럽지만, 이는 단발성 재료로 그칠 공산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간의 대결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여부가 관건이다.
코스닥시장은 거래가 여전히 활발하지만, 상승종목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것은 부담이다. 다행히 예탁금이 연 3일째 3천억원 이상 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주초반의 조정 가능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관심이다.
-제반지표는 16일 종가 기준임-
<거래소>
◆투자심리도: 60%
◆종합주가지수: 604.92포인트(+1.29P, +0.21%)
-외국인 6일째 순매수, 금융주 반도체 관련주 집중매수.
◆고객예탁금 16일 기준: 8조9280억원(+676억원),사흘째 3046억원 증가.
◆상한가 잔량:
-대우중공업(2577만주) 대우중공업우(331만주) 현대상사(69만주) 대구백화점(34만주) 한국화장품(32만주) 삼애실업(19만주) 심호스틸(18만주) 현대금속(9만주) 삼미(5만주) 피어리스(4만주) 서광건설(만주) 등
◆하한가 잔량:
-디씨엠(31만주) 세우포리머(4만주).
<코스닥>
◆투자심리도: 70%
◆코스닥지수: 86.32포인트(-1.06P, -1.21%)
◆거래량 6억2221만주
-연이틀 6억주 돌파. 거래량/거래대금 완전 정배열 지속.
◆(대신증권 선정)
신고가 또는 전고점 돌파 종목군:
-엔씨소프트, 우리별텔레콤, 국순당
매물대 돌파 주요 종목군:
-쎄라텍,타프시스템,자원메디칼,더존디지털,코람스틸, 바이어블, 포스테이타.
◆상승종목수, 닷새째 슬림화 부담.
<선물>
◆선물지수: 75.00포인트(-0.75P, -0.99%)
-백워데이션 -1.12P로 심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가장 큰 이격.
-5일선,20일선 하향이탈.
◆피봇 포인트: 75.63포인트(현대증권 산출)
-1차 저항선, 76.27포인트 2차 저항선, 77.53포인트
-1차 지지선, 74.37포인트 2차 지지선, 73.73포인트
<미국증시 특징>
◆주요지수 (17일 새벽 기준)
-다우지수: 91.20포인트(0.84%) 내린 1만799.82포인트.
-나스닥지수: 127.50포인트(4.99%) 떨어진 2425.41포인트.
-S&P 500(대형주 지수): 25.07포인트(1.89%) 내린 1301.54포인트.
-러셀 2000(소형주 지수): 9.57포인트(1.88%) 하락한 499.28포인트.
◆19일(현지시간; 월요일):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
*뉴욕 증권거래소(다우지수):
-네트워킹,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텔레콤 등 기술주 약세. 은행, 헬스캐어, 금, 유틸리티 소매금융 오름세.
*나스닥시장:
-텔레콤 컴퓨터 반도체 바이오테크 등 기술주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05% 폭락.
- "주요 수출국 수입규제 강화한다"-해외 무역관 보고
- 올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 주재에 13개 주요 무역관을 통해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의 주요 수출국에서 수입규제가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해외 수출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KOTRA에 따르면 올해 수입규제는 캐나다만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EU, 중국, 남아공, 호주, 중남미 등은 수입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 715개의 수입제한품목이 올 4월 1일부로 풀림에 따라 반덤핑 조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수출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수출급증품목을 자체 점검한는 한편, 외국정부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하여 성실한 답변서를 제출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WTO에 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KOTRA는 강조했다. 또한 한국업체간 과당경쟁을 피하고 개도국, 특히 중남미에 수출할 경우에는 Under-value를 지양해야 한다고 닷붙였다.
다음은 KOTRA가 분석한 주요국별 수입규제 전망과 대책
◇ 미국
올해 미국의 수입규제는 버드수정안의 의회 통과와 신정부 출범이 경기침체와 겹쳐 강화될 전망이다.
반덤핑 관세 징수금을 미국 제소업계에게 배분토록 한 버드수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이를 활용하려는 업계의 제소가 크게 늘 전망이며, 신정부는 출범 초기에 국내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업계의 수입규제 강화로비에 굴복할 공산이 크다.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된 미국경제가 올해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수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업계의 보호무역 강화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의 덤핑규제 대상 국가들의 대 달러화 화폐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시장의 수출가격이 상승한 점과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입수요가 감소하여 작년 10월과 11월 연속 무역적자가 감소추세를 보인 것은 수입규제 강화압력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미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에 대하여 다양한 대책이 요구된다. 최근 미국의 수입규제 현황을 보면 대미 수출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서 우리의 수출급증 품목 가운데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자체 조기경보체재(Self Early Warning System)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는 비단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련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필요한 경우에는 정부에 이러한 정보를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적정가격 이하로 수출하기보다는 내수가격과 비교한 정책적 수출가격을 산정하고 수출국 시장의 경쟁품 가격과 시장규모 등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현지시장을 크게 교란치 않는 범위 내에서 수출전략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정부차원에서 우리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고 이를 미국에 인식시킴으로써 미국이 우리나라의 불공정 교역의 주원인으로 간주하는 국내 독점적 지위, 과잉 생산설비, 정부지원 등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 EU
미국경제의 둔화로 대미 수출되던 상당량이 내수공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EU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EU업계의 제3국 수입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은 철강, 섬유, 조선산업을 통하여 이미 구체화되고 있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작년 역외국의 덤핑판매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2001년도에는 역외국 수입동향을 면밀히 관찰하여 미리 수입을 규제할 수 있는 조기경고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을 EU당국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EU집행위 무역담당 Lamy는 작년 12월 12일 EU 섬유·의류협회 모임에서 EU 섬유·의류 산업이 유럽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동산업의 발달을 위해 제3국으로 하여금 EU섬유제품 시장을 개방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조선산업의 경우에는 한·EU 조선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유럽 선박주협회가 EU집행위에 한국을 제소하여 집행위가 조사중에 있으며 WTO에도 제소할 의사를 비치고 있다.
이러한 수입규제 전망에 따른 대책으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수출시 해당제품의 국제 수출가를 파악하여 반덤핑 혐의를 받지 않도록 적정가격을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EU집행위의 반덤핑 조사가 시작되면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상세한 근거자료를 마련하고 집행위에 협조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덤핑판정을 받더라도 낮은 마진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 멕시코
작년 12월 1일 취임한 Fox 신정부는 자유경쟁을 모토로 한 시장경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Zedillo 정부와 같은 수입관세 인상, 사전검사제도, 수입물품 자동선별제도 등 넓은 의미의 다양한 수입규제 제도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산을 비롯한 저가의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 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대외무역부(SECOFI)를 경제부로 바꾸면서 그 산하에 있던 반덤핑위원회를 독립시켜 미국의 USTR과 같은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의 주요 수출품 가운데 철강, 타이어와 섬유류에 대한 반덤핑 제소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멕시코 시장은 여느 중남미 시장과 마찬가지로 Under-value를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한국산을 비롯한 아시아산 제품의 수입이 급증하자 이에 대한 통관요건이 강화되고 있으며, 언더밸류가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수출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수출업계에서는 자각해야 한다.
◇ 브라질
브라질의 수입규제는 메르코수르 역외국가에 대해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 브라질의 수출증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반덤핑 조치 등 별도의 수입규제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특히, 아시아산 제품이 주 타깃으로 통관 지연 및 최저가격제 등을 통해서 간접적인 수입규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브라질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언더밸류를 자제하고 값싼 아시아산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 베네수엘라
철강과 자동차에 대하여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있다. 철강의 경우, 1999년 후반 이후 포항제철의 공급물량 부족으로 작년 큰 폭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금년에 적극적인 수출확대에 나설 경우 현지 철강회사인 SIDOR사가 세이프가드 요청을 할 우려가 있다. SIDOR사는 작년 1월 열연강판 및 냉연강판에 대하여 세이프가드 제소를 하였다가 현지 금속가공협회의 반발로 제소를 철회한 바 있다.
자동차의 경우, 한국차의 현지 시장점유율이 15%(1998년)에서 30%(2000년)로 높아졌으며, 대우의 씨에로가 70%의 현지 택시시장 점유율을 기록함에 따라 영업용 차량 등 일부차량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지에 진출한 미국의 Big 3, 일본 도요타, 미쓰비시 등 5개 조립업체가 베네수엘라 국내시장이 협소하고 수입차 대비 경쟁력 악화로 고전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에 자동차 세이프가드 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반덤핑 조치 등을 피하고 효과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내업체간 지나친 가격경쟁을 지양하는 한편 현지 인맥을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여느 개도국과 마찬가지로 반덤핑 등 수입규제 조사를 엄격히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적극 대응할 경우 이를 피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편이다.
◇ 아르헨티나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고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수입규제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타깃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을 제외한 광범위한 품목에 대하여 규제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입규제 대상품목은 전기·전자와 섬유류 및 기타 완구류, 생활용품으로써 이들 품목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과 겹치기 때문에 관련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반덤핑조사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 수출가격 산정이 중요하며, 반덤핑조사가 개시되거나 결정된 후에는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성실히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올해에도 반덤핑 규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8월말,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역산업부(DTI)는 덤핑규제 기관인 관세 및 무역위원회(BTT) 멤버들을 공무원 및 각 민간 전문가 6명으로 재구성한 바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경제계에서 BTT의 인력부족으로 반덤핑 조사에 시일이 걸리는데 불만을 갖고 상공회의소 중심의 덤핑감시 민간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세탁기와 에어콘 등 가전제품과 섬유제품의 경우, 품질수준이 높고 중국산보다 고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수입규제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화학 관련제품인 HDPE 및 LDPE제품의 경우에는 높은 시장점유율로 인해서 반덤핑 제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할 사항이 몇가지 있다. 최근 들어 수입과 제조를 겸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기업이 수입의사는 없으면서 한국산 제품의 수출가격을 알아내기 위하여 수입관심을 표명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기업에 가격자료를 제출할 경우 주의가 요망된다.
반덤핑 조사가 개시되었을 때에는 성실한 답변과 수입상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S사의 경우, 1999년 반덤핑 제소로 위기를 맞았으나 성실한 답변서를 작성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관세위원회 위원들이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충분한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안내함으로써 무혐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반덤핑 조치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수입상의 Under-value요구를 과감히 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인도
올해 4월 1일부로 기존 715개 수입제한 품목(주로 농산물 및 소비재 완제품 해당)에 대한 수량적 수입규제가 해제됨에 따라서 반덤핑 조치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인도기업들 사이에 반덤핑 조치가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수입을 규제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기업들끼리의 출혈경쟁은 피해야 할 것이다.
◇ 중국
WTO 가입을 앞두고 금년 1월 15일부로 22개 기계·전자·전기제품에 대한 쿼터허가증 관리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쿼터제한에 의한 수입규제는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반덤핑 조치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초점)마켓 메이커로 나선 정부..실천이 중요
- 주식시장을 지탱할 만한 든든한 주도세력이 없는 가운데 정부가 마켓메이커를 자처하는 듯한 분위기다. 정책당국은 물론 대통령도 나섰다.
김대중 대통령은 8일 증권사 사장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연기금의 투자비중을 현행 8조원에서 25조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직접 시장을 챙기는 모양세다.
이에 앞서 정책당국은 시장을 짓눌렀던 기업의 유동성 우려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 산업은행을 통해 기업의 만기도래 회사채를 신속히 인수토록 결정했고, ▲코스닥전용 CBO펀드 발행▲근로자주식저축 판매 ▲연기금펀드 조성 등을 통한 시장 떠받치기에 나섰다.
이밖에도 ▲현대투신 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고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과 환매수수료의 자율화를 통한 사실상의 수수료 면제조치도 취했고 ▲정크본드 시장의 활성화와 ▲기관의 역할제고, 장기투자 유도 방침 등도 언급한 바 있다.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방향은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경제회생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대로 정부는 새해들어 연일 시장 안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주식시장은 그러나 정부의 공격적인 정책구사에도 불구하고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해들어 1월 한달간 랠리가 있었지만, 그 것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 때문이었지 정책적 변수가 시장에 반영된 탓은 아니라는게 시황분석가들의 일반적인 장세관이다.
이달들어 주식시장은 연초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주도세력이 부재한 형국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깨고 내려가, 지난 5일 이후 나흘째 지수 570~590선을 오르 내리고 있다. 연초랠리는 결국 외국인 매수세에 의존한 천수답 장세였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주식시장은 대통령의 발언과 콜금리 인하조치 등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추세전환 보다는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점치는 분석가들이 많은 상황이다.
잇따른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이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기금의 투자비중을 확대키로 했지만, 연기금이 현행 한도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그 실효성에 대한 믿음은 떨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연기금이 주식을 사들인다 하더라도, 우선 투자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어려운 고빗길 마다 연기금을 통해 주식을 사라고 말하지만, 연기금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황분석가들도 연기금의 주식한도를 확대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기금이 실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주식매입을 실천하는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자칫 립서비스로 그칠 공산이 큰 정책에 대해 크게 기댈게 없다는 것이다.
일련의 정책들은 정부가 마켓메이커를 자처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진정 살아나기 위해선 마켓메이커를 정부가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되고 시장 스스로 형성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정부의 잇따른 시장안정책 발표가 자칫 뭔가의 급박성으로 인해 취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낳는다면, 정책은 보약이 아닌 독약이 될 수 있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증시 기술적 포인트(8일)
- 미국증시가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져 부담이다. 그러나 나스닥선물의 소폭 상승출발은 눈여겨 볼만 하다. 오늘은 2월물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가 결정되는 날인 만큼 시장의 반응도 주목된다.
거래소시장은 5일선과 20일선간의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고, 거래량도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부담스럽다. 그러나 연초랠리 때의 상승폭 대비 48% 정도 조정을 받은 시점이어서 기술적 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그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
코스닥시장은 20일선의 지지여부가 주목된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시장주도세력이 없고, 주도주 또한 부재한 상태라는게 부담이다. 선물시장은 옵션연계 차익거래 물량 부담 보다는 선물 백워데이션이 지속될 경우, 기존 차익거래 물량의 청산 가능성을 유념할 시점이다.
-제반지표는 7일 종가 기준임-
<거래소>
◆투자심리도: 40%.
◆종합주가지수: 576.19포인트(-10.39P, -1.77%)
-5일선(592.54P) 1월 18일 이후 영업일수 11일만에 600선 무너져.
-5일선과 20일선(594.84P)간 단기 데드크로스 발생.
-증권업종지수, 5일-20일간 단기 데드크로스 발생
◆고객예탁금 6일 기준: 8조8616억원(+336억원), 이틀째 증가세.
◆상한가 잔량:
-대우중공업(5452만주) 대우중공업우(1806만주) 오양수산(50만주) 고합(46만주) 서광(22만주) 남선알미늄(22만주) 동원수산(21만주) 닉소텔레콤(13만주) 신원우(8만주) 사조산업(7만주) 삼성제약(6만주) 유니켐(4만주) 동신제약(3만주) 등.
◆하한가 잔량:
-해태제과(772만주) 해태제과2우B(42만주) 경남모직(16만주) 동일패브릭(1만주) 등.
<코스닥>
◆투자심리도: 50%
◆코스닥지수: 77.80포인트(-1.92P, -2.41%)
-20일선(76.47P) 지지여부 시험.
-5일선(80.17P), 지난 2일 하향반전후 가파르게 하락중.
◆코스닥 관심주:(대신증권 선정)
-매물대 돌파 주요 종목군; 서울일렉트론 포커스 한국전지.
-N자형 상승 가능 종목군; 한성엘컴텍 비츠로테크 두일통신 타임 에이엠에스.
◆연속 상한가 종목:
-쌈지, 젠네트워크(5일) 청보산업(4일) 서울제약, 세종하이테크(3일) 동특 미주제강 세광알미늄 오리엔텍 등(2일)
<선물>
◆선물지수: 72.40포인트(-1.10P, -1.49%)
◆시장베이시스: -0.04P로 사흘째 백워데이션.
-옵선 연계 차익거래 물량 470억원 추정돼 만기일 영향은 적을 듯.
-그러나 선물 백워데이션이 지속될 경우 기존 차익거래 청산이 활발해 질 수 있어 변동성이 증대될 가능성은 유념해야.
◆피봇 포인트: 72.35포인트(현대증권 산출)
-1차 저항선, 72.95포인트 2차 저항선, 73.50포인트
-1차 지지선, 71.80포인트 2차 지지선, 71.20포인트
<미국증시 특징>
◆주요지수 (8일 새벽 기준)
-다우지수: 10.70포인트(0.10%) 하락한 1만946.72포인트.
-나스닥지수: 56.67포인트(2.13%) 떨어진 2607.82포인트.
-S&P 500(대형주 지수): 11.50포인트(0.85%) 내린 1340.76포인트.
-러셀 2000(소형주 지수): 1.32포인트(0.26%) 하락한 507.08포인트.
*뉴욕 증권거래소:
-유통, 유틸리티, 일부 바이오테크 등 강세. 금융, 항공, 제약, 제지 등 하락.
*나스닥시장:
-네트워킹 관련주 큰 폭으로 하락, 반도체, 인터넷, 컴퓨터도 약세.
-시스코 14% 폭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02% 하락.
- (분석)한통, LG, 포철의 공통 현안들
- 한국통신과 LG전자, 포항제철이 잇따라 지난 5일부터 기업설명회,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3사의 공통현안인 IMT-2000사업, 한통 민영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3개 회사가 밝힌 입장을 곰곰히 들여다보면 단 하나의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다. 3개사 모두 현재 추진하는 정부의 통신산업 정책을 사실상 전면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통신산업정책이 재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고 공기업 민영화 정책 역시 업체의 참여 부진으로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IMT-2000 사업
우선 IMT-2000사업과 관련, LG전자, 포철은 동기식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뜻을 거듭확인했다. LG전자 권영수 상무는 지난 6일 "동기식 사업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유상부 포철 회장은 7일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이든, 제3의 사업자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든 IMT-2000 동기식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이는 수익성과 성장성에서 포철 전략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보통신부가 동기식 사업자를 위해 LG를 참가시키거나 포철을 포함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는 계획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비동기사업권자가 된 한국통신의 이상철 사장 역시 "IMT 통신 서비스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애초 2002년5월 서비스개시를 목표로했던 정통부가 무색해지게 됐다.
◇한국통신 민영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통신의 민영화에 대해서도 이들 3사는 협조적인 자세가 아니다. 포철의 유상부 회장은 "한국통신 민영화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최근 정부측 고위층을 만나 "정보통신 부문에 대해 포철이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한통 민영화 불참에 대해 정부로부터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이 현재로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사자인 한국통신 역시 민영화 참여의 메리트를 적절히 제시하지 못했다. 이 사장은 "한 업체에 15%의 지분이 넘어갈 수도 있는 방안이 된다면 경영권에 대한 상당한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1인 대주주체제가 되더라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요금 등 정부의 여러 규제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아마도 경영체제는 현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의 지분이 넘어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확정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못한데다 1인 대주주가 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을 것임을 시사, 메리트를 더욱 줄였다. 오히려 한통 주식에 대한 가격할인, 경영권에 대한 분명한 보장 등이 메리트를 높이는 안을 제시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LG전자의 경우 권영수 상무는 별도로 한국통신에 대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LG는 다만 "통신서비스부문은 가능한한 빨리 방향을 정해서 구조조정을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밝혀 한통인수 사업 확대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LG가 한통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LG는 6~7일 실시되는 1차 민영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통 민영화에 대한 대기업의 냉담한 반응은 통신산업 정책의 혼선은 물론 한국전력을 포함, 전체 공기업 민영화 정책의 차질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LG텔레콤 처리
포철을 빼고 LG전자와 한곡통신의 공통 현안이라면LG텔레콤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이에 대해선 우선 한국통신의 입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통신 이상철 사장은 "LG텔레콤 인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메리트가 없다"고 말해 종전처럼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건 사실이다. 이 사장은 "LG텔레콤 인수는 한통에 가입자 증가 요인의 효과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이 또다른 해석을 낳게 한다. 우선 한통과 LG가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협상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그 근거는 우선 이 사장이 가격 메리트가 없다고 한 점으로, 이는 LG가 제시하는 텔레콤의 가격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유추해석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또 LG텔레콤의 인수효과가 가입자수에 있다고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가입자수 문제는 SK텔레콤을 따라집지 못하는 근본이유로 한통의 아킬레스건이다. 때문에 인수효과는 가입자수 증가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무선 통신사업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0% 초반인 한통이 15%의 LG텔레콤을 인수하면 50%가 약간 넘는 SK텔레콤과 치열한 각축전이 가능해진다.
이 사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LG에서도 "상당히 흥미있는 발언"이라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관계자는 "가격이라면 협상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에 대한 LG전자의 입장은 분명해보인다. LG전자 권영수 상무는 "LG텔레콤의 유상증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령 유상증자를 한다하더라도 참여할 의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최대주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더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런 입장은 같은 통신 자회사인 데이콤에 대한 태도와는 정반대다. 권상무는 데이콤의 멀티미디어 인터넷 구조조정을 통해 데이콤을 웹서비스를 통한 솔루션 사업자로 재정비해 나가겠다며 경영권 행사에 대한 LG전자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채널아이와 천리안의 흡수통합을 이루어나가겠다고 권 상무는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는 데이콤의 유상증자와 관련, 조만간 증자참여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2월말 IMT사업자 동기식 사업자 선정 작업으로 최대 변수가 제거되면 3사는 이들 현안에 대해 본격적인 액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7일)
- 7일 주식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선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폐장 후 발표된 미국 시스코 실적 등 복잡한 호악재 변수들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변수가 많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내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분명 호재다. 이를 반영해 전날 시장은 후장들어 상승세로 돌아섰고 국고채3년물이 콜금리 수준까지 내려오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한국은행은 전날 이번 콜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루 앞둔 옵션만기일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미국 시스코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사실은 악재다.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옵션만기일까지 25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전망을 선반영할 경우 오늘 시장이 옵션만기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공산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시스코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던 시스코 주가는 폐장 후 급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이에 따라 내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스닥선물 지수의 움직임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날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상승 반전했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하는 첫번째 요인은 외국인의 매매동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모든 변수의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또 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할 경우 종목간의 빠른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당분간 이런 순환매를 의식한 투자전략을 유지해되 공격적인 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우 약보합/나스닥 강보합 = 새벽에 장을 끝낸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8.43포인트(0.08%) 하락한 1만957.42,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1.28포인트(0.81%) 상승한 2664.49를 기록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컴퓨터와 반도체, 인터넷 등이 상승했고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은 막판에 약세로 밀렸다. 지난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스코가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시스코는 그러나 후반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어 시스코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전일 나스닥지수 하락의 주범였던 반도체는 이날 강세로 돌아섰다. 인텔,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의 상승폭이 막판에 크게 줄어들어 장중 3%가까이 상승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결국 0.61% 상승에 그쳤다.
◇시스코 실적 예상치 밑돌아..폐장후 급락 = 대표적인 기술주인 시스코시스템스의 분기별(11월~1월) 실적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장 마감후, 주당순이익 18센트, 67억50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19센트, 수입 72억달러에 못미쳤다. 이에 따라 장중 3.44% 상승했던 시스코 주가는 폐장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7시15분(한국시간) 현재 4.32% 하락한 상태다.
◇국고채 금리, 콜금리 수준으로 하락..8일 금통위 결과 주목 =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이 급락(채권가격 급등), 하룻짜리 콜금리와 같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국고3년 2001-1호는 오후장 한때 5.25%까지 떨어졌으며 국고5년, 국민주택2종 등 장기채권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3년이 5.25%에 도달한 이후 경계매물이 일부 나왔으나 시장 분위기는 추가 하락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8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25bp(0.25%포인트)이상 낮출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옵션 만기일 임박 =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옵션 만기일에 총 25000~3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최근 경기둔화 우려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옵션 만기일 이전에 선조정이 나타날 것에도 대비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날 주요 뉴스
▲현대건설 회사채 신용등급 상향 검토 = 한국신용정보는 현대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기업어음(CP)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B+에서 A3-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도 현대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의 기업어음 및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B+와 BB+에서 B+(↑)와 BB+(↑)로 긍정적검토 감시대상에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콜 0.25%p 인하후 추가인하 기대 확산"..한은 = 한국은행은 최근 국고채 수익률 급락에 대해 "국내경기 둔화및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등으로 2월중 한은의 콜금리 목표 하향조정 기대가 확산되고있다"며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은 8일 한은이 콜금리 목표수준을 0.25%포인트 인하한 후 상반기중 추가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최근 국고채 수익률 급락요인"이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반기중 국고채 발행규모 감축예상과 대체투자 대상물로서 우량 회사채 공급부족 요인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국고채에 대한 수요초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31일)
- 세계 자본시장이 1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되는 미국 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공감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강하게 형성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도 이같은 기대를 깨면서 자본시장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도 서있다. 1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상승 무드는 이런 기대감을 상당히 반영해왔다.
따라서 시장의 초점은 이번 금리인하의 폭과 추가 인하 가능성으로 모아진다. 연준의 금리인하 단행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그 폭과 추가 인하 가능성 여부에 따라 시장의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 경기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은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모멘텀 제공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번 FOMC에서 예상했던 연방기금금리 50bp 인하가 단행되는 대신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향후 모멘텀을 상실, 하락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금리 인하와 함께 오는 3월 FOMC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된다면 시장의 모멘텀은 살아있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31일 한국증시에서도 이같은 분위기의 연장선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시장의 행보는 상당히 조심스러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000계약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게 부담스럽다. 올들어 한국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외국인이 관망세로 나온다면 시장이 활기를 띠기는 쉽지 않다.
또 내일 나스닥시장 향방의 판단기준을 제공하는 나스닥선물 동향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나스닥선물 지수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목표수익률을 짧게 잡고 빠른 순환매에 편승하는 유연한 투자전략을 권하고 있다. 특히 일반투자자의 매매비중이 높은 코스닥이나 거래소의 대중주, 중소형 종목군 등이 이런 순환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주된 매매대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전날 상장된 코스닥선물은 투자자 참여 저조로 당분간 현물시장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OMC 시작..내일 금리 인하 여부 발표 =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FOMC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금리인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기금금리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가 워낙 강해 연준이 이같은 기대를 깨리라는 예상은 거의 없다.
오히려 월가의 관심은 두가지로 집결되고 있다. 과연 내일 막상 회의결과가 공표된 이후 장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하는 것과 금리인하가 다음 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된 3월에 추가로 단행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금리인하에 따른 효과가 이미 증시에 반영됐기 때문에 막상 뚜껑이 열리면 약세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야 그같은 현상이 가능하겠지만 금리인하 효과가 본격화될 올 하반기를 감안하면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장세가 펼쳐지리라는 주장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우 급등/나스닥 보합 = 새벽에 장을 끝낸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79.01포인트(1.67%) 상승한 1만881.20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0.01포인트 오른 2,838.35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금리인하여부를 결정하는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시작된 탓에 그 결과를 지켜보기 위한 것인지, 이날 나스닥시장은 하루종일 적은 변동폭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더니 결국 보합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블루칩의 다우지수는 초반부터 강세를 기록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늘리는 모습였다.
이날 아침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4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초반 나스닥시장을 약세로 밀어넣는가 싶었으나 결과적으로 시장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낮아지면서 그만큼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 크게 만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된 정도였다.
◇반도체 오름세/인터넷 컴퓨터 내림세 =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으나 인터넷과 컴퓨터가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바람에 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도체가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KLA텐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인텔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약보합세로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3%까지 올랐다가 막판에 상승폭이 줄어 1.83% 상승에 머물렀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아마존이 6% 이상 급락하는 바람에 TSC인터넷지수는 0.34% 하락했다. 아마존은 장마감후 인력 15%를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스닥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컴퓨터가 이날은 약세로 밀렸다. 컴팩은 4% 오르면서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지만 게이트웨이가 5.4% 하락하는 등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제지, 소비재, 화학, 은행, 운송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하락한 업종은 바이오테크, 유틸리티, 천연가스 정도에 불과했다.
특히 소비재 메이커인 프록터 앤 갬블(P&G)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6%이상 급등했다. 또 AT&T, 듀퐁, 알코아, 제너럴 일렉트릭(GE), 하니웰,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오르면서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4년래 최저..금리인하 가속화 전망 = 미국의 1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폭락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 4년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내일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뿐만 아니라 오는 3월에도 금리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30일 미 컨퍼런스보드는 1월중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14.4를 기록, 전월의 128.6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96년 12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내일 금리를 50bp가 아닌 75bp 인하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코스닥선물,현물시장 영향력 미미 = 전날 상장된 코스닥선물이 투자자의 외면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당초 현물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결과는 "설 익은 시장"이었다. 개인과 선물회사를 제외한 투자자가 당분간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