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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493건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1일)
  • 3일만에 문을 연 미국시장이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은 기술주의 폭락으로 전주말 5% 하락한데 이어 4% 가량의 내림세를 보였다. 올들어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의 연동성이 떨어지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반도체 등 대형주 위주의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초반 지수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최근들어 나스닥시장의 하락이 한국시장을 전약후강으로 만들며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작용했다는 점도 투자전략상 감안해야할 대목이다. 그만큼 시장의 투자심리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날 미국시장의 예측 지표로 사용되는 나스닥 선물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미국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이 오는 27일과 다음달 1일 발표되는 2월중 소비자신뢰지수와 NAPM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의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결국 최근 추세로 보면 미국시장의 하락이 한국시장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한 상승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거래소 증권주의 강한 반등과 코스닥의 화려한 개별종목 장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시말해 전체 지수가 현재 시장의 흐름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1일 증시도 이같은 흐름에 연장선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특히 코스닥의 경우 개인중심의 빠른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개별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의 증시가 투기적 매매, 즉 머니게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매매를 통한 위험회피와 추격매수 보다는 저점매수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나스닥/다우, 모두 하락 =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 5%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일부 기술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기술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전주말보다 107.03포인트(4.41%) 하락한 2318.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오전만해도 오늘 아침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와 홈디포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대형기술주의 약세와 뱅크원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은행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국 전주말보다 68.94포인트(0.64%) 떨어진 10730.88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 네트워킹 등 기술주, 큰 폭 하락 =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은 일부 종목들이 폭락세를 보였다. 특히 인텔은 비용절감을 위해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비경상지출을 30% 감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 주가가 8.5%나 하락했다. 여기다 살러먼스미스바니, 베어스턴즈 등이 부정적인 코멘트를 한 것이 반도체주들의 폭락에 기폭제가 됐다. 지난주말 실적악화를 경고한 휴렛패커드와 델컴퓨터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애널리스트들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JDS 유니페이스,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 PMC 시에라, 넥스텔 커뮤니케이션 등이 기술주 폭락세를 거들었다. 네트워킹과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전주말보다 5.4% 하락했고 인텔, 램버스, 리니어 테크놀로지, 자일링스 등 반도체주들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7.44% 떨어졌다. 이밖에 나스닥 컴퓨터지수가 전주말보다 5.9%, 텔레콤지수 4.5%, 바이오테크지수도 2% 하락하면서 빅3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인터넷주들 역시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전주말보다 6% 내렸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상충 관계(trdae off)" = 전날 대우증권의 외자유치설이 기폭제를 제공한 거래소 증권주의 강세는 코스닥과 상충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의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로 눈길을 돌린 탓이다. 코스닥도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중심의 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오늘 거래소에서 증권주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코스닥의 개인 매수세가 다소 주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코스닥 투자자들은 거래소 증권주의 움직임을 눈여길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 영향력 확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 투자주체별 개인을 순수한 의미의 개미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이 거래비중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닥은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들이 주요 타킷으로 삼고 있는 중소형주 및 재료보유주, 테마주의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뉴스 ▲코스닥50 구성종목 13개 교체- 쌍용정보통신 엔씨소프트 LG텔레콤 등이 코스닥50 구성종목으로 새로 편입된다. 코스닥증권은 코스닥지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3월9일부터 적용되는 Kosdaq50 구성종목을 선정, 13종목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정기변경시 Kosdaq50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쌍용정보통신 엔씨소프트 옥션 이네트 쎄라텍 케이엠더블유 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 나모 마크로젠 삼영열기 LG텔레콤 영남제분 등이다. 반면 한통하이텔 터보테크 심텍 우영(이상 거래대금요건 미달) 삼우통신 메디다스 M플러스텍 장미디어(이상 시가총액요건 미달) 시공테크 기산텔레콤 정문정보 제이씨현 삼지전자(2가지 요건 모두 미달) 등은 Kosdaq50 구성종목에서 탈락했다. ▲"한국, 단기전망 취약..중장기 전망은 밝아"-데이비드 코IMF사무소장 = 데이비드 코 IMF 서울 사무소장은 21일 한국 경제는 몇 달전에 비해 단기 전망은 분명히 취약해졌으나 중장기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코 사무소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금융부문과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확신시켜주는 것이 핵심 과제이며 여기에는 정부의 시장개입 자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 2분기부터 회복"- 전철환 한은총재 = "국내경기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 "유가, 최근 이라크 문제 등 변수 있지만 브렌트유 기준으로 25불 내외면 버틸만 하다" ▲JP모건, 신동아화재 인수 의사
2001.02.21 I 김기성 기자
  • (특징주)한글과컴퓨터 외환리스
  • ◇한글과컴퓨터(7650원,-320원) =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코스닥 닷컴 3인방이 4일만에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조정양상을 띠었다. 이런 가운데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대우증권이 "외자유치 무산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추는 바람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이 영향 때문인지 3종목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20일 소폭 상승 출발하기도 했던 한글과컴퓨터는 이내 장초반 하락 전환했고,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934만주로 전날의 998만주와 비슷한 수준. 대우증권은 이날 기업메모를 통해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12월 미국 투자회사인 존홈스 인베스먼트와 외자유치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최근 주가급등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이후 풋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도 한글과컴퓨터의 재무리스크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CB의 전환가격이 1만603원인 점을 감안할 때 전액 상환 요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한글과컴퓨터의 외자유치 무산 가능성은 올들어 자주 나온 악재였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한컴 주가가 닷컴 3인방의 범주내에서 당분간 움직일 공산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반대로 잠재적 악재가 있는 종목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다는 것은 투기적인 매매라는 점을 입증하는 측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외환리스(640원,↑60원) = 3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회사측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성우경 외환리스 기획팀장은 "리스업종 주가는 몇일 오른 뒤 몇일 내리고 횡보를 하다가 이같은 사이클을 다시 그리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현재 상태에서 주가가 오를 만한 특별한 재료는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15일 공시한 외환리스재무유한공사의 자발적 청산과 관련, "이미 충담금을 쌓고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호재도 악재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2001.02.20 I 김기성 기자
  • "WTO뉴라운드, 협상타결을 우선목표로 입장제시"
  • 올 하반기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WTO 뉴라운드와 관련, 어떤 협상전략을 구사하든 협상이 타결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한국의 입장을 제시하고 협상안은 직접 연관이 있는 산업외에도 국내 모든 부문과 계층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위해 대책위원회의 정책조정 및 의사결정기능을 강화하고 과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의 경험자들을 배치, 민간 전문가들과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20일 "WTO 뉴라운드 공동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회도 협상결과에 대한 사후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건전하고 실효성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정부는 추상적인 홍보가 아닌 소수계층에 대한 사후대책을 마련해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농업협상의 경우 수급사정을 고려, 확대할 부분은 확대하더라도 국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특정품목에 대해서는 시장접근물량의 급증을 억제하고 장기적인 농촌구조조정을 통해 농업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협상의 경우 경쟁력이 있는 해운서비스분야와 금융 및 통신서비스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융서비스의 경우 건전성 규제차원이 대비책을 마련하고 통신서비스는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에 대비해 국민경제적 중요성이나 공익성 보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산품의 경우 관세인하문제가 가장 쟁점사항이며 한국의 경우 8%의 중심세율로 수렴돼 있는 균등관세율체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무관세화 논의에 대비해 대상을 선정해 놓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또 경제정책, 투자, 노동 등 새로운 의제들의 경우 협상의제보다는 연구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환경부문에 대해서는 시장개방이라는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조달투명성협정이 체결될 경우 한국기업의 개발도상국 정부조달시장의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보고서는 전자상거래와 비위반제소에 협상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는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분야의 향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위반제소가 허용될 경우 주요교역국의 제소를 유발해 한국 고유의 정책이나 관행이 간섭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조금·상계조치, 자유무역협정등에 있어서는 규범간 상대적 완급과 중요성을 고려해 일종의 거래(trade-off)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서비스협상의 원활한 진행과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서비스규범 제정시 개발도상국들의 관심사항인 세이프가드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02.20 I 김상욱 기자
  • 증시 기술적 포인트(19일)
  • 개장초 선물시장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괴리율과 시장베이시스가 큰폭으로 벌어져 프로그램 매물출회 가능성이 우려된다.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급락세와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 등도 부담스럽지만, 이는 단발성 재료로 그칠 공산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간의 대결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여부가 관건이다. 코스닥시장은 거래가 여전히 활발하지만, 상승종목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것은 부담이다. 다행히 예탁금이 연 3일째 3천억원 이상 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주초반의 조정 가능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관심이다. -제반지표는 16일 종가 기준임- <거래소> ◆투자심리도: 60% ◆종합주가지수: 604.92포인트(+1.29P, +0.21%) -외국인 6일째 순매수, 금융주 반도체 관련주 집중매수. ◆고객예탁금 16일 기준: 8조9280억원(+676억원),사흘째 3046억원 증가. ◆상한가 잔량: -대우중공업(2577만주) 대우중공업우(331만주) 현대상사(69만주) 대구백화점(34만주) 한국화장품(32만주) 삼애실업(19만주) 심호스틸(18만주) 현대금속(9만주) 삼미(5만주) 피어리스(4만주) 서광건설(만주) 등 ◆하한가 잔량: -디씨엠(31만주) 세우포리머(4만주). <코스닥> ◆투자심리도: 70% ◆코스닥지수: 86.32포인트(-1.06P, -1.21%) ◆거래량 6억2221만주 -연이틀 6억주 돌파. 거래량/거래대금 완전 정배열 지속. ◆(대신증권 선정) 신고가 또는 전고점 돌파 종목군: -엔씨소프트, 우리별텔레콤, 국순당 매물대 돌파 주요 종목군: -쎄라텍,타프시스템,자원메디칼,더존디지털,코람스틸, 바이어블, 포스테이타. ◆상승종목수, 닷새째 슬림화 부담. <선물> ◆선물지수: 75.00포인트(-0.75P, -0.99%) -백워데이션 -1.12P로 심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가장 큰 이격. -5일선,20일선 하향이탈. ◆피봇 포인트: 75.63포인트(현대증권 산출) -1차 저항선, 76.27포인트 2차 저항선, 77.53포인트 -1차 지지선, 74.37포인트 2차 지지선, 73.73포인트 <미국증시 특징> ◆주요지수 (17일 새벽 기준) -다우지수: 91.20포인트(0.84%) 내린 1만799.82포인트. -나스닥지수: 127.50포인트(4.99%) 떨어진 2425.41포인트. -S&P 500(대형주 지수): 25.07포인트(1.89%) 내린 1301.54포인트. -러셀 2000(소형주 지수): 9.57포인트(1.88%) 하락한 499.28포인트. ◆19일(현지시간; 월요일):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 *뉴욕 증권거래소(다우지수): -네트워킹,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텔레콤 등 기술주 약세. 은행, 헬스캐어, 금, 유틸리티 소매금융 오름세. *나스닥시장: -텔레콤 컴퓨터 반도체 바이오테크 등 기술주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05% 폭락.
2001.02.19 I 김진석 기자
  • (전망)거래소, "미끄럼 주의보"..주초 약세 가능성
  •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미국증시의 급락 등 해외변수들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 예탁금의 정체 등 국내 요인에 의한 유동성 보강도 기대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미국증시가 지난주말 급락세를 보였고 월요일도 휴장한다는 점에서 주초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동지역의 긴장상태도 부정적이다. 또 지난주처럼 금리가 혼조양상을 보인다면 시중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퇴색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610~ 620대의 매물벽 앞에서 거래가 오히려 위축되고 있으며 개인들의 코스닥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 상승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과 증시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이 안전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뚜렷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다면 리스크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제한된 유동성을 가지고는 매기가 한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으며 종목간 순환매도 빨라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거래소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응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나타냈다. 중장기적인 전망이 여전히 우호적이다는 점에서 조정시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냉각될 수도 있기 대문에 이에 대비해야한다는 조언도 눈길을 끌었다. ◇안동원 키움닷컴증권 이사 = 구조조정 문제가 크게 개선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하강국면 초입단계에 들어섰으며 자금시장의 활기도 제한적으로만 나타나고 있다. 이제까지의 상승은 다소 "억지로" 끌고 온 경향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제 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단기간에 지수가 크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서서히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세가 변할 때를 대비해 증권 등 금융주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분위기가 냉각된다면 현금화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박준범 LG증권 수석연구원=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주초반 거래소시장이 단기 박스권 하단부인 590선을 하향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매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신용경색 완화와 저금리 기조의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저가권 대형주가 중심에 위치할 것으로 판단되며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 기조 유지에 따른 외국인 선호종목군도 시장 관심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주초반 조정폭 심화시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 유입을 염두에 두고 기관선호 종목중 연초이후 상승폭이 크지 않은 업종대표주에 대한 매수우위 대응도 바람직해 보인다. ◇현정환 SK증권 선임연구원 = 이번주는 증시유동성 보강지연, 외국인들의 미국시장 동조화 퇴색, 외부변수의 악화/내부변수의 호전 등이 주는 강도에 따라 등락이 반복되는 저속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말 나스닥지수의 큰 폭 하락이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준다면 600선 하향 돌파도 감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기하고 있는 저가 매수도 만만치 않음을 감안하면 만일의 경우라도 하락수준은 600에서 멀지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락시 예상되는 저점은 120일선과 만나는 585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락시마다 지지선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현종원 굿모닝증권 대리= 정부가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BIS 목표 비율을 10% 이상에서 8%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고 이달 말까지 추가로 3440억원의 회사채를 추가인수키로 했다. 이처럼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당국의 의지와 전반적인 유동성 여건을 고려한다면 지수는 현 수준에서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주 역시 제반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가운데 지수 580대를 지지선으로 방향성을 타진해 가는 과정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증권주와 옐로우칩 등 선도주를 중심으로 PULL & PUSH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일부 현금화를 통해 향후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신용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주초반 금리변동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으로 일시적인 기간 조정국면이 나타날 수 있으나, 주 후반 유동성 보강이 지속되면서 전고점의 매물소화 시도과정이 예상된다. 외국인의 유동성보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금리가 지난 주말 일시 급등을 보이자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작용했는데 금리의 급등세 전환이 아니라 금리의 단기고점 확인이라는 점에서 증시는 오히려 자금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채권투자 자금의 주식투자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 전환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시마다 점진적인 주식투자 비중확대가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 유동성장세의 특징인 일시조정을 거치면서 계단식 상승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호종목군인 우량 금융주(증권, 은행) 및 우량 대형주의 중기적 매수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2001.02.18 I 김희석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2.18~2.24)
  • ▶2월18일(일) - 금감위 : 장애인전용보험 개발·판매(오후) - 산자부 : 2000년 석유수입사 수입판매 급증(오후) ▶2월19일(월) - 재경부 : 2001.1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오후) - 금감위 : 인허가업무 처리과정의 투명성제고(오후) - 산자부 : 가짜휘발유 특별단속결과 및 근절대책(오전) 공산품 사후봉사우수기업인증제도 변경시행(오후) 테크노파크 지원성과와 향후 발전계획(오후) - 정통부 : 청와대 업무보고(오전) ▶2월20일(화) - 재경부 : 지방자치단체 대형공사 발주제도 개선추진(오후) 2001.1월 고용동향(오후) - 금감위 : 금융기관 보고서의 대폭적인 간소화 추진(오전) 제3차 증선위 의결·보고 안건(오후) - 산자부 : 일본 동경, 한국IT벤처센터 개소(오전) 제2회 한·후쿠리쿠 경제교류회의 개최(오전) 외국인투자촉진법시행령 개정(오후)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 수립(오후) - 정통부 : 우체국예금이자율 인하(오후) - 전경련 : 전경련 국제경영원 2001년 사업계획(오전)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건의(오후) ▶2월21일(수) - 산자부 : FEMIS(공장설립 및 관리정보시스템)개통식 및 시연회(오후) 2001년 표준화 추진방향(오후) 2000년 공작기계 생산·수주 최대호황(오후) - 정통부 : 자영업자 정보화교육 실시(오후) ▶2월22일(목) - 재경부 : 21세기 경영인클럽 특별조찬회 강연(오전) 제3회 한중일 국제금융협력 세미나(오후) - 금감위 : 2000년중 코스닥법인의 단기매매차익 반환규모 상장법인 추월(오후) - 산자부 : 차세대 원자로명칭 공모결과 발표(오전) 지역별 수출업계 간담회 개최(오전) 자유무역지역법 개정법률안 입법예고(오후) 21세기 승강기 안전선진국체계로 가기위한 발판 마련(오후) 6대 대체에너지개발 추진계획 수립(오후) - 정통부 : IPv6 도입을 통한 차세대인터넷 기반 구축계획(오후) 신 S/W 상품대상 시상식(오후) - 전경련 : 대·중소/벤처 협력증진방안 간담회 내용(오전) 전경련 국제경영원 총회 및 경여인대상 시상식 내용(오후) 제13회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과의 만남의 장 내용(오후) ▶2월23일(금) - 금감위 : 제3차 금감위 의결·보고 안건(오후) - 산자부 : 2001년도 산업기술개발 및 인프라지원계획 수립(오전) 2000년도 수출입동향 확정치 평가(오전) 국가광물자원의 합리적 개발을 위한 법령개정 추진(오후) 2001.1월 전력소비동향(오후) 초고속 웹서버 국산화 추진(오후) - 정통부 : 특별우표 발행(오후) ▶2월24일(토)
2001.02.17 I 김상욱 기자
  • 유틸리티,비중확대..한전/지방가스사 유망-세종증권
  • 세종증권은 13일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올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틸리티업체(전력가스)의 주가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첫째, 정부의 연기금 투자규모 확대가 장기적으로 유틸리티종목의 매수기반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둘째,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최근 미국 증시와 같이 경기방어주가 부각될 공산이 크다고 점을 들었다. 세번째로는 유틸리티업체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점을 꼽았다. 세종증권은 유틸리티업체중 업종대표주인 한국전력(15760)과 도시가스업체 가운데 삼천리(04690) 경동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의 경우 가장 큰 이슈로 남아있는 민영화가 1분기중에 있을 정부의 세부일정 발표를 계기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발전자회사 뿐 아니라 배전자회사의 매각도 포함된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시가스업체중에는 성장성이 높은 산업용 비중이 높으며 영업권내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아 향후 매출신장 가능성이 높은 지방사들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종증권이 내놓은 유틸리티업종내 투자유망종목과 목표가는 다음과 같다. --------------------------------------- 종목명 목표가 --------------------------------------- 한국전력 4만1000원 삼천리 3만8000원 경도가스 1만8600원 부산가스 1만3000원 대구가스 1만7100원
2001.02.13 I 김기성 기자
  • (전망)거래소,대외악재/국내호재 맞서..2차랠리 타진
  • 경기와 유동성, 해외변수과 국내요인, 기대와 현실. 이번주 거래소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핵심 단어들이다. 이러한 변수들이 서로 얼키면서 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보강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미미한 편이다. 지난주 외국인투자자들은 15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간 단위로 올들어 처음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고객예탁금의 수위도 높아지지 않고 8조원대후반에서 출렁거리고 있다. 콜금리인하, 제반 금리의 하향세 등 주변여건은 유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은 주식투자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난주말 미국의 나스닥이 2400포인트대로 되밀린 것과 같은 맥락에서 실적부진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나 실적 등이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연기금펀드 확충에 대비한 기관들의 선취매가 진행되고 있어 어느정도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되고 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에 임박해 있다는 점에서 주초에는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장기적 전망이 비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자들은 자신감을 회복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도주가 서서히 부각되면서 주중반이후에는 2차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증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거래소시장 전망이다. ◇현대증권(오현석 애널리스트) 이번주에도 여전히 내부변수에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지난 주말 나스닥 급락과 일본의 재할인율 인하에 따른 엔화 약세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술적으로 제반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가운데 지수 580p대의 기간조정을 바탕으로 재차 600선에 근접하고 있어 BOX권 상단 돌파 시도를 상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추가 랠리를 위해선 ▲내부 유동성 보강을 통한 대기매물의 흡수 능력 확충 ▲나스닥 주가 반등을 통한 신흥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 ▲증권주와 더불어 신 주도주 부상 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시장참여자의 기대수준에 비해 현실수준은 미비한 편이다. 증권주와 옐로우칩 등 일부 종목 중심의 제한적인 시장대응에 국한해야 할 것이다. ◇LG증권(박준성 애널리스트) 이번주는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미 증시의 흐름과 이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매매패턴이 지수 흐름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의지, 금리 하락세, 유동성 보강에 대한 기대감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조정 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 선순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주초 조정시 매수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종합지수 600P까지 두껍게 포진된 매물대 돌파를 주시하는 가운데 업종 대표주의 저점 분할매수 및 증권 등 대중주 및 개별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순환매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신용규 애널리스트) 이번 유동성장세는 금리가 다시 급등을 하는 등 고금리 기조전환의 징후가 없는 한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따라 이번주는 조정시마다 점차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유동성장세의 특징인 일시 조정을 거치면서 계단식 상승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는 지수의 단기고점(627P) 돌파시도에 따른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겠지만 상향추세 전환이 예상된다. 단기 지수 저점(2/7일 574P) 확인으로 지수 600선 안착 확인과정을 거치면서 지수 700선을 향한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장세 연장선상의 2차랠리 주도주로는 1차 랠리의 선도주였던 금리인하 수혜주인 증권, 건설과 더불어 외국인과 연기금 선호 종목군인 저평가 대형주 부각에 초점을 맞춘 탄력적 매수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동원경제연구소(정훈석 애널리스트) 금리하락에 따른 시중 유동성의 증시유입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BBB 등급의 회사채 수익률을 참고해 볼 필요가 있는데 작년말에 비해 0.5%P 하락(국고채 및 우량회사채 각각 2%P 하락)에 그쳤다. 즉, 정부의 증시 부양의지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상황은 아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주말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2400 선으로 후퇴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560~ 625P의 박스권은 유효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지수조정 시마다 박스권 하단에서의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나스닥 시장의 하락세가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유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우량주들에 대해서 매수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부국증권(이동흡) 570P내외에서의 강한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국내기관들은 BOX권(570~620)매매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외국인이 중립내지 소폭의 순매수를 유지한다면 기관들이 연기금 펀드의 확충에 앞서 선취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한국전력이 금리인하 효과와 연기금 펀드 주식매수 강화에 따른 상대적 수혜가 예상되어 지수상승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주나 은행주 등 우량 금융주들은 기관 및 외국인의 관심증가로 수급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2001.02.11 I 김희석 기자
  • "주요 수출국 수입규제 강화한다"-해외 무역관 보고
  • 올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 주재에 13개 주요 무역관을 통해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의 주요 수출국에서 수입규제가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해외 수출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KOTRA에 따르면 올해 수입규제는 캐나다만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EU, 중국, 남아공, 호주, 중남미 등은 수입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 715개의 수입제한품목이 올 4월 1일부로 풀림에 따라 반덤핑 조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수출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수출급증품목을 자체 점검한는 한편, 외국정부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하여 성실한 답변서를 제출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WTO에 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KOTRA는 강조했다. 또한 한국업체간 과당경쟁을 피하고 개도국, 특히 중남미에 수출할 경우에는 Under-value를 지양해야 한다고 닷붙였다. 다음은 KOTRA가 분석한 주요국별 수입규제 전망과 대책 ◇ 미국 올해 미국의 수입규제는 버드수정안의 의회 통과와 신정부 출범이 경기침체와 겹쳐 강화될 전망이다. 반덤핑 관세 징수금을 미국 제소업계에게 배분토록 한 버드수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이를 활용하려는 업계의 제소가 크게 늘 전망이며, 신정부는 출범 초기에 국내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업계의 수입규제 강화로비에 굴복할 공산이 크다.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된 미국경제가 올해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수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업계의 보호무역 강화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의 덤핑규제 대상 국가들의 대 달러화 화폐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시장의 수출가격이 상승한 점과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입수요가 감소하여 작년 10월과 11월 연속 무역적자가 감소추세를 보인 것은 수입규제 강화압력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미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에 대하여 다양한 대책이 요구된다. 최근 미국의 수입규제 현황을 보면 대미 수출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서 우리의 수출급증 품목 가운데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자체 조기경보체재(Self Early Warning System)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는 비단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련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필요한 경우에는 정부에 이러한 정보를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적정가격 이하로 수출하기보다는 내수가격과 비교한 정책적 수출가격을 산정하고 수출국 시장의 경쟁품 가격과 시장규모 등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현지시장을 크게 교란치 않는 범위 내에서 수출전략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정부차원에서 우리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고 이를 미국에 인식시킴으로써 미국이 우리나라의 불공정 교역의 주원인으로 간주하는 국내 독점적 지위, 과잉 생산설비, 정부지원 등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 EU 미국경제의 둔화로 대미 수출되던 상당량이 내수공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EU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EU업계의 제3국 수입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은 철강, 섬유, 조선산업을 통하여 이미 구체화되고 있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작년 역외국의 덤핑판매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2001년도에는 역외국 수입동향을 면밀히 관찰하여 미리 수입을 규제할 수 있는 조기경고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을 EU당국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EU집행위 무역담당 Lamy는 작년 12월 12일 EU 섬유·의류협회 모임에서 EU 섬유·의류 산업이 유럽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동산업의 발달을 위해 제3국으로 하여금 EU섬유제품 시장을 개방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조선산업의 경우에는 한·EU 조선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유럽 선박주협회가 EU집행위에 한국을 제소하여 집행위가 조사중에 있으며 WTO에도 제소할 의사를 비치고 있다. 이러한 수입규제 전망에 따른 대책으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수출시 해당제품의 국제 수출가를 파악하여 반덤핑 혐의를 받지 않도록 적정가격을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EU집행위의 반덤핑 조사가 시작되면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상세한 근거자료를 마련하고 집행위에 협조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덤핑판정을 받더라도 낮은 마진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 멕시코 작년 12월 1일 취임한 Fox 신정부는 자유경쟁을 모토로 한 시장경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Zedillo 정부와 같은 수입관세 인상, 사전검사제도, 수입물품 자동선별제도 등 넓은 의미의 다양한 수입규제 제도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산을 비롯한 저가의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 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대외무역부(SECOFI)를 경제부로 바꾸면서 그 산하에 있던 반덤핑위원회를 독립시켜 미국의 USTR과 같은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의 주요 수출품 가운데 철강, 타이어와 섬유류에 대한 반덤핑 제소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멕시코 시장은 여느 중남미 시장과 마찬가지로 Under-value를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한국산을 비롯한 아시아산 제품의 수입이 급증하자 이에 대한 통관요건이 강화되고 있으며, 언더밸류가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수출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수출업계에서는 자각해야 한다. ◇ 브라질 브라질의 수입규제는 메르코수르 역외국가에 대해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 브라질의 수출증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반덤핑 조치 등 별도의 수입규제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특히, 아시아산 제품이 주 타깃으로 통관 지연 및 최저가격제 등을 통해서 간접적인 수입규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브라질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언더밸류를 자제하고 값싼 아시아산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 베네수엘라 철강과 자동차에 대하여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있다. 철강의 경우, 1999년 후반 이후 포항제철의 공급물량 부족으로 작년 큰 폭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금년에 적극적인 수출확대에 나설 경우 현지 철강회사인 SIDOR사가 세이프가드 요청을 할 우려가 있다. SIDOR사는 작년 1월 열연강판 및 냉연강판에 대하여 세이프가드 제소를 하였다가 현지 금속가공협회의 반발로 제소를 철회한 바 있다. 자동차의 경우, 한국차의 현지 시장점유율이 15%(1998년)에서 30%(2000년)로 높아졌으며, 대우의 씨에로가 70%의 현지 택시시장 점유율을 기록함에 따라 영업용 차량 등 일부차량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지에 진출한 미국의 Big 3, 일본 도요타, 미쓰비시 등 5개 조립업체가 베네수엘라 국내시장이 협소하고 수입차 대비 경쟁력 악화로 고전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에 자동차 세이프가드 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반덤핑 조치 등을 피하고 효과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내업체간 지나친 가격경쟁을 지양하는 한편 현지 인맥을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여느 개도국과 마찬가지로 반덤핑 등 수입규제 조사를 엄격히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적극 대응할 경우 이를 피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편이다. ◇ 아르헨티나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고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수입규제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타깃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을 제외한 광범위한 품목에 대하여 규제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입규제 대상품목은 전기·전자와 섬유류 및 기타 완구류, 생활용품으로써 이들 품목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과 겹치기 때문에 관련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반덤핑조사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 수출가격 산정이 중요하며, 반덤핑조사가 개시되거나 결정된 후에는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성실히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올해에도 반덤핑 규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8월말,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역산업부(DTI)는 덤핑규제 기관인 관세 및 무역위원회(BTT) 멤버들을 공무원 및 각 민간 전문가 6명으로 재구성한 바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경제계에서 BTT의 인력부족으로 반덤핑 조사에 시일이 걸리는데 불만을 갖고 상공회의소 중심의 덤핑감시 민간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세탁기와 에어콘 등 가전제품과 섬유제품의 경우, 품질수준이 높고 중국산보다 고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수입규제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화학 관련제품인 HDPE 및 LDPE제품의 경우에는 높은 시장점유율로 인해서 반덤핑 제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할 사항이 몇가지 있다. 최근 들어 수입과 제조를 겸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기업이 수입의사는 없으면서 한국산 제품의 수출가격을 알아내기 위하여 수입관심을 표명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기업에 가격자료를 제출할 경우 주의가 요망된다. 반덤핑 조사가 개시되었을 때에는 성실한 답변과 수입상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S사의 경우, 1999년 반덤핑 제소로 위기를 맞았으나 성실한 답변서를 작성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관세위원회 위원들이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충분한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안내함으로써 무혐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반덤핑 조치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수입상의 Under-value요구를 과감히 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인도 올해 4월 1일부로 기존 715개 수입제한 품목(주로 농산물 및 소비재 완제품 해당)에 대한 수량적 수입규제가 해제됨에 따라서 반덤핑 조치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인도기업들 사이에 반덤핑 조치가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수입을 규제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기업들끼리의 출혈경쟁은 피해야 할 것이다. ◇ 중국 WTO 가입을 앞두고 금년 1월 15일부로 22개 기계·전자·전기제품에 대한 쿼터허가증 관리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쿼터제한에 의한 수입규제는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반덤핑 조치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1.02.09 I 이훈 기자
  • (초점)마켓 메이커로 나선 정부..실천이 중요
  • 주식시장을 지탱할 만한 든든한 주도세력이 없는 가운데 정부가 마켓메이커를 자처하는 듯한 분위기다. 정책당국은 물론 대통령도 나섰다. 김대중 대통령은 8일 증권사 사장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연기금의 투자비중을 현행 8조원에서 25조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직접 시장을 챙기는 모양세다. 이에 앞서 정책당국은 시장을 짓눌렀던 기업의 유동성 우려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 산업은행을 통해 기업의 만기도래 회사채를 신속히 인수토록 결정했고, ▲코스닥전용 CBO펀드 발행▲근로자주식저축 판매 ▲연기금펀드 조성 등을 통한 시장 떠받치기에 나섰다. 이밖에도 ▲현대투신 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고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과 환매수수료의 자율화를 통한 사실상의 수수료 면제조치도 취했고 ▲정크본드 시장의 활성화와 ▲기관의 역할제고, 장기투자 유도 방침 등도 언급한 바 있다.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방향은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경제회생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대로 정부는 새해들어 연일 시장 안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주식시장은 그러나 정부의 공격적인 정책구사에도 불구하고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해들어 1월 한달간 랠리가 있었지만, 그 것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 때문이었지 정책적 변수가 시장에 반영된 탓은 아니라는게 시황분석가들의 일반적인 장세관이다. 이달들어 주식시장은 연초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주도세력이 부재한 형국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깨고 내려가, 지난 5일 이후 나흘째 지수 570~590선을 오르 내리고 있다. 연초랠리는 결국 외국인 매수세에 의존한 천수답 장세였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주식시장은 대통령의 발언과 콜금리 인하조치 등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추세전환 보다는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점치는 분석가들이 많은 상황이다. 잇따른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이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기금의 투자비중을 확대키로 했지만, 연기금이 현행 한도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그 실효성에 대한 믿음은 떨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연기금이 주식을 사들인다 하더라도, 우선 투자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어려운 고빗길 마다 연기금을 통해 주식을 사라고 말하지만, 연기금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황분석가들도 연기금의 주식한도를 확대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기금이 실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주식매입을 실천하는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자칫 립서비스로 그칠 공산이 큰 정책에 대해 크게 기댈게 없다는 것이다. 일련의 정책들은 정부가 마켓메이커를 자처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진정 살아나기 위해선 마켓메이커를 정부가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되고 시장 스스로 형성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정부의 잇따른 시장안정책 발표가 자칫 뭔가의 급박성으로 인해 취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낳는다면, 정책은 보약이 아닌 독약이 될 수 있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지적이다.
2001.02.08 I 김진석 기자
  • 증시 기술적 포인트(8일)
  • 미국증시가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져 부담이다. 그러나 나스닥선물의 소폭 상승출발은 눈여겨 볼만 하다. 오늘은 2월물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가 결정되는 날인 만큼 시장의 반응도 주목된다. 거래소시장은 5일선과 20일선간의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고, 거래량도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부담스럽다. 그러나 연초랠리 때의 상승폭 대비 48% 정도 조정을 받은 시점이어서 기술적 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그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 코스닥시장은 20일선의 지지여부가 주목된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시장주도세력이 없고, 주도주 또한 부재한 상태라는게 부담이다. 선물시장은 옵션연계 차익거래 물량 부담 보다는 선물 백워데이션이 지속될 경우, 기존 차익거래 물량의 청산 가능성을 유념할 시점이다. -제반지표는 7일 종가 기준임- <거래소> ◆투자심리도: 40%. ◆종합주가지수: 576.19포인트(-10.39P, -1.77%) -5일선(592.54P) 1월 18일 이후 영업일수 11일만에 600선 무너져. -5일선과 20일선(594.84P)간 단기 데드크로스 발생. -증권업종지수, 5일-20일간 단기 데드크로스 발생 ◆고객예탁금 6일 기준: 8조8616억원(+336억원), 이틀째 증가세. ◆상한가 잔량: -대우중공업(5452만주) 대우중공업우(1806만주) 오양수산(50만주) 고합(46만주) 서광(22만주) 남선알미늄(22만주) 동원수산(21만주) 닉소텔레콤(13만주) 신원우(8만주) 사조산업(7만주) 삼성제약(6만주) 유니켐(4만주) 동신제약(3만주) 등. ◆하한가 잔량: -해태제과(772만주) 해태제과2우B(42만주) 경남모직(16만주) 동일패브릭(1만주) 등. <코스닥> ◆투자심리도: 50% ◆코스닥지수: 77.80포인트(-1.92P, -2.41%) -20일선(76.47P) 지지여부 시험. -5일선(80.17P), 지난 2일 하향반전후 가파르게 하락중. ◆코스닥 관심주:(대신증권 선정) -매물대 돌파 주요 종목군; 서울일렉트론 포커스 한국전지. -N자형 상승 가능 종목군; 한성엘컴텍 비츠로테크 두일통신 타임 에이엠에스. ◆연속 상한가 종목: -쌈지, 젠네트워크(5일) 청보산업(4일) 서울제약, 세종하이테크(3일) 동특 미주제강 세광알미늄 오리엔텍 등(2일) <선물> ◆선물지수: 72.40포인트(-1.10P, -1.49%) ◆시장베이시스: -0.04P로 사흘째 백워데이션. -옵선 연계 차익거래 물량 470억원 추정돼 만기일 영향은 적을 듯. -그러나 선물 백워데이션이 지속될 경우 기존 차익거래 청산이 활발해 질 수 있어 변동성이 증대될 가능성은 유념해야. ◆피봇 포인트: 72.35포인트(현대증권 산출) -1차 저항선, 72.95포인트 2차 저항선, 73.50포인트 -1차 지지선, 71.80포인트 2차 지지선, 71.20포인트 <미국증시 특징> ◆주요지수 (8일 새벽 기준) -다우지수: 10.70포인트(0.10%) 하락한 1만946.72포인트. -나스닥지수: 56.67포인트(2.13%) 떨어진 2607.82포인트. -S&P 500(대형주 지수): 11.50포인트(0.85%) 내린 1340.76포인트. -러셀 2000(소형주 지수): 1.32포인트(0.26%) 하락한 507.08포인트. *뉴욕 증권거래소: -유통, 유틸리티, 일부 바이오테크 등 강세. 금융, 항공, 제약, 제지 등 하락. *나스닥시장: -네트워킹 관련주 큰 폭으로 하락, 반도체, 인터넷, 컴퓨터도 약세. -시스코 14% 폭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02% 하락.
2001.02.08 I 김진석 기자
  • (분석)한통, LG, 포철의 공통 현안들
  • 한국통신과 LG전자, 포항제철이 잇따라 지난 5일부터 기업설명회,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3사의 공통현안인 IMT-2000사업, 한통 민영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3개 회사가 밝힌 입장을 곰곰히 들여다보면 단 하나의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다. 3개사 모두 현재 추진하는 정부의 통신산업 정책을 사실상 전면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통신산업정책이 재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고 공기업 민영화 정책 역시 업체의 참여 부진으로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IMT-2000 사업 우선 IMT-2000사업과 관련, LG전자, 포철은 동기식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뜻을 거듭확인했다. LG전자 권영수 상무는 지난 6일 "동기식 사업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유상부 포철 회장은 7일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이든, 제3의 사업자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든 IMT-2000 동기식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이는 수익성과 성장성에서 포철 전략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보통신부가 동기식 사업자를 위해 LG를 참가시키거나 포철을 포함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는 계획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비동기사업권자가 된 한국통신의 이상철 사장 역시 "IMT 통신 서비스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애초 2002년5월 서비스개시를 목표로했던 정통부가 무색해지게 됐다. ◇한국통신 민영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통신의 민영화에 대해서도 이들 3사는 협조적인 자세가 아니다. 포철의 유상부 회장은 "한국통신 민영화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최근 정부측 고위층을 만나 "정보통신 부문에 대해 포철이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한통 민영화 불참에 대해 정부로부터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이 현재로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사자인 한국통신 역시 민영화 참여의 메리트를 적절히 제시하지 못했다. 이 사장은 "한 업체에 15%의 지분이 넘어갈 수도 있는 방안이 된다면 경영권에 대한 상당한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1인 대주주체제가 되더라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요금 등 정부의 여러 규제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아마도 경영체제는 현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의 지분이 넘어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확정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못한데다 1인 대주주가 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을 것임을 시사, 메리트를 더욱 줄였다. 오히려 한통 주식에 대한 가격할인, 경영권에 대한 분명한 보장 등이 메리트를 높이는 안을 제시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LG전자의 경우 권영수 상무는 별도로 한국통신에 대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LG는 다만 "통신서비스부문은 가능한한 빨리 방향을 정해서 구조조정을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밝혀 한통인수 사업 확대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LG가 한통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LG는 6~7일 실시되는 1차 민영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통 민영화에 대한 대기업의 냉담한 반응은 통신산업 정책의 혼선은 물론 한국전력을 포함, 전체 공기업 민영화 정책의 차질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LG텔레콤 처리 포철을 빼고 LG전자와 한곡통신의 공통 현안이라면LG텔레콤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이에 대해선 우선 한국통신의 입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통신 이상철 사장은 "LG텔레콤 인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메리트가 없다"고 말해 종전처럼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건 사실이다. 이 사장은 "LG텔레콤 인수는 한통에 가입자 증가 요인의 효과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이 또다른 해석을 낳게 한다. 우선 한통과 LG가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협상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그 근거는 우선 이 사장이 가격 메리트가 없다고 한 점으로, 이는 LG가 제시하는 텔레콤의 가격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유추해석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또 LG텔레콤의 인수효과가 가입자수에 있다고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가입자수 문제는 SK텔레콤을 따라집지 못하는 근본이유로 한통의 아킬레스건이다. 때문에 인수효과는 가입자수 증가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무선 통신사업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0% 초반인 한통이 15%의 LG텔레콤을 인수하면 50%가 약간 넘는 SK텔레콤과 치열한 각축전이 가능해진다. 이 사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LG에서도 "상당히 흥미있는 발언"이라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관계자는 "가격이라면 협상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에 대한 LG전자의 입장은 분명해보인다. LG전자 권영수 상무는 "LG텔레콤의 유상증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령 유상증자를 한다하더라도 참여할 의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최대주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더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런 입장은 같은 통신 자회사인 데이콤에 대한 태도와는 정반대다. 권상무는 데이콤의 멀티미디어 인터넷 구조조정을 통해 데이콤을 웹서비스를 통한 솔루션 사업자로 재정비해 나가겠다며 경영권 행사에 대한 LG전자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채널아이와 천리안의 흡수통합을 이루어나가겠다고 권 상무는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는 데이콤의 유상증자와 관련, 조만간 증자참여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2월말 IMT사업자 동기식 사업자 선정 작업으로 최대 변수가 제거되면 3사는 이들 현안에 대해 본격적인 액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01.02.07 I 문주용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7일)
  • 7일 주식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선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폐장 후 발표된 미국 시스코 실적 등 복잡한 호악재 변수들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변수가 많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내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분명 호재다. 이를 반영해 전날 시장은 후장들어 상승세로 돌아섰고 국고채3년물이 콜금리 수준까지 내려오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한국은행은 전날 이번 콜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루 앞둔 옵션만기일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미국 시스코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사실은 악재다.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옵션만기일까지 25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전망을 선반영할 경우 오늘 시장이 옵션만기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공산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시스코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던 시스코 주가는 폐장 후 급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이에 따라 내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스닥선물 지수의 움직임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날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상승 반전했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하는 첫번째 요인은 외국인의 매매동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모든 변수의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또 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할 경우 종목간의 빠른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당분간 이런 순환매를 의식한 투자전략을 유지해되 공격적인 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우 약보합/나스닥 강보합 = 새벽에 장을 끝낸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8.43포인트(0.08%) 하락한 1만957.42,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1.28포인트(0.81%) 상승한 2664.49를 기록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컴퓨터와 반도체, 인터넷 등이 상승했고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은 막판에 약세로 밀렸다. 지난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스코가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시스코는 그러나 후반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어 시스코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전일 나스닥지수 하락의 주범였던 반도체는 이날 강세로 돌아섰다. 인텔,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의 상승폭이 막판에 크게 줄어들어 장중 3%가까이 상승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결국 0.61% 상승에 그쳤다. ◇시스코 실적 예상치 밑돌아..폐장후 급락 = 대표적인 기술주인 시스코시스템스의 분기별(11월~1월) 실적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장 마감후, 주당순이익 18센트, 67억50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19센트, 수입 72억달러에 못미쳤다. 이에 따라 장중 3.44% 상승했던 시스코 주가는 폐장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7시15분(한국시간) 현재 4.32% 하락한 상태다. ◇국고채 금리, 콜금리 수준으로 하락..8일 금통위 결과 주목 =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이 급락(채권가격 급등), 하룻짜리 콜금리와 같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국고3년 2001-1호는 오후장 한때 5.25%까지 떨어졌으며 국고5년, 국민주택2종 등 장기채권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3년이 5.25%에 도달한 이후 경계매물이 일부 나왔으나 시장 분위기는 추가 하락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8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25bp(0.25%포인트)이상 낮출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옵션 만기일 임박 =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옵션 만기일에 총 25000~3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최근 경기둔화 우려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옵션 만기일 이전에 선조정이 나타날 것에도 대비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날 주요 뉴스 ▲현대건설 회사채 신용등급 상향 검토 = 한국신용정보는 현대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기업어음(CP)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B+에서 A3-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도 현대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의 기업어음 및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B+와 BB+에서 B+(↑)와 BB+(↑)로 긍정적검토 감시대상에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콜 0.25%p 인하후 추가인하 기대 확산"..한은 = 한국은행은 최근 국고채 수익률 급락에 대해 "국내경기 둔화및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등으로 2월중 한은의 콜금리 목표 하향조정 기대가 확산되고있다"며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은 8일 한은이 콜금리 목표수준을 0.25%포인트 인하한 후 상반기중 추가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최근 국고채 수익률 급락요인"이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반기중 국고채 발행규모 감축예상과 대체투자 대상물로서 우량 회사채 공급부족 요인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국고채에 대한 수요초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1.02.07 I 김기성 기자
  • (전망)환율, 엔강세 영향 받을 듯..방향예측 어려워
  • 6일 달러/원 환율에 대해 각 선물회사들은 114엔대로 떨어진 달러/엔 환율의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한 증시전망이나 외국인 주식매매동향등으로 인해 전날의 상승추세가 쉽게 가라앉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박스권 거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여전히 엔화와 주가,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LG선물 = 꺾였다 싶은 환율상승추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주 35원을 넘어서는 하락폭에 대한 조정이라는 견해와 1,250원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다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가 혼재하고 있다. 여전히 서울외환시장의 달러화는 미국의 나스닥지수와 엔화의 영향권에 있다는 점에서 환율의 방향을 예단한다는 것은 다소 무모해 보인다. 지난밤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큰 폭으로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이어가며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도 강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14.60엔까지 하락하였다가 114.75엔으로 마감하였다. 그러나 이 또한 3월 결산법인이 많은 일본기업들의 본국 송금수요가 엔화의 강세를 지탱하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중기적으로는 엔화 약세의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금일 외환시장에서 이러한 엔화 강세의 움직임에 어느 정도의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는 알 수 없겠으나 어제의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국내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다소 약세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금일은 어제의 증시 폭락과 같은 강력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엔화의 영향력이 시장을 지배하며 1260원을 전후한 거래수준을 전망한다. ◇국민선물 = 현재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있는 변수들은 첫째 지난주까지 일방적으로 상승하며 대세 상승의 기대감을 낳았던 증시는 최근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추가 상승에 상당히 버거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주가향방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들이 일방적인 매수세에서 벗어나 적절한 레벨에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일단은 추가적인 모멘텀이 주어지지 않는 한 이제까지의 급등을 접고 견고한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추가상승에 대한 모티브로서 이번에 열릴 금통위의 금리인하 결과가 얼마나 시장에 힘을 실어줄 것인가가 관건으로, 일단은 조정 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둘째 달러/엔 동향이다. 영향력이 많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환율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달러/엔이 재상승에 나설 경우 환율도 동반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역외 동향이다. 지난번 급상승기처럼 공격적인 매수세는 보이고 있진 않지만 나스닥의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공산이 크다. 그럴 경우 예상외의급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들을 예상해 봤을 때 일단은 금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강보합 장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의 급반등으로 인해 시장에 달러매수 심리가 되살아난 상황에서 쉽게 매도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요인을 보더라도 P&F 차트상 이제까지의 하향터널 추세를 완전히 이탈하면서 추가 상승의 시도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달러/엔이 115엔대에서 다시 안정을 되찾고 증시에서도 대폭의 하락만 있지 않다면 하락 반전으로의 경계감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따라서 금일엔 어제와 같은 급등장세 보다는 아래위로 심하게 움직이며 방향 탐색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므로 일단은 저점매수 전략을 견지하되 평소보다는 이익 실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예상 범위 1256~1268원. ◇부은선물 = 밤새 엔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금일 하락 반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나 나스닥 및 반도체주의 조정양상이 지속되고 전일 발표된 일본의 경기선행지수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250원을 단기바닥으로 보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하락폭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확실한 방향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1250~1267원 정도의 거래 범위가 예상된다. ◇삼성선물 = 금일 달러/원은 달러/엔의 114엔대 하락으로 전일의 상승세가 제한되는 속에서 증시의 반등여부 및 외국인주식순매도지속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장마감후 역외에서의 1258원대 하락에서도 볼수있듯이 달러/엔 하락에 연동된 공급물량출회로 달러/원의 레벨하락은 불가피해보이나 증시약세 및 외국인주식순매도 전환으로 재개된 저가매수심리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하락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전일의 미증시에서 반도체관련 주식들의 약세로 인한 국내증시의 반등여력축소 또한 저가매수심리를 유지시킬 듯하다. 장초반 1250~1258원대의 박스권 거래속에 장중 달러/엔 및 증시동향에 따라 매수/매도를 병행해야 할 듯하다.
2001.02.06 I 손동영 기자
  • (전망)거래소,유동성장 지속..국내요인 중요성 커져
  • 거래소시장은 이번주에도 유동성 장세 지속 기대감을 배경으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연이틀 하락하며 다소 피곤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급등에 따른 부담을 덜어낼 계기도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국내 유동성의 보강 문제다. 연초장세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의 매수강도는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상승으로 가격메리트가 사라졌으며 펀드로의 자금유입도 주춤한 상태이고 일부 블루칩의 한도소진에 따른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매수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의 하방경직성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목요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달 연기했던 콜금리인하가 이번에는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고객예탁금이 정체양상을 보이는 등 국내자금의 증시 유입은 부진했는데 콜금리인하를 계기로 주식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중에는 주가지수 옵션 2월물의 결제일이라는 점이 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주말 나스닥이 급락세를 보인 것처럼 미국 증시가 여전히 혼조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있게 지켜볼 부분이다. 다음은 증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거래소시장 전망이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지난주말의 미국 증시 급락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이번주 초반 가격 조정이 심화될 가능성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외국인 매수자금을 바탕으로 시장내 자금이 선순환되고 있어 조정시마다 꾸준히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기 이동평균선간의 골든크로스 발생이 예상되는 등 전반적인 중기 기술적 지표들이 추가 상승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조정폭 심화시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주 중반들어 국내 단기금리 인하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선호 종목 중 중가권 우량주와 중소형 우량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효해 보이며 개인투자가의 선호 종목인 대중주와 저가권 대중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자세가 바람직할 전망이다. ◇신용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고점 부담과 지수 600선 안착 테스트를 위한 지수 조정과정을 거치겠지만, 低금리시대 도래에 따른 유동성장세의 연장선상에서 선순환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콜금리 인하(2/8일 금통위) 발표 가능성과 저금리 기조 확산으로 외국인 순매수 지속과 더불어 시중 유동자금의 증시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내 몇 차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 국제적 유동성 보강과 더불어 주식비중 확대(채권비중 축소)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일시적인 고객예탁금 감소, 단기적인 금리 변동 및 해외증시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주식투자의 메리트가 부각되는 저금리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개방형 뮤추얼펀드와 연기금펀드 등의 중기적 매수기반 확대가 기대된다. 유동성장세의 특징인 일시 조정을 거치면서 계단식 상승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단기급등 종목의 이익실현으로 일정부분 현금확보는 필요해 보이나, 금리인하 수혜주인 증권 및 건설, 외국인이 선호하는 블루칩은 유동성장세 연장의 주도주로서 중기적 저가매수가 유리해 보인다. ◇김중원 굿모닝증권 연구원 = 국내기관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이 현 유동성 장세의 연장 가능성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강도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투신권 등 국내기관들이 매수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시장내 수급개선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연초 이후 KOSPI의 상승률이 20.6%에 달하는 등 단기급등으로 인해 가격메리트가 크게 축소된 점도 부담이다. 제조업 재고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경기하강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종합지수 600선 이상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이번주는 종합지수의 상승탄력 둔화로 횡보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주 중심의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금주 목요일 옵션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주중반 이후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주의를 높일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프로그램 매매의 비중이 크게 높아져 과거에 비해 만기일 충격이 다소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높은 지수관련주의 매매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번주는 뚜렷한 재료없이 목요일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 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콜금리 인하폭이 25bp 정도가 될 것이라는 콘센서스가 형성되어 있고 국고채 금리도 이미 콜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해서 이미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심리적인 부분으로 제한될 것이다. 2차 랠리가 전개되려면 기관 혹은 개인 한쪽의 공격적인 시장참여가 전제되어야만 할 것이다. 추가 유동성의 보강없이는 거래소가 620대의 벽을 돌파하기 힘들어 보인다. 코스닥도 닷컴 기업들이 주도주 자리를 내놓은 상태에서 새로운 선도종목 혹은 업종을 찾는 지리한 소모전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 이번주 거래소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상승반전을 모색하면서 큰 변화없는 지리한 횡보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주의 상승시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4분기 실적호전주와 1월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의 수익률 갭 메우기 과정이 나타날 것이다. ◇이동흡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 연초이후 외국인들의 선취매는 ▲국내 금융시장의 급속한 안정세 ▲작년말부터 시작된 국제투자자금의 포트폴리오 재편(통상 3개월 ~ 4개월) ▲미국 경기의 하반기 급속한 회복전망에 따른 국내경기의 V자 회복세 전망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과 함께 국내 투자주체 등장을 예상한 다목적 매수로 풀이된다. 1분기 까지는 자금유입규모는 점차 축소될 수 있으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듯하며 아울러 금리하락에 따른 자금시장 회복과 기관들의 자산운용 다변화와 국내 투자주체 가담 여부를 기다리는 속도조절에 나설 듯하다. 1분기 상승추세 연장될 듯 종합해보면 현장세는 98년1월 장세 성격과 10월 장세 성격이 혼재된 상황이어서 1분기 상승, 2분기 조정, 3분기 재상승 패턴으로 연결될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주초반 단기조정을 이용한 매수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1분기 목표지수 720 ~ 750p를 그대로 유지한다.
2001.02.04 I 김희석 기자
  • (초점)정부-AIG, 현투 정상화 협상 전망
  • AIG와 현대간 투자협상이 무산된지 한 달여만에 AIG가 정부에 공동출자를 공식 제의했다고 31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밝혔다. 제의의 골자는 미국AIG컨소시엄이 현대투자신탁증권에 대해 최대 1조1000억원을 출자하고 경영권을 갖는 방안으로 정부도 출자를 해달라는 내용이다. 앞으로 진행될 협상과정과 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AIG 협상의 의미 = 정부가 AIG와 현대투신증권 문제를 놓고 얼굴을 맞대기로 한 것은 현대그룹이 자율구조조정 능력을 상실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현정부는 삼성 등 5대그룹을 손실을 자체 힘으로 처리한다는 이른바 "자율구조조정" 기업으로 취급했다. 삼성자동차 손실처리, SK증권이나 LG종금의 처리는 모두 이같은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 현대도 현대종금과 강원은행을 합병해 조흥은행에 넘기는 과정에서 손실을 자체 부담했다. 그러나 현대투신증권의 손실에 대해선 현대가 손을 들었다. 끝내 정부에 손을 벌리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정부도 현대가 현대투신증권의 손실을 더이상 메울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고 AIG와의 협상 발표로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현대그룹의 추가 출자가능성에 대해 진동수 증선위원은 "자본 전입한 담보주식이 시장이 좋아져 정상화하는데 일조한다면 현대로서는 책무를 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대가 추가 출자할 여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동실사 후 협상 본격화할 듯 = 정부와 AIG는 공동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AIG는 이미 실사를 해봤으므로 시간경과에 따른 변화를 점검하는 정도의 "약식실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 금감위도 "실사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AIG는 실사를 통해 현대투자신탁증권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해야 할 자금규모를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출자 규모와 방식 등을 둘러싼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협상실무팀에는 금감위와 금감원뿐 아니라 다른 부처 관계자도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출자가 이뤄진다면 다른 부처와 협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정상화를 위해 투입해야 할 자금규모, 정부측과 AIG의 출자방식 등 수많은 변수를 조합해 양측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답을 찾는 것이 협상의 목표가 될 듯하다. 따라서 AIG가 제시한 투자규모상한선 1조1000억원은 AIG컨소시엄에 조성된 자금규모일뿐 실제 이보다 많은 돈을 출자할지, 아니면 협상이 결렬될지는 협상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주요 협상 쟁점 = 가장 민감한 문제가 감자(減資)문제다. 현대투신증권 지분을 보유한 2만4000여명의 소액주주, 현대전자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3개사의 현물출자분, 현대증권 등의 기존 지분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선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한 뒤 감자조치를 내려야 한다. 이렇게 되면 현물출자분 등 기존주식은 모두 휴지가 된다. AIG는 소액주주, 특히 우리사주를 제외한 소액주주 지분의 감자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투신증권의 핵심고객이 곧 소액주주이므로 이들에게 손실을 주는 것은 고객기반을 붕괴시키는 "가치 훼손 행위"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정부출자은행 등을 통한 우회출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는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쟁점은 현대증권 등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의 문제다. AIG와 현대간 협상에선 AIG가 현대증권에 투자하고 현대증권이 다시 현대투신증권에 투자해 AIG가 현대금융그룹을 지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그러나 현대투신증권에 대한 공동출자를 제의받은 상태다. 현대투신운용은 현대투신증권의 자회사이므로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지만 현대증권에 대해선 AIG가 새로운 논의의 틀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진 증선위원은 "AIG측에 구체적인 제안을 해주도록 했다"고 말했다. 투자규모 등을 놓고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과거 제일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밀고당기기가 여기서도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월말 협상시한은 큰 의미가 없다. 협상시한은 필요하다면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쪽 생각이다. 적기시정조치도 최대 2년간 더 유예할 수 있다. ◇협상 전망 = AIG는 협상과정에 대해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출입기자단에 협상결과 발표 때까지 엠바고(보도통제)를 정식 요청했다. 이에따라 협상은 수면밑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다. 또 이런 조치는 관례적인 것이긴 하지만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다. 협상이 잘될지는 불분명하고 불확실하다. 수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의 부담을 정부가 떠안고 가는 것은 법적으로, 정서상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 될 듯하다. 정부는 AIG와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시나리오를 잡아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신 대한투신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에 정치권이 비판적이었던 점은 정부의 선택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대투신을 원칙대로 처리하기 어려운 안팎의 여건도 변수다. 정부내 부처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야 정부의 출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도 협상과정을 복잡하게 하는 요소가 될 듯하다. 그러나 정부는 현대투신증권 문제의 "폭발성"을 잘 알고 있다. 시장이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정책담당자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AIG는 유리한 투자조건을 찾는 것이,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하며 시장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협상의 목표가 될 듯하다.
2001.01.31 I 허귀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31일)
  • 세계 자본시장이 1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되는 미국 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공감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강하게 형성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도 이같은 기대를 깨면서 자본시장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도 서있다. 1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상승 무드는 이런 기대감을 상당히 반영해왔다. 따라서 시장의 초점은 이번 금리인하의 폭과 추가 인하 가능성으로 모아진다. 연준의 금리인하 단행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그 폭과 추가 인하 가능성 여부에 따라 시장의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 경기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은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모멘텀 제공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번 FOMC에서 예상했던 연방기금금리 50bp 인하가 단행되는 대신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향후 모멘텀을 상실, 하락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금리 인하와 함께 오는 3월 FOMC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된다면 시장의 모멘텀은 살아있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31일 한국증시에서도 이같은 분위기의 연장선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시장의 행보는 상당히 조심스러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000계약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게 부담스럽다. 올들어 한국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외국인이 관망세로 나온다면 시장이 활기를 띠기는 쉽지 않다. 또 내일 나스닥시장 향방의 판단기준을 제공하는 나스닥선물 동향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나스닥선물 지수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목표수익률을 짧게 잡고 빠른 순환매에 편승하는 유연한 투자전략을 권하고 있다. 특히 일반투자자의 매매비중이 높은 코스닥이나 거래소의 대중주, 중소형 종목군 등이 이런 순환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주된 매매대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전날 상장된 코스닥선물은 투자자 참여 저조로 당분간 현물시장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OMC 시작..내일 금리 인하 여부 발표 =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FOMC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금리인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기금금리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가 워낙 강해 연준이 이같은 기대를 깨리라는 예상은 거의 없다. 오히려 월가의 관심은 두가지로 집결되고 있다. 과연 내일 막상 회의결과가 공표된 이후 장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하는 것과 금리인하가 다음 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된 3월에 추가로 단행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금리인하에 따른 효과가 이미 증시에 반영됐기 때문에 막상 뚜껑이 열리면 약세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야 그같은 현상이 가능하겠지만 금리인하 효과가 본격화될 올 하반기를 감안하면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장세가 펼쳐지리라는 주장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우 급등/나스닥 보합 = 새벽에 장을 끝낸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79.01포인트(1.67%) 상승한 1만881.20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0.01포인트 오른 2,838.35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금리인하여부를 결정하는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시작된 탓에 그 결과를 지켜보기 위한 것인지, 이날 나스닥시장은 하루종일 적은 변동폭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더니 결국 보합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블루칩의 다우지수는 초반부터 강세를 기록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늘리는 모습였다. 이날 아침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4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초반 나스닥시장을 약세로 밀어넣는가 싶었으나 결과적으로 시장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낮아지면서 그만큼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 크게 만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된 정도였다. ◇반도체 오름세/인터넷 컴퓨터 내림세 =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으나 인터넷과 컴퓨터가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바람에 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도체가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KLA텐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인텔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약보합세로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3%까지 올랐다가 막판에 상승폭이 줄어 1.83% 상승에 머물렀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아마존이 6% 이상 급락하는 바람에 TSC인터넷지수는 0.34% 하락했다. 아마존은 장마감후 인력 15%를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스닥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컴퓨터가 이날은 약세로 밀렸다. 컴팩은 4% 오르면서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지만 게이트웨이가 5.4% 하락하는 등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제지, 소비재, 화학, 은행, 운송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하락한 업종은 바이오테크, 유틸리티, 천연가스 정도에 불과했다. 특히 소비재 메이커인 프록터 앤 갬블(P&G)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6%이상 급등했다. 또 AT&T, 듀퐁, 알코아, 제너럴 일렉트릭(GE), 하니웰,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오르면서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4년래 최저..금리인하 가속화 전망 = 미국의 1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폭락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 4년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내일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뿐만 아니라 오는 3월에도 금리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30일 미 컨퍼런스보드는 1월중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14.4를 기록, 전월의 128.6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96년 12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내일 금리를 50bp가 아닌 75bp 인하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코스닥선물,현물시장 영향력 미미 = 전날 상장된 코스닥선물이 투자자의 외면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당초 현물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결과는 "설 익은 시장"이었다. 개인과 선물회사를 제외한 투자자가 당분간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2001.01.31 I 김기성 기자
  • 개별 중소형주 상승이 예상되는 3가지 이유-SK증권
  • 30일 SK증권은 거래소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주와 중소 개별주들은 개인투자자들의 매매에 따른 각개약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이 제시한 개별 중소형주의 단기 상승이 예상되는 3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30일부터 거래되는 코스닥 지수선물이 변동성을 확대시키며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거래소시장의 중소형주로 이동할 공산이 크다. 2)30, 31일로 예정된 FOMC회의의 결과가 미국시장에 반영되면 역시 국내시장에도 파급이 예상된다. 결과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외의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지수낙폭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의 관심은 대형주보다는 중소 개별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3)일부 저가주를 제외하면 중소형주 대부분이 이번 랠리에서 소외됐다. 따라서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없이 단기 수익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매수세를 유발할 수 있다. SK증권은 이같은 이유를 들어 미국발 돌발변수만 없다면 조정의 마무리는 20일 이동평균선과 지수의 접점이 만나는 580포인트 전후에서 결정되고 1차 랠리의 마무리 시점까지는 탄력 좋은 중소 개별주의 약진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01.01.30 I 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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