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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진승현 파문..다시 "게이트"로 확산될까
-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의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진승현 MCI 코리아 부회장의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은 물론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전망이다.
정현준 게이트가 금고 출자자 대출에서 출발해 금감원-검찰-정치권 등까지 아우르는 대형비리 의혹으로 확산된 것과 유사하게, 이번 사건도 "게이트"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진씨와 정씨와 유사한 출신배경과 성장과정을 갖고 있으며 진씨의 경우 금감원 조사와 검찰수사 과정에서 리젠트증권이 개입된 주가조작, 한스종금 인수 및 외자유치 과정에서의 비리 가능성 등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제 2의 정현준 사건인가 = 정현준(구속)과 진승현씨는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벤처열풍에 편승해 급성장한 20대후반 내지 30대 초반의 신흥 벤처사업가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자금확보 수단으로 금고를 인수, 최대주주로 있으면서 계열사를 동원해 거액의 부당대출을 받은 수법도 비슷하다. 이들 두사람은 벤처열풍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문어발식 확장을 계속해 일약 벤처업계의 주목받는 인물로 부상했지만 결국 좌초하고 말았다.
즉 신기술이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정통 벤처기업가라기 보다는 벤처열풍 와중에 주식투자로 목돈을 번뒤 이를 종잣돈으로 기업인수에 나서고 군소 금융기관을 동원해 자금을 확보하는 유사 벤처업자들인 셈이다.
정현준 사장은 이경자 부회장, 진승현 부회장은 고창곤 전 리젠트증권 사장과 연관되는 등 비리와 관련된 동업자들이 있었다는 점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정현준씨가 이경자 부회장과 유조웅 사장 등을 통해 장래찬 전 국장(사망)에게 로비를 시도했다면 진승현씨의 경우 신인철 한스종금 감사가 로비창구를 맡았던 것으로 일단 파악되고 있다.
금감원 김영재 부원장보의 경우 옛 아세아종금(한스종금)의 증권사 전환 및 인수합병(M&A)에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신인철씨로부터 49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파문..어디까지 미칠까 = 시장이나 벤처 등 관련업계 뿐만 아니라 금감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이다.
검찰이 이미 한스종금 사건과 관련, 오랜기간 수사를 해왔고 언론에 열린금고 부당대출 및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지자마자 신속히 본격적인 수사착수 의지를 내비친 것을 봐도 이번 사건이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한스종금 사건의 경우 인수과정에서의 이면계약과 이에 따른 불법대출 묵인, 외국 유령회사를 동원한 외자유치 사기 가능성까지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이 사건의 중심에 진승현씨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씨는 또 지난 3월에는 MCI코리아 계열사인 현대창투를 통해 리젠트 종금으로부터 368억원을 부당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과 종금, 금고 등 금융기관들이 진씨 소유의 벤처기업들과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은 이번 사건의 파장이 결코 간단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배후설이나 리젠트 그룹과의 관계도 명확히 밝혀져야 할 부분중 하나다.
아직 진승현씨의 뒤에 누가 있는지, 부당대출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현준 사건이 정관계 로비의혹으로 파급되면서 겪었던 혼란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이 대형 복합비리로 확산될 경우 얼어붙은 벤처시장은 물론 모럴해저드에 빠진 금융기관들과 감독검사를 맡은 금감원까지 치명타를 맞게 될 공산이 크다.
한스종금의 경우 외자유치를 명목으로 금감원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해줬고 실제 한스종금의 BIS비율이 당초 금감원이 파악한 것보다 턱없이 낮았다는 사실은 금감원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미 한스종금 사건으로 김영재 부원장보가 구속되는 등 큰 상처를 입었고 이로 인해 조직과 인력은 물론 기능에 이르끼까지 대수술을 코앞에 두고 있어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에 누구보다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태다.
금감원이 진승현씨를 조만간 검찰에 고발키로 함에 따라 의혹을 벗기는 숙제는 정현준 사건때처럼 결국 검찰 몫으로 남게 됐다.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동방금고 때처럼 게이트로 변해 시장에 파장을 불러오고, 이 파장이 얼마나 지속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시장과 감독기관, 벤처업계는 다시 엄습하는 먹구름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거래소,위험관리..종목별 대응-증권사 데일리 분석
- 증권사들은 23일 데일리에서 대체로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는 쪽에 섰다. 반등을 기대한다는 시각도 있긴 했으나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 대다수 증권사들의 견해다. 일부 개별종목에는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지적했다.
(긍정)
◇동부= 23~24일쯤 주식시장이 반등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바 있는데, 아직 유효한 듯. 수급측면에서 6월에서 7월 중반까지 대량환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5개월 정도 선행한 5월말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였는데, 12월 말에서 1월 초반 주식관련상품 환매를 감안한다면, 시기적으로도 적절해 보인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목, 금요일을 전후로 바닥권에 진입하고, 다음 주부터는 강한 반등을 기대. 미국 증시가 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 이 높아보이나, 추수감사절 휴장인 관계로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하락세를 보일 경우, 분할 매수에 들어가도 무난한 시점.
(부정)
◇LG= 제반 기술적 지표가 하락추세의 연장을 예고하고 있어 종합지수의 약세국면은 당분간 불가피. 지수향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시장 참여자의 관심이 대형주 중심에서 중.소형 개별주로 이전되는 현상이 강화. 뚜렷한 모멘텀의 변화나 매수주체가 부각되기 전까지 종목 중심의 장세 전개가 이어질 것.
◇현대= 주식시장에 대한 자본 유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은 절대적으로 유출입의 결정구조가 내부요인(구조조정 효과) 보다는 미국 증시동향 및 달러화 동향 등 외부변수에 탄력적이라는 점은 환율결정의 펀더멘탈 범주를 벗어나고 있는 상황. 일단 변동성 축소시까지 위험관리가 필요.
◇SK= 당분간 시장의 흐름을 제한된 박스권 내지는 추가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 ① ‘재료성 개별주’ ② ‘고(高)배당을 노린 우량 우선주’ ③ ‘환율상승 수혜주’ 등을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충실하면서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
◇동원= 외국인의 선물 투기성 거래가 기성을 부리고 있는 양상. 불안한 시장 흐름 하에서 제로 섬 게임 특징을 갖는 선물 ·옵션 시장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외국인도 선물의 피암시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밖에 없어 당분간 꼬리(선물시장)가 몸통(현물시장)을 흔드는 시장구조가 지속될 것. 저점 매수 시기를 환율시장이 안정을 찾는 것이 확인되는 시점 이후로 미루어 보는 보수적인 전략이 계속 유효.
◇키움닷컴= 정치공세에 발목이 잡혀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고 환율마저 불안한 모습.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되어 거래규모도 여전히 답보상태. 매매대상을 중소형주로 압축하고 바닥확인 과정을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 중소형주도 업종별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으므로 발빠른 매매가 필요해 보인다.
◇신영= 환율 하락에 앞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서 면밀히 검토되어야 할 부문은 나스닥 시장이며 주식시장 역시 이에 동조화 될 공산이 크다. 구조조정과 정치권 문제 여부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는 시장 참여자 들이 바라는 완전한 해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거래소 지수 520선이 현재 구조조정과 정치권 지수 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오늘 주식시장 역시 보수적인 견해속에 시 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의 종목 접근보다는 개별 중소형주 위주의 순환매성 장세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좋을 듯.
◇KGI= 국회의 파행운영으로 인한 공적자금 투입지연과 이로 인해 금융권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등 구조조정의 시작부터가 불안한 행보. 정부의 진정책에도 불구하고 환율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고 이러한 환율불안에 편승한 일부 역외투기세력들까지 출현한다는 것은 구조조정이라는 우리경제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도 기인. 구조조정에 대한 공감대형성이 더욱 절실.
◇굿모닝= 시장내성 감안한 종목별 대응 유지. 외부악재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커진 점을 감안할 때 지수는 510~540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 지수보다는 원절하 수혜주 등 테마주 및 경기방어주, 실적호전주 등을 중심으로 하는 종목별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
◇일은= 제약주 자산주의 선도주 역할에 관심. 그러나 주변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선도주 부상여부도 확신할 수 없으므로 매매는 가급적 이들 중에서도 핵심주에 집중.
◇신흥= 개별종목 특히, 최근 순환매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인 경기방어주에 관심. 보수적 투자전략을 유지.
◇교보= 장기적 침체 요소에 단기적 불안 요소가 겹치면서 지수의 흐름은 어려울 수밖에 없어 보여 보수적인 접근이 계속 요구됨. 굳이 대안을 찾자면 분기/반기 실적 호전주와 수출 유망주로 단기적 접근만이 유효.
◇세종= 공적자금 추가조성 동의안의 국회통과 등 불확실한 여건들을 지켜본 후 매수에 참가해도 늦지않다고 본다. 현금 보유비중을 확대하고 경기방어주나 최근 조정국면 후 단기 반등을 보이고 있는 개별종목을 위주로 단기성 매매로 한정.
◇부국= 국내외시장이 공히 단기 급락에 따른 부분적인 반등 가능성도 상존해 있지만 시장여건이 추세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반등을 겨냥한 적극적인 시장참여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치중해야. 환율 상승의 수혜주로 예상되는 수출비중 높은 기업과 외화자산 보유기업 등의 상승세도 불구하고 틈새시장 형성을 노린 단기매매일 가능성이 높아 역시 소외된 종목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
◇한양= 미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급등이라는 악재가 추가됨으로써 전저점을 지지선으로 하는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기대해 볼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 외국인들의 시장참여가 소극적인 가운데 선물의 역베이시스 확대에 따른 매물출회가 예상되는 등 수급여건 역시 악화된 상황에서 여전히 개별종목 위주의 대응이 유리.
◇한화= 종목별 움직임은 항상 있어 왔지만, 종목선택이 성공할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봐야. 현재는 시장에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일부 개별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이러한 경향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대신= 지수 데드크로스 발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개별 중소형주의 응집력도 많이 약화돼 있고, 거래량을 회복시킬 증시 촉매제도 빈약해 시장은 한단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 저평가된 내재가치나 역동적인 성장주와 같은 좋은 주식도 불확실한 침체장에선 모두 좋은 투자종목이 아니 듯, 시장이 방향감각을 갖고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기 전까지 현금확보가 중요한 시점인 듯.
- 내년 국내경기 연착륙 가능성..채권시장 전망①
- 하나증권은 22일 "2001년도 채권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내년도 경제상황과 채권시장의 동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내년도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피데스 투자자문 김한진 상무의 "신년 경제 금융, 증시 전망" 발표문을 요약이다.
1. 실물경기-과거 경기 둔화기보다 기업수익 연착륙
1)현재 직면한 거시경제 위험/경기둔화기에 구조조정 불가피
우선 실물부문에서는 해외 실물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둔화되고 기업의 현금흐름이 위축된 상태다. 구조적인 경기침체(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구조조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금융부문에서는 금융부실이 누적된데다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금융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원화의 평가절하가 나타나고 있어 주가, 금리, 원화의 동반약세가 예상된다.
2)내년 거시경제 환경의 3가지 특징
내년도 거시경제의 특징으로는 첫째 기업수익의 둔화속도가 일단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보여진다. 노동비용과 자본조달 비용이 적은데다 설비투자 고정비의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단 유가가 관건이다.
둘째, 유동성도 예상보다 큰 규모의 과잉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이 안정되고 수입이 감소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셋째, 금융불확실이 예상보다 빨리 해소될 전망이다. 자원배분주체가 은행이나 정부에서 시장으로 옮겨가고 디플레이션이 지표금리를 안정시킬 것이다. 내년 1분기가 금융시장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유가급락이 예상되는 3월을 전후해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3)미국경제 내년까지는 3%대 성장 가능성
미국경제는 자산시장의 버블이 적고 장기적인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 또 수입공산품 가격이 안정돼있고 달러화의 평가절하 가능성도 낮다.
내년도 미국경제가 금리는 현수준을 유지하면서 GDP는 3.3% 정도로 둔화된다면 주가는 고평가 상태에 접어들게 된다. 향후 6개월내 성장률 둔화에 따른 금리하락여부가 관건이다.
또 현재 수익보다 과도한 수준까지 오른 IT산업 등 기술주 주가는 조정을 받는 반면 전통주식을 안정될 전망이다.
환율과 증시를 둘러싼 미국경기의 연착륙 시나리오는 미국의 달러약세 -> 일본, 중국의 경기 회복 -> 유럽 경기 안정, 유로 강세 -> 미국 내수둔화, 수출환경 개선 -> IT산업 중심 활발한 구조조정 의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4)국내경기 연착륙 가능성
세계교역 신장률을 5~6%로 가정할 때 한국 수출액은 10%내외의 증가가 예상된다. 유가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단가 상승에 의한 역동적인 교역조건 개선은 2002년 이후로 예상된다.
현재 교역조건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해 1,2차 오일쇼크 시기보다 악화된 상태로 유가하락이 내년 국내경기 연착률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내년에는 수입물량 감소와 수입단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대략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는 안정을 보이면서 원화강세 잠재력이 커지는 셈이다.
또 재고가 많이 쌓이지 않아 기업수익이 급속히 악화될 가능성은 약하며 생산위축을 유발할 제품가격 상승위험도 낮은 편이다.
임금상승률은 올해 4분기부터 더욱 둔화되고 생산성 증가율은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증가하는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변동폭을 점차 줄고 생산지수는 10% 내외에서 조정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2. 금융시장 전망- 채권 강세기조, 신용경색 해소는 하반기
향후 경기수준과 수급을 감안할때 국제유가는 내년 봄부터 배럴당 25달러 이하로 떨어질 예상이다.
1)구조조정 시나리오
잠재부실을 포함한 국내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은 총 200조원으로 이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 120조원이 정리됐고 잔존부실규모는 현재 8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120조의 부실정리를 위해 정부는 1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90조원을 투입했으며 2차 구조조정에서는 55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조조정에 소요되는 공적자금은 모두 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정부의 이자부담 등으로 내년도 재정적자는 15조원으로 예상되며 재정수지는 빨라야 2006년에나 균형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조조정은 실물경기와 해외 금리여건의 안정, 국내 기초여건의 건실성 등에 힘입어 선순환으로 갈 확률이 높다.
한편 여전히 보수적인 금융시장은 기업의 추가 퇴출과 구조조정을 불가피하게 만들 것이다. 이후 구조조정은 지방정부와 정부산하 기관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차 구조조정 이후 생존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률과 신용도는 상당폭 개선될 전망이다.
2)자금수급과 수요압력, 신용경색
현재 자금압력은 크게 감소된 상태며 고정투자증가율도 2002년까지 3~4%에 머물 전망이다. 개인자금 잉여액은 안정되고 기업자금 부족액도 줄어 유동성 과잉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도 투기등급채권의 만기도래 규모는 약 27조원에 달한다. 채권수급상 내년 2분기 이후부터 금융사정이 안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신용경색현상은 98년 하반기 수준으로, 퇴출 후유증이 감소하는 내년 하반기부터 스프레드가 본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주식시장 전망- 현주가 저평가, 상반기중 유동성 장세
현재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이미 충분히 조정을 받은 상태로 과거 지나친 변동성 장세의 연장선상이 있다고 보여진다. 주요기업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0% 이상 유지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감소해야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기 조정으로 인해 증시의 모멘텀은 기업수익이 아니라 금융시장의 위험도로 바뀐 상태다. 따라서 내년 증시는 여전히 변동성이 강한 장세속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개선에도 저가 증자와 체계적 위험으로 과거 질나쁜 역실적 장세국면을 보이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율(PBR)도 위환위기 수준에 근접했으며 상당수 상장기업들이 자산가치 미만의 시가총액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증시는 여타 아시아증시와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도 낮고 자산 안정성에 대해서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궁극적으로 국제유동성은 구조조정의 성과가 있는 이머징마켓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 코스닥,바닥다지기..종목별 대응-증권사 데일리 분석
- 20일 증권사들은 코스닥시장이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0선을 전후로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전환을 위한 강력한 모멘텀이 없는 데다 제한적인 수급으로 인해 당분간 매물소화와 함께 바닥다지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방경직성은 유효해 보이지만 대내외적인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여서 적극적인 시장참여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형 개별주를 중심으로 한 빠른 순환매는 이어질 전망이어서 신규등록주, 실적호전주, 재료보유주, M&A관련주에 대한 단기매매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현대 = 82선에 대한 매물부담과 지수관련주 및 인터넷주의 시장 무게중심에서의 이탈, 제한적인 증시수급 등으로 인해 중소형 개별주의 테마별/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전망. 따라서 신규등록주, 실적호전주, 재료보유주 중심으로 매매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
◇LG = 거래량 증가와 함께 20일 이평선이 위치한 80대를 중심으로 등락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태여서 당장 상승추세로의 전환은 어렵지만 매물 소화과정과 함께 현 지수대에서 지지선 형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 따라서 실적우량주, 외국인 선호주, M&A관련주들의 순환 상승에 대비한 차별적인 단기매매.
◇대신 = 20일 이평선인 80선을 축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 상승의 모멘텀이 나타날 때까지 바닥다지기가 이어질 전망. 재료주의 순환상승을 이용한 저가매수와 축소된 신규주의 단기 매매가 유리.
◇동원 =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신규등록주, 재료보유 개별주 등의 종목장세가 연출되고 있으나 시세 탄력성은 크지 않다. 80선을 중심으로 조정장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므로 실적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을 견지.
◇동양 = 상승추세로의 전환조건인 공유된 컨셉을 보유한 주도주군이 아직 출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수가 큰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적다. 여전히 종목별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중이고 거래량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소폭의 지수상승은 가능하다.
◇한화 = 추세반전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하는 장세가 지속될 전망. 개별종목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 종목 위주의 단기적인 대응전략이 필요.
◇SK =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이 정체 상태를 보임에 따라 제한적인 지수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여전히 개별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수익률 제고 전략은 유효한 상황.
◇교보 = 당분간 제한된 시장체력 하에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중소형 개별재료주들의 선별적인 반등시도 흐름은 이어질 전망. 개별종목에 대한 단기매매로 접근하되 욕심을 버리고 목표수익률은 낮게 잡는 적이 바람직. M&A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
◇한빛 = 거래소에 비해 개인들의 관심이 큰 만큼 선별적인 개별종목별 접근은 가능. 공격적인 시장접근보다는 실적이외에 신규수주, 개발 등 기업의 뉴스에 초점을 맞추며 단기매매로 대응.
◇세종 = 지난 주 대량거래속에 조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아직 신규등록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이 더 유망해 보인다. 당분간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는 종목, 낙폭이 큰 우량 신규등록주를 선별해 조정기를 통해 저점매수한 후 단기매매로 대응.
◇신영 = 전체 시장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매 분기마다 외형 및 수익성이 개선되는 종목군들도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상향식 종목 접근이 필요.
◇신한 =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확보됐지만 대내외 요인들의 불확실성은 여전해 80선을 전후한 소폭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임. 하지만 빠른 순환매속에 선별적인 시세흐름이 예상돼 개별주 위주의 종목장세는 지속될 전망.
◇일은 = 등락폭이 크지 않다면 종목별 접근은 유효하다. 종목별 순환매가 예상되는데 실적에 비중을 두는 종목선정이 바람직.
- (전망)선물, 현대 처리가 관건..전약후강 예상
-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다음 주 초반의 시장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퇴출기업 발표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의 반응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조정폭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5일선과 20일선에서의 지지를 예상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낙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또 어느 선에서 지지가 되느냐에 따라 주 중반 이후 반등폭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의 관건은 현대건설에 대한 처리 방향과 미국 증시의 안정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 상으로는 5일선과 20일선이 차례로 지지선이 될 것이며, 저항선은 73~74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다.
◇구돈완 한화증권 파생상품팀장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번 주 초반에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지만, 중반 이후부터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퇴출 발표가 나온 이후 시장에서는 "함량 미달"이라는 평가가 터져 나왔지만, 이 부분이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주 초반에 외국인의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 부분은 선물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주 후반이면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옵션 만기일이어서 이날 부근으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보여 하락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월요일과 화요일에 지수가 어느 정도 지지해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10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지수로는 종합주가지수 600선 정도가 고점으로 예상되며, 선물 지수로는 73~74포인트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기본적으로 반등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분명 구조조정이라는 차원에서 퇴출 발표는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5일선과 20일선에서 지지가 예상된다. 이같은 근거는 미국 증시에 있다. 구조조정에 대한 실망감을 미국 증시 반등이 일정 부분 커버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초반에 실망감으로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중반 이후에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굳이 변수를 점검해 보자면, 옵션 만기일의 경우 매수차익잔고가 거의 없어 당일 종가 형성 정도를 제외하고는 변동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 화요일에 있는 미국 대선도 간접적인 영향 정도로 그칠 것이다.
지수로는 구조조정과 미국 기술주 주가가 관건이긴 하지만, 하락보다는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현대 처리가 핵심이며, 시장에서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해결되고 나스닥이 3500선을 돌파하면 지수가 최고 600선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다. 선물 지수로 75포인트까지 가능하다고 본다.
◇정승욱 LG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주 선물시장은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구조조정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 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낸다면 하락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주 시장 상승은 실제적인 것보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하락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퇴출기업 발표가 "대마불사"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반응이 많다는 게 부담이다. 미국 증시마저도 조정을 맞을 경우 이 부분이 심각하게 시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월요일에 시장은 한 쪽 방향으로 치울칠 가능성이 크다. 추세 형성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하락으로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하더라도 상승폭은 적을 것이다. 상승에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이는 70포인트를 완벽하게 돌파하지 못한데서 잘 나타난다.
지수는 예측하기 힘들며, 다만 70선에서 상향 돌파가 이뤄질 수 있는가가 추가 상승이냐 하락이냐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조간분석) 이번에도 대마불사인가?
- 현대건설을 조간들이 먼저 살려놨다. 퇴출기업 명단이 발표되는 3일, 이날자 종합·경제지 대부분은 ‘현대건설 조건부 회생’을 1면 제목으로 뽑았다. 부제목은 50여개 명단발표 또는 정몽헌회장 귀국, 자구안 마련 등이었다.
3일 채권단회의에서 정리여부가 결정되는 쌍용양회도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간 1면에는 전날 정치권에 대파장을 일으킨 실세 KKK(권노갑-김옥두-김홍일) 파문도 크게 실렸다. 한나라당이 검찰 국감에서 이들과 박준영 청와대 공보수석 등 여권실세들이 정현준 사설펀드에 가입했다는 주장을 폈고 이에 대해 여권은 발끈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언론이 현대건설을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일단 상황변화에 기인한 듯하다.
현대는 그동안 보여왔던 행태와 하나도 다르지 않게 정몽헌회장이 급거 귀국, 정부 고위당국자를 만나거나 가족회의를 여는 모습을 보였다고 조간들은 전하고 있다. 전날 건설이 보유한 상선지분을 일부 팔아 유동성 확보와 계열분리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채권단도 시장이 신뢰할만한 자구만 받아내면 굳이 현대를 법정관리에 넣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 조간들의 공통된 판단인 것 같다. 채권단이 당초 자구안에서 미진한 부분인 4000억원의 추가자구를 전제로 일단 회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의 자구안 배경에 대해서는 시장과 정부의 강경방침에 현대가 백기를 들었다고 풀이했다. 현대는 강경방침에 백기를 들기도 참 많이 들었다.
쌍용양회와 건설, 해운, ㈜쌍용 등 쌍용 4개사도 회생이 유력하다고 대부분이 전망했다.
일부 조간은 이번 부실판정 결과에서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아건설외에 눈에 띄는 대기업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정부와 채권단이 시장충격 완화를 위해 다시 대마불사를 택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매경은 생각만큼 잔인한 11월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썼고 국민일보는 부실기업 판정이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제는 퇴출대상들이 사실상 이미 죽은 기업들이고 관심을 끈 대기업들이 거의 살아남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썼다.
하지만 채권단회의가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마당에 현대건설은 살린다는 내용을 똑같이 1면 머릿기사로 올린 것은 언론 역시 대마불사의 관념을 크게 탈피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조선은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의 처리에 미치는 정치적 변수를 짚었다. 현대건설의 경우 대북경협의 주역이라는 점이, 쌍용은 TK그룹이라는 점에서 지역정서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주장을 전했다.
동아는 신화건설과 서한 등 30여곳이 퇴출되고 고합, 진도 등 20여곳은 매각이나 합병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조간들은 덩치 큰 관심기업 10~20개에 대해 표까지 곁들여 생사여부를 분석했다. 한겨레는 퇴출기업의 1/4이 건설업체라고 지적했다.
‘피말리는 심정’. 퇴출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는 기업들의 반응은 이 정도로 전해졌다. 큰 회사들이 줄줄이 회생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힘없는 회사만 당한다는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고 조간들은 전했다.
은행들의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전날과 거의 비슷하게 조흥-외환은 살리고 한빛-평화-광주-제주는 지주회사 자회사로 묶일 것이라는 전망들이다.
당초 3일 금감위에서 결정할 예정이었던 6개 은행 경영개선계획 최종 승인여부는 7~8일로 미뤄졌다. 부실기업 정리에 따른 추가손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
동아일보는 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9개 은행이 총 2518억원의 추가부담을 지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퇴출대상에 큰 기업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부실기업 정리는 은행권과 2차 은행구조조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밖에 조간들은 전날 대검찰청 국감에서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권노갑, 김옥두, 김홍일 의원과 박준영 청와대 공보수석 등 여권실세의 정현준 사설펀드 가입의혹을 실명으로 제기, 파문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검찰총장이 직접 명단을 가져와 이들 거론된 사람들의 이름이 없다고 답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당분간 이 문제가 최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전망) 日 경제 어떻게 되나 - 日銀 3개 시나리오
- 일본중앙은행은 31일 내년까지 일본경제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 3개 시나리오(표준, 리스크,경기상향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경기 진행에 대한 위기감이 수개월전보다 증폭됐다는 분석이다.
시나리오는 이날 아침 발표된 경제성장률및 물가에 대한 전망과 함께 나온 것으로 이에 묻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일본경제의 흐름을 예상하는데 있어서 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해와 내년 일본경제의 예상되는 진행으로 가장 개연성이 높은 것은 표준시나리오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균형수지문제나 구조조정 지속등 다양한 경영압박요인 상존하고 있어 경기가 탄력을 얻어 강한 확대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당분간은 기업부문이 선행하고 가계부문이 후행한다는 모습으로 민간수요 주도의 완만한 경기회복이 지속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리스크 시나리오는 A4용지 35행에 걸쳐 기술돼 있어 단 6행으로 짤막하게 설명된 경기상향 시나리오에 비해 무게가 실려있다. 리스크 시나리오에 따르면 일본경기 동향을 가늠하는데 있어서 외부변수는 1)세계적인 정보통신(IT)기술의 수요감소 2) 원유가격의 상승을 계기로 한 세계경제의 경기감속 3)국제적인 외환 금융시장의 동향이다. 내부변수로는 1)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여파 2) 고용불안과 노후생활불안에 의한 영향등이 거론됐다. 이들 요인들에 의해 일본경제가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비해 경기상승시나리오는 "장기적으로 경기가 침체됐던 결과, 기업등의 기대성장률이 매우 낮아져 있을 공산이 크다. 그만큼 기업의 중장기적인 기대성장률이 상향조정되면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라고 간략히 기술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전체를 10으로 놓고 볼 때 표준시나리오에는 5, 리스크시나리오에는 4, 상향시나리오에는 1의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지난 8월 제로금리정책을 해제하면서 가졌던 "해외경제등 외부변수가 크게 변화하지 않으면 ,,,,(중략),,,, 완만한 회복을 지속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던 것과 비교할 때 위기의식이 매우 선명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