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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장기소외 실적주 30선- 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최근 성행하는 데이 트레이딩을 넘어서 초과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장기소외된 실적호전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거래소시장의 장기소외 실적주 30선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현대증권이 장기소외주에 대해 주목해야하는 이유로 제시한 것은 다음 4가지.
1)주식시장의 이례적 현상인 소외기업 효과(Neglect Firm Effect)가 작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 주가의 평균회귀(Mean Reverting)현상을 감안할 경우 장기간의 저평가 현상은 시장의 자정능력에 의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수급상황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기관의 편입비율이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장기간의 주가 조정으로 급매물 출회 압력이 미약하다는 점도 향후 행보를 가볍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3) 주가는 결국 기업가치의 반영으로 귀결된다는 측면에서 실적대비 저평가 메리트가 주가의 상승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성장논리에 근거한 주가 상승은 결국 거품을 형성한다는 점을 나스닥과 코스닥시장에서 경험했기 때문에 향후 실적에 따른 주가재편을 예상해 볼 수 있다.
4) 미국 나스닥시장의 T.M.T 주식 약세에 기인한 코스닥시장의 위축과 거래소 핵심대형주 시세탄력 둔화로 인해 중소형 실적주가 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장기소외 실적주에 대한 중기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미국시장에서 구경제의 대표업종인 에너지, 제약,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한 비T.M.T주식이 2분기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는 점은 관심을 갖고 지켜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현대증권이 제시한 장기소외 실적주 대표 30선.
삼양제넥스, 동양제과, 제일제당, 캠브리지, 영원무역, 한섬, 태평양, 한솔제지, 동화약품, 대웅제약, 화인케미칼, 코오롱유화, 한국포리올, 동양화학, 이구산업, 고려아연, 세아제강, 계양전기, 대덕전자, KDS, KEC, 자화전자, 청호컴넷, 성미전자, 콤텍시스템, 한국프랜지, 평화산업, 삼립산업, 현대백화점, 한진해운
- 광복절 경축식 대통령 연설문(전문)
- ◀ 제55주년 광복절 경축식 대통령 연설문 ▶
- 평화와 도약의 한반도시대를 엽시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광복 55주년이 되는 날이자 새천년 21세기에 처음 맞는 8.15 경축일입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먼저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생존해 계시는 독립유공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려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이산가족의 남북간 동시상호방문이 처음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순간입니다. 어찌 감격의 눈물을 금할 수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55년전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우리 민족에게 다시없는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엄청난 비극과 시련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국토의 분단, 동족상잔의 전쟁, 그리고 경제의 황폐화가 이어졌습니다. 반세기 동안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동포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는 적대와 반목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확고한 안보태세 아래 전쟁을 막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왔습니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다시 일어나 경제를 일으켰습니다. 세계가 주시하는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 냈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독재체제의 삼엄한 탄압과 횡포 아래서도 민주화의 실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997년 마침내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에 의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대업을 이루는데 성공했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국민의 힘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시련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그 순간부터 우리는 IMF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경제위기를 맞이했던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또다시 일어섰습니다. "금 모으기 운동"으로 대표된 바와 같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해냈습니다. 전세계는 또 한번 우리 국민의 놀라운 저력과 불굴의 의지를 확인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위대한 우리 국민에 대하여 한없는 자랑스러움과 감사의 뜻을 밝히고자 하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55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는 조상들과 선열들의 얼이 깃들어 있는 이 독립기념관에서 그 어느 때보다 떳떳한 심정으로 그분들의 영전에 보고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사에 영원히 남을 대업을 우리가 지금 이룩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달전 우리는 분단 55년만에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7천만 민족과 세계 앞에 선포했습니다.
우리 민족 스스로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6.15 남북공동선언이야말로 오늘의 광복절에 대한 최대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는 바입니다.
남과 북은 지금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과 장관급 회담 등 후속조치들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도 이제 2년반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하나가 되어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일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고 있습니다. 시위·집회·결사의 자유도 보장되고 있습니다. 모든 노동운동이 합법화되었고 노동자의 정치참여가 허용되었습니다. 최루탄이 사라졌습니다.
여성차별 금지와 성폭력 근절을 위한 법이 제정되는 등 여성의 권리도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어 국정과 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세계적인 인권국가의 반열에 서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분야에서도 우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급박했던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38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이제 900억달러에 이르렀습니다. 금리·환율·물가가 크게 안정되었습니다. 무역수지와 경제성장도 견실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OECD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몇차례씩 제기했던 경제대란설의 우려도 모두 극복해 냈습니다.
우리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바꾸기 위해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의 4대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4대 개혁과 병행해서 지식정보화 혁명을 추진하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정보 인프라 스트럭쳐의 구축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의 확대, 벤처기업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시아에서 가장 앞서가는 정보화 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환위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저소득층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정부는 획기적인 결단을 내렸습니다.
새로 제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4인 가족기준으로 월 92만원까지 생계비가 보장됩니다. 이제 돈이 없어서 밥을 굶거나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자녀를 교육시키지 못하는 일은 더 이상 없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보고드리는 바입니다.
시행과정에서 일부 진통도 있었지만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의료보험 등 4대 보험을 모두 실시함으로써 선진 복지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의약분업도 국민에게 일시적인 고통과 불편을 끼치고 있는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만, 국민 여러분과 후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시행해 나가야 할 정책인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안보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국군은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을 신뢰하는 가운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미간의 안보협력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 여러분이 국정에 대해 많이 염려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쓰러져가는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는 참으로 힘이 들었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부단한 노력을 다했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4대 개혁의 미완성, 도덕적 해이, 개혁피로 증후군과 집단리기주의, 그리고 정치의 불안정 등 나라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일이 많습니다.
이제 개각의 단행과 더불어 국정 제2기로 접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굳은 개혁의지와 투명하고 일관되며 효율적인 정책집행을 통해 시장과 국민을 안심시키고 신뢰와 희망을 갖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이미 설정한 민주주의,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아래 앞으로의 임기동안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5대 목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인권국가,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평생을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몸바쳐 왔습니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인권법]을 시행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공감대 위에 [국가보안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자 합니다. 약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부패방지법]을 빠른 시일 안에 입법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인권이 살아 숨쉬는 나라, 부정이 결코 용납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고야 말겠습니다.
민주주의는 확고한 법질서의 토대 위에서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국가와 사회의 기강을 해치는 집단리기주의와 불법·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둘째는 4대 개혁과 지식정보화를 통해서 세계 일류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의 4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성시킬 것입니다. 이제는 외적 구조조정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적 체질개선을 더욱 철저히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취임 직후에 1반 안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속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이제 다시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내년 2월이면 취임 3년이 됩니다. 저는 그 취임 3년이 되는 날까지 4대 개혁을 마무리지어 새천년 우리 경제의 탄탄한 발전의 터전을 닦아 놓겠습니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설치해 가동함으로써 공공부문이 다른 분야의 개혁에 모범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당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후손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당장의 고통을 피하려고 개혁을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개혁이야말로 국민과 시대가 국민의 정부에게 부여한 역사적 소임이라고 믿고 저는 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4대 개혁에 성공하려면 지식정보화를 촉진시키고 접목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우수한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발굴하는데 국가차원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교육립국을 통하여 지식정보강국을 이룩했을 때 한국은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당당히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고속 통신망 등 정보 인프라를 조기에 건설하고 돈이 있건 없건 정보화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평생학습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하여 제도적 개선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확대해서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쌍두마차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산업은 물론 정보통신기술산업과 생명산업을 포함하여 국가산업 전체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시켜 세계 일류의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로 생산적 복지의 정착입니다. 생산적 복지는 국민 각자의 능력을 개발하여 저소득층도 중산층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획기적인 정책인 것입니다. 우선 생활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기초생활은 이미 말한대로 국가가 보장하겠습니다.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보화 교육 등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해서 자력으로 고소득과 안정된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학생과 농어민, 주부, 군인, 장애인과 노인, 그리고 교도소의 재소자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문화·관광·스포츠·레저의 확충과 환경의 개선과 보존에 힘쓰겠습니다.
넷째는 국민의 대화합을 실현하는 일입니다.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남북의 화해협력을 이루어가고 있는 우리입니다. 하물며 우리 내부에서 국민화합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화합을 위해 무엇보다 여야간의 화합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현재의 상태는 국민을 실망과 분노로 이끌고 있습니다. 실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현실입니다. 여야간의 진지한 대화와 협력이 있어야겠습니다.
저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각 정당의 대표와 만나 국사를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는 국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회법에 따라 운영해 나가되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룩해 나가는 것이 정치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몰아내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해서 민족 상생의 시대를 반드시 이룩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 7천만 겨레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공동선언에 있는 바와 같이 우리의 남북연합과 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에는 상당한 공통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토대로 평화공존, 평화교류를 확립하는 통일의 제1단계를 실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장관급 회담을 통하여 군사, 경제, 사회·문화의 3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남북간의 군사직통전화의 설치, 국방장관급 회담 등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겠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합의서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협력의 길을 마련하겠습니다.
남북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에서의 안정을 이룩하는데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대단히 긴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미·일·중·러 등 주변 4대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미국·일본과의 긴밀한 공조관계도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에도 매우 긴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유럽에서 공산위협이 사라진 이후에도 유럽사회의 안정을 위해서 NATO와 미군이 존속하고 있듯이 한반도와 일본에서의 미군의 존속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마지막으로 저는 21세기의 벽두에서 우리 민족이 지켜야 할 역사적 소명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 소명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5대 과제 중에서 두 가지를 특별히 들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지식정보강국을 건설해 세계 일류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둘째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고 장차에는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해야 합니다.
100년전인 19세기말, 우리 민족은 세계사의 큰 흐름에 적응하지 못해 망국의 한을 초래했습니다.
당시의 우리 민족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은 무엇이었습니까? 안으로는 국민이 단합하고 밖으로는 근대화를 추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소명을 도외시한 채 우리는 내부분열로 국력을 소진했고, 쇄국주의를 고집하며 근대화를 거부하다 시대에 뒤쳐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국권을 상실하고 일제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해방이 되어서도 민족의 분단과 동족간의 전쟁과 총칼에 의한 반세기 동안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한때의 잘못이 100년간의 앙화를 후손에게 남겨주게 된 것입니다. 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의 역사의 소명을 충실히 받들어야 합니다.
하나는 지식정보화의 혁명입니다.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격변기입니다. 그 격변의 중심에는 지식정보화의 대혁명을 이루라는 역사의 요구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산업화의 지난 세기에는 자본과 토지, 인간의 노동력과 같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 요소가 경제를 이끌어 갔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 문화 창조력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창의적인 두뇌가 경쟁력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그 어느 민족, 어느 국민보다도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지적기반, 그리고 탁월한 문화창조의 전통과 자질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또한 새로운 정보화 시대에 적응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의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 가운데 인터넷 이용자수가 금년 말이면 2천만명에 이르고, 2002년이면 3천만명이 될 것입니다. 세계에 유례가 없는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장점을 살려 세계 일류의 지식정보강국을 건설해 낼 자신이 있다고 저는 여러분께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남북간의 화해협력이 또 하나의 시대적 소명입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생존과 평화와 번영을 기약하는데 절대 필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적화통일도 흡수통일도 전쟁과 파멸을 가져올 것입니다. 평화공존, 평화교류 속에 남북이 손잡고 민족의 앞날을 열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남한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자원이 합쳐진다면 민족경제의 균형발전과 대도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남한만의 무대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남북이 손을 잡으면 한반도 전체로 무대가 확대될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태평양으로 우리의 활동영역이 뻗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남북은 이미 경의선 철도를 다시 잇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경원선도 연결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두 길을 통해 유럽에 이를 수 있습니다. 두 줄의 「철의 실크로드」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는 거점이 되고, 대륙에서 해양으로 나아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주변국가가 이제 당당히 세계의 한 중심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한반도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꿈이 아닙니다. 우리가 능히 이룰 수 있는 내일의 모습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 앞에 역사가 제시하는 길이 분명하게 열려 있습니다. 평화와 도약을 통한 자랑스러운 한반도 시대를 이룩하는데 총력을 다합시다. 오늘 우리의 행복은 물론 내일의 후손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역사의 소명을 충실히 받들고 나아갑시다.
국민 여러분!
한강의 기적, 외환위기의 극복에 이어 다시 한번 세 번째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일어섭시다. 저는 국민과 역사에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해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동남아 인터넷시장 진출 7가지 전략- LG경제硏
- LG경제연구소는 "최근 동남아에 관심있는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은 우리와 정서적으로 가깝고 중국보다 경쟁이 덜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면서 동남아 인터넷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다음의 7가지로 정리했다.
1)동남아 인터넷 시장은 시작 단계- 시장을 함께 키운다는 태도를 가져라.
동남아의 인터넷 관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컴퓨터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들도 인터넷을 활용한 e-Business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정부도 정보통신 부문의 투자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별 차이는 있지만 전자상거래 규모도 98년과 99년 사이에 평균 세 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동남아의 정보화 수준이 현재 매우 낮다. 동남아의 인터넷 인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 국가를 모두 합해 이제 겨우 600만명이 조금 넘는다. 이는 동남아의 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인구 대비 2%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전자상거래도 성장률은 매우 높지만 시장규모는 동남아 전체가 2억4000만 달러, 국별로는 평균 6000만 달러로 매우 작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동남아 국가에서는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관련법에 대한 논의가 아직 본격화되지 못한 상태이고 태국과 필리핀에서는 이제야 겨우 전자상거래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했거나 통과를 기다리는 실정이다. 전자결제 및 인증 시스템이 미흡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전자거래를 위해 필수적인 신용카드 사용도 아직 일반화되지 못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는 유통망도 신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동남아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정보통신 인프라, 관련법·제도, 일반인 및 기업의 정보화 마인드 등이 어느 정도 갖춰지려면 최소한 2∼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시장을 함께 키워간다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2)국별, 지역별, 산업별 차이 뚜렷- 기업특성에 맞춰 타겟 국가를 정하라.
동남아는 하나의 권역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인터넷 비즈니스의 발전 정도는 국별 차이가 매우 크다. 인터넷과 관련된 규제의 폭과 강도도 국가마다 다르다. 따라서 동남아에 관심있는 기업들은 국별 특성을 잘 살핀 후 기업의 특성과 비젼에 적합한 국가를 타겟국가로 선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보통신 장비·기기 등 하드웨어 부문이나 네트워크 건설, ISP, 인터넷 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과 같이 시장 형성에 기여하는 분야라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시장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곳이 유리하다. 그러나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는 싱가포르 등 인터넷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 활성화된 곳에서 수요가 많다.
그런데 한 국가 내에서도 지역별, 산업별로 인터넷 비즈니스 참여 정도가 다르고 인터넷 관련 산업 내에서도 수준 차이가 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동남아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소득수준, 물류체제, 정보통신망 등이 도시와 농촌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 보면 각국의 금융기관들은 e-Business에 적극적인 반면 아직 제조업, 건설, 유통 등에서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인터넷 관련 산업에서도 일반적으로 인터넷 포털 및 ICP(Internet Contents Provider) 분야는 현지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솔루션 분야에서는 현지 기업들의 경쟁력이 취약한 편이다.
3)수익성 여부는 현지수요 개발이 관건- 현지 여건을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라.
동남아의 인터넷 비즈니스 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고 해서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의 무선통신 시장은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급속도로 커졌다. 필리핀은 이동전화가 널리 이용될 만큼 소득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동통신 회사는 무료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려는 10대들을 공략함으로써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었다. 이는 인터넷 비즈니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현지 수요를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동남아의 인터넷 인구는 아직 대학생이나 대기업의 화이트 컬러층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터넷 기반이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는 이들이 영어를 이해할 수 있으며 10대∼30대가 대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4)현지어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 현지 유망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라.
동남아에서는 영문 사이트에 대한 인기가 높다.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는 접속 건수가 가장 많은 인터넷 사이트의 1, 2위가 모두 미국 사이트이다. 필리핀에서도 영문 사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최근 들어 바뀌고 있다. 인터넷 사용층이 확산되면서 현지어 사이트와 현지 고유 컨텐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지어 사이트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지어로 된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는 것은 동남아 시장에 관심있는 기업들은 현지의 유망업체와의 제휴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뜻한다. 특히 인터넷 포털, ICP, B2C 등의 분야에서는 진출지역에 대한 언어, 문화, 풍습 등에 익숙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획득하기 어렵다.
현지업체와의 합작은 외국기업이 동남아에 단독진출할 때 겪을 수 있는 복잡한 행정절차 상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현지의 유망업체를 발굴하는 노력은 온라인 부문에서 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등 오프라인 부문에서도 진행되어야 한다.
5)동남아 시장을 ‘무주공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 선진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하라.
동남아의 인터넷 시장을 ‘무주공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ICP 등에서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현지 기업들을 따라잡기 어렵고 ISP, ASP 분야에서는 외국 선진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기업들의 동남아 진출은 네트워크, ISP, 인터넷 포털, ICP, ASP, 인터넷 관련 컨설팅, 전자상거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지역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싱가포르와 홍콩기업 뿐만 아니라 앤더슨, PWC, 오라클, 시스코, 인텔 등 미국계 기업과 세계 최대 ISP인 UUNET, British Telecom, Deutche Telekom, France Telecom 등 유럽계 기업도 동남아 진출에 적극적이다.
동남아에 진출한 서구기업들은 기술과 자본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싱가포르와 홍콩기업들은 화교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인터넷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쉽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각국 정부는 경쟁 체제 강화를 위해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동남아에 관심있는 기업들은 선진기업들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6)정부가 인터넷 시장을 주도- 정부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라.
동남아에서 정보화 수준이 가장 높은 조직은 각국 정부라고 할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인터넷 관련 법과 제도를 제정하고 강제하는 주체일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추진하면서 컴퓨터 및 관련 장비, 통신 기기,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 시장의 주요 수요자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주요 네트워크 사업자나 ISP가 대부분 국영기업이어서 인터넷 비즈니스의 선두주자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된 정부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 각국 정부는 경쟁 촉진, 개방화, 규제완화를 인터넷 관련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지만 문화적, 종교적, 정치적인 특성을 내세워 이례적인 조항이나 규칙을 내세울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동남아 각국 정부를 사업 파트너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 정부의 정보통신 투자와 관련된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가능한 분야에서는 인터넷 관련 국영기업과의 합작투자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7)첨단기술과 최신식 서비스에 대한 선호- 첨단 기술,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지향하라.
동남아의 인터넷 관련 시장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해서 낙후된 기술과 장비가 통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정보통신 기술의 세계적인 확산이 매우 빠르고 e-Business에 투자하는 동남아 기업들은 세계 수준의 첨단 기술과 장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동남아와 같은 개도국에서는 ‘기술적 건너뜀(leapfrogging)’ 현상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순서가 선진국과는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첨단기술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승부하는 것이 반드시 현명한 선택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동남아 기업들이 세계적인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첨단기술,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 경쟁력있는 기업만이 해외 진출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 코스닥,성장/수익 겸비 종목 매기 이전- 대우증권
- 코스닥시장의 매기가 주 초반과는 다른 양상으로 움직이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코스닥시장은 최근 수급을 중심으로 급등했던 A&D관련주 및 그 아류의 부실주들이 상승대열에서 탈락하고 신규상장 종목들의 강세도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보정보 웰링크 세종공업 호성케멕스 엠케이전자 일레덱스 원익 등 올해 상반기 실적이 우수하고 낙폭이 큰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자산가치, 수익가치,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주식들이다.
대우증권은 "약세장에서의 치열한 데이트레이딩의 결과 많은 단기 투자가들이 손실을 입게 되면서 현재와 같이 장외변수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안정성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이같은 종목의 부상 배경으로 "현대문제, 경기하강, 수급악화 등 투자환경의 불안정성이 쉽게 해결되지는 않으리라는 데 투자가들이 심정적으로 동의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모든 재료를 가진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게다가 IT관련주의 경우 미국의 신경제(생산성 향상, 물가안정)가 지속되는 신호가 다시 대두되면서 연초와 같은 무차별적인 상승은 아니더라도 종목별로는 충분히 움직일 만한 공간이 형성됐다는 기대감이 점차 싹트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익모델과 성장성을 겸비한 주식은 그 동안 대주주, 창투, 기관, 외국인의 매물을 모두 소화하고 주가도 장기간 횡보해서 상승논리가 더욱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데다 지난 연말, 연초에 대규모 증자로 재무구조까지 개선된 기업을 중심으로 한 종목별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이같은 종목별 장세는 현대문제의 완전한 해결로 "B"급 회사채의 거래가 원활해지고 내년 상반기 성장율이 상승반전할 전망이 보일 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종합시황)외국인 매수..안정 다져가는 시장
- 자금시장이 그간 짙어가던 불안감을 씻어내고 전날에 이어 안정세를 더욱 다져가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고, 외환과 채권시장도 별다른 동요없이 평온한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동시에 순매수하며 5일 이동평균선을 가뿐히 넘어서게 만들었다.
외환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주식시장 순매수의 영향이 미쳤고, 환율하락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채권시장에서도 현대관련 불안감이 희석되며 단기채 위주로 수요처가 나서고 있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3포인트 상승한 727.10포인트, 코스닥지수도 4.51포인트 높은 120.3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669원 상승한 1만5574원, 선물 9월물도 2.90포인트 오른 93.50포인트를 기록했다.
또한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전날보다 1원 낮은 111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는 단기채 위주의 두터운 매수세가 확인되며 금리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으로 국고 3년물은 8.05%로 전일대비 2bp 내림세를 통안채 2년물은 7.81%로 1bp 내림세를 각각 기록했다.
◇주식시장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21.13포인트 상승한 727.10포인트로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500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 총 137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외에도 현대전자 400억원, SK텔레콤 18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583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투신이 1243억원, 증권이 56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의 매도가 많았던 것은 매수차익거래잔고 청산물량으로 프로그램매도가 많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매도는 1837억원, 매수는 495억원이었다. 개인은 373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5%이상 상승하며 30만원대를 회복했고 현대전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도 외국인매수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지수관련 대형주는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및 SK텔레콤 주가가 상승하고 정부가 단말기보조금 폐지와는 별도로 변경장려금제도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단말기업체 주가가 상승한데 영향받아 대덕전자를 비롯 큐엔텍코리아, 코리아써키트, 새한전자, 대덕GDS등 PCB업체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 자금난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현대그룹주들도 현대전자, 현대증권, 현대건설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6개를 포함 717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131개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과 철강금속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했다. 거래량은 2억9612만2000주, 거래대금은 2조2643억5200만원으로 전일에 비해 증가했으나 절대적으로는 아직 저조한 편이다.
코스닥시장도 사상 두번째의 상승 종목수를 기록하며 거래일 7일만에 120선을 회복했다. 미국 나스닥과 거래소, 특히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오랜만에 강세를 실현했다. 대형주를 비롯해 저PER 등 중소형 개별종목, 낙폭과대주 등 전업종이 무차별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상승종목수는 최고 기록인 지난 6월 5일 474개에 근접하는 469개를 기록했다. 특히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오랜만에 동반 순매수를 보인 게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51포인트(3.89%) 상승한 120.31로 마감됐다. 지난 21일 124.13일 기록한 이후 거래일 7일만에 120선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이날 상승으로 종합지수와 벤처, 제조, 유통, 금융, 건설, 기타 등 전업종 지수가 모두 5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거래도 활기를 띠었다. 거래량은 2억5277만주로 지난 6월 21일 2억6116만주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거래대금은 2조373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반등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루 거래대금이 2조7000억~ 2조8000억원 수준은 돼야한다"며 "현재 투자주체별 동향으로 볼때 투신 등 기관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거래에 가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낙폭이 컸던 단말기 반도체 네트워크 등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상한가를 친 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 관련주는 정부가 변경 보조금제도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삼우이엠씨, 유원컴텍, 유니셈, 아큐텍반도체,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과 9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1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벤처, 기타, 제조 업종의 상승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모두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7개를 포함해 46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합쳐 75개였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오늘 지수가 5일선을 회복했기 때문에 나스닥이 의미있는 폭락을 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낙폭이 과대했던 시가총액 상위 인터넷주과 통신서비스주가 반등세 보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3시장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으나 투자자들의 무관심은 지속돼 거래침체는 여전했다. 특히 거래대금은 3일 연속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닥권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늘어나며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경계매물이 흘러 나오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669원 상승한 1만5574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개, 하락종목은 30개에 그쳤다. 10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는 부진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6만주 늘어난 35만주를 기록했으나 거래대금은 1000만원 감소한 3억4000만원으로 3일 연속 연중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선물시장은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40일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신과 증권, 은행 등 기관투자가의 환매물량이 중심을 이루면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 상승한 93.5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오전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강세를 힘입어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신과 증권은 매수차익거래잔고를 청산하는 프로그램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환매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전날 신규매수분을 전매하는데 치중하다가 지수가 오르자 신규매수와 환매에 일부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반전에 힘입어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1원 떨어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초 주가상승과 외국인 주식순매수세로 달러매도가 강해지며 하락했고, 마감을 앞두고 환율하락을 기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반영되며 1115.50원까지 밀린 뒤 전날보다 1원 낮은 1115.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38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0억원등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하며 외환시장에 달러공급요인을 더해 주었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송금용 달러수요가 등장, 환율하락세를 막는 역할을 했지만 2일 이후엔 반대로 대규모 달러공급으로 환율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전망.
역외세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월말까지 외환시장에 공급되지 않았던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월초임에도 상당규모 유입됐고 결제수요도 꾸준히 이어졌다. 1115원대 중반에서는 국책은행들의 정책적 매수세가 버티고 있어 환율하락폭은 크지않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를 의식한 달러매도세가 비교적 강했다"며 "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고 생각하지만 외국인 주식순매수는 적어도 하루이틀 지속될 것으로 판단, 많은 은행들이 달러보유물량 줄이기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한달을 새롭게 시작하는 채권시장은 현대관련 불안감이 다소 희석되는 가운데 상품편입을 위한 단기채 수요가 확인된 하루였다.
장 초반 통안채 경과 4월물이 7.75% 팔자로 전일대비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시도했으나 중반이후 현대관련 불안감이 가시고 큰 폭 주가 상승에 화답하듯 채권값도 오름세(금리 하락)로 전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으로 국고 3년물은 8.05%로 전일대비 2bp 내림세를 통안채 2년물은 7.81%로 1bp 내림세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중개인들은 "현대 불안감이 크게 완화되는 가운데 오후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서 두터운 단기물 수요세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이 오전중 실시한 통안채 2년물 5000억원 입찰에서 2900억원이 7.85% 금리로 낙찰되었으며 잔여 물량 2100억원은 1년물 7.34%에 부분낙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은은 통안채 1년물에 대해 딜링용이 아닌 실제적인 수요가 크다고 판단해 이를 충족시켜주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자금력이 풍부한 모 기업의 경우 기발행채권 재매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업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한 채권운용역은 "2년물 입찰에서 아직까지 장기물 수요가 강력하지 않음이 입증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하면서"약 10bp내의 미세한 등락 장세가 예상한다"고 말했다.
- 코스닥, 상승종목수 사상 두번째..120선 회복(마감)
- 8월의 첫 출발이 매우 괜찮았다. 코스닥시장이 사상 두번째의 상승종목수를 기록하며 거래일 7일만에 120선을 회복했다. 특히 종합지수를 비롯해 모든 업종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총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과 거래소, 특히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오랜만에 강세를 실현했다. 대형주를 비롯해 저PER 등 중소형 개별종목, 낙폭과대주 등 전업종이 무차별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상승종목수는 최고 기록인 지난 6월 5일 474개에 근접하는 469개를 기록했다. 특히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오랜만에 동반 순매수를 보인 게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51포인트(3.89%) 상승한 120.31로 마감됐다. 지난 21일 124.13일 기록한 이후 거래일 7일만에 120선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이날 상승으로 종합지수와 벤처, 제조, 유통, 금융, 건설, 기타 등 전업종 지수가 모두 5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거래도 활기를 띠었다. 거래량은 2억5277만주로 지난 6월 21일 2억6116만주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거래대금은 2조373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반등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루 거래대금이 2조7000억~ 2조8000억원 수준은 돼야한다"며 "현재 투자주체별 동향으로 볼때 투신 등 기관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거래에 가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120선 회복의 후원자 역할을 했다. 시가총액 20위권내에서는 새롬기술, 다음, 로커스 등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LG홈쇼핑과 국민카드를 비롯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리타워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낙폭이 컸던 단말기 반도체 네트워크 등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상한가를 친 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 관련주는 정부가 변경 보조금제도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삼우이엠씨, 유원컴텍, 유니셈, 아큐텍반도체,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사건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신규 등록 종목들도 낙폭이 과대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모처럼 대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 태창메텍은 이틀째 상한가를 지속했고 대정크린, 자원메디칼, 국민카드, 전신전자, 엔씨소프트, 중앙소프트, 심스밸리, 에이스일렉, 동양매직, 진성티이씨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를 맞은 윌텍을 비롯해 익스팬전자, 성광엔비텍, 현대통신, 태인테크 등에 불과했다.
저PER 등 중소형 개별종목도 장 막판 차익매물이 출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 강세였다.
바른손은 엔씨소프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강제규필름 등과 조인트 벤처기업을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만에 상한가에 다시 진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과 9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1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벤처, 기타, 제조 업종의 상승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모두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7개를 포함해 46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합쳐 75개였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오늘 지수가 5일선을 회복했기 때문에 나스닥이 의미있는 폭락을 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낙폭이 과대했던 시가총액 상위 인터넷주과 통신서비스주가 반등세 보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 美 이번주 전망...공산품 수주와 고용 지표등 발표돼
- 지난 주 美증시는 기업들의 실적호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익둔화 전망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도 역시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또 연방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가늠하는데 주요 지표라 할 수 있는 6월 공산품 수주와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7월31일 (월요일)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계속된다. AT&T와 프라이스커뮤티케이션, 월드콤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8월1일 (화요일)
우선 6월중 개인소득과 지출 지표가 발표된다. 개인 소득과 지출부문은 최근 둔화세를 보여왔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소비의 경우 +0.5%, 지출의 경우 +0.4%를 기록,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5월 지표는 소득 +0.4%, 지출 +0.2%를 기록했었다.
또 6월 건설부분 지출도 발표되며 7월 NAPM(전국구매자관리협회)지수도 예정되어 있다. 건설부문 지출은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지난 5월과 6월 하락세를 보였던 NAPM지수는 6월의 51.8에서 다소 상승한 52.5가 예상됐다. 자동차업체들의 7월 판매량도 발표된다.
기업실적으로는 타임워너 텔레콤 등이 예정되어 있다.
▲8월2일 (수요일)
6월 신규주택 판매와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신규주택 판매의 경우 소폭의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경기선행지수는 -0.1%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ZD넷 그룹이 실적을 발표하며, 방송사인 CBS사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8월3일 (목요일)
6월 공산품수주 지표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의 전망치가 다소 차이를 보이고는 있으나, 블룸버크통신은 5.0%의 증가세를 전망했다.
쥬피터 커뮤니케이션스, 로얄 더치 페트롤리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8월4일 (금요일)
이번주 지표발표중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7월 신규고용(비농업부문)과 실업률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의 경우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4.0%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어 노동시장의 경색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은 7만5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시간당 평균임금은 0.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