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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 마무리단계 접어든 현대문제
  • 현대건설의 자금 경색에서 비롯된 현대와 정부간 힘겨루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주일 가까이 현대측을 압박했던 정부는 현대의 기를 꺾는데 성공했고 시장이 현대의 추가적인 자구책을 어느정도수용하고 있어 더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사라졌다. 따라서 특별한 변수가 돌출하지 않는 한 협상 시한 마지노선인 31일 현대와 외환은행및 정부는 현대 사태를 봉합하고 금융시장 불안을 치유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밤이 협상의 최대 고비=현대의 정몽헌 회장이 30일 귀국하면서 양측간 협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30일 오후 1시45분 일본 동경에서 귀국한 정 회장은 곧바로 그룹 회장실에서 이익치 증권 회장, 김윤규 건설 사장, 김충식 상선 사장 등 핵심 측근들과 구수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미 발표된 3조4000억원의 자구계획외에 1조원이상을 덧붙여 총 4조5천억원이상의 새로운 자구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놓고 밤사이 상당한 진통이 빚어질 공산도 없지 않다. 현대 이영일 PR사업본부 부사장은 "밤사이 계수조정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5조원 범위내에서 자구계획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단 외환은행측은 현대측의 안이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합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현대가 3400억원 상당(현대건설분)의 계열사 보유주식을 전액 매각하는데 합의하면서 주식 처분 위임권을 제출키로 했기 때문이다. ◆추가적 자구안이 담을 내용=31일 양측이 합의하게 될 새로운 자구안은 5조원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기게 될 전망이다. 이미 발표된 3조4000억원의 내용에다 현대전자, 상선, 중공업, 증권 등 계열사 보유주식과 부동산 등 1조원이상의 자산 처분계획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는 자동차소그룹의 자산은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정 회장이 일본에 머물면서 진행해온 외자유치 내용이 포함될지는 의문이다. 이영일 부사장은 "외자유치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이다. 그러나 정 회장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도 갑자기 출국했던 점을 감안하면, 외자유치가 이번 일과 관련이 적지 않다. 그룹 관계자는 "공개되지 않은 채 외환은행측에 계획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 석유화학, 건설 등의 계열사가 이번 외자유치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 계열사 매각과 특정 경영인의 퇴진 등은 포함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계열사를 매각한다면 추가 자구규모가 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밖에 안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런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적어도 현대전자 등 핵심 계열사의 매각은 완전 물건너갔으며 현대정보통신, 택배, 오토넷 등 규모가 적은 계열사의 향방에는 다소 변수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특정 경영인 퇴진과 관련해선, 정 명예회장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금융부문 경영진에 대해서는 정부가 물러선 상태에서 현대의 성의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정몽헌 그룹 회장을 만나고 나온 이익치 회장의 표정이 상당히 밝았던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앞으로 현대가 해야 할 일=정부의 무리한 밀어붙이기에 반발, 이 정도 선에서 방어하는데 성공한 현대는 그러나 산적한 숙제를 남겨놓고 있다. 이번 기회에 그룹의 자금 능력을 외부 검증받은 현대는 이를 계기로 떨어진 대외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 보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 경영투명성을 제고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김경림 행장은 "31일 채권단에 제출할 재무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책에는 단기, 중장기 자구책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는 또 이번에 발표하는 자구책을 성실히 수행해야할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만일 이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대외 신뢰도 추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1일 최종 합의를 계기로 현대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0.05.30 I 문주용 기자
  • (주간전망)코스닥,혼조세 예상...현금비중 높여야
  • 증시전문가들은 현대 문제 해결 방향이 이번주 코스닥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현대 여파를 단기적으로 극복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대체로 약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에게 현금 비중 확대 등 보수적인 자세를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수대에 대해서는 코스닥이 거래소에 비해 현대 영향을 덜 받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하락하더라도 최근 바닥으로 작용한 110선대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주중에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대 문제와 관련, 시장이 그 영향에서 단기적으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대우사태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결국 시장에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병선 신흥증권 상무 수급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은데다 금융권 구조조정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수익률 환상은 버려야 한다. 최근 너무 많이 빠졌다고 보고 매매하는 것은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잘못된 인식이다. 이번주에 업종이나 종목별로 일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지만 추세 전환은 힘들다. 게다가 현대라는 변수가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공산이 크다. 전반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수직상승과 하락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수적인 자세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조급하게 달려들지 말아야 한다. 장기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대 영향을 거래소보다 덜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110선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태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 금융시장의 안정이 급선무다. 하지만 현대 문제와 6월~8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과제다. 따라서 주초에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 현대 문제를 포함해 금융시장이 예상외로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면 급반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예상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더 지켜봐야 한다. 일반투자자들은 철저하게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김승익 교보증권 투자정보팀장 지난주말 외국인 순매수세로 그나마 지수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체감지수는 매우 낮았다. 특히 현대 문제와 관련된 실체가 더 드러날 것이라는 관점에서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이다. 따러서 주초는 약세를 보일 것이다. 지난주말 거래량이 많았기 때문에 110선까지 내리면서 저점 확인 과정을 거칠 공산이 크다. 주중반 이후에는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반등이 시도된다고 해도 140선을 넘기는 힘들 것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판 돈으로 은행과 증권, 낙폭과대 종목을 단기 매매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지난주말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큰 의미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투자자들은 현금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장이 안정되는 것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 거래소가 불안하면 코스닥도 궤를 같이 할 것이다. 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이 줄어들 경우 코스닥은 우량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 문제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공산이 크다고 본다. 저점 지수대는 기술적으로 110~120선이라고 전망한다. 거래소가 안정될 경우 코스닥은 130~140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이다. 일반투자자들은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대형 우량주중 대표종목군에 초점을 맞추는 게 유효해 보인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위원 현대 정부 등이 주말에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효과를 판단하기 힘들지만 대우사태를 감안할 때 시장에 좋은 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주초반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또 이번주 전반적으로 밀고 댕기는 모습을 보이며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지수대는 최저 110선, 최고 140선 정도로 예상한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는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측면에서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노근창 신영증권 연구원 주초반에는 현대문제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보일 것이다. 월말에 기관이 파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6월이 시작되는 주중반 이후에는 수급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현대 문제가 해결되는 기미를 보일 것이라는 측면에서 반등이 예상된다. 결국 이번주의 지수 패턴은 지난주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주 금요일은 지난주와 달리 상승세로 마감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는 110선을 지지선으로 140선을 저항선으로 움직일 것이다. 일반투자자들은 현금 비중을 70%로 확대하면서 테마 및 종목별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을 사용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
2000.05.28 I 김기성 기자
  • ⑧재계가 보는 경제 상황- 경제현안 긴급진단
  • 최근 A그룹의 ㄱ 회장은 그룹구조조조정본부내 재무팀을 급히 소집했다. "신규로 투자하려던 집행계획을 보류하라. 지금은 현금을 비축해야 하는 때인 만큼 당분간 각 계열사들은 매출 현금을 가능한 한 많이 확보하도록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대기업들은 대규모 신규 투자를 보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신규투자 보류= A 그룹의 경우 지난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신규 수종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다. 특히 이 그룹 회장은 최근 수개월동안 미국 현지에 머물면서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신수종 사업 최종 선정을 목전에 뒀으나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태도를 바꿨다. 이 그룹 관계자는 "연초 계획했던 인터넷 사업 등 100억원대 안팎의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했으나 현재 추세라면 하반기까지 신규 투자는 보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견그룹인 B그룹 관계자도 "증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은 꿈도 못꾸고 있다" 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바닥의 바닥을 파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증자를 시도하다 실패했다간 오히려 "신용도 하락"이라는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선 IMF위기 전후 발행된 30조원이 이르는 회사채 물량에 눌려 있고, 은행마저 합병등 구조조정 압력에 몰리면서 평소보다 높은 금리를 요구,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새한이 결정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것은 수주간 경제위기 논쟁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이 허약해진데다 새한의 워크아웃 신청이 결정타 역할을 했다. 현재 30대그룹중 삼성 등 상위 4대그룹과 롯데 정도만 비교적 여유있는 자금 운용을 할 뿐 나머지 대부분은 빠듯한 자금 운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는 회사채 등급이 "BBB-"까지 떨어지면서 차환 발행에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그룹 관계자는 "최근에는 금융불안과 관련, 외환 보유액 규모의 적정성 논의까지 표출되자 제 2의 IMF를 우려한 기업들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며 "새한에 이어 30대그룹중 한 군데만 더 터지면 패닉(공황)상태로 빠져들지 모른다"며 우려를 전했다. ◇대책 및 건의= 다행스러운 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경영실적이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전경련 김석중 상무는 "건설을 제외한 전 업종이 2분기에도 여전히 영업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건설도 차츰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등 전체 실물경기는 아직 금융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그룹들마다 현금 확보를 위해 국내에선 매출 확대, 해외에선 수출 확대에 목숨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계는 정부에 대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고강도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A그룹 관계자는 "투신을 정상화하는데 공적자금이 각각 2조원이면 된다는 정부의 주장을 믿는 시장 관계자는 없다"며 "시장이 믿을 수 있는 명쾌한 청사진을 시급히 제시, 불안요인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책임감있는 정책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관련 장관들의 호흡도 다시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동안 공적자금 추가조정, 금리 인상 등에 대해 경제부처 장관급들이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냄으로써 시장혼란을 부채질했다는 시각이다.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개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정치일정과 무관하게 리더쉽을 추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기업의 허약한 체질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이 중견그룹 이하의 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공산이 큰 만큼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000.05.23 I 문주용 기자
  • 다음,대형인터넷주 향방의 판단기준?
  •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대형 기술주의 반등을 이끌었나"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편이다. 120선이 힘없이 무너진 23일 오전장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꼿꼿히 서있던 다음이 대형 기술주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 인터넷주 상승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가격제한폭인 6100원 오르며 5만7200원을 기록했다. 다음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핀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나온 지난 18일 이후 21% 이상 상승했다. 다른 대형주의 23일 종가가 그 당시 주가를 맴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셈이다. 이에 따라 다음이 코스닥 인터넷 종목의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다음이 주목받는 이유는. 증권전문가들은 다음이 다른 인터넷업체보다 좋은 수익구조를 갖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다음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낙폭이 과다하다는 측면도 있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포털업체로 향후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지니고 있다는 게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태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다음은 인터넷 포털 관련업체에 효율적으로 투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반면 투입 자금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의견은 지난 18일 다음에 대해 첫 보고서를 낸 장영우 골드만삭스 이사와 일치하는 측면이 많다.(edaily 5월 18일자 참조) 장이사는 그날 전화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우 야후 AOL MSN 등 3개업체가 온라인 광고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리딩포털업체인 다음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을 과점하는 업체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2개월내 목표 주가는 리딩 포털업체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10만원으로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노근창 신영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원은 "다음은 인터넷 산업의 대표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MSCI 신규 편입, M&A 활성화시 인수 및 피인수 매력주, 대형주 기술적 반등 등이 결합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다음이 대형 기술주 등락의 판단 기준(?) 홍성태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다음은 개별 재료 보다는 인터넷 기술주의 대표주로 부상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인터넷 기술주의 등락을 한발 앞서 선도하는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다음이 오르면 다른 대형 기술주도 힘을 받고 , 그렇지 않으면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태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다음은 특히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의 주가 패턴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가운데 다음이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신영증권 연구원도 "다음은 최근 동향을 감안할 때 인터넷의 주도주로 이들 주가의 향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대형 기술주 상승세 지속 가능한가. 증권전문가들은 증시 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큰 폭으로 추가 하락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노근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된다면 최소한 30% 정도의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며 "만약 싯가총액이 큰 이들 종목이 지속적으로 내린다면 코스닥시장은 붕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어차피 기술주는 세계 주식 패턴에 영향을 받게 돼 있다"며 "미국 나스닥의 기술주 반전이 있어야 이들 종목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상태로는 대형 인터넷주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시장 전체의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다음의 지속적인 상승세 여부를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대형 인터넷주의 방향타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전문가의 시각이다.
2000.05.23 I 김기성 기자
  • 코스닥, 주초 반등 주중반 약세 전망-증권전문가
  •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 대해 주초반 반등, 주중반 이후 약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는 증권전문가들이 많았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에 대해 의견을 내놓은 전문가중에서 노근창 신영증권 연구원만 주초 혼조세, 주후반 반등세를 예상했다. 지난주말 강한 반등세를 보인 대형 기술주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반등세 지속은 가능하지만 상승세를 지속하기에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코스닥 시장의 수급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을 들었다. 투자전략으로는 낙폭 과다 실적 호전주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하는 보수적인 자세를 권했다. 또 반등시 매도를 통해 현금 보유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도 많았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 이번주에는 낙폭 과다주 중심으로 종목별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형 기술주의 경우 좀더 반등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 추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다. 코스닥시장의 수급이 아직 불안한데다 인터넷 대형주의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물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 중반 이후에는 실적주 중심으로 종목이 압축되는 현상이 일으날 공산이 크다. 지수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만큼 크게 내리지는 않겠지만 많이 오를 상황도 아니다. 130~150 정도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시장 동향을 무시한다면 주초에서 중반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타다가 중반 이후 횡보내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을 짧게 잡고 낙폭 과다주을 중심으로 단기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종목별로 지지선 분석을 철저히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홍성태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 현 상태는 기술적 반등 정도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주초반 어느정도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이 장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수급상황이 좋지 않아 기술적 반등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려면 기관과 외국인이 사야한다. 하지만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1조2000억원을 순매수한 상태다. 순매수 여력이 크지 않다. 기관도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맞물려 매수 주체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투신권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6월 이후에나 코스닥 시장의 수급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는 주초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싯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지수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반 이후 탄력이 떨어져 횡보 내지 기간조정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낙폭과다 실적 우량주 중심의 단기매매 정도는 유효할 것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주초반 반등 이후 중반에는 다시 하락하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중반 이후에는 최저 120선까지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주말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는 지난주말 저점 대비 40~50%의 반등은 가능하다고 본다. 그 날 대부분 저점대비 20% 올라있다. 따라서 반등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는 올라도 150~160 정도 이상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보수적 관점에서 반등시 주식 비중을 줄이는 투자 전략을 권하고 싶다. <>노근창 신영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원 일단 120선에서 바닥을 쳤기 때문에 불안 심리는 다소 안정됐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수급 불안 등을 감안할 때 이번주 월~수에는 변동성이 높은 혼조 장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최고 지수대는 지난 금요일 보다 10포인트 오른 145 포인트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투자자들은 기간조정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투매 보다는 저점매수 전략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낙폭과다 실적호전주 중심의 저점매수를 권하고 싶다. 하지만 수익률을 20% 이상으로 잡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손범규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주초 반등시도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150선 돌파는 힘들어 보인다. 지수가 상승세를 타려면 거래량 바닥을 확인해야 한다. 신규 매수세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도세가 바닥을 쳐야한다. 시간대별로는 주초 강세, 주후반 약세의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대는 130~150선의 박스권 가능성이 높다. 기술주의 반등은 단기적이라고 판단된다. 금융권 구조조정의 해답이 나올때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렵다. 일반투자자들은 반등시 매도해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을 것이다. 실적 호전주 중 순환매를 고려한 단기 매매는 어느정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2000.05.21 I 김기성 기자
  • 코스닥 폭락,수급불안과 실적부진 때문-증권전문가
  • 증권전문가들은 17일 코스닥시장 폭락과 관련, 대형 기술주의 저조한 1분기 실적이 시장에 잠재돼 있던 수급불안과 함께 연쇄 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요인이 코스닥 시장의 최대 변수인 투자 심리를 급냉시켜 개인들의 투매 현상까지 빚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첨단 기술주의 1분기 실적 악화는 펀더멘털 보다는 투자 심리로 움직이는 코스닥시장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급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는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 종목이 5~6월 집중돼 있고, 금융권 구조조정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 잠복해 있으며 , 일부 동남아 국가의 금융시장 불안과 대주주 유무상증자 보호예수규제 방침 등을 들었다. 이들은 향후 코스닥시장에 대해 다소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 장인환 KTB운용 사장은 "150선을 전후해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최악의 경우 12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홍성태 굿모닝증권 부장 등은 140~150선을 지키느냐가 관건이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전문가는 코스닥 시장이 당분간 본격적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최근 코스닥시장의 약세는 수급불안과 실적부진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묶여있던 대주주 보호예수가 끝나 대거 매물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수급사정이 극도로 취약해졌다. 코스닥기업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종목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시장이 살아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150포인트를 전후해서 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 <>홍성태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 수급불안과 함께 새롬기술의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닥시장은 실적 등 구체적인 사실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새롬의 경우 싯가총액이나 그동안 코스닥의 상징적인 종목이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그동안 거래소시장에서 반등의 부담으로 작용하던 금융시스템 불안 등이 코스닥에도 영향을 미친점도 하락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코스닥시장은 지수 140선 지지여부가 관건이다. 지지가 가능하다면 반등기대감이 형성될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전망하기 어렵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 코스닥 하락의 주요 요인은 단연 수급 불안이다. 이 문제는 그동안 거듭 지적돼왔다. 코스닥이 그동안 상승했던 동인이 "패션"이었다는 점도 원인이다. "패션"은 끝나면 그만이다. 가치 보다는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코스닥의 적정가치를 산출하기가 힘든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에 첨단 기술주의 1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게 변동성을 높였다. 이들 종목의 상승을 이끌었던 미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다. 150선 밑으로 떨어지면 최저 12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 지수대 보다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김효원 신한증권 코스닥팀장= 코스닥 폭락은 수급 불안과 기술주의 저조한 1분기 실적이 연쇄 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기관과 외국인은 대형주 위주로 순매도에 나섰다. 한때 500억원 정도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도 후장들어 순매수 규모를 줄였다. 투매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싯가총액 상위기업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하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볼 때 134포인트가 1차 지지선이다. 하지만 이 지수대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향후 장세는 소폭 등락을 거듭하면서 바닥확인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향 안정화될 것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 미국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 폭락의 요인은 내부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우선 첨단주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에 주도주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다. 이는 곧 투자심리 냉각을 불렀다. 투신의 적극적인 매도는 수급 불안을 재확인시켜줬다. 무디스 보고서과 최근 금리 상승,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금융 불안 등에 따른 총체적인 분위기 악화 등도 작용했다. 결국 펀더멘탈의 약화와 수급 불안이 코스닥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당분간 150선 지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지선을 설정하기 힘들지만 145~150선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 지수가 깨지면 상당히 어려운 장이될 수도 있다. <>노근창 신영증권 코스닥팀장= 코스닥시장의 침체는 수급사정과 기업실적 및 거시경제지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거시경제지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간조정이 필요하다. 상반기에는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투신권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7월 이후에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성낙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 금융시장 및 자금시장 불안 등으로 수급 불안이 지속된 것이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이다.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와 대주주 보호예수 규제에 유무상증자 물량이 포함된다는 보도도 투자 심리를 급냉시켰다.
2000.05.17 I 김기성 기자
  • 코스닥, 실적 장비주 강세(마감)
  • 코스닥시장이 개인들의 바닥 인식 확산에 힘입어 전주 목요일 상승세를 이었다. 그러나 장 후반 경계 매물 출회로 일부 대형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는 둔화됐다. 8일 코스닥시장은 벤처 및 제조업종 강세로 전주 목요일 대비 4.16 포인트 오른 173.43으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2182만주와 3조8억원으로 최근 평균치를 넘어서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거래일수 기준 9일만에 3조원을 웃돌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이 주도하는 분위기였다. 개인들은 투신(-152억원) 외국인(-82억원)과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매수 규모를 늘려 50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오후장 한때 상승종목수가 종전 최고치인 410개를 넘어 416개에 달하기도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기관과 외국인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매도해 팔 물량이 많지 않다는 측면에서 개인의 매수세로 장이 올랐다는 것은 그리 나쁜 모습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대형주는 테마 및 개별종목에 비해 변동폭이 컸다. 오후장 중반까지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탔던 싯가 총액 20위권 종목중 동특(-13000원) 주성엔지니어링(-200원) 대양이엔씨(-400원) 다음(-800원) LG홈쇼핑(-1000원) 파워텍(↓23000원) 등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나머지 종목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테마주중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장비 관련주와 "ILOVEYOU" 컴퓨터 바이러스 영향으로 보안 솔루션 관련주가 강세를 띠었다. 자네트시스템, 재스컴, 인디시스템, 세림아이텍, 와이드텔레콤, 화인반도체, 크린크레티브,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 창명정보, 제이스텍, 모아텍, 현대멀티캡, 택산아이엔씨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등록 첫날 하한가를 쳤던 한솔창업투자는 87만주 이상 거래되며 상한가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쌍용정보통신은 다시 기세 상한가를 치며 연 15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전주 상한가 행진을 멈췄던 대성미생물은 다시 상한가에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벤처(+16.22), 기타(+22.35), 제조(+16.35)를 비롯해 모두 올랐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142개를 포함해 391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8개를 합쳐 112개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정보통신주도 함께 오른 게 이날 코스닥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또 "바닥이 어느정도 확인돼 하락의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180선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당분간 횡보의 모습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2000.05.08 I 김기성 기자
  • 5월이후 코스닥 전망-이코노미스트
  • "수급이 개선되지 않는 2분기 코스닥 시장은 조정국면을 이어갈 것이다" 한국 증권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이코노미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이근모 굿모닝증권 전무와 정태욱 현대증권 이사는 향후 코스닥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코스닥시장은 철저한 수급상황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라고 전제한 뒤 "코스닥시장은 5~6월까지 취약한 수급상황을 개선할 수 없어 약세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오는 6월로 예정된 투신권 구조조정이 가시화된다면 3분기 시장은 상당히 괜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무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미 매도 기회를 놓친데다 향후 시장 전망도 좋지 않아 반등하면 물량을 터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은 6월까지 조정국면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는 투신권 구조조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예정된 대로 오는 6월 투신사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3분기부터는 수급이 개선돼 상승장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신사 구조조정이 연기된다면 코스닥 시장은 상당 기간동안 약세장을 지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무는 또 외국인 매도세와 관련, "근본적으로 현대투신 문제 등 불확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이같은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매수우위로 돌아서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동안 매수주체로 버텨왔던 외국인이 매도주체로 돌아섰다는 게 더욱 코스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에는 변함이 없지만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5월말까지는 상당히 어려운 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다음달 중순 대규모 신규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급 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간헐적으로 반등이 시도된다고 해도 탄력성은 매우 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이같은 수급의 난맥상을 단기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외부 요인으로는 유가하락과 미국 경기의 2~3% 소프랜딩 등을 들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에 대해서는 "싯가총액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 대형주의 경우 아직 한국은 물론 미국시장에서도 인터넷주에 대한 옥석이 가려지지 않은데다 몇몇 인터넷 초우량기업이 코스닥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이사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네트워크 장비주는 괜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난맥상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 시황은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이사는 "하지만 4분기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 다시 약세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2000.05.01 I 김기성 기자
  • (주간전망) 코스닥 주초 오름세 예상
  •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 대해 "주초 상승, 주중반 이후 하락"을 예상했다. 지수대는 전문가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최저 150선에서 최고 195선의 박스권 등락을 전망했다. 종목으로는 중소형주중 실적 우량주, M&A 재료주, 낙폭 과대주 등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대형주는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등 시장 에너지가 약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나스닥에서 대해서는 오는 27일 미국 1분기 경제성장율 발표를 전후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이 기간동안 미국 경제성장율이 6%대에 달해 또 다시 금리인상 논란이 제기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 지난주에 150선을 바닥으로 170선까지 올랐다.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같은 추세는 이번주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기업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빅 위크(Big Week)"가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실적이 좋았고 이로 인해 나스닥도 오름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과 코스닥 반등의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이번주 중반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1분기 경제성장율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에서 금리인상우려, IT거품 논쟁 등이 다시 재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6% 이상의 경제성장율이 발표되면 금리인상설이 강하게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대는 주초반 최고 190선까지 올랐다가 주후반 최저 150선까지 빠질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으로 이 지수대를 근간으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성낙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 지난 금요일 반등이 이번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번 오름세는 20일 이동평균선까지 계속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는 이번주 화요일까지 상승하면서 185~190선에서 20일 이동평균선과 만나 기술적 반등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후 수요일부터는 하락를 보이면서 16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종가 지수대는 5일 이동평균선인 170선 밑으로는 빠지지 않을 것이다. 코스닥이 나스닥과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만약 나스닥이 폭락하거나 폭등할 경우 코스닥도 같은 방향으로 강한 탄력성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나스닥이 소폭으로 움직일 경우 코스닥은 시장 자체적인 변수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종목중에서는 실적우량주가 좋아보인다. 실적 기준의 차별화 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중소형주중 실적우량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대형주는 약세장이기 때문에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 이번주 초반까지 갭을 메우는 상승시도를 할 것이다. 최고 상승 지수대는 195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외국인 매매가 소강상태이고 기관도 매도를 지속하고 있어 그 이후에는 약세장이 펼쳐질 확률이 크다. 여기에 27일 미국 1분기 경제성장율 발표가 시장을 더욱 불안한 양상으로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시점은 경제성장율 발표를 앞둔 26일부터가 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주중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70선까지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주는 170선에서 190선의 박스권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종목중에서는 실적호전주, M&A 재료주, 낙폭과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대형주는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매물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0.04.23 I 김기성 기자
  • 르노 삼성차 인수, 업계 파급 효과
  • 삼성자동차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외국기업인 르노에 넘어감에 따라 현대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차에게는 악재와 호재가 혼합된 형태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악재는 단기적으로, 호재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우선 르노에 매각된 삼성차는 르노의 자본과 닛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SM5와 닛산 센트라, 일부 르노 차종 등을 생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현대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를 계기로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등과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대우자동차 매각과 관련, GM과 포드, 현대차 등의 인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가 독점 논란 등을 해소, 종전 보다 유리한 입지를 마련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부품업체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기로부터 DC모터 라인을 인수한 계양전기는 최대 수혜종목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공용부품 생산업체도 매출액을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단기-악재, 중장기-호재 가능성 높아 삼성차가 르노에 매각되면 르노(자본), 삼성(브랜드), 르노의 자회사인 닛산(기술) 등 3사가 결합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기아차와 함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의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SM5와 경쟁차종인 EF쏘나타 등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닌 중형차종 부문에서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SM5의 경우 품질과 성능면에서 인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정상화 이후 점유율 상승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르노는 삼성차 인수 이후 생산능력을 현 24만대에서 50만대 이상으로 늘려 닛산 센트라, 르노 일부 차종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현대차는 준중형급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수는 현대의 시장점유율을 낮춰 성장성과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대차에게 악재만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를 계기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등과의 전략적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아차를 포함해 30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 상용차 부문에서 미쓰비시-볼보와 제휴를 맺으면 빅5~6로 재편되고 있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세계자동차시장은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 빅5의 시장 장악력이 굳어진 상황에서 르노-닛산, 혼다 등이 마지막 남은 빅6 티켓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르노의 국내 자동차시장 참여로 현대차의 독점 논란이 불식돼 현대차의 대우차 인수 확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 대우자동차 입찰 더욱 치열해질 전망 현대자동차는 르노의 삼성차 인수를 계기로 대우차 인수에 더욱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단독이 아닌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인수 작전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시장의 장악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해외업체 단독인수로 인해 벌어지는 르노와 대우차 인수 해외업체의 양동 작전을 사전에 막는 공격적인 전략을 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GM과 포드에는 자극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차 인수를 추진하는 해외업체로써 한국 자동차업체가 실제로 다른 해외업체에 매각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 1위인 GM은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포드와의 간격을 벌리기 위해 대우차 인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드도 마찬가지로 GM을 단시간내에 따라잡기 위한 전략을 대우차 인수를 통해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부품업체 호재로 작용한다. 르노의 삼성차 인수는 부품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가 닛산에서 가져오는 일부 핵심 부품을 제외하고 국내 시장에서 대부분의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생산능력을 50만대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어서 부품업체의 수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계양전기 등 삼성자동차 부품 라인을 인수한 업체는 상당한 혜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계양전기는 올초 삼성전기의 DC모터 라인을 인수했었다. 공용 부품업체들도 부품 수요 증가로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닛산 경쟁력 향상에 도움줄 것으로 예상. 르노에게 인수된 닛산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부산공장에서 일부 차종을 생산,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라인 합리화작업을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닛산의 수익성 악화를 개선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 르노 빅6 진입 가능성 높아져 혼다 등과 마지막 남은 빅6 티켓을 노리고 있는 르노는 삼성차 인수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000.04.21 I 김기성 기자
  • 블랙 먼데이 이후 장세 전망-전문가 코멘터리
  • 17일 한국증시 폭락과 향후 장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았다. <> 정태욱 현대리서치센터 본부장 국내투자자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 아닌가 싶다. 그린스펀이 미국시장에 대해 경고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 경제가 정부의 통제상황에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그린스펀은 미국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것이고 그의 의도대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직접적으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발표가 영향을 끼친 것이지만 미국 금리의 추가상승은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미국경제가 소프트랜딩하고 나서 미국과 한국시장의 동조화가 깨져야 한다고 본다. 지금 국내시장이 미국시장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 내부적으론 금융산업의 불안정성이 더큰 불안요인이다. 금융시장내에서의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 금융기관들이 자금중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7월 1일 시가평가제 전까지는 금융시장이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국내시장도 인플레나 과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국제수지가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보다 3분기의 주가가 더 좋을 것이라고 본다. 4분기엔 정보통신혁명을 바탕으로 한 신경제가 국내에서 얼마나 작동하느냐에 대한 검증 차원에서 다시 또 변곡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 코스닥시장은 5월에 공개물량이 많다. 수급이 불안하다. 거래소시장의 안정성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자금이 코스닥시장쪽으로 급격히 들어오기는 힘들다. <> 최남철 마이에셋 운용본부장 미국시장 급락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과 외국인 매도세 전환에 따른 수급불안등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국내경제가 펀드멘탈면에서 양호하지만 심리와 수급적인 요인으로 하락하고 있어 일단 미국시장의 향후 추세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종합주가 710포인트선이 바닥이라고 본다. 기술적인 지표도 98년 9월 300포인트가 붕괴될 당시와 비슷하다. 내일 하루 더 빠지면 심리도 15%인데 당시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미국시장이 추가하락 하면 추가로 영향을 받겠지만 내일이후가 기술적인 반등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경우도 경기여건을 감안하면 버블을 감안하더라도 나스닥이 한달만에 1700포인트가 하락한 것은 하락속도가 너무 급격하다. 87년 블랙먼데이때도 이 정도로 급락하지는 않았으며 바로 반등했다. 그 당시는 경기가 침체국면인데 비해 지금의 미국경기는 상승하고 있다. 완급조절은 필요하겠지만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 기업들의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서도 좋아지고 있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차기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1차상승 뒤 기술적인 조정국면이지만 조정을 거친뒤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내 코스닥과 기술주에 투자한 글로벌하이테크펀드들이 환매나 환매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다. 미국시장이 추가하락할 경우 추가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커 국내 증시에도 변수가 될 것이다. 장기펀드는 아직 움직임이 없다. 펀드멘탈은 양호한데 심리적인 불안감과 수급문제로 시장이 폭락, 자칫 주식시장이 실물경제의 발목을 붙잡을 우려가 있다. 금융기관들의 뮤추얼펀드 투자한도 확대, 새마을금고와 신협등의 주식투자 확대, 펀드 종목당한도 확대등 정부의 수급개선 조치들을 기대한다. <> 신성호 대우투자전략부장 미국시장의 폭락세는 국내 시장에너지가 약화된 시점에 나온 악재라 더욱 악영향을 끼쳤다. 기름에 불을 부은 격이다. 세계적으로 낙폭이 가장 크다.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첫째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겠지만 그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떨어질 것이다. 둘째, 경기선행지수로 볼 때 내년 상반기가 정점이다. 지금은 선반영되고 있는 추세다. 금리의 반등이 예상되는데 이는 주식시장에도 부담이다. 투신사들은 5월까지 주식을 내다 팔 수밖에 없다. 거래소는 800선이 저항선을 형성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본다. <> 주환 노무라 부장 외국인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하락에 따라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 리크스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한국시장도 이같은 영향권내에 놓여있다. 따라서 당분간 약세 지속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은 거래소 시장의 경우 제한적인 하락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등 핵심 블루칩이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하락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래소시장은 단기간에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아 일본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공산이 높아 거래소 수출주력 종목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의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외국인은 또 정부의 정책 대안 제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가 한국 증시 폭락 이후 금융구조조정과 환율 금리에 대한 대안을 제빠르게 내놓는다면 외국인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 김기태 W.I 카 증권이사 오늘 거래소 시장에서 국내 기관들이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50선 이하로 내려간 것은 과매도(OVERSOLD)다. 아시아시장 환매 등을 고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도 예상되지만 추격 매도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은 하락 추세에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나스닥도 회복세를 찾을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치가 아닌 모멘텀을 보고 투자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기술적 반등도 예상할 수 있지만 상반기내에는 하락 추세의 반전은 어려울 것이다. <>유럽계증권사 관계자 외국인 매매전략은 오늘 밤 미국 증시의 결과에 따라 구체화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덤핑 분위기는 아니다. 모멘텀을 중요시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한가에도 매도하고 있지만 가치를 중시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하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오늘 미국 증시의 결과가 당분간 한국 증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00.04.17 I 김기성 기자
  • 코스닥, 제한적 반등 가능성-증권사 데일리 분석
  • 10일 현대 대신 등 9개 증권사의 데일리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시장은 지난주말에 이어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수급 불균형, 투신권 순매도 지속, 주도주 부재 등을 감안할 때 제한적일 공산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 190~220선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지며 4.13총선과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추격매수 보다는 반등시 매도를 통한 현금화 및 저가소외주 등의 저가 매수 등을 권하는 투자의견이 많았다. (긍정) <>대신= 지수 반등 이어질 전망. 지난주 급등한 선도주의 일정 부분 이익 실현과 주도주의 저점매수 전략. 저PER 등 저가 소외주의 지속적인 매수 바람직. <>교보= 조급한 시장 경계감은 불필요. 긍정적 시황관을 유지하되 외국인 순매수 및 기관매물 감소, 거래량 증가 추이를 확인하는 과정 필요. (부정) <>현대= 지수 반등 제한적 가능성 높음. 보수적 관점에서 현금 비중 확대를 위한 시장 접근 필요. <>SK= 외국인을 제외하고 뚜렷한 매수주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 추격매수보다 조정과정에서 저가매수로 대응. <>세종= 190~220 박스권 등락 예상. 적극적인 시장접근 보다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보수적인 대응 필요. 반등시 현금화 및 종목 압축 전략. <>메리츠= 주초반 반등세 이어질 전망. 바닥확인을 위한 지루한 매매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 보수적 관점 유지. <>신한= 본격적인 상승세 전환 판단 시기상조. 기술적으로도 하락장세에서 지지선 역할을 했던 지수대가 저항선으로 작용해 매물부담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 <>유화= 190선 내외에서 강력한 지지선 형성 전망. 하지만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 당분간 190~220선 박스권 매매 주력 (의견 보류) <>일은= 단기 반등인지 상승 전환인지 판단은 나스닥시장의 동향에 달려있음. 성급한 추격매수는 유보하고 화요일 새벽 나스닥의 동향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임.
2000.04.10 I 김기성 기자
  • M&A 관련주 증시 최대테마 부상 -동원경제연구소
  • 4월13일 총선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과 기업간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증권시장에서 M&A관련주가 최대의 테마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총선이후 증시최대 테마로 부각될 M&A"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그동안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테마를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반도체 테마 하나만으로는 조정양상을 보이는 주식시장을 돌릴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이와관련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 연구원은 "합병주도 기업보다 피합병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 상승 탄력이 높을 것"이라며 "인수합병과 함께 대기업의 소그룹 계열 분리를 중심으로 분사 문제도 틈새 테마를 형성할 것이며 현대그룹의 계열분리와 주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M&A 및 분사(分社)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 올해들어 M&A의 표적이 되고 있거나 인수를 추진했던 신신금고, 태양금속등 자본금이 적은 기업들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자본금이 큰 회사들은 일정한 패턴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네이버컴을 인수한 새롬기술의 주가 급락과 합병으로 탄생한 대형금융기관의 주가약세가 그 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여건을 감안할때 금융구조조정을 포함한 산업전반의 인수합병 붐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지만 합병주도 기업은 합병이후의 통합작업, 비용절감등의 차원을 넘어 전략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조직문화의 융합등에 대한 부담을 지게돼 중단기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따른 불확실성이 적은 피합병 기업의 주가가 탄력성이 더 클 것이다. 2)총선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이 거세게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요인 경제논리가 정치논리를 제치고 다시 부각되고 정치적 일정과 레임적 현상을 고려하면 총선이후 연말까지가 최적의 구조조정 기회다. 증시활황등에 힘입어 유상증자나 주식 평가익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바닥나고 있고 특히 벤처사업은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공적자금 회수차원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민영화 일정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고 재벌후계 갈등등으로 전문경영인 중심의 정책전환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올해말이후 예금자 보호법이 변경돼 우량 금융기관 선호도가 상승할 것이다. 3) 총선이후 M&A의 큰 흐름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관련 은행은 공적자금 회수, 원금보장액 축소등으로 합병움직임 가속화 가능성이 크다.증권은 수수료 인하경쟁과 사이버비중 확대등으로 대형화 또는 전문화를 해야 생존할 수 있다. 특히 대우증권과 일은증권 매각과정이 인수합병의 모티브 작용 가능성이 크다. -대우차 매각으로 자동차산업의 재편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다. 또 대우차 매각은 세계 자동차산업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공기업 민영화가 정치적 논리로 연기됐으나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전력의 통신망 자회사인 파워콤의 정부지분 66% 매각이 6월 이뤄질 것이며 포항제철등에 대한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는 에너지산업의 인수합병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IMT2000 사업권 둘러싸고 통신업계 재편이 이뤄질 것이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로 대응해 PCS업체간 제휴 및 합병이 활발하고 이는 규모의 경쟁력 차원을 넘어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 치열한 재편 움직임을 몰고올 것이다. -컨텐츠 확보와 B2B선점을 위한 인터넷업체간 재편이 활발할 것이다. 인터넷사업 환경이 단순 포털사이트 운영에서 실질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컨텐츠사업으로 무게중심 이동하며 컨텐츠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컨텐츠 및 커뮤니티를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인터넷업체,콘텐츠업체,통신업체,네트워크업체,B2B시장 진출 제조업체 사이에 다양한 인수합병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4) M&A와 분사(分社)의 상반된 비즈니스 모델 M&A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분사는 전문화를 추구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30대기업은 98년 366개사를 분사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85개의 회사를 분사했다. 총선이후 인수합병이라는 테마와 함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분사기업도 틈새테마를 형성할 것이다. 특히 한국적 분사인 대그룹의 소그룹 계열분리와 관련해 현대그룹의 5개소그룹분리(자동 차,건설,전자,중공업,금융)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자산 40조원 규모로 재계랭킹 5위권내에 진입할 현대자동차의 소그룹 분리 진행과정에 따라 낙폭과대된 현대그룹주가가 전환점 찾을 가능성이 크다.
2000.04.09 I 박호식 기자
  • 코스닥 당분간 조정 불가피-전문가 진단
  •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수급 상황 등 내부요인과 나스닥 시장 등 외부 요인을 감안할 때 코스닥지수의 조정기간과 폭은 상당히 길고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스닥 지수 200선 붕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근모 굿모닝증권 전무는 "코스닥시장은 탄탄한 기반위에서 급등한 게 아니라 투기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매수세력이었던 기관과 외국인이 빠져 나가면서 개인투자자들만으로 장을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펀더멘털 차원에서 거래소의 가격이 나스닥에 접근해야 하는데 거래소도 빠지고 있어 코스닥의 조정은 상당기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욱 현대증권 이사는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동성 저하, 기업 수익성 증가율 둔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코스닥증시는 조정의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나스닥시장의 약세, 첨단기술주에 대한 경고성발언도 코스닥 약세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코스닥 하락의 폭은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지만 지수의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총선이 지나고 무역수지 흑자폭이 늘어나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동성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도 있고 한국은행의 금리 하향정책이 이어질 공산도 높아 5월이후에는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도 "코스닥시장은 성장성 즉 기대감만을 바탕으로 올랐지만 이제는 한계점에 다달았다고 볼 수 있다"며 "200선 붕괴 이후 180선까지 빠르게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00.04.03 I 김기성 기자
  • 조정시 장기적관점 매수 바람직-신영증권
  • 신영증권은 3일 발간예정인 [4월 월간리서치]자료에서 이달 중순까지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가 조정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에서 기본적인 펀드멘탈은 매우 우수하다는 관점에 촛점을 맞추어 조정시마다 조심스럽게 주식을 사모으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 주가 하락의 원인들 : 첫째 작년 33조원을 넘어선 과도한 유상증자 등 공급물량이 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하락 요인이며 기업 실적 향상은 두드러졌으나 주주 가치인 주당순익(EPS) 증가율은 거의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음. 둘째 3월들어 외국인만 3조690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을 뿐 국내 기관들,특히 투신권은 지속적 환매로 인한 자금부담으로 지난달 거래일 22일동안 순매수는 3일에 불과하는 등 수요 기반 취약함. 셋째 기술관련주의 집합체인 나스닥의 하락과 신경제 패러다임 자체에 의구성을 갖게되는 등 투자자들이 냉정을 되찾고 있음. 네째 자본부문에서 유입되는 달러로 인해 원화강세가 경기회복속도에 비해 지나치게 빠르게 전개됨. 이는 수입물가 안정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수출지향적 한국경제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음 다섯째 전국적인 프리코스닥 열풍으로 발행시장으로의 지나친 자금유입은 유통시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는 결국 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2) 외국인투자가 태도 외국인투자가들은 긍정적 전망을 쏟아놓으며 1-3월동안 98년 전체보다 많은 6조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환율이 1100원 초반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강한 매수 보일지는 의문시 됨. (3) 신규 주식매수 세력 결산을 마친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과연 충분한 것인지가 여전히 문제이며 종합지수상 상당폭 상승이 이뤄지기 전까지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은 제한될 가능성이 큼. 그러나 전혀 비관적인 것은 아니며 이는 은행권이 새로운 매수세력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임. 항상 고점부근에서 뒤늦게 매수에 나서던 은행이 현재는 과거와 다른 모습이며 향후 증시의 든든한 수요기반 역할할 것으로 판단됨 (4) 펀드멘탈 양호 금리,이익성장률,P/E ratio 세 변수를 현재 10.01%/24%/16.4배로 놓고 볼때 향후 낙관적 시나리오는 9.0%/45%/25배이며 비관적 시나리오는 11.5%/10%/12배로 예상해 볼수 있음. 먼저 금리의 경우 선거이후 불안심리는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 공산이 크고 하반기까지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세불구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 수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리 하향 안정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 이익성장률도 전년에 비해 그 규모는 작겠으나 질에서는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 P/E 비율도 투자심리 안정으로 상승할 여지가 클 것으로 판단됨
2000.04.01 I 박병우 기자
  • 美 무역장벽 보고서(번역요약)
  • 미 무역대표부(USTR)는 31일(현지시간) 연례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를 발표했다. 무역대표부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자동차와 의약품 시장의 폐쇄성과 지적재산권 보호 미흡을 문제삼고 나서 이 분야에 대한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예상된다. USTR의 ‘연례 국별 무역장벽보고서’에 따르면 USTR은 한국의 교역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서 한국정부가 개방적 시장경제 정책을 수행, 금융분야 등에서 상당한 개혁이 이루진 것은 사실이나 은행과 기업 등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구조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자동차 수입과 관련, 외국산 자동차 판매저조,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미흡, 자동차세의 개선대책 미흡 등을 지적하며 98년 체결한 쌍무협정의 이행여부를 계속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한국이 근검절약 캠페인을 벌이면서 외국산 자동차를 사치품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해 수퍼301조 보고서에서 쌍무교역확대우선분야(BTEP)로 지정된 바 있는 의약품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이 수입의약품의 의료보험약가표 등재와 실거래가격 상환제 등 개선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아직도 외국산 신약에 대한 차별적인 보험 상환가격 기준, 임상실험 자료와 특허분야에 있어 지적재산권 보호 미흡, 외국산 임상실험효과 불인정, 신약 실험에 대한 과도한 자료요구 등으로 실질적인 시장접근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스페셜 301조 보고서에서 우선관찰대상국(WL)으로 지정된 바 있는 지적재산권 보호분야에 있어서는 한국이 지난해 저작권법과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등을 개정하는 등 개선노력을 보였으나, 저작권의 소급보호와 특허와 상표권 보호분야에서 효과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WTO 지적재산권협정(TRIPS)를 충분히 준수하지 않다고 평가를 내리면서, 이 때문에 실례로 소프트웨어, 섬유디자인 등에 있어 저작권 침해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강분야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포철의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가격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포철의 민영화와 한보철강 매각이 시장경제 논리에 의해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밝혔다. USTR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오는 4월말까지 스페셜 301조에 따른 지적재산권 우선협상대상국(PFC)과 수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무역관행(PFCP) 지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내용을 분야별로 요약한 것이다. 한국과의 무역적자가 작년에 1998년 보다 9억 달러 늘어난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미국의 6번째 교역상대국으로 양국간 수출입은 543억 달러로 전년의 404억 달러보다 139억 달러나 증가했다. 미국의 대한국 수출은 38.8% 증가했으며, 한국의 대미 수출은 30.6% 늘었다. 그러나 미국의 전체 적자규모에서 한국과의 적자규모의 비중은 98년 3.16%에서 지난해 2.5%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개요> 한국정부는 정부와 은행, 재벌간의 건강치 못한 연계고리를 끊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연계는 과도한 부채와 과잉설비, 비경제적인 투자를 낳았다. 작년 7월 대우의 도산은 필요한 개혁의 지연이 어떠한 위험을 갖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한국 정부는 국영화된 은행부문을 다시 민영화해야 하며, 재벌들은 총체적인 구조개혁을 필요로 한다. 한국의 금융 및 기업 부문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기준을 채용할 필요가 있다. <수입정책> -관세와 세금 한국은 높은 가치를 갖는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아직까지 아주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공급자가 관심을 갖는 많은 품목에 대해 4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국은 역내관세(bound tariff)를 0으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과학장비에 대한 관세는 우루과이 라운드 전과 비교해 65%나 감소됐다. (그러나) 미국의 기업들은 계속해서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해 부과되는 관세와 부가세가 종종 한국 시장에서 수입품을 축출하거나 가격 경쟁력이 없도록 만든다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 수입자동차(motor vehicles)의 경우, 미국 관세보다 3배나 많은 8%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은 국내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조정관세(adjustment tariffs)를 통해 관세율을 높였다. 올해에 한국은 작년에 조정관세가 적용됐던 30개 품목중 27개 품목에 대해 조정관세를 다시 부과했다. 14개는 수산물이고 6개는 농산물, 4개는 섬유였다. <관세율 쿼터(TRQs)> -소고기 작년 12월과 지난 2월 중순에 열린 패널 미팅이 열렸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도 3자로 참여했다. 미국의 불만은 1)수입 소고기가 특정(specialized) 수입 소고기 상점에서만 팔리도록 한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점과 2)수입 소고기의 재판매와 배급을 제한하고 있는 한국의 법과 규제 3)자의적인 수입 정책(discretionary import regime) 4)가격상승에 대한 세금과 통제의 적용 5)국내 보조에 대한 감축 약속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는 것들에 집중된다. -쌀 미국은 한국에 대해 쌀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쌀 정책에 대한 자유화 압력을 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오렌지 제주감귤조합이 쿼터량 배분을 통제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쿼터가 충족되지 못했다. 한국은 또 미국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쿼터의 일부에 대한 경매를 결정했다. 미국은 경매 시스템이 한국의 역내관세를 넘는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항의했었다. -수입통관절차(import clearance procedures) 미국의 식품 및 농산물 공급자들은 한국 수입항에서 교역지연(trade-impeding) 절차에 직면한다. 일반적으로 통관시간이 너무 길고 절차도 자의적으로 이뤄진다. 미국은 한국의 항구에서 걸리는 통관 시간이 다른 아시아의 항구와 비슷해지고 통관 절차가 과학에 근거하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될 때까지 한국 정부와 계속 대화를 해나갈 것이다. -정부조달(GPA) 정부조달에 관련된 한국의 커버리지가 국가 안보와 방위, 한국통신에 까지 확장되지 못했다. 한전의 경우는 특정한 장비를 제외로 하고는 포함돼 있다. -지적재산권 보호 한국이 지적재산권 보호법과 그 적용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한국은 스페셜 301조의 ‘워치 리스트’로 남아있다. 상표법은 미국의 유명한 카툰 캐릭터가 한국의 특허청에 등록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 한국 법원은 최근에 상표권 보호를 카툰 캐릭터나 의류 디자인까지 확장하는 것을 거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외국 소프트웨어가 공공부문에서 대체로 배제돼 있다는 보고를 했다. 미국 업계는 한국 대기업 최종 소비자에 의한 소프트웨어 복제 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가정과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한국 정부가 정부내에서의 불법적인 소프트웨어 사용을 감축하는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미국 산업계는 이러한 시도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강도와 투명성, 억제효과 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의 화학, 캔디, 초콜릿 제조업체는 공식과 청사진 등의 생산품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한국 정부의 규제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미국 기업들은 한국법에 의해 기업 비밀정보의 유출이 금지돼 있다고 하더라도 제출된 정보가 한국 공무원들에 의해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몇몇 경우에는 한국의 경쟁자나 교역 협회에게 갔다고 보고했다. 상표권 침해 취소 소송을 하는 미국 기업들의 법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걸린다. 이러한 것이 미국 기업들로 하여금 침해사례를 인정받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한다. 또 중요한 문제는 잠자는 상표 등록 절차다. <서비스부문 장벽> 한국내 일부 서비스부문의 경우 "부정적 리스트"를 통해 지출이 제한되고 있으며, 이들 분야는 외국인 투자가 봉쇄되고 있다. -건설 건설과 엔지니어링 부문은 외국인에 대한 제약이 많이 없어졌으나 등록과 채권발행등과 같은 부문에서는 여전히 국내기업과 차별이 있다. -광고 광고부문은 정부측의 유연한 대처 방침발표에도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한국방송위원회가 검열권을 갖고있어 투명성이 여전히 미비하다. -스크린쿼터 한국 영화계의 강력한 반발을 샀던 스트린쿼터제 문제 (1년동안 일정기간 국내영화를 상영해야 하는 조항)과 관련해서는 한국영화가 시장의 40%를 점유하게 될 경우 유연성을 갖고 대처하기로 했으나 아직 변화가 없어 한.미 양국의 쌍자투자협상에서 이슈가 됐었다 TV와 케이블TV의 외국프로그램 방영도 아직 제약받고 있다. -회계/엔지니어링 외국인 회계사나 회계법인의 한국 진출에는 미국과 동등한 요건을 요구하고 있어 장벽이 없어졌지만 엔지니어링분야는 개방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등 기관별로 제약을 가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금융/보험/은행 금융과 보험, 은행부문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당한 개방이 이뤄졌다. 그러나 외환시장은 여전히 규제가 심하다. <투자장벽> 김대중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외국인의 투자환경은 상당히 개선됐지만 상업목적의 외국인 농산물경작이 안되는등 아직 미비하다. 또 외국자본이나 외국인의 주식취득 한도는 완화했지만 한국정부가 아직 포항제철과 한전, 한국통신, 미디어 등에 대한 외국인의 소유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자유경쟁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노력이 있었지만 보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 강화가 선결되야 한다. -전자상거래 전자상거래에 있어서는 한국정부가 민간부문의 전자상거래를 강화시키고 있으며 미국은 계속해서 이 문제를 한국측과 협의할 것이다. <기타장벽> -투명성 부족 한국내 투명성은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한국정부가 법안이나 규제에 대한 이견에 있어 정확한 번역물의 제출을 거부하거나 미비하게 대처하고 있어 양자간 무역분쟁에서 공평한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다. 수입식품 규격 등을 포함한 한국의 무역관련 법안과 규정은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고 개정된 법을 제때 충분히 공시하지 않고 있다. - 절약캠페인과 수입품에 대한 편견 절약캠페인과 수입품에 대한 편견이 美 기업들에게는 또 다른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정부와 언론이 스포츠용품과 자동차에 대해 "고가품 수입’이란 표현을 쓰며 부정적 이미지를 주고있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정부에 대해 이같은 수입품 반대운동을 중지하도록 촉구하면서 개방적 경제와 자유무역에 따른 잇점을 계속 강조해나갈 것이다. - 자동차 한국의 자동차 수입은 지난해 2401대에 그쳐 외국산 자동차 판매가 저조했다. 또 자동차 산업의 실질적 구조조정도 미흡했고, 엔진배기량기준의 자동차세제의 장기적 개선대책도 미흡하다. 아울러 표준인증에도 문제가 있다. 앞으로 한국이 98년 미국과 체결한 쌍무협정의 이행여부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다. -의약품 지난해 수퍼301조 보고서에서 쌍무교역확대우선분야(BTEP)로 지정된 의약품시장은한국이 수입의약품의 의료보험약가표 등재와 실거래가격 상환제 등 개선조치를 취하기는 했으나 아직도 외국산 신약에 대한 차별적인 보험 상환가격 기준, 임상실험 자료와 특허분야에 있어 지적재산권 보호 미흡, 외국산 임상실험효과 불인정, 신약 실험에 대한 과도한 자료요구 등으로 실질적인 시장접근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 - 철강 철강분야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포철의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가격정책에 대해 우려하고 포철의 민영화와 한보철강 매각이 시장경제 논리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USTR 연례 보고서 원문은 edaily 홈페이지의 보도자료 항목을 클릭 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2000.04.01 I 김홍기 기자
  • 코스닥, 가치주 강세 (마감 시황)
  • 코스닥시장이 일부 대형주의 막판 반등으로 220선을 간신히 지켰다. 30일 코스닥시장은 시장 에너지 약세를 여실히 보여주며 전일대비 4.81포인트 내린 221.27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4370만주, 거래대금은 2조4147억원을 기록, 전일에 이어 거래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는 상승 반전을 이끌 모멘텀의 부재를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나스닥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아 전일대비 7.53포인트 내린 218.55포인트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시장은 한때 22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장 막판까지 22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투신 등 국내 기관이 장 마감 직전 순매도 규모를 줄인데 힘입어 지수는 220선을 간신히 넘어섰다. 개별 테마주는 상승세를 보인 오피콤 테라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26일 상한가 행진을 마무리했던 마크로젠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반면 최다(40일) 연속 상한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동특은 상한가를 쳤다. 저PER 저PSR 등 가치주들은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부국철강 동국산업 무학 동서 매일유업 이화공영 대정기계 써니상사 등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오름세를 탔다. 대형주중에는 하한가를 친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을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LG홈쇼핑과 제일제당 인수가 확정된 삼구쇼핑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개인은 460억원의 순매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외국인(-144억원)과 투신(-104억원)등 국내 기관은 순매도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7개를 포함해 21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6개를 합쳐 244개였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오늘도 역시 취약한 시장 구조를 드러냈다"며 "다음주 코스닥시장은 무엇보다 미국 나스닥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낙관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주에는 현 박스권 주가 보다 한단계 내린 박스권을 형성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2000.03.31 I 김기성 기자
  • 골드뱅크 M&A-전망
  • 인수합병(M&A)에 휘말린 골드뱅크 경영권은 소액주주들의 향방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24일 주총 대반란을 노리고 있는 유신종 이지오스 사장측과 결사 항전에 들어간 김진호 사장측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각각 20%와 30%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50%는 아직 부동표로 남아있다. 섣부른 결론을 내기에는 아직 이른 셈이다. 여기에 대주주인 중앙종금(5.6%)과 삼성증권(2.9%) 등도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결정적 변수는 소액주주=소액주주 참여연대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김진호 사장측 지지를 표명했다. 참여연대는 "골드뱅크 지분 다툼에서 경영권이 바뀌는 것은 벤처 문화가 무너지고 재벌 문화가 부활하는 것으로 주장한다. 이에 우리 나라 벤처문화를 외국계 투자펀드 지분으로 파괴하고 재벌 문화로 돌리려는 유신종 이지오스 사장이 골드뱅크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소액주주 참여연대의 김사장측 지지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액주주의 향방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액주주 참여연대가 과연 소액주주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느냐는 얘기다. 김진호 사장이 30%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총 63.5%의 소액주주중 28% 정도가 김사장 지지를 표명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나머지 소액주주 35.5%의 향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 소액주주를 어느쪽이 선점하느냐가 이번 경영권 쟁탈의 최대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중앙종금 삼성증권 등 대주주는=중앙종금과 삼성증권 등 대주주도 이번 경영 쟁탈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이들 지분율이 15%에 달하기 때문이다. 중앙종금의 경우 속마음을 아직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겉으로는 가격이 오르면 장내에 팔아 시세차익을 챙기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중립인 셈이다. 삼성증권은 아직 여기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 <>골드뱅크 주가는=업계 전문가들은 골드뱅크 주가가 계속 오를 수 있는 공산은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어느쪽도 경영권을 획득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지분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장내 매수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M&A를 재료로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20일 골드뱅크가 상한가를 기록한 게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아직 변수들이 많다=골드뱅크의 경영권 향방을 전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아직 소액주주와 대주주를 포함, 의결권의 약 50%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신종 사장측이 대주주를 얼마나 규합하고, 김진호사장측이 더 많은 소액주주의 단합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자금력도 이번 쟁탈전의 변수라고 볼 수 있다.
2000.03.20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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