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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4건

  • 亞 증시 강세..닛케이 5주래 최대 상승
  • [edaily 이태호기자]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5주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도 이틀째 상승했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 오른 1만1539.99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01% 상승했다. 자동차업종이 수익 개선 기대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미국시장에서 4종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도요타가 1.5% 올랐다. 도요타는 유럽에서의 매출이 지난 한해 동안 10% 오면서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일본 2위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은 2.3% 상승했다.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닛산의 올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5월) 매출이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달성, 5년째 신기록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일본내 자동차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내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도 3.9% 급등했다. 미쓰비시 미국 지사장은 전날 디트로이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신차 `리치 길리건` 출시와 함께 미국내 영업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네일 굿윌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일본 자동차 산업은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성장이 이러한 전망을 더욱 신빙성 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반도체 관련주가 인텔의 실적 호전 기대로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은 이날 예상 만큼 나쁘지 않은 4분기 실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5975.66으로 마감했다. 대만 최대 전화 사업자 청화텔레콤이 지난해 12월 매출이 전년비 2.7%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1.6%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 콴타컴퓨터는 12월 매출이 전월비 7.4%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0.9% 내렸다. 대만 2위 자동차 제조업체 유론은 0.5% 상승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대만에서의 `뷰익` 생산 증대를 위해 유론과 함께 20억대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GM과 유론은 각각 합작사 지분의 49%와 51%를 보유하고 있다. LCD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대만 최대 평판 패널 제조업체인 AU옵트로닉스가 2.4% 올랐고,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와 청화픽쳐튜브도 각각 2.0%와 1.88%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0.12% 오른 2092.29를 기록중이다. 싱가포르 최대 칩 파운드리업체 차터드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CSM)이 1.1% 떨어졌다. AMD의 4분기 영업이익이 1~3분기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CSM은 지난 9월 AMD로부터 칩 제조 주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 음악 재생기 제조업체 크리에이티브는 음악과 함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젠마이크로포토`가 라스베이거스 가전 전시회(CES)에서 호평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3.0% 상승했다. 이밖에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DBS그룹이 하나은행의 지분 50%를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한 때 1.2%까지 상승했으나 결국 보합으로 마감됐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26% 내린 1만3495.56을 나타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0.08% 하락했다. 일본 혼다자동차와 함께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덴웨이모토스가 1.0% 오르면서 상승주를 이끈 반면 층콩인프라스트럭쳐는 2.6% 내렸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떨어진 1250.19를 기록했고, 선전종합지수는 0.38% 하락했다.
2005.01.11 I 이태호 기자
  • (edaily리포트)왕꽃선녀님
  • [edaily 오상용기자] 신년운세 보셨습니까. 믿을게 못된다고 손을 내젓다가도 솔깃해져 한번쯤은 귀기울이게 되는 것이 신년운세인가 봅니다. 닭띠해인 올해엔 좋은 일만 가득해야 할 텐데, 새해벽두부터 나라안이 교육부총리 인사 문제로 시끄럽기만 합니다. 이번 사태를 지켜봤던 국제부 오상용기자는 답답한 마음에 굿이라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가까이 지내던 대학 선배와 의기투합해 파전에 동동주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에 `이기준 교육부총리가 취임 사흘만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뉴스 보도가 흘러 나오더군요. "에이, 교육부총리 인사를 처음 하는 것도 아니고 애시당초 말많고 탈많은 양반을 갖다 앉힌게 잘못이지." 우리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듯 몇마디 던지고는 다시 술잔을 비웠습니다. 잠시후 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더군요. 드라마 `왕꽃선녀님`을 봐야 한다나요. 하얀 한복을 차려입은 주인공 여배우가 고풍스럽게 춤추는 장면을 보다가 선배가 한마디 하더군요. "차라리 왕꽃선녀님을 모셔다 교육부총리감을 점지해달라고 하든지..노대통령 주변엔 용한 점쟁이도 없나 보네." 선배는 한술 더 떠 "몇월몇일 동틀무렵 동대문에서 입에 붓을 물고 기다려.그럼 동북방향에서 벼루를 머리에 얹은 귀인이 나타날게야.그분을 모셔다 교육부총리로 삼으면 온 백성이 대대손손 번창해"라며 역술인 흉내까지 내더군요. 선배의 비아냥거림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한 나라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인물을 어찌 젓가락을 던져서, 쟁반에 쌀을 뿌려서 나온 점괘로 결정하겠습니까. 그저 답답해서 하는 말이겠지요. 21세기 첨단과학의 시대를 살면서도 사람들이 점(占)과 무속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은 왜일까요. 세상일이 상식대로, 순리대로 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면 잘 살아야 하는데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팔자 탓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가 요직은 덕을 쌓고 능력을 키운 인물이 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속인에 대한 믿음만도 못하게 됩니다. 이번 교육부총리 인사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이 부총리 아들의 병역문제와 국적문제, 이 부총리 본인을 둘러싼 의혹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회자됐던 것입니다. 한국 사회는 교육자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합니다. 하물며 교육 전반을 책임질 교육부총리는 두말할 나위 없겠죠. 지난 2000년 24일만에 물러났던 송자 교육부장관의 사례에서 우리는 이미 교훈을 얻은 바 있습니다. 청와대 인사 담당자들은 자격 시비가 일 것이라는 점을 예견했을 법도 한데요. 그럼에도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는 것은 `이기준 부총리가 청와대 핵심 인물과 가까웠기 때문에 (이같은 인사가) 가능했다`라는 또 다른 의혹을 낳았습니다. 이는 인사추천을 맡았던 청와대 수석 몇명이 사표를 낸다고 해서 풀릴 문제가 아닙니다. 근본적인 인사시스템의 개혁과 함께 노대통령 스스로도 모든 측근들을 다시 한번 냉혹히 평가해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들리는 이야기로는 청와대의 의지가 그렇게 강고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인사추천에 개입한 인물 가운데 일부만 선별적으로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관심을 모았던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해찬 총리에 대해선 책임을 묻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몸통은 내버려둔채 깃털만 건드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되풀이하지 않더라도 인재의 발굴과 기용은 중요합니다. 그런면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 회장의 인재 기용방식은 귀감이 됩니다. 잭 웰치 전 회장은 지난 1994년, 그의 뒤를 이을 차기 CEO후보자 23명의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1998년에 후보를 8명으로 추려내고 그해 말 다시 3명으로 압축했습니다. 그리고 3년간 이들을 경쟁시킨 후 2001년에야 비로소 제프리 이멜트를 회장 후보로 최종 낙점했구요. 한 나라의 교육을 책임질 부총리를 정하는 일도 이와 같아야 할 것인데, 우리나라 교육부 수장의 수명은 길어야 7~8개월이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런상황에서 교육 선진화를 기대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겠죠. 날씨도 추운데 경기는 얼어붙고…. 서민들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참 힘듭니다. 이런 마당에 정부까지 순리에 벗어난 인사정책으로 국민들의 속을 썩여서 뭘 어쩌자는 것인지요. 생활고에 지친 서민들이, 실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이 언제까지 `왕꽃선녀님`을 찾아 다니며 위안을 얻어야겠습니까.
2005.01.10 I 오상용 기자
  • KTF, 12월 7690명·누적 129만명 순증(상보)
  • [edaily 백종훈기자] KTF(032390)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가입자가 7690명 순증했다고 3일 밝혔다. 신규는 30만명이며, 이중 번호이동은 10만명, 010 신규는 20만명이다. 지난해 전체 KTF 순증 가입자는 129만명으로 월평균 11만명꼴의 순증세를 보였고, 12월말 기준 총 가입자는 1173만명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약 1% 상승한 32.1%다. KTF는 신규고객과 순증고객의 유치 성과에 대해 요금제와 첨단 휴대폰 등 본원적 경쟁력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클린마케팅을 통해 본원적인 서비스 경쟁에 주력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KTF는 써치뮤직 서비스, 굿타임 우산서비스에 이어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KTF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등 `굿타임서비스`들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KTF는 `비즈니스맨 이월요금제`, `자동상한 350 요금제` 등 새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삼성 인테나폰(SPH-S1300) 등 첨단 휴대폰을 통해 고객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F는 지난해 과도한 보조금 지급 등 사업자의 불·편법 영업 행위가 급감하고 점차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KTF는 지난 연말부터 일부 사업자의 보조금 지급 행위가 다시 발견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KTF는 클린 마케팅과 공정경쟁의 정착을 위해서 법령이나 약관 등 실효성 있는 정부의 규제장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5.01.03 I 백종훈 기자
  • (월가시각)신나는 시장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주식 얘기가 아니다. 원유 선물시장 얘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45달러선 코 앞까지 왔다. 사우디와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증산을 선언하면서 한풀 꺾이는가 했던 유가는 유코스 훈풍(?)을 타고, 고지 점령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가가 40달러를 넘어가면서 이미 `미친 가격(crazy price)`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시장은 아랑곳 않는다.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판다"는 논리를 적용하면 유가는 50달러, 100달러에도 살 수 있다. 51달러, 101달러에 팔면 되기 때문이다. 투기 성향이 강한 투자자라면 최근 원유 시장만큼 매력적인 놀이터도 없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칼 래리는 "유가 상승에 한계는 없다"며 "수요가 너무 많고, 테러 위협에 러시아, 이라크, 베네수엘라 등 공급을 위협하는 요소도 많다"고 말했다. 시장은 재료를 잘도 찾아낸다. 아니 재료를 생산해낸다. 유코스는 역설적으로 시장의 원동력이다. 9일(현지시간) 원유시장은 10일로 끝나는 유코스의 철도 수송 계약 이후에 맞춰졌다. 은행계좌가 동결된 유코스가 10일 이후 철도 운임을 내지 못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호기심많은 투자자를 대신해서 로이터, AFX, 다우존스 통신 등이 러시아 철도 당국자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대답이 엇갈렸다. "러시아 철도는 손님들에게 외상을 주지 않는다"는 답이 있었는가 하면, "국가 이익을 위해 석유 수송을 계속한다"는 답도 있었다. 기회를 맞은 투자자들은 원유 선물을 가격을 또 끌어올렸다. 레프코에너지마켓의 나우만 바라캣은 "그들은 `오늘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하고, 내일은 `그게 아니다`고 부인할 것"이라며 "(유코스 사태는)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음모적인 시각에서 보면 유코스와 러시아 정부가 원유 선물 롱 포지션을 잡은 투자자들과 결탁, 글로벌 스케일로 석유 사기를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유코스와 관련된 뉴스는 일관성이 없어서, 솔직히 신뢰가 가지 않는다. 여하튼 원유 시장은 즐겁다. 솔직히 주식시장도 그렇게 괴로운 것은 아니다. 유가 움직임과 반대로 포지션을 잡으면 되기 때문이다. SW바체의 수석 전략가 피터 카딜로는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결국 유가"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심리를 바꿀 유일한 계기는 유가 급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기술적 반등을 할 수는 있겠지만, 연준리 회의 전까지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카딜로의 말대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톤앤맥카시의 조 리로는 "시장에 뛰어들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왜 굳이 영웅이 되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원유시장, 연준리에서 벌어지는 굿이나 보면서 떡이나 먹으면 된다.
2004.08.10 I 정명수 기자
  • KTF, 다양한 문화이벤트 실시
  • [edaily 박호식기자] KTF는 공연장 및 전시장과 멤버스카드 가맹점 제휴를 맺고, 브랜드별 문화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KTF는 우선 국립극장, 정동극장, 라이브극장 등 19개 주요 공연장과 제휴했으며 이를 통해 KTF 가입자는 10~20%의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로봇박물관, 전쟁/교통 박물관, 호암미술관 등 13개 전시관 및 박물관과도 제휴해 KTF 이용고객에게 20~50% 입장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TF(032390)는 또 DRAMA, Na, Bigi 등 브랜드별로 가입자의 스타일에 맞춘 문화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동통신 대표 여성 브랜드 드라마(DRAMA)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안면도 고급펜션에서 즐기는 웰빙형 문화체험 이벤트인 `썸머 드라마 하우스` 행사를 총 9회에 걸쳐 갖는다. 참가한 고객은 썬텐 및 수영, 자연휴양림, 요가, 웰빙푸드, 스킨케어, 네일아트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으며, 3일까지 DRAMA 홈페이지(www.dramaclub.com)를 통해 신청한 가입자중 추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공연문화 체험이벤트로 15일까지 드라마 고객은 누구나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1924세 브랜드 나(Na)는 `Na만의 Friday Movie`라는 이벤트를 통해 화제의 영화를 선정해 Na고객에게 무료 관람기회를 제공하며, 6일에는 Na만의 굿타임 무비파티라는 행사를 통해 최신 개봉영화를 1만명에게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테크노 파티 등 유명 DJ와 함께 하는 댄스파티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1318 브랜드 비기(Bigi)는 최근 청소년의 문화코드인 게임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비기 게임캠프`를 3일부터 3박4일씩 3차에 걸쳐 진행한다.
2004.08.01 I 박호식 기자
  • KTF, 가족 1인 월 1500원에 `무제한 통화`
  • [edaily 박호식기자] KTF(032390)는 3일 가족으로 구성된 KTF 고객간에 월 1인당 1500원을 내면 무제한 음성통화할 수 있는 `굿타임 패밀리 무제한 서비스`를 4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굿타임 패밀리 무제한 서비스는 3~5인 가족간에 15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국내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본인이 사용중인 요금상품을 변경할 필요없이 별도의 월정액 부가서비스로 제공된다. 굿타임 패밀리 무제한 서비스는 가족 관계의 증빙 서류인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을 지참, 전국에 있는 KTF 대리점이나 멤버스플라자에서 신청하면 된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족의 통화요금은 가족중 한사람이 통합 납부를 해야 한다. KTF는 굿타임 패밀리무제한서비스의 출시를 기념, 이 서비스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굿타임 패밀리 무제한 페스티벌` 행사를 시행한다. 우선 6월말까지 제휴 가맹점에서 `무제한 패밀리 데이`를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은 베니건스, KFC, 피자헛 등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최고 2만5000원 상당의 굿타임 패밀리 메뉴 세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은 에버랜드, 설악 워터피아 등 놀이동산에서 3만원 상당의 자유이용권을 동반 포함 3인까지 증정한다. 단 해당 패밀리 레스토랑과 놀이동산의 지정일자는 교대로 적용된다. 또한 요일에 상관없이 준오헤어에서 트리트먼트(4만5000원 상당)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무제한 패밀리 경품제공 이벤트도 실시한다. 가족과 통화를 무제한으로 하게돼 좋은 점을 KTF 멤버스 홈페이지(www.ktfmembers.com)에서 6월말까지 응모하면 된다. 당첨 고객에게는 유럽 6박 8일 여행권(3명-3인 기준), 여름휴가 지원금 100만원(10명), 홈씨어터(10명), 디지털카메라(10명), 주말농장 분양권(100명)이 증정된다.
2004.05.03 I 박호식 기자
  • (정명수의 월가 키워드)Investment Bank②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월가의 투자은행(Investment Bank)"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돈`이다. 아이비 리그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이 투자은행으로 향하는 이유는 그곳에 엄청난 부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2월부터 3월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될 즈음, 월가에서는 "어느 회사의 누가 어디로 옮긴다"는 식의 얘기를 흔히 들을 수 있다. 모든 비즈니스가 그렇지만 금융은 기본적으로 `사람 장사`다. 뛰어난 인재를 많이 끌어들이면 업계 최강이 된다. 인재를 확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은 역시 `돈`이다. ◇인재들의 대이동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던 IB들이 스카웃 열풍에 휘말렸다. M&A, 채권, 기술주 분석 등 자신들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에서 최고라는 인재들을 끌어들이느라 혈안이다. 인재 전쟁의 한복판에 CSFB가 있다. 지난 2월 도이체방크는 CSFB로부터 10여명의 인력을 `차떼기`로 스카웃한다고 발표했다. 그 중에는 존 메츠라는 기술주 분석의 대가도 포함돼 있다. 메츠는 도이체로부터 3년간 최소 500만달러의 연봉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몸값의 메츠는 그러나 이달초 CSFB에 잔류키로 최종 결정됐다. CSFB의 존 맥 CEO가 그에게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가만히 앉아서 도이체에 당할 수는 없었다. 지난해 CSFB는 기술주 관련 세일즈에서 업계 3위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이 분야 13위다. 도이체가 메츠를 끌어왔다면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을 것이다. CSFB의 인재를 노리는 IB는 도이체뿐이 아니다. 베어스턴스는 지난 금요일 CSFB의 신용파생상품 트레이딩 헤드인 데이비드 칼손을 스카웃했다고 발표했다. UBS도 지난 월요일 M&A 사업부문 헤드에 CSFB 출신의 캐리 코치만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코치만은 CSFB에서 M&A 공동 헤드로 일해왔다. 39세인 코치만은 4월부터 시카고에서 투자은행 부문의 공동 헤드도 겸직할 예정이다. CSFB는 다급해졌다.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된 사람들을 붙잡는 한편 새로운 인재를 외부에서 끌어오지 않으면 안됐다. CSFB는 정크본드 투자의 일인자라는 베넷 굿맨을 다시 눌러 앉혔다. 베넷 굿맨을 위해 CSFB는 `Alternative Capital Division`이라는 새로운 사업부를 만들기까지 했다. 굿맨은 지난해 가을 CSFB를 떠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내로라하는 펀드와 투자은행에서 그를 모셔가려고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았다. 굿맨은 정크본드, 프라이빗 뱅킹 분야에서 최고 솜씨를 자랑한다. 올해 46세인 굿맨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신으로 정크본드의 본산, 드렉셀번함에서 실력을 쌓았다. 이후 도날드슨, 러프킨 앤 젠렛(DLJ)이라는 레버리지 파이낸싱 그룹을 이끌며 정크본드 업계의 1인자가 됐다. DLJ가 2000년 11월 CSFB로 합병되면서 CSFB 그룹의 일원이 됐다. 2003년 4월 그는 CSFB 상업은행 부문 회장으로 승진했지만, 그로부터 4개월 후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존 맥 CEO는 래리 슐러스가 굿맨의 후임자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이달초 슐러스가 돌연 회사를 떠나면서 상황이 묘하게 돌아갔다. 도이체, 베어스턴스, UBS 등 경쟁사에서 인력을 빼가는 통에 정신이 없던 CSFB는 다시 굿맨을 잡아두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굿맨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로이터 통신은 최근 그의 연봉 패키지가 1000만달러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굿맨의 잔류는 CSFB에게 낭보임에 틀림없다. 지난 3년간 CSFB는 굿맨이 지휘하는 레버리지 파이낸싱 분야에서 `넘버 원`이었다. 지난해 하이일드 언더라이팅도 220억달러에 달해 2002년도 실적을 두배나 뛰어넘었다. 굿맨은 하이일드 채권 분야에서 CSFB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줬다. 그는 한때 월가에 유행처럼 번졌던 `텔레콤 본드` 투자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당시 월가는 굿맨의 전략을 조롱했지만, 결국 CSFB만이 통신채권에 물리지 않은 유일한 IB가 됐다. CSFB에게는 굿맨 같은 인물이 회사를 떠나 다른 경쟁사로 옮긴다는 것 자체가 악몽이었을 것이다. ◇왜 CSFB인가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CSFB의 고급인력들이 스카웃 표적이 된 것일까. 도이체방크가 `차떼기` 스카웃을 시도했던 기술주 분석 부문의 사정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CSFB는 한 때 `기술주의 왕국`으로 불렸다. 프랭크 콰트론이라는 `문제적 인물`이 CSFB에 들어오면서 90년대말 IT 버블기에 실리콘 밸리를 장악하다시피했다. 도이체가 노렸던 인력들도 모두 콰트론 인맥이다. 콰트론파는 그러나 IT 버블 붕괴와 콰트론 개인의 몰락으로 사내 입지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존 맥 CEO는 기술주 분석팀 인력을 300명선에서 100여명선으로 축소시켰다. 연봉이 깎이고, 각종 혜택이 없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틈을 도이체가 비집고 들어간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으로 M&A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자, 도이체가 인력 충원에 나선 것이다. 도이체는 `콰트론파` 10여명을 통째로 데려오는데 개인 당 최소 300만~400만달러의 연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말한 메츠는 이보다도 많은 연봉을 제안받았다. CSFB는 `콰트론 스캔들` 이후 고급 인력에 대한 연봉 및 보상 체계에 변혁을 꾀하고 있다. 존 맥 CEO가 주도적으로 고액 연봉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이로인해 몸값 불리기에 익숙한 CSFB의 우수 인재들이 집중적으로 스카웃 유혹을 받게 된 것이다. CSFB는 M&A 부문에서 3위권을 항상 유지했지만, 최근 2년간 주요 인력이 이탈하면서 지난해에는 순위가 6위로 추락했다. 월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디즈니-컴캐스트 M&A와 같은 `빅딜`에서 CSFB는 철저하게 소외 당했다. 존 맥 CEO는 잃어버린 M&A 시장을 되찾기 위해 마크 그라네츠를 영입, 글로벌 M&A 헤드로 앉히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라네츠는 지난해 GE와 비방디유니버셜의 방송미디어 부문 합작, 1999년 쉐브론과 텍사코 합병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킨 베테랑이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CSFB도 필요한 인력을 스카웃하면서 거액을 쓰지 않는가. 다른 IB로 옮기려는 인재를 돈으로 붙잡으면 될 일이 아닌가. 존 맥 CEO의 생각은 좀 다르다. 그는 월가의 보상체계 전반을 개혁해야한다고 믿고 있다. 존 맥은 IB하면 떠오르는 `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 계기가 바로 `콰트론 스캔들`이었다. ◇프랭크 콰트론 CSFB는 지난해 초 프랭크 콰트론을 해고했다. 다음 달 콰트론은 기술주 IPO와 관련된 비리 협의로 두번째 법정에 설 예정이다. 콰트론 스캔들은 그가 기술주 IPO를 추진하면서 애널리스트들에게 해당 회사의 사업내용을 미화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것과 주식 배당을 특정 고객들에게 유리하게 조작했다는 것이다. 작년에 열린 재판에서는 배심원들의 판단이 일치하지 않아 공판 자체가 무효가 됐다. 콰트론 스캔들은 기술주 거품 시대 월가의 치부를 그대로 보여준다. 존 맥은 CSFB가 콰트론 식의 비리로 휘청거리기 시작한 2001년 7월 CEO로 선임됐다. 필연적으로 존 맥은 콰트론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다. 콰트론은 CSFB 내에 스스로의 왕국을 가지고 있었다. 존 맥은 콰트론이 가진 무소불위의 힘이 스캔들을 만들었고, 회사의 수익성을 떨어뜨린다고 판단했다. 존 맥이 CEO가 된지 3개월후 그는 콰트론과 담판을 하게 된다. 당시 콰트론은 자신의 기술주 사업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15%를 인센티브로 받아가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콰트론은 자신이 원하는 팀원을 언제든지 고용하고 해고할 수 있었다. 콰트론은 실리콘 밸리 공략을 위해 CSFB의 본사가 있는 뉴욕에서 떨어져 나와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별도의 근거지를 만들기도 했다. 존 맥과 콰트론의 담판은 뉴욕과 팔로 알토의 중간 지대인 캔자스 시티에서 이뤄졌다. CSFB의 최고 책임자인 존 맥조차도 콰트론을 뉴욕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다. 존 맥과 콰트론은 만남이 처음은 아니었다. 사실은 둘 사이에는 깊은 악연이 있다. 존 맥은 CSFB의 CEO가 되기 전에 30여년간 모건스탠리에서 일했다. 그는 2001년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후 곧바로 CSFB로 옮겨왔다. 존 맥이 모건스탠리 사장으로 있을 때 콰트론을 부하로 거느리고 있었다. 기술주 부흥이 태동하던 1996년 콰트론은 존 맥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독자적인 권한을 요구했다. 콰트론은 기술주 팀을 업계의 최강으로 만들어 놓을 테니 그에 합당하는 돈과 힘을 달라고 했다. 존 맥은 콰트론의 제의를 거절했다. 콰트론은 자신이 키운 존 메츠 등 기술팀 150여명을 몽땅 이끌고 도이체방크로 이적해버린다. 존 맥을 궁지로 몰아넣은 것이다. 이후 콰트론은 도이체에서 승승장구했고, 몸값을 더욱 높여서 팀을 이끌고 CSFB로 넘어왔다. IT 열풍이 전세계를 열광시킬 때 콰트론의 기술주 팀은 월가 최고의 실적을 자랑했다. CSFB 내에서는 그 누구도 콰트론파를 제어할 수 없었다. 존 맥이 CSFB로 왔을 때, 콰트론과 같은 폐쇄적이고, 터무니없는 인센티브를 보장받은 독자적인 팀들이 사내에 무수히 존재했다. 존 맥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출신 율사를 고용, 법무 감사팀을 만들었고, IT 버블 붕괴로 불거진 각종 스캔들을 내사하도록 했다. 존 맥은 콰트론을 블랙리스트 1번에 올려놨다. 그러나 법무팀은 콰트론을 합법적으로 제거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콰트론과 CSFB가 맺은 계약서에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콰트론을 해고했을 때 막대한 보상금을 지불하도록 돼 있었다. 존 맥은 다른 작전을 써야만했다. 캔자스시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한 저녁을 함께했다. 존 맥은 이렇게 말했다. "프랭크, 난 계약서를 찢어버릴 거야." "회장님, 그렇게는 못하실걸요. 계약은 계약이니까요." "난 할 수 있다네. 법률적인 검토도 했어. 법정에 갈 준비도 돼 있다구. 두 사람 사이에 냉기류가 흘렀다. 존 맥은 모건스탠리에 있을 때 `Mack the Knife`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부하 직원들을 무섭게 몰아부치는 것으로 유명했다. 맥이 칼을 뽑았다면 정말 콰트론의 목을 칠 것이다. 콰트론은 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의 연봉이 깎였고, 권한도 축소됐다. 콰트론의 역할도 바뀌었다. `자신의 팀`만 이끄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근무시간의 20%를 할당, 다른 팀을 의무적으로 도와야했다. 존 맥과 콰트론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은 존 맥이 CSFB에 가자마자 콰트론을 내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존 맥은 콰트론을 그대로 두고, 자신이 추진하는 개혁의 모델로 콰트론을 내세웠다. 존 맥은 "콰트론조차 항복했다. 너는 어떻게 할래"하며 다른 팀들의 인센티브도 깎아버렸다. 존 맥은 자기 자신, 자신의 팀의 이익을 위해 모래알처럼 흩어진 CSFB를 `하나의 팀`이라는 개념으로 묶어나가기 시작했다. 존 맥의 개혁이 시작된 것이다. ◇존 맥의 개혁 존 맥은 올해 60세로 1972년 모건스탠리에 입사했다. 2001년 권력 투쟁에서 밀려날 때까지 채권 부문을 이끌며 모건스탠리를 월가 최고의 IB로 키워냈다. 그는 레바논 이민자 집안의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축구 장학금을 받고 듀크 대학에 입학했으며, 졸업후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브로커리지 회사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미스바니에서 채권 세일즈맨으로 일했고, 모건스탠리에 입사한 후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 사장직에 올랐다. 사람들은 그가 모건스탠리를 그만두자 마자 CSFB의 CEO를 맡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비록 모건스탠리에서 밀려났지만, 여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충분한 물질적 보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퇴직 당시 그는 5억4400만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월가는 그가 문제 투성이 CSFB에 가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존 맥이 와서 본 CSFB는 그야말로 흥청망청이었다. 일례로 CSFB는 매년 1000만달러의 자금을 들여서 벤츠와 BMW를 임대, 500여명의 매니징 디렉터들에게 제공했다. DLJ를 합병할 때 이같은 조건이 계약서에 명기돼 있었던 것이다. 존 맥은 자신이 젊음을 바친 월가가 이처럼 비효율적이고, 무분별해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존 맥은 지난해 11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월가의 개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소상하게 밝혔다. 그는 이날 `인력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존 맥은 "요구는 반드시 관리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월가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끌어들였고, 그에 걸맞는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성장해왔다. 월스트리트 맨들의 요구는 간단한 것이다. 바로 `돈`이다. 존 맥은 돈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경쟁력있게 만드는 것은 `돈`이 아니다. "맞아요. 월가에 들어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직장을 잡을 때 오직 돈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됩니다. 돈에 집착하면 궁극적으로 회사에 피해를 주게 됩니다. 제 생각에 월가는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매우 약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하죠. `만약 당신이 우리와 함께 일하면 당신이 원하는 분야에 배치시켜주겠다. 그리고 많은 돈을 주겠다` 이것이 바로 `머니 컬쳐(money culture)에요. 돈이 매니지먼트를 대체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내가 돈을 많이 줬으니까, 너와 논쟁을 벌일 필요는 없다. 너를 지도할 필요도 없다. 너를 진실하게 대할 필요도 없다. 너를 코치할 필요도 없다. 이런 것이 오늘날 월가의 문제를 만들어낸 겁니다."(But too often in our business, money is used as a substitute for managing. So the idea that if I can pay you a lot of money, [then] I don"t have to engage with you, I don"t have to be direct with you, I don"t have to be honest with you, I don"t have to coach you, [has] made a whole problem on Wall Street.") 존 맥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한다"며 "회사로부터 정직한 피드백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아니라 매니지먼트로 사람을 사로잡아야한다고 강조한다. "만약 어떤 직원이 아이디어가 있다면 회사는 핵심적인 지원과 자본을 제공해서 그것을 현실화하도록 해줘야합니다. 매니저는 직원들을 존엄하게 대하고, 그들의 활동에 대해 보답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은 회사의 전체적인 문화에 동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자신의 부하 직원이 될지도 모를 하버드대생 앞에서 존 맥은 다소 고루한, `오소독스`한 인력 관리론을 설파했다. 월가는 "더 많은 인센티브, 더 많은 연봉이라면 언제든지 회사를 바꿀 수 있다"는, `돈의 문화`에 젖어있다. 존 맥 자신도 그런 월가의 문화를 만든 장본인 중 하나다. 존 맥은 CEO 취임 당시 "돈 때문에 CSFB에 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돈의 힘`으로 굴러가는 월가를 `인간의 힘`으로 굴러가도록 개혁할 수 있을까. 존 맥이 오늘날 Investment Bank에 던지는 질문이다.
2004.03.25 I 정명수 기자
  • (가판분석)2월1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현동기자] ◇헤드라인 -경향: 삼성, 한나라에 170억 더줬다 -동아: 굿머니 "盧캠프에 10억씩 두차례 전달" -조선: 삼성, 한나라당에 170억 더 제공 -한겨레: "삼성, 한나라에 170억 더 제공" -한국: 삼성, 한나라에 170억 더 줬다 -매경: 서울이 어두워졌다‥하루 햇볕 쬐는시간 4시간 불과 -서경 :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안한다 -한경 : 공공택지 분양價 공개한다 ◇주요기사 - KCC "현대엘리베이터 공개매수"(한경 등) - KCC, 반격..경영권 분쟁 2라운드(한겨레) - 주공아파트 원가밝힐까..정부 6월말까지 결정(조선) - 눈가리고 아웅식 원가공개..시만단체 연대투쟁(경향) - 공공택지 원가공개 의무화(한국) - 최태원 회장 "SK이사회 GE보다 효율적 운영"(경향 등) - SK텔레콤, DMB용 위성 세계 첫 제작(동아 등) - 박승 총재, 카드정책 우회 비판(서경) - 금통위 의사록 공개 빨라진다..`회의 1개월후`로(한국) - 은행 사외이사.감사 자격 제한(한경) - 금융권, 이헌재 `놀이터` 경고에 긴장(한겨레) - 신한-조흥 수수료 똑같이 맞춘다(매경) - IC카드 내달 시범 운영(조선) - 텔레뱅킹 7억 털렸다..파주교하농협 계좌서 유출(동아) - 삼성생명, 삼성카드에 대출한도 최대 5조원까지 증액 추진(한국 등) - 車대물보험 가입안한 운전자 보험료 30%이상 늘어난다(한경) - 워크아웃 신청 신용불량자 7만명 육박(조선 등) - 주가 올랐지만 개인은 손해봐(조선) - 주가조작 20일새 35억 챙겨(매경) - 수입물가 4개월연속 급등..32개월래 최고(서경 등) - 지방이전기업에 50억 지원..지역민 고용땐 50만원씩(한국 등) - 땅투기 7만명 국세청 통보(한경 등) - 진료비 본인부담 한해 최대 600만원만 부담(매경 등) - 장기복제 새길 한국인이 열었다..사람난자로 줄기세포 첫 배양(경향 등) - 한국인 "한번에 소주한병 이상" 40%..80%가 "생활 만족못해"(조선 등) - "위안부를 누드 상품화하다니"..이승연 영상물 파문(동아 등) - 1년을 넘기지 못한 王수석..문재인 민정 사퇴(조선) - 총무.대변인 줄사퇴..한나라당 어디로(조선) - 美금리 당분간 유지할 듯(조선 등) - 그린스펀, 저금리 유지 시사(서경) - 美경제 올해 `고속질주` 예고(동아) - 부시 "北은 核 자진 폐기하라"(한국 등)
2004.02.12 I 김현동 기자
  • 방판법위반 17개 다단계업체에 시정명령
  • [edaily 김춘동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판매업체 방문판매법 및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한국암웨이 등 17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정명령 대상업체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개정 방문판매법 준수 실태조사에서 적발된 업체들로,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업체(2001년 기준) 등 주요 다단계업체가 포함됐다. 이번에 시정명령을 받은 업체는 ㈜한국암웨이 ㈜엔에스이코리아 ㈜아이쓰리샵 ㈜제이유네트워크 ㈜앨트웰 ㈜하이리빙 ㈜한국허벌라이프 ㈜썬라이더코리아 ㈜메카인리빙 ㈜앤알커뮤니케이션 ㈜숭민코리아 ㈜한국사미트인터내쇼날 ㈜굿핸즈코리아 ㈜에프앤디물산 ㈜스탠다드인사이트네트워크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 ㈜월드종합라이센스 등 17개사다. 법 위반 유형으로는 소비자의 청약철회에 따른 환불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법정 환불기간을 넘겨 지연지급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다단계판매원 또는 다단계판매원이 되고자 하는 자에게 후원수당의 지급현황(평균 및 분포)을 고지하지 않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다단계판매원 등록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규정을 위반한 업체도 있었다. 상품 가격한도(130만원)를 초과하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후원수당 지급조건으로 판매원에게 의무적 구매량을 할당하는 행위도 적발됐다.
2003.10.28 I 김춘동 기자
  • KTF, PDA용 인터넷 검색서비스 제공
  • [edaily 박호식기자] KTF(32390)는 PDA 및 스마트폰 등 범용 인터넷 브라우저를 탑재한 단말기를 위한 "매직엔 PDA 무선 전용 검색 서비스"를 2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전용 브라우저를 통한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폐쇄형 방식과 달리 유선 인터넷과 같은 개방적인 방식으로, PDA를 통해 700여개의 PDA용 인터넷 사이트를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다. PDA 전용 검색사이트는 기존 PDA 전용 URL(pda.magicn.com)을 변경없이 그대로 사용, 무선 매직엔PDA서비스를 사용하던 기존 사용자들은 특별한 환경설정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이통사 단말 이용자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정보를 미리 유무선을 통해 PDA에 받아 오프라인상에 서 쉽게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채널싱크 서비스를 통해 통신료의 절감도 가능하다. 채널싱크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은 KTF의 PDA 유선 인터넷 홈페이지 (http://pdai.magicn.com) 자료실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KTF는 "PDA의 확산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PDA 범용 인터넷 사이트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이트들의 등록 창구를 두어 누구나 새로 생긴 사이트를 등록해 홍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추천사이트, 인기사이트, 신규사이트를 선정해 사이트를 통해 홍보해 고객, 컨텐츠 제공자 모두가 굿타임의 경험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F는 PDA 검색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일부터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홈씨어터와 디지털 카메라, 전자제품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할 계획이다.
2003.10.02 I 박호식 기자
  • 금융주 차익매물, 다우 하락..나스닥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금융주에 대한 이익실현 매물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23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22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7.79포인트(0.08%) 떨어진 9527.62, 나스닥은 12.57포인트(0.67%) 오른 1887.19를 기록하고 있다. S&P 지수는 0.35포인트(0.03%) 오른 1023.1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있으나, 금값은 떨어지고 있다. RBC데인로쉬어증권은 다우가 9400선, 나스닥이 1820선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한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보고서를 내놔, 투자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리치몬드연방은행의 알프레드 브로더스 총재는 "노동시장이 경기 회복의 최대 위험요인"이라며 "기업들이 임금절감 노력을 계속한다면 노동시장 회복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월가의 주식투자자들은 달러 약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기술주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인텔, AMD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야후, 아마존 등 전날 낙폭이 컸던 닷컴주들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인텔은 0.46%, AMD는 1.05% 상승 중이고, 야후는 1.89%나 올랐다. 반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리만브라더스 등 기대를 모았던 금융주들은 이틀째 차익 매물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투자은행들은 개장전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개장직후부터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모건스탠리는 0.96%, 골드만삭스는 3.24%, 리만브라더스는 0.10% 하락 중이다. 다우 종목인 시티그룹은 0.02% 상승하고 있으나, JP모건은 0.09% 떨어지고 있다. 캐터필라 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일부 블루칩들만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홈디포와 쌍벽을 이루는 주택용품 업체인 로우스는 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여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0.62% 하락 반전했다. 미국 최대의 지역전화회사인 버라이존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개장 전 거래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버라이존은 전날보다 4.35% 떨어진 3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워크는 리만브라더스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1.56% 상승 중이다. 굿이어타이어는 추가 감원을 발표했지만, 8월 매출 실적이 좋지 않아 2.54% 하락 중이다. 방산업체들은 스미스바니의 투자등급을 하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스미스바니는 방위비 증액이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록히드마틴은 3.79%, 레이시온은 2.70%, 제너랄다이나믹스는 3.92% 떨어지고 있다.
2003.09.24 I 정명수 기자
  • (증시포커스)손자병법과 시장읽기 역발상
  • [edaily 김진석기자] 설상가상. 기력을 잃고 있는 주식시장에 인터넷 접속불능 사태의 후유증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이 더해지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둔 서울증시는 27일 지수 600선을 깨고 내려섰다. 코스닥지수도 역대 최저지수를 넘나드는 형국이다. 전 세계적으로 증권시장이 동반하락하면서 체계적인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투자심리의 위축을 반영하듯 시장의 유동성지표인 거래량과 거대대금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방어주(Defence stock)로 인식되던 삼성전자와 SKT 등 서울증시의 간판 종목들 마저 흔들리면서 시장참여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시황분석가의 상당수도 "저가 메릿"을 활용한 적극적인 시장참여보다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냉정함을 잃지 말라"는 주문도 함께 덧붙이고 있다. 투신업계의 A펀드매니저는 "시장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시세에 휩쓸리기보다 기를 모으는 준비과정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이는 "바닥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주가가 떨어진 만큼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상황인식이 필요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처럼 때를 저울질하는 시장참여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곱씹어 볼 일이다. 손자(孫子)는 손자병법에서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다섯 가지 필요 조건으로 "도(道), 천(天), 지(地), 장(將), 법(法)"을 꼽고 있다. 이 조건을 증시상황과 비교해보자. 첫째, 도(道)는 명분을 의미한다. 군주와 백성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힘이다. 미국의 부시정부가 이라크와의 일전을 앞두고 동조세력 규합과 명분 쌓기에 주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증시로 보면 모멘텀이 될 것이다.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주가지수는 물론 개별종목의 주식 값도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 가격은 메리트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을 반전시킬 계기마련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주식을 사도 좋다는 투자자보다 왜 지금 사야되는지 그 이유를 찾지 못한 투자자가 많은 상황이다. 모멘텀의 부재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둘째, 천(天)은 기후를 의미한다. 낮과 밤은 물론 춥고 더움과 날씨의 맑고 흐름을 가늠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날씨가 굿은 날 마차를 끌고 진흙탕 길을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이란 날씨에선 게릴라 전투는 가능할지 몰라도 정규전은 어렵다. 증시에선 거시적인 경제상황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경기는 더블 딥(Double deep)이 거론될 만큼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 경기침체로 인한 달러화 약세를 비롯해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고조로 국제유가가 뛰고 있고, 기업들의 신규투자 자제 상황도 여기에 속한다. 나라안팎에서 어닝시즌이 소리 없이 지나가고 있는 것도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셋째, 지(地)는 지형의 굴곡은 물론 지역의 넓고 좁은 등 싸움터의 지리적 조건을 말한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이 처한 현실(Now & here)은 어떤가. 종합주가지수는 직전저점 지수대(지난해 10월11일, 576.49P)에 근접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역대 최저치(지난해 10월11일 43.08P)를 넘나들고 있다. 이중바닥의 형성여부도 관심이지만, 추가하락시 지지선 설정이 여의치 않다는 것은 부담이다. 여기에 새로운 정부의 출범시기와 맞물려 경제정책의 검증과정이 필요하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상황인식도 내부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북핵 문제도 진행형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부적으론 ▲28일부터 열리는 미국의 공개시장준비위원회(FOMC)가 금리인하 여부 ▲30일의 미국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발표 결과 등이 주목된다. 넷째, 장(將)은 싸움을 이끌 훌륭한 장수가 있어야 한다. 지략과 용기, 덕, 위엄 등 장수의 기량에 관한 문제이다. 시장에선 마켓 메이커의 존재 유무가 될 것이다. 글로벌 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외국인이 서울증시만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 기관은 싸움을 치를 만큼의 실탄을 확보하고 있는가. 그리고 개인투자자의 경우 정규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이처럼 싸움의 선봉에 설 투자주체를 가늠해 볼 일이다. 주식시장에서 마켓 메이커의 존재여부는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 짓는 중요한 잣대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마지막으로, 법(法)은 군의 편성과 군수물자의 관리 등 군율과 군제에 관한 확립여부를 의미한다. 지휘관에서 병졸에 이르기까지 서로에 대한 믿음, 위계질서의 확립과 사전준비 등이 여기에 속한다. 법은 특히 시장에선 수급과 연관지어 볼 일이다. 마땅한 투자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에 몰리고 있지만 증시로의 유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장 에너지의 척도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7일 8조원을 깨고 내려선 후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머니마켓펀드(MMF)로만 몰리고 있다. 지난 22일 현재 투신권 전체 상품잔고에서 주식관련 상품(주식형+주식혼합형)의 비중은 지난 9.11 테러직후의 13.9%보다 낮은 12.8%에 머물러 있다. 손자는 앞서 열거한 다섯 가지 조건을 살펴본 연후에 승산이 있으면 싸우고, 그렇지 않으면 싸움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현실은 앞서 조건에 긍정적으로 부합되기보다 그렇지 못한 요인이 더 많다. 하지만 모두가 된다고 말했을 때나, 반대로 모두가 안 된다고 했을 때 시장이 반대의 길을 걸어간 과거의 학습효과를 떠올려 볼 일이다. 이와 관련 역발상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 봄직하다. "시세는 극도의 절망 속에 잉태돼, 비관을 먹고 자라며, 회의 속에 성장하고, 행복에 빠져들 때 사라져 간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말이다.
2003.01.27 I 김진석 기자
  • 12일~15일 "대한민국게임대전"..온라인게임 강세
  • [edaily 정태선기자]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박람회 "대한민국 게임대전(KAMEX) 2002"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다이나믹 코리아, 원더풀 게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한민국 게임대전은 15개국 80여 게임관련 업체가 참가, 게임개발과 배급에 관한 대규모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엔씨소프트(36570), 넥슨, 그라비티, NHN(35420) 등 국내 온라인게임 메이저 업체들이 자사가 서비스 중이거나 준비 중인 게임을 대거 출품, 차세대 온라인게임 시장의 패권을 놓고 정면 격돌한다. 또한 에프투시스템, 어뮤즈월드, 머큐리밀레니엄, 웍세스 등 아케이드게임 업체들이 다양한 게임을 출품해 꺼져가는 국내시장의 부활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 "대한민국 게임대전 2002"는 국내 게임시장을 반영하듯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대규모 참여가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비디오 콘솔게임의 국내 개방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소니(SCEK)의 "PS2"와 세중 게임박스의 "X박스"는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디오콘솔기기 국내 개방과 함께 서둘러 진출한 소니(SCEK)와 뒤늦게 진출한 세중이 국내시장에 대한 전략을 재수정 보완하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한판승부" 이번 대한민국게임대전 2002의 최대의 볼거리는 온라인게임 서비스사의 대규모 부스참여이다.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넥슨의 경우 이번 전시회 참여 업체 중 최대규모인 60부스를 확보하고, 출품작과 규모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특히 영상물등급위원회의 18세 이상 이용가 등급 판정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엔씨소프트는 이번전시회 참가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또한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최고의 인기작으로 손꼽히며 올 여름 상용화에 돌입했던 그라비티의 경우 고객만족을 사훈으로 내걸며 올 겨울방학을 최대의 승부처로 보고 비장한 각오로 전시회에 참여한다. 넥슨도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의 대성공으로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NHN, 이매직, 밴소프트, 류엔터테이먼트 등의 업체 또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패권싸움에서 밀려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어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아케이드게임, "시장부활" 장기간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국내 아케이드게임 시장은 그 수렁의 늪에서 언제 헤어나오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 하지만 호황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며 이번 전시회에 대규모 부스를 들고 참가한 업체들이 있다. 국내 겜블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에프투시스템는 아케이드 업체 중 최대의 규모인 50부스를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내외적인 겜블게임업체로 확실히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머큐리밀레니엄은 국내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싱글로케이션용 게임을 들고 나왔다. 소점포업을 하는 게임장, 피씨방 등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이 밖에도 선일굿드림, 디지털실크로드, 스타테크, 토탈게임테크, 어뮤즈월드 등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외바이어들과의 접촉, 실적을 올리고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게임대전 전망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게임 분야의 참여가 초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게임제작협회의 박람회 출품동향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분야가 55%, 아케이드가 30%, PC게임5%, 모바일게임5%, 기타게임관련 부품 업체 및 기관, 학교가 5%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빅3 게임박람회(E3, ECTS, TGS)의 경우 비디오 콘솔게임과 PC게임이 양분하고 있는 것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것이다. 이는 미국, 일본, 유럽의 시장과 국내시장 흐름에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비디오콘솔시장이 국내 개방됐지만 아직도 뿌리 내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저들 또한 비디오 콘솔게임 보다는 손쉽고 익숙한 온라인게임을 선호, 비디오 콘솔게임과 PC게임 업체들의 국내시장공략을 위한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02.12.09 I 정태선 기자
  • 월가전문가시각(28일)..교차한 기대와 우려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낙관적인 경제지표들이 산뜻하게 증시를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와 나스닥이 엇갈린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분기의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좋았다.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은 1.7%로 월가의 예상치를 넘었다.이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일단락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올해 1분기 확실한 경기회복을 나타내는 전주곡으로 들렸다.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의 윌리엄 설리번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위축은 끝났다"며 "이번 분기엔 확실한 경기회복의 징표들이 보여질 것이며 지금은 그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7.5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시카고구매 관리자지수(PMI)역시 55.7로 제조업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신규실업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8000건 늘어났지만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만한 영향력은 없었다. 어쨌든 고용사정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컨퍼런스보드는 또 다른 리포트에서 "구직지수는 2월의 51에서 3월엔 47로 떨어졌다"며 "이는 9월 테러 이전 수준"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켄 골드스타인은 "고용사정은 최소한 봄을 막 지나왔으며 이제 여름의 초입단계"라고 말해 미국의 고용사정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월가는 그러나 이같은 낙관적인 경제지표에 그러나 그다지 흥분하지는 않았다. 이미 충분히 예상돼왔던 부분이며 주식시장에도 충분히 반영된 재료이기 때문이다. 이날의 엇갈린 등락의 배경을 단순히 낙관적인 경제지표와 실적 부담으로 보기 힘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최근 3거래일간의 거래량 부진이 약세장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S&P투자정책위원회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모두 거래량이 부진한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향후 장세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때문"이라며 "이같은 거래량 부진이 최근의 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이 1분기의 마지막 거래일(29일은 굿 프라이데이로 휴장)이라는 점에서 휴일을 앞두고 거래에 참여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거래량 부진은 향후 장세 전환의 걸림돌이 될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2002.03.29 I 이의철 기자
  • (뉴욕/주간전망)실적, 불안감 돌파 가능할까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지난주 뉴욕증시는 시종일관 기업들의 실적 불안에 짓눌렸다. 연준리가 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으로 바꾼 것이 증시의 초점을 실적으로 유도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다우지수의 낙폭이 컸다. 결국 지난주 5 거래일동안 나스닥지수는 0.91%, 16.91포인트 떨어진 1868.3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서 1.69%, 179.56포인트 내린 1만427.67포인트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1.51%, 17.64포인트 하락한 1148.5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증시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간의 시차를 다시 한번 확인한 모습이었다. 연준리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극심한 눈치보기로 시작한 증시는 화요일(19일) 금리를 현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한다는 결정이 나오면서부터 바로 실적으로 관심을 돌렸다. 무역수지, 신규주택착공건수, 소비자물가지수, 경기선행지수 등이 줄줄이 발표됐지만 기정사실화된 경기회복을 재확인하는 수준 이상으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기업들의 실적에서는 다우지수 편입된 대형 블루칩들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20일 살로먼스미스바니가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의 실적전망을 하향하면서 장세를 급랭시키더니 다음날(21일)은 초우량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가 자금사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그 다음날(22일)은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가 분기실적 전망을 낮추며 증시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또 컴팩과 합병을 위한 주총을 마친 휴랫팩커드는 실적 우려와 관련 내부 문건의 유출이라는 해프닝으로 불안감을 부추겼다. 다우종목은 아니지만 리먼브라더스의 AOL타임워너에 대한 실적 하향 전망, 예상치에 못 미친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2분기 실적과 같은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부정적 실적도 쉽없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 정도가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네일벨리어퍼포먼스펀드의 포트폴리오매니저 루이스 네일벨리어는 "월가가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금리 인상에 조금씩 민감해지지 시작했다"며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주에도 경제지표는 경기회복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확률이 높으며 오히려 금리를 둘러싼 정책입안자들의 코멘트가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1분기가 마감되는 시점에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관심사다. 경제지표는 월요일(25일)로 기존주택판매를 시작으로 화요일(26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짐작할 수 있는 소비자신뢰지수와 내구재주문이 발표되며, 그 뒤를 이어 수요일(27일)에는 신규주택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목요일(28일)에는 4분기 GDP(확정치)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금요일(29일)에는 미시간대학소비자신뢰지수, 개인소득지표 등이 발표된다. 굿프라이데이(30일)와 1분기 마지막 주라는 점에서 대형기업들의 실적발표는 한산한 편이다. 26일 발표되는 모건스탠리딘위터 정도가 유일한 주목 대상이다. 그러나 지난주 맥도널드처럼 회사가 직접 실적 전망을 조정하거나 증권사가 실적에 대한 언급이나 전망을 실시할 경우 증시의 방향모색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2002.03.24 I 공동락 기자
  • 거래소, 새해 기대 매수세 45분 시황
  • [edaily] - 전체적으로 저가매수가 호가를 올리는 양상이고, 자본금.업종 구분없이 종목별로 (+)권 매수가 유입되고 있음. 매수호가 간에 일정부분 호가공 백이 발생하고 있어 시초가 결정이후 가격변동성 예상됨. -전반적으로 반대매물을 제외하면 고가권 비중이 높으며 반도체,금융 주,업종대표주,옐로칩,낙폭과대 및 재료보유 개별종목 등으로 일반 매수세 보합에서 (+)권에 유입되며 지수 상승 출발 예상 - 금융:외환은행,조흥은행,대구은행,국민은행,대우증권,대신증권,굿모 닝증권,세종증권,메리츠증권,SK증권,동부화재,골드금고 등으로 일반 매수세 보합에서 (+)권에 유입되며 여타 주변주로 매수세 확산되는 가운데 상승종목 증가 예상 - 건설,무역:우방,LGCI,삼익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대우건설,코오 롱인터,대한항공,엘지상사,한진해운,미도파 등으로 일반 매수세 보합에서 (+)권에 유입되며 여타 주변주로 저가권 매수세 호가 호전되는 양상 - 제조:하이닉스,메디슨,광명전기,코리아써키트,팬택,동양철관,휴니드 엘지전자,현대모비스,삼성중공업,삼화콘덴서,이지닷컴,아남반도 체,아태우주통신,오리온전기 등 중저가 대형주 및 재료보유 개 별종목 등으로 일반 매수세 보합에서 (+)권에 유입되며 주변주 로 매수세 확산되는 가운데 상승 종목 증가 예상 - 내수:상아제약,호남석유,한솔제지,이화산업,성창기업,광동제약,대상 신호제지,미창석유,영진약품 등 개별종목 중심으로 일반 매수 세 보합에서 (+)권에 유입되며 여타 주변주로 매수세 확산되는 가운데 상승종목 증가 예상 - 시가총액상위종목:삼성전자,하이닉스,데이콤,엘지전자,현대모비스 국민은행,한국전력 등으로 일반 매수세 보합에서 (+)권에 유입되며 여타 주변주로 매수세 확산되 는 가운데 상승종목 증가 예상 *현대증권/대신증권 제공
2002.01.02 I 김현동 기자
  • (미업종 종합) 반도체·컴퓨터·인터넷 하락..금융주 급락
  • [edaily] 오전 한때 다소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는 듯 했던 뉴욕증시가 금융시스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다시 폭락, 결국 다우존스지수 10000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해 10월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은행주들이 폭락하면서 여타 업종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상대적으로 기술주들의 낙폭이 작았지만 나스닥지수는 반등 하룻만에 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 15분만에 300포인트나 폭락하면서 지수가 10000선을 하향돌파한 후 다시 강하게 반등하면서 낙폭을 절반이상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시스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다시 폭락하기 시작, 결국 지난해 10월이후 5개월만에 10000포인트가 무너졌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30개 중에서 상승종목은 하나도 없는 가운데 지수는 어제보다 3.08%, 317.34포인트 하락한 9973.46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개장초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한때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매도압력에 버티지 못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에 비하면 선전한 편이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2.58%, 30.95포인트 하락한 1972.11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2.58%, 30.95포인트 하락한 1166.7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85%, 8.57포인트 453.69하락한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 반도체 컴퓨터,소폭 하락..폭락장의 희생양 반도체와 컴퓨터업종은 분명히 상승세를 탈 수있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낙폭이 깊었던 만큼 하루 반등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시장 전반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를 반영하듯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지수는 1%에도 못미치는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0.5%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부각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거래가 끝난 후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600명의 인원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DV마이크로디바이스 KLA텐서 노벨러스시스템 등의 약세장속에서도 소폭 상승을 지켜냈다. 그러나 모토롤러가 4%대의 낙폭을 그렸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램버스도 3%를 전후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 편입종목중 다른 종목들의 낙폭은 1-2% 대에 그쳤다. 컴퓨터업종도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가 전날보다 1.13% 하락하는데 그쳤다. 종목에서는 애플컴퓨터가 4.47% 상승했으며 델컴퓨터 게이트웨이등이 모두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IBM 휴렛팩커드가 2-3%대로 하락했다. 이날 정보통신 분석기관인 IDC는 서버 매출에 대해 시장에 굿뉴스를 전해줬다. IDC는 지난해 4분기중에도 서버공장매출이 167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4%나 증가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나간 과거의 통계가 시장분위기를 돌려놓는데는 역부족이었다. ◇ 인터넷-통신 하락..네트워킹도 약세 인터넷 관련주들이 또 다시 하락했다. 야후는 개장초반 15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며 15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전일 대비 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야후의 판매책임자인 애닐 싱은 5월에 야후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AOL타임워너와 아마존, e베이도 일제히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3.37% 내렸다. 한편 메릴린치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인 헨리 블로젯은 AOL 타임워너의 올해 매출이 광고시장의 추가 약화와 예상보다 더딘 경제회복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B2B업종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대표주인 아리바가 8% 가까이 하락하고 커머스원이 10% 가량 급락하면서 메릴린치 B2B지수가 3.2% 떨어졌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가 5%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를 주도했다. 노텔과 루슨트도 동반 하락했으며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3.54% 떨어졌다. 통신업종은 넥스텔의 실적 경고로 타격을 입었다. 넥스텔은 비용상승과 매출부진으로 1분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28.4%나 폭락했다. 이 여파로 장거리 업체인 AT&T와 스프린트가 동반 하락했고 신생업체인 베리즌도 4% 이상 내렸다. 그러나 월드컴은 1분기 매출목표를 달성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줘 8% 이상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메릴린치 텔레콤 지수는 4.7%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도 대표주인 오러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락했고 리눅스 업체들도 이에 동참했다 ◇ 금융주, 일본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으로 폭락 금융주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일본 19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분류하면서 일본은행의 해외자산이 빠져나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으로 폭락했다. 주요종목으로 은행주에서 씨티그룹이 7.212%로 급락해 44.90달러를 기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608% 하락한 51.75달러를 기록했다. 웰스 파고는 5.844% 하락한 46.56달러로 마감됐다. 증권주도 급락세를 보였다. JP모건이 7.700% 하락한 43.75달러를 기륵했고 골드만삭스는 4.114% 하락해 83.91달러로 마감됐다.메릴린치는 4.182% 하락한 52.70달러로 마감됐고 리만브러더스도 5.366% 하락한 61.55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 딘 위터는 3.390% 하락해 57.00달러를 기록했다. 찰스 슈왑은 5.228% 하락했다. 은행주의 이러한 폭락은 피치가 일본 주요은행들에 신용등급 하향 조치와 함께 98년처럼 세계 금융시스템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골드만삭스가 보고서를 통해 유럽은행들의 올 실적전망이 조심스럽다고 말한 부분도 개장 초반 금융주 비관론에 힘을 실어 주었다. 존 핸콕 코어 밸류펀드를 운영하는 존 포렐리는 "사람들이 시장에 실제로 영향을 주지 않고 있던 일본금융부문의 잠재적 몰락가능성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칼 와인버그는 일본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자산이 정확히 얼마 정도 되는지 알수 없으나 그 규모가 2조2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일본은행의 고객들이 해외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보유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금융주의 매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금융산업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은행들이 일본 은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주장에 반대했다. 푸트남 로벨 증권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미첼은 미국의 대형 은행들인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및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일본은행 관련 대출비율이 0.78%에서 1.5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공포감은 과대포장된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일본은행의 위험과 관련해 미국 은행들이 손실을 기록한다면 놀랄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메릴린치의 주다 크로샤르도 현재의 파생금융상품을 포함한 금융부문에 대한 불안감이 "대형 일본 은행들에 집중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 제약 바이오주, 하락세에 동참 바이오주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주가 폭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떨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선전했던 제약주도 밀려났고 생명공학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전날보다 0.18% 하락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1.0% 떨어졌다. 이번주에만 이들 지수는 지난 12일 10% 가까이 떨어지고 난 후 다음날 반등하는 등 지수가 매우 큰 폭으로 변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약회사인 이뮤넥스는 전문가들이 생산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중 한 때 52주 최저치로 거래되기도 했던 이뮤넥스는 전날보다 7.6% 하락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투자분석가인 엘리스 왕은 이뮤넥스 제품의 성장전망이 좋지만 생산 설비 부족으로 인해 판매량 증가가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투자분석가인 로버트 르부와는 투자자들이 이미 시장에 성공적인 제품을 갖고 있는 회사의 주식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약회사 가운데 머크와 화이자도 2%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휴먼게놈과 셀레라 등 생명공학주도 소폭 하락했다. ◇ 자동차·항공·화학·소매 하락세 면치 못해 증시가 전체적으로 급락하는 가운데 자동차, 항공, 화학, 소매업종도 대부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자동차관련주 역시 GM이 2.55%, 포드가 3.85%, 다임러크라이슬러가 6.08% 떨어져 하락했다. 항공관련주 역시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0.66%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종목이 크게 내렸다. AMR은 4.34%, US에어웨이가 4.35%, UAL이 4.41% 하락했다. 노스웨스트에어라인은 4.54%, 델타는 3.84% 내렸다. 특히 노스웨스트에어라인은 1분기 주당 1.80달러, 총 1억5000만달러 정도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발표로 대거 하락했다. US에어웨이와 델타 역시 비슷한 실적전망을 내놓았다. 화학관련주 역시 내림세다. 엑손모빌이 0.79%, BP아모코가 1.20%, 로얄더치페트로륨이 1.10%, 쉐브론이 1.20% 하락했다. 화학관련제품주의 경우 듀퐁은 3.64% 하락, 다우케미컬은 2.45% 하락했다. 소매업종도 S&P소매지수가 2.2% 내린 828.04를 기록, 급락했다. 베스트바이가 2.5% 내린 43.51달러에 거래되었고 홈디포는 2.53% 내렸다. 시어즈러벅은 3.73%, 월마트는 3.28%, 코스트코는 4.10% 내렸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2001.03.15 I 김태호 기자
  • (미업종) 반도체 컴퓨터,소폭 하락..폭락장의 희생양
  • [edaily] 14일 미국 증시의 반도체와 컴퓨터업종은 분명히 상승세를 탈 수있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낙폭이 깊었던 만큼 하루 반등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시장 전반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를 반영하듯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지수는 1%에도 못미치는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0.5%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부각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거래가 끝난 후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600명의 인원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DV마이크로디바이스 KLA텐서 노벨러스시스템 등의 약세장속에서도 소폭 상승을 지켜냈다. 그러나 모토롤러가 4%대의 낙폭을 그렸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램버스도 3%를 전후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 편입종목중 다른 종목들의 낙폭은 1-2% 대에 그쳤다. 컴퓨터업종도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가 전날보다 1.13% 하락하는데 그쳤다. 종목에서는 애플컴퓨터가 4.47% 상승했으며 델컴퓨터 게이트웨이등이 모두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IBM 휴렛팩커드가 2-3%대로 하락했다. 이날 정보통신 분석기관인 IDC는 서버 매출에 대해 시장에 굿뉴스를 전해줬다. IDC는 지난해 4분기중에도 서버공장매출이 167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4%나 증가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나간 과거의 통계가 시장분위기를 돌려놓는데는 역부족이었다.
2001.03.15 I 박재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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