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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신경제는 신기루였다"- WP 칼럼리스트
  •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리스트인 로버트 사무엘슨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3일자 칼럼에서 "신경제는 어리석은 낙관론이었다(The "New Economy" was foolish optimism)"고 주장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2000년에 신경제가 보다 성숙해지면서 사람들은 오래된 교훈을 다시 배웠다.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지나치게 낙관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예정된 번영에 대한 확신은 멍청하고 자멸에 이르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을 무시한 신경제의 열광적인 신봉자들은 신경제의 주요 모순을 보지 못했다. 새로운 것이란 익숙하지 않을 뿐 아니라 불확실하며 따라서 리스키하다는 점이다. 조만간 이러한 리스크는 나타나게 돼 있다. 오늘의 고주가는 내일의 기대수익에 의해 정당화됐다. 장래 수입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 사람들은 손쉽게 빚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었다. 미국인들은 이것으로 그들의 낭비를 정당화해왔다. 2000년에 개인의 저축율은 거의 zero까지 떨어졌다. 1992년에는 9%였다. 사람들은 주식 투자이익을 현금화했으며 돈을 빌렸다. 소비 붐은 또 다시 남아도는 이익과 높은 주가, 신기술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 찬 기업의 투자 붐을 유발했다. 문제는 그러한 논리가 교정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논리는 사람들이 신기술의 결과를 예견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누구도 신기술을 상업화하는데 있어서 실책을 저지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은 비현실적이었다. 2000년에만 140개의 닷컴들이 문을 닫았다. 물론 신기술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신기술 이론의 매커니즘을 보자. 생산성은 효율성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용어다. 1973년부터 1995년까지 민간기업의 시간당 생산량을 나타내는 생산성은 연 평균 1.5% 성장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약 3%씩 증가했다. 이러한 생산성 향상이 계속된다면 개인 소득과 이익은 10년간 15%가 아닌 30% 증가하게 된다. 많은 생산성 향상은 확실히 기술 덕분이었다. 미국 4위 유통업체인 타깃 스토어를 보자. 1980년대 후반 이래로 공급 체인을 완전히 자동화한 타킷은 사람들의 구매 정보가 현금 등록기에서 컴퓨터로 전송되고 컴퓨터가 공급업체로부터 자동적으로 재주문을 내게 만들었다. 원치 않는 재고가 줄어들었다. 종이로 쓴 구매 청구서가 사라졌다. 그러나 기술의 혜택은 신경제를 창조하지 못했고 경제 사이클을 없애지도 못했다. 기술은 항상 진보해왔다. 2차 대전 이후 생산성은 확실히 커졌다. 1947년부터 1973년까지 연간 3.3%씩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성 향상이 그 기간동안 5번에 걸친 경기침체를 막지는 못했다. 경제의 불균형성 때문에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인플레는 단지 한가지 가능성일 뿐이다. 오늘날 가장 큰 위협요소는 너무 확대된 소비와 투자지출에 있다. 미국은 투기적 붐의 끝에 서 있다. 2000년 초에 주가는 이익의 39배에 달했다. 1946년부터 1996년까지의 평균과 비교해서는 거의 3배다. 주당 250달러까지 갔던 야후 주가는 현재 25달러다. 사람들은 미래의 부에 기초해서 소비를 했다. 기업들은 벤처 캐피털리스트나 기업공개, 채권발행 등으로 쉽게 돈을 끌어들일 수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 부에 대한 생각은 허상이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소비는 연방은행으로 하여금 인플레 사전 방지라는 목적으로 금리를 올리게 만들었다. 금리인상의 목적은 붕괴없이 붐을 억제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연방은행이 성공했는지에 대해 곧 알게 될 것이다. 자신감은 거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다. 만약 주가가 떨어지고 부채가 많아지고 일자리에 대한 공포가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면 그 영향은 파멸적이 될 수도 있다. 아마도 연방은행은 그러면 금리를 내릴 것이다. 의회도 조지 부시의 감세 조치를 통과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취약한 미국경제는 또한 외국 경제에도 해를 끼칠 것이다. 일본이나 아시아, 남미의 나라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축적돼 왔으며, 이들은 신경제의 예정된 침묵을 조롱하고 있다. 신경제가 죽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존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신경제란 분위기였을 뿐이며 경고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2001.01.03 I 김홍기 기자
  • (전망 2001)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BoMS리포트②
  • BoMS그룹 멤버인 삼성증권 김기현 연구위원은 "올해 채권수익률은 변동폭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절대수익률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장태민 팀장은 "하반기부터 금리가 상승반전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듀레이션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기현 연구위원=금리 변동폭 축소, 절대수익률을 확보해야 2001년 채권시장은 채권수급 여건이 2000년에 비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저성장구조 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평균 명목금리는 2000년에 비해 한단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중 지표금리의 변동추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채권시장의 지배적인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는 안전자산 선호(Fflight to Quality) 현상의 완화시점과 국내경기의 회복국면이 나타나는 시점을 중심으로 추세전환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중 금리 저점 형성할 것> 삼성증권은 2001년 2분기중 경기가 둔화국면에서 회복국면으로의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중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flight to quality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2001년중 지표금리는 상반기중에는 2000년 하반기 이후의 하향안정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 및 예보채의 시장소화가 일단락되는 2분기중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중에는 경기회복 및 신용경색의 완화에 함께 국공채 수급여건이 다소 악화되면서 지표금리의 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스프레드는 flight to quality 현상의 완화를 반영, 하반기로 갈수록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상반기중 금융기관들의 높은 국공채 편입비중에 대한 부담과 2002년중 회사채의 만기도래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회사채의 매수 유인을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별 금리전망 (단위=%) ------------------------------------------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연평균 ------------------------------------------ 국고채(3년) 6.70 6.50 6.85 7.00 6.76 국고채(5년) 6.85 6.70 7.05 7.15 6.94 회사채(3년) 8.00 7.70 7.95 8.05 7.93 이상의 금리전망에 기초하여 2001년 채권투자 전략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절대수익률을 확보하라> 첫째, 수출여건의 변화에 따른 경기의 변동폭은 다소 확대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하반기 이후 지표금리의 점진적 반등이 예상되나, 국내경기의 장기 저성장국면 진입과 함께 절대금리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므로 절대수익률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의 2001년 분기 평균 금리추이 전망치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으로 저점이 6.50%, 고점이 7.00%로 50bp 내외의 적은 변동폭이 예상되므로 지표금리의 반등시 장기채권에 대한 편입비중을 확대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단기 스프레드 차익거래> 둘째, 한국은행의 단기금리 인하나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등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경우 장단기 스프레드 차익거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표금리의 반등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하에서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한 스프레드 차익거래에 따른 위험이 크지 않으므로 단기금리의 추가하락시 적극적인 차익거래의 참여가 필요하다. 실제로 2000년중 국내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자금운용상 뚜렷한 특징으로 나타나는 바와 같이 하반기 이후 국내은행은 콜머니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심지어 콜론으로 전환된 반면 외국계 은행은 콜머니 규모를 크게 확대시키며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채 투자비중 확대> 셋째, 투기등급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부담과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낮아지는 2001년 하반기 이후에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시키는 것이 유력한 투자수단이 될 것이다. 2001년 상반기중 기업부문의 신용 리스크는 상당부분 채권시장에 반영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1999년중 회사채가 4000억원 순상환(1998년 39조원 순발행)됨에 따라 2001년과 달리 2002년중에는 회사채 만기도래 및 신규 발행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개별기업의 신용 리스크에 주목하며 2001년 하반기중 차환발행되는 회사채의 편입비중을 확대시키는 것은 절대수익률 측면에서나 2002년 자금운용에 있어 매우 유리한 입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증권 장태민 팀장=하반기 금리 상승반전 전망, 2분기부터 듀레이션 줄여야 2001년 채권시장은 국내요인으로는 경기, 물가, 통화정책 등에 의해서 장기금리 추세가 결정되는 가운데 국공채 발행과 회사채 만기와 관련된 채권 수급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해외요인으로는 미국경제의 경착륙 여부와 금리인하, 국제유동성 변동과 달러/원 환율 변동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해 국공채 장세를 유발시켰던 신용경색 지속 여부는 채권시장의 질적 변화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다. <3분기를 저점으로 경기회복 예상> 2001년중 경기는 상반기까지 급속한 하강,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상반기의 경우 내수와 수출이 모두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도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증가, 자산가격 폭락에 따른 역자산효과 등으로 위축될 것이다. 투자는 소비위축, 신용경색, 수출 둔화 등의 요인으로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2001년초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더라도 금리인하의 시차 효과, 재고 조정 등으로 둔화 추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초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2분기부터 국내외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통화 및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 효과도 하반기부터 실물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경제 회복이 전세계로 파급되어 수출에 본격 기여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해 하반기 경기회복이 본격적인 경기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가는 상반기의 경우 전년동기 낮은 물가상승에 따른 반사효과, 공공요금 인상,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국제유가의 안정, 경기하강에 따른 물가하락압력 등으로 연평균 2.7% 이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상반기중 급속한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콜금리를 0.5%p 내외 인하하고 통안채를 순상환하는 금융완화 기조가 예상된다. 하반기는 경기회복을 기다리며 중립기조로 전환할 것이다. <예보채, 수급부담 크지 않아> 구조조정을 위한 예보채 발행과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가 채권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채권수급이 장기금리의 추세를 바꿔놓지는 않을 것이다. 예보채 발행이 늘어나겠지만 국채 순발행 감소, 경기둔화에 따른 자금수요 둔화, 통화공급 확대 등을 감안하면 예보채 소화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의 경우도 수급사정을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신경제업종의 경우 투자수요 둔화, 구경제업종의 경우 신용경색으로 순상환 기조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신용경색은 경기하강에 따른 부도위험 증가,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다수 기업들의 생존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중 근본적인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2분기 이후 국제유동성이 점차 개선되고 국내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점차 호전되면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과 맞물려 신용경색이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동성은 1분기의 경우 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와 미국 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개도국 경제의 경착륙 등 불확실성으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000년 4분기 이후 미국경제의 하강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미국이 1분기초 적절한 금리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고 2분기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가 다른 선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 점차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국고3년 6.0%-7.1%, 하반기 6.3%-7.5% 전망> 이상을 종합하면 2001년 상반기까지 장기금리는 신용경색에 따른 국공채 위주의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하강에 따른 자금수요 둔화와 통화공급 확대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의 경우 미국경제 연착륙 여부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자본이탈을 동반한 환율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이 분기초 금리인하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자본이탈과 환율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반기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 기대와 신용경색의 점진적 해소로 잉여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장기금리는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6.0%-7.1%, 하반기에는 6.3%-7.5%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까지 국공채 딜링, 2분기부터 듀레이션 줄여야> 신용경색과 장기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반기까지는 장기 국공채 위주의 딜링이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채권시장의 깊이와 폭을 고려해볼 때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금융시장(특히 주식시장)과 실물부문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2분기부터 점차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2분기 이후 장기채 투자는 경기상승 국면에서 금리변동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1.01.01 I 정명수 기자
  • (전망 2001)증시 변수- 세계 경기 동향은
  • 2000년 증시는 "불안"과 "불확실성"으로 뒤흔들린 한 해였다. 연초부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감이 제기됐고 하반기에는 반도체 경기 논쟁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쏟아지는 매물에 시달렸다. 이 가운데 실적이 나빠진 닷컴기업들의 주가폭락이 가세했고 국제유가 폭등, 동남아의 정치불안에서 비롯된 통화위기 가능성 등등이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한 몫했다. 2001년 증시에 영향을 줄 변수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동향이 빠질 수 없다. 세계 경기가 안정되느냐 여부에 따라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국제 자본이 어디로 이동할 것이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2001년 세계경제는 그리 ‘장미빛’이 아닐 것이란 쪽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이 모아진다. 그러나 주요국의 정책당국이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바닥을 다지며 상승턴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 "구름 낀 후 오후 들어 햇볕’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은 10년 장기호황의 아성이 무너져가고 있다. 단지 미끄러지듯 내려갈 것(소프트 랜딩)인지 거꾸러지듯 내려갈 것(하드 랜딩)인지에 대한 의견만이 분분하다. 두번째 경제대국인 일본 경제는 일년 동안 줄곧 회복 기조로 가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 하다가 최근 들어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반전될 수있다는 전망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소비지출이 늘지 않아 공공지출만으로는 경기부양에 역부족을 느끼는 상황이다. 유럽대륙(EU)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성장률은 높아졌다.(올해 3.4% 예상) 그러나 높은 실업률이 바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 억제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금융당국들의 정책운영으로 물가는 안정됐으나 고유가 유로화 약세가 이 같은 기조에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강력한 통화로 커 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유로화는 가치하락을 거듭, 각국에서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수입물가를 올려놓고 있기 때문에 통화약세가 내년에도 지속되도록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대 경제선진국은 세계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들어간다. 이들 나라의 전도가 밝지 않으면 세계경제가 맑은 수 없다. 개도국들이란 대개 수출을 생명으로 하며 내수 경기에 의해 자력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단순히 따져봐도 내년 세계경기가 밝은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그러나 팔짱만 기고 있으면 정말 하드랜딩을 피할 수없다는 것을 정책사이드에서는 잘 알고 있다. 또 하강국면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대략의 플랜을 경험적으로 축적된 상태이다. 따라서 미국의 신속한 재정 금리 차원의 대응이나 일본 유럽의 경기 부양책등이 세계경제가 ‘신음소리’를 내기 이전에 나올 수 있다. 전체적으로 ‘오전에 먹구름, 오후 들어 볕이 나는’ 경기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 그린스펀의 "결자 해지" 미국 경제는 97년 이후 매년 4%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2000년 2분기의 5.6% 성장을 정점으로 꺽이기 시작해 3분기에는 2.2%로 급락했다. 4년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으로 둔화됐다. 증시침체로 기업과 가계의 지출이 크게 줄고 있으며 기업들은 예상실적을 하향 조정하기에 바쁘다. 과거의 초장기호황이 IT기술의 발달에 기반을 둔 생산성 증가와 강한 달러 저금리에 기초했으나 미국 금융당국이 인플레를 우려, 총 6 회에 걸쳐 금리를 끌어 올리면서 빠른 경기둔화를 몰고 왔다. 이 때문에 2001년도 GDP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3%(OECD 전망치)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3% 성장보다 영향이 큰 것은 미국 경기가 급랭했을 때의 파장이다. ‘주가하락-지출억제-기업수익 악화-부채증가-금융기관 부실-주가폭락-성장률 직하’등의 연쇄적인 고리가 짧은 기간동안 일어나는 것을 하드랜딩으로 본다면 현재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기업수익이 저조하고 부채가 증가해 도산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사상 최고수준(무디스 분석)이며 금융기관들도 부실채권에 짓눌릴 수 있는 단계에 달해 있다. 통신등 일부 통신기업들의 막대한 자금수요로 인해 국제자금시장은 조달금리가 올라갈 조짐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공부벌레 같은 얼굴의 그린스펀 할아버지에 거는 기대가 커진다. 스스로 금리를 끌어올려 세계경제를 둔화시키고 있으니 이제 금리를 내려줄 때가 됐다는 기대가 큰 것이다. FOMC(공개시장위원회, 미국 금리결정기구)의 분위기도 내년 초에는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것이란 짐작을 가능케 하기에 충분하다.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자인 조지 W 부시의 재정지출과 대규모 감세도 예고되고 있다. 재정 흑자를 어떤 방식으로 국민과 기업에게 환원시키느냐를 두고 선거기간 내내 부시와 고어 후보가 논란을 벌였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부시는 당선이 확정된 후 기회있을 때마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로 침체되고 있다는 경기인식을 보여왔다. 금리와 재정적인 대응책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미국 경기는 2001년 후반기 들어 다시 상승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다. 최근 필라델피아 연준리는 최근 반기 리포트인 ‘리빙스턴 리서치’에서 미국 경제가 내년 3.1%로 성장률이 떨어졌다가 후년에는 3.5%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 바있다. 업계 학계 정부 금융기관 등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전망한 것이다. ◇ 열려라 지갑이여! 일본 경제는 최근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반전하는 게 아니냐(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이 지난 10년간 초장기 호황을 누려왔다면 일본은 초장기 불황(저성장)을 보여왔다. 80년대말의 버블경제가 붕괴되면서 시작된 불황은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듯 하다가도 복병을 만나 다시 미끄러지곤 했다. 97년 3월을 기점으로 다시 침체로 접어들었으며 금융권의 부실채권 등 구조적 문제점은 대형 금융기관의 도산을 이끌고 실업률 증가와 소비억제로 연결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출경기가 둔화되면서 11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무역흑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수년동안 한해 10조엔 이상씩을 쏟아부으며 공공투자를 늘렸지만 경기는 소생이 미약하고 국민들의 소비지출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현재 일본경제를 약한 성장으로라도 이끌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추가적인 부양자금의 조달에 애로를 느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실제로 일본의 재정적자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는 애널리스트가 많다고 지적한 바있다) 소비정체 해외여건의 악화가 겹쳐진다면 이번에도 회복되는 듯 하다가 뒷걸음질 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일본경제 부활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첫 단추가 기업실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1년 3월말 결산에서 전 산업의 연결순익이 2.1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고 다음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권을 크린(Clean)하게 만들어야 한다. 부실채권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금융기능이 마비돼 기업도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지갑’으로 만들 소비자는 없기 때문이다. 실적이 계속 나고 있기 때문에 금융부실만 말끔히 처리된다면 일본 경제의 소생 가능성은 높아진다. 일본정부는 금융권 부실을 ‘청소’하기 위해 25조엔 규모의 공적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2001년 2.1%, 2002년에 1.9%(OECD)의 경제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유럽경제는 2000년 3.4%에서 2001년에는 3.1%로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독일 프랑스 등 EU 회원국들은 대체로 유로화 약세에 따라 수출증가가 눈에 띠며 유로화 출범 때의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였던 인플레 억제(상한선 2%로 설정)에 성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기록적인 고유가로 인해 수입 물가가 올라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인플레 우려와 함께 소비자 신뢰지수는 과거 3년간 최저치(지난 10월중 구 서독지역)로 떨어지기도 했다. 꽤 고성장을 기록했던 프랑스에서도 2001년에는 투자붐이 사그라들면서 수출증가세는 한풀 꺽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1년도 3%대의 성장률이 지켜진다면 이는 91년이후 평균 성장률이 2%대 초반이었음을 감안하면 꽤 높은 성장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미국 달러화 가치가 경기둔화와 함께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즉 유러화가 가치를 회복하는 중이어서 이에 대한 외환투자와 유럽주식에 대한 증시투자를 한꺼번에 노린 외국 투자 자금의 유입을 기대하는 분석도 있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적중한다면 소비자들의 지출도 높아지면서 경제가 예상치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동아시아의 신흥공업국과 중국 경제는 2001년에 2000년에 비해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8%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증가율은 크게 둔화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외국인투자와 민간의 설비투자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2000년 하반기부터 이른바 ‘서부 대개발’ 계획에 들어갔으며 2001년에는 이에 따른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게 된다. 대만경제는 2000년 6.3% 성장에서 2001년에는 5.6% 정도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지만 최근 정치불안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어 보다 큰 폭의 둔화세를 겪을 수도 있다. 또 금융기관의 부실이 이제와서 본격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경제도 2001년에는 대체로 4%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들 나라 경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수출시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경우 보다 둔화될 여지가 있다.
2000.12.30 I 박재림 기자
  • (결산 2000) edaily 선정 10대 국제 뉴스
  • 올 한해 세계 경제는 4%가 넘는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경제는 첨단기술의 신경제에 힘입어 5%를 웃도는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 확실시 된다. 그러나 기술주의 대표격인 나스닥증시는 올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폭락,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을 보이며, 올 한해를 극명하게 대변하고 있다. ◇ 나스닥 대폭락..천당과 지옥 오가 2000년의 시작과 함께 세계 첨단산업의 대호황을 대변하던 미국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3월 사상 최고치인 5132.52포인트까지 올라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기술주 상승을 이끌던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 폭락과 도산으로 지난 21일에는 장중에 2288.16포인트를 기록, 연초대비 50% 이상 떨어졌다. ◇ 세계경제 고성장 기록 올해 세계 경제는 미국 경제가 장기 호황을 보인데 힙입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OECD 회원국의 경제 성장률은 4%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경제는 5%를 웃도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위기에서 탈출한 이머징마켓도 고무적이었다. OECD는 어느 정도 둔화세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세계 경제 위협한 유가 폭등 올해 유가는 30달러선을 웃돌며 전세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이 유가 급등을 촉발했으며 국제사회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배럴당 37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가 급등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내년 경제에 잠재적인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 이전투구, 미 43대 대선 미국의 제 43대 대통령 선거는 한편의 지루한 드라마 였다. 개표 직후 미국의 언론들은 당선자를 발표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도 벌였고 이후 두 후보간의 법정공방이 이어져 차기 대통령 당선자는 투표후 한달 이후에 결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43대 대선은 부시가 당선됨에 따라 부자 대통령 탄생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 무너진 닷컴 신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닷컴 기업들은 올해 무수한 실패를 맛봐야 했다. 묻지마 투자로 호황을 누리던 닷컴은 수익구조를 마련하지 못한 채 자금줄이 마르자 하루아침에 무너졌고 이것은 나스닥 급락으로 귀결됐다. 우량 업체로 평가되던 대형 인터넷 업체들도 비용절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주가는 이미 반토막 난 상태가 닷컴의 현실이다. ◇ 이머징마켓, 경제위기 망령 되살아나 97년 경제 위기에서 탈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던 이머징 마켓에 암운이 드리워 졌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침체 양상을 보이자 이머징 마켓은 더 큰 충격에 빠진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IMF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지원받기로 한 상태며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대만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의 통화는 경제 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 태풍의 눈, 중국의 WTO 가입 임박 무한한 시장을 가진 중국이 세계 경제에 뛰어들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WTO가입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 가입이 예상된다. 외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겨냥, 대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고, 그 덕분에 중국 증시는 올해 세계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증시중에 하나가 됐다. ◇ 망가진 유럽의 상징, 유로 유럽의 단일 통화인 유로는 올해 전문가들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출범이후 최저치 기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유럽의 경제 성장률이 미국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근본적인 문제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급기야는 G7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해 유로를 방어하기도 했다. ◇ 미, 고금리 시대 막내리나 미국은 연초 사상 초유의 경제 호황을 이어나갔다. 연준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이후 금리를 6차례나 인상했다. 고금리 정책은 달러 강세로 이어졌고 이는 미국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로 이어져 경착륙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 연준리는 금리 정책 기조를 중립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내년 금리인하를 시사해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다. ◇ 컴퓨터 바이러스 극성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컴퓨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 해였다. 러브 바이러스에서부터 다형성 웜 바이러스까지 종류도 다양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액도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자 바이러스 백신 회사의 주가는 반사적으로 이익을 얻는 현상도 나타났다.
2000.12.28 I 김태호 기자
  • 내년 지수 450~850..통신/조선/반도체 주목-삼성증권
  • 삼성증권은 내년 증시에서 구조조정과 환율 등 불확실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절대 저평가 상태를 딛고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장세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로는 450~850선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통신과 조선, 반도체업종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28일 "내년 증시의 수급상황이 우호적인데다 저평가 상태가 워낙 심해 구조조정과 미국 경제 연착륙 여부, 환율 동향 등에 따라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수급상으로는 공급물량이 한통의 정부지분 매각을 포함해 7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시가총액 대비 3.8%로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 반면 근로자주식저축과 연기금펀드 투입 등으로 수급상 원활한 동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대 관건인 구조조정의 경우 노조와의 마찰 등으로 다소 정체되는 상황이며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의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면 선결될 문제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질 부분 등은 증시에 중립적인 영향을 예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내수경기 위축을 필두로 한 경제여건의 악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환율 동향도 증시를 다소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거래소 주요기업의 P/E가 7.3배(지수 565포인트 기준)로 주가수익비율(P/E의 역수) 13.7 %가 7%수준인 국고채 금리와 비교할 때 절대적인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당분간 주식시장이 침체 국면을 이어갈 것이지만 불안요인들의 해소양상에 따라 주식시장이 기업의 내재가치를 적절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개연성은 잠재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조선 통신 반도체 금융 미디어 게임 컴퓨터 및 전자업종 철강업종 등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고 바이오와 인터넷업종은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다음은 비중 확대 업종별 투자 포인트. ◇반도체 - 반도체산업은 200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할 전망. - 1분기까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P C시장이 반도체 산업 회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 - D램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주요 D램 업체들이 생산설비 축소 계획을 잇달아 발표함에 따라공급 측면에서 D램 가격에 긍정적. - D램 가격 하락세가 단기적으로는 둔화될 전망. ◇컴퓨터 및 전자부품 - 국내 및 미국 경기의 둔화로 인해 내수 및 수출 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전망. - 경쟁 심화로 인한 이익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원화절하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수혜 기대. - 삼성SDI, 대덕전자, 쎄라텍이 투자 유망 ◇미디어/광고 - 광고시장은 내년 14분기에 바닥권을 지나면서 한 해동안 성장이 미미할 전망. - 기업들의 광고지출 감소는 보유현금 부족보다는 보수적인 지출성향에 기인한 것. -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세와 함께 광고지출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할 듯. - 주가가 곧 바닥권을 지날 것. ◇게임 - 문화산업에 대한 지출증가에 따라 우량업체들의 매출증가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 - 3차원 영상기술을 보유한 게임업체들의 코스닥 등록은 게임산업의 성장의 새로운 촉매. - 수익성과 비즈니스 모델이 우량한 개별회사에 주목. ◇통신서비스 - 이동통신 가입자수 증가는 2001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IS95C로의 전환은 하반기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 - 콘텐츠 개발이 이동통신 산업 성장의 주요변수가 될 듯. -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증가는 강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 ◇통신장비 - 이동통신 장비업종은 IS-95C 설비투자와 3G 사업자 선정으로 인한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사업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2001년에 23%의 성장이 예상. - 유선장비 업종은 한국통신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예상되나 하나로 통신의 설비투자 축소로 34.5% 감소가 예상됨. - 단말기 업종은 세계 시장이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는 중 ·소형 단말기 업체들의 성장이 예상됨. ◇은행 - 주택,국민, 신한은행에 대해 매수 추천하며 한빛은행에 대해서는 거래중지로 인해 당사의 분석대상에서 제외함. - 금융권 및 기업 구조조정 속도는 느려졌으나 그 진행 방향은 여전히 우량은행에 긍정적임 - 단기적으로 노조불안 및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은행주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제한될 것이나 중기적으로 우량은행들은 시스템 안정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임. ◇철강 - 국내 철강수요는 전방산업인 건설, 자동차업의 부진으로 2002년에 가서야 회복 전망. - 철강가격은 수요둔화와 재고조정으로 2 0 0 1년 상반기까지 하락세 지속되고 하반기에 다소 반등 전망. - 2001년에 수익성이 둔화되더라도 재무구조를 볼 때 과매도되어 있는 포항제철, 풍산을 매수 추천함. ◇조선 - 풍부한 수주잔량으로 인한 영업안정성과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향상 기대됨. -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사들 수혜 예상. -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사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비중 확대를 추천함.
2000.12.28 I 이정훈 기자
  • (초점)세계경제 침체는 상호의존성 때문- WSJ
  •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세계 경제의 상호의존성이 강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 차원의 경기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0월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을 때, 연방은행 관계자들은 미국이 해외의 도움으로 성장률 둔화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연방은행은 해외의 기세좋은 성장세가 미국 수출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바로 한 달 전만 해도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건강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IMF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굳건함과 유럽의 상승세, 아시아의 회복, 이머징 마켓의 반등 등에 의해 세계 주요 지역 모두에서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이코노미스트나 기업체 대표들은 세계 주요 경제들이 함께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말았다. 미국, 유럽, 일본은 지난 3분기에 각각 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을 목도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되는 것과 같은 속도로 재빨리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문제는 선진국의 고민거리가 개도국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장률이 강했던 남미도 미국 수출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신용도 문제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축소판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뉴욕에 있는 경제사이클연구소의 리서치 디렉터인 아네르반 바네르지는 요즘 현상을 "전 세계적 차원에서의 산업 하강"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번 경기하강이 심각해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믿는 경제학자는 거의 없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올해 4.1% 성장하고 내년에도 3.4%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부 학자는 금리인하와 유가하락이라는 강력 처방에 의해 세계 경제가 다시 성장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미국과 외국 기업들에게 있어서 세계 경제 둔화의 문제는 정도(depth)가 아니라 폭(width)이다. 이것은 세계 시장이 하나로 엮어져서 일부의 문제가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뜻한다. 1998년처럼 금리상승, 고유가, 금융시장 침체등 경기둔화의 원인은 지역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글로벌한 문제가 됐다. 세계 거시경제의 중심인 미국이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2년의 26%에서 거의 30%까지 늘었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미국 기업은 전 세계 기업이익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10년 전에는 33%였다. 동시에 세계화라는 주문에 홀린 미국 기업들의 경우,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비중이 증가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계량 리서치 디렉터인 에드 키온은 "다우존스 30개 기업은 평균적으로 미국외에서 40%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한다. 1988년에는 35%였다. 이를 반영하듯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세계 경제성장 둔화를 수익 악화의 주요 공범으로 꼽았다. MS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코너스는 "이처럼 세계 경제가 빨리 둔화될 지는 예상치 못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전체 매출의 31% 정도가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서 나온다. 키온이 말한 대로 "아주 막강한 글로벌한 상호의존성" 때문에 경제성장의 조그마한 변화라도 변화가 광범위하게 퍼질 경우에는 엄청난 충격이 될 수 있다. 로렌스 서머스가 몇 차례에 걸쳐서 선진국들은 미국 경제가 하강하기 전에 정상궤도에 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머스는 1999년에 무엇이 가장 큰 리스크냐는 질문에 대해 "세계 경제는 하나의 엔진으로만 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었다. 현재 경기둔화의 씨앗은 엄청난 성장세가 인플레 압력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우려는 자아냈던 1999년과 올 상반기의 확장에서 잉태됐다. 연방은행이 맨 처음 행동에 나서, 1년 만에 금리를 1.75%포인트 올렸다. 다른 중앙은행들도 따라갔다. 경제 성장이 가장 저조했던 일본의 일본은행조차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유럽중앙은행은 2.25%포인트 올렸다. 바네르지는 이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달러화를 강화시킬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연방은행의 금리인상이 유럽중앙은행에 금리인상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다. 세계의 탑 뱅커들이 보지 못한 부분은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고유가로 소비 수요가 타격을 받았고 주가에서 비롯되는 부의 효과가 축소됐다. 성장둔화 전망이 기업의 신용에 대한 두려움을 낳았고 채권 시장은 회사채에 대해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됐다. 은행들이 신용기준을 높임에 따라 기업들은 새로운 자본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나스닥 시장의 추락에서 비롯된 세계 증시의 하락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주식발행에 대해 무덤덤하게 반응하게 만들었다. 기술주 거품이 터지면서 글로벌 기술주 침몰이라는 상황이 나왔다. 가을까지는 금리인상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2분기의 5.56%에서 2.36%로 급락했다. 4분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성장률은 3.25에서 2.8%로 하락했다. 일본의 경제기획청은 3분기에 단지 1% 정도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쁜 점은 2분기 성장률을 4.2%에서 1%로 수정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이 다시 10년간에 4번째 주요 경제 둔화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성장률도 역시 둔화되고 있다. 그럼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과잉반응했다는 것인가?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국제 경제학자인 스티븐 로취는 "연방은행의 최근 완화 발언은 만약 똑같은 일을 다시 반복해야할 경우가 생긴다면 지금까지 했던 것만큼 (강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 코닥은 6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닥도 미국 경제가 결국은 둔화될 것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해외에서는 괜찮을 것으로 보았다.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인 벤 리체스는 "코닥이 믿은 것은 이머징 마켓에서의 두 자릿수 성장이 성숙된 시장에서의 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결국 코닥은 지난 10월에 비즈니스가 어렵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코닥의 CFO인 로버트 브러스트는 "이렇게 빨리 이렇게 갑작스럽게 일어났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가장 심한 맞바람은 유럽에서 불어왔다. 지난 7월에 유럽중앙은행 총재인 빔 뒤젠베르크는 미국 경제 둔화가 유럽의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미국 경제 둔화는 "미풍"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럽이 견뎌낼 수 있다며 코웃음을 쳤다. 예전 데이터를 보면 유럽의 경제는 그의 발언이 있기 두 달전에 이미 정점을 쳤다. 유럽의 성장률은 1999년 4분기에 3.9%의 고점에서 올 3분기에는 2.8%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은 2000년의 유로 지역 성장률이 3.2~3.6%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의 전망은 내년에 올해보다 약간 떨어질 것이라고 돼 있다. J.P.모건의 유럽 경제학자인 엘렌 반 데르 굴릭은 "지형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유로 지역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유로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최근에 0.5%포인트 이상 깎았다. 미국 경제 데이터가 나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녀가 우려하는 것은 유럽 대륙밖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유럽의 수출이 타격을 받는 것이다. 그는 "1994년의 멕시코 위기와 1998년의 이머징 마켓 위기 때보다 더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제둔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을 때인 지난 여름, 아시아 경제들도 불안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봄까지 아시아 지역은 1998년의 금융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보였다. 아시아 경제는 각각 5~10% 성장했으며, 통화는 안정됐고, 금리는 낮았으며, 정부는 부실채권과 부실기업 정리에 나설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제회복의 많은 부분은 미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PC와 랩탑, 핸드폰 구매에 나서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수요 충족을 메꿨다. 이제 아시아 통화를 뒷받침해줬던 그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최근에 가장 큰 불안 조짐이 일본에서 나왔다. 미국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 10월, 일본 수출은 15개월간 최저치인 2.8%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둔화는 미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모를 3% 깎아내렸다. 이는 2개월 연속해서 떨어진 것일 뿐만 아니라 18개월간 최대폭이다. 유럽 역시 6%나 감소, 1년 이상 최대폭을 기록했다. 반면에 아시아 수출은 10% 상승했다. 그러나 HSBC는 미국과 유럽의 성장둔화가 결국에는 일본의 대 아시아 수출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조립, 미국에 수출하기 때문이다. 물론 낙관론자도 있다.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디렉터인 프레드 버그스타인은 "세계 경제 둔화는 미국 경제 둔화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세계가 보고 있는 것보다 강하며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론은 유가가 앞으로 수개월내에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을 쓸 것이라는 전망에 의거하고 있다. 물론 그럴 수는 있다. 그러나 "고성장에서 완만한 성장으로의 이행은 항상 불균등했고 울퉁불퉁했다"고 로취는 말한다. 그는 지금 세계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는 총체적인 경기침체보다는 약간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겨우 경기침체 위기를 벗어난 정도라고 말했다.
2000.12.25 I 김홍기 기자
  • 금융/재무우량주등 내년 유망 6테마-동원경제연구소
  • 동원경제연구소는 19일 데일리를 통해 금융주 재무우량주 M&A관련주 반도체주 수출주 MSCI 신방식 수혜주 등 6개 테마를 내년도 유망 테마로 꼽았다. 특히 시간대별로 이들 테마가 순차적인 주력 테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우선적으로 2차 금융구조조정의 마무리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금융주가 내년 1~2월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구조조정에 이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구조조정을 감안할 때 3~4월에는 재무우량주가 테마로 형성되고 M&A관련주도 상반기에 주력 테마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반기에는 반도체 관련주, 수출주, 외국인 선호주 등이 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융주(불확실성 축소의 1차 수혜주) = 2차 금융구조조정이 일관되지 못한 금융구조조정 관련 M&A 정책, 노조의 반발, 외국계 대주주의 미온적 태도 등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하지만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금융구조조정을 일단락하겠다는 정부의 당초 의지가 지속될 가능성이 확실하고 대형은행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공감대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는 점 등에 따라 금융구조조정의 전체적인 그림이 어떤 식으로든 이시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맥락에서 1~2월중 불확실성 축소의 가장 큰 수혜주는 금융주일 것으로 예상한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1~2월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듯(상반기 유망 테마) ▲종목군 = 주택은행 국민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삼성증권 대우증권 삼성화재 대한재보험 국민카드 ◇재무우량주(금융구조조정 이후에는 기업구조조정) = 내년도 기업발행 회사채 만기 도래분이 57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전반적으로 경기하강 압력도 만많치 않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3~4월이면 금융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시장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기업구조조정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발표한 자금시장안정대책으로 내년 3월까지 만기 연장된 회사채를 또다시 일괄적으로 만기연장하지 않고 청산비용이 유지비용보다 싸게 들어가는 일부 한계기업의 경우 시장원리에 입각한 채권조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 3~4월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듯. ▲종목군 = 부산스틸 녹십자 동부건설 한진해운 대상 한섬 성미전자 사조산업 보령메디앙스 모아텍 삼영열기 에이스테크놀로지 원익 텔슨전자 나모인터랙티브 ◇M&A관련주(상반기 오버수팅 잠재성이 돋보이는 M&A주) = 정부는 M&A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내년에 M&A 전용 사모 뮤추얼 펀드, M&A 지원 공모펀드, 공개매수 제도 개선 등의 조치를 순차적으로 허용할 예정이고 외국인도 105억달러 내외의 직접투자가 예상된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 전반적으로 상반기 전체 기간 내내 시장의 핫 이슈로 부각 예상. 추격 매수관점에서는 5~6월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듯. ▲종목군 =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국컴퓨터 동해전장 영창악기 현대전자 메디슨 한별텔레콤 LG텔레콤 쌍용정보통신 드림라인 한글과컴퓨터 로커스 ◇반도체 관련주 = D램을 포함한 반도체 경기가 내년 2~3분기중 바닥을 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지난 후 나타나는 불황기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인데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지난 시기인 지난 7월 기준으로 단기적 관점에서 불황기간을 9~12개월간으로 잡을 경우 내년 7~8월에는 반도체산업이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저가매수 차원을 벗어나 실제적으로 모티브를 확인하고 매수하는 전략차원에서 반도체주를 바라보게 되는 시기도 7~8월경으로 예상된다. ▲테마형성 가능 시기= 본격적인 테마 추격매수 관점에서는 7~8월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듯(저가매수차원에서는 5~6월부터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종목군 = 삼성전자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현대전자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아펙스 디아이 유일반도체 케이씨텍 아토 삼우이엠씨 코삼 아토 심텍 동진쎄미켐 ◇엔고수혜주 등 수출주 = 부시정부의 강한 달러정책 의욕, 아시아 국가의 정치 사회적 불안 등으로 달러 강세현상은 내년 1분기 정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GDP의 4%로 확대된 경상수지 적자 부담, 금리인상 여력 소진 등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가 확인되는 내년 2분기 이후에는 달러화가 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고 3분기에는 실질적인 수출증가효과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국내 경제는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 그나마 수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내수주 보다는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9~10월(하반기 유망 테마) ▲종목군 =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삼성SDI 삼성물산 대한항공 현대상선 한진해운 SK 쌍용정유 인천정유 한국전력 포항제철 전기초자 삼양통상 ◇MSCI 신방식 수혜주(외국인 선호주) = MSCI 지수 산정 기준이 내년 12월1일로 특정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하던 시가총액방식에서 실질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주식물량을 기준으로 하는 유동물량비중을 50% 반영하는 신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 시기에 외국인은 "경기연착륙 확인"이라는 미국시장의 변수와 "유동성 압박 해소 모색"이라는 한국시장의 변수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 모멘텀 플레이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차적으로 MSCI 신방식 적용 수혜주가 핵심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총액 반영범위 확대로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예로우 칩 편입 확대가 기대된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 11~12월 ▲종목군 =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전자 한국전력 SK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하이트맥주 담배인삼공사 한국가스공사 S-Oil 신한은행 주택은행 국민은행 LG증권 굿모닝증권
2000.12.19 I 김기성 기자
  • 미국 연방은행 금리인하 없을 듯- 워싱턴포스트
  •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존 베리 기자는 15일 연방은행이 다음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최근 몇주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 경제성장률 둔화와 단기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그들이 경제의 심각한 취약 리스크가 인플레 악화 리스크 만큼 크다는 결론을 내려왔다고 말했다. 오는 화요일(19일) 회의를 갖는 그들은 그러한 관점을 공식 채택할 것이지만 단기 목표 금리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네 차례의 FOMC 회의에서 그들은 인플레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었다. 중립으로 스탠스를 변경하는 것은 FOMC가 미국 경제성장률의 중대한 취약성을 금리 인하로 대응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길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연방은행이 금리를 1%포인트까지 인하할 만큼 충분한 2~2.5%까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내년 1월 30일과 31일의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은행 관계자들은 누구도 금리 인하 필요성이 급하다고 말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일부는 성장률 둔화가 지난 2년간의 경제성장률 보다 더 고도성장하기 위한 휴지기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그럴 경우에 다음주에 중립으로 입장을 전환하는 것은 연방은행으로 하여금 금융시장의 기대를 무산시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에 대해 전보다 더 자유롭게 우려를 나타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이다. 인터뷰를 한 사람중 일부는 경제 여건에 대한 그들 생각의 정책적 함의를 이야기하지 않으려 했다. 지역 연방은행 총재인 에드워드 켈리는 "경기가 둔화됐기 하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둔화가 중단될 것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 경기둔화가 단기간에 그치고 다시 고성장하게 될 경우, 그러한 판단은 위험천만한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개인적으로는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률인 3.5%나 그 보다 낮게 성장함으로써 인플레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것을 바란다"면서 성장속도 둔화가 인플레를 낮게 유지하는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 조짐에 대해서는 싹부터 잘라야 한다면서 지금 인플레를 억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인플레를 trend만큼 낮추고 당분간 그것이 유지돼 결국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혔다. 일부 관계자들은 경제가 좀 더 완만한 성장 단계로 이행하면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앞으로 나올 경제적 데이터들은 계속 중요성을 가질 것이며 따라서 정책 결정자들은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기업들로 하여금 대출을 받기 힘들게 하고 비용도 증가시켜 온 금융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도 지난주에 성장률 둔화와 관련된 새로운 리스크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경제가 고속성장에서 보다 완만한 성장단계로 이행할 때에는 다루기 힘든 일들이 발생할 리스크가 확실히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대출 비용 증가와 주가 하락이 가계와 기업으로 하여금 지출을 과도하게 긴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연방은행이 우려하는 과도한 성장률 둔화를 뜻한다. 연방은행은 작년부터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아왔으며 인플레 상승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결국은 연방기금 금리를 4.75%에서 6.5%까지 6차례 인상했다. 이 조치는 기타 금리에 영향을 줘서 은행의 프라임 금리는 1.75%포인트 상승, 9.5%까지 올랐다. 연방은행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린 것은 7개월 전이다. 금리 변동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으나 금리는 변했으며 경제가 이러한 금리 변화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연방은행 관계자들은 여섯 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의 영향이 완전하게 느껴진다고 말하고 있다. 단기 성장률 전망이 어떻든 간에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금리인하를 막을 만한 시급한 인플레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금리 인하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린스펀의 연설을 볼 때 그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인플레에 대해서는 高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인 인플레와 인플레 기대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을 뿐이다. 그는 인플레가 리스크이기는 하지만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에너지 비용증가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상품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줄이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의 가장 중요한 영향은 경제 전반의 인플레 부재를 강조해 왔다는 것이다. 그린스펀은 기업들이 수익 마진이 경쟁 때문에 제약을 받기는 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을 상쇄할 만큼 가격을 인상하지는 못해왔다고 말했다.
2000.12.17 I 김홍기 기자
  • (요약)2001 주식시장 전망-대우증권
  • 11일 대우증권이 내놓은 "주식시장전망 2001"의 내용을 요약한다. ◇경기측면에서 2001년 중반에 상승 모멘텀 형성 예상 = 내년은 내부조정을 통해 우리경제의 구조적인 전환이 이뤄졌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이다. 우리경제는 미국과 같은 고효율성으로 이전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올해까지 고생산성은 경기회복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영향일 가능성이 크고 내년과 2002년의 6%대 성장은 지난 96년이전까지 경기수렴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경제가 일본같이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 과잉생산 압력이 줄어들고 있고 과잉부채 압력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내년 경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와 같은 순환 측면에 한정해야 한다. 순환 측면에서 국내경제는 내년 중반까지 하강기다. 연간 성장률은 4.7%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1분기에 성장률이 가장 낮지만 1분기~3분기까지는 조정기간을 겪은 뒤 4분기부터 경기회복이 완연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경기측면은 주식시장에 두가지 영향을 미친다. 첫째 내년 중반경에 경기가 주식시장에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경기 모멘텀이 크지 않아 주가 상승폭이 지난 98년 10월보다 작고 상승 형태도 초기 반등 이후 약해지는 형태가 될 것이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내년 주식시장이 불리한 환경에 놓여있지만 올 연말과 비교해 주가가 추가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 올해 주가가 50% 이상 하락해 경기둔화 영향의 상당부분이 흡수됐고 시가총액이 큰 몇몇 종목을 제외하면 주가의 하락여지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수급 상황 올해보다 호전.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와 IT주식 부활 여부가 재료 = 수급상황은 시중 잉여유동성이 증가해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된다. 내년 개인소비가 줄어들고 기업의 투자가 감소하는 반면 통화정책은 기존의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면 주체별 매매동향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미국주가가 상반기중에 일정부분 정체를 벗어나지 못해 해외로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전환하기 힘들다. 이는 경기둔화로 주식의 매력이 낮아지고 있고 우리시장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이 28%에 달하며 IT중심으로 이뤄져 있는 포트폴리오를 교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올해 보다 활발하게 시장에 참여할 것이다. 자금운용 여지가 축소된 은행과 올보다 신뢰회복이 이뤄질 투신사가 주요 매수처가 될 것이다. 내년 시장의 핵심적인 재료는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영향과 IT주식 부활여부다. 구조조정 마무리는 주식시장에서 위험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되지만 아직 우리 경제나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진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다. IT주식은 내년에 성장성 측면이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수급 측면도 개선되지 못해 올초와 같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주가 450부근을 하회하지 않을 듯 = 이상을 종합하면 내년 주식시장은 450부근을 하회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주가의 반응도 빨라 어느정도 영향이 희석되었기 때문이다. 상승폭은 제한적인데 750정도가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고점이 될 것이다. ◇미국 경제 연착륙할 듯 = 세계시장은 올해의 침체에서 회복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해외시장도 내년 중반 정도에 우리시장의 방향을 바꾸는데 일조할 것이다.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 일변도의 불균등 성장이 크게 해소되는 가운데 미국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경착륙 리스크로 경상수지 적자, 주가의 급격한 붕괴, 국제유가 상승을 등을 들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경기가 둔화되는 여건속에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90년대 초 경착륙 이전 상황과 유사하다. 하지만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경제의 경착륙 리스크는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는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동안 잠재성장률(약 3.5% 수준)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이너스 성장률로 떨어지거나 경기하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1분기와 2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도달해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고 유가도 하락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두차례에 걸쳐 50bp 정도 정책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시기는 2분기(3월또는 5월)가 될 전망이다. ◇미국주가 2분기 이후 상승 추세 예상 = 미국 주가는 1)단기적(2000.12~2001.1)으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2)중기적(2001 2분기까지)으로는 주가의 횡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3)그러나 3분기 이후 경기회복과 2분기 연준의 금리인하로 주가가 상승추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닥, 거래소와 동일한 움직임 예상.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듯 =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와 궤를 같이 할 것이다. 상승초기에는 코스닥시장이 거래소보다 월등히 높은 초과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1차 상승이후에는 거래소와 동일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의 초점은 두가지다. 첫째 세계 IT주식이 재상승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올해 IT주식이 크게 하락해 상당폭 반등은 가능하지만 내년에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80년대 미국 컴퓨터산업에서 나타난 것 처럼 성장성이 주가 상승요인이었던 주식은 성장성에 대한 주가반응이 빠르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 미국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세계 유동성이 증가하겠지만 증가된 유동성이 IT주식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려면 상당기간이 지나야 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두번째는 벤처기업 정리 부분이다. 올초까지 IT붐의 후유증과 대형화에 대한 필요성으로 내년에 M&A와 일부기업의 도산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코스닥 주가가 집단적인 상승을 보였다면 내년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올 주가하락으로 코스닥 종목에 대한 믿음이 약해졌고 경기둔화로 대부분의 종목의 이익이 증가하는 형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코스닥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주가가 올 연말에 비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 거래소 시장과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조정이후 상승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0.12.11 I 김기성 기자
  • (전망) 증시 전문가들, 내년 이머징 마켓 증시 상승 전망
  • 권위있는 펀드매니저들과 시장 전략가들은 내년 이머징 마켓의 급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여기에는 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슈로더 펀드의 유럽 이머징 마켓 담당자인 스테판 보이처는 "이머징 마켓의 주식이 현저하게 싸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며 내년 이머징 마켓이 급반등 할 확률은 70%~80% 가량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론 틀릴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나타냈다.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이머징 마켓이 급락한 이유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세계적인 유동성 부족 현상과 완전히 무너진 기술주에 대한 환상을 들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이머징 마켓 상승 조건은 유가가 배럴당 24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 미국 경제의 연착륙,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준리의 금리인하 였다. 보이처는 이머징 마켓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 지역의 금리 문제라고 지적하며 만약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주가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부양시켜야 하고 정부는 예산을 타이트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머징 마켓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요약한 것이다. ◇ 미나 톡소즈(선임 연구원, ABN암로) 올해도 상승세를 전망했으나 그런 기대는 무너졌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도 장기적인 성장 사이클을 전망한다. 세계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인터넷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그 이유다. 미국의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제조업에 국한될 것이다. 유럽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이머징 마켓의 주가는 너무 저평가 돼 있다. 세계 경제가 안정되기만 한다면 자금이 이머징 마켓으로 쏟아져 들어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러시아와 폴란드를 선호한다. ◇ 존 폴 스미스(이머징 마켓 연구원, 모건스탠리) 가치 평가에 무게를 둘 시점이다. 개인적으로 아시아 증시를 선호한다. 내년에 이머징 마켓이 선진국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은 70%~80% 가량 된다고 본다. 아시아 지역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이다. 대표적인 국가는 한국과 대만, 인도다. 아시아 지역의 수익률은 50%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머징 마켓 전체의 수익률은 20%~30% 가량 될 것이다. ◇ 마틴 테일러(펀드 매니저, 템즈리버 캐피탈) 내년에는 세계적인 유동성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이다. 미 연준리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정책을 완화할 것이다. 그럴 경우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2000.12.04 I 김태호 기자
  • 내년 성장률 5%대/경상흑자 60억불-동원경제연구소
  • 4일 동원경제연구소는 "2001년 국내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라는 리포트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내수부진으로 인해 5%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소비위축이 장기화되며 경기하강 압력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수출둔화와 서비스 및 소득수지의 적자 지속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60억달러로 축소되는 반면 고유가와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원화 약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1분기 중 상승세를 보이다가 2분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지만 연평균 환율은 3% 정도 절하되고 경기둔화 여파로 장기금리의 하향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건설경기의 부진에다 벤처산업의 고용흡수력 약화,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고용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동원경제연구소가 제시한 내년 국내경제의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세계 경제 -세계경제는 미국의 감속으로 슬로우다운, 85년 이후의 평균 성장률(3.5%)수준 유지 -미국은 높은 생산성 향상과 금리인하로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 *국제유가의 향방 -동절기 수요와 중동지역 불안으로 당분간 유가 불안 지속 -2분기부터 하락해 4분기에는 24달러 수준, 연평균 유가는 26달러 예상 *달러화 강세 지속 여부와 원화환율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 지속과 주식시장 불안 등으로 달러화 약세 전환, 유로화와 엔화의 절상압력 증대 -구조조정 및 노사관계 불안, 증시침체 등으로 1분기까지는 원화 절하세(1200원 내외), 2분기부터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이 진정되며 완만한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 *구조조정 실효성에 대한 우려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의 정상적 기능 회복은 불투명. 부실 대기업의 독자생존도 불투명 →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신뢰 회복 지연 우려 -노사분규 등도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 *신용경색 해소 여부 -내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55조원 중 BB등급 이하는 20조원. 채권전용펀드가 확충될 경우 소화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신규 자금조달에는 애로 지속 -금융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일단락되면 하반기부터는 금융경색이 다소 완화될 듯 *체감경기 악화와 교역조건 변동 -교역조건 악화 현상은 지속되나 강도는 약화. 산업간, 부문간 괴리현상이 지속되어 체감경기는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 *일본형 복합불황 가능성 점검 -일본은 구조조정을 미룬 채 경기부양에 나섰다가 불황이 더욱 심화. 한국은 초기 대응은 신속했으나 대우사태 이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해 불안을 키웠다는 점은 유사 -우리나라의 경우 관료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정보통신산업과 벤처산업의 활성화 및 기업문화의 역동성 등으로 일본형 복합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
2000.12.04 I 문병언 기자
  • 내년 경제,"양날의 칼에 직면"..철저한 구조조정 필요-현대
  • 현대증권이 내년 한국 경제를 "양날의 칼에 직면"한 것으로 비유했다. 현대는 1일 발표한 한국경제 진단자료에서 국내적으로 정부가 완벽한 구조조정을 꺼려함에 따라 국가경쟁우위의 약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Facing a double-edged sword) 현대는 또 지난 97~98년 위기이후 정부가 야심차고 확고한 구조조정을 시도했으나 만연된 도덕적 해이가 구조조정을 방해하며 내년까지 금융불안 지속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경제의 도움판 역할을 하며 활발했던 글로벌 경기는 내년에 휘청거리면서 국내수요와 수출증가율을 억누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는 지난해 10.7%의 GDP증가율이 올해 8.8%로 인상적인 행진을 이어갔으나 위에서 언급한 요인들로 인해 내년 성장률은 4.3%로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결과 경기는 침체기로 들어서고 출하증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 내수, 즉 소비와 투자 위축이 내년에 더 악화될 수 있으며 더딘 임금증가율과 금융자산 가치 하락으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4.6%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7.6%로 추정했다. 이와함께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3.6%로 올해의 39.4% 대비 급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내내 금융업을 괴롭혔던 건축경기 침체 역시 내년에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한국경제는 수출에 기대를 걸어야 하나 이 부분 또한 해외환경이 악화되면서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는 위기이후 경제성장의 큰 힘이 됐던 수출증가율 원인이 사실상 국내의 경쟁우위라기 보다 반도체산업 호황이나 미국의 강력한 경기 등 해외의 우호적 요인 탓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더 이상 우호적 환경이 아니며 특히 미국경기의 경우 하반기부터 출하감소와 재고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침체 모습을 띠고 있는 가운데 유가상승에서 야기된 글로벌 통화긴축은 전세계 경제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한국 수출의 선봉장이었던 전자제품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산업 둔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올해 21.5%로 추정되는 수출증가율이 내년에 9.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출이 더 이상 경제성장을 주도할 수 없는 가운데 국내 경기를 경착륙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 경기둔화시 인플레와 경상적자에 시달렸던 것과 달리, 이번 둔화기에는 국내수요 둔화가 겹쳐 낮은 인플레를 보이는 특징을 보일 것으로 지적했다. 이어 경상흑자규모가 올해 103억달러에서 내년 43억달러로 하락할 수 있으나 적자 전환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초 29개기업의 퇴출명단을 발표하며 2차 기업구조조정을 출발했으나 이같은 규모는 총 잠재무수익여신의 10%수준에 불과해 문제기업들의 부도 우려감을 여전히 상존, 투신권의 자금유출과 은행예금 증가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98년에 발행됐던 회사채의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회사채시장의 약세는 이들 기업들의 유동성 부족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는 대우채권을 제외하더라도 내년 만기회사채규모가 47조4000억원에 이르고 이중 투기등급 채권규모는 7조3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4분기 투기등급 회사채만기와 함께 내년 금융시장 불안 지속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은 더 이상 문제기업들이 CBO 같은 임시방편 조치를 통해 연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시장의 고위험/고수익 수요가 크게 떨어지며 국고채금리는 내년 6.8%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현대는 전망했다.(회사채 평균금리는 올해 9.5%에서 8.2%로 하향/내년 연평균 환율 달러당 1160원) 현대는 양날의 칼에 직면한 한국경제가 가질 수 있는 실날같은 희망은 정부가 그나마 구조조정의 올바른 궤도로 가고 있는 것이며 이로 인해 경기회복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는 미국통화정책과 시장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만이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것임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12.02 I 박병우 기자
  • 코리아아시아펀드 청산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일)
  • 다음은 1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디지틀조선 : 투자의견 Mkt Underperf으로 하향조정 국내 광고시장 성장둔화로 인한 동사 광고매출 성장둔화와 동사의 인터넷 사업진행 지연 등에 기인함. 동사는 매출액 대부분이 빌보드광고와 인터넷광고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시장 성장둔화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또한 포탈업체로서의 변환에 있어 전략 부재에 따른 수익창출 어려움도 들 수 있음 [뉴스코멘트] *11월중 소비자물가 전월대비 0.4% 하락하며 예상보다 안정 연간 소비자물가는 당사 기존 예상치인 2.4% 보다 소폭 낮은 2.3%에 그칠 전망임. 그러나 2001년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중 원화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해 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특히 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일시적이나마 전년대비 5% 수준까지 상승하여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임. *코리아 아시아 펀드 청산결의 - 런던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형 뮤추얼 펀드 "코리아 아시아 펀드"는 특별주총을 통해 청산을 결의하였는데, 이는 자산가치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되는데 따른 것으로 판단됨. 9월말 당시 삼성전자 13.0%, 포항제철 6.2%, 한국통신 5.8%가 편입된 것으로 알려짐. - 현재 한국시장의 외국인의 동향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펀드에 포함되어 있는 종목들이 대부분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종목들이기 때문에 일단은 시장에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그 절대금액자체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이에 따른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임. 청산은 4주 안에 시작하게 됨. *기아자동차, 12월말까지 추가로 2,000만주의 자사주매입을 실시할 계획 11월중 동사는 1,620만주의 자사주를 평균 매입단가 7,925원에 매입하였다고 밝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계획으로 주가는 당분간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1) 정부의 LPG가격 추가 인상계획에 따라 동사 SUV/미니밴 차량의 매출감소가 예상되고 , 2) 내수 자동차시장의 경색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투자의견은 Mkt Perf를 유지함. *한국통신, 12월 29일 신임사장 선출 한통은 12/1~9중 신임사장 후보자를 공모하고 12/29 주총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임. 신임사장은 12/26로 예정된 IMT-2000 사업자 선정이 끝난 뒤 결정되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됨. 그러나 한통의 신임사장 선정은 민영화 측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님. 투자의견 BUY. [KOSDAQ 뉴스] *PCS 3사, 서비스 가입비를 50,000원에서 30,000원으로 인하 PCS 3사가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전환가입자에게 가입비를 전액 면제해 주는 것은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는 통신위원회의 지적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됨. PCS 3사는 가입비 인하를 통해 SK텔레콤/신세기통신이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춰야하는 내년 6월까지 가입자 기반을 최대한으로 확대할 수 있으로 기대하고 있음. 금번 가입비 인하 결정에 따라 당사는 PCS 서비스 3사에 대한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할 계획임. *기지국 장비업체중에서 중국 CDMA 입찰에 따른 1차 수혜는 KMW가 될 전망 중국 Chian Unicom이 발표한 CDMA system 분야 입찰 후보중 화위기술과 Lucent가 포함되어 KMW(BUY)의 RF부품 수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KMW의 3/4분기까지의 매출액 856억원중 화위기술로의 매출은 69억원, Lucent로의 매출은 67억원임. China Unicom은 향후 2001~2004년동안 설비투자 총 7500만 회선, 400억달러에 해당하는 system과 단말기 입찰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음. *KMW, beam control antenna 개발로 3G 수익원 다각화 beam control antenna 제품을 통해 향후 기지국 antenna 사업부문에 진출할 계획임. 수익원 다각화, antenna 분야 최고기술인 smart antenna의 첫 단계라는 점에서는 의미를 지님. 매출은 2001년 후반정도부터 일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 향후에도 수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본격 상용화는 2002년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임. 따라서, 에이스테크놀로지(BUY)와는 2002년말부터 경쟁관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어 경쟁회사들에게 단기간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 BUY. *SK텔레콤의 비동기기술 시연회와 삼성전자의 비동기장비 개발: 서두인칩에 긍정적 SKT는 최근 3G 비동기기술 시연회를 가졌는데, 이는 서두인칩의 ASIC을 실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임. 또한 삼성전자는 SKT와 비동기 system 개발을 논의를 하였는데, SKT와 공동개발한 ASIC 성능이 우수하면 SKT가 삼성전자에 동사 제품 사용을 요구할 가능성 시사. 따라서, SKT이 마케팅을 대신해준다는 면에서 현재까지 삼성전자와는 구체적인 접촉이 없는 동사에 매우 긍정적일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서두인칩 투자의견 BUY. [금일 Spot] *통신업체들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잇단 등급조정 : 향후 그룹차원의 재무안정성에 따라 통신업체들의 신용도 결정될 전망 - 최근 한신정이 LG텔레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한기평도 11/30 동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조정 하였음. LG텔레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IMT-2000과 관련한 부담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는 국내 통신업체들 뿐만 아니라 통신업체들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이며, 실제로 무디스는 지난 10월 AT&T에 대한 신용등급을 "안정"에서 "부정"으로 조정하는 한편, S&P는 최근 AT&T와 NTT계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였음. - 전세계적으로 통신업체들의 신용등급 하향추세는 IMT-2000사업자 선정과 관련하여 부담해야 할 대규모 출연금 및 설비투자 규모가 투자자금 회수기간 등을 감안할 때 재무적으로 압박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음. 다만 한기평의 통신업체들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에서 한통엠닷컴은 긍정적검토 리스트에 올랐으며, 신세기통신은 회사채등급이 BBB에서 A-로 두단계 상승하였으나, 이는 모두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 기대로 이루어진 것임. - 따라서 국내 통신업체들의 경우 12월로 예정되어 있는 3G사업자 선정결과에 따라 업계내 급격한 구조조정과 함께 추가적인 신용등급 조정이 예상되나,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에도 단기적인 자금부담이 큰 편이어서 결국 그룹차원의 자금조달능력 및 재무안정성에 따라 국내 IT업체들의 신용도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됨. [금일 Spot] *정유산업 : 투자의견 NEUTRAL로 하향조정 *현대백화점 : 투자의견 BUY
2000.12.01 I 김세형 기자
  • (초점) "금리인하로 경기 지탱해야" 주장 급부상
  • 경기위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경기가 정상궤도를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금리인하를 통한 적극적인 경기지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29일 발표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보듯이 내수위축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를 지탱하던 수출마저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자 이같은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려했던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완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부담이 적고, 금리인하에 따른 원화 절하효과로 내수는 물론 수출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다만 현재의 소비위축 및 경기냉각이 금융시장의 전반적 경색 및 구조조정기를 맞은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적 불안감에 기인하고 있음을 들어 금리인하 무용론도 만만치는 않다. ◇경기추락 막기 위해 금리인하 필요 =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6.5%에서 4.5%로 크게 낮추며 "지속적인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환율이 1300∼1400원까지 되지 않는 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 심재웅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현재와 같은 속도로 경기가 빠르게 냉각된다면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소비감소로 비롯된 경기하락은 속성상 회복기간이 장기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지표금리가 매우 낮다고는 하지만 최근의 국민소득(GNI) 증가율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경제주체에 신뢰감을 부여해 급격히 둔화되는 경기를 지탱하고, 주식 등 자산가치의 하락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1%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재정 조기집행 등을 통한 경기완충도 가능한 수단이지만 통화정책에 비해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금리인하에 따른 원화절하(환율상승)로 최근 탄력을 잃고 있는 수출에도 활기가 전해지는 한편 교역조건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구조조정으로 금융경색부터 풀어야 = 반면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정기영 삼성금융연구소 소장은 "돈을 더 푼다고 해 봐야 금융경색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기업 등 경제주체들에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금리를 인하할 경우 지표금리와 실제 조달금리간의 괴리만 더 벌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금리인하로 인해 금융수익률이 떨어질 경우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는 더욱 심화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의 금융시장은 `금리인하 →경기활성화`라는 공식이 작동되지 않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무용론을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우선은 당면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과감하고 원활하게 마무리, 금융경색을 푸는 한편 정상적인 소비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줘야할 것"이라며 "보완책을 쓰더라도 통화정책보다는 예산의 조기집행과 같은 재정정책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현재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초까지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렵다"며 중립적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 및 금통위로서도 단기적으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금융경색이 심화 또는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금리인하` 카드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 기대 억제"와 "경기추락 방지"라는 두가지 상반된 목표 가운데 통화당국이 어떤 쪽을 택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통위는 지난달초 콜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중립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0.11.30 I 안근모 기자
  • OECD, 한국 내년도 5.8% 성장 전망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일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8.9%, 내년 5.8%, 2002년 5.6%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올 상반기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고점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경제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다"고 말했다. OECD는 OECD의 29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의 4.3%보다 하락한 3.3%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에는 3.1%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타 국가들의 성장이 예상보다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2년간 세계 경제는 4%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5.2%, 내년 3.5%, 2002년 3.3%를 예상했다. 특히 미 연방은행은 단기적으로 금리를 조금 더 인상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도와 2002년 단기금리를 7.0%로 예상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약하지만 회복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올해 1.9%, 내년 2.3%, 2002년 2.0%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지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 3.5%, 내년 3.1%, 2002년 2.8%를 예상했다. 독일은 각각 3.0%, 2.7%, 2.5%로 프랑스는 3.3%, 2.9%, 2.5%로 예상했다. 영국은 3.0%, 2.6%, 2.3%를 예상했다. 국제 원유가에 대해서는 내년 중반기까지 배럴당 30달러를 전망했다. 2002년 하반기에는 배럴당 27달러까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만약 유가가 배럴당 17.5달러까지 하락한다면 경제활동이 강화될 것이며 전 세계에서 인플레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가가 다시 38.5달러까지 상승한 뒤 2002년말까지 유가가 유지된다면 주요 국가의 실질 GDP를 0.2~0.4% 낮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11.21 I 김홍기 기자
  • 모아텍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3일)
  • 다음은 13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 코네스: 투자의견 Mkt Underperf로 하향조정 1) 9/19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이후 주가가 KOSDAQ시장대비 57% 상승함. 2) 예상보다 저조한 3/4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2000~2001년 영업이익을 35%, 38% 하향조정함. 3) 현재 valuation이 동종업체 및 KOSDAQ시장 평균대비 상당히 높음. 4) 지분구조상 최근 거론되고 있는 바른손의 적대적 M&A 추진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로서는 진위 여부가 불확실함. * 자네트시스템: 투자의견 Mkt Underperf으로 하향조정 3/4분기 잠정 매출은 194억원으로 예상치와 비슷하였으나 매출총이익은 전분기대비 -79%,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적자전환하여 당사 예상치를 크게 하회함. 2000년과 2001년 EPS 추정치를 50% 이상 하향조정할 계획임. [뉴스코멘트] * 정부, 금일중 전기요금 조정안 발표 정부는 금일중 전기요금의 4%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는 11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임. 인상폭은 물가와 동절기 서민 생활안정을 감안하여 당초 예상했던 10~20% 인상보다 하향조정된 것임. 한국전력이 민영화되려면 전기요금의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번 전기요금 인상폭의 하향조정은 한국전력의 민영화 특별법이 12월 국회에서 통과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시사함. [채권뉴스] * 대내외금리 역전 - 국내자금 이탈유인 증가 - 달러표시 국내채권수익률이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국고채수익률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대내외금리의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10월 24일 이후부터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11월 9일 이후부터 5년만기 외평채수익률(2003년 4월만기)을 각각 하회하였으며, 산금채, 한전채 등도 수익률 역전현상을 나타내고 있음. - 달러표시 국내채권수익률 및 환율의 상대적인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금리의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국내금리가 국채중심의 일방적인 수급논리에 의해 overshooting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으며, 달러표시 국내채권에 대한 무위험 차익기회가 나타나는 등 국내 원화표시 채권에 대한 매수유인이 크게 저하됨에 따라 국내자금 이탈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금일 Spot] * 모아텍: 투자의견 BUY 1)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7%와 35% 증가한 117억원, 34억원을 기록하여 당사 기존 예상치와 유사. 2) 확고한 수익기반 보유: CD/DVD용 스테핑모터 부문이 수익 성장의 견인차로 작용할 전망. 3) 양호한 3/4분기 실적 시현과 2000년 기준 P/E 7.9배로 저평가되어 투자의견 유지.
2000.11.13 I 김희석 기자
  • (초점)부시효과는 ‘달러강세’..그러나 원화는 더 강세
  • 미국대선에서 부시후보가 당선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전세계적인 달러강세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8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는 정반대로 달러가 약세고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강세’를 의미하는 부시효과가 한국에서는 ‘달러약세, 원화강세’로 둔갑한 셈이다. 이에 대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경제의 미국의존도가 그만큼 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있다. ◇부시당선이후 각국 통화는 약세 고어 후보가 개표중반까지 선전하자 107엔 초반으로 떨어지기도했던 달러/엔 환율은 4시20분쯤 부시 후보의 당선확정 보도가 전해지자 달러/엔 환율은 107.42엔까지 급등했다. 오후 5시 107.36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 뉴욕종가는 106.98엔. 유로/달러 환율도 고어 후보가 리드할 때 86.93센트까지 상승했지만 고어의 패배가 확정된 것으로 보도되자 85.40센트까지 밀렸다. 5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85.81센트 수준. 이처럼 엔화와 유로화가 동반하락한 것은 부시당선이후 달러강세 전망이 압도적이었기 때문.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이 끝나면 달러가 상승했고 전통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해온 공화당의 부시후보가 승리할 경우,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통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동남아 통화의 하락세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거론되고있다. 미국의 경기호황이 금리인상을 초래할 경우 아시아 각국 통화는 이를 견뎌내기 힘들 것이란 전망에서다. ◇원화는 오히려 달러에 대해 더 강세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초 1139원까지 급등했지만 점차 물량부담을 느끼며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달러공급 우위였고 대우차 부도처리가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부시의 당선이 확정되기 전까지 1135원선을 유지하던 환율은 4시25분을 넘기면서 1134원대로 내려앉았다. 부시당선보도이후 미국 나스닥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국내증시도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했다. 이는 역외세력도 마찬가지여서 오전중 달러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그들은 오후들어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하자 달러되팔기에 나섰다. ◇원화는 다른 나라 통화와 다르다? 세계가 달러강세를 예상하지만 한국에선 정반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부시효과가 우리나라에서는 정반대 의미를 지닌 셈. 시중은행 한 딜러는 “부시당선보도에 대한 미국증시의 긍정적 반응은 한국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주가흐름을 따르는 경향이 강한 달러/원 환율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미국주가의 상승은 국내주가 상승을 부르고 이는 곧 원화강세, 즉 환율의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우리나라 수출동향을 좌우하는 미국경제의 호조는 결국 원화를 강세로 이끄는 요인이 된다”며 “한국경제와 미국경제의 긴밀한 연관성이 8일 환율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환율은 대우차 부도처리후에도 상승세를 지켜낸 증시와 1000억원이상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 매매동향에 큰 영향을 받았다. 증시동향에 따라 등락하는 원화환율의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2000.11.08 I 손동영 기자
  • 삼성중공업 등 투자유망 옐로칩 20선- 굿모닝증권
  • 굿모닝증권은 최근 "정부의 증권시장 수요기반 강화 방안으로 제시한 우체국, 보험권, 연기금 전용펀드 설정으로 대형 우량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내년에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동시에 낙폭이 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20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 발표했다. ◇롯데칠성 = 2000년 사상 최대 이익 실현 전망. 경쟁사 부진에 따라 시장지배력 더욱 견조. 차입금 감소로 재무안정정 강화. ◇호텔신라 =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엔고 지속에 따른 면세점부문의 양호한 신장세 지속. 고금리 회사채 상환으로 이자비용 감소, 사상 최대 이익 시현.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책, 국제회의 및 월드컵 개최 등으로 향후 성장성 부각. ◇두산 =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및 영업실적 개선. 99년 흑자전환했으며 올해는 이익폭 더욱 확대. 바이오 부문에서 높은 성장성 보유. ◇삼천리 = 소득 및 도시가스 보급률 증가로 꾸준한 실적 개선 지속. 공급권역인 인천 및 경기지역 보급률 낮아 성장성 유망. 산업용 비중 높아 에너지 세제개편안 수혜. ◇농심 = 사상 최대의 이익 실현 지속될 전망. 라면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 유지. 안정적인 내수종목으로 경기하락기의 대표적 방어종목. ◇청호컴넷 = 한국통신으로부터 대규모 ADSL장비 수주는 외형신장의 원동력. ATM 및 CD기 대체수요 증가로 은행자동화기기 부문 매출 급신장 전망. 올해 추정 EPS 357원으로 현주가수준 현저히 저평가. ◇동양제과 = 안정적 이익증가가 계속되는 내수 우량주. 외자유치 성공한 영상사업부문은 높은 성장성 기대. 계열사 등에 대한 지급보증 크게 감소. ◇신세계백화점 = 신규 출점에 따른 고성장 지속 및 고마진 할인점 사업부문 확장에 따른 수익 증가 전망. 경기둔화시에는 매출비중 66%의 할인점부문이 양호한 실적유지에 대한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듯. 동사보유 삼성생명, 삼성카드, 신세계I&C의 지분가치 반영시 BPS는 10만4373원 수준. ◇한국전기초자 = 유리벌브 공급부족으로 수요 지속적 창출. 혁신적 영업구조 개혁으로 부채 전액 상환, 순현금 유지. 판매가 인상, LCD 유리패널 생산으로 실적 추가 호전 전망됨. ◇금강고려화학 = 현금흐름이 뛰어난 업종대표 기업으로 저평가. 고려화학 흡수합병으로 성장성 및 수출 잠재력 제고, 주력제품 내수시장 점유율 뛰어나 해외 합작가능성 상존. 자사주 전략적 매각, 중간배당 등 재료 보유. ◇현대자동차 =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출신장세 높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의 긍정적 효과 클 전망. 현대그룹과의 계열분리 및 2001년 실적기준 주가 저평가. ◇현대중공업 = 조선업 호황의 최대 수혜주. 2001년 하반기 이후 조선 수익성 급격히 개선될 전망. 현대건설 지급보증 부담 크지 않고 현대그룹 지원 중단으로 투자심리 호전 전망. ◇삼성중공업 = 조선업체중 재무구조 개선효과 가장 클 전망. 고부가가치선 비중확대 및 생산성 개선속도 가장 높아. 삼성상용차 해외매각 좌절은 예상된 악재. ◇SJM = 동사의 국제경쟁력은 국내 부품업체 중 최고수준. 1999∼2002년중 직수출 연평균 32% 증가 전망. ◇삼성SDI = 세계적인 CRT 제조업체로 시장지배력과 높은 기술력 보유. 고부가 제품 매출비중 확대와 해외법인 호조로 인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 전망. ◇삼성전기 =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업종 대표주. 제품단가 하락에도 불구 고마진 전자부품 매출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 전망. 주가하락으로 Valuation 지표 매력적. ◇SK = 주가 낙폭과대, 2000년 예상 PER 4.2배로 주가 저평가.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 내수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입지 강화. 지분법 이익 급증에 따른 수익성 대폭 개선. ◇대덕전자 = 현금흐름 우량한 업종 대표주. 단말기 보조금 폐지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불구 네트워크 장비용 PCB 수출호조로 매출 증가세 전망. 고가품 매출비중 확대와 영업외 수지 호조에 힘입어 실적대폭 개선 전망. ◇고려아연 = 아연 제련 세계 1위업체로 뛰어난 생산수율 및 기술력 확보. 호주 SMC 생산성 제고 등 경영정상화로 지급보증 부담 대폭 완화 및 지분법 평가손실 축소.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및 에어미디어 등 IT투자 회수 기대. ◇신한은행 = 자산건전성이 이미 국제수준인 4%대로 근접. 중소기업에 특화된 영업노하우로 독자적 금융지주회사 추구. 감자위험이 없는 우량은행주들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의 매수 유망.
2000.11.04 I 김세형 기자
  • (종합시황)환율/금리 상승..구조조정 평가는 유보
  • 자금시장을 뒤흔든 퇴출기업 발표와 현대건설의 처리 방침은 일단 기대감만을 반영한 채 평가는 다음 주로 유보했다. 증시는 기대감과 미국 증시 상승으로 강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외환과 채권시장에서는 불안감을 보여 정확한 평가가 나지 않은 셈이다. 3일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 행진을 보이자 투자 심리 전체가 되살아나며 랠리를 계속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주만에 56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80선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외환시장에서는 별다른 출렁거림없이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루긴 했지만, 환율이 다시 소폭 상승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도 랠리를 멈추고 현대건설이라는 잠재불안 요인으로 인해 조정국면에 접어든 인상을 주고 있다. 금리 지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1포인트 오른 560.41, 코스닥지수는 1.29포인트(1.65%) 상승한 79.54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484원(-8.31%) 하락한 1만6374원,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0.22%) 상승한 69.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원대의 좁은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10전 높은 113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한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7.63%, 5년물 국고채는 2bp 오른 7.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1bp 오른 8.59%, BBB-등급도 1bp 오른 11.78%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퇴출기업 발표와 현대건설 처리문제 등을 앞두고 큰 지수 등락없이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연 5일째 순매수했고, 종합주가지수도 나흘째 연속 상승했다는 점은 의미있게 받아 들여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막판 등락하다 560선을 간신히 지켜내 3주만에 이 지수대를 회복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를 누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어 냈다. 발표된 퇴출 기업수나 현대건설의 조건부 생존 등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기에 이른 감을 줬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1포인트 오른 560.4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하며 시장 심리를 북돋웠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는 사흘만이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1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55만주(941억8000만원), 주택은행 35만6000주(103억4000만원), 삼성SDI 20만3000주(99억8000만원) 순매수하면서 한빛은행, 국민은행, 현대차 등을 주로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함께 순매도로 외국인 매수에 물량을 넘겼다. 개인은 총 770억원, 기관은 21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주로 프로그램매도에 치중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를 다수 팔아 치웠다. 증권과 기금이 각각 293억원, 146억원 순매도했고, 투신과 보험은 각각 154억원, 3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도는 962억원, 매수는 660억원으로 총 30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형 블루칩들은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대표적 반도체 제조업체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업종지수의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각각 3.61%, 3.45%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통신도 0.28% 상승했지만, 한전과 포철,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식료품, 화학, 조립금속, 육상운수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6종목을 포함해 500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1종목을 비롯해 298종목이다. 한편 이날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전체 거래량이 4억주를 넘겼다. 총 4억391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2505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80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코스닥시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한 가운데 바닥권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80선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됐다. 미국 나스닥의 상승반전 소식에 고무돼 강세로 출발, 80을 회복했으나 3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물량도 만만치 않았고 20일 이동평균선(81.4) 부근에 포진한 매물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포인트(1.65%) 상승한 79.54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4일 동안 5.39포인트(7.26%) 올랐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 벤처기업 제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종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9개를 포함해 407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143개에 그쳤다. 80선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며 거래량은 2억4235만주, 거래대금은 1조3779억원에 달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183억원을 매수우위를 보이며 2개월만에 최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4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에 주력, 1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비중이 큰 종목들은 한통프리텔 국민카드가 LG텔레콤이 약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옥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휴맥스 LG홈쇼핑등도 8% 이상 올랐다. 또 다음 아시아나항공 등도 3% 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퇴출기업발표를 앞두고 관리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신안화섬 쌍용건설 유원건설 미주실업 국제정공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성인터 부산벤처 씨티아이에스오케이 풍연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3시장이 매수세 분산으로 인해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상승종목은 하락종목의 두배에 달해 체감지수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484원(-8.31%) 하락한 1만6374원으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벤처와 일반이 각각 3.93%와 11.11%씩 떨어졌다. 선물시장이 되살아 난 에너지를 발휘하며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거라는 예상을 뒤집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급등으로 차익실현 세력이 활개를 친 가운데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막는데 성공했다. 하루 종일 선물 지수는 불과 1.55포인트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결국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0.22%) 상승한 69.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퇴출기업 명단발표에도 불구, 외환시장은 극도의 안정을 유지했다. 달러/원 환율은 1131~1133.70원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고 무리한 달러매수나 매도는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현물환 거래규모도 23억달러 안팎에 그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하는 등 퇴출기업 명단발표 이후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하락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시장 불안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결제수요가 등장하자 추가하락이 저지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결국 마감을 앞두고 월요일 이후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비,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해소하려는 달러매수세가 등장하면서 전날보다 10전 높은 113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91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3억원 등 총 110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다음 주 초까지 외환시장에는 외국인 주식순매수 대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기업들의 네고물량과 수입결제수요가 일부 등장했지만 물량은 크지않았다.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은 이날 1억달러 가량 외환시장에 공급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기업퇴출의 충격은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건설 문제의 경우도 회생이든 퇴출이든 불확실성이 그대로 남는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미 반응을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퇴출기업 명단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익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라는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의 경우 MMF펀드에 대한 사실상의 시가평가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자금이동이 우려된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전날 선네고 금리보다 1bp 높은 7.60%로 거래를 시작, 7.63%까지 상승했다. 1~2bp의 등락을 거듭하며 오전장을 마쳤다. 2000-10호도 7.63~7.65%에 거래됐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7.90~7.91%에 거래됐다. 오후들어 채권시장에서는 개점 휴업상태와 다름없을 정도로 거래가 뜸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63%에서 멈춰섰고 2000-15호는 7.65%를 유지했다. 우량 회사채가 간간히 거래됐는데 LG화학,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이 거래됐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투신MMF에 대해 장부가 평가와 시가평가를 비교, 1% 이상 손실이 발생할 경우 시가평가를 적용키로 했다. 투신권은 자금이탈 가능성을 우려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7.63%, 5년물 국고채는 2bp 오른 7.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1bp 오른 8.59%, BBB-등급도 1bp 오른 11.78%로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기업퇴출이 당초 예상과 달리 강도가 떨어진다며 채권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현대건설 처리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렸다. 법정관리로 결정됐더라면 시장불안이 해소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과 연쇄부도와 자금경색으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현대건설이 법정관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는 큰 영향은 없겠지만 일부 투신의 자금이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J은행의 한 딜러는 "기업구조조정에 기대가 많았는데 아쉬운 감이 있다"며 "기업퇴출과 관계없이 시장은 좀더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11.03 I 이정훈 기자
  • 메릴린치,"경착륙 우려감 지나쳐"..모건과 시각차
  • 유가가 재차 꿈틀거리는 가운데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의 경착륙 우려감이 높아져가며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이와관련 메릴린치증권이 글로벌경제에 대한 연착륙 기대감속 내년 상반기 세계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해 주목된다. 메릴린치는 20일자 글로벌경제 자료에서 주가하락과 경색된 채권시장이 경착륙 우려감을 자극하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들의 채권 수익률곡선(yield curve:채권수익률과 만기와의 관계)과 위험스프레드(우량채권과 기타채권간 금리차이)를 볼 때 과잉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이달초 내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3.9%로 낮춘 데 이어 추가 하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중동의 지역정치적 문제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경착륙 확률을 40%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메릴린치는 미 Fed가 작년 6월 긴축정책실시이후 글로벌경제가 침체(recession)가 아닌 성장속도가 늦어지고 인플레가 낮아질 것으로 주장해 왔으며 각 국 채권시장이 이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미국의 경우 정부의 국채재매입 효과를 감안해 회사채 수익률곡선을 관찰하면 긴축이후 평탄해지기 시작했으며 지난 5월 130bp(AA 회사채와 3개월CP 금리차이)로 떨어진 가운데 최근 수개월간 안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더욱 중요한 점은 수익률곡선에서 경기침체기에 흔히 나타나는 장단기 금리역전(invert)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메릴린치는 밝혔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현재 110bp선인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향후 몇 개월내 극적으로 완만해진다면 상당한 경착륙위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지역의 경우 10년물 유로 정부채와 3개월짜리 은행간금리를 이용한 수익률곡선을 관찰하면 작년 11월 유로중앙은행(ECB)이 긴축정책을 실시한 이후 상당폭 완만해지며 약 150bp 가량 기울기가 떨어졌으나 과거 3차례의 유럽경기 침체기보다 여전히 높은 범위에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메릴린치는 유로지역에 대해서도 연착륙 시나리오를 갖고 있으며 내년 성장률을 3.2%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유로약세에 쫓겨 추가 금리 인상이란 정책오류를 시도하면 장단기 금리차이는 역전돼 침체기때의 신호를 나타낼 위험을 갖고 있다고 메릴린치는 지적했다. 이어 우량채권과 투기채권간 금리차이로 살펴보는 위험스프레드 지표로 볼 때 미국의 경우 550bp로 다소 걱정스러우나 지난(91년) 경기 침체기의 600bp 전반대보다 낮은 상태라고 메릴린치는 설명했다. 또 우량(Aaa)과 준우량(Baa)간 금리차이는 92년 위기후 평균치와 비슷하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최근 우량과 투기채권간 금리차이 확대는 부도리스크 증가라는 위험한 상황보다 단순 유동성경색으로 고성장/고위험 기업들의 자본조달비용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유로의 우량-준우량간 위험스프레드의 경우 98년위기때보다 아직 낮으나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데 주목,이는 유로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따라서 향후 경제지표들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낮출 것이라는 자사의 예상이 확인되면 위험스프레드는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메릴린치는 현 상황을 연착륙 최종게임에 들어선 것으로 진단한 가운데 향후 완화싸이클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식등 자산시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대해 메릴린치는 성장률과 인플레 둔화의 뚜렷한 신호가 나타날 때 세계적으로 통화완화 기대감이 피어날 것이며 그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10.21 I 박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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