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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의 ‘드라마 왕국’ 무너지나
- ▲ 슈퍼액션서 방송 예정인‘다세포소녀’[조선일보 제공] 최근 케이블·위성 영화채널 OCN은 오는 11월부터 16부작 미니시리즈 ‘썸데이’를 방영한다고 발표했다. 제작비 45억의 대작으로, 배두나·김민준 등 스타 연기자에 극본은 영화 ‘실미도’의 작가 김희재씨가 맡았다. 면면이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를 앞선다. 연예·오락, 스포츠 콘텐츠는 이미 지상파의 손아귀를 벗어난 지 오래. 최근 케이블·위성 채널이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지상파 자존심의 상징이었던 ‘드라마’에 대한 우월적 지위마저 흔들리고 있다. ◆케이블·위성 이제 드라마로 승부한다 드라마 제작 열기는 온미디어 계열의 OCN이 가장 앞서간다. 이 채널은 ‘썸데이’를 주말 밤 10시에 편성, ‘사랑과 야망’(SBS), ‘발칙한 여자들’(MBC) 등 지상파의 주력 드라마와 맞대결할 예정이다. OCN은 이미 2년여 전부터 ‘동상이몽’, ‘가족연애사’, ‘코마’ 등 5부작 안팎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방영해왔다. 반응이 좋았던 ‘가족연애사’는 속편이 제작되고 있는 중. 슈퍼액션에서는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한 40부작 ‘다세포 소녀’를 방영할 예정이다. CJ미디어는 새로 개국할 채널 TVN을 통해 16부작 드라마 ‘하이에나’를 10월 중 선보인다.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를 표방하는 이 드라마는 제작비가 50억원 가량. CJ미디어는 MBC가 지난 2월 ‘늑대’를 대신해 축소 방영한 ‘내 인생의 스페셜’도 12부작 전편으로 방영할 방침이다. 온미디어 이영균 팀장은 “신작 콘텐츠로 시청자를 유인하는 것이 채널 이미지 제고와 시청률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젠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체 제작 역량 감소… 떠나는 PD도 많아 지상파의 드라마 생산 능력도 떨어지고 있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절반 이상이 외주 제작으로 이뤄지며, 때문에 스타 작가, 연출자, 제작사들의 ‘입김’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 방송사 내부에서도 히트작을 내면, 외주 제작사로 떠나버리는 PD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김종학 프로덕션의 경우, ‘허준’ 이병훈, ‘다모’ 이재규, ‘아줌마’ 안판석, ‘풀하우스’ 표민수 등 스타급 PD를 줄줄이 보유하고 있다. 한 PD는 “요즘 드라마 한두 편 성공시키면 원하는 아이템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제작사로 나가고 싶어하는 PD가 많다”고 말했다. 방송사가 제작사 우위에 있던 과거의 관행은 옛말이 됐다. 김종학 프로덕션 박창식 이사는 “김종학·송지나 콤비가 다시 만나 배용준을 영입한 광개토대왕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방송 3사의 ‘러브 콜’을 한꺼번에 받은 끝에 MBC 방영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사의 숫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10개 미만이던 것이 2006년 접어들며 40여개로 늘어났다. 한 제작사 고위간부는 “영국, 일본 등은 지상파 방송사가 직접 드라마를 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송출기능만 갖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방송사의 위기 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SBS 드라마국 공영화 국장은 “자체 제작 역량이 약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로, 최근 방송사가 자체 제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외주 제작사, 드라마 판권을 지상파에 뺏기지 않겠다 제작사들은 ‘해외 판권’을 염두에 둘 경우, 케이블·위성과 계약을 하는 편이 지상파와 계약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간 지상파는 드라마의 국내외 판권을 대부분 독점적으로 소유, ‘한류’에 따른 과실을 독식해왔다. 하지만 케이블·위성채널은 방영권만을 구입하기 때문에 제작사가 자신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최근 많이 유입된 일본 자본은 판권을 넘기지 않아도 되는 케이블·위성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 프라임·경기도, 한류우드 본계약 체결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한류우드 1구역 조성사업자로 선정된 프라임컨소시엄은 11일 경기도와 한류우드 1구역 조성 본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류우드는 8만5000여평의 부지에 8900여억원을 투자, 연면적 6만3000여평 규모의 도심휴양시설과 6만8000여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2007년 착공해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테마파크에는 한류영화기념관, 드라마 및 영화 스튜디오, 한류스타 명예의전당, 세계영화박물관, 멀티 컨벤션홀 등 50여개 시설이 들어서며 도심휴양시설에는 한류상품전문관, 갤러리, 전문레스토랑, IT전문관 등 30여개 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프라임컨소시엄은 자본금 200억원이 출자된 특수목적법인 한류우드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내년초 200억원을 추가 증자할 예정이다. 한류우드에는 주간사인 프라임산업을 비롯해 시공을 담당하는 대우건설(047040) 벽산건설(002530), 금호산업(002990)과 농협, 외환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본 계약 체결식에는 손학규 경기 지사와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을 비롯,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김종학 프로덕션의 김종학 대표 등 한류우드 콘텐트 기업 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 압수수색 5개社, 현대차그룹과 어떤 관계?
- [이데일리 박호식 안승찬 기자] 검찰이 4일 윈앤윈21 등 5개 기업구조조정회사 및 창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이들과 현대차와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윈앤윈21,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 씨앤씨캐피탈, 문화창투, 큐캐피탈은 현대차 그룹과 주식거래, 납품관계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는 회사들이다. 따라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들 업체들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윈앤윈21, 현대차그룹과 삼표제작소·(주)위아 등 지분거래검찰이 현대차그룹 수사와 관련 압수수색한 윈앤윈21과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은 현대차그룹과 직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다.윈앤윈21과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은 당초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에서 출발해 2003년 물적분할돼 두개 업체로 갈라졌다.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은 1999년 8월 산업자원부 산업발전법에 의거해 설립된 기업구조조정회사이다. 부실기업들을 인수해 정상화한 뒤 매각하는 사업을 영위한다.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이 현대차그룹과 처음 관계를 맺은 것은 2001년. 당시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전문그룹의 모양새를 갖추면서 수직계열화에 필요한 업체는 인수하고, 관련이 적은 계열사는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진행중인때이다. 이에따라 인천제철(현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던 삼표제작소를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에 매각했다. 주식 26만1534주(44.49%)를 110억원에 매각했는데, 당시 시가보다 높게 인수해 논란이 있었다.인천제철이 윈앤윈21에 삼표제작소(SNG21(007050)로 사명변경)를 매각한 뒤에도 연결고리는 계속된다. 윈앤윈은 추가 부실기업 인수에 나서 2002년 자동차부품사인 지코와 사료업체인 CKF(옛 천광산업)를 인수한다. 지코(010580)는 워터펌프, 오일펌프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현대자동차 납품비중이 90% 이상이다. 윈앤윈21의 대주주는 AON21이다. AON21은 윈앤윈21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한신상호저축은행 100%, 엠앤이 100%, AMC21닷컴 100%, 터보엔지니어링 100%, ACRFV1 100%, 칠포개발 47.1%를 보유하고 있다. 또 윈앤윈21은 지코 16.65%, CKF 43.07%, SNG21 52.86%를 갖고 있다. SNG21은 지코 5.55%, CKF 6.26%를, 지코는 CKF 6.26%를 보유해 순환출자 형태다. 이들은 특히 지코와 SNG21, CKF가 보유하고 있던 한신저축은행 지분을 2004년과 지난해 윈앤윈21의 대주주인 AON21에 매각했는데, 이 과정에서 평가금액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각해 관심을 끌었다. SNG21은 2004년 263만주를 61억5000만원에, 지난해에는 78만주를 49억원(평가금액 27억원)에 넘겼다. CKF는 지난해 198만주를 121억원에 매도했고, 지코는 70만주를 43억원(평가금액 18억원)에 넘겼다.한편 윈앤윈은 2001년 또 다른 거래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연결된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기아차를 인수한 뒤 기아차가 보유하던 (주)위아 지분 76.33%를 주당 1원에 윈앤윈21과 현대차 특수관계이며 납품업체인 한국프랜지에 매각했다. 윈앤윈21이 인수한 32.33%는 이후 다른 구조조정전문회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로 넘어갔다. 이후 2001년말 현대차와 기아차는 (주)위아 지분을 주당 100원에 큐캐피탈과 한국프랜지에서 다시 매입한다. 주당 1원에 팔고 2년뒤 주당 100원에 되샀다.4일 검찰 압수수색 대상중 하나인 큐캐피탈홀딩스는 큐캐피탈파트너스 모회사로,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가 인수한 한보철강 매각 주간사를 맡기도 했다.◇씨앤씨캐피탈·문화창투, 공정위 조사서 현대차그룹 부당지원 의혹씨앤씨캐피탈은 기업인수, 합병의 주선, 기업금융 컨설팅업 등을 목적으로 지난 96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1호다. 당초 코미트엠앤드에이란 이름으로 설립됐지만 99년에 상호를 코미트캐피탈로, 2002년 제이케이엠로 상호를 변경했고, 씨앤씨캐피탈을 흡수합병 한 이후 다시 상호를 씨앤씨캐피탈로 변경했다. 현재 씨앤씨캐피탈은 한국상호저축은행, 진흥상호저축은행, 경기상호저축은행과 벤처캐피탈인 문화창업투자, 김종학프로덕션 등 5개 계열사 및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씨앤씨캐피탈과 현대자동차의 인연은 부당 지원 의혹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부각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01년 2월 씨앤씨캐피탈 등 5개사로부터 INI스틸 주식 830만주를 전일종가 4800원보다 6.25% 높은 주당 5100원으로 423억3000만원에 장외에서 매입했다. 11일 이후 현대차는 보유하고 있던 INI스틸 주식과 합쳐 총 1400만9517주를 시간외 종가매매를 통해 주당 4830원으로 676억6600만원에 기아자동차에 매각했었다. 현대차는 문화창투에 대해 이자율을 낮추는 방법 등으로 간접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 2000년 12월 문화창업투자 및 씨앤씨캐피탈이 각각 발행한 표면금리 13%, 만기 1년의 회사채 158억원 및 40억원 매입하여 보유했었다. 이후 문화창업투자가 2001년 5월까지 총 40억원을 조기상환하고 잔여 회사채 총 158억원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을 이유로 이자율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자 2001년 6월로 이자율을 13%에서 9%로 4%p 인하해 주었다. 이같은 혐의로 현대차는 지난 2003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받기도 했다. 현재 문화창투의 상근임원인 성훈경 이사는 기아자동차 부장 출신이다. 한편 씨앤씨캐피탈을 설립한 윤현수씨는 `M&A의 귀재` 등으로 불렸지만 지난 2003년 인터넷 종합커뮤니티인 프리챌 전제완 대표에게 68억원을 불법 대출해주고 1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 대우건설 신세계 시공테크등 한류우드 건설 참여 (상보)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경기도가 일산에 추진하는 한류우드 우선협상대상자로 A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류우드는 지난 2004년 경기도에서 한류 바람을 이어나가기 위해 고양시 장항동, 대화동 일대를 한류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뒤 추진하고 있는 사업. 한류우드는 총 300만여평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 규모만 3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공공부문에서 8357억원, 민간부문에서 1조8533억원등 2조6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며 경기도는 단지조성 사업비 5089억원 외에 한류 콘텐츠와 테마파크 지원사업에 371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지난 2일 5개 컨소시엄 182개 업체가 참여를 신청했으며 9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서 A컨소시엄이 선정됐다. A컨소시움은 9개의 평가항목 중 8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또 15명 평가위원 중 13명의 심사위원이 1위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A컨소시엄에는 이노츠(017170)와 연계된 프라임산업을 비롯해 대우건설, 벽산건설, 신세계, 금호산업, 이데아건설, 청원건설, 시공테크(020710) 등이 함께 참여했고 농협, 외환은행 등의 국내 자본과 뉴월드개발의 외국자본이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KT, KBS아트비전, SBS프로덕션, SM엔터테인먼트, 김종학프로덕션, 강제규필름, 싸이더스(052640), 영구아트 등 총 6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A컨소시엄측은 "`이야기가 있는 길` 만들기를 주제로 환영, 영화,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스타, 축제 등을 주제로 체험형 거리를 만들고 페스티벌과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중 내내 펼쳐갈 것"이라며 "한류우드가 아시아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관관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4일 신라호텔에서 경기도와 컨소시엄 대상업체들과의 공식적인 투자협약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 U1미디어, 경력사원 공채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지상파DMB 6개 서비스사업자중 하나인 U1미디어(구 KMMB)가 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한다.U1미디어는 기획, 광고, 홍보심의, 마케팅 및 기술부문 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접수기간은 지난 17일부터 이번달 말까지다. 입사원서는 U1미디어의 홈페이지 (www.u1media.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지원 자격은 모집분야에 따라 2년에서 10년까지의 경력이 있어야 하며, 초대졸 이상의 학력이면 된다.U1미디어는 세계 최초의 지상파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코스닥 기업들과 SM엔터테인먼트, 김종학프로덕션 등 기술과 컨텐츠를 겸비한 주주사로 구성됐다.U1미디어는 KBS 2TV를 비롯해 TV 2채널, 라디오 1개 채널, 데이터 1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1일 개국한 이래로 매일 6시간의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포함, 하루 20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 (DMB전략)①KMMB "자본·기술·공익성 3박자"
- [edaily 백종훈기자] 방송위원회가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권 신청을 받은 결과, 6개 사업자 선정에 모두 10개 사업자가 신청했다. 4개 사업자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하는 상황이다. 지상파출신 사업자는 3장의 티켓에 4개 지상파방송사가 신청했고, 비지상파방송 출신은 3장의 티켓에 6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출신사업자에 비해 비지상파컨소시엄의 경쟁률이 치열하다. 비지상파컨소시엄은 주주구성, 사업계획 등에 심혈을 기울였고, 방송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긴장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비지상파출신 컨소시엄 6개사의 DMB전략을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KMMB 컨소시엄은 숫자 3이 가진 균형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순용 KMMB 공동대표는 "박경수·박재홍 공동대표와 함께 세명이 컨소시엄을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진력 분산을 염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솥의 세 다리처럼 3인의 공동대표가 균형을 이뤄 각자 몫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또한 "KMMB 컨소시엄은 자본력과 기술력, 공익성의 세가지 요소를 잘 조화시켰다"고 강조했다.
◇ 알짜 자본
KDMB의 초기 자본금은 363억원. 이는 비지상파 출신 컨소시엄중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조 대표는 "한 컨소시엄이 400억원을 유치하겠다고 했지만 주주사의 면모나 현금보유액으로 보면 실질적으로 우리 컨소시엄 자본금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주사들의 자본금을 합치면 1조2000억원대"라며 "주주사들의 현금보유액도 3000억원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KMMB 실무자는 이와 관련 "지분 투자한 주주사만 약 35개사"라며 "지분 비율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30% 이상 출자할 수 없어 피에스케이를 중심으로 홈캐스트, 이랜텍, 시공테크 등 주요 주주사들이 많게는 20%대, 적게는 10% 안팎으로 출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이터서비스 기술력
박경수 대표는 "KDMB와 MMB가 통합 컨소시엄으로 뭉친 것은 기술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방향 데이터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MMB의 넷앤티비가 시연한 바 있다"며 "막강한 ETRI 출신 박사들이 포진돼있다"고 소개했다.
넷앤티비는 지난 14일 `지상파DMB 연동형 데이터 서비스` 실험방송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며 이번 실험 방송은 SBS와 공동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 넷앤티비, `연동형데이터서비스` 실험방송 성공
박 대표는 "데이터 채널로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방송의 개념을 넘어 시청자가 기업정보를 구하고 얻을 수 있고 중소벤처기업들이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장을 열겠다는 설명이다.
◇ 공익성도 강화
KMMB의 세번째 축은 공익성. 조순용 대표는 전직 방송인으로서 공익성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상파DMB 사업이란 것이 사업권을 획득하자마자 갑자기 큰 돈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멀리 내다보고 공익성 의지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부 컨소시엄들이 DMB테마주 장세를 보고 뛰어드는 현상을 경계했다.
조 대표는 컨텐츠에 대해서도 "김종학프로덕션, SM(041510)엔터테인먼트가 주요 주주사고 겨울연가 제작사로 유명한 팬엔터테인먼트와 일본 판권을 가진 예당, 서태지컴퍼니 등이 제휴사"라고 말했다.
한편 KMMB가 다른 컨소시엄에 비해 자본·기술은 강하지만 주요멤버로 방송사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그런 지적은 지상파DMB를 기존 방송과 전혀 구별하지 못하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DMB는 방송을 보고 반응을 주고 받는 신개념 융합서비스"라며 "세계최초 데이터 방송 등 기술력으로 앞서나갈 것이며 기존 방송의 기득권은 큰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사에게 가점을 주려면 비지상파출신 사업자 3개를 따로 선정할 이유가 없다"며 방송위원회의 정책 방향을 잘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MMB 컨소시엄은 피에스케이(031980)를 중심으로 홈캐스트(064240), 이랜텍(054210), 시공테크(020710), 아모텍 등으로 이뤄진 KDMB 컨소시엄과 넷앤티비를 중심으로한 MMB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통합 컨소시엄이다. 주주사는 약 35개사이며 제휴사까지 포함하면 1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KMMB는 TV 2개채널, 오디오 1개채널, 데이터방송 1개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며, TV 1개채널은 자체운영, 1개 채널은 KBS 2TV에 임대할 예정이고 데이터방송 채널은 자체운영할 예정이다.
KMMB 컨소시엄은 ▲ 중소벤처기업 활성화와 ▲ 청년실업문제 해결 ▲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육성 ▲ 새 미디어산업 비전제시 등을 사업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 KMMB, 20개 주주 추가..초기자본 300억 목표
- [edaily 백종훈기자]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권을 획득을 추진중인 KMMB컨소시엄은 드라마 `해신`의 김종학 프로덕션 등 20여개의 주주사를 추가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주주사로 추가 참여하는 업체는 김종학 프로덕션, SM(041510)엔터테인먼트, 온다컴, CS 클럽코리아, 넷엔TV, 엔터기술(068420), 디지털온넷, 썬코리아전자(060670), 국제통신(023670), 큐엔텍코리아(015260), 씨앤드에스마이크로웨이브, 오디코프(041320), 제이콤(060750), 디오텔, 아비코전자(036010), 해빛정보통신, 아스텔, 하이컴텍, 비전마스타 등이다.
KMMB 컨소시엄은 현재 39개의 주주사로 컨소시엄 구성을 마쳤으며 설립 초기 자본금을 300억원 이상에서 400억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조순영 공동대표는 "KDMB·MMB 통합컨소시엄인 KMMB는 이번 20개사를 추가 주주 영입으로 재무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MMB는 코스닥 상장법인인 피에스케이(031980)를 중심으로 홈캐스트(064240), 이랜텍(054210), 시공테크(020710), 아모텍(052710) 등 코스닥 상장 중심의 KDMB 주주들과 넷앤티비를 중심으로한 MMB주주들로 구성된 지상파DMB 컨소시엄이다.
한편 지상파DMB 사업권은 지상파출신 3개사와 비지상파출신 3개사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한 비지상파군 컨소시엄에는 초기 9개가 각축을 벌였으나 ▲ YTN DMB·ANTV ▲ 한국DMB·CBS ▲ KMMB ▲ NDMB 플러스 ▲ DMB코리아 ▲ 유큐브미디어 등 6개로 압축됐다.
지상파DMB 사업권 신청은 오는 14일까지이며 약 한달간 방송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3월중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