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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 힘 닿는데까지 지원"- 김 대통령
- [edaily] 김대중 대통령은 28일 "정부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힘 닿는데까지 지원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힘이 없어서, 잘 몰라서 못 도와주는 경우는 있어도 힘이 있고, 알고 있으면서 도와주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도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신용대출을 건의했는데 여러분이 금융기관에도 투명한 경영을 설명하고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벤처기업 대표 200여명과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대통령 발언(전문)
▲ 대통령 : 여러분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고 고충을 들었다. 직접 호흡하면서 여러분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다. 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40년전부터 펴왔다. 71년엔 대중경제론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발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만과 이태리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성공한 나라다. 미국, 독일도 중소기업이 튼튼하다. 산업사회는 자본과 자원, 정보를 많이 동원하는 대기업이 발전을 주도했다. 지금은 달라졌다. 21세기는 중소기업, 벤처인, 그리고 여성과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인류역사 발전과정과 농업, 산업사회 발전과정을 설명)
산업사회에서는 중소기업인과 여성은 불리했다. 벤처나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도 설 땅이 없었다. 21세기는 달라졌다. 이젠 창의력이 얼마나 넘치느냐,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가 국력을 좌우한다. 빌 게이츠 10명이 있으면 세계 최대 강국이 된다. 지금은 가난한 사람들도 컴퓨터 1대와 아이디어가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중소기업이나 여성 할 것 없이 불리할 것이 없다. 모험가들이, 엉뚱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바로 여러분들이 그런 사람들의 대표들이다.
나는 미리 내다 보고 45년간 중소·벤처기업의 중요성을 역설해 왔다. 대통령이 된 후 외환위기를 극복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금융·기업 등 4대 구조조정에 힘을 쏟았다. 바로 그때 나는 정보화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정보화를 중시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82년 청주교도소에서 앨빈 토플러가 쓴 "제3의 물결"을 읽고 정보화 시대가 온다는 것을 느꼈고, 놀랐다. 그때 눈이 띄였고 야당활동을 하다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이 분야에 착수한 것이다.
오늘 우리나라는 정보화에서 세계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인터넷 인구가 2,100만명이다. 초고속망은 400만이다. 미국에 버금간다. 일본, 유럽이 못 따라온다. 정보화를 안하면 안된다. 중소기업 심지어 농업분야도 경쟁하려면 정보화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정보화와 관련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민의 정부가 잘한 일도 있고 비난받는 일도 있지만 정보화를 왜 안 했느냐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또 성공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도 없다.
이젠 여러분의 시대가 왔다. 그렇지만 경쟁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세계일류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마케팅을 해야 한다. 그래서 돈을 벌어야 한다. 가장 싸고 질 좋은 물건을 만들면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얼마든지 팔 수 있다. 세계와 경쟁하는 것은 예외가 없다. 양말공장, 구멍가게 사람들도 세계와 경쟁을 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다른 것은 다 도와줘도 관세장벽을 치고 개방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도와줄 수는 없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힘 닿는데까지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적당히 하는 기업은 경제에 부담을 주고 국민에게도 부담을 준다. 세계경제가 어렵다. 예측하기도 힘들다. 지난번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에 가서 IMF, IBRD 총재 그리고 미국 경제장관들에게 미국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물어봤다. 미국경제가 경착륙은 안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귀국해 보니 미국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또 오늘 아침에 보니까 소비지수가 좋아져 전망이 밝아진다고 한다. 정말 예측하기란 어렵다. 그렇지만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한국인들은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고 본다.
벤처기업이 재작년에 4,934개였다. 그동안 주가가 폭락하고 경제가 어려웠는데도 작년말에는 8,798개로 늘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무리 어려워도 모험을 좋아하는 한국인이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민족이다. 겁 없는 민족 아니냐. 일본에는 이런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우리는 다르다. 이런 것이 필요하다.
여성들도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 사관학교에서 훌륭한 생도들을 배출하고 있고 조금 있으면 여자 전투기 조종사가 나올 것 같다. 여성들이 일어나고 있다. 남자와 구분이 없어져 간다. 우린 세계지식강국으로 나갈 것이다.
일본, 미국 시장은 어려워지고 있다. 대신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시장이 유망해지고 있다. 앞으로 일본이 자동차 부품공장을 우리 나라로 옮기고 우리 부품을 가져갈 것이라고 본다. 오늘 신문에 보니 미국에 160억 달러 어치 삼성전자 제품을 계약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경쟁력을 키우면 불가능하지 않다.
우리가 과거에 어떤 나라였는가. 중국에 조공을 바치고 일본 식민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 세계 강국에 둘러싸여 있다. 대륙, 해양 할 것 없이 강대국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4,600만명의 인구가 있다. 한국인이 세계에 500만명이 나가 살고 있다. 남북한을 합하면 7,000만명이다. 경의선, 경원선이 놓이면 만주와 중국,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뻗어갈수 있다.
지금 한국은 3.8선이 가로놓여 있지만 남북한이 합하면 유라시아, 유럽의 물류중심지가 된다. 지금 우리는 중심에 살고 있다. 여러분 중에 내년에 개성에 가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 중앙아시아에서 물건를 실어나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수한 국민을 갖고 있다. 4면이 강대국이지만 그만큼 큰 시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제일 좋고 싼 물건을 만들어 경쟁력을 갖추면 된다. 중국에 어려움을 당하고, 일본의 식민지로 살고, 국토가 분단되어 전쟁을 겪었고, 눈치보고 살던 우리가 10대강국, 일류강국을 지향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이끌고 정부가 밀고 가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쌍두마차가 되어 가야한다.
나는 옥중서신에서 이런 얘기를 쓴 일이 있다. 유일한 박사가 재산을 사회에 헌납했을 때 개인으로는 참 훌륭한 일을 했다. 하지만 기업인으로 훌륭한 것과는 별개라고 썼다. 기업인은 좋은 물건을 만들어 소비자에 공급하고, 근로자에게 많은 임금을 줘야 하며, 재투자해서 기업을 키우고 정당한 세금을 내는 것이 훌륭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인이 돈을 내놓는 것은 개인적으로 훌륭한 일이지만 기업인으로는 아니다.
정부는 힘있는 데까지 여러분을 도와줄 것이다. 정부가 힘이 없어서, 잘 몰라서 못 도와주는 경우는 있어도 힘이 있고, 알고 있으면서 도와주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여러분이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의 투명성도 확보해야 한다.
신용대출을 건의했는데 여러분이 금융기관에도 투명한 경영을 설명하고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아증시)대만, 홍콩 상승...싱가포르 혼조세
- [edaily] 대만증시는 기술주와 은행주들의 주도 하에 가권지수가 전일대비 1.7% 오른 5896.32를 기록하며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비아테크날로지(威盛電子)는 라이벌인 인텔과 경쟁하기 위해 500달러 선에서 PC업체에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로 결정, 6.9% 올랐다. 비아테크날로지의 C3 프로세서는 54달러로 책정되었고 인텔의 프로세서는 70달러 선이다. 에이서(宏碁電腦)는 3월 22일에서 23일에 걸쳐 TSMC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6.6% 올랐다. 대만 최대의 통신업체인 중화텔레콤(中華電信)은 1.6% 올랐다.
은행주의 경우 대만 중앙은행의 재할인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 상승했다. 시장가치기준 대만 최대 은행인 차이나디벨로프먼트뱅크(開發)는 2.1%, 인터내셔널커머셜뱅크오브차이나(I.C.B.C.; 中國商銀)는 3%, 2위 은행인 차이나트러스트커머셜뱅크(中國信託)는 0.8%, 시장가치 기준으로 대만 3위 은행인 유나이티드월드차이니스커머셜뱅크(世華銀行)는 1.1% 올랐다.
싱가포르증시는 혼조세로 전장을 마쳤다. 싱가포르텔레콤의 인수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컴퓨터 관련주들이 지수방어에 기여했다. ST지수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1710.94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최대 통신업체인 싱가포르텔레콤이 11% 가까이 하락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통신업체인 케이블&와이어리스옵투스 인수에 지불하게 될 99억달러 상당의 현금, 주식 및 채권의 규모는 과도한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된 것이 그 이유이다.
컴퓨터관련주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등에 힘을 얻어 상승했다. 벤처매뉴팩처링은 2.3%, 세계 제일의 사운드카드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날러지는 3%, 네트워크회사인 데이터크래프트아시아는 2% 올랐다. 이동전화의 액정크리스탈디스플레이모듈을 생산하는 PCI는 1.5% 상승했다. 옴니인더스트리는 3.9% 상승했다. 차터드반도체는 4억2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9주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1% 오른 12853.05를 보였다. 차이나모바일 등 통신주들이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통신관련주들은 나스닥의 상승반전에 힘입어 올랐다. 중국 최대 공공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은 4.5%,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이 3.4% 상승했다.
은행 및 부동산관련주들도 올랐다. 시장가치기준으로 홍콩 2위의 부동산개발업자인 선훙카이(新鴻基地産)는 4.1%, 홍콩 2위 은행인 항셍뱅크는 1.4%, HSBC(匯豊控股)는 1.4% 상승했다.
그밖에 중국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리전드홀딩스(聯想集團)는 1.9% 올랐다. 홍콩 제일의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에어웨이도 수요증가로 항공기를 현 수준의 두 배로 늘릴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2.2% 상승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나스닥주의 경우 시스코시스템스가 0.57% 떨어졌고 인텔이 2.22%, 마이크로소프트가 1.86% 상승했다. 스타벅스, 델컴퓨터 등은 거래가 없었다.
- 한중, 담수플랜트 건설공기 최단기록 경신 "눈앞"
- 한국중공업은 5일 담수 플랜트 건설공기를 12개월로 단축, "세계 최단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1위인 한중은 5일 중량 3600톤의 담수 플랜트용 초대형 증기발생기와 중량 1100톤의 보일러를 6개월만에 제작에 성공, 창원공장 자체부두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현지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중은 선행 프로젝트보다 공기가 무려 16개월이나 단축돼 12개월만에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출하된 증발기는 한중이 지난해 7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으로부터 5억 달러에 수주한 움알나르 담수플랜트용 증발기 5기 중 1차분으로, 길이 87m, 폭 27m, 높이 17m, 중량 3600톤에 달하는 초대형 설비이다.
한중 관계자는 "증발기와 보일러를 창원공장에서 완전 조립상태로 제작 출하한 것과 설계 기간 단축, 자재 조기 구매, 현지 건설인력 조기 투입 등으로 공기를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설비들은 1만 마력 규모의 예인선에 의해 약 40일간의 해상 운송을 거쳐 오는 3월 중순경 현지에 도착될 예정이며, 현재 창원공장에서 제작중인 나머지 증발기도 오는 6월까지 전량 현지로 출하될 예정이다.
한중이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증발기 5기(일산 하루 6250만 갤런)와 보일러 5기가 설치되며, 단위 생산 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 美 자동차 빅3 구매책임자 인터뷰-①포드 카를로스 마조린
- 현재 전세계 완성차 시장은 크게 미국의 빅 3인 포드, 제너럴모터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도요타, 폴크스바겐 다섯 업체의 대결로 요약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미국의 빅 3는 생산규모면에서 1, 2, 3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특유의 개방적인 사업 방식으로 업체간의 정보공유, 프로젝트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사상최대 공동 전자상거래망인 코비신트(Covisint) 발족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 전체에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완성차업계가 새로이 경이로운 처방전으로 여기게 된 전자상거래를 구매부서가 책임지게 되면서 각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의 구매 책임자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미국 빅 3의 글로벌 구매 총책임자들은 존경과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면서 자사와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권력을 더해가고 있다. 구매 책임자는 부품업체들을 상품개발에 가까이 끌어들이면서 한편으로는 가격 삭감이라는 철권을 가혹하게 휘두르고 있다. 구매 총책임자는 이들 한 부품업체의 번영과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절대권력이 되어버린 상태이다.
현재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문제가 있으면 구매 책임자를 만나라는 말이 있을 만큼 구매부서에 대한 중요성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들의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 빅 3의 글로벌 구매 총책임자 3명과의 연속 인터뷰를 통해 이들 빅 3의 구매정책 뿐 아닌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총체적 비전을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현지에서 가진 빅3 구매책임자 인터뷰를 차례로 전제한다.
①포드 구매 총책임자 카를로스 마조린(Carlos Mazzorine)
-글로벌 구매 총책임자로서 지난 1월 임기를 시작했는데 새 직책에 대한 개인적 소감은. 승진인가.
▲승진은 아니다. 나의 이력을 좀 밝히겠다. 1년여전에 나는 포드자동차 CEO인 Jac Nasser를 만나 우리 회사를 언제쯤 소비재 기업(Consumer Company)으로 전환시킬 것인지에 대해 상의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소비재 기업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재발견하는데 진전을 보았다.
당시 우리는 4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나는 멕시코 지역 전체를 담당하고 있었고 글로벌 구매를 총괄하고 있었다. 그리고 NAFTA로 인해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협력하게 되었다. 내가 남미 전체를 맡게 되면서 직책에 변화가 생겼다. 나는 이전과 같은 직책과 책임을 가지고 있지만 Jac Nasser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 것이다.
- Big 3의 구매 총책임자들은 회사에서 대단한 인정을 받고 있는 것같은데 왜 그런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판매로 벌어들인 1달러에서 60센트는 원자재 값으로 나간다. 포드는 1,600억달러의 매출액을 가진 회사인데 연간 910억달러 어치의 구매를 하고 있다. 구매는 포드와 부품업체 사이에 또 파트너와 기술사이에서 우리에게 힘을 주는 요소라 생각한다. 구매의 매력은 구매가 더 이상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늘날 구매는 엔지니어링의 영역이며 제조영역이고 전문영역이다. 이들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우리는 적합한 파트너와 적합한 기술, 적합한 가격 및 비용, 제조를 배합시킴으로써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
만약 부품업체들이 모두 Lean(대량 생산방식 시대 이후 나타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발 방식. 90년 당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던 일본 자동차 산업의 생산방식을 미국 MIT공과대학의 자동차연구 그룹이 이념적으로 명명)하게 되고 경계가 없는 방향으로 운영된다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린 생산방식 습득과 대담한 경영전략 추진에 의해 미국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됐다. 이후 기존의 "좋은 것을 값싸고 대량으로"에서 "새롭고 좋은 것을 적기에 신속하게 적량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 포드내에서 구매와 관련해 다루고 싶은 특정한 분야는 무엇인가
▲지금 910억달러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성장을 한 구매는 우리가 부품업체와 거래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작년에는 상위 100개 부품업체로부터 47%의 구매를 했으나 현재는 같은 수의 업체로부터 80%의 구매를 하고 있다.
상위 50%의 구매가 이루어지는 14개 업체는 정말로 다국적이며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세계에 걸쳐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
우리 산업은 부품업체 산업이라 할 수 있는데 훨씬 더 복잡해졌다. 우리가 상호작용하는 방법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우리는 포드와 부품업체들 사이에서 가상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확대 기업, 확대 가치사슬(Extended Value Chain)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오고 있다.
실제로 총체적인 통합은 현실이다. 우리가 경영하고 서로 거래하는 방법에서 가장 큰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심지어 3년전만 해도 현재와는 완전히 틀렸다.
현재 포드의 상위 10대 부품 공급업체들은 실제로 포드 자동차부품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소비재 기업이 느끼고 행동하는 것을 고스란히 해내려고 한다.
우리는 이것을 부품업체들과 함께 잘해내고 있는 중이다. 과거 같았으면 우리는 결코 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연수시설을 부품업체들에게 공개하고 연수과정을 디지털화해서 연수를 원하는 어떤 장소에서든 할 수 있게 했다. 우리에게는 Lean Resource Center이라는 교육시설이 있는데 부품업체의 고위 간부까지 연수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그 사람은 우리의 계획과 적합한 행동방식에 일치하게 된다. 우리는 이제까지 수천명을 교육시켜 왔다.
또 Quality Center에서는 부품업체들이 품질향상 방법을 익힐 뿐 아니라 포드 딜러와도 함께 일하고 서비스 전화 응대를 하는 방법까지도 배우게 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교육 내용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Value benchmarking center에서는 완전히 상품개발과 구매 내용으로 통합되었다.
처음에 말했듯이 내부적 시각에서 볼 때 아주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구매, 제조, 상품개발과 판매 마케팅 모든 분야에 걸쳐서 모든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어떤 한 구성요소만으로 작동하는 산업이 아닌 모든 산업이 유기체처럼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공통된 이해가 팽배하게 되었다. 나는 이것을 가장 주요한 동향이라고 말하겠다.
- 다국적 15개 부품업체들이 포드가 구매하는 모든 것의 50%를 차지한다는 말인가.
▲비스티욘과 델파이 예를 들어보자. 그들은 거대업체들이다. 시트류 업체인 리어, JCI, 마그나도 마찬가지로 거대 부품업체이다.
에어백을 예로 든다면 Autoliv, TRW, Takata로 답이 정해져 있다. 자동차 모든 부품들, 예를 들면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구매하고자 할 때 그렇게 많은 부품업체가 있는 게 아니다.
인테리어업체도 그렇고 브레이크도 페인트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완성차 산업 자체를 예를 들자면 연간 700만대를 생산하는 GM과 포드 두 개 업체가 있다.
예전에 거대 부품업체들이 너무나 힘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이것은 상호의존 관계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부품업체들이 자동차 700만대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는 함께 생존해야 한다. 서로 선택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들의 생존은 극적일 만큼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달려 있다.
부품업체들에게는 더 이상 포드가 이런 것을 원할 지 GM이 저런 것을 원할 지 고민거리가 아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쟁이다. 현재 시장에는 선택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업체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내놓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내놓지 못하거나 아주 완벽한 정확성으로 이것을 수행하지 못하면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
-지난 몇년간 글로벌 소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생산해낸 제품의 예를 들어줄 수 있나.
▲우리가 올해 출범시킨 포커스와 링컨LS은 글로벌 소싱을 통해 생산한 제품이다. 나는 전세계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작은 품목을 명확하게 구분해 놓는 작업을 하고 싶다.
어떤 품목이든지 일본에서 구매해서 전세계로 운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운송비용이 높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이슈이다. 그래서 포드의 구매중 50%를 차지하는 15개 부품업체들이 전세계에 걸쳐 있는 것이다.
이들 부품업체들을 통해 포드는 해외 구매를 수행하면서 생산은 각 지역에서 하고 이 자리에서 모니터링하면서 품목을 전세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규모의 경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상품개발에서 규모의 경제의 이득을 많이 본다.
규모의 경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엔지니어링을 단 한번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매로 우리는 엔지니어링을 여러 번 할 필요가 없다. 가치사슬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로 규모의 경제가 판가름나는 것이다.
-포드는 소비재 기업이 되고자 하는데 글로벌 소싱을 하면서 "10∼15일 딜리버리 자동차"는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 또 소비자들이 10일 딜리버리가 길다고 느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매우 좋은 질문이다. 전에도 말했듯이 전세계로 이리저리 운송할 수 있는 부품은 정말 극소수이다. 값비싼 품목들같은 경우 물론 비행기에 실을 수도 있다.
또 전자부품들, 시계와 같이 작은 품목들은 하루 밤만에 비행기로 실어 나를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결국 배로 실어 보내는 것이 더 싸다. GM이나 포드의 예로 보아도 어떤 완성차 업체든지 부품업체들을 공장 가까이 두고 싶어한다.
우리에게는 In-Line Vehicle Sequence라는 게 있기 때문에 부품업체들을 매우 가까이 두고서 In-Line에서, 또 순서(Sequence)에 맞추어서 부품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생산되는 차를 생산하기 위해 영국에서 부품을 구매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하면 완전히 엉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소비자들이 갖지 않은 것은 시간이다. 사람들은 시간의 중압감아래 살고 있다. 모든 사람이 시간에 대한 압박을 느낀다. 10일이 길다고 했나? 그렇다. 10일은 너무 길다. 고객은 24시간내에 구입한 물건을 갖고 싶어한다. 소비자들은 기다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Jac Nasser가 포드를 소비재 기업으로 변모시킬 것이라 말했을 때 그것은 머나먼 개념이었고 모든 사람이 이해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 서비스와 신뢰성을 원한다. 그런데 자동차사가 처음으로 그러한 좋은 서비스와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나는 거대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만약 고객들이 5일 딜리버리 자동차를 원한다면 그것이 부품업체들에게는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만약 5일이라는 시간 범위내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하자면 툴을 바꾸는 것, 제조 유연성, 툴링 제작 모두에서 리드타임을 어마어마하게 줄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것들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온라인 구매에 대한 포드의 비전은.
▲작년에 포드가 Auto Exchange를 만들기 전에도 우리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온라인 견적을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잭의 리더십 아래 우리는 오라클과 함께 AutoExchange를 출범시키게 된 것이다. 오라클이 가장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일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것이 포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 생각했다.
사실 AutoExchange는 포드만을 위한 것이었는데 우리는 포드, GM, 다임러크라이슬러, 르노·닛산에 의해 공동 소유된 코비신트(Covisint)를 발족하게 되었다.
연방무역위원회(FTC)가 코비신트에 허가를 내주는 동안 코비신트는 AutoExchange라는 이름하에 운영되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온라인 구매에 대한 비전은 사실 코비신트가 아니라 현재 AutoExchange이름하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코비신트에 허가가 나면 AutoExchange에서 쌓인 노하우를 모두 코비신트에 적용할 것이다.
-기존에 포드에서 행해지던 것과 코비신트에서 행해지는 구매에는 큰 차이가 있는가.
▲자동차 기름이 필요하면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고 신용카드를 집어넣은 다음 영수증을 받아 차에 타고 주유소를 떠난다(미국 주유소는 셀프서비스임). 또 돈이 필요할 때면 ATM에 가서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당신은 주유소와 은행을 위해서 이러한 모든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도 아직까지는 그러한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비신트를 통해 부품업체들이 우리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고 언제 부품을 공급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 나는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어지고 부품업체들은 모든 서류 작업에서 해방될 것이다.
-모든 부품업체가 동시에 포드의 요구 사항을 볼 수 있다는 말인가.
▲맞다. 동시에 볼 수 있다. 그 영향은 굉장할 것이다. 만약 그러한 영향이 품질에 미친다면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 만약에 무언가 변경될 때마다 모든 부품업체들이 알 수 있다면 어떨까. 확실히 우리가 사업하는 방식을 바꾸어버릴 것이다.
서류작업 비용만 해도 엄청나게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엔지니어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부품업체들 모두에게 투명하게 전달된다면 제조공정을 얼마나 신속화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라. 2∼3년 이후에 다행이도 내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그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전자상거래가 포드 구매 전체를 책임진다는 것인가, 아니면 단지 Non-Production 품목만을 담당한다는 것인가.
▲내가 말한 것은 Production 품목(자동차부품)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무엇을 코비신트로부터 구매할 것인지, 우리가 무엇을 직접할 것인지, 무엇이 상호 의존적이어야 하는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코비신트를 포드 서플라이어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코비신트에는 2가지 면이 있는데 하나는 Non-Production 부품을 공동구매해서 나누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공동구매가 아닌 포드에게만 필요한 Production Part를 구매하기 위해서 코비신트를 전자 네트워크로 사용하는 것일 것이다. 만약 포드가 에어백을 구매한다면 거래가 전자상에서 이루어질텐데 가입자 모두 그걸 동시에 알 수 있나.
▲Harold Kutner(GM의 전자상거래 총책임자)가 말한대로 우리는 모든 것에 동의한 상태가 아니다. 우리는 FTC의 독점금지법 때문에 할 수도 없다.
우리는 시장의 90%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 매점 말이다 - 사실상 20% 이상은 움직일 수 없다. 그것이 한계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코비신트에서 Non-Production 품목을 먼저 다룰 것이고 Production 품목은 그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포드측이 부품업체들에게 코비신트가 가격삭감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고 안심시키고자 한다는 걸 들었는데 좀 더 설명해 줄 수 있는지.
▲만약 코비신트가 B2B와 동의어이고 비용을 절감시키며 따라서 가격을 떨어뜨리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래야만 한다"고 답하겠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왜 우리가 이걸 하고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가 독점이고 비이성적이며 비열하고 독재자인가 하면 아니다.
우리는 코비신트를 그런 식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원한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코비신트 이사회에는 부품업체들도 있다. 자문위원에도 역시 부품업체들이 있다. 우리는 코비신트를 위해 부품업체들과 연합했다.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불안은 없어질 것이다.
-폴크스바겐이 코비신트에 가입하지 않고 유럽에서 독자적인 표준을 구축하고자 한다. 내가 보기에 코비신트는 북미에서 심지어는 국제적으로도 표준이 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폴크스바겐이 유럽에서 독자적인 표준을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아시아에서 유럽에서 북미에서 등 여러가지 익스체인지 표준이 나오게 될 것인가.
▲코비신트는 현재 유럽 사무소를 여는 작업에 있다. 종국에는 익스체인지의 성공여부는 그것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특성을 결정할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코비신트 상위 4개 업체의 영향력을 고려해 보라. 물론 그들 모두 다국적업체들이다. 그들이 코비신트에서 잘 해내면 모두들 따라오게 되어 있다.
-비스티욘의 독립이 포드 구매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포드는 비스티욘을 외부 일반 부품업체와 똑같이 대하고 있다. 비스티욘은 포드의 제1위 부품업체로서 연간 170억달러의 판매액을 보이고 있다.
비스티욘은 2년전부터 세일즈 사무실과 세일즈 직원을 두기 시작했고 거래를 위해 우리와 협상을 벌인다. 비스티욘이 포드와 완전히 분리되면 비스티욘은 포드 외부의 한 부품업체가 되는 것이다.
비스티욘의 독립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포드로서는 비스티욘이 독립된다고 해도 별로 변하는 것이 없다. 나는 지난 3년간 비스티욘으로부터 구매 주문을 하면서 여타 다른 부품업체와 하듯이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제는 서로 가는 길이 아주 명확해졌다.
-비용 삭감에 대해 묻고 싶다. 지난해 우리가 인터뷰를 했을 때 포드가 얼마만한 비용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지 얘기했다. 그 때 에어백, ABS와 같은 첨단부품에서 비용 삭감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14%까지 비용삭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번에도 첨단 부품이 비용삭감에 더 민감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는가.
▲나는 비용에 대한 압력이 언젠가는 사라질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다.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어떠한 사업에서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소비재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소비재 상품을 보라. 그들의 가격은 계속 떨어진다. 가격에 대한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 왜냐하면 시장이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부품업체들의 합병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지금 포드의 Supplier Base를 보고 모든 업체가 Lean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답은 "아니다"이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압력이 결국 그들을 Lean하게 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소비자라면 비용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결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의 관심사항은 가격인 것이다. 그리고 가격들을 비교할 것이다. 가격은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격이고 시장이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이 결정된 이후에야 비용구조를 가격에 맞추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 거래소 코스닥 소폭 하락 출발
- 10일 거래소시장은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도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주가지수선물도 하락출발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수요측면의 보강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현대사태를 비롯한 구조조정의 불확실성 속에서 하반기 이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추세상의 반전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전날 상승세가 강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옵션만기일인 이날 매수차익 거래잔고가 1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물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대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 미국시장에서 장마감 후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Applied Materials)가 예상밖으로 좋은 실적을 발표했고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큰 반도체지수가 1.37% 상승한 점, 특히 마이크론테크날러지의 경우 6.67% 반등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시9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30%) 내린 708.09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81%) 하락한 118.11이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비철금속,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은행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건설업,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유통업이다.
9월물 주가지수선물은 전날보다 1.15포인트(1.26%)포인트 하락한 90.15포인트이다. 이 시각 현재 최우선매수호가는 90.1포인트, 최우선매도호가는 90.15포인트이다. 미결제약정은 5만6627계약이다. 이 시각 현재 베이시스는 -0.56포인트이고 괴리도는 0.06이다.
외국인은 거래소에 사고 코스닥에서 팔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순매수, -순매도)는 +58억6700만원으로 팔기보다 사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42억82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14억9500만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 순매매금액은 증권 -13억1700만원, 보험 +1억7400만원, 투신 -26억4800만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1억7600만원으로 파는데 비중을 두고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25억59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30억52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증권 -10억1600만원, 투신 -9억8800만원, 은행 -1억1500만원 등이다.
프로그램 매매규모는 9시8분 현재 매도 12억2400만원, 매수 39억5500만원으로 매수가 매도보다 27억3100만원 많다. 차익거래는 매수 22억2300만원 매도 12억2400만원, 비차익거래는 매수 17억3200만원 매도 12억2400만원이다.
종합주가지수 등락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의 주가를 보면 삼성전자 29만9000원(-1000), 한국통신 8만300원(-1200), SK텔레콤 27만5500원(+1000), 한국전력 3만1950원(0), 현대전자 2만원(+50), 포항제철 8만3000원(0), 삼성전기 4만7100원(+750), 데이콤 11만0000원(-2500), 담배인삼 2만150원(-150) 등이다.
또 국민은행 1만2900원(-200), LG전자 2만9000원(-400), LG정보 5만8000원(+900), 신한은행 1만700원(-100), LG화학 1만7900원(-100), SK 1만8500원(-350), 현대차 1만7400원(+500), 주택은행 2만3900원(+250) 기아차 7480원(+30)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주가는 한통프리텔 5만5000원(-800), 한솔엠닷컴 1만6450원(-350), 하나로통신 6150원(-40), 새롬기술 2만7850원(-250), 한통하이텔 1만7400원(-350), 로커스 4만2100원(-650), SBS 4만1300원(-700), 기업은행 4210원(-40), 한글과컴퓨터 1만2500원(-150) 등이다.
또 주성엔지니어링 1만4350원(-300), 한국정보통신 6만700원(-300), 다음 6만8900원(-900), 동특 5만1600원(+1100), 대양이엔씨 6060원(+20), 드림라인 1만9400원(-100), 핸디소프트 2만3000원(-300), 아시아나항공 3290원(+10), 심텍 7910원(-60) LG홈쇼핑 10만원(-1000) 등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전체상장종목의 1.21%)를 포함해 총 308개(41.40%)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0.40%)를 포함, 총 330개(44.35%)이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499만3000주, 코스닥시장이 1454만1021주이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1176억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9시6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거래량상위 10개 종목(■은 코스닥종목,단위:천주)은 한빛은행 (1608), 삼익주택 (1115), 동호전기 ■ (793), 대한모방 (748), 금양 (691), 솔빛미디어 ■ (652), 동남리스 ■ (647), 교하 ■ (580), 나라종금 (532), 현대건설 (521) 등이다.
거래소시장의 업종별 등락률은 어업(+0.21%) 광업(-0.02%) 음식료(-0.12%) 섬유의복(-0.22%) 목재나무(-0.35%) 종이제품(+0.19%) 화합물(화학 고무 의약)(-0.70%) 비금속(-0.44%) 1차금속(+0.37%) 철강금속(+0.35%) 비철금속(+0.55%) 전기기계(-0.15%) 건설업(-0.72%) 도매업(-0.59%) 은행(-0.75%) 증권(-0.42%) 보험(-0.60%)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각 업종 등락률은 벤처기업(-0.71%) 제조업(-0.76%) 유통업(-1.17%) 건설업(+0.68%) 금융업(+0.61%) 기타업종(-0.7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