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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 2020)현대, ''뚝심경영''으로 도약 꿈꾼다
  • (Jump 2020)현대, ''뚝심경영''으로 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현대그룹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초 '연지동 시대'를 열었다. 사옥 매각 9년만에 서울 연지동에 새 사옥을 마련했다.  과거 유동성 위기로 매각했던 자산들도 회복하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준비도 착착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불투명한 대북사업 등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도 있지만,  올해부터 현대그룹 특유의 추진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현대 사태 10년..잃었던 자산 대부분 회복 ▲ 현대그룹 연지동 신사옥. 왼쪽이 동관이고, 오른쪽이 서관이다.작년부터 현대는 과거 유동성 위기로 매각해야 했던 자산들을 하나 둘 되찾아왔다. 지난 2000년 정리금융공사에 넘겨준 현대택배 지분 20.6%를 2009년에 다시 인수했다. 또 자금난에 컨테이너선 부두 3곳을 매각했던 현대상선은 지난 2월 부산 신항 남쪽 컨테이너 부두에 대지 55만㎡, 안벽 길이 1.15km, 수심 17m 규모의 최신식 터미널을 개장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스블락트 2지역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에도 참여해, 오는 2013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7개 계열사가 연지동 새 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현대상선(011200),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유엔아이, 현대경제연구원, 현대투자네트워크 등 7개사가 연지동에 입주했다.  금융업 특성상 여의도에 남은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을 제외하면 모든 계열사가 한 자리에 모인 것. 잃었던 자산을 상당부분 회복하면서 현대맨들의 자신감도 높아졌다. 현대그룹은 "신사옥은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고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사옥 입주로 흩어졌던 계열사들이 한 곳에서 일하게 돼,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 회장, 취임 7년간 창업주 유지 충실히 수행 ▲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 동관 2층에 자리한 접견실. 왼쪽에 보이는 얼굴이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얼굴이 故 정몽헌 회장이다.연지동 현대그룹빌딩 동관 2층에는 외부인에게 개방된 접견실이 있다. 접견실 벽면에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웃는 얼굴이 형상화돼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영문으로 또렷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불멸의 현대 신화를 일군 정주영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강인한 추진력은 오늘의 현대맨들에게 그대로 계승돼 내일의 현대그룹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되고 있다…(중략)…이제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고 정몽헌 회장을 이어받아 정 회장이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취임 7년차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른바 '왕자의 난'과 유동성 위기 그리고 대북사업 검찰조사로 휘청거렸던 현대그룹을 맡아 다시 일으켰다.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지키겠다는 의지 만으로 경영권 분쟁과 정치적 장벽을 뛰어넘은 현 회장에게선 선대 회장들과 같은 뚝심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누구 못지않게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지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대북관광이 중단됐지만, 현 회장은 대북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작년 8월 큰 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해 직접 담판을 짓는 배포를 보이기도 했다.   ◇3년내 재계 13위의 꿈..현대건설에 달렸다 ▲ 지난 2008년까지 6년간 현대그룹 연간 실적 추이작년에 4대 선사가 모두 적자를 낸 상황에서 올해 해운업계에선 경영목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유일하게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매출 7조1373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뚝심있는 현 회장의 경영 스타일 덕분에 현대그룹의 외형은 현 회장이 취임한 지 5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그룹 매출은 지난 2003년 5조4200억원에서 지난 2008년 12조7800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500억원에서 76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그룹은 오는 2012년 매출 34조원의 재계 13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중기 비전으로 제시한 상태. 이를 위해선 현대건설을 꼭 인수해야만 한다. 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신년사에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강조해왔다. 현대그룹의 뿌리인 현대건설(000720)을 인수하면, 잃었던 마지막 자산을 되찾게 되는 동시에 종가로서 자긍심도 회복하게 된다. 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현대건설 인수는 그룹 미래를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확실한 신성장동력"이라며 "언젠가 매각이 시작될 때 차질없이 인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04.02 I 김국헌 기자
(Jump 2020)이현순 현대차 부회장 "한때 사기꾼 취급도···"
  • (Jump 2020)이현순 현대차 부회장 "한때 사기꾼 취급도···"
  •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한때는 경영진들에게 국산엔진 개발이라는 허황된 꿈을 심는 사기꾼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한동안 보직해임을 당해 기술 자문역으로 지내기도 했지요."이현순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의 엔진기술을 개발해 온 주인공이다. 이 부회장은 아직도 현대차 최초의 독자개발엔진인 `알파엔진`이 시험실에서 힘차게 돌아가던 당시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대당 수천만원짜리 엔진이 수십대씩 깨져나갈때의 아픔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한 감동이었다.▲ 이현순 부회장이 부회장은 창간 10주년을 맞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회사 내부의 극심한 반대가 가장 힘들었다"며 "많은 비용과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독자 엔진을 개발해야 하냐는 의견이 개발기간 내내 이어졌다"고 회고했다.하지만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개발한 알파엔진은 이 부회장은 물론 현대차에게도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 베타엔진을 거쳐 개발된 쎄타엔진은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에 로열티를 받고 수출됐다.알파엔진 개발 후 20여년이 지난 지금 현대차의 V8 타우엔진은 당당히 세계 10대 엔진에 2년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글로벌기업들이 현대차와 `같이 일해보자`는 의사를 전해오고 있다.하지만 이 부회장의 시선은 여전히 먼 곳을 향해 있다. 그는 "아직 많은 것이 진행중"이라며 "현대차의 기술력이 인정을 받고 있지만 친환경 자동차 기술과 혁신적인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과의 일문일답.-현대차에 입사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최근 현대 기아차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는데.▲현대차로부터 엔진개발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84년 입사를 했을 당시 한국 자동차산업은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대부분의 자동차 기술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었고 생산설비도 매우 미약했다. 당시 현대차는 연산 10만대 이하의 작은 회사였고 연구소도 450명 정도였다. 하지만 26년이 지난 지금 현대.기아자동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했고, 제이디파워를 비롯한 각종 평가 기관에서도 다수의 차량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요즘 현장에 나가면 달라진 것이 있다. 글로벌 부품사들에게서 우리와 적극적인 협업을 해보자는 요청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관심이 없었던 글로벌 기업들이었는데, 이제는 자신들이 적극적으로 우리와 협업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현대기아자동차의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부임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입사이후 줄곧 엔진개발을 담당했다. 91년 독자기술로 만든 1500cc 알파엔진에 이어 99년까지 경차에서 대형승용차에 이르는 가솔린 엔진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2004년에는 엔진기술 수출의 효시인 쎄타엔진을 개발했다. 쎄타엔진은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에 설계도면과 생산기술 등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고 570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았다.-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역시 알파엔진 개발이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회사 내부의 극심한 반대가 가장 힘들었다. 불확실한 엔진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이었다.  ▲ 현대차가 지난 91년 자체기술로 처음 개발한 알파엔진. 현대차는 알파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엔진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경영진들에게 국산엔진 개발이라는 허황된 꿈을 심어주는 사기꾼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 때문에 개발책임자에서 해임당해 6개월간 기술 자문역으로 지내기도 했다. 1985년10월 처음으로 알파엔진 시제품을 만들어 프로판 가스로 시운전을 했다. 하지만 86년8월부터 시작된 알파엔진 내구시험에서는 거의 일주일에 한대씩 엔진이 깨졌다. 대당 5000만원짜리 엔진이 20여대 가량 깨져 나갔다. 여기서 주저앉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멸감과 주위의 따가운 눈총에 정말 힘이 들었다. 일부 직원들은 산에 올라 펑펑 울다가 내려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수많은 과정을 거쳐 91년1월 마침내 알파엔진과 알파트랜스미션 개발을 완료했다. 시험실에서 알파엔진이 힘차게 돌아가던 순간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올해 미국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 기록할 것"-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전략에 대해 설명해달라.▲IMF 자료를 보면 올해 신흥시장 경제의 예측 성장률이 5.1%로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시장의 1.3%에 비해 매우 높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다만 중국, 인도에 대한 경쟁업체의 적극적인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소비자 니즈를 반영시킨 전략차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올해 미국시장에서의 전망은 어떤가?▲미국은 현대.기아가 올해 판매목표 54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시장중 하나다. 올해 미국시장 신차중에선 쏘나타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쏘나타에는 연료를 10% 적게 사용하면서 높은 출력을 내는 2.4리터 쎄타2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최초로 장착됐다. 하반기 미국 출시예정인 에쿠스는 소형차에서 고급 대형차까지 전체의 라인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거다. 기아차는 쏘렌토R, 스포티지R, K5 등의 신차를 집중 투입해 3%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경쟁력 있는 신차와 함께 품질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면, 미국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독자적으로 개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시장에서 먼저 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 미국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가.▲그렇다. 북미시장은 적당한 수준의 차량을 출시해선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북미에서 먼저 출시하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국내 하이브리드 시범운행,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양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타사 동급 차량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모터 용량으로 동일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연비, 성능 면에서 효율이 우수한 시스템이다. 적용된 주요 핵심 전기동력 부품도 모두 국산화에 성공했다.-타우엔진은 물론 최근 출시한 쏘나타 2.4GDI엔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엔진개발 전략은?▲ 현대차의 V8 타우엔진. 워즈오토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엔진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올라왔다.▲중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2016년 북미 평균연비 규제 및 2015년 유럽 CO2 규제를 만족하기 위한 파워트레인 연비 신기술을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다.  GDI 및 터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운사이징 기술, 엔진 자체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 하이브리드 차량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성능 엔진 역시 개발하고 있다. V8 타우 엔진은 최근 배기량을 5.0리터로 상향해 출시했고, 앞으로 독자개발 8속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미국 연구소와 함께 현지에 적합하고 성능이 20~30% 향상된 슈퍼차저 엔진도 개발중이다.◇"현대차 고유의 가치 제공하겠다"-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차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가▲현대차는 앞으로 가격 대비 구매 가치가 좋은 차(Value for money)의 단계를 넘어 현대차 고유의 가치 제공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향후 성장동력을 첨단 신기술과 자동차와의 접목으로 선정하고, 첨단 IT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IT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현대차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선두주자로 만들겠다. 또 앞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최근 세계 자동차시장 최대 이슈는 `향후 친환경차 주도권을 누가 잡는가`로 귀결되고 있다.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연비 규제를 강화하면서 자동차업체마다 친환경차 개발을 미래의 생존을 좌우할 지상 과제로 삼고 있다. 현대차 역시 친환경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열악하다는 견해들도 있다. ▲ 친환경차 개발은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과 초기 시설투자 비용이 들어간다. 반면 수익성이나 시장전개 시기는 매우 불확실해 위험성이 있는 큰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 같은 투자비용 지원과 함께 친환경차 구매시 보조금 지원, 세금 및 보유세를 낮춰주는 등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도 여러 지원책을 실시하거나,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 다만 더욱 확실한 주도권을 잡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선진국보다도 더 각 부문에서 유기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 협력 개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전기차나 연료전지차의 경우에도 초기 수요처의 확보 및 각종 제도 정비가 절실히 필요하다. 가령 관용차의 일정 비율을 친환경차 사용으로 의무화한다면 자동차업체로선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전기차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전기차는 석유대체와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서 꼭 필요한 차량이다. 다만 지금은 배터리 성능과 가격이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양산차가 출시될 예정이고 2012년에는 소형차부터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현대차 디자인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려달라.▲현대차의 디자인 조형철학은 `Fluidic Sculpture`다.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언어로 향후 개발될 현대의 모든 차종에 적용된다. `Fluidic`은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유체역학적 자동차 디자인으로 융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Sculpture`는 현대차 디자인 고유의 조각적인 모델링 과정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시장최적화 디자인을 통해 지역별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로 현대차의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거다.-올해 개인적으로 세운 계획이 있다면?▲개인적으로 지난해 두개의 의미있는 큰 상을 받았다. 하나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최고과학기술인상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이다. 이 상들은 나보다 현대차에 주어진 상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의 공적을 넘어 한국 기술 발전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난 해부터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도 더 많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공계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선물해 주고 싶다.-창간 10주년을 맞은 이데일리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21세기를 움직이는 힘은 빠르고 정확한 정보다.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이데일리는 이같은 정보들을 어느 매체보다 신속하게 대중에게 전달해 온 대한민국 인터넷 경제 신문의 대표 주자다. 창간 10주년을 계기로 이데일리는 새로운 언론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뉴미디어 시대의 선도 매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도 이데일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인터넷 매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
2010.04.02 I 김상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생명 공모가 9만~11만5천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다음은 4월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아이언플레이션` 온다.. 철광석값 50~90%↑.. 철강재값 인상 불가피 -IFRS(국제회계기준) 쇼크 37개社 퇴출위기 -수도권 5곳에 3차 보금자리.. 4만가구 공급 -엑스포 D-30.. 상하이 상전벽해 -"금강산 재산권 침해땐 정상적 협력사업 불가".. 정부 北에 경고 -하늘도 참 무심하지.. 기악악화로 천안함 구조활동 중단 ▲트랜드 -스마트폰 결제 공인인증서 없이 가능 -공무원 휴가·연가 자제령.. 근무시간 이후 비상대기 -원화강세 주춤.. 최중경의 귀환 -만우절 장난전화 200만원 낼 각오해야 ▲종합 -김중수 신임 한은총재, G20 중앙銀간 공조 중요 -퇴임하는 이성태 총재, 정부·한은 화이부동해야 -"김정일 訪中 임박.. 선발대 출발說" ▲경제종합 -개인빚 심각.. 年 소득의 80% -"하반기경기 하락 가능성 배제못해" 선행지수 두달째 소폭 하락 -증권·자산운용사 사외이사도 깐깐하게 ▲국제 -G8 외무장관 "북한 6자회담 복귀해야" -美백악관 "이번엔 금융개혁안이다" -美서 수모당한 오카다 日외무상 -위안화 절상 놓고 中 내부 논쟁 -韓·中관계 격상시키겠다.. 장신썬 중국대사 부임 ▲금융·재테크 -은행에 부는 `선진국형 장기휴가` 바람 -삼성화재, 싱가포르에 재보험사 설립 -車할부금리 쉽게 비교하세요.. 금감원, 6월부터 비교공시 서비스 -보고펀드, 비씨카드에 입김 세져.. 등기이사 2명으로 확대 -하나SK, VVIP카드시장 진출 ▲기업과증권 -KT·삼성·코카콜라 손잡고 콘텐츠 자판기사업 나선다 -이부진 전무의 꿈.. 에버랜드 2020년 매출 8조원 목표 -"포스코 미래 신뢰에 달려".. 鄭회장 창립 42돌 기념사 ▲기업·경영 -태광비나, 베트남에 화력발전소 -삼성 `디카사업` 키우겠다 -삼성엔지니어링, 플랜트 3억불 수주 -현대重, 군산 조선소 풍력공장 준공 ▲과학기술 -의약품수출 중국에서 길 찾는다 -지경부, 세계시장 선점 10대소재 선정 -의료특성화로 해외환자 유치 -태평로 삼성 본관에 건강검진센터 -폐암 발병원인 찾아냈다.. 충북대 배석철 교수 -정부-제약사 소통위한 발전협의체 오늘 첫 회의 ▲유통 -강남 사모님도 찾는 남대문 도깨비상가 -쌀車를 아시나요?.. 당일 도정한 쌀 집으로 배달 서비스 -롯데百, 단독상품으로 승부 -서울플라자호텔 리노베이션 -와인 20만병 최고 90%↓.. 신세계百 "일년에 두번" ▲기업과증권 -감사의견 거절·자본잠식 기업 속출.. 42개社 무더기 퇴출위기 -14일째 순매수 외국인 4월에는? -50억미만 자투리펀드 정리 쉬워져 -삼성생명 공모가 9만~11만5천원 -상장사 환차익 빼면 작년 헛장사 -미래에셋 美서 펀드 내놓는다 -거래소 수수료 더 낮춰라.. 감사원, 금융위에 통보 ▲부동산 -3차 보금자리지구 선정 -"기업도시에 대기업 참여해야".. 부동산산업학회 세미나 -칠레서 7억달러 화력발전소 수주.. 포스코건설 -대형주택업체 4월 1만1269가구 분양 ◇서울경제 ▲1면 -광명·시흥에 `분당급 신도시` 만든다 -삼성생명 공모가 9만~11만5000원 -10년물 국채 스와프 스프레드 마이너스로.. 美 신용도 하락신호? -경기선행지수 2개월째 하락.. 회복세 둔화 우려 ▲종합 -1년간 투자금액 50억미만 소규모 펀드, 투자자 동의없이 자동해지 가능 -"공인인증서 없이도 금융거래" -은행 대형화·자기자본 투자 제한, "볼커 룰 G20차원서 도입을" -車 할부금리 떨어질까.. 금리 비교시스템 6월 도입 -아이폰으로 국가법령정보 한눈에 ▲종합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등 10대 소재 선정 -장관 관용차는 치외법권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11월1일~15일 실시 -"증권거래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 감사원, 운영실태 점검결과 -최중경 수석 합류한 경제팀 구도 어떻게 되나 -의약품에도 `전자태그` 달린다 -4인가족 은행 이자만 年 200만원 -대부업체 폭력전과자 고용땐 영업정지 ▲금융 -우리금융 `정부 소수지분` 매각 탄력 -시중銀 "공단지역 근무할 인재 없나요" -국민銀 `KB금융아카데미` 이달 중순 가동 -여전사 작년 순익 급증 -"초우량고객 사용한도 제한 없어요".. 하나SK카드 -산은-알제리개발銀 업무협력 MOU ▲국제 -中등 亞신흥국들 `철강發 인플레` 우려 -"美 회사채 랠리 꺾일 가능성" -"中 위안화, 관리변동 환율제로 전환을".. 신임 인민銀 통화정책위원들 -日전기차 가격인하 경쟁 시동 -애플 `CDMA 아이폰` 선뵌다 ▲산업 -대우자판 잇단 `워크아웃說` 왜? -삼성엔지니어링, 5억弗 철강플랜트 수주 -삼성에버랜드 "2020년 매출 8兆 달성" -아시아나-에어캐나다, 영업 등 전분야 전략적 제휴 -삼성, 카메라도 세계 1위로 키운다 -금호렌터카, KT 계열사로 새출발 -SK 유선통신 브랜드 통합 -대만업체가 애플 상대 특허침해 소송 -SKT `온가족 할인` 가입 500만 돌파 -네오위즈벅스-인터넷 통합, 주식 매수청구 전혀없어 -엔터기술, 정관 변경 무산 -셀크리온제약 "합성의약품 공장 건립" -해외?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헷갈리네 ▲증권 -"증시에 봄날" 낙관론 급속 확산 -이달 의무보호예수 풀리는 물량 1억株 -"퇴출공포 확산" 코스닥 약세 지속 -주총 끝나자 너도나도 `간판 바꾸기` -미래에셋 "올 글로벌 경영 원년" 선언 ▲부동산 -1분기 서울아파트 전세가 2.36% 올라 -특별공급 등 올해 바뀐 청약제도 많아 "예비청약자들 꼼꼼히 확인하세요" ◇한국경제 ▲1면 -"北 화폐개혁 실패.. 체제붕괴 멀지 않았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인터넷 결제가능.. 당정, 상반기 시행키로 -하남 감일 등 보금자리 5곳 추가 -삼성생명 공모가 9만~11만5천원 제시 ▲종합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글로벌 `승자기업 7` 성공 DNA는.. -李대통령 "한은, G20의장국 걸맞게 확연한 변화 있어야" -윤진식 실장·최중경 수석 역할은? ▲경제 -생산·설비지표 호전되는데 선행지수는 꺾여 -칠레와 교역규모 FTA이후 연27% 늘어 -"외국인 투자전문가 영입고려.. 강북에 투자용 빌딩 사겠다"..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 ▲금융 -신차 12% 중고차 25%.. 속터지는 할부금융 -"은행, 오바마 택스 시행 대비를".. 김태준 금융연구원장 --대부업체 폭력전과 5년이내 고용금지 -대한생명 `63멀티 CI보험` 배타적 사용권 ▲국제 -활기찾은 뉴GM.. "볼트 크루즈 없어서 못팔아" -혼다 "해외 부품공장 절반 축소".. 미쓰비시·닛산은 전기차 할인경쟁 -그리스 국채발행 성적 부진.. 싸늘한 시장 -중국서 가장 남는장사 `은행·에너지` ▲산업 -삼성 사장단은 요즘.. `미래와 시대를 읽는 영감`에 빠졌다 -벌써 2011년형이.. 현대차, 안전성 높인 투싼ix 출시 -KT-LG텔, 황금 주파수 800MHz 확보경쟁 -영화 음악 교육.. IPTV 콘텐츠 장터 뜬다 -스마트폰 쇼핑 쉬워진다 -박연차 베트남 인맥의 힘. .태광, 5조 발전사업 수주 -이부진 전무의 에버랜드 성장 키워드는 `발명가 정신` ▲중기·과학 -제약업계, 새 약가制 `살아남기`.. M&A 큰場 선다 -의약품에도 전자태크 -강북삼성병원, 새 건강검진센터.. 美존스홉킨스와 손잡고 오픈 ▲부동산 -재건축부터 뉴타운까지.. 도시재정비法 단일화 -건물 많이 낡으면 연한 상관없이 재건축.. 서울시, 관련조항 개정추진 -키 커지는 목조주택.. 4층 연립도 등장 ▲증권 -1분기 펀드수익률, 채권이 주식 눌렀다 -주식 팔지만.. 떠나지 못하는 개미 -환매물결 거스른 펀드는.. ETF·리모델링·인덱스파생형 -외국인 큰손, 올 주식투자 `짭짤` -삼성생명 5월12일 상장.. 시중자금 10조이상 몰릴 듯 -`애널 공시제` 국내·외국증권사 설전 -공모주, 청약경쟁률 높다고 대박? "천만에" -박현주 회장 "올해는 글로벌 경영 원년" -펀드 고객 빼오는데만 혈안.. 증권사, 수수료 인하엔 인색
2010.03.31 I 이진철 기자
  • (VOD)리더스클럽 ''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2`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nbsp;앵커: 새로 나온 신간 서적과 출판계 소식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북 마스터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질문> 첫 번째 책 알아보죠. 세계 금융자본의 음모론과 관련한 책이군요?1. 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2저자 : 기쿠가와 세이지/출판사 : 스펙트럼북스<답변> 2008년에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준 ‘원유가격 하락’ 등의 두 가지 사건을 록펠러와 로스차일드 가문의 세계지배를 위한 계획이라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편적으로 현상을 이해하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쫓을 때 본질을 놓치게 된다는 것인데요. 이 책은 이 두 가지 사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nbsp;&nbsp;&nbsp;&nbsp;우리가 사는 현대 세계가 어떻게 이 두 가문의 손에 조종당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18세기 중엽부터 현대에 이르는 현대사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얼마나 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저자는 거대 언론이 절대로 보도하지 않는 귀중한 연구서와 정부의 규제가 아직 미치지 않고 있는 인터넷의 중요 정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치밀하게 작성했다고 합니다.<질문> 책 내용을 좀 더 소개해 주시죠?<답변> 전작에서는 미국의 FRB(연방준비은행)는 미국의 중앙은행이 아니라 대부호들이 조종하는 사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앞잡이라 규정하며 FRB는 인쇄비만으로 찍어낸 100달러 지폐를 정부에 ‘100달러+이자’를 받고 팔아넘긴 기는 주체라고 말합니다.&nbsp;이 이자는 결국 미국 국민이 부담해야 할 몫이라는 건데요. FRB(연방준비은행), 언론이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소개하는 이 기관에서 내려지는 여러 결정은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그 실체는 그저 부호 세력의 사적인 소유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nbsp;그들은 전 세계에서 각 나라의 중앙은행을 지배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통화 발행권을 손에 쥠으로써 그들의 계획을 혁신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책이 전작이었습니다. 이번 책은 록펠러와 로스차일드 가문에 직접 칼을 들이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nbsp;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이 여전히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그들의 계획이 드러나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는 것이라는데요.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와 같이 대중을 유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nbsp;한 예로 동시 다발 테러로부터 한 달 반 뒤에 부시 정권이 성립시킨 미국 애국자법에 대해 미국 전역의 지방 자치 단체가 서서히 반대 결의을 채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좋은 뉴스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nbsp;그 나라에는 아직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사람이 많지만 다만 곤란한 점은, 이 바르고 정직한 사람들이 어둠의 세계 금융과 그들의 조종을 받는 권력 조직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이 책은 주장하고 있습니다.<질문> 두 번째 책 알아보죠. 여성들을 위한 성공 지침서군요?&nbsp;&nbsp;&nbsp; 2. 감성을 충전하라&nbsp;&nbsp;&nbsp; 저자 : 허은아 / 출판사 : 케이앤제이<답변>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허은아씨의 책입니다. MBC TV '희망특강 파랑새'의 스타강사로 활약 중인 저자가, 그동안 만나온 여성 CEO들의 이야기 속에서 여성들에게 꼭 전하고픈 감성 메시지를 찾아내 담아냈습니다. 롤모델을 찾지 못해 방향을 잃고 허우적거리는 여성들에게 힘이 되는 가르침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여성 CEO들의 장점을 배워 자신의 꿈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인도하는데요. &nbsp;특히 '감성'이라는 개념이 여성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핵심적 열쇠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성적이지 못한 것으로 여겨져온 '감정'이라는 개념도 재발견하였습니다. 아울러 여성이 여성답게 성공하는 것에도 비열한 상상력을 들이대는 사회에 합당한 해답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이 책도 성공 지침서인데, 신간은 아닌거 같군요. 좀 나온 지 오래 된 책인 것 같은데요?3. CEO처럼 나를 경영하라저자 : 스콧 벤트렐라 / 출판사 : 청림출판&nbsp;이 책은 출간된지 1년여가 넘은 책이지만,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어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이 책은 누구나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나만의 특별한 인생을 개척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나만의 것을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nbsp;&nbsp;단순히 인생 경영이라는 화두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기업, 좋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경영방식을 내 인생 경영에 적용해보라고 제안으로, 진정한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나’라는 인생을 하나의 회사, ‘나 주식회사(Me, Inc)로’ 규정하고 스스로 당당한 CEO가 되어 인생을 경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질문? 기업 경영 개념을 개인의 인생에도 적용을 하고 있군요?<답변> 네, 이 책은 기업 경영방식, 경영기법을 자기 경영에 적용시킨다는 점에서 주목을 끕니다. <포춘 500대 기업>의 컨설턴트이며 수많은 이들의 인생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해온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오랜 기간 심리치료사, 인생 전략 코치로 활동했던 경험으로 인생 경영과 기업 경영의 프로세스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좋은 기업에서 잘하고 있는 경영방식을 우리의 인생 경영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은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전략을 코치하면서 다듬어졌고, 구체화되어 단계별 실천 지침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질문> 기업 경영 전략의 어떤 부분을 인생에 있어서 접목시켜 나갈 수 있을까요?<답변> 저자는 이 방식을 ‘나주식회사의 특별한 인생계획’으로 소개하면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인생을 기업처럼 경영하라는 것은 단순히 사업을 하고, 성과를 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는 성공한 기업들이 성공을 하고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경영을 해왔고,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입니다. 즉 좋은 기업, 성공한 기업의 좋은 아이디어와 전략을 빌려 자신의 인생에 도입하라는 것입니다.<질문> 새로 나온 책들 알아봤고요. 계속해서 출판계 소식 알아볼까요?<답변> 네, 광화문의 오랜 명소 중 하나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4월 들어 리모델링에 들어갑니다. 인문학과 외국서적에 특히 강세를 나타내던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약 3개월에 걸친 공사 후 올 가을쯤 재오픈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2010.03.31 I 신욱 기자
故 최진영 지도교수, "살기 위해 공부하겠다더니···"
  • 故 최진영 지도교수, "살기 위해 공부하겠다더니···"
  • ▲&nbsp;故 최진영[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무대 만드는 것을 행복해했다." 고(故) 최진영이 무대 제작 기술에 흥미를 갖고 무대 제작소를 만들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인 한양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는 31일 오전 서울 한양대학교 한양 예술극장에서 열린 최진영의 노제에 참석해 "무대 기술 수업 숙제를 하면서 `이런 거 만들 때 행복해요`라고 말하던 최진영의 모습이 생각난다"며 고별사를 전했다. 최형인 교수는 한양대학교 연극학과 학과장으로 최진영과 돈독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최진영의 한양대 입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지난해 공연했던 연극 `한 여름밤의 꿈`도 최 교수님의 권유로 하게 된&nbsp;것으로&nbsp;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나중에 무대 제작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혼자 힘들었나보다"며 "호탕한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하니 살 수 없을 만큼 절망을 느낀다"고 제자를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어 "29일 오전 8시 전화가 왔을 때 급했단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나를 용서해라. 설계 도면이 나왔는데 오후에 방문해 기운 나게 해주려고 했는데 늦었다"며 급박했던 사건 당일의 기억도 떠올렸다. 최 교수는 "실기 시험을 보던 네가 `공부하고 싶다. 살기 위해 공부하고 싶다`고 한 모습이 떠오른다. 얼마나 급했길래 그렇게 빨리 떠났는지"라며 "미안하다. 다음에는 더 가까이 있을게, 더 많이 사랑해줄게"라며 제자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노제를 마친 고인은 오전 10시10분 쯤 성남시립승화원으로 이동해 화장을 할 예정이다. 유해는 누나 고 최진실이 영면해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된다. 고 최진영은 29일 오후 2시14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사망했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사인을 규명했으며 원인에 대해서는 우울증과 스트레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故 최진영 한양대 노제, "09학번 멋쟁이로 남을 것"☞[포토]故 최진영 묘소 '누나 최진실 품으로'☞[포토]故 최진영의 아버지 '내 아들아~'☞故최진영, 가는길 외롭지 않았다…동료연예인들 '의리'☞故 최진영, 눈물의 발인···'하늘도 울었다'
2010.03.31 I 김영환 기자
((Jump 2020)포스코③''글로벌 포스코웨이'' 닦는다
  • ((Jump 2020)포스코③''글로벌 포스코웨이'' 닦는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00년 가는 영속기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철강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미래 신수종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2009 대&#8228;중소기업 상생협력 국제컨퍼런스 주제발표 中) ▲ 포스코 멕시코 공장 전경'글로벌화와 종합소재기업으로의 변신' 포스코(005490)가 두 가지 과제를 단숨에 해치울 기세다. 전 세계 12개국에서 41개의 철강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는 포스코는 이들 전략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철강가공센터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세부 계획을 세웠다. &nbsp;이와 함께 본업인 철강 외에 에너지· 소재· 자원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종합소재기업'으로의 변신도 동시에 꾀하는 모습이다. ◇ 중국으로… 터키로… 세계로 뻗는 '글로벌 포스코웨이' 포스코는 중국과 미국 앨라배마, 인도네시아, 터키 등 철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 철강가공센터를 집중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는 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한 '자동차강판 복합 가공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41개 철강가공센터 중 중국에만 15개의 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는 포스코는 중국 주요 거점지역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더 늘리고 국내외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준양 회장이 직접 방문해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건설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안 칠레곤시에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총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연산 3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할 1단계 공사는 2011년 하반기 착공해 2013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인도 서부지역 마하라스트라주에 연산 45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공장 건설 안건도 승인했다. 포스코는 인도내 자동차관련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 지역에 아연도금강판공장을 건설, 고급 자동차용강판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2년까지 원료자급률을 30%까지 높이기 위해 해외 원료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호주·브라질 등 철강석 자원보유국에서 초기 단계의 광산을 개발하거나 중견 공급사와의 합작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 에너지· 소재 사업도 진출… '종합소재 기업' 눈앞 철강 외에 에너지· 소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면서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마그네슘·티타늄 등의 생산 등을 위해 합작투자 계약을 진행했던 포스코는 지난 2월 원전용 지르코늄 제련 기술을 보유한 호주 아스트론사와 원전 연료봉 소재 양산 및 판매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 포스코 리튬추출 해상 플랜트 이미지또 휴대전화와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2차 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을 바닷물에서 추출해내는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손잡았다. 포스코와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4년까지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자해 리튬 상용화를 위한 플랜트 설비를 짓기로 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8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게 양측 설명이다. 중국과 칠레에서 주로 나오는 리튬은 육상에서 상업적으로 채광할 수 있는 물량이 410만t에 불과한 데다, 10년 내 고갈이 예상돼 각국의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내에선 2008년 기준으로 필요한 물량 5000t을 전량 수입했고, 향후 연간 2만t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께에는 전세계 리튬 수요가 최대 2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종합소재 사업에 2018년까지 총 2조9000억원을 투자, 이 분야에서 연 매출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13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합성천연가스 (SNG, Synthetic Natural Gas) 생산을 위한 설비도 준공할 계획이다. 천연가스와 성분이 동일해 직접대체가 가능한 합성천연가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에서만 1기가 운영되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 관련기사 ◀☞(Jump 2020)포스코② `위기에서 가르침을 얻다`☞(Jump 2020)포스코①뿌리내리는 정준양式 창조경영☞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31일)
2010.03.31 I 윤종성 기자
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
  • 최진실·최진영, 언론을 통해본 '애틋했던 남매애'
  • ▲ 故 최진영·최진실 남매[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고(故) 최진영의 자살 원인 중 하나로는 먼저 간 누나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이 꼽힌다. 그만큼 둘은 서로를 위하고 아꼈다. 누나 최진실이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의 CF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최진영은 `최진실의 동생`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됐다. 최진영도 영화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등으로 활약했지만 누나 최진실은 여전히 큰 산이었다. 최진영이 누나의 그늘을 벗어나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99년 스카이(SKY)라는 1인 그룹으로 데뷔하면서부터다. 데뷔앨범 `파이날 판타지`(Final Fantasy)는 3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최진영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놨다. 당시 최진영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가수 변신을 결심한 데는 누나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곧 누나와 동반 CF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 음료 CF에서 최진실·최진영 남매는 "아직도 나를 물로 보는 거야", "나는 노는 물이 달라" 등의 카피를 유행시키며 연예계 대표적 스타 남매로 떠올랐다. 2004년 최진실의 이혼으로 남매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더 단단해졌다. 최진실은 재기의 발판이 됐던 2005년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극 중 입었던 남자용 팬티는 최진영의 것"이라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최진영과 이현경의 열애설이 돌던 2007년 최진실은 미니홈피를 통해 "동생이 누나 때문에 이유없는 미움을 받는 것이 마음 아프다. 누나 그늘에 가려 기 한번 못펴고 살았던 동생. 사고뭉치 누나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았던 동생"이라며 "고마웠다. 사랑한다. 진영아, 행복해라. 못난 누나가 미안하다"고 동생에 대한 애틋한 정을 표현했다. 2008년 최진실의 급작스런 죽음에 최진영도 누나에 대한 진혼곡을 불렀다. 최진영은 누나의 49재가 끝난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나는 나에게 엄마 같은 존재였고, 내 속에 있는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누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 해 누나와의 약속이기도 했던 베트남 봉사활동 도중에도 최진영은 "누나인 동시에 나의 버팀목이었다. 정말 엄마 같은 누나였다"고 다시금 상기하며 "조카들 생각이 많이 난다. 환희 준희가 잘 있는지. 이곳이 워낙 시골이라 전화 통화도 잘 안되니까 걱정이 된다"고 의젓한 삼촌으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최진영이 자살 전 공식석상에서 마지막으로 누나 최진실을 언급했던 것은 `박중훈쇼`에서였다. &nbsp;2008년 최진영은 이 쇼에 출연해 "누나가 힘들어했던 걸 많이 지켜봤다. 그런데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 너무너무 궁금한 게 누나가 지금 있는 그 곳은 편안한지, 꿈에라도 나와서 편안히 있다는 말이라도 듣고 싶다"며 누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적 동행'☞최진영과 살아온 '두 자녀' 어떻게 되나☞경찰 "故 최진영, 이전에도 자살 기도"☞故 최진영 대학 동기 "힘든 기색 없이 자상한 오빠였는데..."☞최진영, 사망 전 후배에 전화로 횡설수설…특이 징후는 없어
2010.03.30 I 김영환 기자
  • (VOD)세계 첫 우주관광선, 하늘을 날다!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우주를 여행하는 꿈. 누구나 한번쯤은 꿔본 꿈이죠. 하지만 앞으로는 이 꿈이 더 이상 꿈이 아닐 것 같습니다. 영국의 한 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우주관광선을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제 우주를 여행하는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모하비 사막. 영국의 `버진 갤럭시`사가 세계 최초로 관광을 위해 제작한 우주선인 VSS 엔터프라이즈호가 드디어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마치 비행기 세 대를 합쳐놓은 것과 같은 독특한 모양의 VSS엔터프라이즈호는 고도 1만4000m까지 올라가 비행을 마친 뒤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VSS엔터프라이즈호는 모선 `화이트나이트`와 합체한 상태로 2시간 54분 동안 멋지고 날렵하게 비행했습니다. 버진 갤럭시사는 앞으로 2시간 30분의 비행과 5분 동안의 무중력 체험으로 이뤄질 우주여행 상품을 우리돈으로 약 2억원 정도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벌써 330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줄을 섰을 정도로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주여행을 원하는 330명이 착수금과 비행요금 명목으로 4500만달러, 약 510억원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이 우주관광선의 정원은 조종사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 버진 갤럭시사는 일단 내년까지 시험 비행을 계속한 뒤 2012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우주 관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인간의 오랜 꿈이었던 우주 여행이 `VSS 엔터프라이즈호`의 시험 비행 성공과 함께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 관련기사 ◀☞(VOD)코끼리와 함께 폴로를!☞(VOD)"대박 영화 찾아 투자하면 나도 대박?"☞(VOD)레고로 만든 초대형 `토이 스토리`
2010.03.26 I 김수미 기자
김석준 쌍용건설회장 "해외수주 1조2천억 목표"
  • 김석준 쌍용건설회장 "해외수주 1조2천억 목표"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꿈을 잘 안 꾸는 편인데, 요새 며칠 회사 일과 관련된 꿈만 꾸고 있습니다. 무겁고 부담스러운 자리입니다" ▲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표이사 복귀 소감을 밝히고 있다4년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한 김석준 쌍용건설(012650) 회장은 해외 사업 강화 의지와 함께 이같은 책임감을 털어놨다. 2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어차피 회장으로 경영의 중심에 있는데 대표로서 책임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면서 "해외에서 활동할 때도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왜 대표가 아니냐, 무슨 사연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해외 영업 중 있을지 모르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nbsp;차원의 복귀라는 설명이다. ◇ "싱가포르에선 삼성전자 다음 쌍용건설"쌍용건설은 올해 3조원의 수주 목표액 중 1조2000억원을 해외에서 거둔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보수적인 목표치"라면서 "싱가포르에서 목표치의 절반을, 나머지 절반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2007년 9000억원 규모의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를 단독 수주하는 등 싱가포르에서 강한&nbsp;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오는 6월 23일 그랜드오픈 예정인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적인 아이콘이 될 프로젝트를 한국 업체가 단독 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공사 초기에는 심지어 무너질 것이란 흉흉한 얘기까지 돌았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는 한국 사람이 싱가포르에 가면 삼성전자 다음으로 쌍용건설 아느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전했다.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쌍용건설 매각 추진과 관련해서는 "상식적으로 봤을 때 M&A 시장이나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캠코가 서둘러 매각에 나설&nbsp;이유는 없을 것"이라고&nbsp;내다봤다.&nbsp;◇ "중국 급부상..업계 함께 고민해야"김 회장은 또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에 대해 "회사가 어려울 때 직원들이 나서 회사 살리겠다고 퇴직금을 모아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했고 우선매수청구권도 받은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다 포기하고 우선매수청구권 쓰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은 24.5%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으며 쌍용건설을 인수하기 위한 기업으로서는 경영권 확보에 걸림돌이 되는 대목이다. 김 회장은 또 "지나간 사실만 놓고 봤을 때 1년 반 전 매각 협상을 했던 기업이 자기 당위성을 주장하기 위해 쌍용건설을 깎아내리려 했다"면서 "고가 입찰의 문제는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nbsp;2008년 동국제강은 당시 쌍용건설 주가보다 1만원 가량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나 캠코와의 협상이 결렬돼 230억원 가량의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이다.&nbsp;한편 김 회장은 세계 건설업계에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건설업체들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세계 10대 건설사 중 5곳이 중국 업체였다"면서 "규모가 큰 업체들일수록&nbsp;중국 업체들과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건설업계가 다같이 고민해야될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대표이사에 선임
2010.03.25 I 박철응 기자
(Jump 2020)한화②태양광·2차전지 `녹색 리더의 꿈`
  • (Jump 2020)한화②태양광·2차전지 `녹색 리더의 꿈`
  •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획기적 미래 수익원을 창출할 해법만 구할 수 있다면 지구촌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갈 겁니다" 신년사에서 밝힌 각오를 실천하듯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발걸음은 연초부터 해외로 향했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 차장과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뒤 유럽과 미국의 태양광, 2차전지, 자동차용 특수 플라스틱 업체들을 둘러봤다. 태양광, 2차전지, 자동차용 플라스틱은 모두 한화가 다가올 녹색 성장 시대에 대비해 신동력으로 육성중인 사업. 업체 순방에는 홍기준 한화케미칼(009830) 대표, 최웅진 한화L&C 대표도 동행했다. 한화가 그룹의 미래를 위해 어느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로 창립 58주년. 반세기 넘게 다져온 그룹을 100년 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 한화는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그린에너지 태양전지, 2020년 `글로벌 톱5` ▲ 한화케미칼 태양전지 공장 내부최근 석유화학업계에 사업 다각화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nbsp;`한국 화학 산업의 역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한화케미칼(옛 한화석유화학)도 이에 발맞춰 신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홍기준 사장은 "석유화학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태양광, 바이오, 나노 등으로 다각화해 오는 2015년 한화케미칼을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초 울산 공장에서 대표적인 그린 에너지로 꼽히는 태양전지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연산 규모는 30메가와트(MW). 1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한화케미칼은 생산규모를 2012년 330MW, 2020년 2기가와트(GW)까지 확대해 `글로벌 톱5` 태양광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020년 매출 목표는 2조.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사업을 원료인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모듈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 함으로써 시너지를 배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해외 폴리실리콘 업체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으나&nbsp;폴리실리콘 시장이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면서 유보했다. 그러나 공급 거품이 걷히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언제든지 진출에 나서겠다는 계획.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까지는 한화케미칼이 담당하도록 하고 ▲부재료는 한화 L&C ▲제조설비 및 자동화는 한화테크엠 ▲시스템·발전·공정최적화 프로그램 등은 한화S&C ▲태양광 발전소는 한화건설 ▲신기술 투자는 한화기술금융이 각각 추진하도록 함으로써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 2차전지 양극재 내년초 양산 돌입 자동차업계에 녹색 패러다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동차용 2차전지가 미래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내세워 이 패러다임에 뛰어들었다. 10년의 피땀 어린 연구 끝에 개발해 낸 한화케미칼의 양극재 LFP(리튬 인산 철)는 기존 양극재보다&nbsp;가격이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인 것이 특징. 오는 10월 울산 2공장 내에 건설중인 LFP 공장이 완공되면 3개월 시운전을 마친 뒤 내년 초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기 연산 규모는 600톤. 약 12만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2차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2015년까지 연산 규모를 1만2000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nbsp;한화케미칼 관계자는 "LFP가 본격적으로 양산되면 양극재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양극재는 2차전지 제조비 가운데 2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이니 만큼 소재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중대형 2차전지 양극재 시장 규모가 올해 2조3000억~2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꿈의 신소재` 나노·바이오 사업도 결실&nbsp;나노와 바이오 사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꿈의 신소재`로 평가받는 탄소나노튜브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덕분에 지난해 `나노코리아 2009 전시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탄소나노튜브(CNT·Carbon Nanotube)는&nbsp;철보다 10배 강하고, 구리보다 1000배 뛰어난 전기 전도성을 갖춘데다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용이해 각종 전자·자동차 부품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08년 12월 자회사인 한화나노텍을 통해 탄소나노튜브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를 준공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연산 규모는 100㎏이다. 지난 2006년말부터 신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육성해온 바이오 의약품 개발도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중앙연구소에 바이오센터를 만들고 류마티스 관절염 및 유방암 치료제 등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뿐만 아니라 천식, 폐암 치료제 등 바이오 항체 신약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바이오 시밀러 상업생산을 위해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3만6005평방미터(㎡) 부지에 생산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오는 2011년 공장을 완공, 2012년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가 2013년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2018년까지 이 분야에 총 205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 탄소배출권, 자원개발, 열병합발전사업도 탄소배출권, 자원개발, 열병합발전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질산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를 감축하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통해 100만톤, 중국 폐열회수발전사업을 통해 2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nbsp;&nbsp;총 12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연간 300억원 이상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nbsp;한화가 탄소배출권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이 시장이 향후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지난해 1187억달러였던 전세계 탄소배출권 시장 규모는 오는 2012년 4082억달러,&nbsp;2020년에는 2조달러가 넘을 전망이다.&nbsp;국내 자원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지분 참여 등을 통해 유전, 가스, 광물 등 확보에도 나서고&nbsp;있다. ㈜한화는 향후 전문인력과 투자여력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전문회사를 설립하거나 M&A를 통해 관련 기업을 인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S&C는 전기와&nbsp;난방을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이용률을 높이는 열병합발전 사업을 추진중이다.
2010.03.22 I 전설리 기자
  • (Jump 2020)삼성①`300년 기업을 꿈꾸다`
  •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삼성이 글로벌&nbsp;기업이라는데&nbsp;이의를 제기할 사람은&nbsp;없다.&nbsp;&nbsp;이건희 전 회장은 최근 한 해외행사에서 "삼성은 몇년전만 해도&nbsp;구멍가게였다"고&nbsp;말했다.&nbsp; 위기의식을 유난히 강조하는 이 전 회장식의 특유어법이다.&nbsp;&nbsp;사실 삼성은 몇년전에도 세계무대에서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기업이었다.&nbsp;이 전 회장의 말에는&nbsp;최근 수년동안 삼성이 일궈낸&nbsp;성장세가 이전보다 훨씬&nbsp;대단하다는 뜻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nbsp; &nbsp;사실이 그렇다. 삼성 계열사들은&nbsp;놀랍게 발전했으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nbsp;국내는 물론 해외언론들도 삼성의 성장비결을 앞다퉈 분석하고 있다.&nbsp; 삼성을 이끄는 힘은 무엇일까?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에서부터 면면히 이어져오는&nbsp;삼성의 경영철학,&nbsp;고비때 마다 대전환을 이뤄냈던 경영사례 등을 살펴보면서&nbsp;삼성전자 등 주력사들의&nbsp;올해 경영전략과 목표, 미래준비 등을 3회에 걸쳐 조명한다.&nbsp;(편집자주) "10년, 20년 가지고는 안 될 겁니다"지난 2008년 이건희 전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 10년, 20년 갖고는 안된다는 것일까?&nbsp; 삼성전자 같은 기업을 다시 탄생시키려면 이 정도 시간 갖고는 어림없다고&nbsp;이 전 회장은 강조했다.&nbsp;지난해 삼성전자(005930) 매출은 136조원이었다.&nbsp;영업이익은 10조9200억원.&nbsp; `조(兆)`는 천문학적 단위다.&nbsp;외환위기 당시만 해도 사람들에게 생경했던 숫자다.&nbsp; 삼성전자는 `조` 단위를 사람들의 귀에 익숙하게&nbsp;만들었다. 매출에서, 이익에서, 설비투자에서 그랬다.&nbsp;&nbsp;삼성그룹 전체 매출은 20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nbsp;세계 어느 주요도시를 가건&nbsp;삼성 로고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nbsp;무엇이 삼성의 이같은 성장을 만들어 낸 것일까? &nbsp;대다수 전문가들은 세가지를 꼽는다.&nbsp;오너십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nbsp;이같은 의사결정을 단시간 내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nbsp;인재다.&nbsp;최근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는&nbsp;삼성전자 성공비결로 과감한 투자, 오너십 경영, 글로벌 경영 등을 꼽기도 했다.&nbsp; 하지만 이같은 국내외 찬사에도 불구하고 삼성에게는 고민이 있다. 그리고 그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삼각편대가 필요하다` 대부분&nbsp;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삼성의 성공요인들은 달리&nbsp;말하자면 `삼성의 삼각편대`로 표현할 수 있다.&nbsp;&nbsp;이건희 전 회장(빠른 결정이 가능한 오너경영)과 전략기획실(종합조정기능과 빠른 실행)&nbsp;그리고 스타 CEO들(인재)이다. 과거 삼성 성공비결을 분석할 때&nbsp;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른바&nbsp;`삼각편대`는, 지금&nbsp;삼성에 존재하지 않는다.이 전 회장은 지난해 말 정부 특별사면을 받았지만 아직 경영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 전략기획실 역시 2008년 해체됐다. 전략기획실 복원에 대해 이 전 회장은&nbsp;"계열사들이 알아서 하면 된다"며 선을 그었다. 윤종용, 이기태, 황창규 등 `삼성`하면 떠올려지던 CEO들도 현직을 떠났다. &nbsp;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nbsp;눈부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36조원,&nbsp;11조원에 육박하는&nbsp;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이 됐다.&nbsp;전세계 IT기업 중 사실상&nbsp;1위다.&nbsp;&nbsp;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은&nbsp;온나라를 들썩이게 했고, 온국민에게 감동을 줬다.&nbsp;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500m)에서 남녀선수가 동반 금메달을 따내다니, 상상하기 조차 어려웠던 일이다. &nbsp;경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IT기업&nbsp;세계1위 기록 역시&nbsp;이에 못지 않다고 평가한다.&nbsp;전국민이 감동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nbsp;삼성전자는&nbsp;4대 주력사업 중 메모리반도체, LCD, TV에서&nbsp;세계시장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휴대폰 역시 1위인 노키아를 맹추격중이다. 이 과정에서 소니로 대표되는 일본 전자업계의 자존심은 이미 구겨진 상태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일본기업 10개를 엎어놓아도 삼성전자 하나를 못 따라오는 게 현실이다. &nbsp;어떤 일본인이 수년전 "한국인들에게 맞아죽을&nbsp;각오를 하고 썼다"며 한국과 한국인을 비판하는 책을 낸 적이 있었다. 지금 일본인들 중에는&nbsp;일본&nbsp;자국민들에&nbsp;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일본과 일본기업을 비판하고 삼성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다.&nbsp;격세지감이다. &nbsp;이런 결과만 놓고 보면 삼성은&nbsp;`삼각편대`가 없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nbsp;오히려 숫자로 나타나는 실적은 더 좋아졌다.&nbsp; 하지만 삼성의 고민은 간단치 않다.&nbsp; 왜 그럴까. 삼성 고위관계자들은 "지금 실적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입을 모은다.&nbsp;앞으로 10년, 20년을&nbsp;위해서는 다시&nbsp;대변화와&nbsp;창조,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nbsp;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미래 삼성의 10년을 자신할 수 없다는 얘기다. 10년 전 일본 소니가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상했겠느냐는 지적도&nbsp;삼성 내부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nbsp;&nbsp;&nbsp;삼성 현직 CEO들이 세간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를&nbsp;언급한 것은 이같은 고민 때문이다.&nbsp;&nbsp;&nbsp;&nbsp;&nbsp;&nbsp;◇리더십이 이끌어 온 삼성, `300년 기업` 향한 질주 언제까지삼성전자의 성공 뒤에 반도체 신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nbsp;삼성은 반도체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LCD, 휴대폰 등 세계 일류사업들을 키워냈다. 이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과감한 투자`와 `오너십 경영`이었다. 삼성은 당시 반도체 선진국이었던 미국과 일본이 설비투자를 줄이던 1987년 당시 과감하게 3라인 투자에 나섰다.당시 삼성은 반도체에 그룹의 명운을 걸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두고 당시 재계에선 `무모하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미국과 일본업체들이 주류였던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성공한다는 것은 당시로선 상상하기조차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LCD분야 역시 반도체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삼성은 일본에 비해 늦게 시장에 진입했지만 과감한 의사결정과 투자를 통해 6년만에 1위를 차지했다. &nbsp;만일 삼성이 당시 상황에만 안주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반도체와 LCD사업이 없는 삼성, 아니 지금의 한국경제를 생각해 보라.&nbsp;&nbsp;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은&nbsp;과거 `300년 기업`을 꿈꿨다. 왜 300년이냐는 참모들의 질문에 그는 "1000년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허황되다고 생각할까봐"라고 답했다 한다.삼성의 전신은 지난 1938년 3월22일 호암이 설립한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다. 올해로 창립 72주년을 맞게 된다. 호암이 꿈꾸던 300년 기업의 관점에서 보면 삼성은 이제 막 걸음마를 지나 달리기를 연습하기 시작한 어린아이다.&nbsp;때문에 삼성의 시선은 과거나 화려한 현재보다는 미래에 맞춰져 있다. 지금의 삼성은 일견 화려하다. 하지만&nbsp;미래는 누구도 담보할 수 없다. "호황일 때 불황을, 불황일 때 호황을 대비하자"고 강조한 호암의 정신이나 "10년전만 해도 삼성이 구멍가게 같았는데 까딱 잘못하면 (다시) 그렇게 된다"는 이 전 회장의 지적이 와닿는 이유다.&nbsp;이 전 회장은 경영복귀에 대해 "삼성이 어려워진다면&nbsp;(나서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nbsp;삼성을 바라보는 많은 시선들은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쏠리고 있다.&nbsp;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 부사장의&nbsp;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nbsp;삼성 내부의 많은 사람들은 "이 부사장 자신이 누구보다 그같은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nbsp;"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준비와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법적으로 삼성의 경영승계 논란은 정리됐다. 하지만&nbsp;적지않은 시간동안 이슈가 됐던만큼&nbsp;이 부사장에게는 여전히 짐이 될 수 있다.&nbsp;&nbsp;이 전 회장은 과거 회의석상에서 "전문경영인이 낫다, 오너경영인이 낫다, 이런 것은 다 우스운 얘기다. 경영 잘하는 사람이 좋은 거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nbsp; &nbsp;이 부사장이 짐을 벗는 방법은&nbsp;한가지 뿐이다.&nbsp;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계속 성장도약시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이다.&nbsp;&nbsp;열심히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면서 국민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nbsp;&nbsp;&nbsp;&nbsp;호암이 꿈꾼&nbsp;300년 기업은&nbsp;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전 회장은 그 바통을 넘겨받아 전력으로 질주해왔다. &nbsp;하지만 앞으로 달려가야 할 거리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남아있다. 지금까지 삼성이 많은 부분을&nbsp;보여줬지만 앞으로 이뤄내야 할 것이 더 많다는 의미기이도 하다.
2010.03.22 I 김상욱 기자
(Jump 2020)(금융 영토 확장)①신대륙을 개척하라!
  • (Jump 2020)(금융 영토 확장)①신대륙을 개척하라!
  • [이데일리 김수연 기자] 은행 산업의 수익성이 하향 곡선을 그린지는 꽤 오래됐다. 이미 포화상태로 변해버린 국내시장의 경쟁 환경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이젠 생존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다름아닌 지역이나 사업부문에 대한 영토확장이다. 망원경을 들이대면&nbsp;여전히 미진하다. 은행 산업 경쟁력의 현주소다. 하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꿈틀거리는 곳도 적지 않다.&nbsp;차별화한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는 금융권 현장을 여덟차례에 걸쳐 담아봤다.[편집자주] &nbsp;장면 1.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nbsp;2009년 당기순익은 고작 6300억원이었다.&nbsp;시중 금리의 급락 때문이었다.&nbsp;2008년 4분기 5.44%였던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불과 두분기 만인 2009년&nbsp;2분기&nbsp;2.41%까지 곤두박질쳤다. 예상치 못한 속도로 금리가 떨어지자&nbsp;가계대출이 많은&nbsp;국민은행이 그대로 `당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였다. 은행들은 주가지수 등락에 따라&nbsp;순익이 춤을 추는 증권업을&nbsp;`천수답경영`이라며 비웃곤 했다.&nbsp;하지만 은행도 하나 다를 게 없었다. 장면 2.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가 절정이던&nbsp;2009년 말,&nbsp;국내 대형 시중은행장&nbsp;A씨는 입술이 타들어갔다.&nbsp;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문제였지, 그의 은행은 멀쩡했는데도&nbsp;외화를 빌려줬던 은행들이 대출을 회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nbsp;`우리 은행이&nbsp;문제없는 건&nbsp;당신들이 더 잘 알지 않느냐,&nbsp;갑자기 돈을 거둬가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설득하고 사정했지만 안통했다.&nbsp;결국&nbsp;외화대출을 갚고 엄청나게 비싼 금리에 다시 빌려올 수 밖에 없었다.&nbsp;A행장은 해외 은행들의 `봉` 노릇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개탄스러웠다. 나라 밖에서&nbsp;소매영업을 해 현지 예수금을 받았다면&nbsp;이런 일은 없었을 것.&nbsp;오래전부터 추진해 왔던 프로젝트긴 했지만, 해외법인을 설립해&nbsp;현지 영업을 해야 한다는 그의 확신은 더욱 굳어졌다. 한때 우리나라의 금융업, 특히 은행은&nbsp;`땅짚고 헤엄치는` 장사였다. 자본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넘쳐&nbsp;공급자 우위였다. 라이선스&nbsp;산업이던&nbsp;은행은 아무리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해도 고객이 줄을 섰다. 그러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9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두 차례의 금융위기를 겪고 난 지금, 상황은&nbsp;달라졌다. 국내&nbsp;은행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 됐고, 그나마 국내&nbsp;시장도&nbsp;지키지 못했다.&nbsp;글로벌 금융사들이&nbsp;진입해 소매시장 일부를 차지했고,&nbsp;대기업 고객은 완전히 빼앗겼다. 이제 국제경쟁력 없이는&nbsp;국내 생존도 안심할 수 없는&nbsp;상황이&nbsp;됐다.&nbsp;신시장을 개척, 영토를&nbsp;넓히지 않으면 더이상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 `레드오션`&nbsp;은행 산업 &nbsp;은행산업의&nbsp;수익성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은행은 대부분&nbsp;예수금과 대출의 금리차이를 먹고 사는데,&nbsp;이를 나타내는 지표인&nbsp;순이자마진(NIM)이&nbsp;꾸준한 하락 추세다.&nbsp;자기자본이익률(ROE)도 떨어지고 있다. 2004년 18.23%에 달했던 국내 은행의 ROE는 2006년 15.52%, 2008년 8.3%로 낮아졌다. 2008년말 포스코의 ROE는 17.01, SK텔레콤은 11.53%였다.&nbsp;&nbsp;&nbsp;&nbsp;이런 현상을 두고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은&nbsp;"주주들이 신한 주식을 팔고&nbsp;포스코 주식으로&nbsp;전부 갈아타지 않는다고&nbsp;어떻게 보장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총자산이익률(ROA) 역시 2005년 이후 하향세다.&nbsp;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nbsp;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에&nbsp;따르면 선진국 금융사들이 해외로 시장을 넓혔던 이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nbsp;&nbsp;지난해 6월 낸 보고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전략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서 위원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경우 해외진출을 통해 자국시장의 포화현상을 극복했고, 이 것이 지속성장의 밑걸음이 됐다"고 했다. &nbsp;수익의 지역적 다각화는 안정적 수익기반을 제공했다. 해외진출을 통해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는 자금조달,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nbsp;◇ 국내시장 지키기에도 실패&nbsp; &nbsp;수익성은 예전만 못하다 해도 그래도 국내 시장만 움켜쥐고 있으면 그럭 저럭 먹고 살만한 것은 아닐까?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국내 금융사들이 붙잡고 있는 것은 시장의 일부인 가계고객 뿐이다. 핵심&nbsp;기업 고객은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들에 대부분&nbsp;내줬다. &nbsp;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nbsp;이미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은 더욱 그렇다. 회사채는 물론 주식도 해외에서 발행한다. 그런데 이런 대규모 인수 주선 업무들을 외국계 회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국내 기업의 해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고객기반을 잠식당했다. &nbsp;2008년 국내 기업의&nbsp;해외발행채권 주관사 실적을 보면 HSBC, 메릴린치, 도이치 뱅크, 씨티, RBS 등의 시장점유율이 55.2%에 달한다.&nbsp;해외 시장만 그런 것도 아니다. 2008년 국내 기업의 `국내` 주식시장 모집 매출 주관사 실적 역시 크레딧 스위스, 씨티, JP모건, UBS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nbsp;◇ 살고 싶으면 영토를 넓혀라 이런 현실 때문에 금융사들은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실이 밖으로 내모는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양상이 다르다. 거창한 꿈만 좇아 선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순진하고 안일한 태도와는 사뭇 달라졌다. 리테일 시장은 아시아 및 중국 외곽지역 등&nbsp;금융발달이 우리나라보다 늦은&nbsp;곳을 중심으로 개척되고 있다. 홍콩 등 발달한 금융시장으로의 진출은 반쯤 놓친 한국 기업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일본에 소매&nbsp;영업 은행을 세운 이례적인 신한지주의 사례도 있다.&nbsp;미국 진출은&nbsp;독특한 시장이 형성돼 있는 교포사회를 대상으로 진출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최대 교포은행인&nbsp;한미은행을 인수하려는&nbsp;것도&nbsp;이런 이유다. 한편으로는 해외로 나가는 것 뿐 아니라 신영역을 개척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도 한다.&nbsp;최근&nbsp;하나은행이&nbsp;SK와 손잡고 새로 출범시킨 하나SK카드는 금융과 통신, 유통이 융합한 단적인 사례다. 하나지주 관계자는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아예 진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0.03.19 I 김수연 기자
티아라, 데뷔 10개월 만에 日 진출…"설레고 영광"
  • 티아라, 데뷔 10개월 만에 日 진출…"설레고 영광"
  • ▲ 그룹 티아라[도쿄(일본)=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티아라, 이젠 일본이다!' 여성 6인조 그룹 티아라가 데뷔 10개월 여 만에 일본 음악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7월 데뷔한 티아라는 같은 소속사 선배그룹인 초신성과 함께 부른 싱글 'TTL'(Time To Love)을 오는 5월 초 일본에서 발매해 현지 진출의 첫발을 내딛는다. 'TTL'은 지난해 9월 두 그룹이 한국에서 공개해 인기를 끈 노래. 하지만 페이스 투 페이크란 일본인 작곡가가 새로 곡을 쓰고 일본어로 가사를 만들어 곡을 새롭게 꾸몄다. 싱글 음반 유통은 그룹 빅뱅의 일본 소속사기도한 유니버설 뮤직이 맡아 티아라의 현지 진출을 돕는다. 'TTL' 싱글을 발매한 후인 5월 말께는 현지에서 공연도 열 계획이다. 이번 일본 진출은 티아라가 현지 CF에 모델로 캐스팅되고 CM송을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티아라는 최근 현지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스카이록의 자회사인 가스토 신메뉴 불로기 철판 볶음밥 광고 모델로 캐스팅됐다. 음반을 발매하기 전 CF로 현지 음악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셈이다. 티아라는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CF 촬영을 마쳤다. 티아라가 부른 CM송은 이미 휴대폰 컬러링으로 음원이 서비스된다. 티아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CF 계약은 일본 회사가 현지에서 인기리에 활동 중인 초신성을 비롯하여 같은 소속사 내 티아라에 관심을 보여 성사됐다. CF로 먼저 일본에 진출한 티아라는 현지 음악 활동에 강한 욕심을 내비쳤다. 티아라 여섯 멤버들은 17일 도쿄 록본기빌딩 오리베홀에서 열린 가스토 신제품 론칭쇼 참석 전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일본 진출이 떨리긴 하지만 설레고 영광스럽다"며 "준비를 더 해서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 무대를 갖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은정은 "해외 진출은 큰 기회"라며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것 할 수 있고 다른 문화에 한국 문화를 보여줄 기회"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 그룹 티아라와 초신성다행히 티아라 멤버들에게 일본은 생각보다 친숙한 곳이었다. 멤버 중 효민과 소연은 티아라 데뷔 전 현지 대형 소속사에서 이미 가수 데뷔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정은 지난 2001년께 한일합작영화인 '아뮤즈'에 출연한 적도 있다. 특히 효민은 고1 때 즘 보아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로부터, 소연은 중3 때 소니BMG 오디션을 통과해 가수 제의를 받았으나 어린 나이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것과 혼자 타국에서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게 큰 부담이 돼 현지 데뷔의 꿈을 아쉽게 접어야 했다. 어린 두 소녀를 타국에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부모님 반대도 컸다. 소연은 "어릴 때부터 일본 문화를 궁금해 했다"며 현지 진출을 설레 했고, 은정은 "해외 진출은 큰 기회다.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고 우리 문화를 보여줄 수도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문제는 일본 '진출'이 아니라 정착이다. 산업 규모 세계 2위인 일본 음악 시장도 우리나라만큼 아이돌 그룹이 활성화돼 있다. 보아와 동방신기가 현지에 진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지만 일본에 진출을 선언한 걸그룹 중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가수들은 아직 전무하다. 하지만 티아라는 "현지 진출 성공이 어려울 수 있지만, 초신성이라는 좋은 선배와 함께하기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 그룹 티아라자신감만큼 목표다 당찼다. 소연은 "초신성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러웠다"며 "한국 걸그룹 중에는 이런 사례 없다고 하니 더욱 욕심이 난다. 오리콘차트에도 오르고 버라이어티 등 방송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욕심을 보였다. 지연은 "일본에서 한국 여자아이돌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거짓말', '처음처럼', 'TTL', '보핍보핍'등으로 순수에서 카리스마까지 짧은 기간에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 티아라. 최근 한국을 넘어 태국, 중국 등에서도 공식 팬클럽이 생기며 한류 스타로 떠오르는 여섯 소녀가 일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국내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관련기사 ◀☞티아라, "걸그룹 경쟁 힘들었지만..."☞티아라 효민 "고등학교 때 쇼핑몰 창업"☞티아라, 아이돌 첫 쇼핑몰 CEO…"걱정됐지만 욕심나"☞[포토]티아라 보람-지연, '귓속말 속닥속닥'☞[포토]티아라 큐리, '전 핫팬츠를 선택했어요~'
2010.03.18 I 양승준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2월 무역수지 20억달러 흑자
  •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다음은 3월1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위험한 사회` 보안산업 급성장-포스코, 대우조선과 `풍력`손잡는다 -`콘텐츠=유료` 빠르게 확산 ▲트렌드 -"오바마대통령 한·미 FTA 비준 서둘러라"-`88둥이 세대`캠퍼스는 달라요 -경제위기가 가계 장바구니 확 바꿨네▲종합 -앱스토어로 수백만弗수익 美예비스타기업 속속 등장-중국 세계최대 IPO·채권시장 노린다 -스마트폰·영상감시로 선진국형 보안▲경제 종합 -개인 빚 증가 가파르다 -2월 무역수지 20억달러 흑자 -외국인 배당으로 약세냐 생보사 상장으로 강세냐 원화값 향방은 -국제결혼 해약때 수수료 90%까지 돌려받아 ▲국제 -잡스, 슈밋 3년前 `절친` 이젠 `원수` -佛 사르코지 지방의회 선거 참패 -두바이에선 `키스조심` -태국사태 일촉즉발-이라크 총선 여당, 과반수 확보 실패 -中, 南美석유자원 확보 31억弗에 아르헨 업체 인수 ▲금융·재테크 -"퇴직연금 잡아라" 금융권 막판 출혈경쟁-코픽스 금리변동성 CD보다 크네 -보직해임 국·실장 현업부서 배치 -금호생명, 2012년 상장 추진▲기업과증권 -국내 조선 빅3 돈줄이 말랐다 -삼성·LG 이번엔 생활가전 전쟁-포스코, 인도에 아연도금강판 공장 착공-스마트폰 가격 거품 빠진다 -효성 "스판덱스는 우리가 최고"-어!휴대폰이 자동차 시동거네-LG전자 온실가스 감축 올해 610만t 목표세워-기아차 벤가 `레드닷 디자인상` 받아 -고추장 매울수록 더 잘 팔린다 -타임스퀘어 매출 6개월만에 5000억 돌파-미백 화장품 키워드는 `자체발광`-봄되니 다이어트 식품 매출 쑥▲부동산 -강남권 재건축 줄줄이 연기 -경기장에 백화점도 만든다 -LH단지 55개점포 22일부터 분양-유비쿼터스 공간정보 인프라 2015년까지 4조4천억원 투입 ◇ 서울경제신문 ▲1면 -서울도 미분양 아파트 "떨이요~"-차선 이탈땐 자동으로 복귀 첨단車 나온다-주총 의결권, 인터넷으로도 행사 가능▲종합 -유통·패션업계 아웃렛 출점경쟁 가열-동네슈퍼에 최대 1억 저리 대출-박찬구 8개월만에 금호석화 CEO로 복귀-글로벌 LCD업계 경쟁 2R 돌입-개인 금융자산 2000조 넘었다-금융소보원 "정부출연금으로 설립"-소비심리 꺾이나-"2014년까지 수산물 생산 세계 10위로 육성"-한전 `성과연동 연봉제` 도입-中, 해외자원개발 210억弗 투자-국제결혼 중개 중도해약땐 환불▲금융 -당국 "부실 저축銀 처리 묘수없나"-코픽스연동 주택담보대출 연착륙-국민銀 `종합검사 후유증`▲국제 -대만, 中에 금융시장 빗장 푼다-무디스도 `美·英 신용 강등` 경고-佛 리가르도 재무장관 "獨 나홀로 무역흑자, 유럽경제에 악영향"-中, 남미에도 자원확보 교두보 확보▲산업 -기업들 "브라질을 잡아라" 투자열기 후끈-재계 총수들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車·가전용 아연도금강판공장 포스코, 인도서 `첫삽`-"삼성전자가 3D TV 대혁명 일으킬것"-LG전자 "올 온실가스 610만톤 감축"-넥슨 "해외 증시상장 내년으로 연기"-SKT "스마트폰으로 ICT 체험하세요"-기능성 신발업계 보폭 넓힌다-프랜차이즈업체들 "창업자 모셔라"▲증권 -`해운株의 봄`…당분간 강세 이어갈듯-하이닉스 나흘연속 `신바람`-IBK證 "주식투자 손실땐 수수료 안받을것"-HTS 이용한 거래 크게 늘어◇ 한국경제신문 ▲1면 -공작기계 없어 못판다…투자회복 신호탄-李대통령 "원주~강릉 전철 복선으로 검토"-강남부자들 `사모` 투자 열품▲종합 -소비심리는 6분기만에 `뒷걸음`▲경제·금융 -금감원 `사실상 54세 정년` 없앤다-금품수수·횡령·향응 여전…공기업 개혁 헛바퀴-한전 `성과연동 연봉제` 실시-1월 실업률 증가폭 OECD중 최고-코픽스라고 다 같은 코픽스가 아니네-개인 금융자산 2000조 시대-국민은행 사외이사 2명 늘려 6명으로▲정치 -세종시 `원안 사수파`가 조원동 찾은 까닭은…-국회, 벌써 `감투싸움` 뜨겁다-어김없이 찾아온 `철새의 계절`▲국제 -대단한 버냉키…의회 로비로 FRB `슈퍼 감독권` 챙기다-中 `바링허우 세대`…사회 골칫덩이로-OPEC, 산유량 동결할 듯-美 이어 중국서 난타 당하는 `도요타 웨이`▲산업 -GM과 결별한 대우차판매…송도개발 카드 먹힐까-포스코, 인도에 아연도금강판 공장 착공-대우인터 매각 예비입찰…포스코·롯데 경쟁-스판덱스 세계 1위의 꿈 효성, 브라질에 1만t 공장 건설-`바람의 나라` 넥슨, 日서 돌풍▲부동산 -박지성도 못뚫은 상가 침체…반값 마케팅 등장-민간 아파트도 `성냥갑 스타일` 안돼!▲증권 -믿을 건 연기금·외국인…동반매수 종목 관심-힘 못쓰는 IT株, 주도주 복귀 가능성은…-적자기업들 `이유있는` 현금배당-거세지는 펀드환매…증시 오를만 하면 `딴지`
2010.03.15 I 채승기 기자
  • 김길태, ''뒤늦은 후회''…자백순간 눈물 쏟아
  • [노컷뉴스 제공] "순간의 행위는 나쁘지만 범인도 사람입니다. 사회 선배와 후배 사이를 부각시키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죄를 자백할 때는 눈물을 쏟았습니다."검거 직후 닷새 동안 입을 꾹 닫고 있는 김길태의 마음을 연 것은 프로파일러도 전문 수사팀도 아닌 '사회선배'로 다가온 한 형사였다.김길태의 자백을 이끌어낸 조사팀 박명훈 형사에게 그간의 심경변화를 들어봤다.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지난 10일 검거된 직후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김길태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인간적으로 가까이 지내기로 한 '온건팀', 사건 기록과 데이터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조사하는 '사건분석팀', 김길태에게 심리적 압박을 하는 '강건팀', 김길태의 행적을 추적해 보는 '추적팀' 등 형사 3명씩 4개팀을 꾸려 본격적인 대화에 나섰다.온건팀에 속한 박명훈 경사는 11일 오전 10시 처음으로 김길태와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 박 경사는 "이 모양이 실종됐다. 이제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너무 가엽다. 너보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데 그래도 중학교에 입학할 꿈에 부풀어 있었다"며 말을 꺼냈지만, 김길태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왜 내게 그런 말을 하냐" 등 말을 맞받아치는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4개 수사팀이 돌아가면서 대화를 하는 동안 박 경사는 "사회 선배와 후배로서 편하게 생각해라. 갑자기 무슨 할말이 생각나면 조사관을 통해 나에게 연락을 해라"고 말했다. 김길태가 진술조사를 받은 뒤 잠시 쉬거나 밥을 먹을때 박 형사는 담배를 권하면서 어릴적 이야기를 나눴다. 사건에 대해 추궁하기 보다는 어릴적 성장과정과 학교를 중퇴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간적인 친분을 쌓았다. 이 양과 관련해서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로 '모른다'고 화를 내던 김길태는 갈수록 이 양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김길태는 박 형사와 이야기를 할 때는 사회에 대한 불만과 교도소에서 운동을 했던 기억 등 사생활까지 털어놓았다. 김길태는 "젊은 나이에 교도소 생활을 오래해서 사회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직장을 구할 수 없다. 젊었을 때 일이 후회스럽다"고 말하는 등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도소에서 운동을 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간혹 웃음을 보였다. 14일 오전 거짓말탐지기와 뇌파조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김길태는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미 교도소 생활을 오래한 김길태가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하게 되면 자신의 거짓이 드러나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가 끝난 뒤에도 김길태는 강박증 같은 불안함을 보였고, 경찰은 조사 대신 프로파일러와 면담을 추진했다. 그러던 중 김길태는 "모든 것을 털어 놓겠다"며 박명훈 형사를 찾았다. 조사실에 들어선 박 형사는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마음을 풀어 놓고 얘기를 해라"고 말했고, 김길태는 갑자기 흐느끼면서 "모두 제가 다 했습니다"고 닷새동안 다문 입을 한순간에 털어놨다. 김길태는 말을 하는 동안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 하며 "제가 죽일 놈입니다. 이 양에게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하며 뒤늦은 후회의 말을 했다. 이후 15일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김길태는 '자포자기'한 듯 그간의 행적과 이 양을 성폭행, 살해한 구체적인 사실을 털어놓으며 순순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모든 진술은 박명훈 형사에게만 털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ump 2020)`대약진 10년 계획`을 짜자
  • (Jump 2020)`대약진 10년 계획`을 짜자
  • [이데일리 윤진섭 김재은 기자] 지난 2006년 8월30일 참여정부는 2030년까지 한국을 선진 일류 복지국가로 키우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한다. 비전 2030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 국가발전 계획이란 점에서 나라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이 보고서는 당시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연구원, 그리고 학계까지 망라한&nbsp;전문가&nbsp;60여명이 1년 동안 준비해 완성했다. 제도 개혁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당면 현안을 풀어나간다면 2030년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4만9000달러, 국가 경쟁력(IMD 통계)은 10위, 삶의 질도 10위로 각각 올라설 것이란게 요지였다. &nbsp;▲ 참여정부가 야심차게 수립했던 비전 2030은&nbsp;증세논란 속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하지만 비전 2030은 경제성장 계획이라기보다는 좌파적 정치철학을 집대성한 분배계획이라는 비판 속에서 숱한 '증세(增稅)' 정쟁에 휘둘리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nbsp;유럽식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2030년까지&nbsp;부담해야할 110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에 대해&nbsp;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했던 것이다. &nbsp;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내가" 열심히 일해서 잘 살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 이명박式 `비전2020`..`실현 가능성` 여전한 문제&nbsp;이명박 정부도 국가의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임기 하반기를 포함한 향후 10년간의 국가 발전 계획을 수립키로 한 것이다.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가칭 `비전 2020`이다. 현재 청와대와 미래기획위원회는 전 부처에 `비전 2020`과 관련된 계획과 목표를 제출토록 지시했다.&nbsp;공식 발표는 6월쯤으로 잡혀 있다.&nbsp;경제성장률 5%,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청사진의 기본 틀이 될 것으로&nbsp;알려졌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각 부처는 녹색 산업, 서비스업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또 투자 확대와 출산율 제고, 재정 확보 등에 대한 장기 비전도 담길 전망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비전 2020이 정부의 능력범위 밖에서 설정돼, 국민에게 다시 한 번 허황된 인식만 안겨주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례로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월 말에 내놓은 농식품산업 비전 2020에 대한 실현 가능성 논란이다. 농림부는 지난 2월 23일 정부 부처로는 처음으로 농식품산업 비전 2020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수립 중인 비전 2020의 맛보기라는 점에서&nbsp;정부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nbsp;향후 10년 내 농식품 수출 300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10위권 수출국으로 발돋움하고, 식품산업 매출을 260조원까지 끌어올려 212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농식품 산업영역을 생명산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화려한 청사진과는 달리 구체적인&nbsp;액션플랜은&nbsp;제시하지&nbsp;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농림부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사안인 농지 활용 효율화, 보조금 문제 등은 이 보고서에서 빠졌다. 무엇보다 국가 전체 연구개발 (R&D) 예산 중 농식품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해야 할 예산 확보 방안 역시 미흡했다. ◇ 각 부처는 `차세대` 밥그릇 다툼만이명박 정부&nbsp;`비전 2020`의 양 대축은 녹색성장과 서비스업의 경쟁력 강화다. 하지만 범정부 차원에서 중시하는 정책 이면에는 어김없이 부처간 다툼이 등장한다.&nbsp;비전의 실현 가능성을 불신하게 하는 요소다. 원자력 발전 원천기술 확보를 둘러싼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신경전은&nbsp;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nbsp;&nbsp;지경부는 한국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면 교과부에 있는 R&D 기능을 지경부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과부는 원전 R&D 부문을 비즈니스와 가시적 성과를 중시하는 지경부로 넘기면 원전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면 반대하고 있다. 6년째 끌어오고 있는 영리의료법인(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논의가 최근 원점으로 돌아간 것 역시 재정부와 복지부간 기 싸움 탓이 크다.&nbsp; 온실가스 감축문제도 지경부, 환경부, 국토부, 재정부&nbsp;간 갈등이 노골화 돼가고 있다.&nbsp;누구든 주무부처가 되면 온실가스 인벤토리(통계자료)를 구축해 향후 감축량 할당, 목표관리제, 배출권 거래제 도입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새로운 규제영역을 놓고 4개 부처는 각자 논리를 펴며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 내 조율 기능이 부재하다는 것도 문제다. 대체휴일제 도입 논란이 대표적이다. 재정부는 올 경제운용 방향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이 제도 도입을 언급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와 재계가 산업생산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해 제도도입이 표류하고 있다.&nbsp;이광희 행정연구원 위원은&nbsp;"국가 정책의 화두가 되고 있는 사안 중 상당수가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채&nbsp;주도권 싸움으로 비쳐지고&nbsp;있다"며 "부처 간 업무 영역을 조정하는&nbsp;기능을 만들어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nbsp;국가차원 미래전략 총괄기획..자원배분 우선순위 설정해야&nbsp;부총리 제도를 없앤 현 정부 조직상 부처간 조율 기능은 총리의 권한이다.&nbsp;하지만 조직의 한계로 부처가 제각기 내놓는 정책을 뒤쫓기도 벅찬다. 정책의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는 구심점 역할이 축소되다 보니 부처 간 갈등을 조율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정 아젠다를 총괄하는 각종 위원회 역시 권한과 책임, 기능의 경계가 모호해 '또 한 명의 시어머니, 옥상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미래 사회 전망과 사회 통합 등 총체적 국가 비전, 전략을 수립한다. 또 경쟁력위원회는 위기 감내, 지속 성장, 미래 성장동력 확대, 해외 역량 확대, 사회적 자본 형성 등을 5대 과제로 삼아 추진중이다. &nbsp;두 위원회가 아젠다로 설정한 내용이 이처럼 비슷하다보니&nbsp;위원회 간 업무 영역의 혼선이 생기는 일이 다반사다. 일부 업무는&nbsp;국가브랜드위원회의&nbsp;사업과도 일부&nbsp;겹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중복기능을 통합하고 긴 안목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짜는 차원에서 국가전략기획원 같은 조직의 신설을 검토하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는 ▲ 국가의 장기 과제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부처가 없는 데다 ▲ 각 부처가 나름대로 부분적인 미래전략을 짜고 있으나 국가 전체 차원으로 통합되지 않고 있으며 ▲ 자원 사용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한 채 발전 전략을 추진하다보니&nbsp;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의 기획경제 방식에서 탈피해 미래 전략에 집중하는 방식의 국가전략기획원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며 "각 부처, 위원회 재정비를 통해 중복, 상충을 없애 비전 달성을 위한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03.15 I 윤진섭 기자
`안전과 고성능을 한 번에`..뉴 볼보 XC60 T6
  • `안전과 고성능을 한 번에`..뉴 볼보 XC60 T6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안전성과 고성능을 한 번에 실현한 모델이라고? 가능할까?`.&nbsp;`뉴 볼보 XC60`는 이미 세계 최초로 알아서 달리고 서는 차로 알려져있다. `뉴 볼보 XC60 T6`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뉴 XC60에 6기통의 T6 엔진을 얹어 안전성과 고성능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nbsp;하지만 직접 타보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금물. 모든 의심의 안테나를 세우고 시승차에 올랐다. ◇ 30km 이하에선 차량이 알아서 stop…다양한 안전 사양 탑재 "세계 최초로 차량이 `스스로 알아서 서는 차`로 0Km에서 200Km까지 브레이크가 필요 없습니다."▲ `뉴 볼보 XC60 T6`가 30km이하에서 시티 세이프티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뉴 볼보 XC60 T6`에서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다. 볼보답다. 시속 30km 이상에선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이 앞 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30km이하에선 시티 세이프티 시스템이 사고 위험 시 자체적으로 풀 브레이크를 걸어준다. 차량 속도를 시속 55km로 맞추자 앞 차의 속도에 따라 일정 거리를 알아서 유지했다. 짧은 구간이라 액셀과 브레이크 모두 발을 떼고 핸들 방향만 조정해 주면 될 정도였다.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기능은&nbsp;이제 국내 고급차에도 탑재되는 등 보편화된 사양.&nbsp;&nbsp;다음으로 시속 100Km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제동력 테스트. 시속 100Km에서 브레이크를 밟자 차체가 10m 남짓&nbsp;전진한 후&nbsp;정지했다. 급정차를 했음에도 핸들을 꽉 잡지 않아도 될 만큼 차체의 밸런스도 좋았다. 또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세게 밟을 경우, 브레이크 등이 계속해서 깜박거리며 긴급 제동등으로 뒤 차량에게 위험 상태를 알려줬다. 그만큼 똑똑한 놈이었다.&nbsp;시속 30 km이하에서는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날 경우 운전자가 따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선다. 바로 `시티 세이프티`기능 때문이다. 앞 유리 상단에 장착된 레이저를 통해 전방 7m이내에 차량이 있으면 자동적으로 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완전히 멈춘다. 속도를 30Km이하로 줄인 상태에서 임시 장애물을 만나자, 차량이 거짓말처럼 자동적으로 풀브레이크를 밟고 정지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앞에 사람·오토바이 등은 감지하기 어렵고 앞 차량만 감지하는 만큼&nbsp;맹신하는 것은&nbsp;금물.이 외에도 미끄럼 방지 시스템, 전복 방지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비상경고제동등 등이 탑재됐다. 특히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오토바이 이상의 크기의 물체가 들어오면 경고음으로 운전자를 환기시키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 심장을 T6 엔진으로 교체..트윈 스코롤 시스템으로 반응 속도 ↑안전에만 방점을 찍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심장을 T6엔진으로 교체해 성능 또한 강력해졌다. 특히 서로 다른 크기의 두 개의 터빈이 돌아가는 `트윈 스코롤`터보 시스템을 적용, 반응 속도를 높였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이날 테스트에 참가한 볼보 뉴 S80 T6, 뉴 SC 60 T6 모습이 기술은 1500rpm의 낮은 rpm부터 40.8 Kg.m의 최대 토크수치를 뿜어낸다. 이 차량이 2953cc급인 것을 감안하면 4000cc 이상 차량의&nbsp;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nbsp;최고 출력은 285마력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 제로백은 7.5초(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다. 알루미늄으로 엔진의 무게를 줄여, 깐깐하기로 정평이&nbsp;난 미국 캘리포니아 초저공해 배출차량(ULEV II) 기준을 준수했다. 또 자체적으로 섀시를 조절하는 볼보의 전자식 섀시 제어 시스템인 `Four-C`를 적용했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스티어링휠과 바퀴제동상태 등 섀시를 제어해 컴포트, 스포츠, 어드밴시드 상태를 즐길 수 있다. &nbsp;`뉴 볼보 XC60 T6`는 짧은 시승 구간이라 성능과 안전성을 꼼꼼히 체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뉴 볼보 XC60 T6의 가격은 7300만원대로 알려졌다.&nbsp;&nbsp;`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되는 차`.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인간의 꿈이 조금씩 현실이 돼가는 과정에서 만난 볼보의 기술은 반갑고도 놀라웠다.▶ 관련기사 ◀☞볼보코리아, 터보엔진 성능 체험 행사 개최
2010.03.15 I 김보리 기자
패티김, "존경하는 분 떠나 고통"···故 박춘석 애도
  • 패티김, "존경하는 분 떠나 고통"···故 박춘석 애도
  • ▲ 가수 패티 김과 작곡가 故 박춘석[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수 패티김이 원로 작곡가 박춘석의 별세에 "존경하는 분을 떠나보내 마음이 너무 괴롭다."고 슬퍼했다. 패티 김은 14일 오후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슬픔이란 고통 속에 빠져 있지만 지난 16년간 그 길고 긴 투병을 지켜보아온 나로서는 오히려 한구석 마음은 편안하다."고 고인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이어 "더는 지상에서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정말 평안한 세상으로 가셨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패티김은 미8군 부대에서 노래할 때 서구적인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박춘석의 눈에 들어 가수에 데뷔할 수 있었다. 당시 박춘석은 '틸', '파드레' 등 번안가요를 새롭게 녹음해 패티 김에게 줬다. ▲ 故 박춘석패티 김은 이후 생전에 고인과 친 오누이처럼 가깝게 지내며 친분을 쌓아왔다. 또 박춘석이 뇌졸중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내내 그를 찾아&#48476;고 고인의 친동생인 박금석 씨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부를 확인했다. 두 달 전에는 "꿈이 안 좋다"며 박춘석을 찾아가기도 했을 정도다. 패티 김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패티 김은 이날 오후 6시께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할 계획이다. 한편, '비 내리는 호남선' 등을 작곡한 박춘석은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0세. 박 씨의 측근이 말한 바로는 뇌졸중 투병 중이던 박 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된다. 한편 박 씨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비 내리는 호남선', '초우', '가시나무 새', '마포종점', '섬마을 선생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가요계 거목이다. 또 제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1994), 옥관문화훈장(1995)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故 박춘석과 가수 패티 김
2010.03.14 I 양승준 기자
  • (VOD)"완벽 재현?"‥오늘은 나도 레드카펫 스타!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누가 감독상을 탈 것이냐 못지않게 스타들이 어떤 옷을 입고 레드카펫 위에 나타날 지 역시 큰 관심사였죠. 그런데 이 여배우들의 드레스는 가격이 엄청나서 일반 여성들은 입어 볼 꿈조차 꾸지 못하는데요. 이런 여성들을 위해 배우들이 입고 나온 드레스를 싼값에 그대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어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 뉴욕에 위치한 한 옷가게. 여성들이 저마다의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맵시를 뽐냅니다. 그런데 이 의상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여배우들의 레드 카펫 패션과 흡사합니다. 드레스 색깔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레드카펫에 올랐던 여배우들의 코디를 그대로 따라한 겁니다. 따라 입고 싶지만 어마어마한 가격에 살 엄두도 못내는 일반 여성들을 위해 똑같은 드레스르 저렴하게 만들어 주는 이 옷가게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미드 모라디/가게 주인레드카펫 드레스는 수 천 달러나 들고, 배우들만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격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일반 소비자들은 이런 패션에 접근할 기회조차 없는 거죠.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의 트렌드는 가슴을 돋보이게 하는 심플한 디자인의 드레스와 올림머리 헤어스타일. 하얀 드레스에 화려한 올림머리 스타일로 멋을 낸 이 코디는 `마일리 사이러스`를, 다크 블루 계열의 드레스는 `크리스틴 스튜어드`의 드레스를 따라 한 것입니다. `매기 질렌할`의 시원해 보이는 색감의 드레스는 물론, 흑인 배우 `퀸 라티파`의 원숄더 디자인의 드레스도 똑같이 만들어냈습니다. 아카데미의 수상 결과 못지않게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여배우들의 레드 카펫 패션. 이 드레스 샵 덕에 일반 여성들도 오늘 하루 만큼은 레드 카펫 위의 스타가 된 기분을 마음껏 뽐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2010.03.13 I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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