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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최수호 신보 역대급 명반 예감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최수호가 신보 미리듣기로 컴백 열기를 증폭시켰다.(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소속사 포고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수호의 첫 미니앨범 ‘원’(ONE)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했다.이번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타이틀곡 ‘끝까지 간다’를 비롯해 ‘원’에 수록된 곡들의 음원 일부가 처음으로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음원과 더불어 각 트랙마다 최수호의 물오른 비주얼이 담긴 포토가 함께 재생돼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타이틀곡 ‘끝까지 간다’는 인트로에서 펼쳐지는 최수호의 국악 구음이 독창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곡이다. 스페인의 정열적인 플라밍고 기타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비트 위로 그의 에너제틱한 보컬이 더해져 강렬한 감동을 선사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이 돋보인다.특히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군의 태양’, ‘시티헌터’, ‘신의’, ‘검사 프린세스’, ‘왕과 나’ 등 다양한 작품의 OST 음반을 작업한 대한민국 ‘OST 거장’ 오준성 음악감독이 작곡을,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태진아 ‘사랑은 아무나 하나’, 송가인 ‘서울의 달’ 등 약 40년간 1200곡 이상의 가사를 쓴 이건우가 작사를 맡아 화려한 라틴 댄스곡이 완성됐다.이 외에도 새 앨범 ‘원’에는 봄날의 따뜻한 오후 햇살 같은 최수호의 부드러운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꿈속을 걸어가요’, 플루겔혼의 잔잔한 울림과 현악 스트링의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이는 ‘같이한 우리’, 흘러버린 세월 속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노래한 리메이크곡 ‘엄마의 노래’, 한층 더 성숙해지고 파워풀해진 최수호의 보컬을 만날 수 있는 ‘조선의 남자’ 2025년 버전, 타이틀곡 ‘끝까지 간다’의 인스트루멘탈(반주) 트랙까지 총 6곡이 실렸다.최수호의 섬세한 가창력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고퀄리티 음악들이 올봄 가요계를 강타할 또 하나의 명반 탄생을 예고하며 컴백 기대감을 뜨겁게 달궜다.2002년생 최수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MBN ‘현역가왕2’에서는 정통 트롯부터 국악 가요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 무대마다 ‘레전드’를 경신, 최종 6위를 기록하며 톱7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지난달 KBS2 ‘불후의 명곡’ 작사·작곡가 윤명선 편에서는 국악과 트롯을 접목한 유지나의 ‘쓰리랑’을 선곡, 전공 필살기를 살린 환상적인 무대로 첫 출연에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며 ‘트롯 대세’의 기량을 완벽히 입증했다.최수호의 첫 미니앨범 ‘원’은 오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이기택, 키이스트와 전속계약 체결…차승원·김희애 한솥밥[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기택이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는 1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배우 이기택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성실함과 단단한 열정을 무기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기에 이기택이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겠다”고 전했다.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기택은 뚜렷한 이목구비, 짙은 페이소스를 담은 눈빛, 훤칠한 피지컬로 광고 업계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0년 웹드라마 ‘두 여자의 위험한 동거 - 인서울2’을 통해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tvN ‘악마판사’,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삼남매가 용감하게’, tvN ‘O‘PENing 2023 - 나를 쏘다’ 등으로 필모를 쌓았다. 특히 지난해 TV조선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에서 생활가구 브랜드 ‘드레브’의 디자인 팀장 윤테오 역을 맡은 이기택은 서재원(장나라 분)에게 한결같은 순애보로 설렘을 유발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ENA 드라마 ‘나미브’에서는 연습생에서 방출된 후 유흥업소 실장이 된 크리스 역으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 호평받았다. 이처럼 이기택은 출연작품마다 변신을 꾀해 온 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로 키이스트와 함께 그려갈 여정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차승원, 김희애, 채정안, 박명훈, 서정연, 한선화, 강한나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는 지난해 KBS2 ‘다리미 패밀리’,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tvN ‘별들에게 물어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등 6개 작품을 공개해 대형 스튜디오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예능 제작 부문을 신설해 ENA ‘내 아이의 사생활’까지 선보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나 너무 좋아"…마지막까지 '폭싹 속았수다', 용두사미는 없었다[스타in 포커스]
- ※본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너무 좋아.”‘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한 소감은 애순(아이유/문소리 분)의 대사와도 같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실망감 없이 촘촘하게 극을 마무리하며 또 하나의 인생 드라마를 완성했다.지난 28일 4막을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가 용두용미 결말로 막을 내렸다. 인생을 통째로 녹인 대사와, 그 대사를 완벽하게 그려낸 연출, 그리고 극에 푹 빠져들게 하는 연기 이 삼박자가 어우러진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 1막이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상에서는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면서 눈물을 쏟는 후기들이 올라왔고 작품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그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을 드라마 한편에 담은 것이다.‘폭싹 속았수다’는 기존 넷플릭스의 공개 방식과 달리 1막, 2막, 3막, 4막 4회에 나눠 16화를 공개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여줬듯 공개도 사계절처럼 나눈 것이다. 몰입도가 높은 이 작품을 이렇게 나눠 공개한 것도 현명한 방식이라는 평이다.1막에서는 어린 시절의 애순이 엄마 광례(염혜란 분)를 떠나보내고 평생 자기만 바라보는 관식과 우여곡절을 겪고 부부가 되는 모습이, 2막은 그런 두 사람이 첫 딸인 금명을 낳으며 새로운 우주와 세상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막에서는 그들의 꿈을 먹고 자란 금명이 서울대학교를 입학하며 부모의 품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담겼다. 금명이도 애순이 관식을 만났듯 평생의 운명 같았던 영범(이준영 분)과 결혼을 약속하지만 영범 어머니의 반대로 결국 상처를 안고 파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도 이 가족은 또 한번 끈끈해졌고 서로의 상처를 서로가 치유해줬다.마지막으로 공개된 4막을 통해 ‘폭싹 속았수다’는 그동안 뿌려놓은 씨앗을 잘 거뒀다. 두 자식인 금명과 은명, 그리고 부모인 애순과 관식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내는 모습이 담겼다. 대기업을 다니던 금명은 IMF 사태로 직장을 잃었지만 과거의 인연인 충섭(김선호 분)을 다시 만나 결혼에 골인하고 또 그의 세상인 딸을 낳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명은 사건에 휘말려 유치장 갔지만 되려 자신을 꾸짖는 부모에게 누나와의 편애 때문에 힘들었다고 쏟아냈다. 이 말들이 가슴에 깊게 박혔지만 부모는 늘 그랬듯 또 은명을 위해 발 벗고 나섰고 결국 관식의 전부였던 배를 팔았다. 은명은 부모에 대한 미안함에 원양어선을 타려 했지만, 버선발로 뛰쳐나온 부모의 손에 결국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은명은 또 한번 부모의 마음을 마주했다.평생을 성실한 소처럼 일만 했던 관식은 자식들의 부침을 보며 상가 계약을 했고, 꿈 많던 문학소녀 애순은 뒤늦게 펜을 잡았다. 그렇게 그들은 각자의 새로운 세상을 맞이했다. 부동산 사기만 같았던 관식의 상가 계약은 호재가 되어 돌아왔다. 관식과 은명이 배달을 시작했고 여기에 ‘올인’ 촬영, 2002년 월드컵, 스타의 방문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애순과 관식의 횟집에 ‘대박’이 났다. 그렇게 착한 끝이 오는가 했다.그러나 평생 가족을 위해 일만 했던 관식에게 결국 탈이 났다. 평생을 애순 옆에 있는가 했는데, 결국 먼저 세상을 떠났다. “살면 살아져”라고 떠난 엄마의 말처럼 무쇠 같던 관식이 떠나고 애순도 살아졌다. 때가 되면 외롭고 때가 되면 그리웠지만, 그래도 자식들이 있었기에 살아졌다. 대학, 육지, 시인 셋 중 하나는 해주겠다는 관식의 말처럼, 애순의 시집이 나왔다. ‘폭싹 속았수다’. 이 시집을 받아들며 극은 마무리된다.“칠십년의 별들이 모여 은하수가 되었다. 가슴에 묻은 무수한 것들이 비로소 만개했다.”어린 애순과 관식으로 시작한 극은 그들의 노년으로 마무리된다. 두 사람의 평생을 다룬 이 드라마는 매 대사, 매 장면 나의 이야기, 혹은 엄마의 이야기, 혹은 아빠의 이야기, 혹은 내 동생의 이야기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안기고 또 감동을 선사했다. 인생을 다 녹아낸 이 드라마가 시청자에겐 하나의 세상이 됐다. 애순과 관식 두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는 드라마이지만, 삶이 그렇듯 그 인생에서 만난 무수한 인연들이 다 주인공이 됐다. 자식 먹을 것이 최우선이었던 엄마 광례부터 광례가 떠난 후부터 늘 애순을 지켜보는 해녀 이모들, 새엄마로 들어와 결국 애순의 마음을 알아주고 ‘도의적 장학금’까지 챙겨주는 나민옥, 배부른 셋방 새댁이 배 곯을까 쌀독에 몰래 쌓을 넣어놓는 주인 할머니 부부, ‘학씨’라는 말을 달고 살더니 결국 외로운 말년을 맞이하고 개과천선하는 부상길까지. 이 모든 인물들이 극에서 애순과 관식의 세상을 채웠듯 ‘폭싹 속았수다’의 극을 완성했다.‘폭싹 속았수다’는 큰 반전이 있지도, 화려한 판타지가 있지도 않다. 그저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또 밝혀준다. 그리고 수고를 알아주고 위로해준다. 관식이 그랬듯, 우리의 등을 두드려준다. 그래서 가슴에 더 깊이 박히는 드라마. 이 드라마가 제목처럼 시청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여러분도 ‘폭싹 속았수다’라고.
- SK텔레콤, 3기 스포츠 꿈나무 후원식 개최...30명 지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육상과 수영·펜싱·역도 등 아마추어 비인기 16개 종목에서 중고교생 등 30명을 선발해 ‘제3기SKT 스포츠꿈나무 후원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후원식은 하루 전인 27일 오후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열렸다.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진행된 후원식에 참석한 선수들이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앵베르 윌리암 가브리엘(펜싱), 나주영(스쿼시), 이새봄(육상 창던지기),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김서현(육상 100m 허들), 조주현(펜싱)영(스쿼시).(사진=SKT)‘SKT 스포츠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은 우수 스포츠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양성하고, 중고교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KT는 2022년 10월 아마추어 스포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로 3회를 맞았다.이 프로그램은 아마추어 종목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국내에서 재능있는 스포츠 유망주들이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실례로 지난 1, 2기 SKT 스포츠꿈나무 선수 중 근대5종 신수민, 육상 단거리 나마디 조엘진, 기계체조 문건영, 수영 김준우, 육상 높이뛰기 최진우 선수 등이 고등학생 재학중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성과를 보여줬다. 또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스포츠꿈나무 소속 선수들이 출전해 총 금메달 1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기도 했다.제 3기 SKT 스포츠꿈나무로 선발돼 이 날 후원식에 참석한 스쿼시 국가대표 나주영 선수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인 관심과 기업의 후원을 받게됐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며 “꼭 좋은 성적을 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작년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 선수는 이 날 후원식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스포츠 꿈나무로 선정된 것에 대한 축하와 응원의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오상욱 선수는 “스포츠 선수가 누군가의 관심과 도움을 받는 것은 쉽게 올 수 없는 행운”이라며 “여러분의 큰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SKT는 23년째 회장사로 대한펜싱협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역도의 박혜정 선수를 지원하는 등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을 위해 나서고 있다.또 대한체육회와 2028년까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금빛’ 도전을 지속 응원한다. SKT는 지난 2024 파리올림픽과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The Great Journey : 우리는 국대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펜싱·역도·수영 등 아마추어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원했었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스포츠꿈나무로 선발된 선수들이 향후 국가대표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더욱 큰 꿈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SKT는 아마추어 스포츠 기대주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 앞 피켓 등장한 이유 [뒷얘기]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K팝 위상에 걸맞는 감시도 모자란데 어린 나이 데뷔 부추기는 서바이벌 오디션?’왼쪽부터 서혜진·황인영 크레아스튜디오 공동대표와 용석인 PD(사진=뉴스1)MBN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와 용석인 PD는 25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긴급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서혜진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 황인영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 용석인 PD가 참석했다. 이국용 PD는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을 발굴해 새로운 걸그룹을 육성한다는 취지의 오디션으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히트 경연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그러나 프로필 사진과 티저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성 상품화, 성적 대상화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지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시민단체들이 아동의 성 상품화를 우려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25일 오후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가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언더피프틴’ 긴급 제작보고회 현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희재 기자)논란이 커지자 제작진 측이 급히 제작보고회를 연 가운데 이날 현장 앞에는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아미넷) 활동가들의 피켓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미넷 측은 ‘15세 이하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언더피프틴, 걸그룹은 얼마나 더 어려져야 하나?’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방송의 취지를 규탄했다.아미넷 측은 성명을 통해 “어린 참가자들의 열정과 제작진의 진심이 지금 제기되는 비판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며 “아이돌 산업의 커져가는 영향력과 그 속에서 수많은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향한 열정과 노력이라는 미명 하에 건강권, 학습권, 인격권 등의 기본적인 인권을 위협받는 것이 당연시 되는 현실에 우리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아동을 성적대상화하기 쉬운 경쟁 구도에 놓는 프로그램이 공공연하게 제작·방영될 때 우리 사회가 아동을 대하는 태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숙고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아동·청소년의 노동과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된 제도를 보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황인영 대표는 여성 아동·청소년을 성상품화, 성적대상화했다는 비판에 대해 그럴 의도가 없었으며 왜곡된 논란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1년여 시간 동안 수많은 참가자와 보호자들, 제작진이 진심을 다해 신경써서 준비한 프로그램임을 강조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황 대표는 “15세 이하의 친구들도 꿈과 재능이 있고 주체적이고 열정이 많다. 그런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혹은 제도의 벽 때문에 방치되거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다. 방송은 기획사와는 달리 대중에게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공식적인 루트가 되기도 하고 주목받지 못한 부분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며 “재능 있는 알파세대의 재능을 키워주는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앞선 오디션들과 다른, 개척되지 않은 장을 열어주는 오디션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서혜진 대표(사진=뉴스1)(사진=MBN)문제가 됐던 참가자 프로필 사진에 대해 서 대표는 “엄청난 오해가 있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급조했다는 소리를 하실까봐 카톡을 먼저 보여드리겠다”며 화면에 캡처 사진을 띄웠다.공개된 사진에는 해당 프로필 사진의 디자이너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있었다. 프로필 속 바코드 이미지로 인해 참가자를 ‘상품화’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바. 해당 이미지에 대해 디자이너는 “학생증 콘셉트여서 그래요”라며 여러 학교에서 쓰이는 학생증 이미지를 첨부했다.제작진은 프로필 사진에 바코드 이미지를 쓴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고, 이후 디자이너가 ‘학생증 이미지’라고 답했기에 그대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저희는 여기가 학교라고 생각했다. 그 친구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학교인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본인들의 능력을 키우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그러나 프로필 이미지 속 참가자들은 교복이나 교복과 비슷한 의상이 아닌 오프숄더, 민소매, 홀터넥 등의 옷을 입고 있는데다 헤어·메이크업을 받은 상태라 학생증 이미지를 쉽게 연상하기는 어려워보인다.황 대표는 “자신의 재능을 멋지게 표현하는 걸 반전 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게 기획의도였다”면서 “이렇게 받아들여지만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삭제를 했던 부분이다. 제작진도 100% 시청자의 마음을 예상하고 갈 수는 없다. 논란이 있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긴급 제작보고회 말미 서 대표는 “어떻게 방영할 것인지에 대해선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은 지점을 찾아서 결정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저희 의도가 사실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MBN 측은 방영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으나 제작진은 새로운 입장을 통해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지원했으며,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 '1주년' 아일릿 "'마그네틱' 1위 때 가장 기억에 남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일릿은 K팝 데뷔곡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 그룹이 이제 막 시작했다는 것이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컨시퀀스)데뷔와 동시에 압도적 성과로 각종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아일릿이 25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이들의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은 K팝 데뷔곡 최초·최단기로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각종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이에 힘입어 아일릿은 국내외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 7개 포함 13관왕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아일릿에 ‘슈퍼 이끌림’이었다. 엉뚱 발랄한 10대 감성과 당찬 매력으로 자신들만의 길을 그려나가는 아일릿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끊임없이 성장하며 더 큰 무대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이들이 소속사 빌리프랩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아일릿(사진=빌리프랩)-데뷔 1주년 소감△“어느덧 데뷔 1주년이라니 앞으로 더욱 번창할 날들을 생각하면 ‘고작’, ‘겨우’ 1년에 불과하지만 왠지 낮추고 싶진 않아요. 대단한 일도 많았고 글릿과 함께할 수 있었던 1년이라 정말 값지게 느껴집니다.”(윤아)△“1년 동안 정말 감사한 일이 많았고 배운 점도 많아서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민주)△“너무너무 진하게 느껴진 1년이었어요. 오랫동안 꿈꿔왔던 가수가 돼 무대 위에 설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또 멤버들과 함께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더 끈끈하고 단단해졌어요.”(모카)△“데뷔앨범을 준비하면서 설레고 긴장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니 신기해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으면서 아일릿 멤버로서 큰 책임감을 갖게 된 뜻깊은 해였습니다.”(원희)△“1년이 생각보다 빠르게 지난 것 같아요. 데뷔하고 나서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보고 배울 수 있었던 해였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많이 비행기를 탄 1년이었고 많은 무대도 설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우리 글릿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1년이었습니다.”(이로하)-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줄곧 ‘마그네틱’이 멜론차트 1위에 올랐을 때가 생각나요. 그때 당시 차트나 음악방송 1위는 모두 처음이고 갑작스러워서 제대로 기뻐할 겨를이 없었거든요. 조금씩 경험하고 성장하고 나니 저희가 받은 사랑과 응원이 얼마나 대단했던 것인지 다시금 깨닫고 있습니다.”(윤아)△“팬 쇼케이스가 기억에 남아요. 우리 글릿과 아일릿만 있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한목소리로 저희 이름을 외쳐주고 응원해 주는 글릿을 보니 정말 황홀했어요.”(민주)△“저 역시 데뷔 쇼케이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멤버들과 함께 데뷔 앨범을 준비하면서 꿈에 그리던 날이었거든요. 세상에 아일릿을 알리는 첫 순간이라 정말 많이 떨렸어요.”(모카)△“첫 음악방송 무대도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릴 때부터 방송으로 보던 무대에 제가 오르게 돼 정말 신기했어요. 처음 경험하는 것이 많아 긴장도 했지만, 멤버들과 함께여서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원희)△“전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컴백 쇼케이스 때가 생각나요. 데뷔 때는 모든 게 처음이어서 정신이 없었는데, 컴백하면서 새로운 노래를 들려드리고 오랜만에 글릿을 보게 돼 그 순간에 가장 마음이 따뜻해졌어요.”(이로하)아일릿(사진=빌리프랩)-다양한 신기록을 세우고 신인상을 휩쓸며 잊지 못할 1년을 보냈다. 멤버들이 생각할 때 아일릿이 사랑받는 이유는.△“멤버들이 갖고 있는 매력이요. 또 좋은 곡과 콘셉트가 신선하게 느껴져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윤아)△“감사하게도 노래와 퍼포먼스가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또래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 손가락 포인트 안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숏폼 플랫폼에서 많이 활용됐고요.”(민주)△“데뷔곡 ‘마그네틱’부터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큰 사랑을 주셨는데, 좋은 곡은 어디서든 통하는 것 같아요. 1년 내내 아일릿의 곡이 다양한 차트에 있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모카)△“아일릿만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노래와 퍼포먼스, 스타일링 등이요. 그리고 아일릿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 빛나고 또 사랑받을 수 있었습니다.”(원희)△“저희 멤버들과 주변 스태프분들, 그리고 글릿이 아일릿을 위해 힘써주고 응원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이로하)-성장하기 위해 본인만의 가장 노력하고, 신경 쓰는 부분은.△“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데모 음원을 참고해 톤이나 발음에 신경 쓰는 편이에요. 퍼포먼스 모니터링도 자주 하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개인 연습을 통해서 고치려고 하고요. 어려운 부분은 퍼포먼스 디렉터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윤아)△“잘 안되는 부분을 반복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찍고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민주)△“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100%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긴장하게 되면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도 하게 되니까, 몸이 기억하도록 완벽하게 숙지하려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더 연습량을 늘리고 있습니다.”(모카)△“퍼포먼스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다섯 멤버의 합을 잘 맞추기 위해 퍼포먼스에 대한 상의도 많이 하고 있어요. 또 아일릿은 디테일한 안무가 많기 때문에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있어요.”(원희)△“보컬과 퍼포먼스 다 잘하고 싶어요. 라이브 무대도 잘 하고 표정까지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서 부족한 부분을 캐치하고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끝까지 연습하는 스타일입니다.”(이로하)아일릿(사진=빌리프랩)-올해 목표와 이루고 싶은 꿈.△“올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노력한 만큼 글릿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습니다.”(윤아)△“아일릿의 노래로 또 한 번 글릿과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습니다.”(민주)△“단독 공연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릿에게 그동안 우리가 발표했던 노래들의 무대를 보여주고 행복한 추억을 쌓고 싶어요.”(모카)△“올해는 더 많은 글릿을 만나고 싶어요.”(원희)△“돔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그곳이 글릿과 아일릿 응원봉으로 꽉 차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이로하)-1년간 함께한 멤버들에게 서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다들 1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그만큼 보람찬 일도 많았지. 앞으로도 이렇게 쭉 열심히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를 보여주자. 올해도 건강하게 활동하자. 사랑해!”(윤아)△“너무 고생 많았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혼자라면 해낼 수 없는 일들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있어서 다 해낼 수 있었어요. 더 많은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서로 의지하면서 활동합시다!”(민주)△“1년간 정말 수고했어.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자.”(모카)△“우리 멤버들 너무 수고 많았어요. 항상 잘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파이팅!”(원희)△“재밌는 일도 힘든 일도 많이 있었지만 모두 멤버들과 함께여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마워요.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파이팅 해요!”(이로하)-앞으로도 함께할 글릿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글릿은 누구보다 빛나고 소중한 존재예요. 우리보다 더 고생하고 잘 버텨준 글릿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해요. 아프지 말고 제발 밥 잘 챙겨 먹어요. 사랑해!”(윤아)△“글릿에게는 항상 고맙고 미안한 감정이 큰 거 같아요. 글릿이 우리에게 준 사랑만큼 우리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그만큼 보답할 테니 평생 우리 같이 행복합시다. 그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합니다.”(민주)△“앞으로 더 많은 모습 보여줄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모카)△“글릿은 감사한 존재예요. 우리에게 주는 사랑과 응원 늘 잊지 않고 있어요. 앞으로도 함께해요!”(원희)△“우리 글릿과 데뷔 1주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글릿이 항상 우리를 생각해 주고 사랑해 준 덕분에 저도 행복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글릿이 우리에게 주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 줄 수 있게 노력할게요.”(이로하)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여진 지속…'젊치인' 이어 잠룡들도 반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18년 만에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다. 여야의 30·40세대 젊은 정치인, 일명 ‘젊치인’들이 일성으로 “이번 개혁안은 미래·청년 세대에 부담을 전가한다”고 외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향후 추가 논의 과정에서 반드시 청년 세대의 참여가 보장돼야 하고, 연금 특별위원회(특위) 구성에 절반 이상이 젊치인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면서 대선 잠룡들도 연금개혁안을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국민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30·40세대 여야 의원들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 나은 연금개혁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이소영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국민의힘 김재섭, 개혁신당 천하람,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 (사진=연합뉴스)23일 국민의힘 김용태·김재섭·우재준,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장철민·전용기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8명의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은 더 지속가능해야 하고 모두에게 공정해야 한다’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국민연금법 개정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의원이다. 김용태·김재섭·우재준·전용기·천하람 의원은 30대고, 이소영·장철민·이주영 의원은 40대다. 여야를 막론하고 젊치인들이 한 목소리를 낸 것은 22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연금 논의 과정서 청년 목소리 반영 안 돼앞서 여야 지도부는 국민연금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해 보험료율(내는 돈)을 인상하되, 노후 소득 보장강화를 위해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올리는 방식의 모수개혁안에 합의한 뒤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켰다. 이에 내년(2026년)부터 보험료율은 기존 9%에서 매해 0.5%포인트씩 8년간 올라가고, 소득대체율은 현행 40%에서 당장 43%로 상향된다. 다만 자동조정장치 등 재정 안정 대책을 포함한 구조개혁은 국회 차원의 특위에서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러한 원내지도부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금개혁이 ‘미래 세대를 착취하는 개악’이라는 비판은 당 내에서 계속 쏟아지고 있다. 연금 논의 과정에서 청년층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이날 30·40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연금개혁 논의 과정은 국회 평균 연령 57세여서 세대적으로 매우 불균형한 구성”이라며 “불과 수년 내 납부 의무에서 벗어나 수급대상 들어가게 되는 정치인들이 자신 세대가 받을 돈 인상하면서 보험료 인상 부담은 젊은 세대에 떠넘겼다는 뼈아픈 비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조개혁 등 추가적인 연금개혁 논의 과정에서 청년 세대의 참여를 보장하고, 특위 인원 확대와 함께 30·40세대 의원을 과반으로 채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연금 특위의 인원도 13명으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2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위에 30·40 의원이 절반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며 “특위 구성 즉시 청소년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지 구체적인 절차와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30·40세대 여야 의원들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 나은 연금개혁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국민의힘 김재섭, 개혁신당 이주영,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개혁신당 천하람,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 (사진=연합뉴스)또한 이번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만으로는 기금 고갈을 막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내년부터 최소 연간 1조원 정도의 규모의 국고 투입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세대 간 부양구조에만 맡겨서는 기금고갈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금제도가 지속하려면 언젠가, 누군가 그 부족분을 메워야 한다”며 “연간 1조원 정도의 국고 투입의 첫 걸음으로 연금소득세 징수액 총액을 국민연금에 자동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했다. 연금소득세는 공적·사적연금 수령자가 내는 소득세다. 대부분 60대 이상이 납부한다는 점에서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연금특위에서 청년 의견 모을 것30·40세대 의원의 반발이 커지면서 여야 지도부들도 이들의 비판을 경청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모수개혁마저 계속해서 미루면 연금 고갈 시점이 앞당겨질 뿐 아니라 연금기금 자체도 규모가 줄어든다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특위를 통해 젊은 세대가 우려하는 구조개혁이 완성될 수 있도록 젊은 의원, 청년 세대와 호흡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운 꽃이고 열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있을 연금특위에서 어떻게 반영할지 지혜를 모으고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조기 대선을 앞두고 청년층 표심 확보에 나선 일부 여권 잠룡들은 이번 개혁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까지 촉구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21일 “청년세대에 독박을 씌워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땜질하기로 담합한 것일 뿐”, 안철수 의원은 ‘연금개악법’ 이라며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대선후보인 이준석 의원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저지른 연금 야합”이라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졸속 야합을 무위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처럼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후폭풍이 커지면서 “일단 받아들이고 구조개혁에 나서자”고 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입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청년들이 반대한다고 덩달아 반대하면서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들이 뭘 알고 그런 말을 하는지 안타깝다”며 이번 연금개혁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홍 시장이 개설한 소통채널 ‘청년의 꿈’ 등엔 입장 변경을 요구하는 2030 세대의 반발 여론과 지지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해당 글을 삭제하면서 일보 후퇴했다.
-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첫출발 동행에 기업도 힘 보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일환으로 오세훈 시장은 8개 기업·기관 대표와 ‘자립준비청년 꿈과 첫출발에 동행하는 민관협력 구축 협약’을 체결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협약에 따라 △고려아연, 구세군, 기아대책, 한화손해보험 등 4개 사는 자립청년을 위한 ‘SOS자금’ 조성·지원 △삼성전자, CJ나눔재단, SK행복에프앤씨재단은 취업교육 및 일자리 연계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노무, 신용회복을 위한 채무조정 등 법률지원에 각각 나선다. 서울시는 협약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한다.민관협력을 통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은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마스터플랜’의 하나다. 시는 지난 2021년 부터 주거, 일자리, 심리 등 각 분야에서 지원을 해오고 있다.지난해에는 중장기 마스터플랜도 발표했다. 5년에 불과한 ‘자립준비’ 기간에만 한정됐던 지원을 ‘자립준비청년 전 단계’인 아동기부터 ‘자립지원 종료 이후’까지 대폭 확대와, 그동안 일률적으로 이루어진 지원을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욕구에 맞게 ‘맞춤형’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올해는 총 181억을 투입해 △꿈 찾고 키우기 △자립역량 기르기 △든든한 첫출발하기 △지역사회 함께하기 등 4대 과제 2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꿈 찾고 키우기’ 분야에서는 시설아동 중 예체능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흥미적성검사 및 월 30만 원의 레슨비를 지원해 나만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자립역량 기르기’ 분야에서는 아동양육시설이나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여행캠프 및 동아리 활동비 일부를 지원한다. 아동양육시설 생활아동 중 ADHD 같은 정서치료가 필요한 아동에게 전문·개별 치료를 제공할 ‘서울아동힐링센터’도 오는 7월 운영을 시작한다.‘든든한 첫출발하기’ 분야에서는 튼튼한 주거 안전망 지원을 위해 민간 주택이나 기숙사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올해부터 매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급한다. ‘지역사회 함께하기’ 분야에서는 민관협력으로 조성·운영하는 ‘SOS자금’ 등을 통해서 자립(준비)청년 개인별, 상황별 욕구에 맞게 맞춤으로 지원한다.서울시는 우울감이 높은 대상자들을 위해 작년 10월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에 구성한 ‘고위기사례 전담 솔루션’을 통한 고난이도 사례 해결을 본격화한다.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만18세(보호연장 시 24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남들보다 조금 이른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1455명이며, 매년 150명 정도가 사회로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2021년부터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안정된 사회 진출을 위해 자립준비금, 생활비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을 강화해왔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많은 기업과 단체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험한 세상의 높은 파고를 굳건히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폭싹 속았수다' 염혜란이 다 했다…시청자 울린 감정 연기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폭싹 속았수다’ 염혜란이 깊은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사진=넷플릭스)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1~4부 1막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극 중 염혜란은 애순이의 엄마 전광례 역을 맡았다. 부모는 빚잔치, 첫 서방은 병 수발에 새서방은 한량. 삶을 이고 지고 사는 지게꾼 인생 광례에게 애순은 지게에서 내려와 등 짐을 같이 들자 자처하는 애달프고도 귀한 원수 같은 딸이었다. “명치에 든 가시 같은 년”이라는 말처럼 눈에 밟히는 애틋한 자식이 섬에서 방대한 꿈을 꾸고 야무지게 자라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린 마음이 염혜란을 통해 애잔하게 끓어올랐다.염혜란의 전광례는 강인하고 뜨거운 엄마였다. 자식을 지켜내는 엄마의 강인함은 독기 가득한 눈으로 물에서도 뭍에서도 빛났다. 숨을 참아내며 자식들을 벌어 먹이는 독한 광례도 애순을 바라볼 때는 포근한 햇살 같았다. 애순의 엄마를 넘어 세대를 관통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폭싹 속았수다’는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을 비롯해 문소리, 박해준 등이 출연하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김용림, 나문희가 출연해 극의 무게감을 더하고 염혜란, 오민애, 최대훈, 장혜진,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 오정세, 엄지원까지 힘을 보탰다.‘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14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5~8부, 2막을 공개한다.
- 아이유, 어촌 부계장 된다…'폭싹 속았수다' 2막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폭싹 속았수다’의 뜨거운 여름이 전 세계 시청자를 찾는다.(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오는 14일 5~8부 공개를 앞두고 여름 포스터와 2막 예고편, 보도스틸을 공개했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사진=넷플릭스)공개된 여름 포스터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팔짱을 끼고 있는 애순과 관식의 20대, 부부가 된 모습을 담았다. 관식에게 기대어 환하게 웃고 있는 애순과 한쪽엔 어망을 메고 다른 손엔 도시락을 든 채 같은 곳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관식. 두 사람의 모습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어떤 순간이 와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나아갈 이들의 앞으로의 동행 또한 궁금하게 한다.“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당신의 계절에게”라는 카피는 모든 것이 처음인 애순과 관식이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함께 가족을 만드는, 부모로 거듭나는 또 다른 성장기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사진=넷플릭스)2막 예고편은 애순과 관식의 딸 금명이의 나레이션으로 전개된다. 엄마가 된 애순과 아빠가 된 관식은 모든 것이 처음이고 낯설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의 힘으로 살아간다. 시장 좌판에서 양배추도 부끄러워서 못 팔던 문학소녀 애순은, 어촌계 계장을 욕심내는 엄마 애순으로 성장한다.관식은 그런 애순을 여전한 사랑으로 지키며, 애순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든든한 아빠로 거듭나, 모든 것이 맘껏 피어나고 자라나는 여름 같은 인생의 순간을 보여준다.어느덧 대학생이 된 애순과 관식의 첫 아이인 딸 금명의 이야기도 펼쳐질 것으로 예고되어 기대를 높인다. 금명이의 곁에는 항상 엄마 애순과 아빠 관식이 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애순과 관식. “뭐든 길러 내는 여름의 기세에 내 어린 부모도 자랐다”, “나는 그들의 꿈을 먹고 날아올랐다”라는 금명의 나레이션은 인생 처음 아이를 가진 서툰 부모에서, 자식에게 믿음을 주는 존재로 성장해가는 엄마 애순과 아빠 관식의 새로운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사진=넷플릭스)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은 애순과 관식의 인생 2막 속 다채로운 순간들을 담아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난한 집의 여자 아이라 반장조차 꿈꿀 수 없었기에 좌절했던 꿈 많던 애순이 성인이 된 후, 마침내 어촌계의 부계장 완장을 찬 모습부터 좌판에서 생선을 파는 모습이 담겼다.애순의 모습은 상황도 시절도 나이도 다 변했고 ‘시’가 아닌 생계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요망진 애순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또한 관식의 스틸은 애순을 다독거리고, 손수레에 애순을 싣고 달려가는 등 보듬고 살펴야 할 가족이 생긴 그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 당황한 듯 두 손을 든 문소리의 애순 스틸과 열심히 음식을 나르는 박해준의 관식 스틸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부모로 성장해 온 두 사람의 인생을 짐작케 하며, 삶의 무게 속에서 더 단단해지고 깊어진 이들의 모습을 기대 하게 만든다.꿈이 많던 애순을 똑 닮은 딸 금명의 대학 입학 기념사진 스틸은 엄마 애순과 아빠 관식, 금명의 한순간을 통해, 자식의 성취가 세상 무엇보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부모가 된 둘의 모습을 보여준다.특히, 아이유가 금명으로 젊은 애순에 이어 1인 2역을 소화하며 다층적인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영범 역의 이준영 또한 더 풍부해진 ‘폭싹 속았수다’의 서사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2막은 인생의 어떤 순간에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애순과 관식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펼친다. 부모라는 역할이 처음이라 낯설고 서툴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들의 여정과 함께, 금명을 비롯한 자식들과 함께 더 다채로워질 삶의 여정에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까지. 애순과 관식 두 사람을 중심으로 순수하고 찬란한 일생을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14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윤하·강은비·이승윤, 팬들도 깜짝 놀란 결혼 발표 [희비이슈]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왼쪽부터 윤하, 강은비, 변준필, 이승윤(사진=이데일리 DB, 강은비 SNS)3월 첫째 주는 따뜻해진 날씨처럼 훈훈한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가수 윤하와 이승윤, 배우 강은비가 결혼을 깜짝 발표하며 대중의 이목을 모았다.◇윤하, 3월의 신부 된다윤하는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자필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윤하는 “인생의 든든한 짝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그는 예비신랑에 대한 이야기보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오래도록 저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따뜻한 사랑 덕분에 방황하고 고뇌하던 청춘의 날들을 돌파할 수 있었다. 마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더욱 단단하고 안정된 윤하로 당신의 삶을 응원하고 격려하겠다”며 “새로운 앞날을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윤하는 2004년 만 16세 나이에 ‘유비키리’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비밀번호 486’, ‘혜성’, ‘기다리다’, ‘사건의 지평선’ 등의 히트곡을 내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GROWTH THEORY)를 발매했으며,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윤하는 비연예인과 3월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강은비◇강은비, 17년 열애 끝 결혼강은비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4월 5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단독 보도를 통해 강은비의 예비신랑이 17년 전 열애설 상대였던 얼짱 출신 변준필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은비는 “방황하던 시기에 한 친구를 만나서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는 절 보면서 이 친구랑은 어쩌면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겠구나 막연하게 생각했다”며 “17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다가 드디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알렸다.강은비는 “이제 하나가 아닌 둘로 열심히 살겠다”며 “귀한 발걸음으로 오셔서 축하해주시는 마음, 멀리서 따듯하게 응원해주시는 마음, 평생 소중히 간직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사진=이승윤 SNS)◇이승윤, 9년 만난 연인과 웨딩마치이승윤은 6일 팬카페를 통해 “갑작스런 소식일 줄 알기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직접 말씀드리고자 펜을 든다”며 “9년 전 한 사람을 만났다”고 전했다.이어 “지난한 무력함을, 때로는 소소한 행복을, 때로는 거대한 파도를, 때로는 과분한 꿈들을 그 자체로 함께 울고, 웃고, 지탱해 온 사람”이라고 예비신부를 소개했다.또 이승윤은 “여태껏 그래왔듯 조용히 예쁘게 잘살아 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여태껏 그래왔듯 있는 힘껏 시끄럽고 즐겁게 음악하겠다”며 “저의 자부심과 보람과 근거가 되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승윤은 비연예인인 예비신부와 3월 결혼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