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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정윤하, 암 재발 고백 "뭐라도 하고 싶어 끄적끄적"
  • '파묘' 정윤하, 암 재발 고백 "뭐라도 하고 싶어 끄적끄적"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정윤하(38)가 암 재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윤하는 24일 자신의 SNS 계정에 환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정윤하는 “1년 3개월 전 암 진단을 받은 후 제거 수술을 받았고,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양성 종양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남짓 지난 지금, 재발 판정이 다시 나왔다”고 밝혔다. 정윤하는 “결과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 병원에서 조직을 재검하고 돌아오는 길인데 오늘은 1년 전 처음 그날보다 더 많은 생각이 든다”면서 “혼자 아프고 힘든 것보다 뭐라도 하고 싶어 이렇게나마 끄적끄적 나눈다”고 글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당분간 제가 묵묵부답이어도 도저히 기운이 나지 않아 긍정의 용기가 없거나 감정을 숨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일수도 있니 부디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글 말미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라고 적었다.정윤하는 그간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용팔이’, ‘듀얼’, ‘마인’, ‘인간실격’,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카지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백두산’, ‘비상선언’, ‘공조2:인터내셔날’, ‘서울의 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올해 ‘시민덕희’, ‘데드맨’, ‘파묘’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났다. 최근작인 ‘파묘’에는 파묘를 의뢰한 박지용(김재철 분)의 아내 역으로 출연했다.
2024.05.25 I 김현식 기자
'선재'도 좋은데 변우석은 더 좋아…'유퀴즈', 본격 입덕 방송
  • '선재'도 좋은데 변우석은 더 좋아…'유퀴즈', 본격 입덕 방송[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선재’ 본체는 더 좋다.”배우 변우석이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인기몰이 중인 배우 변우석의 극밖의 진짜 매력을 알 수 있는 ‘유퀴즈’ 방송분이 뜨겁다.지난 22일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럭’ 245회 ‘축제’의 티빙 실시간채널 시청 UV(순방문자수)가 2022년 이후 ‘유 퀴즈’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또한 당일 VOD 시청 UV 역시 전주 대비 2배가량 상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TV 시청률도 뜨거웠다. 가구 기준 평균 6.3%, 최고 8.3%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 최고 4.3%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특히 30대 여성 시청률을 살펴보면 평균 4.2%, 최고 6.4%로 2024년 ‘유 퀴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영 타깃 그리고 여성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이날 변우석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를 모은 것에 대해 “방송하는 날 새벽 3시에 자든, 새벽 4시에 자든 아침 7시 반쯤에 일어난다. 눈이 떠진다”며 “8시쯤에 시청률이 나오는데 시청률도 보고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으로 검색해 뉴스를 본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8~9년의 세월 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사랑을 주셔서 어리둥절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대세 배우’로 거듭난 만큼 달라진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회사도 축제인데 일이 많아서 야근을 많이 하신다.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시고 있다. 영화 드라마 대본도 10~20배 정도 늘었다고 하더라”며 “대표님도 ‘선재야 어디니?’, ‘선재야 밥 먹었니?’, ‘선재야 사랑한다’라고 하신다. 제가 드라마로는 첫 주연인 작품이다. 제발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특히 변우석은 김혜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혜윤이가 없었으면 선재의 감정을 이렇게까지 표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저에게 현장에서 주는 감정들이 진실되게 느껴져서 선재에 빠져서 더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선재 업고 튀어’에서 임솔(김혜윤 분)을 향한 절절한 첫사랑을 보여주는 선재. 변우석의 실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중학교 때였는데 짝사랑을 했다. 친한 관계였는데 제가 고백을 못했다”며 “고백을 하려고 타이밍을 봤는데 못했다. 저는 찌질하다. ‘오늘은 청계천 다리를 걸으면서 고백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해도 말이 안나오더라. 친구 관계까지 잃어버릴까봐 고백을 못했다”고 밝혔다.“고백을 어떻게 했을 것 같냐”고 묻자 “네가 내 생각만 하랬지?”라고 ‘선재 업고 튀어’의 명대사를 읊으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인간 변우석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가족 자체가 되게 가깝다. 아빠도 사랑한다고 얘기해주시고 뽀뽀도 해주신다. 저는 평생 받고 싶다. 뽀뽀든 애정 표현을 끝까지 받고 싶다”며 “좋아하는 사람한테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없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특히 변우석은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모델 시절 부모님께 지원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며 “지원을 해주셨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럴 형편이 되진 않았다. 부모님께 ‘내가 갚겠다’고 얘기를 했고 부모님도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빚이 많이 있었고 금전적인 문제로 떨어져 살았을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지원을 해주셨는데 모델일을 하면서 우연치 않게 큰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부모님의 빚을 갚아드렸다”며 “그때의 표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제가 처음 보는 부모님의 표정이었다. 그 돈을 가지고 다른 것도 해볼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 환경이지만, 부모님 표정을 보고 인생에서 제일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목표가 좋은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변우석. 그 이유에 대해서도 “가파르고 폭이 좁은 계단이 있는 2층 집에 살았다. 할머니가 불편하게 올라가시는 걸 보면서 편한 집에서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랑 같은 방을 썼고 같이 잤다. 죄송한게 바쁘게 살다보면 생각이 안나다가, 갑자기 한두번씩 생각이 날 때가 있다. 매일 생각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게 죄송하지만 할머니와의 추억은 많다”고 할머니를 떠올렸다.변우석은 “할머니가 다치셨는데 연세가 있다 보니까 악화됐다. 위독하고 산소 호흡기도 끼고 있었는데 병원에 와봐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고3이었고 입시를 하고 있어서 피곤했다. 할머니를 뵙고 차에서 조금 자고 올라온다고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리자마자 할머니 임종하셨다는 전화가 왔다.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더 볼 수 있고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변우석은 “지금도 제 곁에 할머니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제가 운이 좋다. 여기까지 온 것도 운이 좋고 할머니가 옆에서 계속 응원해 주셔서구나 생각한다”며 눈물을 쏟았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출연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감격한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한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면서도 따뜻하게 또 유쾌하게 풀어내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이 방송이 본격 입덕 방송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이제 시작”이라고 말한 변우석. 그의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2024.05.25 I 김가영 기자
매각으로 재기 노리는 초록뱀미디어, '본업 부진' 과제 앞뒀다
  • [마켓인]매각으로 재기 노리는 초록뱀미디어, '본업 부진' 과제 앞뒀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오너 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초록뱀미디어의 ‘새 주인 찾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각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급한 불을 끈 후에는 최근 주춤한 회사의 실적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아야 하는 다음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올 1분기 수익성이 약화했다. 초록뱀미디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591억원) 대비 22.5%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1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손익은 올해 1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사진=초록뱀미디어)초록뱀미디어는 초록뱀그룹 계열사로, 드라마 ‘올인’, ‘불새’, ‘주몽’, ‘추노’,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펜트하우스’ 등 히트작을 만든 콘텐츠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와 주가조작 관여 혐의로 거래정지 상태다. 올해 초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초록뱀미디어는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이다. 초록뱀미디어는 현재 주 사업 영역인 방송 콘텐츠 관련 부문이 아닌 외식 사업에 실적을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초록뱀미디어가 영위하는 사업은 △방송프로그램 △부동산 △방송채널 △매니지먼트 △화학 △외식 등 6개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 중 방송프로그램 사업 부문이 1분기 중 11억의 영업손실을 냈고, 방송채널 사업도 5728만원의 손실을 냈다. 반면 외식사업 부문은 20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뱀미디어는 주식회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레스토랑과 치킨 가맹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이닝 브랜드 ‘세상의 모든 아침’과 치킨 배달 전문점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 대표적이다. 외식사업부문 매출은 △2021년 556억원 △2022년 782억원 △2023년 86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외식업 비중은 35.72%에 달한다. 콘텐츠 제작 비용에 따라 매출액 변동성이 큰 방송프로그램 부문이나 소속 연예인과의 갈등 등 문제로 잡음이 많은 매니지먼트부문과 달리 견조하게 성과를 유지하는 수익원인 셈이다. 이밖에 초록뱀미디어는 의료기기·의료용품 전문기업 에스메디 지분 매각에 나서는 등 사업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으로부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본업과 관련도가 낮은 법인들부터 처분하는 것이다. 에스메디의 매각 작업은 당초 초록뱀미디어의 목표대로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의 매각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 매각 예비입찰에는 4~5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했다. 올해 1월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초록뱀미디어는 오는 11월까지 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1월까지 매각을 완료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된다. 예상 매각가는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4.05.24 I 송재민 기자
‘동물 복지’ 꺼내든 中 “열악한 사설 동물원 꼭 필요한가요?”
  • ‘동물 복지’ 꺼내든 中 “열악한 사설 동물원 꼭 필요한가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주 중국에서 국가 1급 보호동물로 지정된 시베리아 호랑이(동북호랑이) 20마리가 폐사한 일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중국 내에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설 동물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중국 관영 매체가 동물 복지를 강조하며 야생 동물의 방사 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얼음 덩어리에 든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24일자 신문에서 “우린 아직도 이것들이 필요한가‘(Do we still need them?)라는 제목의 기획보도를 통해 중국 사설 동물원의 실체를 집중 조명했다.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의 한 야생 동물원에서는 시베리아 호랑이 20마리, 아프리카 사자 2마리, 기린 3마리 등이 폐사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동물원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서 기준에 미흡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동물원은 중화인민공화국 초기 베이징동물원 같은 국립동물원 위주로 운영됐다. 시간이 지나며 시장 개방에 따라 많은 지역에서 사설 동물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GT는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인 톈얀차에서 야생생물공원을 검색한 결과 4373개의 결과가 나놨고 이중 98%인 4303개가 민간이 운영하는 곳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야생생물공원의 90% 이상은 적자 운영 중이라고도 전했다. 코로나19 위기 등을 겪으며 사실상 대다수 사설 동물원이 경영난에 시달리는 셈이다.적자에 시달리다 보니 직원 처우 수준은 낮았고 체계적인 안전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점점 더 많은 관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GT는 이윤이 목적인 사설 동물원들이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중국 충칭시의 한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AFP)그렇다면 운영이 힘든 사설 동물원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중국 생물다양성 보존 및 녹색발전재단의 저우진펑 사무총장은 “모두 폐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폐쇄해야 할 동물원은 규모가 작거나 잘 관리가 되지 않는 곳, 환경과 주변에 영향을 주거나 동물 복지를 고려하지 않는 곳 등을 지목했다.세계동물보호기구(WAP)의 과학자인 선 콰후이 역시 “선진 동물원은 과학 교육과 동물 연구·보존뿐 아니라 야생동물 구조와 멸종 위기에 처한 종 보존 노력에 적극 참여해 야생동물이 자연 서식지로 돌아오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관영 매체가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설 동물원의 폐쇄 및 동물들의 야생 복귀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사설 동물원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선 여러 선택지를 제시했다.먼저 이곳에 있던 야생동물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적당한 국가보호구역에 풀어주는 것이다.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동물이라면 야생화 훈련을 거치고 보호구역 내 현지 적응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된다는 논리다.작은 사설 동물원이 꼭 코끼리나 호랑이 같은 큰 동물을 키울 필요도 없다. 여우나 멧돼지 같은 작은 동물을 사육하는 데 집중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도 제언했다.GT는 “업계가 고객 경험과 동물 복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중국 동물원은 동물을 우리에 가두는 것을 지양하고 동물의 생활 환경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진 사례로 난징의 홍산동물원을 지목했다.아프리카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코끼리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AFP)홍산동물원은 모든 동물에 고유한 이름을 주고 신분증과 성격, 성장 소식, 사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곳에선 동물이 주인이라는 원칙으로 신경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노동절 연휴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맞먹는 방문객들이 다녀가기도 했다.“규제 당국은 야생동물공원 건설을 제한하고 동물 사육 허가 승인도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 동물원은 사회적 이익을 우선시하거 민간 동물원은 생태·사회·상업적 고려 사항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앞으로 중국의 동물원이 초원과 수풀이 드넓게 펼쳐진 아프리카와 비슷하게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관광협회 전문가인 거레이는 “앞으로 중국은 아프리카의 마사이 마라 같은 국립 공원을 다수 설립해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동물을 관찰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언젠가는 동물의 집에 손님이 된 듯한 느낌을 줄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초능력 따윈 없어도 괜찮아, 아직 살아갈 날 있으니
  • 초능력 따윈 없어도 괜찮아, 아직 살아갈 날 있으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어른이 어디 있냐, 세상에? 나이 많으면 다 어른이냐.” (단막극 ‘슈퍼 마트’)“떠나기도 졸X 힘들다. 갑자기 전 우주가 덤벼들어 못 가게 막는 듯. 평소엔 관심도 없더만.” (단막극 ‘초능력 갤러리’)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슈퍼마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슈퍼 파워’. 한국어로 ‘초능력’이다. 슈퍼 히어로 영화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슈퍼 히어로는 없다.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날 것 그대로 있을 뿐이다.국립극단 청소년극 신작 ‘슈퍼 파워’가 지난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두 편의 단막극을 연작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연출가 윤혜진이 극작가 박근형의 ‘슈퍼마트’, 극작가 이미경의 ‘초능력 갤러리’을 하나로 묶었다. 제목 ‘슈퍼 파워’는 청소년이 갖고 싶어하는 초인적인 힘에 대한 상상을 의미한다.‘슈퍼마트’는 낡은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는 16세 소녀 연이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오래전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쓰러져 식물인간처럼 꼼짝도 하지 못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장(家長)이 된 연이는 학교도 때려치우고 아버지의 간병인을 구하기 위해 돈을 번다. 집 근처 마트만이 연이의 유일한 해방구다.연이가 겪는 현실 속 이야기는 10대의 일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궁창이다.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등 소시민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그려온 박근형 작가의 색깔이 묻어난다. 절망적인 이야기는 연이가 집에 데리고 온 ‘냉동 고양이’의 등장으로 조금씩 변해간다. 연이의 아버지와 고양이가 주고받는 동화 같은 환상이 연이의 삶에 작은 빛을 비춘다.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초능력 갤러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초능력 갤러리’는 인터넷 커뮤니티 ‘초능력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청소년 단우, 루이, 하울, 세훈의 이야기다. 초능력 갤러리는 이름과 달리 10대들이 자신들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모인 공간. 그러나 더 나아지지 않는 일상에 네 청소년은 지긋지긋한 세상과 작별하기로 마음을 먹는다.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더없이 유쾌하다. 세상을 떠나려는 네 청소년의 여정은 한강 다리와 고층 빌딩 옥상을 거쳐 모텔까지 이른다. 그러나 자꾸만 생겨나는 뜻하지 않은 소동으로 죽음을 향한 결심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아이들은 어느 새 자신들이 왜 죽으려고 했는지 이유마저 잃어버린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들의 우울함을 누군가 알아주는 것뿐이다.‘슈퍼 파워’는 ‘청소년의 이야기는 밝고 희망적이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부순다. 청소년은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연이처럼 너무 빨리 어른이 될 것을 강요받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단우·루이·하울·세훈처럼 남들의 무관심 속에 죽음까지 고민하는 아이들도 있다. 작품은 이들을 위해 섣부른 위로나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공연이 끝날 무렵 두 연작이 느슨하게 교차하는 장면을 통해 청소년의 공감과 연대가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넌지시 전한다.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슈퍼마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청소년극이지만 술, 담배, 욕설 등 자극적인 요소들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한다. 청소년 시절을 이미 지나온 관객이라면 ‘청소년극이 이래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23일 단체 관람으로 공연장을 찾은 10대 아이들은 너나 나나 할 것이 작품에 몰입한 모습이었다. 에버랜드와 아이돌 그룹 NCT 등을 언급한 대사에선 킥킥거리는 웃음도 터져나왔다.청소년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지 않다. 초능력 없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배우 강서희, 김하람, 마두영, 송석근, 최순진, 황순미가 각각의 연작에서 서로 다른 역할로 열연을 펼친다. 오는 6월 1일까지 공연한다.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초능력 갤러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
2024.05.24 I 장병호 기자
'선업튀' 팝업…'선친자' 기자가 새벽 6시부터 오픈런 해보니
  • '선업튀' 팝업…'선친자' 기자가 새벽 6시부터 오픈런 해보니[르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제 밤 9시부터 줄을 섰어요.”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의 입장 번호 1번을 받은 A씨가 더현대 서울에 온 시간은 전날(23일) 오후 9시. 야외 대기부터 시작해 지하통로의 대기까지. 번호표를 받기까지 약 10시간을 기다린 것이다.기자가 더현대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 10분. 나름 선방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앞엔 약 200명의 대기 인원이 있었다. 혼자 온 방문객도, 삼삼오오 모여 온 방문객도, 그리고 가족과 함께 온 방문객도 보였다.고등학교 1학년인 이예은 양은 아빠 이원식 씨와 함께 스토어를 찾았다. 부천에서 온 이씨 부녀는 새벽 5시 반에 도착해 대기를 시작했다. 이 양은 “사실 어제 오전 10시쯤 왔는데 입장을 하지 못해 오늘 다시 오게 됐다”며 “친구와 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못 온다고 해 아빠가 같이 와줬다”고 말했다. 이 씨는 “딸이 ‘선재 업고 튀어’의 팬이라 드라마를 같이 보기 시작했고 팝업 스토어도 같이 오게 됐다. 이런 팬심이 평생 가는 것도 아니고, 한때 열심히 좋아하는 것이다 보니 같이 동참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며 “드라마로 인해서 딸과 더 사이도 좋아진 기분”이라고 웃었다.군포에서 온 김지은 씨도 드라마에 대한 팬심으로 새벽 6시부터 줄을 섰다. 김지은 씨는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오게 됐다”며 “팝업 스토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한 웨이팅 등록은 24일 약 1시간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됐다. 긴 대기 행렬을 고려한 것. 오전 6시 10분부터 대기를 시작한 기자가 받은 번호는 267번. 1인당 1명의 대기만 가능했다.◇‘선업튀’ 소품은 진열만, 굿즈 품절 사태전날 100번 초반대의 대기번호를 받은 방문객이 오후 12시 무렵 입장을 했다는 글을 보고 여유 있게 점심을 먹었으나, 앞 순서가 빠르게 빠지는 것을 보고 급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팝업 장소로 이동했다. 웨이팅 접수 채널에는 입장 대기/입장 임박/입장 완료 순으로 안내가 되는데, ‘내 앞 웨이팅’이 15명 안쪽임에도 입장 대기로 표시돼 마음을 놓을 뻔 했다. 이동하던 중인 오후 1시 29분 입장 안내 연락을 받았고 5분 안에 미입장시 웨이팅이 자동 취소된다는 안내문을 보고 정신없이 달려 입장을 했다. 입장을 하면 제품 목록이 적힌 종이와 솔 혹은 선재(랜덤으로 제공)가 그려진 팸플릿을 나눠준다. 팝업 장소를 둘러보며 구매를 원하는 제품에 숫자를 표시해 최종 구매를 하면 된다. 단 한 제품당 1인 2개 구매로 제한이 된다. 오후 2시가 안된 시간이었음에도 이미 품절인 제품이 다수 나타났다. 심지어 청상아리 티셔츠는 전날 품절된 후 재입고 되지 않았고 드라마 포스터 세트, 데님 에코백, 솔선 커플 키링은 품절이라고 안내됐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교통카드까지 품절됐다. 새벽같이 기다린 방문객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 들렸다.물론 굿즈 외에도 즐길 거리는 있다. 임솔의 집 담벼락과 대문이 재현돼 있고 플라워 패턴의 이불이 덮인 임솔의 침대도 재현됐다. 여기에 선재의 시계, 태엽시계, 사탕, 응원봉, 응원 머리띠, ‘원초적 본능’ 비디오 테이프, 휴대폰, MP3 등 드라마에 등장한 소품들이 진열됐다.여기에 이클립스 무대 의상을 입은 선재의 입간판과 벽에 크게 그려진 선재의 사진. 이 앞이 포토존이 돼 다들 인증 사진을 찍기 바빴다. 혼자 방문한 방문객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팬심을 나누기도 했다.곳곳에선 아쉬움도 들렸다. “왜 응원봉은 안 파는 거야”, “머리띠 사고 싶다”. 굿즈로 마련된 제품보다 진열된 소품이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더 당긴 것이다. ‘선재 업고 튀어’를 상징하는 소품들은 진열품으로만 나열돼 아쉬움을 안겼다.2008년부터 2009년, 2023년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대를 표현하는 등 즐길거리를 많이 남긴 드라마인 만큼, 협소한 팝업 장소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팝업스토어 외부에서도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굿즈를 사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새벽 웨이팅을 해 입장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였다. 그러나 드라마의 재미가 깊은 만큼, 빈손으로 돌아가는 방문객은 없었다. 류선재(변우석 분), 임솔(김혜윤 분) 이름 하나 써 있는 명찰도 소장욕구를 불렀다. 기자와 같이 입장한 방문객들도 10만원 이상의 금액들을 결제하며 최소 포토카드 2장을 손에 쥐었다. 노란 우산, 응원봉, 타임캡슐 등에 관심이 있어 현재 마련된 굿즈 제품에 흥미가 없던 기자도 정신을 차려보니 8만원을 결제하고 있었다.팝업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굿즈를 샀다. 구입한 금액에 따라 5만원 이상은 1장, 10만원 이상은 2장, 30만원 구매시 6종 세트로 포토카드를 증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액을 맞춰 구매를 하는 방문객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포토카드는 랜덤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곳곳에선 아쉬움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팝업을 찾은 드라마 팬 B 씨는 “갖고 싶었던 소품들을 굿즈로 팔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지만, ‘선재 업고 튀어’의 팬인 만큼 이런 공간에서 추억을 쌓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의 팝업이 의미 깊은 것은 방송 업계에서 이같은 선례가 없었다는 것. 드라마 방영 전 홍보 차원에서 운영하는 팝업은 있었지만,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뒤늦게 팝업을 운영한 것은 처음이다.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렇게 팝업 스토어까지 호응 받는 뜨거운 드라마는 처음 본다”며 “잘 만든 드라마가 보여준 신드롬”이라고 전했다.
2024.05.24 I 김가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알림신청에 8000여명 몰렸다
  •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알림신청에 8000여명 몰렸다
  •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사진=tvN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tvN의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1~2세트·북로그컴퍼니)의 출간을 맞아 신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8000여명의 고객이 알림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알라딘에 따르면,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벤트 시작 이틀 만에 4038개의 댓글이 달렸고, 해당 도서를 먼저 받아보고자 8000명이 넘는 고객이 신간 알림 서비스를 신청했다.또 알림신청 이벤트와 함께 대본집에서 가장 먼저 찾아보고 싶은 드라마의 명대사를 추천 받았는데, 독자들은 최고의 명대사로 ‘선재 업고 튀어’ 1화에 등장하는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를 꼽았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2세트’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 대사는 무려 1408명의 독자들이 드라마 속 최고의 명대사로 꼽았다. 이어 “부지런히 달려갈게, 네가 있는 2023년으로” “고마워요, 살아 있어줘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면서도 하는 선택도 있잖아 어쩔 수 없이 좋아해서” “너 구하고 죽는 거면 난 괜찮아 상관 없어” “선재야!!!” 등의 대사가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알라딘 측은 전했다.‘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은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 2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책은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다. 편집 및 미촬영 장면을 포함해 아름다운 대사와 두 주인공 선재와 솔의 감정선이 선명하게 읽히는 섬세한 지문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지은 작가, 벽우석, 김혜윤 배우 특별 인터뷰와 작가 및 4인 배우의 친필 사인본과 메시지 인쇄본까지 만날 수 있다. 대본집 표지는 렌티큘러(lenticular·보는 각도에 따라 도안이 변화하거나 입체감을 표현하는 인쇄물) 방식으로 제작되어 선재와 솔 커플의 사진 2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알라딘에서 구매 시 단독 특전으로 드라마 속 류선재, 임솔, 커플 3종 리무버블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사진=tvN 제공).
2024.05.24 I 김미경 기자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 출시…"'먹태는 농심' 이미지 구축"
  •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 출시…"'먹태는 농심' 이미지 구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은 포테토칩 먹태시리즈 2탄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을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심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사진=농심)농심이 이번 제품에 활용한 ‘고추장마요’는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조합한 소스다. 칼칼한 매운맛과 고소함을 살려 토스트, 비빔밥,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널리 쓰인다. 농심은 유명 호프집들도 고추장마요와 먹태의 감칠맛을 조합한 안주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점에 착안해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을 개발했다.특히 농심은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먹태는 농심’ 브랜드 파워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말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먹태깡’은 올해 4월까지 10개월 간 누적 2300만봉을 판매하며 먹태스낵 대표주자 위상을 다지고 있다. 또 올해 1월 출시한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도 포테토칩 시리즈 중 오리지널 제품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라서며 포테토칩 브랜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고추장마요 소스는 먹태를 안주로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청양마요 못지 않는 사랑을 받는 조합”이라며 “대표 맥주안주인 감자칩에 먹태고추장마요 풍미를 맛깔나게 더해 집이나 야외에서 안주로 즐기기 손색없는 제품”이라고 말했다.농심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은 오는 27일 편의점을 시작으로 전국 유통점 및 이커머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승기 그 새X한테 돈 좀 받아야지” 임영규, 사위 팔아 2억 갈취 의혹
  • “이승기 그 새X한테 돈 좀 받아야지” 임영규, 사위 팔아 2억 갈취 의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인 배우 임영규가 중년 여성에 접근해 혼인신고를 하고 돈을 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실화On’ 유튜브 캡처)23일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임영규로부터 약 2억원을 갈취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어머니가 임영규에 돈을 빌려 주기 시작하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한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했다.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복권 판매점을 물려받은 A씨의 모친은 주점을 운영하며 손님으로 임영규를 만났다고 한다. A씨 모친은 임영규와 빠르게 가까워졌고, 임영규는 “출연료 1억 5000만원이 나오니 도와주면 빚을 갚아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A씨 모친는 여러 차례 임영규에 돈을 빌려줬다. A씨는 어느날 모친의 카드에서 다섯번 씩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발견하고 임영규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한다.이렇게 임영규가 A씨 모친에 빌려간 돈은 1년 동안 265회에 걸쳐 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임영규가 모친에 ‘돈을 받으려면 혼인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해 혼인 신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반면 임영규는 오히려 A씨 모친이 자신과 결혼하자고 했다면서 “내가 사업을 한다고 코인에 투자했다가 돈을 많이 손실했다. 그게 아내 돈이었다. 부부 관계는 부부만이 해결 해야 한다. 아들은 얼굴도 못 봤다. 자기 엄마가 나한테 사업 자금을 해준 건데 그걸 뭘 따지느냐. 갚든 안 갚든지 부부다. 부부는 처벌이 안 된다”고 말했다.‘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임영규가 강원랜드에서 A씨 모친의 카드로 6개월간 8000만원을 출금한 정황을 확인했다. 강원랜드 인근 식당 상인들은 “여기 다니는 사람은 다 안다. 그 사람 자주 온다”며 “여자가 올 때마다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사위 자랑을 하더라. 이승기가 차 사준다고 했는데 임영규가 안 받겠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임영규는 A씨에게도 이승기의 이름을 언급하며 “동료 탤런트가 이승기에게 ‘장인어른이 고생하는데 한 번도 안 찾아보냐’고 했더니 이승기가 ‘죄송하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했다더라”며 “‘그러니까 그 새X한테도 돈을 좀 받아야지’라고도 했다”고 한다.한편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았다. 아버지로부터 서울 강남의 165억원대 건물 등을 유산으로 물려받았으나 사업실패 등으로 2년 6개월 만에 전 재산을 탕진했다. 임영규는 1987년 배우 견미리와 결혼했으나, 6년 만인 1993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이유비, 이다인 두 딸이 있다. 이다인은 지난해 가수 이승기와 결혼했다.
2024.05.24 I 김혜선 기자
초4 아들 “친구들이 ‘개근거지’라 놀린다” 눈물…아빠는 ‘한탄’
  • 초4 아들 “친구들이 ‘개근거지’라 놀린다” 눈물…아빠는 ‘한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개근거지’라는 말을 들어 크게 상처를 받았다는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개근거지’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 현장에서도 언급된 단어이다.23일 온라인에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빠 A씨가 쓴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씨는 학교 친구들로부터 아들이 ‘개근거지’라고 놀림을 받았다고 토로했다.‘개근거지’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여행 등 교외 체험 학습을 가지 못하고 학교에 빠짐없이 출석한 아이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과거에는 개근을 한 아이들에게 ‘개근상’을 수여하는 등 긍정적 의미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A씨는 외벌이로 월 실수령액이 300~350만원이며, 생활비와 집값을 갚고 나면 여유 자금이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학기 중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받았는데 안 가는 가정이 그렇게 드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아이는 해외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A씨는 “경주나 강릉, 양양 같은 곳을 알아보자고 컴퓨터 앞에 데려갔는데 ‘한국 가기 싫다’고 ‘어디 갔다 왔다고 말할 때 쪽팔린다’ 한다”며 “체험학습도 다른 친구들은 괌, 싱가폴, 하와이 등 외국으로 간다고 하더라”고 했다.결국 A씨는 아내와 상의 끝에 아내와 아들 둘이서만 해외로 가기로 하고, 특가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A씨는 “당연히 모든 세대만의 분위기나 멍에가 있겠지만 저는 그냥 없으면 없는 대로 자라고 부모께서 키워주심에 감사하면서 교복도 가장 싼 브랜드 입고 뭐 사달라고 칭얼거린 적도 없었다”며 “아이는 최신 아이폰에 아이패드까지 있다. 제 핸드폰은 갤럭시 S10”이라고 했다.이어 “요즘은 정말 비교문화가 극에 달한 것 같다. 결혼 문화나 허영 문화도 그렇고 참 갑갑하다. 사는 게 쉽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저출산 현장 이야기를 듣고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패밀리스토밍’ 자리를 가졌다. 당시 행사에는 특별히 자녀 계획이 없거나 자녀를 낳지 않겠다고 결정한 청년 세대 ‘무자녀 부부’ 12명이 참석해 출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당시에도 한 참가자가 “오죽하면 개근하는 아이들을 여행을 못 가서 그렇다고 비하하는 ‘개근거지’라는 말이 나왔겠나”라며 “아이들끼리 비교하는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행사를 주재한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자녀를 낳지 않겠다는 선택은 치열한 고민의 결과”라며 “저출산으로 우리나라가 서서히 끓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되지 않도록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신속하게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2024.05.24 I 권혜미 기자
학부모와 선생이 불륜 관계, 남편 살인극으로 번졌다
  • 학부모와 선생이 불륜 관계, 남편 살인극으로 번졌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과 바람 핀 여성이 불륜 관계가 발각되자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나 화제다. 불륜을 저지를 뿐 아니라 살인까지 한 교장과 여성은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됐다.고인이 된 강씨(왼쪽)와 그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왕씨.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23일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는 간쑤성 딩시 지역에서는 여성인 왕모우샤와 초등학교 교장인 류모쥔이 왕씨의 남편 강모우씨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가 법의 심판을 받은 사례가 공개됐다.왕씨와 류씨의 인연은 왕씨의 큰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시작했다. 당시 왕씨 아들의 담임이었던 류씨는 왕씨와 학부모 모임에서 만났고, 메신저를 주고 받다가 사랑에 빠지는 사이로 발전했다.두 사람은 오랫동안 밀회를 즐겼으나 왕씨 남편인 강씨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격분한 강씨는 학교로 달려가 왕씨 내연남인 류씨와 격렬한 말 다툼을 벌였다. 그리고 들고 있던 칼로 류씨의 팔을 찔렀다. 왕씨와 류씨 가족에게 복수하겠다는 경고도 했다.강씨는 당시 일로 목숨을 잃게 될 줄은 몰랐다. 불륜 커플인 왕씨와 류씨는 이를 계기로 강씨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류씨는 인터넷에서 아질산염을 구입해 왕씨에게 전달해 강씨를 먹일 계획을 세웠다. 식품 첨가물인 아질산염은 독성이 강해 과다 복용할 경우 심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불륜 커플들은 집에서 강씨를 기다렸다가 그가 돌아오자 일제히 폭행을 가했다. 강씨가 저항하면서 세 사람은 뒤엉켜 싸움을 벌였고 기진맥진해 모두 쓰러졌다. 이때 왕씨는 남편 강씨에게 아질산염이 담긴 물을 건넸다. 강씨는 물맛이 이상해 처음에는 마시지 않다가 왕씨가 물을 들이키는 척하는 모습을 보고 물을 마셨다. 결국 의식을 잃은 강씨는 사망에 이르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왕씨와 류씨는 경찰에 ‘강씨가 술을 마시고 갑자기 사망했다’는 취지로 신고했지만 강씨 몸에서 생긴 상처를 수상히 여긴 경찰 조사로 결국 덜미가 붙잡혔다.지난해 4월 21일 중국 인민법원은 왕씨와 류씨에 대해 고의적인 살인죄를 적용하고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판결이 내려지기 전인 2022년 6월에는 왕씨가 류씨와 관계로 얻은 아이를 출산하기도 했다.1심 판결 후 피해자 강씨 유족은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류씨측도 강씨 사망 원인이 불분명하고 자신이 자수한 정황이 있으며 강씨도 일부 잘못이 있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현지 매체는 범죄자인 불륜 커플이 사형을 선고받지 않은 이유를 두고 강씨의 이전 폭행·협박 사실이 일부 참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중국 네티즌들은 범죄자 커플을 성토하는 글들을 쏟아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류씨가 법을 위반하고 살인했으니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살인하더라도 자수만 하면 사형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너무 처벌이 가볍다”고 지적했다.한 바이두 이용자는 “바람을 핀 아내와 불륜남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그 사람들에게 물을 달라고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다”며 범죄 정황이 은폐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불륜을 저지른 아내 왕씨와 내연남 류씨로부터 살해 당한 고 강씨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 (사진=바이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한편 강씨 유족들은 피해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유족들은 두명의 피고인에게 장레비와 부양가족 생활비, 사망 보상금, 정신적 손해 등을 이유로 140만위안(약 2억6000만원) 배상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법원으로부터 4만위안(약 752만원)의 장례비를 받은 게 다다.숨진 강씨의 동생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씨가 사형을 면한다면 적어도 70만~80만위안(약 1억3000만~약 1억5000만원)의 보상이 필요하다”며 “류씨가 사형을 선고받으면 보상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5.23 I 이명철 기자
'접근금지 조치' 당일 방화…피해 여성 13일 만에 숨져
  • '접근금지 조치' 당일 방화…피해 여성 13일 만에 숨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교제했던 여성을 폭행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자 불만을 품고 여성의 집에 불을 지른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피해자가 결국 사건 발생 13일 만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한 화성시 남양읍의 한 단독주택(사진=뉴시스)23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피해자 60대 여성 A씨가 수원시 내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다.지난 9일 오후 10시 10분께 화성시 남양읍 소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당시 집에 있던 A씨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경찰에 “집에 누가 들어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에 진입했을 때는 이미 집안이 연기로 가득했으며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수사를 벌여 B(60대)씨가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을 확인했고,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10일 오전 2시께 인근 야산에 숨어 있던 B씨를 검거했다.조사 결과 B씨는 지난달 22일 교제했던 관계인 여성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범행 당일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 제한 등 임시 조치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조사결과 B씨는 법원의 임시 조치 명령이 내려진 데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 14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 송치된 B씨의 혐의를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변경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확인한 뒤 치사 혐의로 공소장 변경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24.05.23 I 채나연 기자
'나는 솔로' 20기 정숙 뽀뽀남은 영호?…팔짱 끼고 데이트
  • '나는 솔로' 20기 정숙 뽀뽀남은 영호?…팔짱 끼고 데이트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가 쫓고 쫓기는 ‘로맨스 대전’을 펼쳤다.22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랜덤 데이트’로 초토화된 ‘솔로나라 20번지’의 러브라인이 공개됐다.이날 20기는 ‘솔로나라 20번지’가 마련된 경북 구미의 주민들이 실제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해 정겨운 ‘랜덤 데이트’를 펼쳤다. 주민들과 함께 솔로녀들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솔로남들이 주소가 적힌 카드를 무작위로 선택해 집을 찾아오는 방식으로 매칭이 성사됐다. 주민들은 솔로녀의 방문에 “남자들이 줄줄 따르게 생겼다”고 극찬하는가 하면, “내 식구 아끼고 건강하고 순진하고 직장 좋으면 돼”라고 결혼에 대해 적극 조언했다.“공주님! 저 왔어요!”라는 로맨틱한 말로 성사된 ‘랜덤 데이트’에서 영수는 영자와 짝이 됐다. 영수는 자신의 할머니를 연상케 하는 인상 좋은 주민과 대화를 나누다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울컥했고, 영자는 “대화를 잘 해주시니 제가 편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영식은 영숙과 만났고, 두 사람의 ‘투샷’을 본 마을 어르신은 “둘이 딱 어울린다. 잘 생각해봐”라고 지원사격했다.상철은 첫인상 선택에서 만난 현숙과 재회해 “신기하다”며 웃었다. 집 주인 역시 “둘이 찰떡궁합이다. 나이 차이도 딱 됐다”라며 팍팍 밀어줬다. 영호는 첫 데이트 상대였던 순자와 운명처럼 다시 만나, “사람의 인연이라는 건 무시 못 하는 듯하다. 순자님이 나와 뭔가 있나?”라며 ‘운명설’을 가동했다. 영철은 미국에서 온 옥순을, 광수는 정숙을 만나 ‘극과 극’ 표정을 지어보였다. 직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제가 (데이트 선택을) 번복했던 분이기도 하다. 대화를 길게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웃었고, 광수는 유일하게 “대화 안 해도 된다”고 선언했던 정숙과 매칭된 결과에, “올 게 왔구나. 제가 감당이 안 될 것 같다”라며 당황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어르신에게 싹싹하게 대하는 정숙의 모습에 광수는 “저렇게 어른한테 잘 하는 사람을 못 봤다. 제가 잘못 판단했다”라며 ‘반성 모드’에 들어갔다. 정숙 역시 “(광수님이) 예의바르고 깍듯했다. 남자로 보이지 않았었는데 남자 같네?”라며, 광수를 향한 호감을 싹 틔웠다. 그러면서도 정숙은 ‘랜덤 데이트’에서 커플이 된 영호-순자를 향해 “더 가까워질까 봐 무서워”라고 신경쓰더니, “데이트 갔다 오자마자 낚아챌 거야”라는 의지를 드러냈다.영수와 영자는 ‘곱창 데이트’로 어색함의 벽을 허물었다. 영수는 “오늘 데이트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일 수 있겠다”면서 “(영자님의 호감남) 2명 중에 내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먼저 영자님한테 다가가면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슬쩍 속을 떠봤다. 이에 영자는 “우리 10분만 말 놔볼까?”라고 ‘반말 모드’를 제안했으며 이후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숙님과 영자님 중, (호감도)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영자는 “호감도가 올라간 건 사실이지만 지금 제 마음에서 크게 변동은 없다”며 여전히 상철, 광수를 1, 2순위라고 밝혔다.영철은 옥순과의 랜덤 데이트에서, “첫 번째 데이트 선택에서 옥순님을 꼽았다가 영숙님으로 번복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옥순님을)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자신처럼 미국에서 생활하는 옥순과의 만남에 영철은 “제가 포틀랜드에서 만났던 사람은 일주일에 남자친구가 5명이 있었다”고 주로 데이팅 앱을 통해 연애를 해왔음을 알렸다. 옥순은 “데이팅 앱은 저랑 안 맞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옥순의 강경한 태도에 영철은 “포틀랜드에서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 ‘한국(에 사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한 뒤 돌아오는 차안에서 옥순은 영철이 잠깐 약을 사러가자 “누구 주려고 산 것이냐?”라고 물었다. 영철은 애매하게 둘러댔으며, 이에 의문을 갖게 된 옥순은 “(영철님과) 의사소통에서 안 맞는 것 같다”는 마음을 제작진에게 내비쳤다.두 번째 데이트인 영호와 순자는 한결 편해진 모습으로 서로에게 쌈을 싸주며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반면 정숙과 광수는 영호를 주제로 ‘연애 상담’ 모드를 켰다. 정숙은 “내가 영호님을 진짜 원하는지 안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놨고, 광수는 “그럼 영호님을 특별하게 만들어줘”라고 현명한 답을 내놨다. 심지어 광수는 데이트에서 돌아오다 영호를 만나자 “친구! (정숙님을) 좀 데려다줘, 간다!”라고 한 뒤 자리를 피해주는 센스를 보였다. 영호와 마주한 정숙은 “나랑 같이 있자. 아니다. 난 네가 (데이트를 먼저) 제안했으면 좋겠다”라고 어필했다.옥순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영철은 곧장 영숙에게 직진했다. 그러면서 “열은 없냐?”며 자신이 사온 감기약을 전달했다. 현숙도 기침을 멈추지 못하는 영식이 걱정되어서 감기약과 영양제, 그리고 하트 스티커를 붙인 손편지까지 건네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를 모르는 광수는 현숙을 따로 불러내, ‘1:1 대화’를 신청했다. 뒤이어 “(데이트) 선택권이 주어지면 무조건 현숙님을 택하겠다”라고 직진했다. ‘1:1 대화’ 후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에) 2개만 부합해도 직진한다고 했는데, 4~5개 부합하는 사람이 오니까 데이트를 못 하면 마음에 (후회가) 남을 것 같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현숙은 “표현을 확실하게 해주셔서 놀랐다”면서도 “그런 말을 들으니까 영식님이 생각났다. 그래서 (광수님은) 아닌 것 같다”고 굳건한 ‘영식바라기’ 면모를 보였다.그런가 하면, 정숙과 영호는 다정히 팔짱을 끼고 길을 걸었다. 이를 우연히 본 영식은 놀라워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궁금했다. 급기야 영식은 모두가 공용 거실에 있을 때, “빨리 사실대 로 말해”라고 정숙과 영호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에 순자는 불안한 눈빛을 보였고, 정숙은 영호에게 묘한 눈빛 시그널을 보낸 뒤, 슬쩍 밖으로 나갔다. 이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둘 만의 공간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순자가 다시 영호를 불러내고 정숙 역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솔로나라 20번지’를 기대케 했다.‘솔로나라 20번지’의 아찔한 로맨스는 29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계속된다.
2024.05.23 I 김가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 김원준 "장모님과 13세 차이…장서관계 힘들어"
  • '아빠는 꽃중년' 김원준 "장모님과 13세 차이…장서관계 힘들어"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김원준이 띠동갑 장모님을 첫 공개한다.23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6회에서는 ‘본캐’인 가수로 공연 무대에 서기 전, 장모님과 둘째 딸 예진이를 돌보는 ‘52세 꽃대디’ 김원준의 바쁜 육아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김원준은 ‘송도미미’라고 부르는 장모에 대해 “(맞벌이 부부인) 저희를 위해 주중에는 함께 지내시면서 예진이를 돌봐주신다. 친구처럼 지내는 저의 진정한 소울 메이트!”라고 소개한다. 직후 장모가 집을 방문하는데, 김원준의 누나라 해도 믿을 만한 장모님의 ‘동안 미모’에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은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김원준의 장모는 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세 사람 찰떡 케미에 김구라는 “(김)원준이가 넉살이 좋은 것도 있는데, 장모님도 성격이 좋으신 것 같다”며 “난 장모님과 13살 나이 차가 나는데, 사실 좀 불편하다. 김원준과 같은 (장서) 관계는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존경심을 표한다. 이어 “장모님과 놀러 가면 저희는 항상 방을 2개 잡는다. 그게 서로 편하니까”라고 덧붙인다.안재욱은 “저희 장모님은 요리를 엄청 잘 하신다. ‘장모님과 입맛이 맞아서 좋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공감한다. 그러자 김구라는 “저희 장모님 음식도 맛있긴 한데”라며 “실은 우리 어머니가 워낙 요리를 못 하셔서 어지간한 요리는 다 맛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긴다.김원준은 장모님에게 “먼저 방송에서 (장모님과) 전화 통화하는 걸 들은 신성우, 안재욱이 형님이 장모님 목소리가 너무 젊고 예쁘셔서 내 아내인 줄 알았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한다. 그러면서 “예진이 목소리가 예쁜 것도 장모님을 닮아서”라고 센스 있게 덧붙여 눈길을 끈다.‘아빠는 꽃중년’은 2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4.05.23 I 최희재 기자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에 내식수요도 크게 늘면서 소스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맛있는 한 끼 집밥을 차리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 구입이 부담되서다. 농·축·수산물의 소분·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 궤를 함께 하는 모양새다.서울 삼성도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 디지털 샤이니지에서 선보인 오뚜기 3D 아나몰픽 광고.(사진=오뚜기)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스류 국내 출하액(국내 판매액 기준)은 지난 2019년 3조507억원에서 2022년 4조113억원으로 4년 새 1조원 가량 크게 늘었다. 2016~2018년 소스류 국내 판매액이 1조원 중후반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팬데믹 기간 내식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소스류 출하액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3억8393만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1억3093만달러로 성장세를 잇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꾸준히 소스류 제품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소스류 대표기업인 오뚜기(007310)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이른바 창립 제품으로 꼽히는 ‘카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지난달 ‘카레 한 그릇에 담은 마음’을 소재로 ‘엄마의 카레’, ‘아빠의 카레’ 2가지 버전으로 제작한 TV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와 서초구에 새로 탄생한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에서 각각 카레를 주제로 한 ‘3차원(3D) 아나몰픽’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지난달 다양한 중식 소스류로 구성된 브랜드 ‘차오차이’를 선보인 샘표는 이달 초 프랑스 ‘디종미식박람회’에 참여해 각종 장류와 ‘연두’,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등을 소개하며 K소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저칼로리·저당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모델로 최근 광고계 대세로 떠오른 배우 겸 가수 ‘비비’를 발탁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대상(001680)도 지난해 하반기 김치, 김, 간편식에 이어 소스를 4대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브랜드인 ‘오푸드’ 내 떡볶이 소스, 올인원 소스, 핫소스 등 소스류 제품군을 확대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적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양식품(003230)은 올해 캐시카우로 아예 소스류를 지목했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밥족이 늘면서 소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다양한 재료를 사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속세 개편은 '서민감세'…새 국회 본격 논의 나서야"
  • "상속세 개편은 '서민감세'…새 국회 본격 논의 나서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상속세는 이제 더이상 ‘부자세’가 아닙니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상속세 최고세율을 내야 하는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정치권이 ‘부자 감세’ 프레임에서 벗어나 ‘서민 감세’ 차원에서 상속세 개편을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홍기용 전 한국세무학회장(인천대 경영학과 교수)홍기용 전 한국세무학회장(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은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제 상속세 문제는 더이상 재벌들만의 얘기가 아니다”며 범국민적 차원의 상속세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상속제도 개편이 멈춘 사이 폭등한 부동산 가격을 특히 주목했다. 홍 교수는 “30년 가까이 상속세 제도가 변하지 않은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은 최대 10배가량 급등한 경우가 빈번하다”며 “실거주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졸지에 최고세율의 상속세를 적용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행 상속세를 유지하면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된 개인들의 주거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택 보유자가 고령인 경우 소득이 없을 수 있어 세(稅) 부담을 피하기 어렵고, 공제를 활용한다고 해도 이미 자산 가치가 공제 한도를 웃돌 경우 대비가 어려울 수 있는 탓이다. 부부간 상속이 발생했을 때는 주택이 부부 중 한 사람 명의였다면 명의자가 아닌 배우자가 집을 팔아 세금을 내는 사례까지 발생할 수 있다.홍 교수는 또 “인천 남동공단 등 지역 곳곳에서 상속세로 인해 폐업을 감수하는 사태들이 발생한고 있다”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상속세 부담을 낮추면 배당 혹은 투자로 이를 민간에서 활용하는 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 교수는 그러면서 이제는 국회가 상속세 개혁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현 정부 고위인사들이 상속세 개편 의지를 시사하는 만큼 정치권이 호응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정부 의지와는 별개로 여당도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는 듯하다”며 “다만 부자 감세라는 프레임 때문에 적극 논의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했다. 홍 교수는 “국민들 또한 상속세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새 국회는 이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3 I 이다원 기자
서초구민 94.7% "서초에 계속 살고 싶다"
  • 서초구민 94.7% "서초에 계속 살고 싶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강남3구 중 한곳인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주민 10명 중 9명 가량이 현재 삶에 만족하고 서초구에 계속 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초구청 전경. (사진=서초구)서초구는 ‘2023 서초구 사회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서초구 내 만 15세 이상 가구원 387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원이 직접 방문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부분야는 △주거 △가구와 가족 △보건 △교육 △일자리 △문화와 여가 △사회참여 △안전 △교통 △환경 △노후생활 △공공행정 등 12개 분야, 72개 항목이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초구민의 87.2%는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또 구민의 94.7%는 앞으로도 계속 서초구에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9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모든 성별·연령대에서 고르게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초구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는 77.8%로, 직전 조사인 2019년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서초구 공교육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교육시설(83.9%)에 가장 만족했다. 또 사교육 만족도는 공교육에 비해 다소 낮으나 접근성(75.2%)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의 강도·절도·폭력 범죄는 강남3구 중 제일 낮았고, 구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대부분 상황에서 안전하다고 인식했다. 범죄피해(66.4%)와 재해(66%), 건축물사고(63.2%), 혼자 밤길을 걸을 때(62.4%)등의 구체적 상황에서 안전하다고 인식했다. 또 구민 84.4%는 대중교통환경에 만족했고, 주민 필요사항으론 보행환경(31.2%), 공영주차장 확충(19.2%) 순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민 중 81.2%는 녹지환경에 만족하고, 76.9%는 내 집 앞 골목 환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재활용 폐기물 처리에 구민 중 74.2%가 만족했다.서초구 독거노인 가구 비율은 서울시 전체와 강남구보다 낮은 5.2%였다. 또 고령인구 비율은 서울시보다 낮은 15.4%(2022년 인구총조사 기준)로 조사됐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구민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조사 결과는 서초구 주요사업을 만들어가는 데에 소중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에 나타난 지표들을 나침반 삼아 구민들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2 I 양희동 기자
'올림픽 스타' 구본길, '동상이몽2' 아내 박은주 최초 공개
  • '올림픽 스타' 구본길, '동상이몽2' 아내 박은주 최초 공개
  • ‘동상이몽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올림픽 스타’ 특집을 공개한다.‘동상이몽2’는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부 일상을 공개한다. ‘올림픽 스타’ 첫 주자는 ‘펜싱 국대’ 구본길이다. 구본길은 세계대회 금메달 62개에 빛나는 ‘레전드 현역’ 선수로 ‘동상이몽2’를 통해 최초로 아내를 공개할 예정이다.구본길은 예고편에서 “슬럼프를 결혼으로 극복했다. 아내를 만나고 나서 세계랭킹 1위에 다시 등극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지만, 정작 아내 박은주는 “펜싱 선수로는 최고지만, 집에서는 중학생 정도?”라고 일갈해 구본길의 ‘반전 민낯’을 예고했다.이날 구본길과 함께 스페셜 MC로 ‘사격황제’ 진종오도 출격한다. 진종오는 국가대표 중 올림픽 메달 순위 1등에 빛나는 ‘레전드 국대’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한 두 사람은 계속되는 신경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데 진종오는 “어디서 칼이 총한테..”라며 제압했고 구본길은 “총 꺼내기 전에 칼이 먼저 나간다”고 받아쳐 만만치 않은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동상이몽2’ 올림픽 스타 특집은 27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스타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5.22 I 김가영 기자
'똑순이' 김민희 "이혼 고백하니…남자들 '각방쓴다'고 접근해"
  • '똑순이' 김민희 "이혼 고백하니…남자들 '각방쓴다'고 접근해"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원조 국민 여동생 ‘똑순이’ 김민희, 서지우 모녀가 방문한다. 23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찾은 김민희는 무려 시청률 67%를 기록한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로 데뷔 후 원조 아역스타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이어 최근에는 트롯 가수 ‘염홍’으로 데뷔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스튜디오를 찾은 김민희는 엄마의 끼를 물려받아 배우를 꿈꾸는 딸 서지우와 함께 ‘좋아좋아’를 열창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는 전언이다.김민희는 최근 한 방송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이혼 사실을 깜짝 공개하며 “딸이 초등학생 3학년 때부터 홀로 키우다가 6학년 때쯤 이혼 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혼 고백을 늦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혼 후 암 투병 중이던 전남편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라고 말하며 이제는 10년 차 싱글맘으로서 당당하게 이혼 사실을 밝힌다. 또한, 최근 가수로 변신한 근황도 함께 공개하며 오랜 인연인 가수 최백호에게 예명인 ‘염홍’과 노래 ‘낯선 여자’를 선물받아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음을 전한다.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딸 서지우는 “3년 전부터 집 밖에 안 나가는 엄마가 걱정이에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이에 김민희는 “회사 대표님도 집에만 있는 것이 괜찮냐고 걱정할 정도”라고 말한다. 하지만 김민희는 “장 보기는 배달 서비스, 옷은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면 되고 집에서는 하루 종일 할 일이 많아 바쁘고 혼자만의 고요함이 좋다”라며 일명 집순이로서의 만족감을 드러낸다. 두 모녀의 이야기를 듣던 MC 정형돈이 딸 서지우에게 “엄마가 집에만 있으면 걱정될 게 없을 것 같은데?”라며 반문하자 서지우는 “옛날에는 엄마의 주도하에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요즘엔 집에만 계신다”라고 말하며 엄마 김민희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한 걱정을 내비친다.MC 박나래는 김민희와 상담소 가족들의 집순이, 집돌이 성향이 얼마나 강한지 알아보기 위해 자가 진단 테스트를 진행한다. “한 공간에서 12시간 있을 수 있다”, “약속이 깨지면 행복해진다”, “나간 김에 볼일 다 보고 들어온다” 등의 질문에 체크한 결과, 김민희와 MC 정형돈은 모두 해당하는 ‘심각 상태의 집순이’로 판명되고 MC 박나래는 “나는 돌아다니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회사에서 저를 집에 가둔다”라고 말하며 강제 집순이 생활을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딸 서지우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활동적인 엄마에게 어느 날부터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라 공감하며 김민희에게 언제부터 외출을 꺼리게 됐는지 질문한다. 이에 김민희는 “너무 좋아했던 언니가 있었는데 가까워질수록 본성을 드러내며 곤란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라며 관련 일화를 공개한다. 한 지인의 개업식 초대에 거절 의사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멋대로 ‘김민희가 온다’라고 말한 바람에 모두가 자신을 기다리게 만든 상황이 있었다고 토로한다. 이어 김민희는 “나를 비즈니스에 이용하려 했던 것을 깨달았고 그 이후 사람이 싫어지게 되었다”라고 고백한다.김민희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관계지향적인 사람들이 겪는 권태기를 ‘관태기’라고 설명한다. 이어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상처, 그로 인한 자책과 후회 때문에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일 수 있다고 김민희를 걱정한다. 그러자 김민희는 이혼 사실을 남자들에게 밝히면 갑자기 얼굴이 상기된 채 본인에게 접근해왔다고 밝히며 남자들에게서 ‘저도 각방 씁니다. 도장만 찍으면 됩니다’와 같은 말을 들어야 했고 그 이후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되었다고 동의한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김민희가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인성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고통이나 좌절에 대한 인내력이 굉장히 높아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참으려고 할 것”이라 분석한다. 오은영 박사의 분석을 듣자마자 김민희는 고개를 숙여 눈물을 쏟아내며 그간의 힘든 감정을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주 오랜 시간 우울감을 느꼈고 지금은 스스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민희가 정신적인 탈진 상태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또한, 오은영 박사는 김민희에게 “챙겨야 하는 중요한 사람을 놓친 경험이 있는지?” 질문한다. 이에 김민희는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故 허 참과의 일화를 회상한다. 김민희는 “선생님께서는 방송에 누가 될까 간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라며 철없이 투정만 부렸던 지난날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김민희는 “선생님께서는 늘 내게 ‘민희야 열심히 해. 내가 끝까지 받쳐줄게’라며 너무 많은 걸 가르쳐 주셨다”라며 그리움의 눈물을 흘린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마음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만 아무 일 없이 잘 돌아가는 세상에 허망함을 느끼기도 한다”라며 김민희의 깊은 내면에 공감한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5.2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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