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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엽기 간호사'', 환자 발톱 뽑다 적발
- [노컷뉴스 제공] 일본에서 노인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과장이 노인 환자들의 발톱을 뽑다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키타큐우슈우시에 있는 장기 요양형 의료기관인 키타규슈 병원에 근무하는 여성 간호과장(40)이 4명의 노인 입원 환자의 발톱을 뽑는 등 학대행위를 하다 적발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병원측이 25일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 대단히 유감이며, 환자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병원측은 해당 간호과장에게 근신처분을 내린데 이어, 26일 경찰에 상해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며 혐의가 입증되면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조사 결과, 지난 6월 8일부터 15일 사이에 요양 병동 6층에 입원중인 70대에서 90대의 노인환자 4명(남성1명, 여성3명)의 발톱이 빠져 있는 등 이상이 발견됐다는 것. 노인 환자 4명은 모두 인지증(認知症) 증상이 있어 와병중이며,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간호과장은 "무좀 때문에 치료를 했으며, 발톱이 자연스럽게 벗겨졌다"고 해명했지만, 병원측은 치료 때문에 발톱이 빠질리가 없다는 것. 병원이 관계자의 증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간호과장이 환자 4명의 발톱에 바셀린을 발라 연화시킨 후 핀셋으로 뽑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모두 의사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간호과장이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태"라고 밝히는 한편, (학대) 동기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간호과장의 행위를 다른 간호사가 의심스럽게 생각해 병원에 보고한 뒤 발톱 처치를 그만두도록 지시했지만, 이 후에도 계속 발톱이 빠지는 환자가 나와 정밀 조사한 결과 이러한 학대행위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 30분 서킷 트레이닝… 효과는 유산소운동의 3배
- ▲ 여성들의 체형에 맞춘 운동 기구[조선일보 제공] 서울 송파구의 여성전용 헬스클럽 ‘커브스 코리아’. 일반 헬스클럽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람을 압도하는 육중한 운동기구는 찾아볼 수 없고, 아이들 놀이기구라고 해도 어울릴만한 아기자기한 12개의 운동기구가 50평 규모의 바닥에 원을 그리며 빙 둘러 놓여 있다. 각 운동기구에서 한 명씩 다리운동, 어깨운동 등을 하던 회원들이 “체인지 스테이션 나우(change station now)”라는 코치의 소리에 맞춰 다음 단계로 일제히 이동했다. 근력운동을 했던 사람은 팔을 휘돌리면서 제자리 뛰기를 하고, 제자리 뛰기를 마친 사람은 운동기구에 앉아 몸을 재빠르게 움직인다. 12개의 운동기구는 복부, 팔, 엉덩이, 옆구리, 허벅지, 가슴, 등, 목, 어깨, 팔뚝 등 각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도록 만든 것이다. 조원경(34·주부)씨는 “하루 30분 가량 운동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서 좋다”고 말했다.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서킷 트레이닝(circuit training)’ 프로그램이 국내 헬스클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헬스클럽은 근력을 키우려는 남성 중심이어서 운동기구가 여성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퀸슬림 피트니스’ ‘커브스 코리아’ 등 여성 전용 서킷 트레이닝 헬스 클럽이 늘면서 여성들에게 맞춰 개발한 운동기구와 운동 프로그램들이 선보이고 있다. ▲ 12개의 운동기구가 원을 그리며 놓여있다. 각 운동기구 에서 30초간 근력운동을 하 는 여성들.퀸슬림 피트니스의 김정호 부장은 “기존 헬스클럽의 운동기구는 여성들에겐 너무 무거웠는데 서킷 트레이닝용 운동기구는 여성들의 체형에 맞춰 설계돼 운동이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서킷 트레이닝에 소요되는 시간은 헬스클럽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30~40분쯤. 커브스 코리아 프로그램의 경우 12개의 운동기구와 12번의 제자리 뛰기 마다 각각 30초씩 걸리며 두 세트를 돌고 5~6분간 스트레칭을 하는데 30분 걸린다. 서킷 트레이닝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커브스 코리아 장일봉 부장은 “30분 서킷 트레이닝은 세계 40여 개국에 1만여개 이상의 가맹클럽이 있으며 400만 이상의 여성회원이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근력운동을 하는 한 여성이 강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홍진표 헬스조선 PD jphong@chosun.com미국 베일러대학 스포츠영양학연구실 클라이더 교수는 평균 체중 73㎏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30분 서킷 트레이닝을 1주일에 3회씩 총 14주 동안 실시해 3.5~5.5㎏씩 체중감량 효과를 거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서킷 트레이닝을 한 사람은 걷기 등 유산소 운동만 한 사람보다 근육 증가율이 3배 이상 높은 반면, 체지방은 3배나 잘 빠진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효과가 나는 기본 원리는 심장박동수를 최대 심박수의 70~80%로 유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지방분해 효소를 활성화해 체지방을 감량해주기 때문. 오랜 시간에 걸쳐 힘든 근력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 피로도가 낮다. 근육 피로도가 낮아야 지방 분해 효소가 잘 분비된다고 한다. 경북과학대 사회체육학과 이상훈 교수는 “기존 헬스클럽은 유산소 운동인 러닝머신을 한 뒤 무산소 운동인 근력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서킷 트레이닝은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을 번갈아 하는 점이 특징이다. 30분 서킷 트레이닝의 운동효과는 유산소운동 1시간30분에 버금간다”고 말했다.
- 아동 성 학대 20% 급증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아동에 대한 성 학대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 내에서 발생되는 성 학대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06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3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학대 신고건수는 8903건으로 2005년 8000건에 비해 12.3% 증가했다.이 중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돼 정부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은 경우는 5202건으로 전년비 12.3% 늘었다. 아이를 돌보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는 `방임`이 2035건(39.1%)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학대 604건(11.6%), 신체학대 439건(8.4%), 성학대 249건(4.8%), 유기 76건(1.5%) 등이었다. 두가지 이상의 학대를 동시에 하는 중복학대도 1799건(34.6%)이나 됐다. 성 학대의 경우 ▲ 2002년 65건에서 ▲ 2003년 134건 ▲ 2004년 177건 ▲ 2005년 206건 ▲ 2006년 249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전년비 20.8%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아동 학대 사례 중 성 학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4.5%에서 2005년 4.4%, 지난해 4.8%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성학대 사례를 살펴보면 타인에 의한 경우가 43%, 아동의 부모 및 친인척이 차지하는 경우가 45.7%로, 가정 내에서 발생되는 성학대 사례가 절반 가량을 차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부모 및 친인척에 의해 성학대가 발생한 경우, 특성 상 학대사실 자체가 은폐돼 외부에 알려지게 될 확률이 낮고 반복적으로 재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성학대 피해아동을 원가정으로부터 격리보호조치 시키고 장기적인 심리치료도 병행돼야한다"며 "성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전용 거주형 치료시설이 마련돼야 하며 피해 가족들이 겪게 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임상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 학대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80.9%가 가정 내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학대 행위자인 경우는 83.2%로 가장 많았고 이중에서도 친아버지에 의한 학대가 52.7%였다. 또 학대행위자의 46.8%가 실업자, 단순노무직, 비정규직 등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