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675건

  • "황우석 줄기세포, 체세포 핵이식 아니라 처녀생식"
  • [조선일보 제공] 황우석 박사팀이 2004년 사이언스지에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이식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배아줄기세포는 실제로는 ‘처녀생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황 박사의 논문 조작 사건에 대해 2006년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내린 결과와 일치한다.처녀생식은 난자 스스로 분화해 배아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체세포의 핵을 난자에 이식해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황 박사의 연구결과는 잘못됐다는 것이다.미국 하버드의대 줄기세포연구소 데일리(George Q. Daley) 교수팀은 쥐에서 만든 처녀생식 줄기세포와 황우석 연구팀의 줄기세포(NT-1)가 유전적 특성이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를 2일 ‘셀 스템셀(Cell Stem Cell)’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셀 스템셀은 국제줄기세포학회가 올 6월 창간한 권위 있는 학술지이다.데일리 교수팀은 쥐에게서 처녀생식을 통해 만든 줄기세포의 특성이, 황 박사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줄기세포의 특성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황 박사의 연구가 체세포 핵이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처녀생식을 통한 결과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데일리 교수팀은 말했다.처녀생식 배아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여성 환자가 자신의 난자만으로도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장기 등을 만들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임정묵 교수는 “이번 연구로 서울대 조사위의 결과가 학문적으로도 틀리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日 ''엽기 간호사'', 환자 발톱 뽑다 적발
  • [노컷뉴스 제공] 일본에서 노인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과장이 노인 환자들의 발톱을 뽑다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키타큐우슈우시에 있는 장기 요양형 의료기관인 키타규슈 병원에 근무하는 여성 간호과장(40)이 4명의 노인 입원 환자의 발톱을 뽑는 등 학대행위를 하다 적발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병원측이 25일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 대단히 유감이며, 환자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병원측은 해당 간호과장에게 근신처분을 내린데 이어, 26일 경찰에 상해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며 혐의가 입증되면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조사 결과, 지난 6월 8일부터 15일 사이에 요양 병동 6층에 입원중인 70대에서 90대의 노인환자 4명(남성1명, 여성3명)의 발톱이 빠져 있는 등 이상이 발견됐다는 것. 노인 환자 4명은 모두 인지증(認知症) 증상이 있어 와병중이며,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간호과장은 "무좀 때문에 치료를 했으며, 발톱이 자연스럽게 벗겨졌다"고 해명했지만, 병원측은 치료 때문에 발톱이 빠질리가 없다는 것. 병원이 관계자의 증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간호과장이 환자 4명의 발톱에 바셀린을 발라 연화시킨 후 핀셋으로 뽑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모두 의사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간호과장이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태"라고 밝히는 한편, (학대) 동기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간호과장의 행위를 다른 간호사가 의심스럽게 생각해 병원에 보고한 뒤 발톱 처치를 그만두도록 지시했지만, 이 후에도 계속 발톱이 빠지는 환자가 나와 정밀 조사한 결과 이러한 학대행위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애정갖고 지켜봐주길", 윤현진 아나 ''동물학대'' 해명
  • "애정갖고 지켜봐주길", 윤현진 아나 ''동물학대'' 해명
  • ▲ SBS 'TV동물농장'[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의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윤현진 아나운서와 담당 PD가 시청자에게 해명했다. ‘TV 동물농장’이 특집으로 정신지체 3급인 아동이 강아지를 키우는 동물 매개 치료 과정을 소개했는데, 13일 방송에서 이 아동이 강아지를 때리는 장면 등이 방송돼 논란이 됐다.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 가족과 약 두 달간 함께 지낸 윤현진 아나운서는 프로그램 게시판에 “가족 분들이 최선을 다해 몽실이를 돌보고 있고 지웅이도 책임감을 느끼고 여동생 몽실이(강아지)를 챙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촬영 과정의 분위기를 전했다. 윤 아나운서는 “지금은 방송에서 지웅이와 몽실이가 친해지는 과정과 각종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수밖에 없지만 몽실이 덕분에 지웅이에겐 큰 변화와 희망이 생겼다. 끝까지 지웅이와 몽실이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동물 매개치료 코너 담당 PD도 15일 “몽실이는 지웅이에게 학대를 당하거나 버려진 것이 아니다”며 “지웅이의 폭력적인 모습 때문에 몽실이를 때릴 것이라는 것은 상당히 거리가 먼 추측이다. 몽실이의 성격과 성향은 지웅이와 매우 비슷했고 그러면서 약간의 갈등은 있었지만 그것에 대해 매개치료사나 취재진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치료가 되는 과정을 짧은 시간에 전달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며 “저의 미숙함으로 동물매개치료의 중요성이 그리고 반려동물의 참 의미가 희석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2007.05.16 I 유숙 기자
30분 서킷 트레이닝… 효과는 유산소운동의 3배
  • 30분 서킷 트레이닝… 효과는 유산소운동의 3배
  • ▲ 여성들의 체형에 맞춘 운동 기구[조선일보 제공] 서울 송파구의 여성전용 헬스클럽 ‘커브스 코리아’. 일반 헬스클럽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람을 압도하는 육중한 운동기구는 찾아볼 수 없고, 아이들 놀이기구라고 해도 어울릴만한 아기자기한 12개의 운동기구가 50평 규모의 바닥에 원을 그리며 빙 둘러 놓여 있다. 각 운동기구에서 한 명씩 다리운동, 어깨운동 등을 하던 회원들이 “체인지 스테이션 나우(change station now)”라는 코치의 소리에 맞춰 다음 단계로 일제히 이동했다. 근력운동을 했던 사람은 팔을 휘돌리면서 제자리 뛰기를 하고, 제자리 뛰기를 마친 사람은 운동기구에 앉아 몸을 재빠르게 움직인다. 12개의 운동기구는 복부, 팔, 엉덩이, 옆구리, 허벅지, 가슴, 등, 목, 어깨, 팔뚝 등 각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도록 만든 것이다. 조원경(34·주부)씨는 “하루 30분 가량 운동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서 좋다”고 말했다.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서킷 트레이닝(circuit training)’ 프로그램이 국내 헬스클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헬스클럽은 근력을 키우려는 남성 중심이어서 운동기구가 여성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퀸슬림 피트니스’ ‘커브스 코리아’ 등 여성 전용 서킷 트레이닝 헬스 클럽이 늘면서 여성들에게 맞춰 개발한 운동기구와 운동 프로그램들이 선보이고 있다. ▲ 12개의 운동기구가 원을 그리며 놓여있다. 각 운동기구 에서 30초간 근력운동을 하 는 여성들.퀸슬림 피트니스의 김정호 부장은 “기존 헬스클럽의 운동기구는 여성들에겐 너무 무거웠는데 서킷 트레이닝용 운동기구는 여성들의 체형에 맞춰 설계돼 운동이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서킷 트레이닝에 소요되는 시간은 헬스클럽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30~40분쯤. 커브스 코리아 프로그램의 경우 12개의 운동기구와 12번의 제자리 뛰기 마다 각각 30초씩 걸리며 두 세트를 돌고 5~6분간 스트레칭을 하는데 30분 걸린다. 서킷 트레이닝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커브스 코리아 장일봉 부장은 “30분 서킷 트레이닝은 세계 40여 개국에 1만여개 이상의 가맹클럽이 있으며 400만 이상의 여성회원이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근력운동을 하는 한 여성이 강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홍진표 헬스조선 PD jphong@chosun.com미국 베일러대학 스포츠영양학연구실 클라이더 교수는 평균 체중 73㎏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30분 서킷 트레이닝을 1주일에 3회씩 총 14주 동안 실시해 3.5~5.5㎏씩 체중감량 효과를 거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서킷 트레이닝을 한 사람은 걷기 등 유산소 운동만 한 사람보다 근육 증가율이 3배 이상 높은 반면, 체지방은 3배나 잘 빠진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효과가 나는 기본 원리는 심장박동수를 최대 심박수의 70~80%로 유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지방분해 효소를 활성화해 체지방을 감량해주기 때문. 오랜 시간에 걸쳐 힘든 근력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 피로도가 낮다. 근육 피로도가 낮아야 지방 분해 효소가 잘 분비된다고 한다. 경북과학대 사회체육학과 이상훈 교수는 “기존 헬스클럽은 유산소 운동인 러닝머신을 한 뒤 무산소 운동인 근력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서킷 트레이닝은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을 번갈아 하는 점이 특징이다. 30분 서킷 트레이닝의 운동효과는 유산소운동 1시간30분에 버금간다”고 말했다.
  • 아동 성 학대 20% 급증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아동에 대한 성 학대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 내에서 발생되는 성 학대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06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3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학대 신고건수는 8903건으로 2005년 8000건에 비해 12.3% 증가했다.이 중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돼 정부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은 경우는 5202건으로 전년비 12.3% 늘었다. 아이를 돌보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는 `방임`이 2035건(39.1%)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학대 604건(11.6%), 신체학대 439건(8.4%), 성학대 249건(4.8%), 유기 76건(1.5%) 등이었다. 두가지 이상의 학대를 동시에 하는 중복학대도 1799건(34.6%)이나 됐다. 성 학대의 경우 ▲ 2002년 65건에서 ▲ 2003년 134건 ▲ 2004년 177건 ▲ 2005년 206건 ▲ 2006년 249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전년비 20.8%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아동 학대 사례 중 성 학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4.5%에서 2005년 4.4%, 지난해 4.8%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성학대 사례를 살펴보면 타인에 의한 경우가 43%, 아동의 부모 및 친인척이 차지하는 경우가 45.7%로, 가정 내에서 발생되는 성학대 사례가 절반 가량을 차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부모 및 친인척에 의해 성학대가 발생한 경우, 특성 상 학대사실 자체가 은폐돼 외부에 알려지게 될 확률이 낮고 반복적으로 재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성학대 피해아동을 원가정으로부터 격리보호조치 시키고 장기적인 심리치료도 병행돼야한다"며 "성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전용 거주형 치료시설이 마련돼야 하며 피해 가족들이 겪게 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임상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 학대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80.9%가 가정 내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학대 행위자인 경우는 83.2%로 가장 많았고 이중에서도 친아버지에 의한 학대가 52.7%였다. 또 학대행위자의 46.8%가 실업자, 단순노무직, 비정규직 등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2007.04.29 I 하수정 기자
  • 워싱턴은 오늘 아베 日총리 규탄하는 날
  • [노컷뉴스 제공]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일제 위안부 관련 억지 주장을 반박하는 신문 광고가 등장하고 규탄 집회가 워싱턴에서 열렸다.워싱턴 포스트지는 26일(현지시각)자 6면에 일본군 위안부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흑백 사진 5장과 함께 '위안부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워싱턴의 위안부대책위원회와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 등이 돈을 모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일본을 규탄하는 전면 광고를 실었다.광고는 일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20여만 명의 어린 소녀들을 강제로 일본군의 전방부대 위안소로 끌고 가 강간과 학대, 고문, 살인까지 저질렀으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일부 소녀 위안부들은 하루에 일본군 50명으로부터 강간과 성적 학대라는 극악무도한 고통을 겪었다고 광고는 밝혔다.광고는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가 직접 관련됐다는 과거(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의 입장에서 후퇴했다고 국제사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광고는 왼쪽에 워싱턴포스트지와 월스트리트저널의 사설과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부시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 일본 아사히 신문의 관련 보도를 전하고 있다.이 광고는 워싱턴과 뉴욕 등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게재됐다.이와 함께 이날 백악관 앞 라파엣 광장에서는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범 동포위원회와 국제사면위 미국 본부 등이 주최하는 이날 집회에서는 위안부에 대한 책임과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고 미 의회로 하여금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촉구했다.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집회에서 "일본군에 의해 17살에 끌려간 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초와 성노예 생활을 했다"면서 "내 눈을 감기 전에 일본 총리가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집회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백악관 주변을 돌며 일본의 위안부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는 침묵행진을 벌였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 참석차 26일 워싱턴을 방문해 이날 저녁 부시 대통령과 만찬에 이은 27일에는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한다.
조승희 권총사진..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한 장면
  • 조승희 권총사진..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한 장면
  • 조씨가 NBC방송국에 보낸 사진[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버지니아 공대(버지니아 테크) 총격 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조승희씨가 범행 도중 NBC방송에 보낸 사진과 글 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당초 여자친구의 변심이 범행 동기로 알려졌지만 정작 조씨의 애인은 희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범행동기에 대한 억측은 더욱 무성해져왔다.이런 가운데 조씨가 NBC에 보낸 소포중 양손에 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이 마틴 스콜세이지의 영화 `택시 드라이버`(1976년작)에 나오는 장면과 흡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행동기와 무언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화 `택시드라이버`의 한 장면 카메라 렌즈를 향해 두 정의 권총을 겨누고 있는 조씨의 모습은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 트레비스 버클(로버트 드니로)의 그것과 닮았다. `택시 드라이버`는 월남전 참전 후유증에 시달리던 택시 운전사 트래비스 버클이 포주에게 학대당하는 소녀 아이리스(조디 포스터)를 구해야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포주들을 모두 살해한다는 내용. 조씨가 평소 술에 취해 상상의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해왔다는 점도 영화 대목을 떠올리게 한다. 자신의 `아이리스`를 부조리한 사회로부터 구해야 한다는 몽상에 빠져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것. 영화 속에서 트래비스 버클은 총을 겨누며 `Are you talking to me?(내게 지껄이는 거냐?)`고 얘기한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조승희씨는 두번째 범행을 위해 강의실에 들어서 "잘 있었냐(Hi, how are you)"라는 인사를 한 뒤 곧바로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2007.04.19 I 정영효 기자
  • CJ푸드빌, 토종 입맛으로 캠퍼스 `유혹`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토종 패밀리레스토랑 `빕스`(VIPS)로 잘 알려진 CJ푸드빌이 이번에는 대학가(街) 입맛 잡기에 나섰다. CJ(001040) 계열 외식업체인 CJ푸드빌은 13일 "최근 서울대학교에 입점한 투썸플레이스와 카페소반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당초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목표 매출을 50% 이상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 자체기술로 개발한 케익·커피 전문점. 미국의 스타벅스와 같은 해외 브랜드가 날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역으로 해외진출을 겨냥해 만든 토종 브랜드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 2003년 고려대 중앙광장에 들어서면서 `미국식 자본주의의 민족 고대 입성`이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서울대 자연과학대에 입점한 카페소반은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컨셉을 강조한 비빔밥 전문점. 대학생들의 한식 선호경향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CJ푸드빌은 이번 서울대 입성을 시작으로 캠퍼스 외식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특히 카페소반은 이미 이화여대를 비롯한 다른 대학측으로부터도 입점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호 CJ푸드빌 대표는 "미래 고객이자 해외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대학생들에게 우리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회사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우수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7.04.13 I 이태호 기자
  • 인공인삼 '선삼', 무역협회 산학협동상 수상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백삼과 홍삼보다 약효가 강화된 가공인산 '선삼'이 산학협동재단이 주는 산학협동상 대상을 받았다.산학협동재단(이사장 이희범)은 올해 산학협동상 대상으로 서울대 박정일 교수(약학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수상은 남서울대 김점구 교수(컴퓨터학과)와 한국산업기술대 강대진 교수(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게 돌아갔다.대상에는 상금 3000만원, 우수상에는 1000만원이 주어진다.서울대 박정일 교수는 진생사이언스(대표 김복득)와 함께 기존의 백삼, 홍삼보다 약효가 강화된 새로운 가공인삼인 ‘선삼’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선삼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 등에 특허를 획득, 앞으로 고유 브랜드로 수출이 기대되는 제품.우수상을 차지한 남서울대 김점구 교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킨스(대표 기명종)와 협력, 인터넷상에 구축되어 있는 전세계 전자도서관의 학술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KDB 링크시스템’을 개발했다.강대진 교수는 자동차부품업체인 제일기연(대표 김한성)과 공동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때 각종 유류를 용이하게 주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입장치의 진공도테스트 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산학협동재단은 지난 1974년 무역협회가 100% 출연하여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2007.04.11 I 이진우 기자
  • "일본, 위안부 사과해야"..세계가 한목소리
  • [조선일보 제공] 일본군 ‘위안부’(성노예)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제 동원 부인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미국에 이어 독일과 캐나다 등에서도 터져나오는 등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 여론이 세계 각지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캐나다 의회에선 ‘위안부’ 만행에 대한 사과는 물론 배상까지 요구하는 강력한 내용의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다. 신민당 소속 웨인 마스턴(Marston)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27일 캐나다 하원 외교·국제개발위원회 산하 인권 소위 표결에서 찬성 4, 반대 3표로 가결돼 상임위에 회부됐다. 결의안을 발의한 마스턴 의원은 “2차 대전 당시 성노예로 학대당한 수만 명의 여성들에게 아베 총리가 사죄하고 배상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28일 아베 총리가 내정(內政)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일본 제국 군대가 아시아에서 성노예들을 착취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부인했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역사적 태만’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아베 총리가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과거 성노예였던 할머니들에게는 상처를 주지만 일본 국민의 절반에게는 민족주의적인 발언이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비열한 계산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뉴스위크 아시아판 최신호에 일본의 극우파인 가세 히데아키(加瀨英明)가 “1944년 미 육군 기록에 따르면 위안부는 ‘창녀’로 명시돼 있다”고 왜곡한 내용의 칼럼이 게재된 것과 관련, 뉴스위크에는 “편집자 해고” “구독 중단 불매 운동” 등의 독자 항의 메일과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1945년 5월 미전략사무국(OSS)의 보고서에서도 당시 쿤밍에서 일본 부대를 탈출, 중국군에 투항한 한국 여성 25명 전원이 “명백히 강요와 사기에 의해(apparently under compulsion and misrepresentation)” 성노예가 됐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가세는 보고서의 전체적인 내용을 도외시한 채 마치 한국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위안부로 나선 것처럼 왜곡했다. <!-- 기사내용+기사이미지 -->
  • `한국인이 日人 성폭행`..왜곡소설 美교재 파문
  • [한국일보 제공]&nbsp;미국 중학교의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일제 패망 직후 한국인들이 일본인을 성폭행하고 학대한 내용을 담은 소설 <대나무 숲 저 멀리(So Far From The Bamboo Grove)>의 교재 사용에 반발, 수업을 거부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nbsp;이 같은 사실이 17일 국내에도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2005년 5월 이 책을 <요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번역ㆍ소개한 출판사(문학동네)를 비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이 책은 일본계 미국인 요코 가와시마 윗킨스(74)가 쓴 자전적 소설로, 주인공 모녀가 일본으로 피신하는 과정에서 한국 남성에게 성폭행 위협을 당하는 장면 등 한국인들의 무차별적인 테러와 폭력 등을 묘사하고 있다. &nbsp;이 때문에 미국의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미국 사회와 미국인들에게 한국인과 한국 역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초래할 수 있다”며 수업거부와 교재사용 금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뉴욕주의 사립학교 라이 컨트리 스쿨에서는 한인 2세 여학생이 이 소설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수업 거부운동을 벌였고, 최근에는 한인 등 13명의 도버 셔본 지역 학부모들이 지역 교육위원회에 교재 사용 금지를 건의했다. &nbsp;또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도 교재사용 금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문학동네’는 이날 “어떻게 그런 소설을 내놓을 수 있느냐”고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 소설은 중국에서는 반일감정 때문에, 일본에서는 주인공 어머니가 일본의 전쟁 도발을 비난하는 내용 때문에 출간이 거부됐다.&nbsp;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은 “<요코 이야기>는 역사책도, 다큐멘터리도 아닌 소설”이라며 “한국 독자들이 일제 강점기 역사를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전쟁 상황에서의 개연성 있는 일로 인식하며 거부감 없이 읽을 걸로 봤다”고 출간 동기를 설명했다. 염 국장은 “출간 당시 언론의 리뷰 기사도 그렇고, 출간 후에도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독자 서평만 봤을 뿐 비판적 견해는 접한 적이 없어 지금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nbsp;이 책의 편집자 중 한 명인 박여영(현재 퇴사)씨는 “원고를 읽어 본 후 여러 사람이 고민했지만, 작품 주제가 한국이든 일본이든 전쟁의 피해자는 늘 여성과 어린이 등 힘 없는 사람들이라는 내용이어서 출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nbsp;박씨는 “미국에서 이 책이 한국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교포들의 우려는 충분히 납득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상황이 다르지만, 작품의 주제가 힘 없는 자들이 어떻게 전쟁의 고통을 이겨내며 살아갔는가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서울 연희동 서울외국인학교가 이 책을 7학년 과정 사회문화 과목 교재로 사용 중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초판 3,000부 정도가 판매됐다.&nbsp;●<요코 이야기> (원제 <대나무숲 저 멀리(So Far From The Bamboo Grove)>)&nbsp;일본계 미국인 요코 가와시마 윗킨스(74)가 1986년 미국에서 출간한 자전적 소설. 저자는 일본 고위 관리인 아버지를 따라 함경북도 나남(청진)에서 생활하다 일제 패망 직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 책은 요코 가족이 일본인에 대한 폭력과 그로 인한 부상의 고통 등을 겪으며 일본에 도착했지만 일본인들로부터 멸시와 냉대를 받고 굶주림을 겪는 등 처참한 상황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미국의 상당수 중학교가 교재로 채택했다. &nbsp;&nbsp;
"에너지 과소비..2050년엔 지구 하나 더 있어야"
  • "에너지 과소비..2050년엔 지구 하나 더 있어야"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인간이 에너지&nbsp;현재 소비 욕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구가 하나쯤 더 있어야 할 판이다. BBC 방송은&nbsp;지구가 60억 인류가&nbsp;현재 수준의&nbsp;에너지 소비 규모를 유지한다면&nbsp;2050년 쯤에는 현재 지구로는 감당하지 못한다고&nbsp;24일(현지시간) 전했다.한 인간이 현재 소비하는 에너지를&nbsp;생산하는 데 필요한 면적을&nbsp;뜻하는 `생태발자국&nbsp;지수`를 이용해 산출한&nbsp;결과,&nbsp;인구 100억명에 이르는 2050년에는&nbsp;지구 한개 정도의 에너지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nbsp;나타났다.◇지구를&nbsp;쥐어짜고 있는&nbsp;인류&nbsp;환경 전문가들은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생태발자국 지수는 1.8글로벌 헥타르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한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1.8헥타르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그러나 현재 인류는 한 사람 당 2.2헥타르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이 결과 2003년 현재 현재 인류는 지구 1.2개가 생산하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빨간 그래프).&nbsp;더 암울한 사실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지구 2개가&nbsp;생산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는 점이다.그 대가로 지구의 생태는 악화되고 있다.1970년의 지구생태를 1로 삼아 산출한 지구생태지수(파란 그래프)를 &nbsp;보면, 2003년 현재 지구자연 환경은 0.7로 추락했다. 30% 정도가 악화된 셈이다.◇선진국이 자원 과소비 주범&nbsp;생태발자국 지수의 세계 평균치가 2.2이지만, 나라별로 따지면 누가 지구를 학대하고 있는지 잘 드러난다.세계 최고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의 생태발자국 지수는 무려 9.5글로벌 헥타르 이상이다. 미국인 한명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9.5헥타르가&nbsp;필요하다는 뜻이다.아프카니스탄과 아프리카 시에라이온&nbsp;주민 1명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는 1헥타르도 필요하지&nbsp;않다.&nbsp; 맹렬하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중국 주민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는 1.8헥타르보다&nbsp;좁은 땅이 필요하다. 하지만,&nbsp;경제성장과&nbsp;함께 에너지&nbsp;소비수준이&nbsp;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06.10.27 I 정원석 기자
  • 날인없는 기부 유언장은 유언 효력 없어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120억원이 넘는 유산을 두고 유족과 연세대가 벌여 온 `날인없는 유언장` 소송에서 연세대 패소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13일 고(故) 김운초씨의 동생인 김모씨 등 유족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낸 예금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독립당사자로 참가한 연세대측의 상고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원 공탁금 및 예금 123억여원을 출금할 청구권은 연세대가 아닌 김씨 유족에게 있다는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유언의 방식을 엄격하게 규정한 것은 유언자의 진의를 명확히 하고 이로 인한 법적분쟁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또 "법에 규정된 요건과 방식에 어긋난 유언은 설령 유언자의 진정한 의사에 합치하더라도 무효라고 봐야 한다"며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의 경우 유언자의 날인이 없는 유언장은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으로서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씨 유족은 서울 화곡동에 그리스도 신학대를 설립하는 등 사회복지에 힘써왔던 고 김운초씨가 우리은행 모 지점에 본인의 날인없이 `전재산을 연세대에 기부한다`는 자필유언장과 재산을 맡긴 것을 알고 이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은행측이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2006.09.13 I 조용철 기자
납치범 자살 슬퍼하는 나타샤..`스톡홀름 증후군`
  • 납치범 자살 슬퍼하는 나타샤..`스톡홀름 증후군`
  • [조선일보 제공] 10세 때인 1998년, 등굣길에 납치됐다가 8년 만인 지난 주말 납치범으로부터 탈출한 오스트리아의 나타샤 캄푸시<사진>양이 납치범이 숨졌다는 말을 듣고는 슬퍼했다고 더타임스 온라인판이 29일 보도했다. BBC방송은 이를 인질이 자신을 납치한 납치범의 생각과 행동에 공감하는 이른바 ‘스톡홀름 증후군’에 따른 행동으로 풀이했다. 나타샤는 실제로 납치범 볼프강 프리클로필(44·통신기술자)이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했다는 소식에 자기가 볼프강의 집을 탈출한 탓이라고 스스로를 책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언론에 보낸 공개편지에서 나타샤는 “(납치로 인해) 내가 어린 시절을 잃어버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내 인생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특히 편지에는 납치범을 옹호하는 듯한 표현이 눈에 띈다. 그녀는 아침 식사와 집안일을 납치범과 함께 했고, 자신의 방에는 필요한 물품들이 다 갖춰져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가 자신을 때리고 발로 차기도 했으나 잘 대해주는 때도 있었다고 했다. 나타샤는 자신의 삶이 다른 10대들과는 다르지만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고, 나쁜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은 일은 피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도 했다. 다만 그녀는 납치범을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가 그렇게 불러 주기를 원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나타샤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지난 생활을 자세히 말하고 싶어하지 않아 범행 동기와 학대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타샤는 “내가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 "어린이집 원장, 장애아 키우며 전기줄·쇠파이프로 폭행"
  • [노컷뉴스 제공] 무연고 장애아동을 양육하면서 엽기적인 방법으로 폭행을 일삼고 온갖 허드렛일을 시켜온 어린이집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2일 무연고 장애아동 5명을 허위로 출생신고해 키우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경기도 구리시 모 어린이집 원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교사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A씨가 지난 2004년 아동들이 고철 수집하기와 기저귀 빨기,분리수거하기 등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기줄과 흉기,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하고 바늘과 가위로 온몸을 찌르는 등 지난 97년부터 키우기 시작한 무연고 장애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또 6살 아동에게 '교육반장'이라는 직책을 준 뒤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른 어린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특히 "A씨는 지난 2002년 '옷 정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모(12)군 형제의 입에 망치를 집어넣고 피가 흐르자 양말을 입에 밀어넣는 등의 엽기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또 "A씨는 지난 97년 5월경부터 아동들에게 시장에서 채소쓰레기를 주워오게 한 뒤 벌레가 나오는 음식을 먹는가 하면 기저귀 빨기나 청소 등 어린이집의 온갖 허드렛일을 시키는 등 상식밖의 학대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밝혔다.A씨는 경찰에서 "화가 나면 참을 수가 없어 나도 모르게 이런 행동을 하게 됐다"며 혐의사실을 상당부분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피해 아동들의 부모나 친척을 확인해 돌려보내거나 다른 어린이집으로 생활장소를 옮기게 했다.이들 아동 가운데 최모양과 김모군은 정신과 치료에서 심각한 우울증세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A씨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정식 인가를 받고 20여명의 어린이들을 돌봐온 것으로 확인됐다.
  • "부인에게 걸레질 강요하면 유죄"
  • [노컷뉴스 제공] 이탈리아 대법원이 부인에게 무릎을 꿇린 채 바닥걸레질을 시키는 것은 ‘학대행위’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대법은 18일 남편이 걸레질을 시킨 것에 대해 ‘수년간 학대와 위협’을 당했다는 부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문제의 남편에 유죄판결을 내리고 부인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법원의 입장은 “부인이 집안일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억지로 바닥에 무릎을 꿇게 하고 걸레질을 시키는 등의 부담과 모욕을 줬다”는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이같은 처벌이 심한 처사라는 반응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더구나 ‘걸레질 유죄판결’이 있기 불과 하루 전에는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욕인 ‘faggot’이 처벌대상이 될 만큼 모욕적인 언사라고 판결을 내려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두 건의 납득하기 힘든 판결에는 나름대로 배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연인 즉슨, 이탈리아 대법원은 그동안 외국인을 ‘더러운 흑인’이라 칭하는 것이 항상 인종차별적 발언이 될 수는 없으며 십대소녀의 성추행은 죄의 경중을 피해자의 처녀성 여부로 결정해야 한다는 등의 논란거리를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판사들이 극단의 보수성향을 지닌 마초맨이라는 오명을 씻고자 여성의 입장을 존중해 판결을 내린 것이라는 설도 있다. 한편 이 법원은 수년 전 회사내의 고립된 장소에서 충동적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치는 것은 성추행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평결을 내려 페미니스트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