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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루머 휩싸였던 탑, '쾌남아' 선언 (인터뷰②)
  • 자살루머 휩싸였던 탑, '쾌남아' 선언 (인터뷰②)
  • ▲ 빅뱅 멤버 탑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앞으로 밝은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자살기도’ 등 갖가지 소문에 휘말렸던 빅뱅 멤버 탑이 쾌남아를 선언했다. 탑은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자살루머)을 겪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동 때문에 첫 방송 때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었다”면서 “앞으로도 방송에서 밝은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빅뱅의 2집 컴백을 불과 3일 앞둔 지난 5일 탑은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갑작스런 입원에 자살기도 설까지 나돌았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팬이나 대중의 입장에서는 방송이나 미디어가 전달하는 내용들로 좋아하는 연예인의 캐릭터를 판가름하게 마련이다. 탑은 "이번 해프닝도 그런 이유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탑의 실제 모습은 '해피보이'에 가깝다. 빅뱅 활동 초창기에는 팀 내 분위기 메이커로 방송에서 다양한 예능 끼를 펼쳐 보이곤 했다. 하지만 이후 빅뱅이 ‘거짓말’ ‘하루하루’ 등 슬픈 곡으로 활동하면서부터 탑은 진중한 모습을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실제 이런 모습들을 보고 주변에서는 “탑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노래하는 ‘붉은 노을’로 돌아온 탑은 다시 예전의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활동할 생각이다. ▶ 관련기사 ◀☞'빅뱅' 승리와 대성이 어색한 이유는?(인터뷰 ③)☞빅뱅, 내년 초 미국행 전격 결정 (인터뷰④)☞'빅뱅' 대성,"'패떴' 패밀리 정말 고마워요"(인터뷰 ⑤)☞빅뱅 5人 5色 인터뷰...'여친, 집, 파티, 멤버, 교회'(인터뷰①)☞빅뱅, MKMF '올해의 가수상' 포함 4관왕..."가수다운 가수 되겠다"
2008.11.17 I 박미애 기자
빅뱅 5人 5色 인터뷰...'여친, 집, 파티, 멤버, 교회'(인터뷰①)
  • 빅뱅 5人 5色 인터뷰...'여친, 집, 파티, 멤버, 교회'(인터뷰①)
  • ▲ 그룹 빅뱅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오랜만에 만난 빅뱅 멤버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부터 들었다. 특유의 웃음을 지어보이며 “오늘은 인터뷰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밥 먹자”는 그들의 말속에는 스타를 떠나 진솔함과 함께 아직 앳된 모습이 엿보였다. ◇정규 2집 발표...‘붉은 노을’, 리메이크 아닌 샘플링 사춘기를 지난 겉모습과 달리 가요계에서 빅뱅은 이미 성장한 어른이다. 앨범마다 히트를 기록하고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다. 빅뱅의 이런 모습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다. 지난 8월 미니 3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하루하루’로 활동해온 빅뱅은 후속곡 활동 대신 정규 2집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속곡에 연연해하기 보다는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서다. 새 앨범 타이틀곡은 지난 1988년 이문세가 발표한 ‘붉은 노을’. 빅뱅은 이 곡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붉은 노을’은 워낙 유명해 리메이크 하면서 조심스러웠어요.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노래라 정말 해보고 싶었죠. 최선을 다해 하기는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지-드래곤) 본인들은 겸손해하지만 곡에 대한 해석이 웬만한 기성가수 못지 않다. 원곡이 있어 리메이크이지만 곡을 듣다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후렴만 가져왔을 뿐 나머지는 가사도 멜로디도 색다른 곡이다. 원곡을 부른 이문세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곡이 너무 좋아서 그만한 타이틀곡이 나오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죠. 다행히 이문세 아저씨가 좋다고 해주셔서 안심이에요.”(지-드래곤) 이문세의 극찬을 받은 빅뱅의 ‘붉은 노을’은 일단 순항중이다. 타이틀곡 ‘붉은 노을’은 각종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뿐이 아니다. 같은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원더풀’ ‘반짝반짝’ ‘멍청한 사랑’ 같은 노래들도 톱10에 들 정도로 인기다. 한 가수의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곡이 한꺼번에 톱10에 오른 것은 극히 드문 일로 빅뱅의 대중적 인기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팬들은 ‘원더풀’에 대한 애정이 큰 것 같아요. 가사가 팬들에게 전하는 말처럼 들리나 봐요. 사실은 ‘리멤버’란 곡이 팬들을 위해서 만든 건데, 팬들이 말하길 ‘리멤버’를 듣고 있으면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라 손, 발이 오그라들 만큼 민망하대요.”(탑) ◇빅뱅, 초등학생한테도 인기...승리 덕분? 빅뱅의 인기의 원동력은 친근함이다. 이들은 인터뷰 도중 수차례 사인 및 사진 요청을 받았지만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았다. 오히려 한 멤버와 얘기를 나누고 있으면 다른 멤버들은 "인터뷰 중이라 죄송하다"며 거듭 양해를 구할 정도로 예의 바른 청년들이었다. 누나 형 친구 팬들도 많지만 빅뱅의 열성 팬중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초등학생 중학생 팬들이다. 좌충우돌하는 승리 덕분이다. “다 승리 덕이죠. 주변에서 그러는데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승리가 꽉 잡고 있대요. 솔직히 얼굴만 봐도 웃기잖아요”(태양)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변화도 돋보인다. 먼저 막내 승리가 혼자 부른 솔로곡이 담겼다. 승리는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작곡도 만들었지만 막판에 탈락했다. “제 자작곡은 아니지만 ‘스트롱 베이비’는 저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 애착이 많이 가요. 기회가 되면 안무를 멋지게 짜서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어요.”(승리) ▲ 그룹 빅뱅◇빅뱅, “크리스마스 계획?...이렇게 보내고 싶다” 빅뱅은 새 앨범 발표와 함께 더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 달 가량 남았지만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마도 연습을 하고 있겠죠”라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 그렇다고 소망이 없는 건 아니다. 승리는 “여자친구를 만들어서 같이 보내고 싶다”고 태양은 “집에도 가고 싶고 교회에도 가고 싶다”고 말한다. 지-드래곤은 “파티 같은 걸 하면서 신나게 놀고 싶다”고 하는 반면 말이 별로 없는 탑은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성은?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싶단다. 빅뱅은 15일 2008 MKMF((Mnet KM Music Festival)에서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가수다운 가수가 되겠다”는 수상소감처럼, 지금보다 더 멋진 뮤지션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 관련기사 ◀☞자살루머 휩싸였던 탑, '쾌남아' 선언 (인터뷰②)☞'빅뱅' 승리와 대성이 어색한 이유는?(인터뷰 ③)☞빅뱅, 내년 초 미국행 전격 결정 (인터뷰④)☞'빅뱅' 대성,"'패떴' 패밀리 정말 고마워요"(인터뷰 ⑤)☞빅뱅, MKMF '올해의 가수상' 포함 4관왕..."가수다운 가수 되겠다"
2008.11.17 I 박미애 기자
'리메이크 대세'...전문가 현상진단 및 해법제시
  • [문화진단③]'리메이크 대세'...전문가 현상진단 및 해법제시
  • ▲ 빅뱅의 '붉은 노을'[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대중문화 전반에 불고 있는 리메이크 바람에 대해 연예계 관계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리메이크가 유행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대개 원작을 재구성한 것들이 많다.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창작물이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소재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복고가 유행하고 있는 사회 현상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복고 열풍은 패션이나 음악에 큰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한 매니지먼트 대표는 “올해 대중문화의 키워드는 ‘복고’였다”며 “리메이크곡이 많이 등장하고 과거에 유행하던 디스코나 프린트가 돋보이는 패션이 유행한 것도 복고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별없이 리메이크 열풍에 동참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리메이크 열풍이 순수창작의 탄생을 방해하고 대중문화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를 위해 리메이크도 독자적인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고 연예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창작물을 많이 발표하는 것이겠지만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원작을 단순히 재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작자의 해석이나 그 시대의 감성 혹은 사고 등을 작품 속에 녹일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이문세의 ‘붉은 노을’로 정규 2집을 발표한 빅뱅의 경우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빅뱅은 이문세가 1988년 발표한 ‘붉은 노을’을 리메이크하면서 후렴구만을 살리는 참신한 시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 후렴구만 같은 뿐 나머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다른 곡을 만들어낸 것이다. 지난해 천재 의사의 야망을 그린 드라마 ‘하얀거탑’과 도박사의 세계를 그린 영화 ‘타짜’ 역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며 원작 못지않은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원작의 아류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원작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의 의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작업이 돼야하는데 많은 리메이크 작품이 한 작품을 재생산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안타깝다”고 현상황을 진단했다.▶ 관련기사 ◀☞[문화진단②]'원 소스 멀티 유즈'의 득과 실☞[문화진단①]대중문화 콘텐츠 '재활용' 일색...창작은 죽었다☞[이유있다]드라마-영화 리메이크 붐, '일본 원작' 많은 이유☞미국도 리메이크 열풍, 추억의 외화 다시 본다☞국내 리메이크 드라마, '청춘의덫'부터 '종합병원'까지
2008.11.14 I 박미애 기자
대중문화 콘텐츠 '재활용' 일색...창작은 죽었다
  • [문화진단①]대중문화 콘텐츠 '재활용' 일색...창작은 죽었다
  • ▲ 시계 방향으로 '종합병원2', '바람의 화원', '미인도', '앤티크'[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몇 해 전부터 불기 시작한 리메이크 바람은 이제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트렌드’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동시에 순수창작물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형국이 됐다.  리메이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순수창작이 소외받고 있는 지금의 현상은 분명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요계에는 빅뱅의 ‘붉은 노을’, 동방신기의 ‘잊혀진 계절’,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좋은 날’, 테이의 ‘달팽이’ 등 많은 리메이크 곡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안방극장에서도 SBS '바람의 화원', KBS2TV '바람의 나라' 등 소설 및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토벤 바이러스' 후속으로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종합병원2'와 기획 단계에 있는 '사랑이 꽃피는 나무2' 등 20년 전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들의 속편도 속속 제작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영화나 뮤지컬 쪽도 마찬가지다. 영화 ‘미인도’ ‘서양골동양과자점’ ‘아내가 결혼했다’ 등도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대거 극장에 걸렸으며,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라디오스타’ ‘싱글즈’ 등도 흥행영화를 뮤지컬 무대로 옮긴 ‘무비컬’이다. 가요,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막론하고 리메이크 작품들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리메이크 열풍은 경제 위기라는 시장 요소와 관계가 깊다. 최근의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인해 위험부담이 적은 리메이크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리메이크 곡은 창작곡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 몸값 비싼 작곡가나 작사가에게 곡을 의뢰하면 수백만 원씩 지불해야 하는데 그렇게 지불하고 곡을 받아도 대박이 터지리란 보장이 없다. 리메이크 곡은 비용 절감은 물론 실패 확률을 줄인다는 점에서도 선호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적으로 리메이크 작품들은 홍보에 있어서도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창작물의 경우 그 작품을 이해시키거나 알리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 리메이크는 성공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보다 손쉽게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제작자들 사이 이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금의 리메이크 열풍을 경제적인 가치가 아닌, 창작의 빈곤이라는 측에서 바라본다면 문제는 또 다르다. 실제 연예계 안팎에서는 최근의 현상을 '아이디어 고갈'로 규정 짓고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수년간 아이디어의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할리우드는 시리즈물이나 리메이크 영화만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리메이크가 강세인 한국의 현 상황 역시 순수창작의 부재 즉, 창작력의 빈곤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순수창작의 부재는 결과적으로 대중문화의 빈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문화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대표는 “반찬 같은 역할을 해야 할 리메이크가 어느 순간 밥이 돼버렸다"며 "게다가 리메이크 또한 기존 작품을 답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중들은 늘 같은 음식만 먹다 보니 싫증이 난 상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중들이 우리 문화를 외면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고 우려를 표했다.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는 방영 전 세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해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우를 범했다. 이는 기존 히트작을 단순히 재연하는 데만 그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성공한 리메이크 작품들을 보면 일정 부분 창작이 개입돼 있고 어느 경우엔 그 몫이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순수창작의 부재를 걱정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계 방향으로 빅뱅, 동방신기, 테이, 브라운아이드걸스▶ 관련기사 ◀☞[문화진단③]'리메이크 대세'...전문가 현상진단 및 해법제시☞[문화진단②]'원 소스 멀티 유즈'의 득과 실☞[이유있다]드라마-영화 리메이크 붐, '일본 원작' 많은 이유☞미국도 리메이크 열풍, 추억의 외화 다시 본다☞국내 리메이크 드라마, '청춘의덫'부터 '종합병원'까지
2008.11.14 I 박미애 기자
아날로그 음악으로 '역주행'...가수들이 '통기타'에 빠진 이유
  • 아날로그 음악으로 '역주행'...가수들이 '통기타'에 빠진 이유
  • ▲ 가수 조성모 호란 신승훈 박기영(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전자 음악 중심에서 아날로그를 외치다’ 전자 음악의 홍수 속 일부 가수들이 ‘통기타’를 들고 컴백하거나 음악적 변신을 알려 눈길을 끈다. 올 가요계는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 주류를 이뤘다. 상반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L.O.V.E’를 시작으로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 거미의 ‘미안해요’ 그리고 원더걸스 ‘소 핫’과 빅뱅의 ‘하루하루’, ‘붉은 노을’까지 올 한해 가요계는 ‘전자 음악 천하’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호란 박기영 신승훈 등이 ‘통기타’를 들고 컴백하거나, 댄스 가수 출신인 소이, 박지윤, 클릭비 출신의 하현곤 그리고 조성모가 어쿠스틱 기타 삼매경에 빠져 음악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통기타'로 역주행? 아날로그 음악으로 차별화! 테크노 프로젝트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은 올 상반기 그룹 ‘이바디’를 결성, 아날로그 음악이 진정한 내 음악적 고향이라며 ‘음악적 커밍아웃’을 선언한 바 있다. 테크노 그룹의 보컬리스트에서 어느날 갑자기 기타를 들고 나타난 그녀의 음악적 변화가 다소 놀라웠지만 그녀는 오히려 '이 모습이 바로 호란'이라며 변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도 통기타를 들고 2년 만의 복귀작인 ‘라디오 웨이브’를 어쿠스틱하게 채웠다. 신승훈은 지난 10월 열린 ‘라디오 웨이브’ 발매 쇼케이스에서 심플한 모던록 스타일의 이번 음반에 대해 지난 18년 간 고집해 온 나의 음악적 굴레를 벗고 작은 일탈을 시도한 앨범이라고 소개의 말을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음악적 시도를 할 수 있을지,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가늠하게 될 것이라는 게  신승훈의 말이었다. 박기영도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아 ‘어쿠스틱+베스트’ 음반을 내 놓았다. ‘마지막 사랑’, ‘블루 스카이’ 등 과거 자신의 히트곡을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재해석해 수록한 앨범이다. 이 같은 가수들의 어쿠스틱 음반 열풍에 대해 김 작가는 '음악적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김 작가는 “최근 가요계는 전자음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몇몇 가수들이 어쿠스틱 음반을 내는 것 같다”며 “오히려 이런 시도가 다른 가수들과의 음악적 차별화를 시도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가수들의 어쿠스틱한 음악적 시도를 바라보는 음악 팬들의 시선도 호의적이다. 한 여대생은 "전자 음악의 홍수 속에서 이와같은 아날로그 음악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고, 한 30대 직장 여성은 "이런 가수들을 통해 음악을 보는 게 아니라 듣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 소이 하현곤 박지윤(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난 더 이상 인형이 아니에요'...통기타로 음악적 자아찾기 앞서 언급한 이들보다 아날로그로의 역주행이 더욱 도드라지는 가수들이 있다. 바로 댄수가수 출신의 소이, 박지윤, 클릭비 하현곤 등이 그들이다.  지난 1999년 여성 5인조 그룹 ‘티티마’로 데뷔한 소이는 최근 그룹 ‘라스베리필드’를 결성하고 홍대 클럽 등에서 조용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룹에서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를 맞고 있는 소이는 최근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08’ 무대에 서며 자신의 음악적 변신을 팬들에게 알렸다. 또 클릭비 출신 하현곤도 그룹 해체 6년 만에 최근 신곡을 공개, 통기타를 들고 팬들 앞에 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성인식’으로 한 동안 가요계 섹시퀸으로 군림해온 박지윤도 현재 홍대 인디밴드 ‘디어클라우드’ 기타리스트에게서 기타를 배우며 ‘제2의 음악 인생’을 꿈꾸고 있다. 최근 ‘클레오파트라’ 뮤지컬 제작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박지윤은 “요즘 기타에 빠져산다”며 “앞으로 어떤 음반을 내게 될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오는 2009년 새 앨범으로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있는 조성모도 최근 통기타 삼매경에 빠졌다. 그는 최근 한 케이블 음악프로그램에서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감독인 이병우를 찾아가 “2년 전부터 기타에 빠져 산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조성모는 엠넷 ‘테이크 원’에 출연, 직접 통기타로 코린 베일리 래의 ‘라이크 어 스타’, 마룬 5의 ‘선데이 모닝’ 등을 연주하며 군 제대 후 달라진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달 초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도 조성모는 직접 통기타를 매고 세 곡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소이와 박지윤, 조성모 같은 가수들이 ‘통기타’에 빠진 이유는 가수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종의 과도기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한창 활동할 당시 이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음악으로 일정 부분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음악을 해왔던 게 사실이다. 최근 현상은 이런 가수들이 뒤늦게 자신의 음악적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소박하게 통기타를 들고 자신의 음악에 대한 창작욕을 불태우고 있는 이들이 향후 어떻게 자신의 음악을 채색해 나갈 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관련기사 ◀☞가요계, 섹시코드 속 '희망-위로歌' 뜬다☞가요계 男 아이돌 삼국지 본격화…동방신기-비-빅뱅, 승자는?☞[취재수첩] 탑 '입원소동'이 가요계에 남긴 숙제...'일보다 사람이 먼저'☞[단독] 빅뱅 탑, 한달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단...우려 증폭☞빅뱅, 희망가 '붉은 노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
2008.11.14 I 양승준 기자
빅뱅, 정규2집 전곡 온라인차트 20위권 진입 '기염'
  • 빅뱅, 정규2집 전곡 온라인차트 20위권 진입 '기염'
  • ▲ 빅뱅[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빅뱅의 정규 2집 전곡이 인터넷 음악사이트 다운로드 톱 2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넷 뮤직포털 엠넷이 11월3일에서 9일까지 집계한 다운로드 차트에 따르면, 빅뱅 2집 ‘리멤버’(Remember) 타이틀곡 '붉은 노을'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11곡이 모두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톱10 진입곡만도 ‘오, 아, 오’(3위), ‘원더풀’(Wonderful)(5위), ‘반짝반짝’(6위),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8위), ‘멍청한 사랑’(10위) 등 모두 6곡이나 된다. 이번 차트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일간 집계가 아닌, 주간 집계라는 것.  특히 1위를 차지한 ‘붉은 노을’은 선배가수 이문세가 지난 1988년에 발표한 ‘붉은 노을’을 리메이크 한 것으로 빅뱅에 의해 전혀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됐다. 원곡을 부른 이문세 역시 이번 노래에 대해 “후배들이 리메이크한 곡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든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2위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싱글곡인 ‘마이 스타일’(My Stlye)이 차지했으며 김종국의 ‘어제보다 오늘 더’와 휘성의 6집 타이틀곡 ‘별이 지다...’가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다. ▶ 관련기사 ◀☞가요계, 섹시코드 속 '희망-위로歌' 뜬다☞가요계 男 아이돌 삼국지 본격화…동방신기-비-빅뱅, 승자는?☞빅뱅, 내년 1월31일 국내 콘서트 개최 확정☞빅뱅 탑 입원으로 돌아본 '아이돌 스타의 우울증'☞[단독] 빅뱅 탑, 한달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단...우려 증폭
2008.11.11 I 박미애 기자
가요계, 섹시코드 속 '희망-위로歌' 뜬다
  • 가요계, 섹시코드 속 '희망-위로歌' 뜬다
  • ▲ 그룹 빅뱅[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올 한 해는 여느 해보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그늘이 가득했다. 서해안 기름 참사 소식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 시위 그리고 잇단 연예인들의 자살, 고유가 고환율로 가시화된 경제 위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사람들의 시름 소리가 일년 내내 그칠 줄을 몰랐다. 혹자는 올 한 해를 ‘제2의 IMF’라 일컬으며 극으로 치닫는 정치 경제 전반의 혼란을 걱정하기도 했다. 사회가 어려우면 자연스럽게 대중 문화도 영향을 받는 법. 사람들이 생활의 시름을 잠시 잊고 대중 문화 속에서 웃음과 위로를 얻으려하기 때문에 대중 문화 콘텐츠도 시대 분위기에 맞춰 변화하는 것은 당연지사라 할 수 있다. 가요계는 이에 ‘복고’ 바람이 거셌다. ‘복고 코드’는 현재 생활에 위기 의식이나 회의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편안함과 동시에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과 원더걸스의 ‘소 핫’ 같이 쉽고 단순한 가사 그리고 반복적인 비트가 특징인 복고풍 음악이 인기를 누리고 이승기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낸 리메이크 앨범이 음악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요계 '감성마케팅', '희망-위로歌'로 어필최근 가요계도 이런 사람들의 심리적 불안을 위로하는 ‘감성 코드’ 음악들이 동방신기 비 손담비와 같은 ‘섹시 코드’ 속에서도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안긴 빅뱅의 ‘붉은 노을’과 김종서의 ‘아버지’와 같은 노래들이 그것이다. ▲ 빅뱅의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지난 5일 두번째 정규 앨범 ‘리멤버’를 발매한 빅뱅은 ‘붉은 노을’이란 ‘희망가’를 들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특히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는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빅뱅 멤버들이 1만 여 시민들과 함께 서해안을 찾는 장면이 담겨 의미를 더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빅뱅 멤버들은 시민들과 안면도의 지는 해를 함께 감상한 후 수산시장을 방문해 대하, 조개, 회 등을 먹으며 사람들이 다시 서해안을 찾아줄 것을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단순한 사랑 노래인 '붉은 노을’을 서해안 기름 참사를 딛고 일어서자는 ‘희망가’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또 이문세의 동명 곡을 샘플링한 ‘붉은 노을’은 빅뱅 특유의 경쾌한 유로풍 전자 사운드와 멤버들의 화려한 보컬과 랩이 어우러져 흥을 더했다. ‘붉은 노을’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네티즌들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음악이 신나기도 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진다", "요즘 여러모로 우울한 시기에 ‘붉은 노을’을 듣고 있으면 기운이 난다” 등의 글을 올리며 빅뱅판 ‘희망가’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김종서는 최근 ‘아버지’라는 싱글을 발매하고 이 시대 ‘고개 숙인 아버지’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내 오랜 친구 언제나 내게 끝없이 주기만 했었죠. 그 모든 게 당연한 줄 알았죠’로 시작하는 김종서의 타이틀곡 ‘아버지’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심경을 가사로 푼 노래. 이 곡은 최근 구조조정 한파 속 명예 퇴직 등으로 위축된 기성 세대를 보듬는 동시에 젊은 세대들에게는 자신들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 김종서-박기영-신승훈-호란-에픽하이(사진 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아날로그 음악 적극 활용...'전자음악 홍수 속 마음의 안식을'가수들은 이런 분위기를 틈 타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음악에 '아날로그 감수성'을 활용하고 나서기도 했다.힙합그룹 에픽하이는 최근 발매한 소품집 '러브스크림'의 음악적 콘셉트를 '아날로그 음악'으로 잡았고, 박기영 신승훈 '클래지콰이' 호란 등도 어쿠스틱 기타를 강조한 새 음반을 내고 지친 음악 팬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졌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복고 열풍에 이어 최근 불고 있는 ‘희망-위로가’ 열풍에 “사회가 혼란스럽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난해하고 시끄러운 음악보다는 쉽고 단순한 멜로디의 음악이 각광받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1990년대 가수들의 복귀가 인기를 끄는 것이나 ‘붉은 노을’ 같은 음악이 주목을 받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빅뱅, 정규2집 전곡 온라인차트 20위권 진입 '기염'☞가요계 男 아이돌 삼국지 본격화…동방신기-비-빅뱅, 승자는?☞[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계 '아나바다' 정신으로 불황 이긴다☞[윤PD의 연예시대②]'규모보다 실속'...1인 연예인 기업 각광 받는 이유☞[윤PD의 연예시대①]불황연예계, '신비주의' 지고 '프렌들리' 뜬다
2008.11.11 I 양승준 기자
별들의 축제 '사랑나눔 콘서트'…1만2천여 관객 함성에 잠실벌 '들썩'
  • 별들의 축제 '사랑나눔 콘서트'…1만2천여 관객 함성에 잠실벌 '들썩'
  • ▲ 동방신기-비-빅뱅 (사진 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9일 잠실벌은 스타 가수들을 위한 자리였다. 동방신기, 빅뱅, 샤이니 등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김종국, 김동완, 비, 브라운아이드걸스, 손담비, M(이민우) 등 인기가수 14팀이 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사랑나눔콘서트’(이하 ‘사랑나눔콘서트’)에 참석해 잠실벌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사랑나눔콘서트’는 농심이 실시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기부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 나눔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연으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10분까지 70 여분간 열린 ‘사랑나눔콘서트’는 공연 내내 1만2000여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H-유진의 무대로 공연의 문을 연 ‘사랑나눔콘서트’는 이후 M(이민우)과 씨야, 2PM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오는 17일 군입대를 하는 김동완은 윤하와 함께 이날 ‘약속’의 듀엣 무대를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김종국과 씨야는 각각 발라드곡 ‘어제보다 오늘 더’와 ‘가니’로 쌀쌀한 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또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원더걸스는 각각 ‘마이 스타일’과 ‘노바디’를 부르며 걸스 그룹으로서 한판 대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빅뱅-비-동방신기로 이어지는 남자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 지난 5일 정규 2집 ‘리멤버’를 발매하며 가요계 또 한번의 ‘빅뱅’을 예고한 그룹 빅뱅은 이날 ‘넘버 원’과 2집 타이틀곡 ‘붉은 노을’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비는 ‘매직스틱’을 활용해 섹시함과 유연한 춤을 연출하며 여유롭게 무대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동방신기는 4집 타이틀곡 ‘미로틱-주문’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꾸몄다. 이날 빅뱅-비- 동방신기로 이어지는 한국 최고의 남자 댄스가수들의 현란한 무대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이날 공연을 즐겼다. 한편, 이날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했던 ‘사랑나눔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부 열성팬들은 전날 밤(8일)부터 공연장에서 밤을 새 기다리기도 했다. 뒤늦게 공연장을 찾아 미처 공연장에 들어오지 못한 수많은 팬들은 쌀쌀한 기온에도 불구, 공연장 밖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 가수 손담비 김종국 이민우(사진 왼쪽부터)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동방신기, '무한 카리스마로 무대 압도!'☞[포토]동방신기, '넌 내게 빠져~ 넌 나의 노예!'☞[포토]비, '피날레도 화려하게!'☞[포토]비, '이게 바로 '월드스타'의 무대!'☞[포토]빅뱅, '다함께 붉은노을 불러요~'
2008.11.09 I 양승준 기자
빅뱅, '탑 입원' 악재 딛고 '리멤버' 온-오프라인 '쌍끌이'
  • 빅뱅, '탑 입원' 악재 딛고 '리멤버' 온-오프라인 '쌍끌이'
  • ▲ 그룹 빅뱅의 '붉은 노을'[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최근 컴백한 인기그룹 빅뱅이 멤버 탑의 병원 신세라는 악재를 딛고 새 앨범 ‘리멤버’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빅뱅은 지난 5일 발매한 두번째 정규 앨범 ‘리멤버’로 오프라인 음반 판매 순위와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차트를 석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빅뱅은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서 ‘리멤버’가 주간차트 1위(집계기간 11월2일~8일)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월간차트(집계기간 10월12일~11월8일)에서도 빅뱅은 앨범 발매 4일 만에 음반판매 5만여장을 달성하며, 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빅뱅은 음원에서만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는 달리 음반 판매 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온 바 있다.지난 8월 발매한 빅뱅의 미니앨범 ‘스탠드 업’도 14만 여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동방신기에 이어 한터 연간차트(2007년 11월3일~2008년 11월1일)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음반 판매 대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10만장’을 돌파한 가수는 올해 김동률, 브라운아이즈, 서태지, 신화, 동방신기, 빅뱅 등 단 여섯 가수들 뿐이다. 또 ‘리멤버’가 미니앨범이 아닌 정규앨범인 만큼 지난 ‘스탠드 업’의 판매고를 뛰어 넘어 얼마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할지 여부에도 음악팬들은 물론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빅뱅의 두번째 정규앨범 '리멤버'음반 판매에 이어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차트도 온통 '빅뱅 천하'다. 빅뱅은 5집 타이틀곡 ‘붉은 노을’로 멜론, 벅스뮤직, 엠넷, 싸이월드 뮤직차트 일간(9일)차트에서 모두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벅스뮤직 등 일부 차트에서는 앨범 발매 당일(5일)부터 현재까지 계속 다운로드 1위를 이어오기도 했다. ‘붉은 노을’ 외에도 5집 수록곡인 ‘원더풀’이 벅스 뮤직, 싸이월드 뮤직 차트 일간차트 5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팬들의 빅뱅에 대한 많은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탑은 지난 5일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해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다음 날인 6일 퇴원, 8일 MBC ‘쇼 음악중심’ 컴백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탑은 입원 전 한 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지난 8일 '쇼 음악중심' 녹화장에서 지인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등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밝은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안도케 했다.▶ 관련기사 ◀☞안성기·빅뱅, '싸이언' 새 얼굴 발탁...김태희와 함께 모델활동☞빅뱅 탑, 건강한 모습으로 컴백 무대 소화...“열심히 활동할 터”☞가요계 男 아이돌 삼국지 본격화…동방신기-비-빅뱅, 승자는?☞이문세, 빅뱅 '붉은 노을' 극찬☞빅뱅, 내년 1월31일 국내 콘서트 개최 확정
2008.11.09 I 양승준 기자
안성기·빅뱅, '싸이언' 새 얼굴 발탁...김태희와 함께 모델활동
  • 안성기·빅뱅, '싸이언' 새 얼굴 발탁...김태희와 함께 모델활동
  • ▲ 안성기와 빅뱅을 모델로 한 LG전자 싸이언 광고[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국민배우 안성기와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이 LG전자 휴대전화 브랜드 ‘싸이언’(CYON)의 새 모델로 발탁됐다. 안성기와 빅뱅은 기존 싸이언 모델이었던 김태희와 함께 싸이언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LG전자 측은 안성기와 빅뱅의 모델 추가영입에 대해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타깃층에 싸이언의 편안한 감성과 세련된 스타일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성기는 편안한 외모, 부드러운 목소리를 통한 특유의 신뢰감으로 싸이언의 매력을 진솔하게 전해줄 것을 기대한다. 또 빅뱅은 싸이언의 하이테크 기술과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적격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휴대전화 광고에 출연할 예정이다. 빅뱅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는 다섯 멤버 지드레곤과 태양, 승리, 대성, 탑이 각각 한편씩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개성과 매력이 십분 드러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으로 제작된다. ▶ 관련기사 ◀☞[오지랖뉴스]빅뱅, 컴백일은 장날?..'올림픽' 이어 이번엔 '美 대선'☞빅뱅, 희망가 '붉은 노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빅뱅 정규 2집 선주문 20만장 돌파☞'신기전' 안성기, "수장 역 맡으면서 처음으로 욕해봤다"☞안성기 '그때를 아십니까'...20년전 CF 영상 공개
2008.11.09 I 김은구 기자
빅뱅 탑, 건강한 모습으로 컴백 무대 소화...“열심히 활동할 터”
  • 빅뱅 탑, 건강한 모습으로 컴백 무대 소화...“열심히 활동할 터”
  • ▲ 빅뱅 탑[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지난 5일 갑작스런 입원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빅뱅의 탑이 건강한 모습으로 빅뱅의 첫 컴백 무대를 소화했다. 빅뱅은 8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첫 컴백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탑은 이날 방송 전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의 활동에 이어 앞으로 국내 무대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이날 빅뱅은 사전녹화로 치러진 컴백 무대에서 정규 2집 ‘리멤버’의 ‘인트로’와 타이틀곡 ‘붉은 노을’, '리멤버'를 불렀다.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에 따르면, 탑은 퇴원 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다음날 첫 컴백 무대 준비를 위해 안무 연습에 임했다.탑은 지난 5일 과로로 실신해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하루 뒤인 6일 오후 퇴원했다.  탑은 컴백 무대를 불과 3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입원하며 자살기도 의혹 등으로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이날 대기실 안팎에서 지인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등 평상시와 다름 없는 밝은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도케했다.  한편 빅뱅은 지난 5일 2집을 발표했으며,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 관련기사 ◀☞가요계 男 아이돌 삼국지 본격화…동방신기-비-빅뱅, 승자는?☞빅뱅, 내년 1월31일 국내 콘서트 개최 확정☞빅뱅 탑 입원으로 돌아본 '아이돌 스타의 우울증'☞[단독] 빅뱅 탑, 한달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단...우려 증폭☞빅뱅 탑, 입원 하루 전 생일날 뭐했나
2008.11.08 I 박미애 기자
가요계 男 아이돌 삼국지 본격화…동방신기-비-빅뱅, 승자는?
  • 가요계 男 아이돌 삼국지 본격화…동방신기-비-빅뱅, 승자는?
  • ▲ 동방신기-비-빅뱅(사진 위부터 아래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11월, 가요계는 남자 아이돌 가수들의 스타워즈가 본격화되고 있다. 동방신기, 비, 빅뱅 등 이름만 들어도 여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가요계 아이돌 가수들이 비슷한 시기에 컴백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것. 동방신기와 비 그리고 빅뱅. 지금껏 한번도 같은 시기에 활동한 적이 없는 이들의 격돌에 음악팬들은 물론 가요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동방신기와 빅뱅은 이번 활동을 통해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동방신기와 빅뱅은 음반 판매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다 음반 판매 기록을 둘러싼 두 그룹간 자존심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지난 9월 말 발매한 정규 4집 ‘미로틱’이 25만 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올 한해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빅뱅은 지난 8월 발매한 미니앨범 ‘스탠드 업’이 14만 여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동방신기에 이어 한터 연간차트(2007년 11월 3일~2008년 11월 1일)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매한 ‘리멤버’가 빅뱅의 미니앨범이 아닌 정규앨범인만큼 지난 ‘스탠드 업’의 판매고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 빅뱅은 새 앨범 발매 하루만에 한터 주간차트 1위(10월31일~11월6일)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비의 경우에도 컴백 보름 만에 7만장을 돌파한 상태로 10만장의 고지가 머지않은 상태다. 동방신기와 비, 빅뱅의 대결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무대 위 퍼포먼스와 스타일. 4집 정규 앨범 ‘미로틱’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으로 각종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석권한 동방신기는 후속곡 ‘롱 넘버’로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롱 넘버’(Wrong Number)는 어둡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세련된 유럽풍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댄스곡. 동방신기는 최근 ‘롱 넘버’의 새 안무와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하며 후속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곡은 영웅재중이 랩 작사를 맡고 데뷔 후 처음으로 랩을 선보인 만큼 그의 새로운 모습과 동방신기 특유의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무대 위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당분간 ‘레이니즘’과 ‘러브 스토리’ 더블 타이틀로 활동을 이어간다. ‘레이니즘’으로 비 특유의 유연함과 섹시함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비의 호소력 짙은 중저음의 보컬이 빛을 발하는 발라드 ‘러브 스토리’로 이색 무대를 연출한다는 게 비 측의 계획이다. 비는 기존 아이돌 가수들이 컬러풀한 캐주얼 의상으로 그룹의 재기발랄함을 강조했다면 블랙톤의 수트로 원숙미를 뽐내며 다른 가수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비도 조만간 오버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비의 정규 5집 수록곡 ‘온리 유’와 ‘프레시 우먼’을 놓고 후속곡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온리 유’는 신시사이저의 독특한 인트로에 일렉트로닉 비트가 가미된 댄스곡이고, ‘프레시 우먼’은 펑키 스타일의 경쾌한 노래다. 아직 확실히 후속곡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두 곡 모두 ‘레이니즘’과 ‘러브 스토리’ 등 기존 타이틀곡들과는 음악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만큼 비가 어떤 모습으로 신곡 활동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빅뱅은 지난 5일 유로팝 스타일의 댄스곡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와 두 번째 정규 앨범 ‘리멤버’를 전격 공개하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이문세의 곡을 샘플링한 2집 타이틀곡 ‘붉은 노을’은 빅뱅 특유의 경쾌한 전자 사운드와 멤버들의 화려한 보컬과 랩이 인상적인 노래로 ‘마지막 인사’ 같은 흥겨운 무대가 될 것이라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오늘(8일) 오후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 빅뱅은 가요계 패셔니스타로 통하는만큼 이번에는 또 어떤 의상들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할지 빅뱅의 컴백 무대에 가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빅뱅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컴백 무대에 대해 “'붉은 노을’의 경우는 빅뱅과 팬이 함께 꾸미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노래 제목처럼 팬들이 붉은 카드 섹션으로 ‘붉은 노을’을 형상화 해 함께 음악을 즐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취재수첩] 탑 '입원소동'이 가요계에 남긴 숙제...'일보다 사람이 먼저'☞YG, 탑 입원 관련 공식 입장…"자살시도 등 미확인 보도 유감"☞빅뱅 탑 입원으로 돌아본 '아이돌 스타의 우울증'☞[단독] 빅뱅 탑, 한달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단...우려 증폭☞[오지랖뉴스]빅뱅, 컴백날은 장날?..'올림픽' 이어 이번엔 '美 대선'
2008.11.08 I 양승준 기자
이문세, 빅뱅 '붉은 노을' 극찬
  • 이문세, 빅뱅 '붉은 노을' 극찬
  • ▲ 그룹 빅뱅[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이문세가 빅뱅의 2집 앨범 ‘리멤버’ 타이틀곡 ‘붉은 노을’을 극찬했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따르면 ‘붉은 노을’의 원곡을 부른 이문세는 YG의 양현석 사장에게 “빅뱅의 ‘붉은 노을’은 세련된 편곡과 멜로디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후배들이 리메이크 또는 재해석한 ‘붉은 노을’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88년 발표된 이문세 5집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에 수록된 ‘붉은 노을’은 올해 2월 타계한 작곡가 이영훈의 작품으로 그동안 마야, 신화, 유리상자, 버블시스터즈, 엠씨 더 맥스 등 많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될 정도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붉은 노을’을 리메이크한 빅뱅은 후렴구만을 샘플링, 기존의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던 것과 전혀 다른 곡으로 재탄생 시켰다. 또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뮤직비디오 역시 ‘잊혀져 갔던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빅뱅의 이번 정규 2집은 선주문 20만장을 기록하며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음반차트 및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빅뱅은 오는 8일 MBC ‘쇼!음악중심’을 통해 컴백한다. ▶ 관련기사 ◀☞빅뱅, 내년 1월31일 국내 콘서트 개최 확정☞[단독] 빅뱅 탑, 한달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단...우려 증폭☞탑 '입원소동'...의혹 확대시킨 병원 '빈축'☞[취재수첩]탑 '입원소동'이 가요계에 남긴 숙제...'일보다 사람이 먼저'☞토니 이어 탑 '우울증 투병' 충격...'아이돌 스타, 왜?'
2008.11.07 I 유숙 기자
빅뱅, 내년 1월31일 국내 콘서트 개최 확정
  • 빅뱅, 내년 1월31일 국내 콘서트 개최 확정
  • ▲ 빅뱅[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인기그룹 빅뱅의 진가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국내 콘서트 일정이 확정됐다. 빅뱅은 내년 1월31일과 2월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국내 콘서트를 펼친다. 데뷔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말 콘서트를 가져온 빅뱅은 올해 연말로 예정됐던 공연을 정규 2집 활동과 각종 시상식 참여 등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내년으로 미룬 바 있다.  빅뱅의 콘서트는 매회 매진사례를 기록해왔을 뿐만 아니라 좌석이 부족해 초대권 또한 발급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이번에도 치열한 티켓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 빅뱅은 지난 5일 정규 2집 ‘리멤버’와 타이틀곡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오는 8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고 국내 활동에 나선다. 빅백의 멤버 탑은 컴백을 3일 앞둔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입원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으나, 상태 호전으로 하루만에 퇴원, 컴백 무대에는 예정대로 오를 계획이다.▶ 관련기사 ◀☞[단독] 빅뱅 탑, 한달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단...우려 증폭☞[취재수첩]탑의 '입원소동'이 가요계에 남긴 숙제...'일보다 사람이 먼저'☞탑 '입원소동'...의혹 확대시킨 병원 '빈축'☞YG, 탑 입원 관련 공식 입장…"자살시도 등 미확인 보도 유감"☞토니 이어 탑 '우울증 투병' 충격...'아이돌 스타, 왜?'
2008.11.07 I 박미애 기자
빅뱅, 컴백일은 장날?..'올림픽' 이어 이번엔 '美 대선'
  • [오지랖뉴스]빅뱅, 컴백일은 장날?..'올림픽' 이어 이번엔 '美 대선'
  • ▲ 그룹 빅뱅의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오지랖뉴스'는 특종을 '지양'합니다.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뉴스가 아님은 물론 중요한 뉴스가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지랖뉴스'는 연예계 전반의 사소한 발견이 목적이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오지랖 넓게 더듬어 봄으로써 스타, 그리고 연예가 동향을 보다 꼼꼼하게 챙겨 보자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빅뱅의 컴백일은 '장(場)날'?'올 한 해 두 장의 앨범을 내고 활동에 나선 빅뱅의 컴백 날에 우연찮게 전세계적인 큰 행사와 이슈들이 겹쳐 눈길을 끈다.  지난 8월8일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맞물려 미니앨범 ‘스탠드 업’을 발매한 빅뱅은 두 번째 정규 앨범 '리멤버'도 제44대 미국 대선이 있던 5일 발매했다.  보통 가수들이라면 올림픽과 대선 같은 큰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에는 앨범 발매를 기피하게 마련.  올림픽 기간에는 대부분의 TV 음악 프로그램들이 결방되는 관계로 새 앨범 관련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가 없고, 대선 같은 경우는 전국민의 관심사가 투표 결과와 당선자에게 쏠리다 보니 새 앨범에 화제가 모아지기 어렵다. 특히 미국 대선 같은 경우는 전세계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음반 발매과 겹치게 되면 앨범과 관련한 가수의 이슈가 묻힐 가능성이 농후했다. ▲ 그룹 빅뱅하지만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음반 발매 관련, 이 두 번의 세계적인 이벤트를 오히려 활용하거나 정면 돌파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양형석 YG사장은 지난 8월 미니 앨범 발매 시기를 올림픽 기간으로 잡은 것에 대해 “이번 빅뱅의 미니앨범에는 올림픽 분위기와 잘 맞는 ‘오 마이 프렌드(Oh My Friend)’라는 곡이 수록될 예정이라 음반 발표시기를 8월로 정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 마이 프렌드’라는 곡으로 빅뱅이 오히려 올림픽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거란 게 양 사장의 생각이었다. 빅뱅이 미니 앨범으로 베이징 올림픽의 흥겨운 분위기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면,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서는 미 대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맞불 작전을 구사했다. 빅뱅 소속사 관계자는 “음반 발매일에 미국 대선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며 “전세계적인 관심사이긴 하지만 빅뱅의 컴백과 관련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해 발매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빅뱅 소속사의 판단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빅뱅은 이날 ‘붉은 노을’의 뮤직비디오와 새 음반을 공개하고 다시 한번 가요계 ‘빅뱅’을 예고했다. 서해안의 기적을 바라는 내용의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와 새 앨범 반응은 “역시 빅뱅”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이슈화에도 미국 대선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  올림픽과 대선이란 큰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있는 선택을 한 그룹 빅뱅. 그들이 이번 앨범 흥행을 통해 다시 한번 컴백과 관련한 ‘머피의 법칙’이 단순한 기우였음을 증명해 보일지 그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가요계 男 스타워즈, 역시 거셌다...온오프라인 인기차트 싹쓸이☞'미인도' 전윤수 감독이 밝힌 '빅뱅 태양의 아역배우 시절'☞빅뱅, 희망가 '붉은 노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가요계 활황, 어떻게 볼 것인가☞美 최초 흑인대통령 '버락 오바마', 닮은꼴 배우는 누구?
2008.11.05 I 양승준 기자
'미인도' 전윤수 감독이 밝힌 '빅뱅 태양의 아역배우 시절'
  • '미인도' 전윤수 감독이 밝힌 '빅뱅 태양의 아역배우 시절'
  • ▲ 빅뱅 멤버 태양[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그때 그 아역배우가 이렇게 장성해 가수가 될 줄은..." '미인도'의 개봉을 앞둔 전윤수 감독이 자신의 데뷔작 '베사메무쵸'에 출연했던 빅뱅 태양(본명 동영배)의 아역배우 시절 뒷이야기를 전했다. 전 감독은 "2000년 '베사메무쵸' 촬영 당시 초등학생이던 영배가 전광렬과 이미숙의 아들 친구인 정우 역을 맡아 촬영장을 드나들었다"며 "당시 영배가 양현석에게 노래를 배운다고 해서 '정말이냐?'고 놀라 되묻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초등학생인 영배가 양현석에게 노래를 배운다는 말이 믿겨지지 않았다는 것. 아역배우들이 연기학원에는 다닌다는 말은 자주 들었어도 유명 가수에게 직접 노래까지 배우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그때 그 영배가 빅뱅의 멤버 태양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가수에도 소질이 있었는지 그때는 미처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전 감독은 '베사메무쵸'를 통해 데뷔 첫 작품에서 70만 관객을 동원했고 이후 송혜교 차태현 주연의 '파랑주의보'와 2006년 '식객'을 연출했다. 전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인 '미인도'는 조선후기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사랑을 담은 작품. 13일 개봉을 앞두고 김민선과 추자현 등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정사장면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관련기사 ◀☞빅뱅, 희망가 '붉은 노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VOD]연예매거진 '오지랖 늬우스', 태양의 숨겨진 과거는?☞[오지랖뉴스]'식객' 성찬식품에 전화해보니...'아리따운 여자 목소리'☞[오지랖뉴스]서태지, '8월1일' 게릴라콘서트와 '개기일식'의 상관관계는?☞태양, 생애 첫 단독공연 10분만에 전석 매진...티켓파워 과시
2008.11.05 I 김용운 기자
빅뱅, 희망가 '붉은 노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
  • 빅뱅, 희망가 '붉은 노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
  • ▲ 그룹 빅뱅[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빅뱅이 새 앨범을 발매하고 다시 한 번 가요계 ‘빅뱅’을 예고했다. 빅뱅은 5일(오늘) 유로팝 스타일의 댄스곡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와 두 번째 정규 앨범 ‘리멤버’를 전격 공개하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이문세의 곡을 샘플링한 2집 타이틀곡 ‘붉은 노을’은 빅뱅 특유의 경쾌한 전자 사운드와 멤버들의 화려한 보컬과 랩이 어우러져 흥을 더했다. 특히 이날 첫 공개된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는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빅뱅 멤버들이 1만 여 시민들과 함께 서해안을 찾는 장면이 담겨 의미를 더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빅뱅 멤버들은 시민들과 안면도의 지는 해를 함께 감상한 후 수산시장을 방문해 대하, 조개, 회 등을 먹으며 사람들이 다시 서해안을 찾아줄 것을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단순한 사랑 노래인 '붉은 노을’을 서해안 참사를 딛고 일어서자는 희망가로 재해석한 것이다. 빅뱅의 새 앨범에 대한 음원, 음반 판매 및 네티즌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빅뱅의 새 앨범은 오후 2시 현재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 실시간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온라인 음원 사이트인 엠넷에는 빅뱅의 새 앨범 수록곡 전곡이 실시간 다운로드 차트 1~11위를 휩쓸고 있다. 이날 빅뱅의 새 음원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종 연예 게시판에 “신선한 느낌이다”, “'붉은 노을’에서 젊음이 느껴진다”, “역시 빅뱅”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빅뱅은 오는 8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고 팬들과 만난다. ▶ 관련기사 ◀☞'미인도' 전윤수 감독이 밝힌 '빅뱅 태양의 아역배우 시절'☞가요계 男 스타워즈, 역시 거셌다...온오프라인 인기차트 싹쓸이☞가요계 활황, 어떻게 볼 것인가☞[포토]빅뱅, '오사카-나고야-도쿄' 투어...'5인 5색 빛났다'☞'태양은 '솔', 대성은 '디-라이트'…빅뱅, 日 활동명 '눈길'
2008.11.05 I 양승준 기자
가요계 男 스타워즈, 역시 거셌다...온오프라인 인기차트 싹쓸이
  • 가요계 男 스타워즈, 역시 거셌다...온오프라인 인기차트 싹쓸이
  • ▲ 김종국, 비, 동방신기.(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대형 남자가수들의 잇단 복귀로 가요대전이 예고됐던 10월과 11월. 역시 예상대로 그들의 위력은 거셌다. 이전까지 가요계를 주름잡던 원더걸스,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아이돌 여가수들의 기세가 대형 남자가수들의 맹공에 힘없이 무너지는 모양새다. 10월 마지막주 온라인 음악사이트 엠넷의 주간순위에 따르면 김종국의 신곡 '어제보다 오늘 더'가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제치고 새롭게 1위에 올라섰다. 원더걸스는 여성그룹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지난 5주간 이 차트에서 1위를 고수해왔지만 대형 남자가수들의 잇단 복귀에 힘없이 순위권 3위 밖으로 밀려났다. 김종국의 뒤를 이어서는 비의 '레이니즘'이 2위에 올랐고, 동방신기 '주문-미로틱'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비는 차트 5위권 안에 신곡 '레이니즘'과 '러브스토리' 두 곡을 동시에 올려놓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또 다른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뮤직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11월5일 현재 김종국의 '어제보다 오늘 더'가 실시간 인기차트 1위에 올라 있으며, 가수 비와 휘성이 각각 '레이니즘'과 '별이 지다'로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가수로는 브라운아이드걸스가 2위로 톱5에 올라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으며, 원더걸스의 '노바디'는 차트 순위 6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는 남자 가수들의 선전이 더욱 도드라진다. 일간차트 톱 5를 모두 남자가수들이 꾀차고 있다. 비가 5집 '레이니즘'으로 1위에 올라 있으며, 동방신기 4집 '미로틱'이 그 뒤를 이어 2위, 김종국 5집 '히어 아이 엠'이 3위, 휘성의 '위드 올 마이 하트 앤드 소울'이 4위, 대형가수들이 컴백하기 이전인 10월 이전부터 활동을 해온 가수 가운데는 샤이니가 5위로 간신히 그 명맥을 이었다.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동방신기가 컴백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으로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3주 연속 수상한데 이어 지난주 방송에선 가수 비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컴백 보름만에 '레이니즘'으로 이 프로그램 정상에 올랐다. 케이블 음악채널 Mnet '엠 카운트다운'에선 동방신기가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KBS2TV '뮤직뱅크'에선 지난달 24일까지 원더걸스가 4주 연속 K차트 정상을 지켰으나 이 또한 31일 방송이 한국시리즈 5차전 중계로 결방돼 금주 방송에선 또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렇듯 온오프라인 인기차트를 남자 가수들이 휩쓸고 있는 가운데 5일에는 빅뱅이 새 앨범을 발매, 남풍 일색 가요계에 새롭게 가세한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 20만장을 돌파한 데다, 빅뱅이 2년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 가요계에 올 한해 연중무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빅뱅까지 가세하고 나면 여자가수들과 신인이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사실 이와같은 가요대전은 대형가수들의 잇단 복귀가 예정됐던 10월 이전부터 일찌감치 예고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변은 없었다. 게다가 동방신기 등 컴백한 가수들이 후속곡으로 오버랩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11월에는 남자가수들의 가요대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빅뱅▶ 관련기사 ◀☞가요계 활황, 어떻게 볼 것인가☞빅뱅, 희망가 '붉은 노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비, "돈 빼앗겨 맨발로 수십 킬로 걷기도"...불우했던 어린시절 '충격고백'☞[가수 게스트 전성시대①]대형가수 컴백 겹쳐 게스트 출연 예능 '붐업'☞비, 원더걸스 누르고 지상파 첫 1위...청출어람 입증
2008.11.05 I 최은영 기자
가요계 활황, 어떻게 볼 것인가
  • 가요계 활황, 어떻게 볼 것인가
  • ▲ 빅뱅 비 동방신기(사진 맨 위부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요계는 축제다"가수 손호영이 최근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잇단 별들의 귀환으로 가요계가 전에 없던 활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실제로 올 가요계는 상반기 김동률 브라운 아이즈를 시작으로 신화, 이효리, 빅뱅, 서태지, 동방신기, 비가 연이어 컴백하면서 음반, 음원 시장 모두 전에 없던 활기를 띄었다. 김동률, 동방신기, 빅뱅, 브라운 아이즈, 서태지 등 앨범형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면서 자연스럽게 음반시장에도 '훈풍'이 분 것이다. 차츰 파이가 커지고 있는 음원시장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대형 스타들의 잇단 컴백...음반+음원 시장 '맑음' 동방신기와 서태지가 음반판매 20만장을 돌파했고, 또 앞서 언급한 가수들 중 이효리와 비를 제외한 모든 가수가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비의 경우에도 컴백 보름만에 7만장을 돌파한 상태로 10만장의 고지가 머지않은 상태다. 지난 해 음반 판매량 20만장을 돌파한 가수가 단 한 팀도 없었고 10만장을 돌파한 가수도 세 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국내 최대의 음반 유통사인 엠넷 관계자도 “올 한해 음반 판매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3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호황기에 접어든 가요계의 실태를 전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 구자각 대표도 “아직 정확한 집계는 하지 못한 상태지만 현재까지의 추세로 볼 때 음반 판매량이 예년보다 10~1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위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음반 시장과 더불어 음원 시장도 가요계 빅스타들의 연이은 컴백에 매출 상승이란 달콤함을 맛봤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A사와 B사 관계자들은 올 음원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30%와 20% 정도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A사 관계자는 “지난 해 매출액이 100억원대에 그쳤는데 올 해는 200억대를 넘을 것 같다”며 음원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B사의 한 관계자는 음원 시장의 이런 호황의 배경에 대해 “올 해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계속되며 자연스럽게 음원 소비도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며 “이와함께 저작권법 개정으로 인한 다운로드 가격 인하, 불법 다운로드 제재 강화 등의 조치도 네티즌들의 음원 소비를 부축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 가수 김동률 서태지 이효리(사진 왼쪽부터)◇가요계 호황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일시적 현상'VS'불황 타개 신호탄' 그렇다면 이와 같은 가요계 호황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가요계 관계자들과 음악평론가들은 지금과 같은 가요계 호황이 대형가수 복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낙관하긴 이르다는 전망을 내놨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음반 판매나 음원 수익의 증가는 올해 가요계 수퍼스타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생긴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며 “음반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작가도 임진모 음악평론가와 같이 가요계 호황은 올 한 해 우연찮게 몰린 대형 가수들의 컴백 때문에 생긴 착시 현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김작가는 “현 음반 시장과 음원 시장은 스타급 가수들에 100%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타급 가수들의 음반과 음원은 판매되고 있지만 신인가수들과 중간급 가수들의 음반은 상대적으로 안 나갔고 음반 제작도 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고정된 소비층이 스타 가수들의 음반이나 음원 소비로 쏠린 것 뿐이고 내년에 이와 같은 대형 스타들이 활동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현 가요계를 진단했다. 이어 “음반 시장이 죽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닌,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음반이 아닌 공연 산업 육성을 통한 가요계 활성화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가요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음반 업계 종사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음반과 음원 소비세를 유지하거나 떨어져도 그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장미빛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 음반 제작사 관계자는 “올해 증가한 음반 소비량을 통해 제작사들은 ‘아직 음반 시장이 죽지 않았고 수요가 존재하는구나’라는 희망을 봤을 것”이라며 “올해 90년대 가수들이 이런 상황을 직감하고 가요계에 복귀했거나 또는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듯 가수 제작사 쪽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신인 가수나 중견급 가수들의 음반 제작에 뛰어 들어 음반의 퀄리티를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소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빅뱅, 희망가 '붉은 노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가요계 男 스타워즈, 역시 거셌다...온오프라인 인기차트 싹쓸이☞'상플2' 비-김종국 릴레이 효과...시청률 2회 연속 15.4% '고공비행'☞[가수 게스트 전성시대①]대형가수 컴백 겹쳐 게스트 출연 예능 '붐업'☞비, 원더걸스 누르고 지상파 첫 1위...청출어람 입증
2008.11.05 I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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