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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유연화'...중기 최우선 입법과제
  • '근로시간 유연화'...중기 최우선 입법과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차기 국회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중소기업 입법과제로는 ‘주 52시간 적용 유연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자료=중기중앙회)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6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국회 중소기업 입법과제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 결과를 13일 내놨다. 결과에 따르면, 국회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중소기업 입법과제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8.9%는 ‘주 52시간 적용 유연화 등 근로시간제도 개선’를 꼽았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처벌방식 개선 및 의무 명확화(18.3%), △중소기업과 은행 간 상생 금융 확대(12.9%),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강화(12.7%) 순이었다.중기중앙회는 이와 관련 이날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제22대 국회에 바란다’는 주제로 중소기업 입법과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자리에는 좌장을 맡은 △홍석우 중기중앙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토론자인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직무대행 △배태준 한양대학교 교수 △조웅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비롯한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 300여명이 참석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근로시간 문제는 납기를 맞춰야 하거나 근로자가 더 일하고 싶어하는 경우에는 노사 자율에 맡기는 것이 합리적이고,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13 I 노희준 기자
한솔제지, 국내 제지업계 최초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 한솔제지, 국내 제지업계 최초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솔제지(213500)가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업무 혁신에 나선다.13일 회사에 따르면, 빅데이터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한솔제지는 이번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장항, 대전, 천안, 신탄진 등 각 공장 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스팀 사용량, 설비 온도 등 10만여 개의 데이터 소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각 담당자는 생산 공정에 입력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시각적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분석된 데이터를 통해 설비 운영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창고별 재고 및 생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솔제지는 지난 3월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젠AI360(GenAI360)’을 적용한 사내 AI영업일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2024.05.13 I 노희준 기자
소상공인들 "22대 국회, 금융부담 완화 지원 확대해야"
  • 소상공인들 "22대 국회, 금융부담 완화 지원 확대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소상공인이 차기 국회에 가장 원하는 정책은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소상공인연합회, 22대 국회에 바라는 실태조사 발표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총 741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22대 국회에 최우선적으로 바라는 정책은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였다. 응답자 중 64%(복수응답)가 이를 꼽았다. 이어서 ‘에너지비용 지원, 결제 수수료 인하 등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47.8%), ‘최저임금 제도개선 및 인력지원 등 노동환경 개선’(29.1%),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 등을 통한 매출활성화방안 마련(24.4%), 소상공인 상가임대차 제도개선(23.5%) 등의 순이었다.또한 ‘제22대 국회에 가장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2.4%가 ‘소상공인 지원예산 확대’를 꼽았다. 이어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24.2%), 소상공인을 위한 입법 확대 및 제도개선(19.2%), 소상공인과의 직접적인 소통 강화(8.8%) 등을 기록했다.이와 함께 소상공인은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경영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여건 전망’에 대한 물음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39.1%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28.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와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는 엇갈렸다. 21대 국회 평가는 “긍정적”이라는 응답(13%)이 “부정적” 응답(60.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제22대 국회 출범에 따른 소상공인 관련 의정활동 기대감은 41.4%가 “기대가 높다”고 했고 32.3%는 “기대가 낮다”고 했다..차남수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금리상승까지 겹쳐 상환 원리금과 이자 비용이 크게 늘어 금융부담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 이에 대한 해소 요구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이어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돕기 위한 신용정보 면제, 소액채무에 대한 즉시 면책 등과 같은 제도 도입 등을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노희준 기자
오영주 "스타트업 해외 부당 대우 용납 못해"...라인사태 입장 밝혀
  • 오영주 "스타트업 해외 부당 대우 용납 못해"...라인사태 입장 밝혀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위 ‘라인 사태’에 대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부당하게 대접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장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에 문제는 없다고 우려를 일축하면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위축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라인사태를 예방하려면 여러 스타트업의 개별 활동에 따른 다양한 문제에 사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거점인 KSC(K스타트업센터)와 같은 현지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법적 자문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 한 식당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라인사태에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오 장관은 이날 장관 취임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그는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양국 스타트업 투자협력 교류 장인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 등에 참석해 ‘오영주 대표 정책’인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오 장관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이 부당한 대접을 받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런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며 “미래의 라인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지금 일본에 나와서 하는 일을 정부가 제대로 알고 거기에 맞는 사전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 그러려면 그냥 한국에서 앉아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지금 스타트업이 일본에 와서 활동하는 데 규제가 있거나 KSC에 들어온 기업이 곤란을 겪고 있지는 않다”며 “지금 스타트업은 투자 파트너를 찾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게 법적 자문을 어떻게 해줄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 KSC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대책을 만드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날 일본 창업생태계와 교류의 장이 될 KSC 도쿄를 ‘일본 CIC(공유오피스 형태의 스타트업 혁신캠퍼스)’에 개설했다.라인 사태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불안감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이날 (오전) 바이오벤처를 만나봤을 때도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며 “(예를 들어) 일본 제약회사에(네이버처럼) 이상하게 될 수 있느니 우리 바이오 스타트업이 (일본에) 나가면 안되느냐, 그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오 장관은 이날 오전 아시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일본 쇼난 아이파크(iPark)에서 국내 바이오벤처와 일본 제약기업 간 공동연구 및 글로벌 진출 방안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행사에는 주지현 입셀 대표 등 국내 첨단재생바이오 벤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지금 스타트업이 많이 일본에 진출하고 진출을 희망하는 건 기업 필요(니즈)가 있고 일본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에 오는 것이 흐름이라면 그런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고민하고 지원하는 게 정부의 일”이라고 언급했다.그는 “한국 스타트업은 내수시장에서는 인수합병(M&A)도 잘 안 된다. 바이오벤처는 국내에서는 임상이나 실증도 쉽지 않다. 결국 해외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스타트업이 부당한 대우가 생기면 생긴 문제를 가지고 정부가 얘기할 것이다. 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현명하게 사업모델을 잘 만들어가도록 지원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그런 차원에서 KSC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오 장관은 “KSC를 운영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현지를 알아야 하고 네트워킹 해야하고 누굴 만나면 좋을지, 현지 법은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걸 알기 위해 KSC가 있다”며 “그런 것을 통해 안정성이 있고 위험성이 없는 (현지진출)모델로 하는 게 중기부 정책”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바꿔서 생각하면 해외기업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투자한다고 하면 그들도 국내법, 그 나라와 우리나라의 투자협정이나 양자협정 등 법률 시스템이 있다”며 “그렇다면 우리가 법적으로 잘 보고 국내 스타트업 경영환경이나 관행을 어떻게 만들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라인사태란 네이버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라인야후의 모회사(A홀딩스) 지분을 네이버와 절반씩 보유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자본 재검토(지분 조정) 협상을 진행하면서 네이버가 일본에서 키워 온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이 일본 기업에 넘어갈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을 말한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인앱 이용자 정보 51만여건 유출 사고를 빌미로 재발 방지 차원에서 사실상 네이버 지분 매각을 입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일본 정부 압박에 따라 네이버 주식을 인수하면 독자적인 대주주가 된다.
2024.05.12 I 노희준 기자
"日서 순식간에 동이 났어요"…K-팝 덕에 수출길 열렸다
  • "日서 순식간에 동이 났어요"…K-팝 덕에 수출길 열렸다[르포]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캐릭터 마스크팩 샘플을 엄청 쌓아놨는데 어제 다 없어졌어요. 일본 고객들도 예전에는 소위 ‘싼 맛’에 한국 제품을 샀지만 지금은 되레 비싸도 삽니다. 제품의 질이 좋기 때문이에요.”(캐릭터 마스크팩 제조기업 피엘웍스 김남연 대표)“일본 사람들 중에 한국어 공부를 해본 분도 많고,안 해본 분들도 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다.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은 ‘듀어링고’ 정도밖에 없는데 듀어링고보다 한국어 기능은 더 많다.”(한국어 학습 앱 ‘BB’ 서비스 제공 H2K 대표 김우현 대표)지바현 지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 (사진=노희준 기자)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거점인 KSC 도쿄에서 동쪽으로 35㎞ 떨어진 지바현 지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쎄 전시장. 지난 11일 찾은 이곳은 케이팝(K-POP) 공연과 연계된 패션과 식품,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의 대규모 판촉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곳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11~12일)와 연계해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를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었다. 케이콘은 케이팝 공연과 함께 패션·식품 등 다양한 한류 상품을 판촉·전시하는 행사다.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환으로 중기부와 CJ ENM(035760)이 협업해 진행한다.올해는 화장품, 식품, 콘텐츠 등 유망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했다. 콘서트와 판촉 행사 양쪽을 방문하는 인원은 사흘간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했다. 특히 국내 드라마 ‘나쁜엄마’의 배우 박보경 마스크팩으로 바람을 탄 캐릭터 마스크팩을 파는 피엘웍스는 판촉전 참여를 계기로 일본 현지 바이어와 1억엔(약 9억원)의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남연 피엘웍스 대표는 “한국 마스크팩 제품에 일본 사람들이 싫증이 날 법도 했는데 캐릭터 마스크팩은 산타클로스 등 여러 캐릭터가 있어 미용은 당연하고 캐릭터를 즐길 수 있어 좋아한다”며 “나쁜 엄마 드라마 조연이 매일 마스크팩을 하고 나오는데 K드라마, K팝, K푸드 등 K콘텐츠가 한국 제품을 알리는 데 혁혁한 공헌을 해줬다”고 웃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JAPAN 2024’ 연계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해외에서의 대규모 판촉 행사는 현지에서 소비자를 확보하고 현지 반응을 확인하는 기회도 제공했다.김우현 대표는 “저희는 한국어 학습 앱을 만드는 기업인데 고객을 직접 현지에서 만날 수 있어 좋다”면서 “이렇게 현장에서 피드백도 받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락을 계속 주고 받으면서 그들 의견을 바탕으로 앱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중기부 소식을 해외에 알리는 글로벌(일본) 특파원으로 현장을 찾은 대학원생 신희나(25) 씨는 “일본 편의점이나 백화점에 한국 제품 코너가 크게 있고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도 많이 열려서 한국 제품이 인기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도쿄대)대학원 동기들도 K뷰티, 아이돌 굿즈(상품) 등도 많이 들고 다녀 미디어에서 말하는 K콘텐츠의 인기를 느낀다”고 말했다.오영주 장관은 지난 11일 행사장에 마련된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했다.오 장관은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와 화장품 등을 사랑해줘서 기쁘다”며 “캐릭터 마스크팩은 한국에서도 저도 많이 사용하는데 중소기업이 좋은 제품을 많이 생산해 일본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내수 한계를 넘어 글로벌 경쟁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류 열풍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을 확대하고 한류 인기를 활용한 수출 전략품목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JAPAN 2024’ 연계한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마스크팩을 판매업체 피엘웍스 김남연(우) 대표와 일본 신비재팬 김혜영(좌)이사가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05.12 I 노희준 기자
국내 스타트업 일본 진출 교두보 마련됐다
  • 국내 스타트업 일본 진출 교두보 마련됐다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거점(‘K-스타트업센터 도쿄’, 이하 KSC 도쿄)이 도쿄에 마련됐다. KSC 도쿄에 입주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도쿄 상업 중심지인 도로나몬 힐즈 비즈니스타워에 법인 사무실 주소를 확보하면서 법인 설립은 물론 일본 파트너사로부터 신뢰 확보도 가능해졌다는 평가다.KSC 도쿄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앞줄 왼쪽 네번째)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일 우수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거점이자 일본 현지 창업 생태계와 교류의 장이 될 KSC 도쿄를 개소했다. 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한일 간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근 일본 창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KSC 도쿄개소식은 지난 8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이후 첫 번째 해외 행보다. 중기부는 당시 기존 수출지원 중심의 정책을 글로벌 진출 지원으로 확장하면서 스타트업 해외 거점인 KSC 기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이제까지 K-스타트업센터는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까지 총 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 진출 수요가 높은 주요 거점 지역에 KSC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강명일 주 일본 한국대사관 공사, 우메자와 타카아키 CIC(미국 및 전세계 8개 도시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형태의 스타트업 혁신캠퍼스) 일본 회장을 비롯해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컨텐츠진흥원, 한국전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 일본무역진흥회(Jetro), 신한 재팬(Japan) 은행, 후지쯔 벤처스 등 현지 지원기관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KSC 도쿄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KSC 도쿄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 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사무공간(주소제공)뿐만 아니라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지원 촉진),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2020년에 일본에 비즈니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창업한 오비스 정세형 대표는 “일본에서 창업을 위해 법인을 등록하려면 주소가 필요한데, 외국인은 주소가 없다”면서 “CIC 도쿄 주소지가 주는 신뢰감이 크다”고 했다. KSC 도쿄에 입주하는 일본 진출 희망 한국 스타트업은 회사 법인 주소로 KSC 도쿄를 쓸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일본에서 시작하려고 하는 스칼라데이터 윤예찬 대표는 “한국인이고 한국에 사무실이 있다보니 다음 미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계약서도 오고가고 비밀유지계약(NDA)까지 쓰긴 했지만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까지는 부담을 갖는 게 보였다”면서 “KSC 입주 기회를 얻어 일본에 법인 주소도 갖게 되니 법인 설립 개설과 현지 통장 개설 등 제반 일본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개소식에 이어 KSC 도쿄 입주기업 설명회 및 네트워킹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여한 13개 스타트업은 자사 사업모델과 일본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 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버엑스’와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스타트업 ‘체커’는 현지 관계자로부터 관심을 받았다.(왼쪽부터)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오비스 정세형 대표, 스칼라더이터 윤예찬 대표, 알리콘 조민희 대표 (사진=중기부)개소식 다음날인 11일에는 후속행사로 KSC 도쿄 입주기업 및 일본 진출 성공기업과의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체커 등 KSC 입주기업과 닥터나우, 오비스(Ovice), 채널코퍼레이션 등 일본진출 성공기업들, 신한퓨처스랩 재팬, 제트로 등 현지 스타트업 전문가가 참석해 일본시장에 대한 이해와 일본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진출과정에 겪는 애로·건의사항을 두고 현장 전문가·성공기업이 즉석에서 해소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먼저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파운더(창업자)가 직접 가서 하라는 조언이다. 비대면 진료 어플 서비스로 일본에 이미 진출한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쿠팡이 대만 진출을 많이 하고 싶어 하고 김범석 대표가 대만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첫번째 해외 진출은 파운더가 직접 가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0년에 일본에 비즈니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창업한 오비스 정세형 대표는 스타트업에 줄 수 있는 조언과 관련, “(네트워크) 이벤트 등에서 저같이 현지에서 잘 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채용을 잘 하려면 한국인과 국제결혼을 한 현지인이거나 완전 현지인을 채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공간운영 자동화 솔루션 회사로 일본 초기 진출 단계에 있는 알리콘의 조민희 대표는 “우리나라가 사업을 추진할 때는 연예하듯히 하고 일본은 결혼하듯이 한다고 얘기한다”며 “일본은 한국보다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KSC 도쿄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왼쪽 네번째)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
2024.05.12 I 노희준 기자
오영주표 창업대국의 꿈...일본서 태동
  • 오영주표 창업대국의 꿈...일본서 태동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세계진출)에 탄력이 붙는다. 한일 정부가 공동으로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1억달러 규모 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하는 데다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현지 거점 센터(KSC 도쿄)도 마련했다. 또 한일 민간 차원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IC)협의회 간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스타트업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현지 ‘자금줄 확보’와 ‘교두보 마련’,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3대 저변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영주표 중기 대표 정책’인 스타트업 코리아(창업대국의 꿈)가 일본을 시작으로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오영주(오른쪽에서 여섯번째)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K-글로벌스타 출범식 세리머니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으로 해외 출장길(10일~12일)에 올랐다. 이번 일본 일정의 최대 성과는 한·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공동 벤처 펀드가 조성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정부 자금으로 조성한 한국 모태펀드가 500만달러(5%, 69억원), 일본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한다. 지금까지 조성된 금액이나 최종 결성될 금액은 일본 자금이 국내 투자금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IC는 국내의 한국투자공사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최소 500만달러 이상을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점 투자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진출이 쉽고 투자수요가 높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이커머스 분야의 시드부터 시리즈A단계 투자가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다.펀드 운용(GP)은 일본의 벤처캐피털(VC)인 ‘헤드라인 아시아’가 담당한다. 헤드라인 아시아는 민간 자금을 많이 끌어올 예정이다. 아키오 타나카 헤드라인 아시아 CEO를 만난 오 장관은 “8월이면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거 같다”며 “일본 VC중에 한국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곳이 많다”고 했다. 스타트업이 VC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크게 2가지다. 돈과 넓은 의미의 자문이다.스타트업에 투자한 VC는 주주가 된다. 때문에 투자금회수를 위해 기업 성공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과 네트워크 소개, 자문 등의 지원에 나선다. 일본 VC이기 때문에 일본 현지의 법률, 제도에 관해 능통할 수밖에 없다. 일본은 스타트업 펀딩 금액이 최근 10년간 10배 성장하고 신규 상장 기업수가 최근 9년간 2배 성장하는 등 창업생태계가 활발해지고 있다. 기시다 내각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한 상황이다.중기부는 일본 이외의 글로벌 투자 자금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해 이번에 국내 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중기부 통합 투자유치 프로그램 ‘K글로벌스타’도 처음으로 선보였다.KSC 도쿄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왼쪽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특히 오 장관은 ‘라인사태’에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이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그는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라인 사태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불안감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날 (오전에) 바이오벤처를 만나봤을 때도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며 “(예를 들어) 일본 제약회사에(네이버처럼) 이상하게 될 수 있으니 우리 바이오 스타트업이 (일본에) 나가면 안되느냐, 그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오 장관은 이날 오전 아시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일본 쇼난 아이파크(iPark)에서 국내 바이오벤처와 일본 제약기업 간 공동연구 및 글로벌 진출 방안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행사에는 주지현 입셀 대표 등 국내 첨단재생바이오 벤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는 “지금 스타트업이 일본에 와서 활동하는 데 규제가 있거나 KSC에 들어온 기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 스타트업은 투자 파트너를 찾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게 법적 자문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KSC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대책을 만드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에 나가 부당하게 대접받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그런 부분은 확실히 할 것”이라면서 “미래의 라인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지금 일본에 나와서 하는 일을 정부가 제대로 알고 거기에 맞는 사전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 그러려면 그냥 한국에서 앉아서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중기부는 지난 10일 일본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하고 일본 창업생태계와 교류의 장이 될 KSC 도쿄를 ‘일본 CIC(공유 오피스 형태의 스타트업 혁신캠퍼스)’에 개설했다.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에 이은 다섯 번째 KSC다. KSC 도쿄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 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사무공간(법인 주소제공)뿐만 아니라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지원 촉진),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한다. 2020년에 일본에 비즈니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창업한 오비스 정세형 대표는 “일본에서 창업을 위해 법인을 등록하려면 주소가 필요한데 외국인은 주소가 없다”면서 “CIC 도쿄 주소지가 주는 신뢰감이 크다”고 했다. KSC 도쿄에 입주하는 일본 진출 희망 한국 스타트업은 회사 법인 주소로 KSC 도쿄를 쓸 수 있다. 지바현 지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 (사진=노희준 기자)이밖에 한일 민간 차원의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도 오 장관의 성과로 꼽힌다. 지난 10일 양국을 대표하는 CVC협단체인 ‘한국 CVC 협의회’와 ‘일본 퍼스트(FIRST) CVC’ 간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두 단체는 MOU를 통해 향후 협단체 간 교류와 공동 투자설명회(IR) 행사 개최, 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지원 협력 등에 나선다. 국내 1위 비대면 진료 앱으로 일본에 진출한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한국사회도 축소사회(인구감소)로 가고 있어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고 강조했다.한편 오 장관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와 연계한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케이콘은 케이팝 공연과 함께 패션·식품 등 다양한 한류 상품을 판촉·전시하는 행사다.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환으로 중기부와 CJ ENM(035760)이 협업해 진행한다.올해는 화장품, 식품, 콘텐츠 등 유망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했고 콘서트와 판촉 행사를 방문하는 인원은 사흘간(10~12일)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했다. 특히 마스크팩 제조사 ‘피엘웍스’는 판촉전 참여를 계기로 일본 현지 바이어와 1억엔(약 9억원)의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오 장관은 “한류 열풍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을 확대하고 한류 인기를 활용한 수출 전략품목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JAPAN 2024’ 연계한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마스크팩을 판매업체 ㈜피엘웍스 김남연(우) 대표와 일본 신비재팬 김혜영(좌) 이사가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2024.05.12 I 노희준 기자
오영주 "韓日 스타트업 생태계 새로운 협력의 길 열어"
  • 오영주 "韓日 스타트업 생태계 새로운 협력의 길 열어"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늘은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게 되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기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양국 스타트업 투자협력 교류 장인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인사말을 통해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간 협력 추진의 첫 번째 단추로 한일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최초의 공동 벤처펀드가 출범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일 공동 벤처펀드는 정부 자금으로 조성한 한국 모태펀드가 500만불(5%), 일본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한다. JIC는 국내의 한국투자공사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500만불 이상을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이 펀드에는 다수의 민간 자금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오늘 행사에서 양국의 민간 벤처캐피탈 협단체 간의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돼 양국 벤처 투자자 간의 강력한 교류와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이날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협단체인 ‘한국 CVC 협의회’과 ‘일본 퍼스트(FIRST) CVC’ 간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그는 “글로벌 기업 환경은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유례없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혁신을 주도하는 벤처, 스타트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은 스타트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정하고 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국가 핵심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세계 첨단 산업을 주도해 온 선도 국가로서 우수한 인재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스타트업 분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벤처캐피탈 여러분께서는 세상을 바꿔 나갈 스타트업 혁신 기술을 유심히 봐주시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150명 이상의 양국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오 장관은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가 이러한 관심을 실질적인 성과로 견인하는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이 아무런 난관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또한 일본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 하겠다”고 역설했다.
2024.05.10 I 노희준 기자
한일벤처에 투자하는 1억불 공동펀드 나온다
  • 한일벤처에 투자하는 1억불 공동펀드 나온다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일 양국 정부가 1억불(1380억원)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각 나라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한일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벤처펀드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주(가운데)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신상한(왼쪽 두번째)KVIC 부대표, 아키오 타나카(왼쪽 세번째) 헤드라인 아시아(Headline Asia) CEO와 ‘한일 공동펀드 결성식’을 진행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양국 스타트업 투자협력 교류 장인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한일 공동 펀드 조성과 양국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IR), 양국 기업형 벤처캐피탈(CVC)협회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으로 진행됐다. 오영주 장관, 일본 경제산업성 아고심페이 국장, 한·일 양국의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등 15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오영주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최초의 공동 벤처펀드가 출범하고 민간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협단체 간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일 공동펀드’는 정부 자금으로 조성한 한국 모태펀드가 500만불(5%, 69억원), 일본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한다. JIC는 국내의 한국투자공사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최소 500만불 이상을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점 투자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펀드는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뿐만 아니라 양국 정부 벤처투자 정책 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한국 스타트업에 일본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등 K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기부)오 장관은 이날 한국 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중기부 통합 투자유치 프로그램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준비, 현지IR, 법률자문 등 투자유치 단계별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에는 글로벌팁스(해외 VC에서 일정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정부가 매칭 지원), 기술보증, 모태펀드 매칭투자 등 정책 패키지를 지원한다.‘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은 올해 일본에 이어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현지에서 연이어 개최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투자유치 기회가 부족한 국내 비수도권 지역별로도 열린다. 국내외 유수 벤처캐피탈이 ‘K글로벌스타 서포터즈’로 함께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벤처캐피탈은 SBVA,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일본 벤처캐피탈도 5개사(Mistletoe, Headline Asia, Global Brain, DG Daiwa Ventures, Colopl Next)가 함께 했다.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을 대표하는 CVC협단체인 ‘한국 CVC 협의회’와 ‘일본 퍼스트(FIRST) CVC’ 간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두 단체는 MOU를 통해 향후 협단체 간 교류, 공동 IR 행사 개최, 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지원 협력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양국 벤처캐피탈이 엄선한 스타트업 12개사(한국 6개사, 일본 6개사)가 양국 투자자 앞에서 투자유치 발표회를 가졌다.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6곳이 참여했다. 오영주(오른쪽에서 여섯번째)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K-글로벌스타 출범식 세리머니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IR 프로그램에 앞서 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례도 총 2건이 공개됐다. 일본 벤처캐피탈 ‘코로프라 넥스트’가 한국 스타트업 ‘레이메드’에 1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 CVC ‘GS벤처스’에서는 일본 스타트업 ‘코이쿠배터리’에 8000만엔(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를 확정한 ‘레이메드’는 2020년 설립된 AI 기반 항암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일본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3부 행사인 ‘한일 CVC서밋’에서는 한일 CVC 단체 및 벤처캐피탈 등 80여명이 참석해 양국 투자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등을 열었다. 간담회에는 GS벤처스 허준녕 대표와 CJ인베스트먼트 김준식 상무가 한국측 패널로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퍼스트 CVC 야마다 카즈요시 대표 등 2명이 나와 양국 CVC 간 협력을 논의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첫번째 한일 벤처·스타트업 협력행사에 15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양국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간의 투자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뛰어난 기술력에 일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하는 한편,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4.05.10 I 노희준 기자
건자재 빅2, 1분기 '방긋'…수익성 개선 뚜렷
  • 건자재 빅2, 1분기 '방긋'…수익성 개선 뚜렷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자재 빅2인 KCC(002380)와 LX하우시스(108670)가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통상적인 건자재 비수기에도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CC는 발목을 잡아온 실리콘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양사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억원, 매출(좌), 영업이익(우)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1분기 영업이익이 10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평균예상치)에 견줘서도 20% 상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883억원으로 1.5% 늘었다. LX하우시스 역시 영업이익이 324억원으로 101.1% 급증했다. 매출도 849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KCC는 사업 부문별 실적이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실리콘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건자재와 도료 등 사업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실리콘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실리콘 사업은 KCC 지난해 말 연결 매출 기준으로 46.95%를 차지해 가장 큰 사업이다. 도료와 건자재는 각각 26%와 18% 수준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신 보고서에서 “실리콘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리콘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고부가 실리콘 회복세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실리콘 업황은 최근까지 중국 유기실리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면서 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실리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가격까지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후 올해 초를 기점으로 고원가 재고는 소진되고 시황은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X하우시스 수익성 개선도 건자재(73%)와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사업(23%)의 주요 원자재인 폴리염화비닐(PVC)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PVC 국제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0% 정도 하락했다”고 했다. PVC가격은 LX하우시스 사업보고서상 지난해 ㎏당 1212원으로 전년 1627원에 대비 25%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깜짝 실적의 가장 큰 요인은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부문이 4.9%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북미 중심의 자동차 원단 판매가 커진 데다 해외 거래처 다변화에 따른 산업용 필름 적용 모델이 확대되면서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분기에도 건자재 빅2는 호실적이 예상된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LX하우시스에 대해 “원재료가 안정화와 고객사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의 거래량 회복과 환율 상승,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이라고 봤다.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KCC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건자재 및 도료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예상하고 실리콘 사업부는 소폭 흑자전환을 가정했다”고 했다.
2024.05.09 I 노희준 기자
시몬스 테라스, 식료품·잡화 매장 오픈
  • 시몬스 테라스, 식료품·잡화 매장 오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침대 회사 시몬스는 자사의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에 새롭게 식료품 및 잡화 매장(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시몬스 테라스 (사진=시몬스)회사는 해당 공간을 2층 규모로 미국 대학교 카페테리아와 체육관, 락커룸 등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해당 공간에서는 ‘핫도그’와 ‘크림라떼’도 먹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식음료 메뉴 외에도 농구공과 농구공 모양의 쿠션 등 다양한 농구 아이템부터 문구잡화류 등 이색 굿즈(기념품)를 만나볼 수 있다.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 테라스는 풍성한 볼거리·먹거리·놀거리를 갖추며 한층 더 매력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며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시몬스 테라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 모가면에 있다. 지난해 오픈 5년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시몬스 테라스 주차타워에 주차할 수 았다. 시몬스 테라스 내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3시간 무료 주차가 지원된다.
2024.05.08 I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 특수학교 ‘동현학교’ 생활환경 개선 지원
  • 노루페인트, 특수학교 ‘동현학교’ 생활환경 개선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090350)가 경기도 광주 소재 지적장애 특수학교 ‘동현학교’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색채 디자인과 친환경 페인트를 지원했다.동현학교 진로직업교육관 내부 (사진=노루페인트)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동현학교 진로직업교육관 증축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로직업교육관은 일상생활에 서툰 학생들이 반복된 교육 훈련을 통해 기능을 몸에 익혀 직장에 가서도 어려움 없이 적응하기 위해 만든 교육시설이다. 노루페인트는 화합, 활기, 집중 3가지 디자인 키워드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universal design) 활용했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는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불린다. 또 시설의 시각적인 활기를 적용하기 위해 옐로우와 오렌지 계열의 띠장으로 연속적인 패턴을 만들었다. 또 명도 차이를 잔잔하게 구성해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등 편안함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 요소를 현장에 적용했다. 교육시설에 시공된 페인트는 노루페인트 대표 친환경 제품 순앤수 페인트로 은폐력이 좋아 다양한 재질에 사용이 가능하다. 우수한 평활성과 작업성으로 힘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잘 발려 누구나 전문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2024.05.08 I 노희준 기자
"로봇주차시대 확장하고 싶은데...낡은 규제가 발목"
  • "로봇주차시대 확장하고 싶은데...낡은 규제가 발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재 기계식 주차설비 규정은 주차가능대수를 늘려 주차난 해소 및 공사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자동 로봇주차’ 장점을 100%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주차 과정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이 규제에 막혀 확산에 탄력이 붙지 못하고 있다.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 장성진(사진)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연구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사는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셈페르엠’과 삼표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지난해 10월에 설립됐다. 정대현 삼표그룹 부회장이 60%, 셈페르엠이 40% 지분을 갖고 있다.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MPSystem)이 대표 제품이다. 이는 일종의 자동 발렛파킹(대리주차) 시스템이다.자동로봇주차 시스템을 생산하는 에스피앤모빌리티의 장성진 대표가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동로봇주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에스피앤모빌리티)◇로봇주차 시스템, 비용 30%↓·주차대수 30%↑장 대표는 “운전자가 별도 하차 공간에 내리면 로봇이 차량을 들어 올려 주차 격납실로 옮긴다”며 “초보운전자나 고령자 등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이 주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8년~2022년 9월까지 기계식주차장 사고는 43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장 대표는 또 “엠피시스템은 일반 기계식 주차 대비 설치 비용은 20%가량 비싸지만 기계식 주차보다 주차층고 높이가 낮고 개별 기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체적인 프로젝트 비용은 30%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면적이라면 기계식 주차설비보다 주차 가능 대수도 20~30% 많다”고 덧붙였다.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엠피시스템을 태국과 아랍에미리트에 총 250억원 어치를 수출했다. 해외 현지에서 엠피시스템을 통해 주차를 하는 차량도 1만대에 이른다.문제는 기계식 주차장치 규제를 그대로 엠피시스템에도 적용하다 보니 제품의 장점을 100%로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기계식 주차장치는 관련 법령에 따라 주차장치에 수용할 수 있는 자동차를 모두 입·출고하는 데 각각 2시간 이내여야 한다. 주차 이용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서다.◇“로봇주차시스템에 기계식 주차장치 규정 적용은 불합리”기계식 주차장치 규정을 그대로 로봇 주차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장 대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전체 기계식 주차 시스템(로봇주차 포함) 입·출고 시간을 2시간으로 규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미국에서는 차량 1대당 시간 기준만 있다”고 했다.특히 2시간 입·출고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도 자동 로봇 주차시스템이 불리하다고 장 대표는 주장했다. 기계식 주차는 격납실에 자동차가 입고 또는 출고할 때부터 시간을 측정한다. 반면 로봇주차 시스템은 출고 기준이라면 그에 앞서 하차 공간에서 로봇이 격납실로 끌고 들어가는 부분까지 시간이 측정된다. 출고 때도 마찬가지다. 장 대표는 “인증을 받으려면 수용 가능한 주차 대수를 줄여야 한다”며 “자동 주차 설비를 100%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기계식 주차장치의 출고 시간 2시간을 측정할 때 최후단 열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도 법적 근거가 없는 자의적 규정 적용이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장 대표는 “자동차를 뺄 때는 앞차부터 출고한다. 앞열 출고를 기준으로 출고 시간을 계산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실제 주차장법 및 관련 하위법령은 2시간의 입·출고시간을 맞춰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2시간을 어떻게 측정할지는 내용이 없다.국교교통부 관계자는 “최후단 열부터 출고 시간을 재는 것은 ‘만차’(滿車)라고 가정하고 계산하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일종의 악조건을 가정해 보수적으로 측정하는 게 안전 측면에서는 낫다는 얘기다. 그는 입·출고 시간 측정 시 자동로봇 주차 시스템의 하차공간 시간을 더하는 것에 대해 “전체 차량이 아니라 입고 시간은 최초 1대만, 출고 시간은 마지막 1대만 하차공간 시간을 측정하고 중간 나머지 차량은 생략한다”며 “엠피시스템은 자동 발렛 기계식 주차 설비라 기계식 주차장치와 크게 다른 점이 없어 기계식 주차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2024.05.08 I 노희준 기자
5월 동행축제에 2325개 백년소상공인 참여…할인 풍성
  • 5월 동행축제에 2325개 백년소상공인 참여…할인 풍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 소비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와 연계해 전국 2325개 백년소상공인 제품 특별할인전을 진행한다.7일 중기부에 따르면, 백년소상공인은 오랜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숙련 기술 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 가능성을 인증받은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소상공인이다. 전국에 2325개의 업체가 지정돼 있다.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제품의 특별기획전을 개설해 전 품목에 대한 할인쿠폰(25%)을 지원한다. 인천공항 내 백년가게 매장 2곳에서는 60여개 밀키트 제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축제기간 중 전국 1369개 백년가게에서 BC카드와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최대 10%(월 1만원 한도)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BC카드 ‘페이북’ 어플의 마이태그 기능, NH농협카드 ‘NH Pay’ 어플의 마이캐치 기능으로 백년가게 할인혜택을 적용 받으면 된다.중기부는 이와 함께 직접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매장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인증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에서 제품 구매 후 영수증을 이벤트 사이트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00여명에게 갤럭시 워치, 버즈, 충전식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2024.05.07 I 노희준 기자
한샘, 5월 2주 간 가구 등 800여종 최대 50% 할인
  • 한샘, 5월 2주 간 가구 등 800여종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샘이 가구와 리빙용품을 800여종으로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최대 50% 할인 행사(5월 쌤위크)를 진행한다. 쌤위크는 한샘이 매달 리빙 트렌드와 고객 혜택을 접목해 2주 간 진행하는 정기 프로모션(판촉활동)이다.7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쌤위크 테마는 ‘가정의 달’이다. 회사는 자녀를 위한 아이방 가구와 ‘국민 수납장’ 샘키즈, 거실과 부엌 상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할인 대상 가구 및 리빙용품을 약 800여종으로 확대해 오는 21일까지 최대 50% 할인한다.먼저 매월 홈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추천 상품을 제안하는 ‘월간 트렌드 PICK’ 카테고리에서 리빙다이닝과 리클라이너 상품을 할인한다. 또 해당 카테고리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이달의 쌤매거진’을 통해서는 홈 인테리어 트렌드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1주마다 할인 상품이 변경되는 ‘베스트 타임특가’ 카테고리에서는 소파와 식탁을 비롯해 수납 가구, 아이방 가구, 침실 가구를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3개월 내에 출시된 상품을 할인하는 ‘이달의 신상혜택’ 카테고리, 공간 별로 꼭 필요한 가구를 패키지로 묶어 할인하는 ‘가구 베스트 세트 추천’ 카테고리에서도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2024.05.07 I 노희준 기자
코웨이, 2024년형 얼음정수기 내놔
  • 코웨이, 2024년형 얼음정수기 내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웨이가 온수 온도부터 출수량까지 세밀한 조정이 가능한 ‘2024년형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내놨다. 신제품은 지난 2022년 6월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 개선 제품이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신제품은 우선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제어하는 기능을 국내 얼음정수기 최초로 탑재했다. 온수 온도는 45℃의 따뜻한 물부터 100℃ 초고온수까지 5℃ 단위로 세밀하게 설정 가능하다. 출수 용량은 5단계 맞춤 추출(반컵, 한컵, 두컵, 1리터, 연속)로 컵의 사이즈나 사용자 편의성에 맞춰 10ml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다.신제품은 얼음을 만드는 1회 제빙 시간이 12분에 불과하다. 일일 최대 약 600개의 얼음을 생성한다. 얼음 크기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하다. 얼음 생성 시 큰 얼음(약 10g)과 작은 얼음 (약 7g)의 크기를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경제성까지 겸비했다. 신제품은 미세 플라스틱부터 중금속까지 물 속에 있는 98종의 유해물질을 거르는 나노트랩 필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밖에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하는 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최고 등급인 그랑골드 등급을 획득해 물맛이 좋다. 아이스 화이트, 아이스 핑크, 아이스 블루, 아이스 그레이 등 4가지의 컬러로 주방 인테리어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2024.05.07 I 노희준 기자
HD현대삼호 발주서로 중진공에서 대출 받는다
  • HD현대삼호 발주서로 중진공에서 대출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이 HD현대삼호 발주서를 근거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생산자금을 저리로 빌릴 수 있게 됐다. 중진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7일 HD현대삼호, HD현대삼호 사외협력회사 협의회와 ‘K-조선 차세대 선도를 위한 대·중소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는 중진공이 올해 4월부터 신규 추진중인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사업에 참여하는 첫번째 대기업이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중 최고 영업이익을 실현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3자는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네크워크론 지원 △인력양성, 마케팅 등 후속 연계 지원 △산업 현장 정보교류 확대 △우수기업 발굴 및 사업 홍보 등에서 협력한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진공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발주기업 발주서를 근거로 중진공이 수주 중소기업에 단기 생산자금을 대출하고 발주기업은 납품 후 매출채권을 중진공에 양도해 상환하는 대출이다. 올해 10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김용환 사외협력회사 협의회 회장(마린텍 대표이사)은 “HD현대삼호의 우량한 신용도와 발주서만으로 저리의 자금이 공급돼 협력 중소기업에게는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에 재투자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전남의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 HD현대삼호 및 협력 중소기업과의 이번 협약은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5.0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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