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860건

  • [구조조정 추진계획] 조선3사, 16조원 규모 자구안 마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구조조정 상황에 직면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 대형 3사가 최대 16조원 규모의 자구안(비상대책 포함)을 잠정 마련했다. 대우조선의 경우 스트레스테스트(재무안정성평가)결과 최악의 경우(Worst case)에 추가 유동성 대책이 필요해 2조원의 추가지원 비상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8일 정부가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계획 및 국책은행 자본확충’방안에 따르면, 조선 빅3는 이 같은 자구안을 마련, 주채권은행에서 잠정 승인을 받았다. 자구안은 현재 진행중인 경영진단 결과 등에 따라 보완될 전망이다. 이들이 잠정 마련한 전체 자구안 규모는 대우조선 7조3000억원(비상계획2조원 포함), 현대중공업 7조1000억(비상시 추가 자구안3조6000억원 포함), 삼성중공업 1조5000억원 등 모두 15조9000억원에 이른다. 우선 비상계획을 뺀 대우조선해양의 자구안은 5조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경영정상화 방안에 포함된 1조8500억원의 자구계획과는 별도로 이번에 3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계획 제출했다. 자구안 마련을 위해 △14개 자회사 모두 매각 △특수선 사업부문의 자회사 분할 후 일부 지분 매각 △생산능력 30% 축소(도크 7→5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현재 자구계획을 이행중인 상황에서 추가 자구안이 비교적 충실하다고 밝혔다. 관심을 끈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는 일반적인 상황(Base case)에서는 지난해 10월 마련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지원할 경우 유동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해 수주가 지난 5년 평균 수주액 123억불의 70% 넘게 축소된 35억불에 그치는 등 향후 수주 급감이 장기화되는 등 최악의 경우(Worst case)에는 유동성 보완대책이 필요, 2조원 이상 규모의 별도 비상 대책(추가 생산설비 감축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총 자구안 규모는 7조3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3사(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는 비핵심자산 매각, 경영합리화, 사업조정 등을 통해 3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비상시 3조6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이를 위해 하이투자증권 등 3개 금융사 매각, 일부사업 철수나 자회사 분할 후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일부 도크의 순차적 가동중단, 인력감축 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한다.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이 자구안에 대해 “수주전망보다 큰 규모의 수주감소가 발생시에도 대응 가능한 자구계획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3사는 올해 수주전망을 131억불로 전망했다. 지난해 5년간 평균 183억불에 비해 30%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비생산자산 매각, 수주목표 축소에 따른 잉여 생산설비 및 인력 감축 등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했다. 6월말 경영진단 이후 유상증자 등 추가 자구방안이 강구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은 “자구계획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으나, 유동성 대책이 포함돼 적정한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수주전망은 올해 53억불로 지난 5년간 110억불의 절반 이하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정부는 현재 자율협약이 추진 중인 성동·대선조선 등 중소형 조선사의 경우 유동성 부족을 기업 스스로 해결하되 자체해결이 어려운 경우 처리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조선은 2개의 야드 매각과 인력감축 등으로 총 3248억원 자구계획을 마련, 자구계획 이행시 2019년까지 자금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선조선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673억원의 추가 자구계획 이행시에도 내년 중으로 자금부족이 발생 가능할 것으로 진단됐다. SPP조선은 2017년 3월까지 자금부족 없이 기존에 수주한 선박의 인도 완료가 가능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인수합병(M&A)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조선협회 주관으로 국내 조선업의 적정 공급능력 등 분석을 위한 업계 공동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사업재편ㆍ설비감축 등 선제적 자율적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08 I 노희준 기자
진웅섭 "은행권, 탄력근무·성과연봉으로 효율화해야"
  • 진웅섭 "은행권, 탄력근무·성과연봉으로 효율화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7일 은행권을 향해 핀테크(금융+IT) 시대에 탄력근무제, 성과연봉제 등 인력과 영업점 운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플랫폼 변화 관련 대응전략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진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플랫폼 변화 관련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열고 “은행의 개념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는 ‘대전환기의 출밤점’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빌 게이츠가 1999년 펴낸 저서 ‘비즈니스, 생각의 속도’에서 “은행업무는 필요하다, 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예언 등을 소개하며 최근 국내 은행산업에서도 ‘와해적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역설했다.진 원장은 “은행의 기능이 와해되고 재정립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라며 “오프라인 채널의 생산성·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탄력근무제, 특화영업점, 성과연봉제 등 인력 및 영업점 운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디지털 채널의 개방과 융합이 중요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내부 플랫폼은 확장하고 통신, 유통 등 외부 플랫폼과 제휴와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감독 패러다임의 전환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감독법규와 기준을 적극 개선하고 은행의 신규 채널에 대한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진 원장은 “디지털 상시감시지표를 개발해 신규 위험요인을 발굴해 정보유출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전자어음 유통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중개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2016.06.07 I 노희준 기자
’덕장‘ 김덕수 여신협회장 내정자...“성장동력 마련해야“
  • ’덕장‘ 김덕수 여신협회장 내정자...“성장동력 마련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아직 절차가 남아있어 말하기 조심스럽네요. 업계가 많이 어려워 여신협회쪽에서 할 일이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7일 제11대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후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회장추천위원회에서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대표와 2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과반수 득표를 얻어 회장 단독후보로 추대됐다. 유일한 관 출신 후보였던 우주하 전 코스콤 사장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쳤다. 여신금융협회 설립 이후 첫 민간 출신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김 내정자는 이르면 내주 총회의 승인을 얻어 향후 3년간 여신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로써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여신금융, 저축은행, 금융투자까지 6대 주요 금융협회장직을 모두 민간출신이 꿰차게 됐다. 김덕수 제11대 여신금융협회장 내정자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김덕수는 누구...요직 두로 거치고 위기관리능력 탁월한 ‘덕장’김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대전 출신이다. 대전고와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국민은행 인사부장, 전략기획본부장, KB국민카드 영업본부 부사장을 등 은행과 카드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김 내정자는 누구보다 여전업계 이슈에 밝은 인사로 평가된다. 김 내정자는 회추위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터뷰 준비는 잘 했느냐는 질문에 “업권 관련 얘기일 텐테, 현업에 좀 전까지 있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위기관리 리더십을 갖춘 ‘덕장’으로 통한다. 실제 김 내정자는 유례가 없던 2014년 1월 카드 3사(KB국민, NH농협, 롯데)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 때 심재오 전 KB국민카드 사장의 ‘구원투수’로 등판,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이 과정에서 그는 석달간 사무실에서 침낭을 깔고 취사를 하면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던 것으로 유명하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내정자에 대해 “위기관리 리더십이 뛰어나다“며 ”다양한 업계 경험 및 경제와 금융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륜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인사와 기획, 영업 등을 두로 거쳐 업계를 궤뚫고 있다“고 말했다. ◇ 당면 과제..‘성장동력 마련’ 시급김 내정자의 앞에는 산적한 현안이 놓여 있다. 카드, 캐피털 모두 저금리 기조와 핀테크 혁명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여신협회 고위 관계자는 ”여전업권이 다른 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괜찮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어렵고, 리스할부 금융은 자동차 금융위주로 해왔지만, 현재는 포화상태“라고 설명했다.실제 카드업계는 올해 영세·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이 0.3~0.7%포인트 인하되면서 연간 67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이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수수료는 금융당국과의 조율과정에서 결정되는 부분이 커 당국과의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내정자 역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업계가 여러가지 제약요인도 있고 경쟁력 부분에서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캐피털사의 경우 자금조달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여신협회 회원사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야 하는 과제도 있다. 한 캐피탈사 대표는 ”회원수가 70여개가 되는데, 카드사, 할부리스사, 신기술사업자 등 다양하다“며 ”3개 업종을 동시에 대변해야 해서 다른 금융협회와 달리 기본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2016.06.07 I 노희준 기자
  • '대차용 렌터카 2차사고' 보장 보험 특약 나온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교통사고(1차) 피해자인 A씨는 차량 수리기간 보험대차로 제공받은 렌트차량을 운전하다 자신의 과실로 교통사고(2차)가 났다. A씨는 자신의 자동차보험에 자기차량손해 담보(자차보험, 3000만원)가 있었지만, 렌트차량에는 이 담보가 가입돼 있지 않아, 렌트차량 파손비용 1000만원을 고스란히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올해 11월부터는 렌트차량 파손비용을 자동차보험에서 자동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연 300원 내외의 추가 보험료만으로 대차용 렌터카를 몰다 발생한 2차 사고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 특약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대차용 렌터카는 사고로 자동차가 파손된 기간 차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때 지급되는 차량이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책을 7일 발표했다. 지금까진 A씨처럼 대차용 렌터카를 몰다가 2차 사고가 발생하면 렌트카업체는 렌트차량에 가입한 자동차보험에 따라 보상처리를한다. 렌트카업체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보장금액을 초과하는 사고는 운전자 본인의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임의보험인 자차보험은 보험가입율이 19.5%로 매우 낮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대차용 렌터카의 2차 사고도 운전자가 담보별로 가입한 자신의 자동차보험에서 자동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자동부가특약’ 상품을 11월 출시키로 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모든 담보에 가입하는 경우 자동부가특약 상품의 연간 보험료는 300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 개선으로) 연간 약 300원 내외의 추가 보험료로 약 87만명의 보험대차 운전자가 렌트차량 사고시 자신의 보험에서 보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렌트차량에 의한 피해자의 권리구제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07 I 노희준 기자
  • 김덕수 내정자 "업계 전반적으로 어렵다..책임감 무거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7일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덕수 내정자는 이날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직후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업계가 많이 어려워 협회쪽에서 할 일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아직 (총회 결정 등) 절차가 남아있는데 마치 회장에 된 것처럼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안 맞는 것 같다”며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데 조심스러워했다.김 내정자는 다만 “우리 업계가 여러가지 제약요인도 있고 경쟁력 부분에서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캐피털사에서는 금리가 들썩들썩하니 자금조달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나중에 취임하거나 취임 전이라도 선임이 확정되면 향후 계획 등을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은 김덕수 전 대표를 11대 여신금융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르면 내주 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임기 3년의 11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총회 의결은 총회 회원(72개) 과반수 참석에 참석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김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 및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 인사부장, 전략기획본부장, KB국민카드 부사장을 거쳐 최근에는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2016.06.07 I 노희준 기자
  • 김덕수 전 사장, 여신협회장 내정..."두번째 투표서 결정"(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이사가 차기(11대) 여신금융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여신금융협회는 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은 김덕수 전 대표를 11대 여신금융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르면 내주 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임기 3년의 11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총회 의결은 총회 회원(72개) 과반수 참석에 참석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김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 및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 인사부장, 전략기획본부장, KB국민카드 부사장을 거쳐 최근에는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재직했다.김 내정자는 인터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업계가 어려우니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김 내정자에 대해 “위기관리 리더십이 뛰어나고 다양한 업계 경험 및 경제와 금융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륜을 바탕으로 협회 위상 제고와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카드사 사장은 기자와 만나 투표 과정에 대해 “두번째 투표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첫번째 투표에서 과반수 투표자가 없었다는 얘기다.
2016.06.07 I 노희준 기자
위기의 STX重, 조선해양 매출비중 43%…동반 위기 직면
  • 위기의 STX重, 조선해양 매출비중 43%…동반 위기 직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계열사의 운명도 갈리게 됐다. 지주회사 역할을 해온 (주)STX는 5000억원에 이르는 이행보증금을 갚기 어려워져 결국 ‘법정관리’행을, STX중공업도 STX조선해양의 매출 비중이 43%에 이르러 신규 사업을 수주한다 해도 기업 정상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STX조선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 가운데 STX엔진은 STX조선에 대한 매출비중이 7%를 밑돌아 회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단도 이러한 점을 반영해 STX엔진에 대해서는 회생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자율협약 지속’ STX엔진, …사업포트폴리오 유지이데일리가 단독입수한 ‘STX조선해양 현황 및 처리방안 보고서’에서 산은과 채권단은 STX엔진에 대한 사업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회생 가능성을 열어줄 계획이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유지하기로 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잘 분산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내부유보현금 때문이다.산은 관계자는 “사실상 STX엔진에 자율협약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며 “STX엔진은 방위산업 부분과 전자통신사업 부분이 있고 조선 빅3가 당장 어려워지지만 않는다면 STX조선의 법정관리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채권단은 STX엔진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잘 분산됐다고 판단했다.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STX조선의 STX조선 앞 매출 비중은 6.7%다. 다른 STX계열사까지 모두 합친 STX그룹 앞 매출비중도 10%수준에 그친다.사업영역도 △선박·발전엔진 등을 담당한 민수사업 △방위산업용 엔진 부문의 특수사업 △해군레이다 등의 전자통신사업으로 분산돼 있다.세 개 사업 분양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 비율도 61%, 34%, 5%다. 1분기 STX엔진의 매출액 비중이 가장 큰 곳은 특수사업과 전자통신사업 주요 매출처인 방위사업청(14.71%)이다.선박엔진의 주요 매출처가 STX조선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대선조선이다. 특히 STX조선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1분기 5.5%로 더 떨어졌다.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유지하기로 한 또 다른 이유는 내부 유보 현금이다. 산은은 보고서에서 “보유현금이 5월말 현재 1500억원으로 풍부하다”고 진단했다. 분기보고서상 1분기 현재 요구불예금 86억원, 정기예금 1308억원 등 현금성 자산을 1394억원 보유하고 있다. 유동자산으로 단기금융상품에 154억원도 예치돼 있다.◇ STX중공업·(주)STX, 회생 ‘막막’STX중공업과 (주)STX의 회생은 ‘안갯속’이다. 보고서에서도 사실상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STX중공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조선해양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매출 비중 때문이다.산은은 “STX조선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지난해 말 43%에 이르고 있다”며 “조선의 법정관리로 중공업의 비지니스 모델을 더는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산은의 이러한 판단은 STX중공업 매출에서 해양플랜트를 빼고 매출 비중을 산출한 것이어서 회생 불가능으로 본 것이다. STX중공업은 플랜트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다.채권단 관계자는 “성동조선 등 중소 조선사에 대한 매출 비중도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STX중공업의 성동조선 매출 비중은 8.39%다. 2010년 3월 자율협약에 들어간 성동조선은 당장 법정관리는 면했지만 ‘수주절벽’이 이어지고 있어 장기 생존 가능성이 작다.지주회사 역할을 해온 (주)STX도 지속 경영이 어렵다. STX조선이 수주한 영국석유회사 BP(브리티시 패트롤) 선박 10척에 대해 선박 건조 이행보증 5000억원을 섰다가 발목을 잡혔다.STX조선이 배를 인도하지 못하면 보증금을 지급하거나 계약을 대신 이행해야 한다. 산은 관계자는 “(주)STX의 계속기업 유지가 불가능하다”며 “이행보증만 없으면 당장 부도날 회사는 아니지만 BP선박 10척이 남아 있어 문제”라고 언급했다.STX조선의 자회사(지분 100%)인 고성조선소의 운명도 이달말 한영회계법인 실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블록공장으로 STX조선에서 분리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유동성을 뒷받침하기 어려워 STX조선과 운명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추가손실 2조…産銀, 8700억 ‘독박’STX엔진을 제외한 나머지 STX조선 관계사가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은행권의 추가 손실액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산은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권 추가 손실 추정액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중 산은의 손실액은 전체 43.5%에 이르는 87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산은의 STX조선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5월 말 3조원이다. 시중은행도 추가 부담도 불가피하다. STX중공업의 은행 익스포저는 1650억원, 기존 적립 충당금은 1350억원, ㈜STX 익스포저 2100억원, 기적립 충당금 650억원, STX엔진 익스포저 2350억원, 기적립 충당금 720억원이다.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STX조선은 충당금에 100%를 적립하고 그 외 STX계열사(STX포스텍 포함)에 대해서는 50% 정도의 충당금 적립을 가정하면 STX그룹에 대한 은행 추가 부담은 145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2016.06.06 I 노희준 기자
  • STX엔진, 법정관리 안 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TX조선해양에 이어 연쇄 법정관리 가능성이 제기됐던 선박엔진 제조업체 STX엔진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단이 STX그룹 계열사 중 ‘알짜’ 회사인 STX엔진을 살리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STX엔진은 STX조선 관계사 중 매출 규모로 STX중공업 다음으로 유일하게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반면 STX중공업과 (주)STX 등 다른 계열사는 법정관리에 돌입한 STX조선해양에 대해 각각 40%가 넘는 매출 의존도와 5000억원에 이르는 이행보증 등이 얽혀 있어 사실상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6일 이데일리가 단독입수한 ‘STX조선해양 현황 및 처리방안’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STX엔진 처리와 관련해 “자율협약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보고서는 산은이 지난 제 19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다. 보고서에서 산은은 “STX조선에 대한 STX엔진의 매출비중은 6.7%에 불과한데다 5월말 현재 보유현금도 1500억원으로 자금운용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반면 STX중공업은 법정관리가 결정된 STX조선에 대한 매출 비중이 43%에 달해 사업지속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됐다. (주)STX는 영국 석유회사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에 STX조선에 대한 5000억원의 선박 건조 이행보증을 선 것으로 드러나 STX조선의 선박 건조가 좌초되면 사실상 이행보증금을 갚을 길이 없어 기업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STX조선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고성조선은 한영 회계법인 실사 결과에 따라 이달 말 운명이 결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STX엔진은 STX조선 의존비율이 높지 않아 큰 문제는 없다”며 “나머지 관계사는 후폭풍이 커 채권단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9면
2016.06.06 I 노희준 기자
  • 금감원, 내달 8일까지 제5기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 모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은 초·중·고등학교 금융교육 강사 등으로 활동하는 제5기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다음달 8일까지 120명 내외로 모집하며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모집대상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으로 △금감원 FSS금융아카데미 수료자 △5회 이상 금융교육 봉사 경험이 있는 자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등 공공기관의 금융교육을 10시간 이상 수강한 자 △어린이·청소년 금융교육 봉사에 열정이 있는 자 가운데 1개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합격자는 다음달 29일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합격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금융교육 봉사단은 강사연수 등 소정의 과정을 거친 후 금융교육 봉사단 발대식 이후부터 최대 2년 동안 초·중·고등학생 금융교육, 취약계층 금융교육, ‘1사 1교 금융교육’ 등의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금감원은 학교 금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여름방학에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총 541명의 봉사단원들이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614회(15만8275명)의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2016.06.06 I 노희준 기자
  • 저축銀·인터넷전문銀도 8월부터 대부업 정보 볼 수 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도 8월부터 대부업 신용정보(대출금액·건수·개설일·연체정보 등)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평가 능력이 높아져 저축은행의 금리 하락으로 10%대 중금리 신용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금융위원회는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이 보유한 대부업권 정보 전체를 8월부터 저축은행, 인터넷전문은행과 공유한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는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해 차주의 상환능력 평가에 활용 가능한 대부업 정보 공유의 확대를 추진해왔다. 현재 한국신용정보원은 2015년 3월부터의 대부업 신용정보를 집중하고 있지만, 저축은행, 은행 등 타업권과의 공유는 하고 있지 않다. 신용평가사(CB)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일부 대부업 정보(올해 1월 이후의 신규 대출금액·건수·개설일)를 저축은행과 공유하고 있을 뿐이다.하지만 8월부터는 신용정보원이 보유한 대부업 신용정보 전체를 저축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과 공유키로 했다. 2015년 3월부터의 대부이력정보 뿐 아니라, 대출상품 유형·용도 등 회사명을 제외한 모든 정보가 공유될 예정이다.CB사 역시 신용정보원에서 제공받은 대부업 신용등급를 신용등급 산정뿐만 아니라 요약표, 상환내역 등 다양한 형태로 저축은행·인터넷전문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평가 능력 제고로 소비자에 대한 적정금리의 대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부업 정보공유 미비로 인해 저축은행 등이 보수적으로 대출금리를 높게 설정해 왔던 문제를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금융위는 대부업 정보는 기존에도 CB사 신용등급 산정시 활용돼 왔기 때문에 이번 정보공유 확대로 소비자의 대출에 애로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6.06.06 I 노희준 기자
J트러스트그룹, 소아암 환우 돕기 마라톤 행사 진행
  • J트러스트그룹, 소아암 환우 돕기 마라톤 행사 진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JT친애저축은행, JT캐피탈, JT저축은행을 두고 있는 J트러스트 그룹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소아암 환우 돕기 마라톤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J트러스트그룹 임직원들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소아암 환우 돕기 마라톤 대회를 진행했다. J트러스트그룹은 임직원들이 달린 거리를 금액으로 환산해 소아암 환우를 위한 기부금을 마련했다. (사진=J트러스트 그룹 제공)J트러스트는 마라톤에 참가한 임직원의 완주 거리를 금액으로 환산해 후원금을 마련하고 현장에 ‘소망트리’를 설치해 소아암 환우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적어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50명의 임직원과 그 가족 및 지인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한국마라톤협회를 통해 소아암 환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JT저축은행 최성욱 대표는 “현충일이 있는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뜻깊은 행사에 동참해준 많은 임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지역사회의 공동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J트러스트 그룹은 2012년 국내 진출 이후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에는 미혼모 복지시설 구세군두리홈 방문 봉사활동, 밥퍼나눔봉사 활동, 전직원 대상 헌혈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6.06.05 I 노희준 기자
  • 5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3조5000억..올해 '최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빚을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려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비수도권까지 확대됐지만, 주택거래 증가와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는 집단대출 증가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5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0조1377억원으로, 전월인 4월(356조5956억원)보다 3조5421억원이 늘었다. 이는 올해 증가액으로 최대 규모다.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4월 3조267억원, 3월 2조1628억원, 1월 1조3308억원, 2월 8460억원 순으로 가팔랐다.이에 따라 지난 2월 수도권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영향으로 2~3월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였지만, 4월부터 다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사 철을 맞아 주택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5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350건으로, 올해 들어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지난 4~5월 거래 건수는 1만8903건으로, 1~3월 석달 치 거래 건수(1만7417건)를 웃돌았다. 집단대출의 급격한 증가세도 주택담보대출 급증을 겨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단대출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차주 개인의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 없이 중도금과 이주비, 잔금 등을 빌려주는 은행 대출상품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을 받지 않는다. 실제 6대 은행의 집단대출은 5월에만 1조816억원이 증가해 5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50.8%를 차지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중 집단대출 비중은 29.4%인 것을 감안하면 집단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셈이다이와 함께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집단대출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은 전체 매매대금의 60~70%를 2년여에 걸쳐 중도금으로 분할 납부한다. 집단대출은 지난 2월 이후 6대 은행에서만 7조원 이상 급증했다.
2016.06.05 I 노희준 기자
신한카드, 백화점 등 10% 할인 쇼핑 특화 카드 출시
  • 신한카드, 백화점 등 10% 할인 쇼핑 특화 카드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온·오프라인 쇼핑 가맹점에서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카드 쇼핑(Shopping)’(이하 신한카드 쇼핑)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먼저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 등 백화점 업종, 롯데, 현대, 신세계 사이먼 등 프리미엄 아울렛 업종,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마트, 탑마트 등 대형 할인점 업종,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VIC마켓, 이케아 등 창고형 할인매장 업종에서 결제 시 10%를 할인해 준다.각 업종별로 일 1회, 월 2회, 할인 전 승인금액 기준 1회 5만원(1회 최대 할인금액 5000원)까지 할인 적용된다.또 CJ오쇼핑, GS홈쇼핑 등 홈쇼핑 업종, 쿠팡,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 업종에서도 10% 할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종별 일 1회, 월 2회, 할인 전 승인금액 기준 1회 3만원(1회 최대 할인금액 3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5만원을 결제하고 대형 할인점에서 4만원, 소셜커머스 업종에서 3만원을 결제했다면 1만 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셈이다.쇼핑 할인금액은 통합 할인한도가 적용된다. 전월 실적이 150만원 이상이면 월 5만원까지,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면 월 3만 5000원까지,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1만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S& 2만원, 비자 2만 3000원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웬만한 쇼핑 가맹점과 고객들이 평상시에 많이 찾는 생활밀착형 가맹점에서 10% 할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장점”이라며 “다른 업종보다 특히 쇼핑업종에서 카드 사용액이 많은 고객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6.05 I 노희준 기자
  • 정부·론스타 ISD 소송 최종변론 종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의 최종변론이 끝났다. 정부는 론스타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ISD 국제중재재판의 제4차 심리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평화궁에서 진행됐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심리 절차에서 최종 변론에 나섰다. 향후 양측은 중재재판부가 추가 질의를 할 경우 이에 대한 서면답변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자금 회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조치와 모순적 과세로 총 46억 7950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론스타와 관련된 행정조치를 하는 데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민 동등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 없이 공정·공평하게 대우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론스타는 지난 2012년 11월21일 정부를 상대로 한-벨기에·룩셈부르크 투자보장협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중재기구인 ICSID(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 국제중재를 제기했다.론스타의 중재 제기 직후 정부는 2012년 5월 국무총리실장(현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마련해 대응해왔다.
2016.06.04 I 노희준 기자
'굿바이’ 김근수 회장 “섭섭한 건 없고 행복하다”
  • '굿바이’ 김근수 회장 “섭섭한 건 없고 행복하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위에서 ‘시원섭섭’하냐고 하는데, 섭섭한 것은 없고 시원하고 행복합니다. 3년 전에 와서 하고 싶은 게 3가지 있었는데 어려운 금융환경에서도 나름대로 이뤄낸 것 같습니다.” ‘굿바이’ 김근수(58)여신금융협회장. 김 회장이 3일자로 3년의 여신금융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지난 2013년 ‘관피아’ 라는 꼬리표를 달고 취임했지만, 3년 만에 그는 출입기자와 노조에게 감사패를 받고 떠나는 ‘행복한 관료’가 됐다. 김 회장은 여전히 열정적이었다. 소회를 말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경제 관료 출신답게 구체적 숫자까지 줄줄 꿰며 청산유수로 자신의 지난 3년의 궤적을 더듬었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가장 보람찬 일...카드사 부수업무 네거티브제 전환김 회장은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카드사 부수업무 네거티브제 전환을 꼽았다. 부수업무란 카드사가 책을 팔거나 이동통신 대림점을 열어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업무를 말한다. 김 회장의 노력으로 카드사 부수업무 관련 규정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 금지된 몇 가지 외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네거티브제’로 바뀌었다. 저금리 기조와 핀테크 혁명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여전업계로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는 “과거 10여년 동안 금융당국에 계속 요청했던 사안이었다”며 “부수업무 네거티브 전환으로 아직까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 건 없지만, 카드사가 앞으로 혁신을 한다면 업무 영역을 계속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 재임 시절 여신업권은 ‘돈’(당기순이익)도 많이 벌고 ‘몸집’(자산)도 불렸다. 김 회장은 “(취임전 2012년) 카드, 비카드 자산규모가 80조원씩이었는데, 지난해 말 카드(96조9000억원) 캐피탈(106조) 모두 100조원를 넘어섰다”고 짚었다. 순익도 1조5000억원(2012년 기준 1조3056억원)이 채 안 되던 카드사는 2년 연속 삼성카드 특별이익을 빼더라도 2조원 넘게(작년2조158억원) 벌었다. 캐피탈 등 비카드 여선사도 작년에 비해 27.7% 증가한 1조3217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김 회장은 재임시절 장기적 시각에서 협회의 기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여신금융연구원(싱크탱크)과 여신금융연수원(인재육성)을 만들었다”며 “업권과 협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을 많이 해야 할 것을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이 3일 협회 회의실에서 임직원들과 이임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영진 경영지원부 팀장, 이태운 금융본부장, 이기연 부회장, 김근수 회장, 함정식 여신금융연구소장, 박성업 카드본부장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카드3사 정보유출 땐 ‘아찔’...IC단말기 전환 느려 아쉬움협회장 시절 ‘탄탄대로’만 걸었던 건 아니다. 2014년 1월 카드 3사(KB국민, NH농협, 롯데)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를 떠올리면 여전히 아찔하다고 한다. 그는 “국민들께 죄송스럽고 협회장으로 안타까웠다”며 “카드사가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결제의 편의성을 제공해 국가경제에 많이 이바지했는데,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영세가맹점의 IC카드 단말기 전환사업에 진도가 붙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전법 개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은 의무적으로 IC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고 카드사들은 영세가맹점 IC단말기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1000억원을 조성하고 사업자까지 선정했는데 유예기간(3년)과 밴사 간 이해관계 탓에 진척이 느리다”고 말했다. 재임시절 개인적으로 가장 기뻤던 일은 서울시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아 ‘만학의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논문 주제가 ‘남북한 금융통합의 과도기적 단계로서 통화위원회 제도에 대한 고찰’이다. 그는 “당장 필요한 주제는 아니지만, 필요한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했다. 향후 그의 행보가 그려지는 대목이다. 자유인이 된 김 회장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행시 23회로 1985년 재무부 사무관으로 관료생활을 시작해 기재부 국고국 국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단장을 거쳐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거치며 35년간을 쉼없이 ‘월급쟁이’로 뛰었던 그다. 김 회장은 “푹 쉬면서 35년간의 카르마(업)를 털어내겠다”며 “혹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지면 그때 일을 더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016.06.03 I 노희준 기자
대우조선 23조 빼고도..은행 부실채권 31조 '15년만에 최대'
  • 대우조선 23조 빼고도..은행 부실채권 31조 '15년만에 최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1분기(1∼3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이 15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폭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이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여신이 빠지는 등 향후 구조조정 과정이 본격화되면 부실여신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부실여신 가운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에 전체 부실의 50%가 넘게 쏠리면서 국책은행의 구조조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 부실채권 15년만에 최고..비율도 5년만에 최고금융감독원은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6조6000억원 늘어난 3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1년 1분기말(38조1000억원) 이후 1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전체의 93%를 넘는 29조2000억원이 기업대출이 부실화된 채권이었다. 부실채권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채권이다. 부실채권이 많아지면 은행은 빌려준 돈을 회수하지 못할 우려가 커져 이에 대비해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이 늘어난다. 충당금은 순이익을 갉아먹는 비용이다. 은행별로는 부실채권의 절반 이상을 △산은(8조6000억원) △수은(4조2000억원) 등 국책은행과 농협은행(4조원) 등 특수은행이 떠안았다. 이들 은행의 부실채권만 16조8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54%에 이르렀다. 산은의 부실채권 규모는 소매금융에 치중하는 씨티은행 부실채권 (2000억원)의 43배 수준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조선해양, 창명해운, 구조조정이 한창인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취약업종 여신이 대거 부실화된 여파다. 부실채권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여신 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부실채권비율)도 1.87%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분기 2.0% 이후 5년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미국(1.54%), 일본(1.53%) 등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산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6.7%로 가장 높았고 수은과 농협은행이 각각 3.35%, 2.15%를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의 경우 △우리(1.38%) △하나(1.24%) △국민(1.08%) △신한(0.86%) 등 1%대 안팎에 머물러 국책은행과의 건전성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 23조 대우조선해양 여신 ‘정상’으로 빠져문제는 대우조선해양 등 사실상 부실채권이지만, ‘정상’여신으로 분류되고 있는 채권들이 이번 부실채권 통계에서는 빠져 있다는 점이다. 실제 대우조선 여신을 ‘요주의’로 분류하고 있는 은행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뿐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등 여타 다른 주요 대우조선 채권단은 대우조선 여신을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곧 이들 은행들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충당금을 거의 쌓지 않아 향후 여신분류를 조정할 경우 충당금 부담이 높아져 순익이 크게 떨어진다는 얘기다. 특히 향후 조선업과 해운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부실채권 규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우조선의 은행권 여신만 해도 22조7000억원에 달한다. △수은 12조6000억원 △산은 6조3000억원 △농협은행 1조4000억원 등 국책은행에 집중돼 있다. 부실채권이 늘어나면 ‘충당금 폭탄’으로 이어진다. 대우조선이 자율협약에 일단 들어가면 건전성 분류는 최소 ‘요주의’로 떨어져야 해 충당금 부담이 늘어난다. 당장 지난해 4분기 STX조선 부실로 적자에 빠진 농협은행은 2분기 추가 충당금 부담으로 적자를 고민해야 할 판이다.이재용 금감원 특수은행국 부국장은 “향후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금융기관은 채권의 적기상환 가능성 등 건전성 분류 기준에 따라 정상(기업대출 기준, 필요 충당금 0.85% 이상), 요주의(7% 이상), 고정(20% 이상), 회수의문(50% 이상), 추정손실(100%) 5단계로 자산건전성을 분류, 이에 따라 충당금을 달리 쌓는다. 충당금을 쌓는 만큼 순익은 고스란히 줄어든다.
2016.06.02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