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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탈출)①여행을 떠나요..인도 `나마스떼`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TV광고에서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마음대로 떠날 수 있는 샐러리맨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탈출하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실상은 일상에서 한발짝 떼기조차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물론 예외도 일부 있습니다. 경제부 권소현 기자는 떠나고 싶으면 일단 저지르고 본답니다. 얼마전에도 사고(?)를 쳤습니다. 권기자의 이유있는 사고, `인도-네팔-티벳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두고 보세요. 인도에서 돌아오면 아마 가부좌를 틀고 공중에 둥둥 떠다닐지도 몰라요" 왜 하필 인도냐는 질문에 농담으로 던진 말이지만, 무작정 인도로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데에는 어떤 환상 같은 게 있었다. 해질녘 갠지스 강가에서 명상에 잠겨있는 늙은 사두, 경건하게 물에 꽃을 띄워보내며 기도를 하는 여인, 새벽 인디아 게이트 앞 메이단에서 요가를 하며 심신을 단련하는 요기...왠지 인도인들은 모두 철학자이고 인생을 초탈한 사람들일 것 같았다. 머릿속에는 오쇼 라즈니쉬, 스리 오로빈드, 푼자 바바와 같은 이름들이 떠다녔다. 시인 류시화씨처럼 훌륭한 스승을 만나 만트라(깨달음)를 전수받는 행운도 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문득 인생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를 풀 수 있는 답을 찾겠다며 델리행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인도는 결코 답을 주지 않았다. 인도 대륙을 헤집고 다니는 내내 "아~이건 아냐"를 중얼거렸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고통스러운 극기훈련에 가까웠다. ▲ 한낮의 푸쉬카르, 노점상인이 누더기 천으로 그늘을 만들어 낮잠을 자고 있다. 누가 훔쳐가든 말든..4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땀은 비오는듯 흘렀다. 어두운 색 옷이라도 입으면, 땀에 젖었다 마르면서 그 소금기로 하얀 무늬가 생길 정도였다. 경주라도 하듯 도로를 내달리는 구식 자동차와 오토릭샤는 끊임없이 경적을 울려대고 그 뒤로 남는 매케한 매연은 오감을 자극한다. 길거리 곳곳에는 쓰레기가 널려져 있고 아무도 치우지 않는다. 문도 없는 공중화장실 때문에 거리는 지린내로 진동하고 바닥에는 거리를 활보하는 소들이 이곳저곳에 소똥을 한바가지씩 싸놓는다. 멀쩡한 음식을 먹고도 배탈이 나 몇 일 설사로 고생하는 것은 다반사고 빈대와 벼룩떼의 습격으로 온몸을 벅벅 긁고 다녀야 했다. 체력은 금방 바닥을 드러냈다. ▲ 푸쉬카르에서 아이를 안고 한참동안 팔찌를 고르던 여인인생을 초탈했을 것만 같은 인도인들도 생각과는 달랐다. 어쩌면 저리도 비참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밑바닥 인생들이 바글댔다.쓰레기통을 뒤져 음식 찌꺼기를 먹는 노인, 비쩍 마른 아이를 둘이나 길바닥에 눕혀 두고 구걸하던 앳된 여인, 비를 흠뻑 맞은채 잘린 팔과 다리를 끊임 없이 흔들면서 노래하던 남자, 생계를 위해 돈벌이에 나선 아이들...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려왔다. 그러다가도 이방인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인도인들로 금새 짜증이 밀려온다. 호기심 많은 인도인들은 끊임없이 다가와 뭔가를 묻고, 뭔가를 요구했다. '나마스떼' 하면서 두손 모아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는게 인도식 인사법이라는데 공손은 커녕 껄렁이며 능글맞은 목소리로 귀 뒤에 대고 낮게 '나마스떼~' 하는 남자들 투성이다. 몇 번 사기를 당하고 가방을 도둑맞은 이후에는 어디서나 신경을 곤두세웠다. 기차에서건 버스에서건 가방을 꼭 부둥켜안고 주위의 모든 인도인을 경계했다.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는 커녕 어떻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길까를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그 때문에 뉴델리 공항을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어느 여행보다 깊은 안도감과 성취감을 느꼈다. 드디어 힘들었던, 많이 아팠던 여행이 끝나는구나. 그리고 3~4년 내에 다시 이 징그러운 인도를 찾지는 않을거라 다짐했다. 10년쯤 지나서 인도가 많이 바뀐다면 그때는 모르겠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돌아온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자꾸 인도가 머릿속을 맴돈다. `박시시`(보시)를 외치며 집요하게 따라다니던 코흘리개 아이들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거리에 나서면 금방이라도 릭샤왈라들이 누런 이를 드러내며 '할로 마담, 릭샤?'하고 말을 걸것만 같다. 귀찮게 집적거리는 인도인이 아니라 아무데나 길게 누워서 늘어지게 낮잠을 즐기는 여유있는 이들이 먼저 떠오른다. ▲ 올드델리 빠하르간지 어느 건물 문간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즐기던 노인떠들썩하고 정신없는 볼리우드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다. 인도인들처럼 영화에 몰입해 스크린 속의 배우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또 같이 슬퍼하고 기뻐하다 보니 어느덧 영화는 끝났다. 영화관 밖으로 나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흔들어놓은 영화는 여전히 머리속에 남아 맴돌고 있다.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의 반응은 두가지다. 뭐에 홀린듯 인도를 또 찾거나, 아니면 학을 떼고 다시는 인도를 가지 않겠다는 극단의 반응. 그러나 인도를 또 찾는 사람들도 인도가 너무 좋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대신 그곳으로 끌어당기는 강력한 마력 같은 게 있다고 한다. 보면 볼수록, 느끼면 느낄 수록 빠져드는 나라라는 것이다. 이때문에 인도를 다녀간 많은 여행자들이 쏟아낸 책이 서점 한켠에 가득 쌓여있고 계속해서 인도를 찾는 이들이 이어지고 있다. 겨우 40일여일간의 여행으로 인도의 마력에 빠져든걸까.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과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 그래서 인도를 생각하고 있으면 웃음이 난다. 인도를 다시 찾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인도를 떠났지만 지금 당장 인도로 가라고 비행기표를 안겨준다면 군말 없이 짐을 싸서 갈 것이다. 이번엔 가이드북 없이 사진기도 놓고 가련다. 그래야 인도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날이 올거라 기대하며 오늘도 '인도! 나마스떼!'
- 한여름 밤 ‘록’으로 떠나는 피서
- [조선일보 제공] 한국의 록(Rock) 매니아들은 지금 터질 듯한 가슴을 애써 달래고 있는 중이다. 28~30일 인천 송도에서 진행되는 2006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스트록스(The Strokes), 플라시보(Placebo),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 프란즈 퍼디넌드(Franz Ferdinand) 등 화려한 해외 뮤지션의 ‘대공습’이 3일간 2개 무대에서 숨가쁘게 펼쳐진다. 하지만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는 법. 이번 행사는 많은 관객이 캠핑을 하며 공연을 감상하게 되는 만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무리없이 일정을 따라가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게 중요하다. 그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국내 최대 규모의 록 페스티벌, 이웃 나라 일본의 ‘후지 록 페스티벌’에 간 친구보다 잘 놀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 알건 알고 음악의 바다에 빠져들자. ▲ 2006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첫날 헤드라이너로 나설 개리지록 밴드 `스트록스`71개 참가 뮤지션의 잇따른 단독 콘서트 아무리 열혈 록 매니아라 해도 해외에 나가 대형 록 페스티벌을 경험해본 사례는 드물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두고 가수들이 차례대로 출연해 2~3곡 노래를 부르고 내려가는 ‘열린음악회’식 진행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 것은 그래서다. 잘못된 예단. 이 행사에 참여한 71개 팀들은 무대에서 최단 30분, 최장 90분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낸다. 스트록스(28일), 플라시보, 블랙 아이드 피스(29일), 프란즈 퍼디난드(30일) 등 ‘빅 톱 스테이지’에 서는 ‘헤드라이너’들은 90분을 꽉 채운다. 조금 작은 무대인 ‘엠넷 닷 컴 스테이지’에 서는 제이슨 므라즈, 마이 앤트 메리, 피아 등도 50~60분은 기본. 밤 10시 이후 펼쳐질 대규모 레이브 파티에는 세계적 명성의 DJ들이 몰려온다.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자정을 기다려라. 네덜란드의 정키 XL, 영국의 DJ 하이퍼 등 1급 DJ들은 날짜가 바뀌는 순간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 세계적인 야외록 페스티벌로 꼽히는 후지 록 페스티벌(왼쪽)과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전경.헤드뱅잉 못지 않은 캠핑의 묘미 야외 록 페스티벌에서 모든 관객이 무대 앞에 몰려들어 열광하지는 않는다. 자신들의 텐트 앞에서 또는 잔디 밭 위에 누워 맥주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드는 경우도 많다. 캠핑과 공연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일궈내는 매력, 이번 행사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 행사장에서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는 ‘캠핑권’을 구입한 관객은 1100여명. 대부분 3박4일 일정을 잡고있다. 캠핑권은 1인당 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주최측은 현장에서도 캠핑권을 판매하고 텐트도 빌려준다. 1인당 1만원. 캠핑이 번거롭다면 주변 숙박업소를 이용해도 된다. 홈페이지(www.pentaportrock.com)에서 인천관광공사가 제공한 주변 숙박업소 리스트를 다운받을 수 있다. 행사장에는 샤워실, 이동식화장실, 세면대, 의료실 등이 설치된다. 철저한 준비는 필수 이 행사의 전신인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99년)이 갑작스러운 폭우로 중단됐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주최측은 배수로, 방수지붕을 갖추는 등 어떤 기상 상태도 이겨낼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래도 이틀 이상 머물 예정이라면 우의와 장화 정도는 가져오는게 좋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땀을 많이 흘리고 흙먼지에 노출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여벌의 옷은 필수. 바다에 인접해있어 어두워지면 싸늘한 바람이 몰려든다. 긴 소매 셔츠는 그래서 필요하다. 쓰레기 봉투, 휴지, 소화제, 설사약, 손전등, 바르는 모기약, 손수건 등도 빼놓지 말아야할 준비물이다. 맘 편하게 버스도 좋다 편안한 왕래를 위해 버스 패키지 상품이 마련됐다는 점도 지나치지 말 것. 서울(교대역), 대전(대전역), 전주(전주역), 부산(서면역)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할인된 공연 티켓을 포함한 패키지(9만~11만5000원)와 버스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1만2000원~4만원) 등 2가지가 판매되고 있다. 자가용을 몰고오는 경우, 차는 행사장 밖의 주차장에 세워두고 10여분쯤 걸어서 입장해야한다. 문의(02)783―0114
- 스파의 휴식·래프팅 스릴에 '풍덩'
- [조선일보 제공]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 ▲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 옥외 파도풀 `샤크 웨이브`오션월드가 ‘스파를 갖춘 물놀이 시설’이라면, 강원도 속초에 있는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는 ‘물놀이시설을 갖춘 스파리조트’라는 느낌이 강하다. 신규 시설을 추가해 확장 오픈하는 설악워터피아는 스파리조트라는 장점은 더욱 강조하는 한편, 다소 약했던 물놀이시설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듯하다. 오는 14일 문을 여는 ‘아쿠아’는 스파 이미지를 확장한다. 지하 1층에 있는 ‘아쿠아돔’은 대형 실내 스파시설. 벽에서 분사되는 물줄기로 몸을 마사지하는 ‘하이드로 포켓’, 수중 침대에 누우면 몸에 물이 분사돼 몸 전체가 마사지 받는 ‘드림 배스’,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는 ‘플로팅’과 ‘스트레칭’ 등 물을 이용한 치료시설이 다양하다. 아쿠아 건물 1층에 있어서 아쿠아돔이 내려다보이는 ‘뷰티 & 슬림 센터’는 프랑스 에스테틱 명품 브랜드 ‘드클레오’(Decleor)에서 운영한다. 각종 아로마를 모자이크처럼 혼합해 뭉친 근육을 풀고 피부 클렌징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드클레어만의 ‘아로마 모자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 클렌징, 각질 제거, 아로메쌍스(에센스) 트리트먼트, 마스크로 구성된 ‘아로마 모자이크 페이스’는 1시간 ‘기본’ 코스가 5만원, ‘봄므’와 ‘특수 마스크’가 추가된 ‘스페셜’이 12만원이다. 아쿠아 건물 바깥에 들어선 옥외 파도풀 ‘샤크웨이브’는 워터파크 이미지를 강조한다. 길이 50m, 폭 45m인 이 파도풀에서는 6가지 형태의 파도가 밀려왔다가 쓸려나간다. 풀장 주변 가로등에 매달린 스피커에서는 파도 소리가 흘러나와 해변에 나온 느낌을 강조한다. 바닥이 미끄러지지 않는 특수 재질이라 위험하거나 불안하단 느낌이 없다. 이밖에 새로운 시설로는 길이 230m 유수풀 ‘레인보 스트림’이 있다.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를 형상화한 2개 섬 주변으로 물살이 빠르게 흐른다. 기존 워터피아 시설과 수로로 연결된다. 가족이 오붓하게 지낼 수 있도록 5개 독립 공간으로 꾸민 복층 구조 ‘패밀리 스파’도 새로 만들었다. 월풀욕조와 휴게시설이 있다. 기존 워터피아 시설에는 먹을거리가 추가됐다. 커피전문점 ‘자바 시티’, 아이스크림점 ‘배스킨라빈스’, 돈가스 전문점 ‘신기소’, 우동전문점 ‘기소야’가 새로 들어섰다. ‘리틀 톰스 피자’에서 컴비네이션 피자 1조각과 콜라 등 음료를 묶은 세트메뉴(4000원)나 기소야 ‘오뎅꼬치우동’(7000원)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당일권 성수기(7월 13일~8월27일) 기준 어른 49000원/아동 34000원, 오후 5시 이후 입장하는 오후권은 어른 3만9000원/아동 2만7500원. 한화리조트 투숙객은 별도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KTF, SK텔레콤, 외환카드, BC카드, 현대카드로 결제해도 할인 혜택이 있다. (033)635-7711, www.seorakwaterpia.co.kr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올해 벌인 리뉴얼 사업은 ‘웰빙’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 들어선 ‘바데풀’은 독일 전통 온욕법을 응용, 강한 물살로 지압과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시킨 수중 피트니스 시설이다. 에너지 소모가 가장 적고 신경 진정효과가 있다는 불감온도(사람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채워진 수심 0.9m 풀에는 목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넥 샤워’, 전신 안마가 가능한 ‘바디 마사지’, 거품을 이용해 몸을 자극하는 ‘기포욕’ 등이 마련돼 있다. 역시 신규인 ‘스파 빌리지’는 스파 시설이 구비된 독립 가옥형 휴식공간. 캐리비안 베이 입장료는 7월 14일까지 어른 5만원/아동 3만8000원, 7월 15일~8월 20일 어른 6만원/아동 4만5000원, 8월 21~31일 어른 5만원/아동 3만8000원 (031)320-5000, www.everland.com대구 스파밸리 야외 워터파크에는 파도풀, 다이빙풀, 워터슬라이드 등 물놀이시설이 있다. 파도풀은 8종류의 파도가 진짜 바다에 들어간 느낌. 작년 새로 도입된 몸이 하늘로 치솟다가 뒤로 돌아내려오는 ‘부메랑’과 커다란 공 안에서 스릴을 맛보는 ‘슈퍼볼’은 특히 청소년과 젊은 어른들에게 인기다. 가족과 함께라면 튜브 라이더가 알맞다. 어른을 모시고 왔다면 피로는 녹여주는 ‘바데풀’과 바이오리듬을 안정시켜 준다는 UK볼로 이뤄진 ‘찜질방’을, 자녀와 함께라면 어린이 전용풀인 ‘키즈풀’이 추천할 만하다. 산으로 둘러싸여 특히 분위기가 상쾌하다. 자유이용요금 7월 21일까지 평일 어른 2만5000원/아동 2만원, 주말 어른 3만원/아동 2만5000원(평일 5000원). 7월 22일~8월 20일 평일·주말 관계 없이 어른 4만원/아동 3만원. 국민·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동반 1인까지 30%, 현대카드는 20% 할인. (053)608-5000, www.spavalley.co.kr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리버파크 ‘서울 속 워터파크’. 국제 규격 메인풀과 유아 전용풀을 갖췄다. 한강쪽 담을 투명하게 만들어 마치 강가에 나와 있는 듯한 시각적 시원함을 느끼도록 배려했다.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야간 개장 기간 동안 각종 공연, 수영복 패션쇼 등 볼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8월 27일까지 개장한다. 입장료 7월 21일까지 어른 5만5000원 (아동 3만5000원, 7월 22일~8월 20일 및 야간(7월 27일~8월 15일) 어른 8만원/아동 5만5000원 (02)455-5000) <관련기사> 워터파크에는 시계가 없다 더위, 너는 모르지? 파도 타는 기분을
- [여름이 부른다]해외편 ①휴식파
- [스포츠월드 제공] ‘휴∼.’숨막힐 듯 몰아쳤던 월드컵의 열기가 시들었다. 온종일 하늘을 어둡게 하던 장마도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뿐.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휴식을 위해 떠날 계절이 돌아왔다. 자 상상해보자. 유리알처럼 투명한 바다가 펼쳐진 남국의 한적한 해변. 야자수에 걸어놓은 해먹에 누운 채 머릿속을 맑게 비운다. 황금노을이 밀려오는 저녁에는 사랑하는 이와 칵테일로 분위기를 잡아본다. 열린 창문으로 별빛이 스며드는 밤에는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에 취한다. 상상이 이곳까지 미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다. 당장 짐을 꾸리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휴식을 위한 여행지 하면 우선 동남아의 리조트를 떠올린다. 태국 푸껫·후아힌·파타야,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발리, 필리핀 세부·보라카이 등은 이미 소문이 자자한 베스트 휴가지다. 이곳 가운데 푸껫·발리·세부를 비롯해 최근 팔라우·피지 등에 직항노선이 늘면서 동남아 휴가여행지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여행자들이 직항이 가능한 휴양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여행자들은 한정된 휴가를 번거롭게 비행기를 갈아타며 시간을 허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에어텔 등 숙박과 항공편만을 정해놓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상품을 찾는 이도 늘고 있다. 해외여행 경험이 쌓이면서 여행자들이 비행기 탑승수속과 리조트 찾아가기 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리조트에서 충분히 휴식하기 위해 패키지 투어를 거부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쳐 실수요는 패키지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개발된 눈에 띄는 신규 휴양지는 없다. 그러나 각 지역별로 리조트의 전반적인 수준이 업그레이드 됐다. 2004년 쓰나미로 인해 리조트와 빌리지가 폐허로 변했던 태국 푸껫과 몰디브의 경우 재정비를 마치고 관광객을 맞고 있다. 괌 역시 2003년 태풍으로 인한 악몽을 깨끗이 털어내고 리조트 시설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 리조트마다 워터파크는 기본이고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데다 동남아나 중국에 비해 강제쇼핑의 압박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또 렌터카를 이용해 하루쯤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것도 꾸준하게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가족여행객을 겨냥해 워터파크와 놀이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한 것도 눈에 띈다. 이것은 휴가의 중심이 가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빠는 골프를 치고, 엄마는 해변을 산책하고, 아이들은 워터파크에서 논다. 즉, 같은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지만 저마다의 취향에 맞게 휴식을 즐기는 셈이다. 클럽메드의 경우도 ‘키즈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해 아이에게서 부모를 해방시켜 주고 있다. 또한 휴양 목적의 여행은 저가에서 벗어나 한층 고급스러워지는 경향을 띄고 있다. 완벽한 휴식을 위해서는 쓸 돈은 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허니무너들이 단골로 찾던 고가의 풀빌라도 인기다. 풀빌라는 작은 수영장과 스파시설을 갖춘 별채로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한다. 발리의 경우 현재 풀빌라가 1000개가 넘지만 계속 증가 추세다. 미국비자 받기 간편해진 하와이·알래스카 GO! 여행예약 작년보다 2배 깡충 하와이에 이어 알래스카를 방문하는 관광객에 한해 적용되는 미국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 이후 해당지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비자간소화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올 상반기 알래스카와 하와이 상품 예약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하나투어의 경우 하와이는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이 신혼여행자에 한정되어 있어 전년대비 예약인원이 30% 정도 증가하느데 그쳤지만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알래스카는 전년에 비해 예약인원이 3배정도 늘었다. 미국대사관은 지난 해 9월부터 하와이를 방문하는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비자발급 간소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 9월 말까지는 알래스카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까다로운 비국비자 발급절차를 생략한 비자간소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은 미국대사관이 지정한 12개 여행사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복잡한 서류 대신 비자신청서·사진·비자 수수료 영수증과 함께 여행사 확인서만 첨부하면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인터뷰를 받을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비자심사가 까다롭지 않게 이루어지고 여행사측의 사전 검증 등으로 비자 발급률은 거의 1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는 또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미국 본토의 비자 면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 후아힌 '왕실 별장'서 나이스샷…럭셔리 휴가 ‘태국 왕실의 여름 휴양지를 찾아서.’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230km 떨어진 후아힌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바닷가다. 후아힌 해변은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변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국왕 라마 7세가 이 곳에 여름별장을 지은 이후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태국 왕족 일가가 일정 기간 머무르는 공식 여름 휴양지다. 한국인들에게 파타야와 푸껫이 널리 알려진 반면 후아힌은 유럽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나 최근 고급 호텔과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한국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 쓰나미의 피해를 입지 않아 해변과 리조트, 마을이 그대로 보존된 것도 후아힌의 장점이다. 후아힌은 태국의 다른 해변과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탁 트인 해안선은 동양적인 느낌과 서구적인 느낌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시끌벅적하고 화려한 밤시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그러나 맑고 깨끗한 자연과 아름다운 해변은 태국의 여느 해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투어몰(www.tourmall.com)은 리전트 차암비치 리조트를 이용한 ‘왕가의 별장--웰빙 후아힌 5일’ 상품을 내놨다. 리전트 차암비치 리조트는 후아힌 북쪽 20㎞ 지점에 있으며 65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리조트 자체가 하나의 마을같은 느낌을 준다. 리조트 내에 쇼핑 아케이드, 미니골프, 테니스 코트, 수영장, 휘트니스 센터, 퍼팅연습장, 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상품은 개인경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 노팁 상품이다. 리조트에서 휴식도 즐기면서 담논사두억수상시장, 라마4세 별장, 픽트램, 위만맥, 아난다싸마콤 궁전 등을 돌아본다. 대한항공편으로 매일 출발하며 가격은 성인 64만9000원부터다. 1688-2020 <관련기사> [여름이 부른다]해외편 ②실속파 [여름이 부른다]해외편 ③학습파
-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
- [조선일보 제공] 인천 승봉도 “2시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이일레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겨도 좋고, 무인도인 사승봉도에 가서 둘만의 사랑을 속삭여도 좋다.”(이구슬)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50분 거리. 휴가철에는 배가 증편된다. 동양콘도와 신축된 예쁜 민박집들이 많다.”(유철상) → 옹진군 자월면사무소 (032)831-8968 전북 군산 선유도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섬이다. 연인들끼리 한적한 해안가를 따라 호젓하게 둘러보는 맛이 아주 좋다. 파도가 스칠 때마다 몽돌 구르는 소리가 청아한 통개마을의 몽돌해수욕장, 독특한 해안절벽을 품고 있는 무녀1구 마을 등 낭만적인 분위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최미선)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섬 일주를 하다 더우면 해수욕도 하고, 저녁에는 선유도의 아름다운 해넘이도 구경하면 분위기 그만. 선유도와 다리로 이어진 무녀도, 장자도 구경을 덤으로 할 수 있는 곳.”(임인학) → 군산시청 (063)450-4000) 제주도 우도 “편안하게 쉴 펜션이 있고, 낭만적인 바다와 산호사, 모터보트로 돌아보는 검멀레 해안…. 최고다.”(홍순율) “초원 같은 평원과 산호가 부서져 생긴 모래해변으로 영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로망이 넘치는 섬. 해변에 누워 파도소리를 들으며 밤하늘의 별을 세보는 것은 연인과 함께 꼭 해봐야 할 일! 제주 성산포에서 배로 10분.”(채지형) → 우도 면사무소 (064)783-0080) 전남 여수 거문도 “연애에 성공하려면, 맛있는 것을 함께 먹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상상만으로 침이 괼 만큼. 거문도를 가려면 맛있는 음식점이 많은 여수에서 배를 타게 된다. 거문도 등대 가는 길, 신선봉 가는 길은 멋진 데이트 코스다. 흔들리는 선상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바라보는 백도유람은 보너스.”(허시명) → 여수 삼산면사무소 (061)690-2607 인천 소야도 “인천 앞바다에 자리한 보석 같은 섬. 별다른 시설물이 없다. 오로지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을 뿐. 두 사람이 서로를 많이 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추천 숙소로는 상록수휴양원(032-832-9961)이 있다.”(한은희) → 인천 덕적면사무소 (032)899-3505 경남 남해도 “바다가 특히 깨끗하고 섬이 아름답다. 금산 정상에서 보는 전망도 매우 훌륭하다. 자가운전이든 대중교통이든 교통사정이 좋은 것도 장점.” (이화득) → 남해군청 (055)864-2131 <관련기사>-휴가계획 잡으셨나요?-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
- 비 오는 날 가면 더 운치있는 함양 한옥
- [조선일보 제공] 모처럼의 주말, 산으로 바다로 떠나볼까? 그런데 이 소리. 후두둑, 비다. 추적추적, 장마다. 날샜다. 그래도 집에서 빈대떡만 부칠 수는 없는 일. 비를 벗 삼아 비와 함께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 비에 젖지 앉으면서 자연을 즐긴다? 바로 여기, 선비들이 묵었던 한옥 사랑채에 누워 바람소리 빗소리 듣는 여유.낮엔 전자파에 찌들고, 밤엔 술에 절어 있던 몸. 주말까지 네온사인 현란한 ‘속세’에 내던지고 나니 마음도 머리도 황폐하다. 문득 청아하고 고결했던 옛 선비들의 삶이 부러워진다. 타인에겐 관대하고 자신에겐 엄격했던 기개(氣槪). 한낮엔 누마루에서 책을 읽고, 저녁엔 달빛 아래 시를 읊었던 풍류. 그들의 자취를 따라 의젓하게 청풍명월(淸風明月)을 즐기는 일은 비도 바람도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경남 함양에 갔다. 함양은 조선시대 ‘좌안동 우함양, 좌퇴계 우남명’이라 해서 남명 조식(曺植·1501~1572) 선생 계열의 북인(北人)이 성리학을 발전시켜 온 선비의 고장이다. 비도 오겠다, 바람도 휘휘 불겠다, 고택(古宅)에 앉아 선비처럼 유유자적해볼 요량이다. 서울에서 3시간 남짓 달려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정여창(鄭汝昌, 호 일두·1450~1504) 고택을 찾았다. 진흙을 이겨 돌을 쌓은 낮은 담을 따라 몰려 있는 수십 채의 기와집 중 선비의 기품이 제대로 느껴지는 집으로 유명하다. 한낮에 마루에서 책을 읽고, 저녁엔 달빛아래 시를 읊던 선비처럼… 멀리서 보니 400여 년의 세파를 당당히 이겨낸 옛 기와가 정갈하게 남아있다. 납작한 박석(薄石)을 가분가분 걸어 솟을대문 앞에 섰다. 임금이 충신·효자·열녀에게 내렸다는 홍살문이 위엄 있게 객을 맞았다. 현판을 세어보니 이 집안은 충신과 효자를 5명이나 배출했다. 한 명만 받아도 영광이었다는 이 ‘표창장’을 다섯이나 받았으니 범상한 가문은 아니다. 알고 보니 현감·군수·관찰사까지 나왔던 집이라 한다. 대문을 들어서자 ‘ㄱ’자 모양의 사랑채가 풍채 좋게 솟아있다. 추사 김정희와 흥선대원군 등 지체 높은 이들이 묵고 갔다는 곳이다. 귀한 손님을 맞았던 방답게, 사랑채는 선비들의 ‘글 잔치’다. 지붕 아래 ‘忠孝節義(충효절의)’라고 크게 쓰여 있는 건 전주(前奏). 앞으로 톡 튀어 나온 누마루(누각처럼 높게 만든 마루)에는 ‘濁淸齎(탁청재·세속의 혼탁한 마음을 깨끗이 한다)’ 라고 쓰인 현판이, 방 안으로 들어가면 추사가 썼다고 전해오는 ‘百世淸風(백세청풍·오랫동안 맑은 바람이 부는 곳)’ 현판이 걸려 있다. 사랑채 내벽 곳곳에는 ‘律身以敬 向學以誠(율신이경 향학이성: 경으로써 몸을 다스리고, 정성을 다해 학문에 정진한다)’같은 글귀들이 주룩주룩. 현대판 선비가 되어볼까. 누마루에 앉아 책을 읽었다. 또옥 또옥 빗소리 들으며 하늘 한번 보고, 바람을 한번 맞으니 그저 좋았다. 그러고 보니 누마루 바로 앞 마당에 ‘석가산’(石假山)이라고 이름 붙은 작은 정원이 풍취를 더하고 있었다. 두 줄기가 합쳐져 하나가 됐다는 ‘연리지’ 느티나무는 수백 년 전 정원에 앉은 선비들이 ‘사랑’을 논하기에도 좋은 화두였을 것이다. 사랑채 왼쪽 문을 통하면 안채와 아랫채, 곳간채들이 이 ‘ㅁ’자 형태로 마당을 둘러싸고 있다. 추위를 피하기 좋은 ‘닫힌 구조’다. 하지만 함양군청 곽성근씨는 “닫혀 있지만 열려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하늘을 가리켰다. 안채 마루에 앉아 바라본 하늘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안채 뒤에는 입 모양이 다채로운 장독대가, 안 곳간채 앞에는 돌과 나무로 된 절구가 옛 정취를 자아낸다.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 국가가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만지지 마시오’라는 푯말로 관광객을 경계하는 까칠함은 없다. 사랑채는 내부까지 들락거리며 객으로서 쉬었다 갈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제집처럼 막 놀다 가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혼자일수록 행동을 삼가고 자신을 절제했던 선비들의 ‘신독(愼獨)’ 정신을 마음에 새겨야 하는 곳이다.<관련기사>너럭바위 웅덩이에 참방 천년의 숲 향기에 첨벙처마 끝 노래소리 들으러 가요빗방울과 함께 숲으로 떠나보자